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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랑의열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시작⋯목표액 116억 1000만 원

불우이웃의 따스한 겨울을 위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시작된다. 전북 사랑의열매는 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62일간 진행되는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전북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으로 연말연시 전북지역 곳곳에서 기부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번 캠페인 기간 전북지역의 모금 목표액은 총 116억 1000만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25년 만에 모금액 달성에 실패(목표액 116억 1000만 원, 모금액 104억 3000만 원)했다. 이에 사랑의열매는 올해 목표액 달성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의 상징이자 이웃사랑의 지표인 사랑의 온도탑은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설치되며, 모금 목표액 1%가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가 1℃씩 올라간다. 전북 사랑의열매는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 30분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정식 캠페인에 돌입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도민들은 기부 상담 전화(063 282 0606)나 ARS 기부 060 700 0606(건당 3000원), 문자 기부 #9004(건당 2000원)로 하면 된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2025년도 적십자 회비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도내 2025년도 적십자 회비 모금 목표는 12억 4000만 원으로, 각 세대주 및 법인·사업장에 지로 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한다. 연간 모금된 회비는 도내 취약계층 지원 및 재난·재해 구호활동, 안전교육 보급 사업, 청소년적십자(RCY) 등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세군 전라지방본영도 오는 30일 전주 중앙살림광장에서 '2025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다음 달 31일까지 집중모금 활동을 벌인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1.28 18:33

"쓰러지고, 끊어지고"⋯전북 폭설 피해 잇따라

진안지역에 20㎝가량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전북지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38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간판고정 4건, 나무제거 10건, 구급 3건, 기타안전조치 21건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군산 9건, 익산 6건, 진안 5건, 전주 4건, 완주 4건, 김제 3건, 정읍 3건, 부안 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안에서는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전주-진안 방향 국도 26호선(전진로)을 달리던 차량들이 ‘진안의 관문’ 보룡재(일명 소태정재)를 넘는 과정에서 정방향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집단 역주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진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자 직진 차량 수백 대가 집단 후진을 하기 시작했고, 이중 후진 차량 한 대가 머리를 돌려 역주행을 시작하자 전주-진안 간 전진로 보룡재 구간 전체 차량이 집단 역주행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또 강풍과 빙판길로 인한 인명 피해도 3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김제시 검산동의 한 풋살경기장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쓰러진 골대에 맞은 A군(10대)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완주군 삼례읍 신금리에서는 바람에 날아온 지붕 판넬에 부딪힌 B씨(60대)가 허벅지와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로 인해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진안군 진안읍 익산포항고속도로 48.5㎞ 지점(장수-익산 방향)에서 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도됐다. 당시 화물차에 탑재돼 있던 컨테이너 2동에는 각 화학물질인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200ℓ 용기 45개가 적재돼 있었고, 이 사고로 인해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1600ℓ가 도로에 유실됐다.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은 세제와 유화제, 부식 억제제 등에 첨가되는 화학물질로, 용량에 따라 유해 물질로 구분될 수 있다. 이 사고로 인해 인근 도로가 약 3시간30분가량 통제됐으며, 출동에 나선 관계당국은 소방 35명, 중앙119구조본부 5명, 경찰 6명, 환경청 2명, 기타 24명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흡착포와 모래주머니를 사용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화물차 운전자 40대가 늑골통증 및 다리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북에 내린 적설량은 △진안 19㎝ △동향(진안) 18.5㎝ △덕유산(무주) 16.3㎝ △장수 12.6㎝ △무주 7.6㎝ △복흥(순창) 3.1㎝ △임실 2.8㎝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산· 부안·고창·김제·순창·정읍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전북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순간 풍속 70~90㎞/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보댔으며, 전북내륙에는 순간 풍속 55㎞/h의 바람이 발생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는 오는 29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경수·진안=국승호 기자

  • 사건·사고
  • 김경수외(1)
  • 2024.11.27 18:59

전북 출신 치안감 나올까

내달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가 예정되면서 전북 출신 치안감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북 출신 치안감 이상 고위직은 최종문 전북경찰청장(경대 4기·정읍) 이외에는 없어, 지역 안배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지난 22일 경찰 고위직 승진을 위한 경무관 이상 경찰관들의 인사자료를 제출받았다. 인사자료 검토는 통상 20일가량 소요된다. 이에 12월 초중순께 경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전북 출신 경무관은 김병기(간후 43기·부안) 서울강서경찰서장, 김주원(간후 40기·김제) 경기남부청 생활안전부장, 박헌수(간후 44기·익산) 인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오상택(간후 41기·전주) 경기남부청 경무부장, 이재영(경대 8기·정읍)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임종명(일반·전주·국방대학원 교육) 경무관, 조병노(경정특채·익산) 전남청 생활안전부장, 최원석(경대 5기·군산) 광주청 공공안전부장 등 8명이다.(가나다순) 이 가운데 지역 내에서는 박헌수 인천경찰청 공공안전부장과 임종명 경무관, 김병기 서울강서경찰서장, 이재영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오상택 경기남부청 경무부장 등 5명을 승진 대상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전북 출신 치안감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강서구청장·경대 5기·전주)이 지난 2019년에 승진한 이후 강황수 전 전북경찰청장(간후 37기·익산)과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이외에 4년 가까이 배출되지 않고 있다.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은 지난해 선거 출마를 위해 경찰을 떠났으며, 강황수 전 전북경찰청장은 퇴임해 현재는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뿐이다. 특히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되지 않으면 계급정년(치안감 4년)에 해당돼 내년에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된다. 자칫 전북 출신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이 단 한 명도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은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은 지역의 정서 파악과 치안 상황 파악 등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최종문 청장님의 정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인사에서도 치안감 승진이 단 한 명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북경찰의 사기는 더욱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1.27 17:50

폐의약품 수거함 '있으나 마나'⋯추가 비치·홍보 필요

원활한 폐의약품 수거를 위해 공공기관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이 홍보 부족 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폐의약품은 환경오염과 오남용 관련한 우려로 인해 따로 수거해 소각해야 하나, 다수의 시민들은 폐의약품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는 곳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시민들은 폐의약품은 따로 폐기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27일 완산구에서 만난 김선자 씨(70·여)는 “약을 많이 타 먹긴 하지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며 “버리지 않고 집 한구석에 쌓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공공기관 위주로 설치돼 이용 시간에 제약이 있고, 안내가 부족해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덕진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모 씨(30대)는 “폐의약품을 따로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수거함을 이용하기엔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며 “애써 찾아가서 버린 적은 있었지만 수거함 안내 표시가 따로 되어있지 않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찾은 전주시보건소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은 안내표시 없이 건물 4층에 보관되어 있어 직원에게 질문하고 나서야 찾을 수 있었다. 타 지자체는 안내 지도, 우체통을 이용해 시민들의 폐의약품 수거 접근성을 높이고 있었다. 서울시의 경우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구청, 주민센터, 아파트 등 516개소에 설치되어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 세종시, 나주시, 서울시 등 여러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우체통을 이용한 폐의약품 수거 시범 사업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보건소는 폐의약품 수거 관련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함과 동시에 수거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공공기관 폐의약품 수거함 비치 장소들은 폐의약품 도난과 오남용을 우려해 관리에 중점을 둬 장소를 마련한 측면이 있다”며 “폐의약품 수거 관련 적극적이고 꾸준한 홍보를 진행하는 동시에 폐의약품 수거함 접근성에 대해서도 향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폐의약품 수거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관련 사업 진행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폐의약품 수거함 관련 시민들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계속해서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문경
  • 2024.11.27 17:19

전북 동부권 ‘대설특보’, 전북특별자치도 비상근무 시작

전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가 대응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7일 오전 4시 4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무주군과 장수군, 진안군에 대설 경보가 발효됐으며 남원시와 임실군, 순창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군산시와 부안군, 고창군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과 전주기상치정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대부분 지역에 눈과 비가 함께 내리고 있으며, 무주군에 8.3cm, 진안군에 18cm, 장수군에 13.8cm의 눈이 쌓인 상태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북 서부 지역에 1~3cm, 전북 동부 지역에 3~10cm 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많은 곳은 15cm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까지 눈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전날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22건 접수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자치도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무주군과 장수군, 진안군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눈에 취약한 시설물 점검·보수하고 재난취약계층에 안부 확인 연락을 취하는 등 눈으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윤동욱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은 “금일 전북 동부권을 중심으로 강설이 예상됨에 따라 제설작업과 적설취약시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도 겨울철 도로 미끄럼 사고와 보행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동요령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날씨
  • 문채연
  • 2024.11.27 10:18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인데"⋯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 타일 연이어 떨어져

수백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에서 타일이 떨어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 중이다. 26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상공회의소 건물의 외벽 타일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건물 주변을 지나던 A씨(40대·여)가 머리 부위에 외벽 타일 파편을 맞아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져 전주상공회의소 측이 공사업체를 섭외해 보수했다. 당시 근처를 지나는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해 9월 타일이 떨어진 지점과 올해 타일이 떨어진 지점은 서로 다르다. 시민들은 최근 건축한 건물의 외벽 타일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실공사 우려와 함께 불안감을 나타냈다. 효자동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30)는 “건축도 최근에 했고 외관도 멀쩡해 보이는데 또 타일이 떨어졌다니 황당하다”며 “2년 연속으로 타일이 떨어졌다고 하니 근처를 다니기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전주상공회의소 건물은 200억 원 안팎의 공사비가 투입 돼 지난 2017년 11월에 준공됐다. 전주상공회의소 측은 보행자 안전 조치와 함께 건물 전체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현재 타일이 떨어진 곳 인근에 보행자를 위한 안전 조치를 해놓은 상태”라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시공사와 협의해 전체적으로 건물 안전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공 자체의 문제로 인한 사고인지는 건물 전체 점검 이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건물 안전 관리자의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4.11.26 18:38

술에 취해 지구대서 경찰관 폭행한 60대 '징역 1년 4개월'

술에 취한 채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술병을 집어던지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박상곤)은 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A씨(64)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3일 오후 1시 30분께 김제경찰서 월촌지구대를 찾아가 소주병을 던지고, 신발로 B경감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다. 당시 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께 김제의 한 음식점에서 술병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경찰관들은 술에 취한 A씨를 귀가 조치시켰으나 A씨는 곧바로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 가만두지 않겠다”며 행패를 부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 공무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공용 물건을 파손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법 질서를 확립하고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이미 여러 차례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 범행을 저질러 실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공용물건손상 피해가 경미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11.26 18:37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하지 말라"

전북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논의를 비판했다. 전북평화연대준비위원회와 전북민중행동은 이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한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최근 북한군 파병설을 근거로 한국 정부를 집중 압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호응해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을 여러 차례 언급했고, 정부는 참관단 등 소수의 군인 파견은 국회의 비준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며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전쟁 개입 의향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군사 지원을 의제로 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의 방한을 반대하며 무기 지원과 군인 파견 등 관련 논의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공격 무기 지원과 파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공식적으로 개입하는 것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공동교전국이 되어 경제와 안보 영역 모두에서 심각한 후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러시아는 미국, 유럽의 무기 지원에 따른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해 핵무기를 포함한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며 ”국제사회가 힘을 쏟아야 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이지 무기 지원과 군사 개입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1.26 17:21

전통시장 인근 도로 무단횡단 빈번⋯대책 필요

전통시장 인근 도로에서 보행자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께 찾은 전주 중앙시장 인근의 한 도로. 이른 시간이었지만 장을 보기 위해 나온 어르신들과 가게를 열기 위해 나온 상인들로 횡단보도 인근이 북적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차량이 오고 있음에도 수레를 끌며 대로를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도 있었고, 중앙 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통해 무단횡단을 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전주시내 다른 시장 인근 도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모래내시장에서는 무단횡단하는 보행자가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나오자 당황한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부시장 인근 도로는 무단횡단 금지 표지판과 중앙 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차량 유턴을 위해 만들어 놓은 중앙 분리대의 공백 사이로 무단횡단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서부시장 인근에서 무단횡단을 한 A씨는 “횡단보도가 너무 멀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 무단횡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중앙 분리대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예산 범위 내에서 중앙 분리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노후 중앙 분리대도 교체할 방침이다”며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쪽으로 시설물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무단횡단에 대한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보행자 중심 도로를 만들 것을 제언했다. 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중앙 분리대 설치는 무단횡단을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차량이 속도를 더 내기 쉽게 만들어줘서 생활도로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중앙 분리대가 꼭 필요한 곳에는 설치하는 게 맞지만, 생활권 도로에서 차량이 잘 지나가도록 보행자를 무조건 막는 것은 보행자 중심 도로라는 현재 트렌드를 역행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장 인근 처럼 보행자의 횡단 수요가 많은 생활권 도로에는 보행자 편의 보장을 위해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횡단보도 설치 간격을 100m로 설정한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1.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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