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10 13:43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김관영 지사 공약 이행률 54%, 대형 사업 지지부진...속도전이 관건

전북특별자치도의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이 54%를 기록하며 지난해 목표였던 50%를 넘어섰다. 다만 재정 확보의 어려움과 행정 절차로 인해 일부 대형 사업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향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이행률 제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단 전북자치도는 내년까지 공약 이행률 90%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공약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1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124개 공약 중 11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56개 사업은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이다. 나머지 57개 사업이 ‘정상 추진’ 상태로 분류됐지만, 재정 부족과 행정 지연으로 실질적인 진척이 없는 경우가 많다. 먼저 도민들의 기대가 큰 새만금 신항 개발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등 주요 사업들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부터 지연되며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새만금 국제물류 허브항 개발 사업은 총 2조 5414억 원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533억 원(2%)에 불과하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2조 2791억 원 중 9684억 원을 확보해 42%의 예산만 마련된 상태다. 새만금 SK 데이터센터 조속 추진(2조 2500억 원)과 새만금 인입철도 건설(2조 500억 원)은 단 한푼도 예산확보가 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경기도와 전남도, 충남도 등은 80~90%대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전북의 공약 이행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낮은 재정 확보율과 정부 지원 부족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공약 실현을 위해 총 16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재원은 33.4%에 그치고 있다. 특히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평균 재원 확보율도 15% 미만에 불과했다. 문제는 국비 의존도가 높아진 반면, 정부 지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재정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도의 재정 계획에서 국비 비율은 2022년 55.99%에서 2023년 57.32%로 증가했지만, 민간 투자 비율은 같은 기간 29.75%에서 19.49%로 감소했다.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가 늦어지면서 공약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속 유권자인 도민들에게 명확한 공약 진행 상황이 공유되지 않는 점도 문제 점으로 지적된다. 도가 ‘정상 추진’으로 분류한 사업들 중 일부는 실질적인 예산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실제 추진 상황과 공식 발표 사이의 괴리가 커지면서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연구원은 "공약 이행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방정부가 실제로 얼마나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공약 이행이 지연되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대형 사업들은 예비타당성 조사 이전에 용역과 사전 타당성 심사를 거쳐 최종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단계별 절차가 길어 공약 이행률은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올해 80% 달성을 목표로 국비 확보와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17 17:08

[줌]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전북 최연소 당선자 임은미 진안새마을금고이사장

"직원 시절부터 꾸준히 회원들과 소통하며 쌓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마을금고의 성장세도 회원분들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아 감사히 생각합니다." 지난 5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서 임은미(52) 진안새마을금고이사장은 70명의 후보자 중 가장 젊은 당선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안새마을금고는 선거인수 1924명 중 94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임 이사장은 627표를 얻어 311표를 득표한 상대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그는 새마을금고에서 18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이사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당시에는 단독 출마였으나, 이번에는 전국 동시 직선제로 진행된 선거에서 경쟁을 뚫고 재선에 성공했다. 임 이사장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는 단독 출마였던 지난번과 달리 경쟁자가 있어 부담이 컸지만, 성실히 선거운동을 한 결과"라며 "4년 동안 회원들과 소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금고 운용을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회원들과의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회원들을 친근하게 대하며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 이사장은 선거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가가호호 방문은 금지되고 상가에서만 인사를 해야 하는 등 회원들을 직접 찾아뵙는 데 제약이 많았다"며 "경로당 같은 곳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는데, 모든 방문객이 투표권자인 것은 아니어서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가 이곳(진안)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지 사람'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저는 실제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후보자들의 출마에 대해선 "용기와 열정이 있고, 금고에 대한 애사심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다"며 "면접 당시 '저를 내치지 않는 이상 금고에 뼈를 묻겠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임 이사장은 향후 4년간의 계획으로 회원과의 소통 강화와 금고의 안정적 성장을 꼽았다. 농촌 금고로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시골은 도시와 달리 개발 여지가 한정돼 있어 금융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특히 수신은 들어오는데 여신(대출) 상품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농촌 금고 간 협약을 체결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3.17 16:41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안갯속', 34조 자산 '농협중앙회' 어디로

지방균형 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의 정부 제2차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안갯속에서 드러나질 않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전대상 기관 중 소위 '노른자위' 기관으로 꼽히는 농협중앙회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등 지역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조기대선 가능성과 내년 지방선거까지 예고되면서 이전계획과 대상기관들이 정치셈법에 맞물려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북자지도와 정치권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17일 정치권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안이라 할수 있는 혁신도시성과 평과및 정책방향 연구용역은 2차례나 연기돼 있다. 먼저 지난 2023년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간 유치경쟁과열을 우려해 연기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진행하기로 했지만 다시 올해 10월로 연기된 상태이다. 지역간 입장과 기관 종사자들의 의견 수렴 등이 이유였다. 이런 상황 속 조기대선가능성과 내년 지방선거까지 겹치면서 용역결과에 대한 전망은 물론, 시기도 가늠할 수 없게 된 상황. 일각에서는 이르면 연말을 점치고 있지만 자칫 선거 등 정치적이유가 점철되면서 결과가 공개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2023년 3월부터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구성 및 유치활동을 벌였고, 연구용역을 통해 54개 대상기관을 선정했다. 아울러 이전대상 공공기관 및 종사자 지원 방안 연구용역, 소새지 개정을 위한 입법 건의 활동을 벌였다. 이런가운데, 도가 목표로 삼고 있는 54개 공공기관중 최우선 기관은 바로 농협중앙회이다. 농협중앙회는 임직원 수가 IBK중소기업은행 1만36542명에 이어 4619명으로 대상 기관중 두번째로 많고 자산 역시 중소기업은행 448조4272억원, 농협중앙회 34조7269억원으로 두번째이다. 도는 54개 공공기관중 농협중앙회등을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을 중점 이전 추진 기관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데,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7대 공제회, 투자공사등이 그 대상이다. 이같은 이유로 농협중앙회가 전북으로 이전한다면, 도의 농생명 산업 고도화, 제3금융중심지를 위한 자산운용 금융도시 조성, 미래전략산업 등 지역강점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올해 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목표를 도 메가 비전 프로젝트에 대응하는 한편, 정부동향 파악을 철저히하고 정책 대응 및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중앙회 이전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지역은 전남과 강원 등이 꼽히고 있다. 전남의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은 지난1월 23일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농협법 114조의 ‘중앙회는 서울특별시에 주된 사무소를 둔다’는 내용을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는 정관으로 정한다’고 수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농협 본사 이전 관련 개정법률안은 지난 2022년 윤준병 의원, 2023년 1월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종사자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측은 "수조 원의 이전 비용에 농업 경쟁력 저하, 농민에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전북이전에 따른 타지역보다 월등한 당위성과 논리 개발 및 전파, 종사자들의 반발심 저하방안 마련, 정치권의 노력 등이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3.17 16:37

농협중앙회 본사 이전 정치권 협력, 전북도 타당성 용역 시작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 이전대상 기관 중 '노른자위' 기관으로 꼽히는 농협중앙회 본사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회등 정치권과 협력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농협중앙회 이전 타당성 용역 발주 및 결과제시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17일 정치권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엄밀히 따지면 농협중앙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산 35조 이상의 농협중앙회 본사의 위치가 관련 법에 서울로 명시돼 있기 때문으로 우선적으로 법개정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협동조합법(농협법) 제114조에는 '중앙회는 서울특별시에 주된 사무소를 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 자신의 지역으로 이전을 원하는 국회의원들은 이 조항을 변경하는 개정법률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남의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다. 문 의원은 지난1월 이조항을 '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는 정관으로 정한다’고 수정하는 내용으로 농협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대에서 윤준병의원은 농협중앙회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담긴 농협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지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됐다. 이에 이번 국회에서 발의한 전남 문 의원과 도 정치권의 협의 및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당론 채택, 소재지규정 명시 개정 등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남에서 농협중앙회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도 고려해야한다. 전북자치도 차원의 정치권을 지원하기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도의 경우 54개 대상 이전기관의 당위성 확보를 위한 용역은 실시했지만, 농협중앙회만 별도로 전북이전 타당성, 당위성 용역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나머지 이전기관도 있지만 농협중앙회라는 규모와 자산 등 기관 특성상 별도 용역추진을 하고 이에 따른 전북이전 논리 주창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53개 이전기관과는 별도로 하는 '투트랙' 전략형태이다. 향후 실시할 용역에는 농촌진흥청과 4개 소속기관(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 국립농수산대학 등 농협중앙회와 관련 기관들이 집적화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여기에 도차원에서 제3금융중심지 육성을 꾀하고 국민연금 본사및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해 있어 자산운용을 위한 최적지라는 부분도 강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3.17 16:36

전주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 시작...하반기 MICE복합단지 공사 착수

지난 60여 년간 전주의 중심부였던 전주종합경기장의 구조물 철거가 시작됐다. 이로써 해당 부지 내 들어설 컨벤션센터 중심의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주경기장 구조물 철거에 돌입했다. 시는 총 105억 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 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 6751㎡의 건물 철거 및 폐기물처리를 포함한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석면을 철거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종합경기장 부지 내 전주푸드 건물과 수위실, 옥외화장실 등을 철거했다. 또 종합경기장 내부의 창호와 전기시설, 관중석, 생활 집기, 잡철물 등을 모두 철거한 뒤 이날부터 구조물 철거를 시작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모든 철거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MICE복합단지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부지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관련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전주컨벤션센터에 대한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체계를 구축,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MICE단지 내에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부지 및 인근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G-Town) 통합조성 등 문화·산업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종합경기장에 담긴 역사적 가치를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종합경기장의 탄생부터 철거 과정을 기록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일부 경기장 흔적을 존치하고,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대체 시설로 건립중인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으로 이전 설치하거나 전시하는데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는 앞으로 들어서게 될 컨벤션센터 내부에 종합경기장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이 철거되면 MICE산업 중심의 복합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종합경기장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철거하는 것 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주의 새로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3.17 16:26

고향 잃은 수몰민 한자리에...진안군,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용담댐 건설로 고향 잃은 진안 용담댐 수몰민들이 다음 달 12일 한자리에 모여 옛 추억을 이야기한다. 진안군과 K-water용담댐지사가 후원하는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용담면 체련공원에서 개최되는 것. ‘용담댐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위원장 주영환 부군수, 이하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용담댐 건설로 진안을 떠난 수몰민들이 고향을 추억하고, 그리웠던 옛 이웃과 정담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12월 진안군의회 이미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열릴 수 있게 됐다. 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수몰민 만남의 날’을 ‘매년 4월 두 번째 토요일’로 지정했다. 올해 그 첫 행사인 것. 다음 달 12일 용담면체련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수몰민을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몰 당시 풍경이나 사람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며, 추억의 튀밥집 ‘뻥이요’가 운영된다. 교복을 입고 사진 찍는 인생네컷, 멍석 위 깍쟁이 윷놀이 코너도 운영된다. 수몰된 고향의 정취를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실향의 아픔을 겪은 참석자들에게 한때나마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만들기 등 가족 단위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마을주막, 푸드트럭 등을 통한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그 밖에도, 지역특산품이나 생활용품 등으로 준비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주영환 운영위원장 겸 부군수는 “실향한 수몰민들에게 색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옛 이웃을 만나 용담호가 머금은 수몰 전 추억을 떠올리며 덕담 나누는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담댐은 1990년 건설이 시작돼 2001년 완공됐다. 당시 진안읍과 북부 5개면(용담 주천 정천 안천 상전)에서 68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1만 2000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수몰민들은 마을과 농지, 산이 통째로 수몰되면 이웃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17 16:11

R&D부터 수출까지...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바이오 산업 발전 선도"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올해 바이오소재 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목표는 연구개발(R&D)부터 기업 지원, 인력 양성, 산업-학계 네트워킹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통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올해 연구원은 △바이오테스팅센터 건립 △첨단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 조성 △남원코스메틱비즈센터 활성화 △곤충응용연구 △디지털 정밀재배 △화장품 기술연구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 협업 프로젝트 △화장품 기업 수출 및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바이오테스팅센터 건립을 통한 인증·평가 체계 특화, 데이터 기반 바이오소재 원료 사업화 지원 강화, 창업보육센터 지정 추진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곤충 가공 기술 및 메디푸드 개발, 바이오작물 성분 기반 재배 기술 연구, 남원·지리산권 생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연구 및 제형 개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을 확대해 체계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달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한 연구원은 기업·연구기관·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구축도 적극 추진한다. 이영철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원장은 “바이오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업 지원, 인재 양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우리 연구원은 지역특화 바이오소재산업 신성장동력 창출과 신성장 바이오소재 시스템 혁신, 남원 바이오산업 세계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3.17 16:10

군산시의회"새만금신항 자문위 결과 공개하라"

“전북특별자치도는 편법을 중단하고, 자문위원회 결과를 해수부에 진실대로 전달하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이하 새만금특위)는 1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회의 결과 제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목소리를 높였다. 새만금특위는 “전북자치도의 무책임하고 불투명한 행정을 규탄한다”며 “군산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 또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수차례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등 비롯해 지난달 22일에는 7000여 명의 시민이 궐기대회에 참여해 간절한 염원을 외쳤다”며 “여기에 3월 2일부터 군산시장에 이어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고, 5일부터는 가두 서명 운동을 전개했지만 전북자치도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새만금특위는 “(이는) 군산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며, 전북자치도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군산시민의 희생과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전북자치도는 즉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만금특위는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개최와 관련해 “무역항 지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핵심 열쇠는 자문위원회 결과를 해수부에 공식 제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통해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자체 간 갈등 해결도 가능한 만큼 전북자치도는 더 이상 지체 말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산새만금신항은 단순한 지역 간 이권 다툼이 아니라, 전북의 산업 경쟁력과 경제 활성화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새만금신항이 원-포트 무역항으로 지정되지 못한다면 전북은 물류경쟁에서 밀려나고, 군산 지역경제는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새만금특위는 전북자치도에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즉시 해수부에 공문으로 제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산시민들과 힘 모아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17 14:26

‘농가 든든’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 매출 10억 원 돌파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가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다. 제값 받는 농산물 판매로 지역 소농·고령농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1~3월 마을전자상거래 누적 매출액은 약 10억 2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1000만 원 대비 26%가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설 기획전, 봄 제철 농산물 기획전, 저장 농산물 기획전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온라인 판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한 품질 관리에 매진한 결과다. 시는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기치를 걸고,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을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온라인 판매처 확보, 시기별·계절별 기획전과 라이브 방송, 농산물 소비 할인 지원 등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농산물 유통 고도화(순회·수집, 일반 택배), 가격 하락 농산물 판매 등 농업인의 어려움 해소와 편의 증진에도 힘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보다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농가 입점 확대와 올해 판매액 43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모니터링단 운영, 잔류농약 검사 강화, 품질 관리 교육 등도 적극 추진한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가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3.17 12:33

"태권도 핵심콘텐츠 활성화"…태권도진흥재단, 독립기념관과 업무협약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지난 14일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과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 등이 참석해 ‘나라사랑 정신 함양’과 ‘태권도 공연 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갖기로 약속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2025년 태권도 핵심 콘텐츠(킬러 콘텐츠) 활성화 지원’ 사업 공동 추진과 신규 사업 및 교육,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태권도진흥재단은 ‘2025년 태권도 핵심 콘텐츠(킬러 콘텐츠)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청와대, 인천국제공항, 무주군 일원에서 태권도 상설공연을 추진해 국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태권도 우수성과 문화로서의 가치를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립기념관에서는 8월 15일 광복절과 9월 4일 태권도의 날, 9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태권도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은 “태권도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무예로 국민들의 민족정신과 얼이 담겨 있다. 태권도진흥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독립운동 핵심가치를 선도하고 역사의식 함양과 확산에 기여하는 등 독립기념관 주요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관장을 이날 협약을 기념해 ‘세계와 함께 한 독립정신. 세계를 선도하는 태권도’라는 글귀를 송판에 남겼다. 태권도진흥재단 김종헌 이사장은 “독립의 감동을 국민과 누리는 독립기념관에서 태권도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권도 공연 활성화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독립기념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 핵심 콘텐츠(킬러 콘텐츠) 활성화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이 함께한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5.03.17 12:32

‘시티투어버스’로 고창군 주요 관광지 한 번에 즐긴다

고창군이 고인돌유적지 등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를 매주 토요일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고창시티투어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관광지별 해설과 맛집 소개 등 고창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계절별·축제별로 운행 노선을 구성해 맞춤형 관광 코스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시티투어 노선은 다음과 같이 운영된다. 3월에는 운곡습지-선운산-고인돌박물관-고창읍성, 4월 5일에는 벚꽃축제 특별코스 운행으로 벚꽃축제장-선운산-고창읍성, 4월 12일, 19일, 26일 / 5월 3일, 11일에는 청보리밭축제 코스로 청보리밭 축제장-무장읍성-선운산-바람공원을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1만원이며, 예약은 전화(063-560-2958) 또는 고창군청 홈페이지(https://www.gochang.go.kr/reserve/index.gochang)에서 할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한 관광객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유익한 해설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됐다”며 “편리하게 고창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한 여행을 제공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고창 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3.17 09:50

전주 종광대2구역 보상, 특별법·특별회계 필요성 대두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무산에 따른 조합원 보상을 위해 특별법 제정, 특별회계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풍납토성특별법과 같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인식에서다. 박형배 전주시의원은 지난 14일 제41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시가 단독으로 막대한 보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풍납토성특별법처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주시는 지역 내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많아 지방채 발행 규모가 증가하는 등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후백제 도성벽 보존을 위한 책임도 떠안게 됐다"며 "풍납토성의 경우 국가와 자치단체가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단계적 매입, 이주 지원, 주민 생활 지원 등을 법·제도적으로 보장했다. 전주시 역시 종광대 유적 문제를 단순히 시 재정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닌, 중앙부처와의 협력이 필요한 국가유산 문제로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보존 결정을 내렸다. 해당 부지에서는 후백제 시기로 추정되는 토축 성벽 200m가 발견됐다. 이는 전주부사(1942년)에서 후백제 도성벽으로 추정 표기한 곳에서 실제 유구가 확인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 같은 결정으로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문제는 막대한 보상 재원 마련이다. 재개발 조합 측은 사업비와 토지비, 개발이익금 등으로 191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범기 전주시장은 "매장유산법에 따르면 토지매입비에 한정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어, 토지매입비 외 추가적인 보상비 지원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조속한 시일 내에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며 "과거 풍납토성 보상 사례를 참고해 지역 정치권과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특별법 제정, 특별회계 설치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주시 인후동1가 171-1번지 일대 3만 1243㎡의 옛 주택을 헐고 지하 3층∼지상 15층, 7개동, 전용면적 33∼84㎡ 공동주택 5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3.16 18:01

전북지역 공직 사회 각종 '비리의혹' 얼룩···경찰 수사 중

전북지역 공직사회가 각종 비리 의혹과 사건·사고로 얼룩지고 있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주시, 정읍시, 순창군 등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8일 새벽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전주시 소속 공무원 A씨(3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CCTV 등 증거가 제시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또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건설업자들과 지난해 여름 필리핀 골프 여행을 다녀온 정읍시 공무원 4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이들의 정읍시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해당 여행이 건설업자들과의 유착 관계 및 대가성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해 해당 공무원들을 전보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최근 순창군은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공무원들과 교수들이 특정 업체의 청탁을 받고 높은 점수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순창군은 “내부 조사만으로는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7월 순창군이 180억원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 단순관리 대행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회와 참여업체 간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행정안전부의 감찰 결과 평가 과정에서 타 지자체 공무원 등 외부위원이 참여업체의 청탁을 받은 뒤, 해당 업체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 평가위원회에 참가했던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는 등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시민사회는 이 같은 공무원 비리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은 “공무원들이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으로 비난받거나 실제 공무 행위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등 시민들의 기대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보이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엄중한 수사와는 별도로 각 지자체에서 내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중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3.16 17:58

전북 연금 양극화 심화…전북 농촌 노인의 기로

전북특별자치도 내 농촌과 도시 간 연금 수급 격차가 심화되며 농촌 지역 노인들의 노후 빈곤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도시보다 소득이 낮고,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짧았던 농촌 노인들은 연금 수급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본적인 생활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16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3 국민연금통계연보'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 1인당 월 평균 노령연금 수급액이 가장 높은 도시는 전주시(57만 원)로 나타났다. 이어 군산시(56만 원), 익산시(51만 원) 순으로 도시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금 수급액을 기록했다. 반면 농촌 지역의 수급액은 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완주군(52만 원)은 비교적 높은 수급액을 보였지만, 진안군(48만 원), 정읍시(44만 원), 남원시(46만 원), 김제시(45만 원), 장수군(46만 원), 순창군(45만 원) 등은 40만 원대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격차는 연금 가입 기간과 평균 소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내 농촌 지역의 경우, 가입 기간이 짧고, 낮은 소득으로 인해 연금 산정액이 적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 또 정년이 없는 농업 종사자들이 많아 지속적인 노동에 의존하고 있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동력이 줄어들고 있어 연금 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전북연구원의 ‘전라북도 노인생활실태조사’를 보면 전북 전체 노인의 53%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독거노인 및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연금 외 추가 소득이 적고, 정년이 없어도 농사일을 계속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처럼 노동력이 줄어들면서도 연금 수급액이 낮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북 농촌 지역의 연금 수급액은 전국 농촌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농촌 노인의 국민연금 수혜율은 22.5%에 불과하며, 월 평균 수급액은 35만 원 수준이다. 반면, 전북 농촌 지역은 평균 40만 원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도시 지역과의 격차가 크고 노후 빈곤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전북은 전국 최대 규모의 호남평야를 끼고 있어 타 지역보다 농사 규모가 크고, 대부분 고강도 노동이 요구되는 쌀농사가 중심 산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고령화로 노동력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향후 연금 수급액 감소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연금만으로 생활이 어려운 농촌 노인들을 위해 기초연금을 확대하고, 농촌 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업 기반을 활용한 지역 공동체형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고, 소규모 농업·가공·유통 지원 사업을 연계해 고령층도 지속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16 17:58

[작지만 강한 우리마을]③임실 방동마을의 역발상…공동체 정신으로 농촌의 미래를 꽃피우다

작은 농촌마을이 위태로운 지방소멸 시대에 강력한 공동체의 힘으로 새롭게 일어나고 있다. 임실군 관촌면 방동마을 주민들은 농촌다움복원사업을 발판 삼아 마을의 정체성을 되찾고, 모두가 공동체의 주인이 되어 자립형 마을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임실군 관촌면에 위치한 방동마을은 약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평범한 농촌이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이 특별한 이유는 공동체의 가치와 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가꿔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 없이도 자발적인 주민 참여와 공동체 의식으로 모범적인 농촌 재생의 길을 열고 있다. △공동체 혁명의 출발, 농촌다움복원사업 방동마을이 공동체로 거듭난 핵심은 바로 농촌다움복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마을의 물리적 경관을 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이를 지켜가자는 자발적인 의지가 결합하면서 마을의 공동체 역량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민병택 방동마을 이장은 “농촌다움복원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됐다”며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우리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동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방수8경'이라는 독특한 마을 문화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방수8경은 메타세콰이어길, 장제무림, 구절초길, 송대백조 등 방동마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뜻하는 이름이다. 이 이름들 속에는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다. 주민들은 방수8경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한 마을 축제와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문화의 자부심을 키워가고 있다. △주민 스스로 지켜가는 전통문화 '방수8경' 방동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방수8경'이라는 독특한 마을 문화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방수8경은 메타세콰이어길, 장제무림, 구절초길, 송대백조 등 방동마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뜻하는 이름이다. 이 이름들 속에는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다. 특히 메타세콰이어길은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경관으로, 마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장제무림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숲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로로 자리매김했다. 울창한 숲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길은 주민들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구절초길과 송대백조 역시 방동마을의 자랑거리로 꼽힌다. 구절초길은 가을이 되면 만발한 구절초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송대백조는 겨울철마다 철새들이 찾아와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길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수8경을 더욱 의미 있게 가꾸기 위해 매년 정기적인 축제와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외지인들이 마을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단순히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마을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마을 주민 이정옥 씨(65)는 “방수8경 축제를 열면서 주민 간 소통과 결속력이 강화됐고 마을의 자부심과 애향심도 크게 높아졌다”며 “젊은 세대들도 마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지켜나가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방수8경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농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리고 마을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마을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통숲 방수8경을 비롯해 방동마을 주민들의 자부심 중 하나는 바로 마을 전통숲이다. 이 전통숲은 주민들의 생활복지와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공동체 문화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가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전통숲을 관리하고 정비하면서 마을의 경관을 아름답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통숲은 주민에게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전통 놀이와 이야기를 전수하며, 젊은 세대와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세대 간의 이해와 유대를 강화하며,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숲은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개방돼 있어 마을의 문화를 알리는 창구 역할도 한다. 방문객들은 숲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농촌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마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주민들에게는 자부심을,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민 이장은 “전통숲은 마을의 역사가 담긴 공간으로 주민들이 휴식과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마을의 중심”이라며, “이곳에서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마을의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를 계획한다”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마을의 핵심, 주민의 자발적 참여 방동마을이 농촌 재생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탕이 됐다. 주민들은 마을 경관 정비, 문화 행사, 환경보호 캠페인 등 각종 마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민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방동마을 주민들은 전통문화 체험과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지인들과의 소통 기회를 넓히고 있다. 도시에서 온 방문객들이 방동마을의 전통문화를 경험하며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기억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마을의 전통 음식과 놀이를 중심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를 향한 주민들의 끊임없는 도전 방동마을은 앞으로도 공동체의 역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며 고유 가치를 전승할 계획이다.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온라인 판매 등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새로운 전략도 준비 중이다. 마을 브랜드 개발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민 이장은 “우리 마을의 미래는 결국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농촌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방동마을이 만들어가는 이러한 변화는 농촌이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의 힘으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방동마을의 성공적인 모델은 다른 농촌 마을에도 커다란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작지만 강한 방동마을의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 기획
  • 이준서
  • 2025.03.16 17:58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문화·관광·올림픽 삼박자로 전북을 세계로"

“전북의 문화와 관광은 이제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도민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인 만큼 그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정석(59)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말이다. 그는 최근 웰니스·의료관광 분야에서도 전국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며 전북이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서울을 제치고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 국장은 전북이 가진 차별화된 올림픽 개최 전략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발전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결정적인 기회”라며 “도민들의 열정과 단합된 힘이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의 노력은 올림픽 최종 후보도시 선정에 중요한 변곡점이 된 대한체육회 현장 실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실사단에 기존의 대규모 시설 건립이 아닌 지속가능한 레거시(유산) 중심의 올림픽 운영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실사단의 초반 반응은 ‘소도시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다”며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과 친환경·문화 중심의 올림픽 계획을 설명하며 그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고 소회했다. 실사단은 특히 새만금 개발 계획과 인프라 확충 가능성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올림픽을 계기로 전북이 국제적인 스포츠·문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 중이다. 그는 “단순히 경기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통해 전북의 문화, 자연, 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전주 한옥마을과 새만금의 친환경 인프라, 남원 국악 등 전북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관광 콘텐츠를 융합해 K-컬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이 국장의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웰니스·의료관광 공모사업' 평가에서 웰니스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전북의 전통문화와 미식을 접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이 국장은 “이번 선정은 전북의 웰니스 관광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북을 한국적인 웰니스·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전북의 문화·관광·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제 출신인 이 국장은 전주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도청에서 관광총괄과장, 일자리경제정책관, 부안군 부군수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3.16 17:58

[2036 하계올림픽, 전북 경제의 새 지평으로] (중) 역대 올림픽은 어땠나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는 천문학적 재원이 투입된다. 전북은 이번 2036 하계올림픽에 투입되는 사업비를 9조 1781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각에서는 지역 특성과 규모를 고려할 때 경제적 효과가 과장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단순 수치만으로 경제성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개최 비용과 경제적 효과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산출 방식의 차이로 인해 올림픽의 정확한 경제적 실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난제로 남아 있다. 전북자치도가 각국 조직위 발표, IOC, 감사원 등의 자료를 종합해 최악의 시나리오로 분석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개최된 7번의 하계올림픽은 당초 예상 대비 평균 179%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지난해 5월 8일 기준 환율로 환산 시, 시드니 올림픽이 11조 1000억 원(81억 달러)으로 최소 비용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71조 9000억 원(527억 달러)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테네(2004년)는 25조 5000억 원, 런던(2012년)은 18조 2000억 원, 리우(2016년)는 17조 8000억 원, 도쿄(2020년)는 47조 8000억 원, 파리(2024년)는 13조 2000억 원이 소요됐다. 2000년 이후 흑자를 달성한 대회는 시드니 올림픽(1조원 흑자)이 유일했다. 특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개최로 약 40조 9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손실을 남겼다. 아테네는 5조 9000억 원, 베이징은 1조 4000억 원, 런던은 7조 1000억 원, 리우는 3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림픽 경제성 평가에서 쟁점은 비용 산정 방식의 일관성 부재다. 분석 기관마다 포함하는 항목과 방법론이 달라 동일 대회에 대한 경제효과 추정치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결과의 신뢰성을 저하시키고, 혼란이 가중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4 파리 올림픽의 경우, IOC는 외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약 16조 원대의 경제효과를 예측했다. 반면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5월 같은 대회의 경제적 파급력을 13조 1790억 원(공사 및 개조 3조 6570억 원·운영비 5조 5580억 원·관광객 유치 3조 9580억 원)으로 발표했다. 유치 신청 시점인 2016년에는 15조 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제시한 바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도 유사한 불일치를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2008년 평창 올림픽의 경제효과를 20조 4973억 원(강원도 지역 효과 11조 6083억 원)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대경제연구원은 2011년 동일 대회의 파급효과를 64조 원으로 산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회 직후 개최한 세미나에서 평창올림픽의 경제적 기여도를 30조 8900억 원으로 발표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16 17:55

지역민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군산 '웰컴 군산 팝업'

“군산이 이렇게 힙한 도시였나?”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옛 군산시민문화회관을 새롭게 조성한 군산회관이 지역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특별한 전시로 무장하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소통협력센터 군산이 주관으로 진행되는 체험형 프로그램 ‘웰컴 군산 팝업’이 열려, 행사장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려 평소 한산했던 군산회관이 떠들썩해졌다. 지난 14일 ‘웰컴 군산 팝업’ 전시가 문을 연 군산회관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현장은 전시장이라 생각하면 많은 이가 떠올릴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조용하고 점잖은 분위기와는 정반대였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방문객들은 2장의 종이를 부여받게 된다. ‘웰컴 군산지도’와 ‘웰컴 군산 빙고 카드’가 그것이다. ‘웰컴 군산 지도’는 군산에 머무는 2000년~2005년생 청년들이 스치듯 군산에서 지내는 것이 아닌, 마을 깊이 군산을 경험하며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된 이번 전시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이며, ‘빙고 카드’는 체험형 프로그램의 이름에 맞게 전시를 관람하며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스탬프를 찍어 빙고를 맞추는 프로그램 준비물이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의 발길을 이끄는 곳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길, 누군가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공간 등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공간 등 인터넷 속 누구나 아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군산 주민만 아는 군산 구석구석을 골판지 지도로 만들어 선보이는 전시였다. 전시와 함께 군산의 특색을 담은 그림문자를 활용한 빙고 게임도 진행되고 있어, 군산이 낯선 이방인들의 흥미도 이끌었다. 전시장 밖에는 랜덤으로 숫자를 입력하면 군산살이 평균 14.5년 경력의 고수들이 엄선한 맛집을 추천해 주는 ‘군산 맛집 자판기’와 빈백에 누워 군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오감으로 군산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전주에서 왔다는 조시현(20) 씨는 “SNS에서 전시 소식을 접해, 친구와 함께 방문해 봤다”며 “매번 식상한 장소와 음식을 추천해 주는 인터넷 정보와 달리, 진짜 군사 시민만이 알고 있는 새로운 맛집과 명소를 알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또래 청년들이 추천해 주는 군산이라는 점에 더욱 관심이 가지게 됐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식상한 전시를 벗어나 즐거운 체험 등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있어, 개성 넘쳐 보이는 전시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기획자와의 토크콘서트 제외한, 대부분의 관람객이 만나 볼 상설전시가 체험형 프로그램 ‘빙고 게임’ 이외의 콘텐츠와 관련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서연(22) 씨는 “지역에서 만나보기 드문 이색적인 전시였지만, 빙고 게임 외엔 다른 전시 시설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제일 흥미롭게 참여했던 빙고 게임 역시 스탬프를 찍는 것에 급급해 주변 전시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져, 빙고 게임과 함께 전시 해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더욱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소통협력센터 군산의 관계자는 “지역소멸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생활인구의 소속감을 높이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를 찾는 다양한 관객이 더욱 많은 경험으로 군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즐거운 팝업의 형태로 소개하며 군산의 매력을 알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3.16 17:53

진안지역에 ‘용의길’ ‘한승헌로’ 두 개 명예도로 생겼다

명예도로명. 기존 법정 도로명의 일정 구간에 특별한 의미나 목적을 반영해 추가로 부여하는 이름이다. 진안지역에 2개의 명예도로가 생겼다. 하나는 용담면 소재 ‘용의길’, 다른 하나는 안천면 소재 ‘한승헌로’다. 군에 따르면 ‘용의길’과 ‘한승헌로’ 지정은 지역 출신 인물을 기리거나 지역 희생의 역사를 널리 알려 진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군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두 개의 명예도로명 지정은 지난 13일 진안군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앞서 군은 명예도로명 부여를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수립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았다. 두 개의 명예도로명 중 ‘용의길’이란 이름은 안용로(13번 국도) 일부 구간에 붙여졌다. 용담면 신용담교(섬바위 근처)에서 금산군 남일면 경계지점까지 약 4km다. 이 명예도로명은 용담댐의 이름과 모습을 고려해 명명했다. 용담(龍潭)이란 낱말 안의 ‘용룡(龍)’자의 좋은 의미와 상공에서 내려다본 용담호의 담수 모습이 용의 형상을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용담면 간선도로에 붙여졌다. 수몰이란 희생을 뒤로 하고 용의 기운을 받아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또 용의 기운이 승진, 출세, 합격 등과 관련 있다는 전통적 인식을 바탕으로 이를 자긍심으로 삼아 공적 또는 사적 ‘소망’을 실현하는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한승헌로’라는 명예도로명은 진무로(30번 국도) 일부 구간에 붙여졌다. 안천면 괴정마을 신괴교차로에서 무주군 부남면 경계까지 약 4.5km다. 한승헌은 1934년 진안 안천면에서 태어나 안천초, 안천중, 전주고, 전북대 법대를 졸업했다. 군사정권 시절 제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약하다 김대중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2022년 5.18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한승헌로’라는 이름은 ‘시국사건 1호 변호사’인 자랑스러운 진안출신 인물인 한승헌을 추모하자는 취지로 명명됐다. 민주주의의 한 길을 걸어온 한승헌의 삶은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사흠 민원봉사과장은 “명예도로명 지정을 통해 지역의 인물을 기리고 수몰의 아픈 역사를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계기로 삼아 진안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16 17:47

임실출신 민족대표 박준승 선생 추모 문화행사 및 학술강연 토론회 '성황'

3.1만세운동 106주년을 기념하고 임실출신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박준승 선생 추모 문화행사 및 학술강연 토론회가 14일 임실 청웅면 기미만세공원과 임실문화원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사)사선문화제전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과 양영두 위원장을 비롯해 서거석 교육감, 이진관 임실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또 박정규 도의원, 신경순 동부보훈지청장, 한경희 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장과 주민, 육군 6탄약창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와 광복회 이종찬 회장 등의 격려 전문도 이어졌다. 기념식에서 윤석정 사장은 “전주가 서울을 제치고 2036년 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된 일도 나라를 지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애국지사들의 충절을 깊이 되새기자”고 당부했다. 양영두 위원장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와 땀을 바친 애국지사들의 영전에 감사 드린다”며 “이석용 의병장과 오수 3.10 만세운동 등 충효의 고장으로 선열들의 업적을 대대로 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학술강연 토론회에서는 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의 ‘광복 80주년의 현재적 의미’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 윤상원 전북대 교수는 ‘3.1만세운동 이후의 전북지역 독립운동’을 주제로 당시 대중운동과 비밀결사운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은 ‘역사적 일제의 침탈과 만행 그리고 우리의 다짐’을 주제로 토론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3.16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