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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 공소사실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11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곤) 심리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의원의 변호인단은 “사전선거운동과 확성장치 사용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발언과 행위는 통상적인 정치 활동이었다”며 “허위사실공표 혐의 역시 돌발적인 질문에 즉흥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피고인이 위법성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이 모두 편집이 의심된다”며 “촬영의 원본 여부 및 증거의 인정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 12월 13일과 올해 1월 9일 전북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업체의 직원 업무교육과 종무식 행사 자리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선거구민 250명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지난 3월 4일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여론조사에서 20대로 대답해달라고 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어디 가서 여론조사에 협조해달라는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음해고 엉터리 제보다”라고 말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11.11 17:40

전북 산업현장 '적색등'...산재 사망자 지난해 '추월'

전북지역 산업 현장에 켜졌던 적색등이 꺼지지 않고 있다. 한 해가 두 달여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보다 많은 근로자가 사망했다. 특히 지난달에만 7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등 산업 현장에서의 사망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북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 사건은 총 29건으로 조사됐다. 관할별로는 전주지청 10건, 군산지청 13건, 익산지청 6건으로 나타났다. 노동건강연대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의 숫자는 총 44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42명(33건)을 이미 넘어섰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11월 현재 기준) 산업재해로 사망한 도내 근로자 숫자는 총 144명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31명, 2021년 37명, 2022년 30명, 2023년 42명, 올해는 4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또 지난달에만 7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등 산재 사망 사고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이후에 지속적으로 사업장을 계절별로 점검을 하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업장들을 현장 방문하면서 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아직 사업자나 근로자들 중에서 안전에 대해 무감각하신 분들이 있다. 최선을 다해 사망 사고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산재 사망 사고는 대부분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기준 중처법 미적용 대상이었던 50인 미만 사업장이 발생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전문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명규 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자체가 법원의 결과 등을 살펴봤을 때 빠져나갈 방법이 많이 있었다"며 "정부도 산재 감독 부분에서 조금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북은 소규모 사업장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동이 많은데, 이주노동자 특화교육 등 지역의 상황에 맞는 특화된 산재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1.11 17:27

"수능날 우산 챙기세요"…오후 북서쪽부터 전국에 비 조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우산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부는 동풍 때문에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일부에 비가 조금 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실시되는 14일은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오후 북서쪽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압골이 강한 찬 바람을 동반하지 않아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고,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지도 않겠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날을 넘겨 비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밤사이 비가 도로에 얼어붙어 살얼음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능일 전후로 한파 없이 평년기온보다 4∼8도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로 10도 안팎,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18도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1도와 17도, 춘천 7도와 15도, 강릉 10도와 19도, 대전 9도와 19도, 청주 10도와 18도, 전주 10도와 20도, 광주 11도와 20도, 대구 8도와 19도, 부산 13도와 21도, 제주 16도와 23도다. 예비소집일까지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바다는 수능일 전후로 파고가 0.5∼2.0m로 높지 않아 배편으로 이동하기에 큰 문제는 없겠다. 다만 13일 동풍이 강해지면서 남해와 동해 먼바다 물결의 높이가 최고 2.5m에 이를 수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수능일 비를 뿌린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한 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다의 풍랑도 거칠어질 수 있으니 섬 지역 수험생은 시험 후 돌아갈 때 배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시험장별 날씨 정보는 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날씨
  • 연합
  • 2024.11.11 11:39

전북도 "약속 어긴 전주천·삼천 벌목, 행정 신뢰 떨어뜨려"

전주시가 홍수 예방을 이유로 추진한 전주천·삼천 버드나무 벌목사업에서 일부 하자가 드러났다. 시가 전문가 자문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민관 합의 내용 또한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감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주천·삼천 재해예방 하도정비사업 관련 주민감사청구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주시의 독단적인 벌목 등으로 시민단체와 시민의 비난과 민원이 제기되는 등 행정 신뢰가 저하됐다"며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감사 결과를 보면 전주시는 전주천·삼천 하도정비사업과 관련해 하천 준설은 전체 구간이 아닌 집중 관리 구간을 선정해 준설하고, 버드나무는 개체 수가 과다한 경우 일부 솎아서 벌목하기로 전주생태하천협의회와 합의했음에도 이와 다르게 지난해 2∼3월 버드나무 260그루를 벌목했다. 또 올해 2월 한옥마을 주변 전주천(오목교∼완산교 구간) 버드나무 벌목과 관련해 생태협의회와 추후 재협의해 결정하기로 하고도, 이를 무시한 채 버드나무 36주를 전부 베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 구간이 아닌 삼천(세내교∼삼천교 구간) 버드나무 40여 그루까지 벌목한 사실도 확인됐다. 전북자치도 감사위는 "생태협의회 합의 사항 미이행 등 전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으로 불신과 갈등이 조장됐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전주시가 하천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실시한 전문가 자문에서 준설량 산정 방법·기준을 합리적 수준으로 보완하도록 자문했음에도, 시는 도심지 하천의 재해예방을 위해 퇴적토 준설이 시급하다는 이유만으로 자문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하도정비 사업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일부 사업은 준설량과 준설심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설계(측량 포함)조차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북자치도 감사위는 "하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지 않은 채 단기간에 준설사업을 추진해 하천 수생태 환경에 악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4.11.10 17:02

일교차 커지면서 호흡기 질환자 급증

“밤새 기침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약 좀 타려고 일찍 병원에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네요. 이미 1시간은 기다렸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11월 들어 전북지역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내과, 이비인후과 등 호흡기 질환 관련 병원이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8시 55분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의 한 이비인후과는 진료 시작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긴 대기행렬이 이어져 있었다. 이날 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곳곳에서 기침 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만난 환자 A씨(20대)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목이 심하게 아프고 코가 막혀 병원에 왔다”며 “평일 아침 일찍 병원에 왔는데도 1시간30분 정도 기다려 진료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호흡기내과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환자들로 접수실이 차 있었고, 진료를 보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B씨(30대)는 “아이가 열이 나더니 콧물 기침을 계속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C씨는 “최근 감기 등 호흡기 질환 관련 약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며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니 어린아이들이 특히 감기 등에 많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청에 따르면 11월 첫 주 전북지역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는 10월 마지막 주(8건)와 비교해 19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환절기 건강을 위해 인근 보건소와 병원에서 진행하는 독감과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또 개인위생을 위해 손 씻기 예절 준수와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권하며, 의심 증상 발생 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노약자와 어린이의 경우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0일 전북지역의 오전 최저기온은 영상 8℃, 오후 최고기온은 영상 18℃로 일교차는 10℃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4.11.10 17:01

쾅!쾅!쾅! 추돌하고 불나고⋯ 전북지역 교통사고·화재 잇따라

11월 첫째 주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각종 교통사고 및 화재가 잇따랐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전주시 삼천동 다세대 주택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입주민 등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물 일부와 가전 가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1시 35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학교 구정문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는 카캐리어 트레일러와 SUV 차량 등 차량 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40대)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카캐리어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 20분께에는 전주시 덕진구 장동의 농로에 주차된 SU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SUV 차량 1대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165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목조 주택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동이 전소되기도 했다. 지난 8일 오후 6시께 정읍시 영원면의 한 목조 주택에서 불이 나 목조 주택 1동과 창고가 전소되고, 인근 주택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3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또한, 같은 날 오전 7시 5분께에는 김제시 공덕교차로 인근 국도를 주행하고 있던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이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행락철 차량 통행량 및 난방기구 사용량이 증가하며 각종 사건·사고 및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 시 항상 안전에 주의해 주시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4.11.10 16:14

'쾅쾅쾅' 폭발음 속 불기둥...포스코 주변 "전쟁이라도 난 줄"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펑펑'하며 포탄 쏘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집채만 한 불기둥이 건너편에서 치솟았어요." 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발생 당시 북구 항구동 포항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낚시하던 70대 남성 A씨는 연합뉴스에 "105mm 포탄이라도 포항 앞바다에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가 두 눈으로 지켜본 포항제철소는 지도상 직선거리로 2.6㎞ 떨어져 있었다. 같은 시간대 포항 바닷가에 있던 많은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포항 송도해수욕장에 있던 정일화 씨는 "폭발음이 대여섯차례 들리더니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왔다"며 "불이 난 곳이 어디인지도 모를 정도로 주변이 새빨갛게 보였다"고 전했다. 소방본부 119상황실에는 '여러 차례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보인다', '포스코에 불기둥이 보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불이 난 포항제철소 정문 앞은 짧은 시간 동안에도 소방차와 경찰차 수십 대가 정문을 쉴 새 없이 오갔다. 멀리서 바라본 화재 현장인 3파이넥스 공장 앞은 소방차 경광등이 번쩍였다. 출입이 통제돼 가까이 갈 수는 없었지만, 제철소 정문 앞은 매캐한 탄 냄새가 코를 찔러 불이 났다는 사실을 짐작게 했다. 제철소 관계자는 사진을 찍는 취재진에게 "공장이 사진에 나오면 안 된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포항제철소 주변 시민들 역시 새벽에 난 폭발음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우용(63) 씨는 "폭탄 터지듯이 '쾅쾅쾅' 소리가 7번이나 났다"며 "제철소에서 저런 소리가 난 적이 없는데 무슨 큰일이 났나 싶었다"고 말했다. [뉴스초점]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서 큰 불…주민들 "3차례 폭발"[] 한 시민은 당시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불이 꺼졌냐"며 도리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화재는 오전 6시 37분께 초기 진화됐다. 상황이 일단락되자 포스코 정문 1문 앞은 차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7시께 주말에도 출근하는 차량이 포스코 내부로 들어섰고, 소방 차량은 간간이 포스코 정문을 오갔다. 1시간여 전보다 매캐한 냄새는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에게도 상황 전파는 미진했다. 출근하던 한 직원은 "불이 났다던데 다 꺼졌는지 모르겠다"라며 취재진에게 질문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4.11.10 09:13

침몰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60대 한국인 선원

10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9시께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 침몰 신고가 접수된 이후 실종자를 발견한 것은 40여 시간 만이다. 시신 인양 작업은 2시간여 만인 9일 오후 11시 18분께 완료됐다. 해경이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후 감식팀이 확인한 결과 금성호 한국인 선원 A(64)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방수 작업복을 착용한 상태였다. 해경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해경 23척, 해군 4척, 관공선 7척, 민간 어선 13척 등 함선 47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야간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사고 사흘째인 이날 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됐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4.11.10 09:05

포항제철소 폭발음과 함께 큰불, 초기 진화…1명 부상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한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나 소방 당국이 연소 확대를 저지하며 큰 피해를 막았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타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포항시민들은 화재 발생 때 형산강 맞은편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세차례 울렸다고 전했다. 한 송도동 주민은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서 지진이 난 줄 알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주민은 "집이 흔들릴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 발생했고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새벽에 발생한 폭발이나 진동은 포항제철소 인근인 송도동과 해도동뿐만 아니라 흥해읍을 비롯해 포항 여러곳에서 확인됐을 정도였다. 불이 난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다른 용광로 설비처럼 규모가 크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오전 4시 5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3대와 인력 12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포스코 자체 소방서도 초기부터 불을 끄는 데 투입했다.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인 데다가 불길이 거세서 소방 당국은 초기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다치고 7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A(36)씨는 2도 화상을 입고 포항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다량의 물을 뿌려 불길을 제압한 뒤 오전 6시 37분께 초기 진화를 선언하고서 남은 불을 끄고 있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불이 난 3파이넥스공장의 가동에는 당분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앞으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4.11.10 09:03

금성호 실종자 밤샘 수색에도 못 찾아…수색 구역 확대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진행됐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에는 함정과 어선 46척,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어둠 속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 177발을 투하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해수유동 예측 결과를 고려한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아직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 오전 6시 이후부터는 수색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이날 주간 수색에는 함정과 어선 53척, 항공기 9대가 동원된다. 해안에서도 해경, 군, 소방, 경찰, 제주도 등에서 400여명이 동원돼 도보 또는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벌인다. 아울러 이날 오전 해경과 해군 협의 후 기상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수중 수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고 해역 주변에는 북동풍이 초속 8∼10m로 불고 있고, 파고는 1.5m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다. 금성호 선체는 최초 사고 해점에서 북동쪽으로 37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80∼90m로, 배가 완전히 침몰해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있는 상태라 수중 수색과 인양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4.11.09 08:08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