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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출’ 켈리, MLB 데뷔전에서 승리투수 영예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한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켈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내주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3실점 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말 샌디에이고의 신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포를 내주는 등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투구 수는 88개. 10-3으로 앞선 7회말 승리 요건을 안고 교체된 켈리는 경기가 스코어 그대로 끝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2승 3패)는 켈리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켈리에게는 무려 9년을 기다린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애리조나 타선은 넘치는 득점 지원과 탄탄한 수비로 켈리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켈리는 1회말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데이비드 페랄타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한숨을 돌린 켈리는 2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등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6회말이 아쉬웠다. 켈리는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프랜밀 레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준 켈리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타티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타티스는 켈리의 초구 90마일(약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켈리는 후속 그레그 가르시아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2010년 신인 지명 이후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벽을 넘지 못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SK에서 4시즌을 뛰었다. SK에서 4년 동안 통산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에서 실력이 일취월장한 켈리는 애리조나와 2년 보장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계약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손에 넣었다. 켈리의 계약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던 미국 선수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였기 때문이었다. 애리조나의 5선발로 시즌을 맞은 켈리는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 야구
  • 연합
  • 2019.04.02 20:25

전북체육회, 선수 권익 보호 ‘총력’

전라북도체육회가 전라북도 스포츠人권익센터 간담회 및 전문강사 위촉식을 열고 선수 권익 보호활동에 돌입했다. 이는 체육계에서 폭력폭언 등의 폭력행위와 성범죄 등을 방지해 명랑한 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특히 운동 현장에서의 각종 불법적이고 불미스러운 일을 파악, 신속하게 처리해 선수들의 권익 대변과 보호 장치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스포츠人권익센터는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을 센터장으로, 인권 관련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상담사와 강사 등 총 8명이 활동하게 된다. 체육인에 대한 폭력성 범죄 신고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스포츠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제2차 피해를 우려해 신고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찾아가는 인권향상교육과 함께 인권 관련 전방위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비밀유지와 신변 보호 등 철저한 피해자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온오프라인 모두 활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콜센터 운영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2 20:25

한일장신대 사격부, 창단하자마자 메달 휩쓸어

창단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한일장신대학교 사격부가 전국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한일장신대 사격부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등 메달을 싹쓸이했다. 한일장신대 사격부는 지난달 18일 창단식을 가진 신생팀이지만, 창단 후 첫 대회부터 우수한 실력을 선보이면서 전국 유수의 대학 사격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일장신대 사격부는 최근 대구에서 열린 제31회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사격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성윤호와 박재호, 경원빈, 이웅원은 공기권총 단체 경기와 50m 화약 권총 단체 경기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성윤호는 단체경기 1위를 비롯해 공기권총 개인 1위, 50m 화약 권총 개인 1위 등 우수한 실력을 뽐내며 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오세용은 산탄총 트랩 개인 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창단하자마자 한일장신대 사격부가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이고 있고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주시는 지도자와 구춘서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2 20:25

['지자체장·지방의원 체육회장 겸직 금지' 논란 (상) 법률 개정 배경] “체육을 체육인에게” 독립·자율성 강화에 방점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전국 체육계가 뒤숭숭하다. 각 시군 체육회장을 지자체장이 회장을 맡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는 민간인이 체육 단체를 이끌게 된다. 개정안의 취지에 따라 체육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오히려 체육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법 개정의 배경, 논란이 되는 이유와 대안 등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체육계 또 다른 지각변동 지난해 12월 27일은 법적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날이다. 지난 2015년 3월 3일 체육 단체 통합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이 통과된 후 또 다른 지각변동이었다. 현행 국회법이 국회의원이 체육 단체장을 맡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체육진흥법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겸직 금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방 체육 단체에서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당연직으로 맡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장 등이 체육 단체를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은 숱하게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법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은 개정안 통과로 체육 단체에 대한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원천 차단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체육계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1월 15일 공포된 개정안은 1년 동안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관치 중단, 독립자율 운영 기회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함으로써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해 국민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등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수많은 기여를 해 왔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적잖은 폐단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지자체장을 당연직 회장으로 추대한 결과 체육 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자연스럽게 도태됐다. 체육회장을 겸직한 지자체장이 체육회 사무처장 등의 임명 권한을 갖기 때문에 지방선거 때마다 체육 단체가 선거 조직으로 악용되는 부작용도 있었다. 선거 이후 소위 챙겨주기 인사가 벌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체육계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율성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체육인들은 체육을 체육인에게라는 주장을 수없이 해 왔다. 구호에 그치던 것이 이제는 눈앞의 실체로 다가왔다. 체육회를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키울 것인지 무대는 마련된 것이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2 20:25

상쾌한 산행…‘제4회 도지사배 등산대회’ 성황

전북산악연맹이 주최한 제4회 도지사배 등산대회가 성황을 이뤘다.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남원 솔바람 건강길 덕음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이환주 남원시장, 윤지홍 남원시의회 의장, 이용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14개 시군 산악연맹 및 산악단체 동호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전국 생활체육 등반대회 선수 선발전을 겸해 이뤄졌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 건전한 산악문화 정착과 산악동호인들의 우호증진 및 건전한 산악문화 정착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새만금 공항 건설 성공 기원을 위한 참가자들의 결의문 채택도 이뤄지며 의미를 더했다.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춘향골 남원의 전통 미와 현대적 편익시설을 갖춘 춘향테마파크와 천년 사랑을 맹세하는 사랑의 광장을 비롯한 덕음산에서 애기봉, 달봉, 천문대로 이어지는 건강 솔바람 길을 걸으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참가자들의 화합과 우호 증진을 위한 축제의 장도 마련돼 화합과 우정을 나눴다. 김성수 전북산악연맹 회장은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산행을 해 준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산을 통한 행복과 감동을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북산악연맹과 남원산악연맹이 주관하고, 전라북도와 남원시, 전북체육회, 남원시체육회, (주)콜핑, 삼원중공업, 한원컨벤션, 아이푸드, 웨스틴 마린 등이 후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01 20:28

KBO리그에 부는 3040바람…박용택·박한이, 흔들리지 않는 거목

프로야구 KBO리그의 3040대 베테랑 선수들이 세대교체 바람에 끄떡없이 시즌 초반 팀 성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나온 LG 트윈스의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유강남이었다. 그러나 유강남의 적시타까지는 베테랑 박용택(40)의 공로가 숨어있다. 박용택은 2-5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팀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9회말에 3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박용택은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에서 다시 우전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다. 유강남의 결승타 때 홈을 밟은 것도 박용택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박용택의 경험과 집중력이 낳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2020년까지 뛰고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박용택은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개막 후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1로 팀 내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용택보다 생일이 3개월 일러 올 시즌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0)의 활약도 대단하다. 그는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총 6경기에 출전해 16타수 9안타 타율 0.56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일 롯데와 원정경기가 백미였다. 박한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3-4 대승을 이끌었다. 30대 중후반 선수들은 날아다닌다. 한화 김태균(37)과 이성열(35)이 대표적이다. 한화 주장 이성열은 KBO리그 타율 전체 3위(0.417), 홈런 공동 1위(4개)를 달리고 있다. 김태균 역시 타율 0.393으로 공동 7위를 달리며 중심축을 잘 잡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공격력이 팀 순위를 지탱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4.96으로 전체 7위에 불과하지만, 팀 타율(0.297)은 전체 1위다. 베테랑 두 선수가 한화 팀 성적을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공동 1위를 달리는 SK 와이번스에서도 3040세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선두주자는 김강민(37)이다. 김강민은 올 시즌 타율 0.400을 기록하며 SK 타자 중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도 영양 만점이다. 그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원정경기 2-2로 맞선 7회초 공격 2사 만루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해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밖에도 NC 다이노스 모창민(34)이 타율 0.448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kt wiz 유한준(38)이 타율 0.324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마운드에선 아직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지만, 두산 베어스 배영수(37)가 곧 출격한다. 현역 최다승(137승) 투수인 배영수는 2일 1군에 올라와 두산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 야구
  • 연합
  • 2019.04.01 20:28

101번째 우승 거둔 페더러, 코너스의 최다승 기록 넘어설까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 9천455 달러)에서 존 이스너(9위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 후 약 한 시간 만에 2-0(6-1 6-4)으로 이스너를 손쉽게 제압한 페더러는 이번 시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10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한국 나이로 39살인 노장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정상에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결승에 올랐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0위그리스)에게 밀려 16강에서 탈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경기력은 올해만 반짝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부상으로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2016년을 제외하고 페더러는 해마다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2017년에는 윔블던을 비롯해 7개 대회를 휩쓸었고, 지난해에도 호주오픈을 포함한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탈락할 때만 하더라도 노쇠화로 인한 페더러의 은퇴 가능성을 점치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현재 그런 이야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테니스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룬 듯 보이는 페더러지만, 여전히 지미 코너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1972년부터 1996년까지 24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109번의 우승을 차지한 코너스는 페더러 이전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선수였다.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던 109승이라는 기록에 페더러는 8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선수 중 통산 100승을 넘긴 선수는 페더러와 코너스 둘뿐이다. 코너스는 지난 3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페더러가 100번째 우승을 거두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세자릿수로 온 걸 환영한다며 그동안 혼자서 아주 외로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8승은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상승세에 있는 페더러라도 올해 안에 코너스의기록을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해 동안의 성적과 올해 기량으로 미뤄봤을 때, 페더러가 앞으로 몇년간만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면 충분히 코너스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4.01 20:28

고진영, LPGA 투어 상금·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 1위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24)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끝난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31), 박성현(26) 등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지난주 뱅크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최근 2주 사이에 우승-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고진영은 또 2월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3월 초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전한 5개 대회 중 유일하게 톱3 성적을 내지 못한 대회는 혼다 타일랜드로 그의 순위는 공동 29위였다. 고진영은 KIA 클래식 준우승으로 공동 2위 상금 약 10만 달러를 받고 시즌 상금5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상금 45만 159 달러를 기록, 47만 2810 달러의 넬리 코르다(미국)에 이어 상금 2위였던 고진영은 이번 주 대회에 나오지 않은 코르다를 추월했다. 고진영은 또 공동 2위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추가, 63점을 기록하며 56점의 코르다를 앞질렀다. 신인이던 지난 시즌 그린 적중률에서 77.0%를 기록해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올해도 80.2%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퍼트 수다. 지난해 고진영은 라운드 당 퍼트를 29.92개를 기록, 투어에서 91위였으나 올해는 12위(29.13개)로 껑충 뛰었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에서도 고진영은 지난해 평균 1.778개로 23위에서 올해 1.688개, 3위로 좋아졌다. 달라진 골프 규정에 따라 깃대를 꽂고 퍼트를 시도하는 고진영으로서는 긍정적인 수치다. 고진영은 KIA 클래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쉽다며 2, 4라운드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오늘 아침 손에 다소 통증이 있어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했다며 다음주 메이저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골프
  • 연합
  • 2019.04.01 20:28

남자 아이스하키, ‘키예프의 기적’ 재현 노린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를 겨냥해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후 진천선수촌에 소집, 장기 합숙 훈련을통해 29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출전한 역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가운데 가장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세계 랭킹 16위의 한국은 29일 헝가리(20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15위), 카자흐스탄(18위), 리투아니아(25위), 벨라루스(14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슬로베니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는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수준의 강팀이고, 헝가리는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호각을 보인 난적이다. 디비전 1 그룹 B에서 승격한 리투아니아가 비교적 전력이 처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 가파른 상세를 타고 있어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이번 대회 1위와 2위 팀은 2020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된다. 객관적 전력을 놓고 볼 때 승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심기일전해 2017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일궈냈던 이변을 재현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각오다. 최근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혼전이 거듭됐고, 2016년 이탈리아, 2017년 한국, 2018년, 영국 등 약체로 평가됐던 팀들이 월드챔피언십에 승격하는 이변이 거푸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아이스하키가 키예프의 기적 재현에 도전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대표팀은 1일부터 10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과 빙상 훈련을 병행하는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한 후 11일 일본 도마코마이 전지훈련에 나선다. 13일과 14일 두 차례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치른 후 15일 귀국하는대표팀은 16일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재집결, 21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후 23일 결전지로 떠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객원코치로 임명된 러시안 레전드 세르게이 넴치노프(45)는 전날 귀국해 1일부터 시작되는 훈련에 합류한다. 넴치노프는 소비에트연방 대표로 1989년과 1990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1991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진출, 1994년(뉴욕 레인저스)과 2000년(뉴저지 데블스) 스탠리컵 챔피언에 올랐다. 1996년 월드컵 하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등 현역 시절 러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고, 은퇴 후에는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최고 명문인 CSKA 모스크바(2008-2011) 사령탑을 역임하는 등 지도자로서도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9.04.01 20:28

전북, 펜싱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서 선전

제48회 대한펜싱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이 남중부와 여중부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두터운 펜싱 선수층을 확보한 전북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북펜싱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8일간 전남 해남에서 펼쳐지는 회장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사브르 종목에서 이리중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호원대 정한길 선수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에페에서도 이리북중 배현실 선수와 호원대 정한길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사브르에 출전한 이리중 신찬양 선수는 개인전 3위, 에페의 이리북중 유승범 선수 등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는 에페 이리북중 3위, 사브르 익산지원중 3위, 에페 호원대 3위, 플러레 우석대 3위, 사브르 호원대 3위 등 전북 선수단은 거의 전 종목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이번 대회의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펜싱협회장인 정헌율 익산시장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뛰어난 펜싱 선수들이 전북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다며 전북과 익산의 효자 종목인 펜싱이 더욱 활성화되고 뛰어난 선수가 많이 배출되도록 도민과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진만
  • 2019.03.31 19:59

[2019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 전국 마라톤 동호인 1000여명 ‘바람 질주’

지난 31일 오전 8시 2019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 출발지 전주 호남제일문 일대에는 1500여 명에 달하는 선수와 가족, 응원단이 운집했다. 이름 아침부터 불어온 차가운 강풍에 서 있기만 해도 저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날씨였지만, 마라톤을 사랑하는 참가자들의 의지까지 꺾을 수는 없었다.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은 저마다 깃발을 내걸고 몸풀기에 여념이 없었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데웠다. 본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내빈 소개와 참가 선수들의 몸풀기 체조가 이어졌으며 레이스를 앞두고 큰 함성으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에는 장영달 우석대 총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김민호 제7공수특전여단장을 비롯해 전북육상연맹 한오규문정구김칠수 부회장과 엄재철 전무이사, 정재환 총무이사,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서창원 이사, 위병기 문화사업국장, 강인석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라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오늘 이 대회가 좋은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은 오전 9시 호남제일문 앞에서 출발 총성과 함께 봄빛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 코스는 호남제일문조촌교차로CBS전북방송도도교차로(5km 반환점)칠정마을입구성덕농협하나로마트김제 득룡교(10km 반환점)백구가구단지난산초등학교전북농식품사관학교코카콜라음료학동교차로백구초등학교백구면사무소현대모비스전주물류센터(하프 반환점)로 종목별 반환점을 돌아 역순으로 달려 호남제일문으로 골인했다. 대회 결과, 남자 청년부 하프 부문에서 로버트 허드슨 씨가 1시간15분50초로 1위로 골인했다. 이어 이재식 씨가 1시간17분09초로 2위, 조우원 씨는 1시간23분07초로 3위에 각각 올랐다. 남자 장년부 1위는 1시간25분05초를 기록한 나종태 씨가 차지했다. 2위는 김재복 씨(1시간25분42초), 3위는 강호 씨(1시간26분03초)다. 여자부에서는 노은희 씨가 1시간36분56초로 1위, 박경림 씨가 1시간43분35초로 2위, 송미숙 씨가 1시간44분42초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남자 10km에서는 김수용 씨가 36분05초로 1위, 이희문 씨가 36분27초를 기록해 2위, 오종원 씨가 37분26초로 3위에 올랐다. 여자 10km에서는 한정연 씨(41분47초)가 1위, 이은혜 씨(42분46초)가 2위, 이영숙 씨(45분15초)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남자 5km에서는 김선호 씨가 가장 먼저 골인했다. 여자 5km에서는 박재민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하프 우승자에게는 남여 각각 상금 20만 원, 2위 15만 원, 3위 10만 원, 4~5위 7만 원이 주어졌다. 10km 우승자는 15만 원, 준우승은 10만 원, 3위 7만 원이며 5km의 경우 우승 10만 원, 2위 7만 원, 3위 5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코스별 6~10위 입상자에게는 지역특산품이 지급됐으며 단체전 우승팀에게도 30만 원, 준우승 25만 원, 3위 팀에는 20만 원, 4위 15만 원, 5위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3.31 19:59

[2019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 진정한 마라토너들의 축제…단체팀 참가 줄이어

2019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지난 31일 오전 8시. 도롯가에 핀 벚꽃과 목련꽃을 시샘하듯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훑고 지나갔다.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컨디션이 걱정됐지만, 대회장에 모인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마라톤에 대한 열정이 뿜어져 나왔다. 전북,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모인 단체팀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익산에 있는 제7공수특전여단 소속 장병을 비롯해 우석대 태권도학과 재학생, 도내 대표 탄소 기업인 비나텍 임직원까지 대규모 인원을 이끌고 대회를 찾았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소규모 마라토너들의 모임도 쉽게 눈에 띄었다. 제7공수특전여단 100여명의 장병은 출발 전 김민호 여단장(준장)의 체력은 국력이다. 안 되면 되게 하라라는 힘찬 구호에 맞춰 함성을 내지르며 군인의 기상을 보여줬다. 김민호 여단장은 장병들과 함께 대회 5km 코스를 완주하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젊음과 패기의 상징 우석대 태권도학과 재학생 120여명도 도복을 입고 레이스를 펼치며 태권도의 기상과 젊음의 패기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장영달 우석대 총장도 학생들과 함께 레이스에 참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회에 출전한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경우 상당수가 동호인 못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해마다 대회에 참가하는 비나텍(주) 임직원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열정, 소통, 나눔이라는 사훈이 적힌 형광색 조끼를 맞춰입은 임직원 80여명은 10km 구간을 모두 완주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코스를 완주한 성도경 대표는 전 직원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며 좋은 회사생활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직원들과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마라톤 동호회인 전주 러너스클럽 회원 50여명과 71년 돼지띠 친구들이 모인 동호회원 15명도 참가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정안전부 최훈 지방행정정책관과 직원 10여명도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덕진경찰서, 김제경찰서 소속 교통경찰이 물 흐르듯 막힘없는 차량 통제와 안전한 선수 에스코트로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큰 힘을 보탰고,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50여명이 나와 대회 운영을 도왔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3.31 19:59

[2019 전북일보 전주 전국마라톤대회] 금빛 질주 하프부문 1위에 허드슨·노은희

△ 남자부 1위, 로버트 허드슨 씨 출발 전 스타팅 라인에서부터 참가자 모두의 관심을 받는 출전자가 있었다. 바로 로버트 허드슨 씨(32). 금발에 키가 큰 외국인 참가자의 모습에 다른 참가자들의 시선이 한곳에 모인 것은 당연했다. 남자 청년부 하프 부문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라인을 통과하며 다른 참가자의 이목이 로버트 씨에게로 쏠렸다. 기록은 1시간15분50초.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지금은 전북대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는 그는 달리기가 좋아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 곳곳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톤광이다. 그는 달릴 때 상쾌한 기분이 좋다며 1위를 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마라톤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여자부 1위, 노은희 씨 당당한 모습으로 여느 남자 마라토너보다 일찍 결승선을 통과한 여자부 노은희 씨(46). 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는 얼굴이 어둡다. 예상했던 기록보다 한참 뒤처진 기록 때문. 마라톤을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아마추어 마라토너지만 기록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 부문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시간36분56초라는 기록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마침 하루 전인 30일 열린 익산 44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전국마라톤대회에서도 여자부 하프 부문 우승을 기록하고 온 참이다. 그는 출발할 때 맞바람을 맞아 경기하기 힘들었지만, 점차 날씨가 풀려서 다행이라며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1위는 좋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마라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3.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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