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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무대 오르면 '그분'이 오신다"

가수 이정현(29)에게 대중은 늘 전위 무대를 기대한다. 그는 히트곡 '와' 때 동양 의상에 부채를 들고 춤추며 새끼 손가락을 마이크로 사용했고, '바꿔' 때는 지느러미 의상의 인어, '아리아리' 때는 원시인 복장을 한 '야생녀'로 변신했다. 이정현이 2년7개월 만인 최근 새 음반 '에이바홀릭(Avaholic)'을 발표했다. 그는 대중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로 변신한 재킷 사진을 공개했고, 미국 유명 댄서들과 찍은 관능적인 뮤직비디오로 대중의 바람에 화답했다. 전작인 6집 타이틀곡 '철수야 사랑해'의 밋밋함에 실망한 팬들도 '다시 이정현을 찾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정현에게 '뭔가 다름'을 요구하는 기대 심리는 왜일까. 한 가요 관계자는 "10대 시절이던 1996년 영화 '꽃잎'에서 장선우 감독의 작가주의를 강렬한 연기로 소화한 '끼', 가녀린 체구지만 무대에서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소화하는 에너지 때문"이라고 말한다. 최근 만난 이정현은 그 물음에 "저보고 다 신들렸다고 하잖아요. 제게 '점 봐 달라'는 동료 연예인도 있었어요"라며 '까르르' 웃음부터 터뜨렸다. 그는 "무대에 오르면 '그분'이 오시는 것 같다"며 "가족들도 '너 같지 않다'고 얘기한다. 무대에서는 머리가 진공 상태에 빠지는데 타고난 집중력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들이 독특하다고 여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금의 흐름에 영합하지 않고 다르게 가는 것이다. 네다섯살 때 슈퍼마켓에 가면서 여러 번 옷을 갈아입어야 직성이 풀렸던 만큼, 새로움에 대한 갈증은 언제나 그를 지배한다. "제 무기는 지금의 흐름을 타지 않는 거예요. 요즘 인기곡들이 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잖아요. 새 음반 대표곡 '크레이지(Crazy)'는 '셰이크 잇(Shake it)'이라며 강하게 소리치는 팝 댄스곡이죠. 신인가수 시절, 엄정화씨의 '몰라'가 유행할 때 모두 사이버 콘셉트를 추천했지만 저는 머리에 비녀 꽂고 부채 들고 나왔잖아요."그러나 반론의 여지는 있다. '크레이지'는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소녀시대의 '지(Gee)' 등 요즘 가요계 트렌드를 이끄는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작곡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뷰를 나눈 이트라이브도 이정현의 말처럼 "'크레이지'는 나의 히트곡들과 차별화했다"며 "록과 R&B, 힙합을 섞어 요즘의 히트 공식에서 벗어난, 한발짝 앞선 노래"라고 거들었다. 이정현의 음반에는 그간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시도도 숨어있다. 여느 녹음 때와 달리 화음까지 직접 소화하며 3일간 7시간씩 한 곡을 녹음했고,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보그 잇 걸(Vogue It Girl)', 왈츠 풍의 '미로 Ⅱ' 등 다양한 장르를 녹였다. 덕택에 손담비, 채연 등 퍼포먼스를 무기로 한 쟁쟁한 후배들이 활동하기 시작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복귀했지만 다행히 반응은 좋다. 이런 상승 기운을 해외 활동까지 끌고 갈 계획이다. 그는 '와', '바꿔' 등이 자생적으로 인기를 끈 중국에서 2004년부터 서너차례 단독 공연을 했고 지난해 중국어 음반도 발표했다. 일본에서도 2005년부터 싱글 음반 4장을 내며 오리콘 데일리차트 1위 경험도 해봤다. '에이바'라는 예명을 만든 것도 해외 활동 때 쓰기 위해서다. 이미 대표 한류스타로 꼽히는 그는 "CJ차이나를 통해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이번 음반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국어와 일본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회가 닿으면 미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유명한 매니지먼트 대표와 에이전시 관계자들이 입소문을 듣고 현장을 방문했어요. 동양의 작은 아이가 강렬하게 춤추는 모습이 신기했나봐요. 하지만 정말 신중하려고요. 미국은 확실히 가야 가는 거잖아요."20대를 온전히 연예계 활동으로 보낸 그는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적이 없어졌다고 했다. "올해로 가수 데뷔 10주년이에요. 예전에는 일하면서 행복하다고 못 느꼈죠. 이제는 제 일을 하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복인 것 같아요. 제 직업을 더 소중히 가꾸려고 노력해요. 예전에는 또래 가수를 경쟁자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의 후배들을 보면 너무 예뻐요. 호호."그는 '여자 이정현'으로서 사랑에 상처받아 우울증이 온 적도 있지만 착하고 성실한 지금의 남자 친구는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언덕이라고 자랑했다. "여자 연예인들이 겉모습 보고 속는 경우가 많아 이용당하기도 해요. 이성을 신중하게 잘 만나야 해요. 3년가량 만난 남자 친구와는 불타는 열정보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커요. 편안한 관계가 오래 유지되면 사람들이 결혼도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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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04 23:02

봉준호감독 '마더' 흥행 이유는…현실비판+인간애+독창적 미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의 초반 흥행성적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28일 전국 551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31일 스크린을 626개로 늘리며 나흘만에 약 12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마더'의 초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한국 영화의 흥행기록을 새로 써온 봉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꽃미남 배우 원빈의 복귀작품이자 '연기 9단' 김혜자가 출연한다는 점에서다.하지만 이런 표피적인 특징에 더해 흥행 몰이에 나선 '마더'에는 눈길을 줄 수밖에 없는 매력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마더' 상승세 욱일승천='마더'는 지난 28일 개봉과 함께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2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는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가늠해보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수치다.그의 전작인 '살인의 추억'(2003)은 525만명을 동원했고, '괴물'(2006)은 1천300만명이 찾아 한국영화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세웠다.'마더'의 흥행 바람은 수년만에 나온 인기 감독의 작품인데다가 올해 칸 영화제의 호평이 맞물리면서 갈수록 거세지는 조짐이다.영화진흥위원회에서 조사, 통계를 담당해온 한승희 연구원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과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현재의 흥행 가도를 비춰봤을 때 당분간 박스오피스에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미로 포장한 현실 비판=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시선을 끄는 이유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영화 속에 담으면서도 '재미'라는 상업성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점이다.예컨대 살인의 추억은 공권력의 무기력함을, 괴물은 한국 사회에 퍼져있는 미국중심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 하지만 그 비판은 등장인물의 유머(송강호)와 특수 효과(괴물)로 인해 영화 전면으로 부각하기보다는 안으로 스며든다.게다가 차가운 현실 비판과 함께 늘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영화 곳곳에 묻어 있다. 봉 감독의 영화가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이유다.동국대 유지나 교수는 "봉준호 감독은 지금까지 왜 약자가 계속 피해자가 되는가, 왜 선출 권력이 국민, 그중에서도 약자를 괴롭히는가를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유 교수는 이어 "현실 권력을 이처럼 비판하면서도 약자에 대한 동정심과 연민,측은지심(惻隱之心)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영화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더 강해진 등장인물의 감정선='마더'의 특징은 전작들보다 등장인물의 감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그 감정의 결이 더욱 더 강렬해졌다는 점이다. 살인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아들을 바라보는 김혜자의 감정은 집착과 광기에 가깝고, 정신적으로 다소 모자란 도준(원빈)의 감정 기복도 심하다.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 상영 당시 김혜자의 역할을 "숭고한 엄마와 야수 같은엄마가 동시에 있는 엄마"라고 소개했다. 이는 그만큼 감독이 격정적인 인물을 그리는 데 천착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유지나 교수는 "'마더'에는 생명체로서의 두려움과 분노와 절망 같은 감정들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영화 평론가 김봉석 씨는 "전작들보다 등장인물의 감정이 강해졌고, 톤도 어두워졌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영화는 미스터리를 해결해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성적인 부분이 중요한데 실상 영화를 이끌어 가는 요소는 광기에 가까운 엄마의 감정이라는점에서 독특하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형식적 진화='마더'는 형식적 측면에서 '살인의 추억'이나 '괴물'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오프닝과 엔딩 장면은 그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화려한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준다.너른 벌판에서 넋이 나간 김혜자가 혼자 춤을 추는 오프닝 장면은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엔딩 장면은 서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독창적인 미감을 선보인다. 영화 중간 중간 보이는 푸른색 화면은 폴 토마스 엔더슨 감독의 '펀치드렁큰러브'의 색감과 맞닿아 있다.평론가 김봉석 씨는 "형식적으로 상당히 의욕을 보인 작품"이라고 평하면서 "대중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영화 형식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봉준호 감독의 개성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 영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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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4 23:02

"착한 사람이 복받는 세상 됐으면"

안방극장에 '고은성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고 있다.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겼지만 두 주먹 꽉 쥐고일어나 "난 할 수 있어!"를 외치는 20대 초반 아가씨 고은성 덕분에 시청자들은 주말 밤 가슴이 따뜻해진다.지난달 31일 시청률 30%를 돌파한 SBS TV 주말 특별기획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22)는 "고은성처럼 착한 사람이 복을 받고 인정받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갑작스레 비가 쏟아진 2일 오후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고은성은 착한 아이지만 사실 마냥 착하지만은 않아요. 할 말은 다 하거든요. 다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는 거죠. 모든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결국 다시 일어서는 여자 주인공의 인생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고은성은 부족할 것 없는 미국 유학생이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고아에 알거지가 됐으며, 자폐증을 앓는 동생마저 잃어버렸다. 그래서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지만 그는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로 다시 일어나 우유배달부터 시작해 살아갈 궁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그런 그의 됨됨이는 식품기업을 운영하는 장사장(반효정)의 눈에 들었고 장사장은 허랑방탕한 자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은성에게 모든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대신 은성에게 주변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게 능력을 보여달라는 조건을 단다."사실 현실에서는 착하다고 그런 유산을 물려받을 기회가 오지는 않죠. 그런 면에서는 판타지지만 은성이 같은 사람들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은 분명해요.아니, 저는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드라마가 완전히 판타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한효주 역시 은성이 장사장의 유산을 받겠다고 했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대본에서 은성이가 할머니의 유산을 받겠다고 대답하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당황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이것을 받아도 되나, 이렇게 덥석 받아도 되나 싶더라고요.(웃음)"유산 상속으로 이제부터 은성은 장사장의 손자 환(이승기)과 망해가는 설렁탕집경영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은성과 환, 준세(배수빈)의 삼각 러브스토리에 박차를 가하게된다.한효주는 "이제부터 로맨스가 강화되는데 벌써 가슴이 설렌다. 대본을 받으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며 부끄러운 듯 웃으며 혀를 쏙 내밀었다.'고은성 바이러스' 덕분에 한효주 역시 한동안의 정체를 마감하고 도약하는 계기를 잡았다. 2004년 MBC TV 시트콤 '논스톱5'에 얼굴을 내민 뒤, 2006년 KBS 2TV '봄의 왈츠'와 영화 '투사부일체'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 한효주는 그간 '일지매', '하늘만큼 땅만큼'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왔다. 하지만5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표작을 만들지는 못했다."솔직히 데뷔한 이후에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오긴 했지만 뭔가 뚜렷하게 남긴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 고민에 빠져 있었어요. 지금껏 두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었고 늘 뭔가를 하고 있었지만, 연기로 박수를 받은 것도 아니고 얼굴이 예뻐서 CF 스타가 된 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마음의 갈피를 못잡고 한동안 갈대처럼흔들리기도 했어요. 내 인생의 방향과 기준을 분명히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찬란한 유산'의 대본을 받았어요. 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캐릭터라는 확신이들었습니다."그는 "지금까지는 늘 참고 또 참는 연기를 했다. 감정을 삭히는 조용한 역할들만 했다. 그런데 은성이는 1회에서부터 모든 것을 잃고 오열하는 등 감정을 표출하는 아이였다. 이 아이라면 내 가슴에 맺혔던 응어리들을 풀 수 있을 것 같았고, 내가 연기 측면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실제의 한효주는 어떤 성격일까."속으로 감정을 삭히는 편이에요. 되도록 남을 배려하려고 하니까 화도 많이 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속으로 응어리지는 것이 많아지고, 꼭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일에 끙끙 앓기도 하죠. 그런데 은성이를 만나면서 많이 밝아졌어요. 은성이처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고은성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면서 그는 요즘 아줌마들로부터 "며느리 삼고 싶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한다."저 자신 은성이를 만난 것이 보람되고 즐거운데, 그에 앞서 시청자들이 은성이를 보며 울고 웃는다는 것이 정말 큰 희열이에요."사랑받으면 예뻐진다는 말은 요즘 한효주에게 적용된다. 머리를 질끈 묶고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로 출연하는 은성을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한효주가 그렇게 예쁜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온전히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니까 그게 오히려 더 예뻐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전까지는 스스로 자신이 없으니까 다른 누군가를 덧씌워서 연기를 해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예뻐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신감이 부족했던 때와 달리 조금은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나는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되니 그게 얼굴에도 나타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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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4 23:02

서울서 4∼5일 아시아 방송작가회의

서울시는 재단법인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과 공동으로 4∼5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제4회 아시아 방송작가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9개국의 유명 방송작가와 제작자 3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 각국의 히트 드라마로 본 공통성과 상이성'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드라마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에서는 이기원(하얀거탑), 김은희·윤은경(겨울연가), 장현주(커피프린스), 일본에서는 나카조노 미호(야마토 나데시코), 대만에서는 치시린(유성화원) 작가 등이 참석한다. `모래시계'를 제작한 김종학 감독과 `꽃보다 남자'를 만든 송병준 대표를 비롯한 방송 관계자 200여명도 자리를 함께 한다. 행사 기간 한.중.일 3개국의 작가와 제작자, 배우들은 드라마 공동제작 방안을 협의한다. 이와 관련, 한일 양국의 PD와 작가, 배우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8편의 `텔레시네마'가 현재 제작 중이며, 오는 10월 양국에서 동시 상영될 예정이다. 시는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물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 서울이 작품 배경에 25% 이상 드러나는 국제공동제작물에 지원금을 줄 방침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시 문화산업담당관(☎ 02-2171-2433)이나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홈페이지(http://kofi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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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3 23:02

'트리플', 피겨와 광고계 남녀 사랑얘기

"'트리플'은 광고 대행사와 피겨 스케이팅 세계에 몸 담고 있는 6명의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MBC의 새 수목 미니시리즈 '트리플'(극본 이정아ㆍ오수진, 연출 이윤정)은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이하나, 민효린, 김희 등 남자 셋 여자 셋이 얼키설키 엮어가는 사랑 이야기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트리플' 제작발표회에서 이윤정 PD는 "'트리플'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하기 어려운 점프 동작 중 하나로 6명의 남녀가 꿈을 이루고 관계를 엮어가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프린스 1호점'과 '태릉 선수촌'에서 특유의 소녀적 감성으로 젊은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온 이 PD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장기를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트리플'에는 광고 대행사를 꾸려가는 34살 동갑내기 친구들인 3명의 남성, 18살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시원시원한 성격의 술집 여사장 등이 등장한다. 이정재는 명석한 두뇌에 세련된 외모를 지녔지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승부를 위해선 법, 도덕, 질서도 없고 인간관계 '꽝'인 신활 역할을 맡았다. 이정재는 "그 동안 터프하고 말이 없는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조해윤 역할의 이선균은 "본래 대본엔 고지식하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남자로 설정됐는데 연기를 하다보니 참견 많고 오지랖 넓은 옆집 아줌마 같은 역할로 변했다"며 웃었다. '트리플'은 이선균이 결혼한 뒤 찍은 첫 드라마 작품이다. 신활의 부인으로 피겨 스케이트 코치 최수인 역의 이하나는 "처음엔 날카로운 코치를 상상했으나 '트리플'이 스포츠 드라마 이전에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엄격하지만 한편으론 어설픈 캐릭터를 절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 이하루 역의 민효린은 "국민들이 김연아 선수와 피겨 스케이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목도 많이 높아져 있어 부담이 많다"며 "이하루는 어머니의 사망 등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다시 스케이트를 타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미 성장한 김 선수와 오버랩 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민효린은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변신하기 위해 1년 동안 거의 매일 스케이팅과 8㎞를 30분 안에 달리는 혹독한 훈련을 해냈다고 전했다. 윤계상과 김희는 이들과 함께 미묘하고도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꾸려간다. 신활과 동갑내기 친구 장현태 역의 윤계상은 "'트리플'은 나이가 들면서 잃어버리는 감정들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라며 "현장 분위기도 좋아 드라마가 잘 될 것 같다. 형들이랑 첫회 시청률을 두고 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신활을 좋아하는 술집 여사장 강상희 역의 '김희'는 "첫 드라마인데 감독님과 다른 출연진이 조언도 해주고 배려를 많이 해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첫 방송은 11일 오후 9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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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03 23:02

"가족의 의미 다시 생각했어요"

"'아, 이런 것이 새로운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탤런트 신애라는 2일 오전 11시서울 광화문의 KT 아트홀에서 열린 '2009 프렌즈 오브 컴패션 - 혼자가 아니예요' 후원 행사에서 후원 활동을 통해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한국컴패션은 후원자들이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25개국 극빈 가정 어린이들과 일대 일 결연을 해 후원하도록 하는 사업을 2003년부터 벌여 온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신애라는 2003년부터 6년째 남편 차인표와 함께 한국 컴패션에서 활동하면서 세계 곳곳의 어린이 33명을 후원하고 있다. 신애라는 이들을 영혼의 친자식이라는 뜻에서 '영친'이라고 부른다.신애라는 특히 어머니로서 "매일 아이들과 함께 영친을 생각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 이들을 방문하고 꼬박꼬박 편지를 쓴다는 그는 "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내가 성숙해 가고 있다"며 "내가 아이들로부터 도움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신애라는 일시적인 구호 대신 힘든 양육 활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원을 받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밝히는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고도 했다.올해 4회째를 맞은 한국컴패션의 이날 행사는 신애라, 차인표, 주영훈, 황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디자이너 박윤수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티셔츠 패션쇼를 여는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한국컴패션은 이날부터 7일까지 엿새 동안 같은 장소에서 사진작가 허호가 25개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온 그림을 함께 전시한다. 또 점심시간마다 '컴패션 챔버', '컴패션 밴드' 등의 공연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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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6.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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