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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대항 요트대회, 부안 변산반도서 팡파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에서 요트대회가 펼쳐진다. 제32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요트대회가 오는 11일부터 닷새간 부안 궁항 변산 요트경기장 일원에서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랭킹 점수(포인트)가 부여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경기는 딩기요트와 윈드서핑 2개 종목으로 나눠 열리며, 10개급 36개 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하지민(해운대구청)을 비롯해 정보(강릉시청)와 윤현수(경북도청), 이태훈(인천광역시체육회), 조원우(해운대구청) 등 국내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서해의 물살을 가르게 된다. 관람객들도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관람정 요트를 타고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전북요트협회 권익현 회장은 많은 분이 해양관광 레저스포츠의 메카인 부안을 찾아 요트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대회가 닷새간 열리면서 조금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요트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의 개막식은 11일 오후 6시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7.10 17:37

류현진, 역사적인 MLB 올스타 선발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최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서1이닝 무실점 역투로 새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제90회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역대 빅리그에서 활동한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이자 아시안 투수로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별들의 무대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4번째로 올스타전 초대장을 쥔 류현진은 전반기 빅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73)를 달린 대투수답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로 할당된 1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2001년 올스타전에서 칼 립켄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고 1이닝 동안 1실점 했다.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된 바람에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2002년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의 7번째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줘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두 선배와 달리 류현진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임무를 끝내 역시 무실점으로 1이닝을 던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조를 맞췄다. 회색 바탕의 상의에 올스타 패치가 부착된 다저스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류현진은 처음으로 격돌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톱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게 2구째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열심히 쫓아갔지만, 타구 속도가 더 빨랐다. 류현진은 통산 16타수 2안타로 강했던 2번 타자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에게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1사 주자 2루에서 만난 상대는 북미스포츠에서 최초로 4억달러 시대를 연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정규리그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묶고 삼진 4개를 잡아낸 트라우트의 천적답게 류현진은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트라우트는 볼 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컷 패스트볼에 즉각 반응했고, 빗맞은 2루수 땅볼로 타격을 마쳤다. 류현진은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유격수 땅볼로 엮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득점권 피안타율 0.110에 그칠 정도로 극강의 짠물 투구를 보인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공 12개를 던져 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올스타전 데뷔전을 평균자책점 0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24년 전 올스타전에서 첫 아시아 선발 투수의 영예를 안은 노모도 당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등판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스프링어에게) 빗맞은 것이 안타가 됐다. 그래도 기분 좋게 내려왔다. 재밌게 잘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스타전을) 처음 해봤는데, 자주 해봤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4-3으로 이겨 2013년 이래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눌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로스터 32명은 승리 상금 80만달러(약 9억4천500만원)를 나눠 갖는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다저스 동료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가 나란히 1점씩 줬다. 0-0인 2회 등판한 커쇼는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을 3루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2사 후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5번째 투수로 나선 뷸러는 0-1로 끌려가던 5회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에게 2루타를 맞고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트윈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1실점 했다. 승기를 잡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7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레드삭스)의 병살타 때 1점을 보탠 뒤 조이 갤로(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월 솔로포로 4-1로 달아났다. 6회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로키스)의 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뽑은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8회 초 2사 만루에서 전날 홈런더비 우승자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밀워키 브루어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추격을 접었다. 올스타전 별 중의 별인 최우수선수(MVP)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셰인 비버가 차지했다. 비버는 1-0으로 앞선 5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 마르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비버는 선발 투수로 전반기에 8승 3패, 평균자책점 3.45를 올렸다.

  • 야구
  • 연합
  • 2019.07.10 16:46

익산 용성초, 국토부장관배 전국드론축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익산 용성초 용성 Do Dream FC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부장관배 전국드론 축구대회 유소년부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드론 인구의 저변 확대와 드론 교육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익산 용성초는 전국의 23개 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8개조가 리그를 통해 8강을 선발하고 이후 결승전까지 토너먼트로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익산 용성초는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명실공히 전국 최고로 우뚝 섰다. 전년도 대회에서도 전승 우승을 했었던 익산 용성초는 지난 6월 광주에서 치러진 공군참모총장배 호남권 드론대회 드론 레이싱 부문에서도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30초를 남기고 연속득점으로 8점 차를 극복하고 대역전 우승의 주역이 된 5학년 진도영 군은 용성초 Do Dream FC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우리 학교가 비록 적은 수의 학생들이 있지만 모두 힘을 합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용성초는 익산시 낭산면의 작은 어울림 학교로 민완성 교장 부임 후, 강방용 교사 등 전 교직원이 힘을 모아 4년째 드론 교육으로 전국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소수 학생 학급의 장점을 살려 우수한 기초?기본학력을 바탕으로 플룻, 탁구 등의 특기 적성교육, 전교생 돌봄 교육, 드론을 중심으로 한 첨단항공우주 교육을 펼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7.09 18:02

제1회 전라북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 성료

제1회 전라북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장수군 장수승마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전라북도승마협회(회장 안성국)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국승마대회(생활체육)는 장애물경기(국산마) 100cm, 80cm, 장애물경기(어린말) 70cm, 60cm, 40cm와 권승경기Ⅰ(국산마/소형마)(KHIS-7경기), 권승경기Ⅱ(국산마/소형마)(KHIS-6경기), 릴레이(국산마) 1단체경기 등 9개 종목에 총 706팀 참여해 사상 최고의 참가팀 기록을 달성했다. 안성국 회장은 이번 대회가 전북이 전통적 말의 고장으로서 승마발전에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말산업 특구지정에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승용마 생산기반과 체류형 관광승마와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에서 발표한바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경기가 이곳 장수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며 전국 승마를 사랑하는 동호인과 유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가 즐거운 화합과 단합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결과는 장애물경기(국산마, 100cm) 통합부 장윤서(현일중) 선수 우승. 장애물경기(국산마, 80cm) 유소년부, 고일반부 박근도(기장중), 하재민(말산업고) 선수 우승. 장애물경기(어린말, 70cm) 초등부 김건호(삼호서초), 중등부 이송주(산이중), 고일반부 최태훈(용인포니클럽) 선수 우승. 장애물경기(어린말, 60cm) 초등부 박시후(서래초), 중등부 김가나(연북중), 고일반부 최태훈(용인포니클럽) 선수 우승. 장애물경기(어린말, 40cm) 초등부 박의진(영광초), 중등부 김재민(홍제중), 권우주(말보르승마장) 선수 우승. 장애물 친선경기(80cm) 통합부는 홍예진(한국대표) 선수 우승. 권승경기Ⅰ(국산마) KHIS-7경기 초등부 이규빈(홍농초), 중등부 양연지(만경여중), 고일반부 최윤자(엘리트승마스쿨) 선수 우승. 권승경기Ⅱ(국산마) KHIS-6경기 초등부 이규빈(홍농초), 중등부 김재민(홍제중), 고일반부 김상철(엘리트승마스쿨) 선수 우승. 릴레이(국산마) 1단체경기는 조협섭, 정지은, 김효영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이재진
  • 2019.07.09 16:27

군산경찰서 야구단, 제 13회 시장기 공무원 야구대회 ‘우승’

군산경찰서(서장 안상엽) 플러스야구단이 제 13회 군산시장기 공무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플러스야구단은 지난 6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호원대 불스야구단과 접전 끝에 27대 11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는 군산경찰서를 비롯해 호원대, 군산교도소, 군산시청,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세무서, 공군38전대,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 부안군청 등 11개 기관의 공무원 야구단이 출전했다. 지난달 8일 개막 이후 4주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전을 펼친 가운데 군산경찰 최진성(강력4팀) 선수가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우수투수상에는 군산경찰서 손용우 선수, 수훈상 군산경찰서 조규철 선수, 타격상 호원대 이서형 선수, 감투상 호원대 추문식 선수, 감독상 군산경찰서 전기만 감독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상엽 군산경찰서장은 창단 13주년을 맞이한 플러스야구단이 운동 실력 뿐만 아니라 직원간 소통과 화합은 물론 건강한 직장만들기에도 기여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직원의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직장내 체육활동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 이환규
  • 2019.07.09 16:13

유벤투스와 맞대결 펼칠 ‘하나원큐 팀 K리그’…‘#팬11’ 선정 투표 개시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하나원큐 팀 K리그의 #팬11 선정 투표가 8일 정오부터 시작됐다. #팬11은 유벤투스전에 출전할 11명의 선수를 팬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절차다. #팬11 선정 투표는 팀 K리그 투표 페이지(http://kleague.sports2i.com)에서 14일(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링크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후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치면 투표가 가능하다. 한 개의 네이버 아이디 당 1일 1회까지 투표할 수 있다. 투표 대상은 K리그1 12개 클럽이 제출한 추천선수 132명이다. 지난 4일 공지된 명단에서 2명(전북 김신욱, 경남 조던머치)이 각각 손준호와 하성민으로 대체됐다. 투표자는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단, 같은 클럽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투표 페이지에서는 실시간 투표 집계 현황이 5분 단위로 업데이트되어 공개된다. 팬 투표 기간(8일~14일)에 K리그1 외 타 리그로 이적이 확정된 선수는 투표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팬 투표가 종료된 후 #팬11에 선발된 선수가 타 리그로 이적할 경우에는 해당 포지션 내 차순위 득표자가 #팬11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번 경기의 2등석 A등급 티켓(20명, 각 2매씩), 2019시즌 K리그 공인구 아디다스 커넥스트19(5명), 유벤투스 선수단 팬사인회 초청장(10명, 각 2매씩) 등의 경품이 기다리고 있다. #팬11과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가 선정하는 추가선수 9명(#와일드9)을 합한 20명의 전체 선수단 명단은 16일(화)에 최종 발표된다.

  • 축구
  • 천경석
  • 2019.07.08 17:50

전북현대, ‘김신욱, 손준호, 이동국 연속골’ 성남 대파

- 성남에 3-1 승리 - 홍정호 리그 100경기 출전 주축인 김신욱의 이적 확정도 전북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북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김신욱과 손준호, 이동국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했다. 주축선수의 이적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전북이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다잡고, K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날 19라운드를 끝으로 리그 절반을 마친 전북현대는 12승 5무 2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게 됐다. 또한 지난 3월 30일 열린 포항전 이후 전주성에서 치른 K리그 8경기에서 7승 1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며 전주성 불패를 이어 갔고, 홍정호는 이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4-1-4-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중국으로 이적하는 김신욱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보냈다. 양쪽 날개에 로페즈와 문선민을, 중앙에 임선영과 손준호를 공격적으로 배치하고, 수비와 공격 조율을 신형민에게 맡겼다. 양측 풀백에 이주용과 이용, 중앙 수비에 김민혁과 홍정호를 세우며 성남의 공격을 대비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임대로 다시 전북으로 돌아온 권경원도 벤치에서 대기하며 이날 처음으로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전북은 경기의 주도권을 갖고 끊임없이 성남을 압박했지만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취골은 김신욱에게서 나왔다. 전반 16분 이주용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세레머니로 관중에게 큰절하며 전북에서의 마지막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이른 시간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 23분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에델이 골라인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송범근이 손을 뻗었지만 절묘하게 손을 넘어가는 골이었다. 전반 34분 전북이 다시 앞서 나가는 추가 골이 나왔다.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빛난 골이었다. 로페즈가 치고 들어간 골을 문선민이 이어받았고, 문선민이 이어준 공을 손준호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도 문선민의 패스를 자연스럽게 흘려준 김신욱이 있었다. 전반에만 3골이 터지며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린 전주성을 뜨겁게 달궜다. 후반도 경기 흐름은 전북이 가져갔다. 전반과 비슷한 분위기로 펼쳐졌다. 후반 78분 전북은 김신욱을 빼고 이동국을 출전시켰다. 김신욱은 이동국과 뜨거운 포옹 후 경기장을 빠져나간 후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김신욱이 전북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임을 상기시켰다. 마지막 골은 후반 83분 이동국의 발끝에서 나왔다. 성남의 공을 끊어낸 로페즈가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이동국에게 연결했고,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 키퍼 이동준이 꼼짝 못 하는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3-1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이후 7월 10일 리그 4위 대구와 경기를 갖고, 리그 우승을 다투는 울산(14일), 서울(20일)과 연달아 경기를 갖는다. 리그 4위권 내 팀들과 연달아 경기를 갖는 전북으로서는 성남전 승리로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천경석 기자

  • 축구
  • 천경석
  • 2019.07.07 21:01

마룽에 ‘석패’ 정영식 “좌절할 시간 없다…전성기 오지 않았다”

좌절하는 데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요. 아직제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인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은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5위 마룽(중국)에게1-4로 덜미를 잡혀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좌절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코리아오픈 2관왕에 올랐던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가 무산됐지만이번 대회에서 지난달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최강자 판전둥(중국)을 8강에서 4-2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정영식은 남녀 단식 4강에 오른 8명의 선수 중 유일한 비중국 선수다. 그나마 철옹성을 구축한 중국의 독주를 막는 데 일조한 것이다. 정영식은 이번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선 중국의 판전둥-쉬신 조에 0-3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단식에서는 공동 3위로 동메달을 수확해 2개의 메달을 건졌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수인 판전둥과 마룽을 꺾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정영식은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판전둥은 꺾었고 마룽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는 한 달 전 일본오픈 때 마룽에게 3-4로 졌는데, 이번에는 제가 컨디션이 좋았는데도 1-4로 졌다면서 그만큼 마룽이 전략을 비롯해 모든 게 완벽했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정영식은 마룽에게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11-5로 따내며 승리 기대를품었지만 마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정영식의 허점을 파고들어 자신의 명성을 결과로 입증했다. 정영식은 그러나 경기력에서는 마룽에게 졌지만 종전과 다른 경기 내용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2016년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중국을 이기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1년 남은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좌절하지 않을 것이고 좌절할 시간도 없다면서 아직 한 번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내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리아오픈을 마친 정영식은 11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질롱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 참가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7.07 17:35

광주세계수영대회 개·폐회식에 생명·평화 메시지 담는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의 기본 구상은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다. 전체 스토리는 대회 주제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RIVE INTO PEACE)를 토대로 평화의 빛으로 치유된 세계의 물이 다시 순환하면서 미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다. 지구의 생명과 인류 문명을 품은 물을 주된 소재로 광주의 평화 정신과 남도의 문화예술을 담는다. 특히 광주의 예술인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시민이 주역인 민주평화 성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광주의 이미지를 알린다. 세부 계획은 극적인 효과를 위해 행사 당일까지 비공개지만, 7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기본 구상안을 통해 행사를 미리 엿볼 수 있다. △세계의 물이 518민주광장에서 하나 되는 개회식 12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주제는 빛의 분수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 세계의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은 광주에서 하나의 물결로 솟구치는 메시지를 담았다. 시작은 518민주광장 분수대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져온 물을 분수대에 붓고 그 물이 분수대에서 하나가 된다. 518민주광장과 개회식장을 이원으로 연계해 분수대에 모인 물이 개회식장으로이어진다. 세계의 물이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면서 광주의 빛과 세계의 물이만나는 환상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물을 따라 펼쳐지는 생명과 문명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과욕으로 변한 죽음의물을 광주의 빛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다. 물과 신창동 선사 유적지 등 문명의 공간을 배경으로 남도 민요와 춤, 물과 빛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의 경이로운 모습과 문명의 흥망을 표현한다. 여기에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함께 어우러진다. 개회식이 펼쳐진 돔에서는 입체 영상, 플라잉 등 특수효과로 광주와 남도의 수많은 문화자산, 물과 빛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사계절과 삶의 순환 담은 폐회식 폐회식은 28일 오후 5시부터 60분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아름다운 순환으로 자연 속에서 순환하는 물을 삶의 속성에 빗대었다. 아름다운 남도의 계절 미와 인간의 생애주기를 절묘하게 결합해 인류가 미래로 나아가고 있음을 전한다. 전체 이야기는 남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새봄이 펼쳐지면서 완성되는 삶의 순환을 노래하는 어느 소리꾼의 여정이다. 여정의 몰입감과 극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폐회식이 펼쳐질 예술극장은 정철의 성산별곡 속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한 상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남도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 속에 남도만의 정과 흥을 품고 있는 다양한 소리와 연주, 춤의 향연이 더해져 삶의 순환이 주는 아름다움을 화려하게 펼쳐낸다. 과감하게 변형된 특별한 공간에서 국악과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통해 남도의 풍경과 특유의 예술적 가치를 부각하고 광주 시민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옴니버스 극으로 연출한다. 이어 오후 11시 남부대 주경기장 경영 경기장에서 차기 개최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시로 대회기를 인수하는 행사를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지역 예술인시민 참여해 광주 알린다 개폐회식의 총감독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그는 2002월드컵 전야제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 한국관2012여수엑스포 해상 쇼 등 국제행사를 연출하고, 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 기술상, 한국뮤지컬 대상 무대 미술상 등을 받았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윤기철 감독은 광복 70주년 경축 전야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멀티미디어 쇼, APEC 전야제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와 대형 공연을 연출했다. 폐회식 연출을 담당한 김태욱 감독은 2018평창문화올림픽 총감독,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연출 등 대형 국가행사와 공연 등을 경험했다. 광주의 평화 정신과 문화예술의 전통을 담기 위해 광주의 예술인과 IT 기업이주요 감독과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남도의 멋과 미학이 필요한 주요 장면의 안무와 의상, 미디어아트, 영상 등에 광주의 예술인들이 함께한다. 장면 곳곳에 광주의 청년 작가, 독립 음악인, 전통 예술인 등이 참여해 광주의 문화예술을 알린다. 출연진 대부분은 광주의 예술인과 대학생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다양한 세대의 광주 시민들이 선수단 입장, 공연, 주요 장면에 직접 참여해 광주를 알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7.07 17:35

광주세계수영대회 엔트리 확정…드레셀, 러데키 등 총 5128명

12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명단이 확정됐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선수들의 엔트리 등록이 마감됐다며 총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에서 5128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7일 밝혔다. 메달 수가 가장 많은 경영 종목에서만 194개국 2462명이 엔트리 등록을 마쳤고, 아틱스틱 수영에는 47개국 1097명이 참가했다. 다이빙 경기 등록을 마친 선수는 571명이며 수구 516명, 오픈워터 수영 387명, 하이다이빙 39명 순이었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올라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우고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케일럽 드레셀(미국)은자유형 50m 등 4개 종목에 등록했다. 부다페스트 대회 5관왕을 차지했던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헝가리)는 자유형 1,500m 등 총 4개 종목에 출전하고, 쑨양(중국)도 자유형 4개 종목에 나선다. 우리나라 선수 82명은 총 70개의 세부 경기에 출전한다. 4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경영에 29명이 등록했고,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 티켓을 따낸 수구 종목에 남여 각각 13명씩 26명이 출전한다. 또 오픈워터 수영에 8명, 아티스틱 수영에 11명, 다이빙에 8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서영(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여자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임다솔(아산시청)은 배영 50m, 100m, 200m에 나선다.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다이빙 결승에 올랐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이빙 개인전 전 종목에 출전한다. 이밖에 종목별 출전 선수 명단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홈페이지(https://www.gwangju2019.com/)나 대회 콜센터(1577-10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7.07 17:35

공동 선두 내준 박성현 “아직 기회 있다…2연승, 목표 중 하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은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를 마치고 전반까지는 샷과 퍼트감각이 모두 좋았는데, 두 홀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다며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3타를 줄인 박성현은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재미교포 티파니 조(33),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13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24언더파) 가능성까지 보였다. 그러나 이후 샷 난조를 보이며 15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내 3명에게 공동 선두를 내준 채 최종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박성현은 1516번 홀에선 스윙과 그린에서의 플레이 모두 좋지 못했다면서 오늘이 3라운드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아직 선두에 올라있다. 기회가 남아있다면서 내일이 기다려진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연속 우승은 LPGA 투어에서의 목표 중 하나다. 이룬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내일 중요한 라운드에서 더욱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현은 3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 2001년생 재미교포 노예림에 대해 한국말도 잘하고, 어리지만 스윙과 경기력이 좋더라면서 솔직히 무척 놀랐다. 미래가 기대된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차 5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노예림은 세계랭킹 1위와의 동반 플레이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박성현의 경기를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며 그녀는 무척 친절하다. 거리에 감명받았고, 많은 버디를 하는 것도 놀라웠다. 전반엔 버디를 너무 많이 해서 세다가 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이 더블보기를 한) 15번에선 그저 놀랐다. 그녀도 실수하는구나. 인간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월요 예선을 거친 선수로 역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노예림은 한 번도 이런 위치에 있어 본 적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가 무척 기대되고, 오늘보다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골프
  • 연합
  • 2019.07.07 17:35

더 돈독해져서 돌아온 팀킴 “결혼한 영미도 합숙해요”

그 일 이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영웅 팀 킴(경북체육회)이 돌아왔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등 멤버가 모두 김 씨인 팀 킴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유행어와 함께 한국 컬링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따내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해 11월, 선수들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숨겨진 아픔을 공개했다. 이는 기자회견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별 감사,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팀 킴은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일어섰다. 이들은 7일 시작하는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 왔다. 강릉컬링센터는 1년 5개월 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뜻깊은 장소다.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1년간 내려놓았던 태극마크를 다시 달기 위해 팀 킴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6일 공식 연습 후 만난 팀 킴의 김경애는 일주일 전부터 강릉에 와서 연습하고있다. 강릉컬링센터는 우리에게 좋은 느낌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경애는 팀 킴의 새 스킵(주장)이다. 기존 스킵 김은정이 지난 5월 아들을 출산하면서 몸 조리 중이기 때문이다. 김경애는 김은정이 임신하고 있던 지난 2월에도 스킵으로서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김영미는 친동생인 김경애에 대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이끌어서 나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경애가 스킵이 되면서 호칭도 싹 바뀌었다. 팀 킴의 트레이드 마크 영미 외침은 이제 들을 수 없다. 영미는 김은정이 경기 중 동갑 친구인 김영미에게 스위핑을 지시할 때 부른 이름이다. 김경애는 대신 김영미에게 언니야!를 외친다. 김경애는 주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영미를 안 불러서 (동계체전에서) 2등 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경애는 친구인 김선영을 부를 때는 선녀이(선영이)라고 하고, 막내 김초희를 부를 때는 초히이!라고 외친다. 나름대로 각 호칭을 3음절로 맞췄다. 김은정 없이 4명으로만 활동하지만, 팀 킴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침을 겪으면서 더욱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김영미는 그전에도 사이가 좋았는데, 그 일 이후로는 서로의 속마음까지 더 알게 된 거 같다며 서로서로 위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은정 언니가 이번에는 오지 못하지만, 조언을 많이 해줬다. 불안해하지 말고 다 잘될 거다. 믿고 있으니 잘하고 오라면서 확신을 줬다고 전했다. 김은정을 이어 김영미도 올해 3월 결혼했다. 그러나 팀 킴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김영미는 결혼해도 평일에는 훈련한다. 지금도 숙소 생활을 같이하고 있다. 남편은 주말에만 본다며 달라진 것이 없다며 웃었다. 김선영은 언니들이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다음 순번으로 결혼할 선수는 누구냐는 물음에 김선영은 나이순으로 가기로 했다며 이제는 어린 순서대로 초희?라며 장난을 쳤다. 결혼이라는 변화가 팀 킴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팀 킴은 장기 계획도 품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 컬링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 김영미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이 중요하지만, 지금 저희에게는 올림픽을 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선발전에서) 1등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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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07.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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