UPDATE 2026-02-10 23:0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무대 도전, 나 자신을 믿는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로 6년만에 무대 컴백(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연극도 어떻게 보면 생방송이랑 비슷해요.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관객과 만나는거죠. 저는 아무래도 생방송이 체질인가봐요.(웃음)"방송인 허수경(44)은 한때 '국민 MC'로 이름을 날렸지만 요즘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알아보는 사람이 열에 다섯으로 줄었다고 한다.하지만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단언하는 그. 비결은 뭘까.허수경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소감과 정자 기증으로 낳은 딸 '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인생관 등을 전했다.마이크 앞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톡톡 튀는 말투는 여전히 상큼했지만 사실 그가'주종목'인 생방송 현장을 떠난 지는 꽤 됐다.지난해 김승현과 공동 진행한 SBS '라디오가 좋다'에서 물러난 이후 주로 케이블TV에서 녹화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것."전성기와 비교하면 인기는 뚝 떨어졌죠. 열분 중 다섯분은 몰라보시니까요. 하지만 지금처럼 적당히 일이 들어오고 적당히 인기 있는게 좋아요. 오히려 지금이 제인생의 황금기입니다."연극 '엄마를 부탁해'로 6년 만에 무대 연기에 도전하기로 한 것도 "나 자신을 믿기 때문"이라고."두번째 연극 도전이라 오히려 고민이 많았어요. 첫 연극인 '부부사이의 작은 범죄들'에는 뭣도 모르고 뛰어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엔 손숙 선생님 권유도 있었고 스스로 '내가 연극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검증해보고 싶었습니다."그는 신경숙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연극에서 실종된 엄마를 애타게 찾아헤매는 장녀 역할을 맡았다. 실제로도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장녀인 허수경은 "엄마라는존재가 사실은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연극"이라고 소개했다."엄마라는 옷을 입으면 한 인간은 사라지고 엄마만 남게 되죠. 관객들이 연극을보고 극장을 빠져나가면서 이런 점을 곱씹어보게 됐으면 좋겠어요. 극중 장녀처럼 엄마를 잃어버리고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엄마를 먼저 한 사람으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봅니다."연습실에서 다른 배우와 스스로를 비교해보면 "으악으악"하는 비명이 절로 나올만큼 좌절에 빠진다면서도 무대로 돌아온 이유는 뭘까."연극도 생방송이랑 비슷해요. 무대에 일단 올라가면 두번 다시 같은 걸 할 수 없죠. 그래서 무대에 서면 머릿속이 '쨍'하면서 정신이 번쩍 나요. 녹화할 때 능력이 95% 발휘된다면 생방송에서는 120% 나옵니다. 제가 생방송 체질인가봐요. 호호호"두번째 이혼 후 기증받은 정자로 딸을 출산해 '미스 맘'이 된 지도 3년이 다 돼간다. 엄마로 지내온 소감을 묻자 환한 미소와 함께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세상의 이목이나 남자에게 제 인생을 걸기는 싫었어요. 딸 별이를 기준으로 모든 삶의 목표를 세웠죠. 제가 워낙 가족에 집착하는 성격이라 딸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엄마가 최고'라고 말해준다면 제 인생은 성공한 거에요."만약 극중 장녀처럼 엄마의 소중함을 몰라준다면 서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그답게 '쿨한' 반응을 보였다."어쩔 수 없죠. 별이를 키우면서 이미 완벽한 행복을 선물받았으니까요. 우리네어머님들도 자녀를 위한 희생 방식을 바꾸셨으면 좋겠어요. 당신들 건강을 먼저 챙기시는 게 오히려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비혼(非婚) 출산으로 여권 신장의 대표 사례가 된데 부담은 없을까. 대답 역시 명쾌하다."웅크리고 있는 다른 여성들에게 제 모습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20 23:02

KBS '남자의 자격' 으로 주목…가수 데뷔한 선·우

"이제는 빵집에서도 저를 알아봐요."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방송인 선우는 방송 후 달라진 대우를 실감한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었고 1년 넘게 해온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일을 하기도 수월해졌다. 선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신기하다"며 말문을 열었다."빵집을 갔는데 종업원이 ''남격' 선우씨죠?' 하고 물으시기에 '저 알아보겠냐'고 되물으니까 그분이 오히려 황당해 하셨어요. 스태프나 연예인분들도 종종 잘 봤다고 인사해 주세요. '그때 어땠어요?'라고 먼저 물어오면 인터뷰가 잘 풀리더라고요." 지금처럼 인터뷰를 받는 대상이 된 것도 방송 후 생긴 변화 중 하나다. 리포터로 수십명의 연예인을 인터뷰하는 동안 그는 대부분 카메라 밖에 서 있었다. 지인들로부터 '(마이크 잡는) 손에 화장은 하냐'라는 농도 들었다. "인터뷰하기만 할 때는 받는 사람은 편할꺼야 라고 생각했었요. 근데 전혀 그렇지만 않더라고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리포터로 인터뷰를 할 때 다음에 뭘 질문할까 하고 고민하는 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요."그는 "기자분들이 리포터 출신이라 그런지 말을 많이 해준다고 칭찬하시더라"며 "질문하는 입장을 아니까 말이 무의식적으로 계속 나온다"며 웃었다. 선우는 이제 방송 경력이 갓 1년을 넘은 신인이다. 숙명여대 성악과를 나와 오페라와 뮤지컬 무대에 섰던 그는 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현재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연예가중계' 리포터 오디션을 보면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제가 푸근하게 진행하는 스타일이라 방송을 4~5년 한 줄 아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 전에는 방송일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디션 봐보라 그래서 봤는데 덜컥 된 거죠. 나중에 들으니까 목소리가 제일 커서 뽑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도 그는 파워풀한 목소리를 인정받아 솔로 파트를 맡았다. 방송을 보고 유명작곡가 이트라이브가 연락해 오면서 가수 데뷔까지 하게 됐다. 그는 "진짜 목소리 덕을 많이 본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 후 활동폭이 넓어지면서 '남자의 자격'을 너무 이용하는 게 아니냐란 말도 많이 들었다. "저 자신을 알리려고 시작했던 프로는 아니었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라고 느꼈고 단원들하고 만나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처음에는 '지금이 딱 좋지 여기서 더 가면 위험하다'고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 음반작업을 해보니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도전하면서 저를 발전시킬 수 있잖아요."합창단이 해체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는 아직도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방송을 오래하진 않았지만 이런 프로는 없었다"며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헤어지는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단원들과 일적으로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그마나 아쉬움을 달래줬다. "스케줄이 거의 패키지에요. 여럿이 함께하는 촬영이 많아요. 저 혼자는 안 먹히잖아요.(웃음) 시청자들이 '남격'을 좋아하신 거지 절 혼자 좋아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스케줄이 아니더라도 멤버들을 만나는 게 너무 좋아요. 한번은 같이 한강 가서 치킨도 먹었어요. 합창단 마지막 방송은 박칼린 선생님이랑 저희끼리 모여서 봤어요. 서로 보면서 민망해하고 놀리기도 하고 칭찬도 했죠."그는 솔로 파트를 두고 경쟁했던 배다해를 가장 친한 멤버로 꼽았다. "둘이 계속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가장 가깝게 지냈어요. 개인적으로 예뻐하는 동생은 보라에요. 너무 착하고 개그도 잘해요. 두원씨는 분위기 메이커여서 인기가 너무 많았어요.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아직 솔로에요."그는 "멤버들간 '썸씽'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도 "내가 모르는 사이 있을 수도 있겠다"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해 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성악과 졸업해서 뮤지컬로 전향한 이유는 빨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였어요. 성악은 공식 무대에 서기까지 짧게는 5~6년, 길게는 10년 정도가 걸려요. 그런데 뮤지컬은 오디션만 통과하면 설 수 있더라고요. 이제껏 뮤지컬 맛만 봤지 주연으로 서 본 적은 없어요. 앞으로 뮤지컬에서 활약해 보고 싶어요." 그러나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다들 '야 한순간이야' 라고 걱정하세요. 저도 더 조심하려고 해요. 그렇지만 언젠간 이런 유명세가 수그러질 걸 아는데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꾸 들어요. 그럴 때마다 속으로 '그만! 지금도 얼마나 감사해? 빵집에서 알아보잖아'라고 마음을 다잡아요."인터뷰 말미 "난 인터뷰 하는 게 이렇게 좋은데 연예인들은 왜 싫어하죠?"라며 해맑게 웃는 그에게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신인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19 23:02

슈주KRY.미스A, 韓-泰 우정콘서트 출연

슈퍼주니어 K.R.Y(규현, 려욱, 예성)와 미스A, 브라이언이 한국과 태국 간 우호를 증진하려는 취지의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태국 방콕 시암컴플렉스에서 열리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제1회 한류스타 라이센싱 상품 박람회'(10월 22~24일)의 폐막 행사로 오는 24일 마련된 '한-태국 우정 콘서트(Thai-Korea's Friends Concert)'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하 교류재단)이 주최하는 이 공연은 양국의 우호 증진과 쌍방향 문화 교류를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열린다. 이날 무대에는 태국 음반사 GMM그래미의 아이돌 스타 친, 2008년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태국 대표로 참석한 펙, 태국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여가수 '그랜드 더 스타' 등이 함께 출연한다. 현지 지상파 채널인 '채널 9'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 교류재단의 김영훈 이사장은 18일 "태국 내 한류 열기는 절정에 달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한 쌍방향 친선 교류 행사가 많이 열려야 한다"며 "이런 무대를 통해 협력할 때 양국 문화 시장이 넓어지고 한류의 저변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2-24일 열리는 '한류스타 라이센싱 상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며 한류로 파생된 라이센싱 상품들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자 기획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19 23:02

김서형 "신애리 이어 유경옥, 힘들지만 짜릿"

"처음에 사실 울었어요. 나한테는 왜 이렇게 매번 어려운 역이 들어올까 싶어서요. 하지만 그때 한 번뿐이었어요. 그렇다고 놓치기엔 유경옥이 너무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거든요."배우 김서형(37)이 SBS TV 대하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나이를 잊은 연기를 펼치며 자신의 커리어를 또 한뼘 확장시키고 있다.그가 맡은 유경옥은 싸구려 술집의 작부에서 지하경제의 '큰손'으로 성장하는 인물. 만보건설 황태섭(이덕화 분) 회장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지만 딸 앞에 엄마라고 나서지 못하는 그는 이 남자 저 남자의 품을 떠돌며 웃음을 팔다 인생의 은인인 백파(임혁)를 만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 천하기 그지없던 외양에서는 이제 세련미가 줄줄 흐르며 경박했던 웃음이 떠난 자리에는 단호한 카리스마가 자리한다. 최근 경기 고양 탄현SBS 제작센터에서 만난 그는 "유경옥의 캐릭터는 정말 멋지다. 배우로서 언제 이렇게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를 해보겠냐"며 "강한 여자지만 최대한 따뜻하게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따뜻하게 보이려' 노력하는 이유는 그가 이 역할 제안을 받았을 때 울었던 이유와 같다. 바로 '엄마' 역이기 때문이다. 물론 엄마 역은 처음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 그의 딸이 박진희(32)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5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배우와 모녀지간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꼬마의 엄마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의 엄마라니 너무 하잖아요.(웃음) 처음에 제안을 받자마자 '전 못해요'라고 단번에 거절했어요. 제가 나이가 꽉 차긴 했지만 결혼도 아직 안했는데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주저되더라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 부분만 빼면 연기자로 욕심이 나는데요. 그래서 잠시 고민하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나중에 딸로 (같은 30대인) 박진희 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머리에 흰칠을 해야하나 다시 고민이 되더군요."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스토리와 연기력이 커버했다. 초반에는 '너무 엄마가 젊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스피디하고 흥미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속에서 그를 비롯한 배우들의 꽉찬 연기력이 배우들의 실제 나이를 잊게 만들었다. "다행이죠.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빠지면 그냥 그 인물을 받아들이시잖아요. 요즘은 제가 머리에 흰칠을 하지 않아도 그냥 정연(박진희)의 엄마로 바라봐주시는 것 같아요. 이제는 얼마나 모성애를 잘 드러내느냐가 고민입니다. 딸 앞에 엄마라고 나서지 못하는 애틋함과 딸에 대한 사랑을 담은 눈빛을 보여줘야하거든요. 지난해 아버지를 여읜게 이번 연기에 좀 도움이 됐어요. 절절함에 젖어 딸을 바라볼 때 아버지 생각을 하거든요. 결국은 연기로 승부를 걸어야지 늙어보이는 분장에 기대면 실패하겠더라고요. 고심 끝에 '큰손'으로서 목소리는 중후하게, 자세는 우아하게, 헤어는 짧게 치는 등의 설정을 하고 '젊은 엄마' 유경옥을 선보였습니다."김서형은 선이 날카로운 서구적인 마스크 때문에 줄곧 강한 역을 맡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막을 내린 SBS TV 일일극 '아내의 유혹'의 신애리는 그 정점에 위치한다. 극악무도한 '악녀'의 화신인 신애리를 맡아 그는 매회 고함을 지르고 목에 핏대를 올리며 눈에서 불을 뿜어내는 힘겨운 연기를 펼쳐야했다.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이 드라마의 시청률이 고공행진한 데는 그의 공이 컸다. "신애리를 7개월간 연기하고 나니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어요. 그리고 바로 부친상을 당해서 어떠한 생각을 할 사이도 없이 시간이 훌쩍 흘러갔어요.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방송 관계자들에게 상처를 좀 받았습니다. 신애리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차기작을 하려면 더 시간을 가져야하지 않겠느냐는 거였어요. 배우가 연기를 했을 뿐이고, 그저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것은 이것뿐인가 싶더라고요."그는 "외모 때문인지 내겐 늘 어려운 역이 들어온다. 신애리도 실제의 내 성격과는 너무나 다른 역이라 정말 힘들었고 그래서 촬영 당시 많이 예민했다"며 "실제의 난 천상 여자다. 내성적이고 소심하기까지 한데 강한 역만 하라고 하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그는 신애리에 이어 유경옥도 믿음직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경력 16년의 내공이 차곡차곡 쌓인 덕분이리라. "1994년 KBS 공채 탤런트로 출발했지만 제 스스로는 진짜 연기를 시작한 시점을 2003년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부터로 봐요. 이제 겨우 7년 정도 된 셈이죠. 아직도 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못할 정도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지난 7년간은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요즘은 유경옥을 보시며 선배들이 '연기는 좀 하네'라고 말씀해주셔서 뿌듯해요. 앞으로도 '김서형을 쓰면 불안한 것은 없어'라는 소리만 들으면 좋겠어요."그는 신애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경옥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경옥 덕분에 신애리의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애리에 이어 유경옥을 연기하느라 힘들지만 배우로서 짜릿합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19 23:02

선우 "목소리 덕분에 여기까지 왔죠"

"이제는 빵집에서도 저를 알아봐요."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방송인 선우는 방송 후 달라진 대우를 실감한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었고 1년 넘게 해온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일을 하기도 수월해졌다. 선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신기하다"며 말문을 열었다."빵집을 갔는데 종업원이 ''남격' 선우씨죠?' 하고 물으시기에 '저 알아보겠냐'고 되물으니까 그분이 오히려 황당해 하셨어요. 스태프나 연예인분들도 종종 잘 봤다고 인사해 주세요. '그때 어땠어요?'라고 먼저 물어오면 인터뷰가 잘 풀리더라고요." 지금처럼 인터뷰를 받는 대상이 된 것도 방송 후 생긴 변화 중 하나다. 리포터로 수십명의 연예인을 인터뷰하는 동안 그는 대부분 카메라 밖에 서 있었다. 지인들로부터 '(마이크 잡는) 손에 화장은 하냐'라는 농도 들었다. "인터뷰하기만 할 때는 받는 사람은 편할꺼야 라고 생각했었요. 근데 전혀 그렇지만 않더라고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리포터로 인터뷰를 할 때 다음에 뭘 질문할까 하고 고민하는 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요."그는 "기자분들이 리포터 출신이라 그런지 말을 많이 해준다고 칭찬하시더라"며 "질문하는 입장을 아니까 말이 무의식적으로 계속 나온다"며 웃었다. 선우는 이제 방송 경력이 갓 1년을 넘은 신인이다. 숙명여대 성악과를 나와 오페라와 뮤지컬 무대에 섰던 그는 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현재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연예가중계' 리포터 오디션을 보면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제가 푸근하게 진행하는 스타일이라 방송을 4~5년 한 줄 아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 전에는 방송일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디션 봐보라 그래서 봤는데 덜컥 된 거죠. 나중에 들으니까 목소리가 제일 커서 뽑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도 그는 파워풀한 목소리를 인정받아 솔로 파트를 맡았다. 방송을 보고 유명작곡가 이트라이브가 연락해 오면서 가수 데뷔까지 하게 됐다. 그는 "진짜 목소리 덕을 많이 본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 후 활동폭이 넓어지면서 '남자의 자격'을 너무 이용하는 게 아니냐란 말도 많이 들었다. "저 자신을 알리려고 시작했던 프로는 아니었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이라고 느꼈고 단원들하고 만나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처음에는 '지금이 딱 좋지 여기서 더 가면 위험하다'고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 음반작업을 해보니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도전하면서 저를 발전시킬 수 있잖아요."합창단이 해체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는 아직도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방송을 오래하진 않았지만 이런 프로는 없었다"며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헤어지는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단원들과 일적으로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그마나 아쉬움을 달래줬다. "스케줄이 거의 패키지에요. 여럿이 함께하는 촬영이 많아요. 저 혼자는 안 먹히잖아요.(웃음) 시청자들이 '남격'을 좋아하신 거지 절 혼자 좋아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스케줄이 아니더라도 멤버들을 만나는 게 너무 좋아요. 한번은 같이 한강 가서 치킨도 먹었어요. 합창단 마지막 방송은 박칼린 선생님이랑 저희끼리 모여서 봤어요. 서로 보면서 민망해하고 놀리기도 하고 칭찬도 했죠."그는 솔로 파트를 두고 경쟁했던 배다해를 가장 친한 멤버로 꼽았다. "둘이 계속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가장 가깝게 지냈어요. 개인적으로 예뻐하는 동생은 보라에요. 너무 착하고 개그도 잘해요. 두원씨는 분위기 메이커여서 인기가 너무 많았어요.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아직 솔로에요."그는 "멤버들간 '썸씽'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도 "내가 모르는 사이 있을 수도 있겠다"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해 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성악과 졸업해서 뮤지컬로 전향한 이유는 빨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였어요. 성악은 공식 무대에 서기까지 짧게는 5~6년, 길게는 10년 정도가 걸려요. 그런데 뮤지컬은 오디션만 통과하면 설 수 있더라고요. 이제껏 뮤지컬 맛만 봤지 주연으로 서 본 적은 없어요. 앞으로 뮤지컬에서 활약해 보고 싶어요." 그러나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다들 '야 한순간이야' 라고 걱정하세요. 저도 더 조심하려고 해요. 그렇지만 언젠간 이런 유명세가 수그러질 걸 아는데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꾸 들어요. 그럴 때마다 속으로 '그만! 지금도 얼마나 감사해? 빵집에서 알아보잖아'라고 마음을 다잡아요."인터뷰 말미 "난 인터뷰 하는 게 이렇게 좋은데 연예인들은 왜 싫어하죠?"라며 해맑게 웃는 그에게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신인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1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