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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대규모 제철유적 발견

남원 운봉고원 일대에서 대규모 제철유적이 발견됐다.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박영철)과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남원 운봉고원 제철유적 학술조사'를 통해 운봉고원 일대에서 대규모 제철유적의 존재를 찾아냈다고 13일 발표했다.군산대박물관 측은 단일지역에 밀집된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이번 존재확인에 상당한 의미를 뒀다.확인된 제철유적은 남원시 운봉읍 산덕리(1개소), 운봉읍 고기리(1개소), 산내면 덕동리(3개소) 등 모두 5개소로, 백두대간과 지리산 줄기의 계곡부에 입지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연구팀은 이들 지역에 철 슬래그편(쇠똥)이 광범위하게 산재돼 있고, 집터와 제련로의 흔적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 관계자는 "남원 산내면 덕동리에 자리하고 있는 하점골 제철유적은 철 슬래그편 뿐만 아니라, 잘게 부순 철광석 더미와 제련로 등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철을 생산하는 제철공정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 제철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조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아 그 운영시기와 세력 등을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된 대규모의 제철유적은 삼국시대 이후 운봉고원에서 전개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2.11.14 23:02

'쓰파라치' 포상금 인상 논란

남원시가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포상금'의 상향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지난 5일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포상금을 과태료 부과액의 1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정 조례안은 입법예고(5∼25일), 조례규칙 심의회(11월말), 의회상정(12월)을 거쳐 내년 1월1일에 공포될 예정이다. 일정대로 개정 조례안이 시행되면, 차량 블랙박스 등을 이용한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한 이른바 '쓰파라치(쓰레기 파파라치)'는 1건당 10만원의 과태료 중 50%에 해당되는 5만원의 신고포상금을 받게 된다. 시는 생활쓰레기 및 각종 사업장폐기물의 불법투기를 근절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1건당 10만원의 과태료 중 10%는 1만원으로, 이 신고포상금으로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데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 쓰레기 불법투기와 관련한 신고포상금은 단 한번도 지급된 바 없다"면서 "50%까지 올릴 경우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과 시민참여 유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신고포상금 상향 조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가정주부인 A씨는 "신고포상금 상향 조정은 돈을 노린 '쓰파라치'를 양산하고, 이웃들 간에 감시 조장 등 불신풍조를 만연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청결한 남원시 조성과 기초질서확립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겠지만, 지나친 행정편의주적 발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남원
  • 홍성오
  • 2012.11.12 23:02

"혼불행 철길 자전거 고철 둔갑" 남원시 떠넘기기 행정 눈총

속보='혼불'행 레일바이크는 여전히 달라지 않고 있고, 그 대책은 '핑퐁 행정'으로 인해 공중으로 떠버렸다.전북일보는 지난 9월4일자를 통해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인 남원시 사매면 옛 서도역 일대에 설치된 철길자전거(레일바이크)가 '고철 덩어리'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2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설치한 뒤 지난 2009년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던 레일바이크가 심하게 녹이 슨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있는 만큼, 남원시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었다.그로부터 2개월이 경과한 6일 현재, 남원시는 현안 토론만 거쳤을 뿐 여전히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책을 담당할 부서가 현안토론 이후 사라졌다는 점이다.당초 담당부서인 남원시 농정과는 문화관광과 책임으로, 문화관광과는 농정과 업무로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농정과 관계자는 "농정부서에서 하기는 좀 그렇다. 관광객과 연계해야 하니 문화관광과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검토 및 지시됐다"고 밝혔다.이와달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철길자전거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농정과에서 요청한 바도 없고, 현재 상태로 시설을 받기도 어렵다"고 반박했다.고철로 둔갑한 '혼불'행 레일바이크가 남원시 부서 간의 업무 떠넘기기로 인해 여전히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2.11.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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