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제3회 고창 체리의 날’ 행사 개최
빨갛고 새콤달콤한 맛, 고창체리가 뜨고 있다.
고창체리연구회(회장 윤병선)가 주최하고, 고창군이 후원한 제3회 고창 체리의 날 행사가 지난 13일 고창 황금지 체리농원 일원에서 열렸다.
고창체리의 맛과 품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고창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된 5개 대표품종 전시와 시식회, 체리 판매행사, 한 나무에 달린 체리를 모두 따갈 수 있는 경품추첨 행사 등이 열렸다.
친환경 과일인 고창체리는 수입산 체리에 비해 달짝 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강하다. 특히 개운하고 저장성과 식감이 좋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름철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창체리는 2015년 첫 재배(1ha)를 시작으로 현재 30여 농가에서 10㏊를 재배하고 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러시아8호, 타이톤, 써미트 등 5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100여 품종을 시험재배하고 있다.
체리는 온대 과수로서 건조기후를 좋아하는 특성상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가 쉽지 않다. 체리재배에 앞서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가격폭락 등으로 실패를 경험한 농가들은 대체품종을 찾던중 재배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을 가져올 수 있는 체리를 선택해 재배에 성공했다.
체리는 철분이 많아 빈혈예방을 비롯해 심장질환, 시력, 불면증, 항암효과, 노화방지 등에 도움을 주며, 천연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잼, 파이 등 디저트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맛과 향, 색깔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우수하고 작고 간편해서 소비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최고의 여름 과일이다.
유기상 군수는 체리가 고창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수확기 강우와 개화기 저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간이비가림 시설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체리가 고창을 대표하는 작목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