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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쌈지돈장학회 '장학생 선발 때 서남대생 우대' 의결

남원의 한 장학회가 서남대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남향쌈지돈장학회(회장 최진회)는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장학생 선발 때 가급적 서남대생을 추천하도록 의결했다.2000년 4월3일에 2억3500만원의 자산으로 창립한 이 장학회는 그동안 매년 남원시 23개 읍면동을 통해 23명의 대상자(고등학생 및 대학생)를 추천받아 2014년까지 379명에게 1억449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특정 대학교를 명시해 장학생으로 추천하자는 장학회 이사회의 의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49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장학회는 서남대학교를 지키자는 취지로 최근 23개 읍면동에 이 같은 내용으로 추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최진회(81) 회장은 장학회가 2000년도에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대학생의 경우 가급적 서남대 재학생 또는 신입생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장학회는 현재 학교 정상화를 위해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는 서남대의 상황을 인식하고, 서남대는 물론 그 학교에 진학한 남원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남향쌈지돈장학회는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갖고 선발된 23명에게 각각 30만원씩(총 69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5.02.04 23:02

"왜군 만행 보여주는 코무덤, 일본 후손의 반성 상징물로"

속보= 일본 땅에 있는 조선인 코무덤의 남원 이전에 대한 시각이 엇갈렸다.정유재란 당시 왜군들이 조선인들의 코를 잘라서 일본 전범들에게 전리품으로 바친 후 만든 코무덤(비총鼻塚)을 남원 만인의총 인근으로 옮겨와야 한다는 남원지역 한 향토사학자의 주장과 달리, 일본 땅에 그대로 둬야 한다는 시각이 제기됐다.이병채 전 남원문화원장과 도내 한 향토문화연구가는 전북일보 보도(2일자 13면)를 접한 뒤 일본 땅에 그대로 둬야 하는 이유를 전해왔다.이들은 침략전쟁(정유재란) 당시 왜군들이 살아있는 사람의 코를 베고 전공으로 상을 받는 등 용서받지 못할 잔악무도한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 선조들의 아픔을 옮겨오는 것도 일리가 있겠으나, 일본 현지에 그대로 둬 일본인들이 자자손손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또한 일본인들은 이 코무덤을 처리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옮겨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반성과 회개를 촉구하는 상징물로 코무덤이 일본 땅에 계속 존치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병채 전 원장은 이어 과거 박삼중 스님이 남원에 코무덤 설치를 제안했으나, 당시 남원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일본 땅에 있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치를 거부했다면서 이에따라 일본에서 옮겨진 코무덤이 1993년 부안 호벌치 전적지(지방문화재 제30호)에 안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일본 오까야마현(岡山縣) 비젠시 야산에 묻힌 2만여명의 코무덤이 400여년만에 발견된 뒤 1993년 11월26일 호벌치 전적지(정유재란 때 부안지역 3000여 의병이 전사한 곳)에 영구 안장됐다.한편 남원지역 한병옥 향토사학자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부터 코무덤의 역사가 비롯됐다. 참혹하게 희생당한 원혼을 적국의 땅에 4세기 넘도록 버려둔다는 것은 국민적민족적 자세가 아니다. 남원의 아픈 역사인 일본 코무덤이 400여년 동안 일본 땅에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라며 토요토미히데요시 신사 인근에 자리한 코무덤을 남원 만인의총 인근으로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남원
  • 홍성오
  • 2015.02.03 23:02

"일본에 방치 '조선인 코무덤' 만인의총 인근으로 옮겨와야"

남원의 아픈 역사인 일본 코무덤이 400여년 동안 일본 땅에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남원의 향토사학자인 한병옥(72) 씨가 최근 이 같은 물음을 던지며, 정유재란 당시 왜군들이 조선인들의 코를 잘라서 일본 전범들에게 전리품으로 바친 후 만든 코무덤(비총鼻塚)을 남원 만인의총 인근으로 옮겨와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이 같은 주장이 나온 이유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부터 코무덤의 역사가 비롯됐다는 점 때문이다.한병옥 씨는 이름있는 장수는 목을, 병사와 양민은 코를 베어오라는 토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의 지시에 따라 남원성 전투에서부터 왜군의 코베기가 시작됐다면서 남원성 전투에 참전했던 왜군 장수 3명이 도합 1000개의 코와 대장급 목 1개 등을 보낸 사실을 알 수 있는 영수증이 드러났고, 토요토미히데요시는 코를 보낸 장수에게 감사장과 함께 7만5000석의 다이묘(大名)로 한다는 자료까지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참혹하게 희생당한 원혼을 적국의 땅에 4세기 넘도록 버려둔다는 것은 국민적민족적 자세가 아니라는 점을 피력한 뒤, 토요토미히데요시 신사 인근에 자리한 코무덤의 환국을 통해 남원의 만인정신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한 씨는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들의 호국의 얼이 서려있는 성스러운 곳이다. 일본 코무덤이 남원으로 옮겨져야 하는 이유는 당시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이 바로 남원이기 때문이라며 만인의총과 코무덤은 남원의 귀중한 역사문화자원이다. 지금이라도 만인의총 인근으로 코무덤이 옮겨져오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5.02.02 23:02

남원시민들, 서남대 '불협화음'에 쓴소리

남원시민들이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둘러싼 서남대의 불협화음에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남원시와 남원시의회가 29일 시민들의 뜻을 담아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입장으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남원지역 8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서남대를 항의 방문해 김경안 총장이 학교 정상화에 앞장서달라면서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남원시시의회시민단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서남대 이사회와 교수협의회 간에 갈등에 따른 강한 불신, 선정과정 비공개 및 연기에 따른 신뢰도 추락과 의구심 증폭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남원시와 시의회 성명서이환주 남원시장과 장종한 시의회의장은 이날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서에서 최근 재정기여자 공모절차 중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이 지연돼 우려와 불협화음이 발생되고 있어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정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진정성 있는 법인을 선정해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부디 역사 앞에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남원시와 시의회는 또 서남대 정상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체없이 신속하게 선정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대책위 5가지사항 요구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서남대 김경안 총장이 부재중인 가운데 권영호 부총장과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요구사항은 황우여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약속 요청 건을 즉시 이행하라,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선임된 관선이사회에 대한 교수협의회의 항의 사태로 인해 이사 2명이 사퇴하겠다는 건에 대해 사죄하고 즉시 사태를 수습하라, 지난해 12월29일에 발표한 대책위의 성명서와 관련한 고발사건의 진상을 즉시 밝혀라, 교수협의회는 지난 25일 이사회 회의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함께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에게 사죄하라, 반드시 남원에 대학병원을 설치 운영하겠다는 전제조건 하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라 등이다.△교수협의회장 반박서정섭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대책위의 항의 방문과 관련해 편향된 시각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서 회장은 지난 25일 긴급 이사회에서의 왜곡된 해프닝을 빌미로 대책위에서 교수협의회에 압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은 저의가 매우 의심스러울 뿐만아니라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대책위는 향후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기 바라며 진정으로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교수들은 지금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또한 이사회의 납득할 만한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남원
  • 홍성오
  • 2015.01.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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