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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축제 9월 26일 열린다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우덕희·정복수, 이하 추진위)는 지난 26일 군청 3층 강당에서 ‘2025 진안홍삼축제’를 위한 제1차 회의를 열고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들은 다양한 시기를 놓고 열띤 논의를 펼친 끝에 축제 개최시기를 추석 명절 직전인 오는 9월 26일에서 28일까지 3일간 열기로 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개최장소에 대해서는 읍내 일원과 마이산 북부를 놓고 팽팽한 의견이 개진됐지만 결국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기와 장소 결정에 앞서, 추진위는 전춘성 군수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후 분과 구성을 마쳤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추진위는 문화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 내 기관장 또는 사회단체장 등 2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28명은 이 자리에서 위촉장을 받은 후 ‘위드플랜365’ 이덕순 대표(관광학 박사)로부터 역량강화 교육을 받았다. 교육 후, 추진위는 당연직 위원장인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말고도 정복수 씨를 선출직 위원장으로 뽑아 공동위원장 체제를 완성했다. 조직 구성을 마친 추진위원들은 ‘지난해 개선 요청 사항 등을 반영해 올해는 더욱 알찬 진안홍삼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자“고 의지를 다졌다. 우덕희·정복수 공동위원장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않고 진안홍삼축제가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 진안에서 홍삼을 테마로 열리는 전국 유일의 축제인 ‘진안홍삼축제’는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고, 전북특별자치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이날 위원장 외로 구성된 임원은 부위원장 이우석·김순주, 감사 임성택·박주홍, 운영총괄분과장 전호균, 축제콘텐츠분과장 전영희, 문화홍보분과장 임혜령, 살·먹거리분과장 유순례 위원 등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27 16:11

[줌]은행연합회장상 수상한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최여진 주임

"1사1교 금융교육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농협은행 전북본부와 사회공헌·행복금융팀 임직원 분들, N돌핀 전북 팀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을 잘 들어주고 유익했다고 인사를 건넨 학생들과 전교생이 함께 금융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잘 협조해주신 학교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 현장지원단 최여진 주임(25)이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은행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 3월부터 전북현장지원단 청소년금융교육 담당 맡은 최여진 주임은 전북특별자치도 초. 중. 고교 및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금융교육을 진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교육을 통해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이 초. 중. 고교와 자매결연 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참여 형 교구와 은행원 직업체험 등을 통해 1사1교 금융교육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전북본부 4층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 유치원생 및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은행 창구에서 쓰이는 지폐계수기, 통장 단말기 등 금융기기 사용법을 익히고,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금융게임을 활용하여 금융교육을 실시하며 찾아가는 금융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북특별자치도 초. 중. 고등학교 및 금융소외계층을 5,359명을 대상으로 총 153회의 ‘찾아가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북본부 김성훈 본부장은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앞으로 청소년 대상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도내 많은 학생들의 금융 마인드를 향상시키며 진로 탐색 기회를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며, 특히 자립준비청년, 여성가장 한 부모 가정, 디지털 사각지대인 시니어세대 등 금융취약계층과 소외지역 학교들의 금융교육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진 주임은 "모두 같이 더불어 나누고 채우면서 행복한 삶을 산다는 NH농협은행의 미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금융교육으로 소통하고 금감원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 스스로도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 행복채움금융강사(RMC)로서 책임감 있게 많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배우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27 16:06

“새만금신항 자문위 결과 비공개시 도지사 주민소환 추진"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공개 및 해수부 전달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중립적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세 차례 회의를 개최해 명확한 결론까지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자문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군산시와 해양수산부를 기만하는 행위인 만큼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특별위원회는 “그동안 전북자치도의 불투명한 행정과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로 여러 차례 강력히 규탄해 왔지만,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 문제는 단순한 지역 간 분쟁이나 관할권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지사는 자문위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해수부에 공식 입장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특위는 “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통합 운영해야 예산과 인력 운용을 최적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군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가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근 자치단체들과 연대해 도지사 주민소환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27 15:49

고창에서 인천공항까지 고속버스로 한번에… 3월 10일부터 노선 운영

오는 3월 10일부터 고창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금호고속이 고창군공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노선 신설을 확정했다. 해당 노선은 하루 2차례(자정 0시 10분, 오전 9시 50분) 운행되며, 정읍과 김제를 경유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고창발 인천공항 도착 시간은 제2터미널이 오전 7시 30분과 오후 5시, 제1터미널이 오전 7시 55분과 오후 5시 25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노선 개설로 인해 그동안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정읍이나 광주까지 이동해야 했던 고창 군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무거운 짐을 끌고 인근 도시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보다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지속적으로 노선 신설을 건의해왔다. 그는 “이번 인천공항 직행 고속버스 운행으로 군민들의 교통 편의가 증진될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대중교통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인천공항 직행 고속버스가 현실화되면서, 해외여행객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군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고창
  • 박현표
  • 2025.02.27 10:48

“주한 미군 안전구역 잔존 마을 이주 약속 지켜라”···국방부 15년 간 주민 ‘농락’

국방부가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확보 사업 과정에서 누락된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사업 구역에 포함해 추진하겠다”며 이주와 보상 대책을 약속한 공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잔존 마을 주민들의 이주 요구에 “사업 추진 당시부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 밖에 있어 보상 및 이주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 온 국방부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전북일보가 확보한 국방부 공문을 보면 2010년 8월 국방시설본부는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 확보사업 보상협의회 결과’를 군산시에 회신했다. 당시 국방시설본부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근거로 보상협의회를 개최했고, '사업지구 외부 잔여 17세대 사업구역 포함' 안건에 대해 “사업 구역에 포함 추진 가능”이라고 답변했다. 공문에 거론된 탄약고는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내 군사시설로, 미군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탄약고 시설을 확충했다. 국방시설본부는 2014년에도 민원을 제기한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공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군산비행장 내 탄약고 신축 공사 등으로 향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추가 협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런데 국방시설본부는 사업이 완료된 2024년 들어 돌연 입장을 바꿨다. 국방시설본부는 탄약고가 완공되자 잔존 마을 주민들에게 “미군 탄약고 안전구역은 비공개 대상 정보이며 안전구역은 미군 규정에 따라 설정, 우리나라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안으로 미군 측이 요청하는 구역에 대해서만 공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잔존세대는 안전구역 밖에 있기 때문에 이주 대책이나 보상 계획이 없다”며 애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의 입장 번복과 약속 불이행에 탄약고 공사가 완료돼 이주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정정호 신오산촌마을 이장은 “국방시설본부는 이주가 처음 시작된 2010년에는 공문을 통해 잔존 세대 17가구도 사업 구역에 포함해 이주와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더니 탄약고가 완공되고 나서는 입장을 바꿨다”며 "탄약고가 완공되면 잔존 세대의 이주 문제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민원 답변으로 회신 했으나, 이후 담당자 퇴직, 전출 등을 핑계로 민원을 회피하고 묵살하고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구역 범위를 처음 계획과는 다른 결정으로 신오산촌 마을은 반 토막이 났고,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업 마무리를 위해 마을을 갈라놔 마을은 더욱 피폐해졌다"면서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처음부터 보상과 이주 대책을 마련해줄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면서 “국방부 말만 믿고 기다려온 주민들은 탄약고 옆에서 계속해서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7 09:18

고창군-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 해결 적극 협력

고창군과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가 2025년 첫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과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5일 고창군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고창군-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정책협의회’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윤준병 국회의원,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만기 도의원·김성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점검하며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주요 성과로는 △삼성전자의 신활력산단 부지 매입 △용평리조트의 종합테마파크 리조트 부지 매입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3000억 원 투자 유치 △신활력산단 첨단기업 3개사 1900억 원 투자 유치 △외국인근로자 정책 전국 선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선정 등이 있었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성과도 공유됐다. 협의회에서는 고창군 최대 현안인 ‘서해안철도 건설사업’이 논의됐다.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올 하반기에 확정되는 만큼, 유관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건의를 통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심덕섭 군수는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서명운동에 8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이 중 고창군 주민이 4만 명 이상이다”며 “3월 18일 예정된 서해안철도 국회 정책포럼에서 윤준병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준병 국회의원은 “국회 차원의 행사를 통해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고창 명사십리지구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양수산부가 광역단위 공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국 2개소를 선정해 국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심덕섭 군수는 “용평리조트, LIG시스템 등 4개 기업과의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민간투자를 연계하고, 부안군과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모 선정에 협조를 요청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전북도를 중심으로 고창군과 부안군이 연대하여 공모 선정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노을대교 조기 완공도 논의됐다. 심덕섭 군수는 “윤준병 국회의원의 지원 덕분에 전북지방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증액 등 착공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조기 완공을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관계기관에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고 하지만 이 윤준병이 어떻게 해서든지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책협의회를 마무리하며 윤준병 국회의원은 “고창 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겠다”며 “고창군과 협력하며 지역의 심부름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덕섭 군수는 “지난해의 눈부신 성과는 군민들의 한마음 한뜻 덕분”이라며 “올해도 현안 해결과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2.26 18:53

전북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 전국 ‘꼴등’

전북도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이 적색등이다.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순창군은 음주운전 해본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26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258개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명을 조사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4.5%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안전벨트 착용률은 평균 90.7%였으며, 이 중 서울이 96.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은 지난 2020년 81.9%를 시작으로 5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1년 80.6%, 2022년 83.1%, 2023년 82.9%로 올해 소폭 상승했으나,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국에서 안전벨트 착용률이 90% 이하로 조사된 지역은 전북을 포함해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제주 등이다. 또한 전국 258개 지역 중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순창군이 전국 1등을 차지했다. 음주운전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조금이라도 술을 마신 후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이다. 순창군의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12.8%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1.7%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며, 순창군은 지난해 대비 6.3% 가량 음주운전 경험률이 증가했다. 순창군 다음으로 음주운전 경험률이 높은 도시는 경북 영양군(10.8%)이었다. 이와 함께 장수군은 8.1%로 전국 5위를 차지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음주운전 경험률이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한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건강조사”라며 “이번 통계결과와 원시자료를 토대로 각 지자체가 지역별 건강문제를 면밀히 부넉해 지역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2.26 18:51

여야 탄핵 선고 앞두고 막판 세 싸움 돌입 '전북 메가프로젝트’ 난기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두 쪽 난 민심을 활용한 세 결집에 나서면서 전북이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에 난항이 예고됐다. 에너지 3법 등을 처리한 국회가 이제 급한불을 컸다고 판단하고, 이제 정권을 둘러싼 총력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탄핵 정국에서 밀릴 경우 향후 10년 이상은 회복이 힘들 것이라 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탄핵 인용·기각 여부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2심 선고, 대법원의 이 대표 사건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정치권이 일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다시 지역공약 등을 재탕하고 실제 일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게 공직사회의 공통된 시선이기도 하다. 전북의 경우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든 탄핵이 기각되든 어떤 선택지에서도 현안에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은 27일 이 문제를 놓고, 전북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도내 자치단체들은 대규모 사업을 발굴한다 해도 장기적인 정치적 혼란으로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올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도는 전북에 적합한 공모사업 190건 이상을 발굴해 160건 이상 선정을 목표치로 잡았다. 공모사업에 자치단체들이 치중한다는 것은 기존에 정부 사업에 지자체들이 올라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방증한다. 도는 이와 별도로 총 76개의 메가비전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63조 6040억 원으로 추산됐다. 도와 정치권은 조기 대선 정국에 이들 프로젝트를 공약에 포함 시켜 적어도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새만금 사업의 핵심인 신항만 접안시설 및 배후부지 재정 전환을 비롯해 초광역 교통 문제도 메가 프로젝트에 넣어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복지예산의 증가와 세수 감소, 지역 기반시설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면서 논의가 장기화할 수록 이 문제의 해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2.26 18:48

'천마지구 개발' 전주시·에코시티 첫 대면, 원론적 대화만

전주시와 천마지구 개발주체인 ㈜에코시티가 26일 전주대대 이전, 천마지구 개발 지연에 따른 첫 대면 회의를 가졌지만 원론적 대화에 그쳤다. 전주시는 이날 ㈜에코시티와 만나 전주대대 이전, 천마지구 개발 지연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에코시티의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에코시티는 천마지구 개발 민간사업자로 태영건설을 포함해 포스코건설, KCC건설, 한백종합건설, 상명건설, 부강건설, 성전건설 등 7개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가운데 태영건설이 지분 40%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이후 천마지구 개발, 이와 연계된 전주대대 이전은 '올 스톱' 상태다. 전주시는 이날 에코시티 측에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며 에코시티 1·2단계 개발사업 정산, 전주대대 이전 부지 보상을 위한 예납금 납부를 촉구했다. 전주대대 이전 부지 보상을 위해선 에코시티가 전주시에 95억 원 규모의 예납금을 내야 한다. 전주시가 이를 받아 토지주와 보상 협의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영건설 워크아웃 영향으로 예납금 납부는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에코시티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내부 지분 조정, 태영건설 대체 건설사 선정 등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태영건설은 지난해 10월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선 에코시티 내부 지분 조정이나 태영건설 대체 건설사 선정 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구체적인 개선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태영건설을 대신할 건설사로는 3곳이 거론된다. 최악의 경우 사업이 진척되지 않는다면 귀책사유를 따져 기존 SPC를 해체하고 새로운 SPC를 찾아야 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에코시티 측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전주대대 이전, 천마지구 개발 정상화 대책을 요구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회의를 마련하게 됐다"며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개선안은 도출하지 못했지만, 양측이 사업 정상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천마지구 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전주대대 부지(18만㎡)와 인근 사유지(26만 6000㎡)로 구성된 송천동, 호성동 일대 44만 6000㎡에 300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전체 규모의 40%에 해당하는 전주대대 부지는 국방부와 전주시 간 기부대양여 합의서에 따라 ㈜에코시티가 개발하고, 60%에 해당하는 사유지는 전북개발공사가 개발한다.

  • 전주
  • 문민주
  • 2025.02.26 17:50

추상적 공약·전문성 부족·무관심…첫 직선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그늘

첫 전국 동시 전북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이른바 '운영 쇄신'이라는 취지가 무색하다. 직선제라는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 후보자들의 추상적인 공약과 전문성 부족, 낮은 관심도 속에서 기존의 내부 이해관계 구조는 여전한 모습이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대체로 '그들만의 축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일주일가량 지났지만, 조합장 선거와 같은 열기는커녕 기본적인 정책 경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곳 중 7곳에 가까운 금고가 무투표 당선으로 확정되는 등 선거 자체가 유명무실화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만 형식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서로를 잘 아는 소수 인사들 사이 간 펼쳐지는 폐쇄적 선거 구도는 새로운 인물의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금융의 건전한 발전보다는 기존 세력의 이해관계가 중시되는 '카르텔 선거'의 성격이 짙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간선제 때에도 이사장이 누가 되는 투표를 해본 적이 없다',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른다',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해야 되는거냐' 등의 반응이 나온다. 2곳의 금고 모두 간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부안 지역의 한 인사는 "자기들끼리 워낙 끈끈해서 과열도 없고, 일반인들은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공약은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 '회원 중심 경영', '금고 안정성 강화', '지역사회와 동반' 등 추상적인 내용이 대부분으로, 명확한 목표나 측정 불가능한 지표를 담은 공약은 전무한 수준이다. '공정하게 경영', '책임을 다하겠다', '리모델링 대출 지원', '회원님들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 등의 검증이 모호한 약속만 나열되고 있다. 예금 이율이나 실적 목표치, 부실자산 정리 방안, 리스크 관리 대책 등 금융기관 운영에 핵심적인 세부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영 부실과 높은 연체율 문제를 해결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부재한 가운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자리 나눠먹기'에 불과하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도내 새마을금고 60여 곳을 대한 정기공시 결과, 2022년 말 기준 연체율이 10%를 넘는 곳이 2곳, 9%대가 3곳으로 조사됐었다. 2021년 대비 연체율이 5배 가까이 증가한 곳은 2곳에 달했다.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12.70%)를 초과해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전체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자산 비율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92%를 기록했다.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경영개선 필요)를 받은 금고는 2곳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이끌 전문성과 역량 보유 여부도 의문시된다. 중앙선관위의 직업군 분석 결과, 현직 이사장을 제외하고 70명의 출마자 가운데 직업란에 '금융업'이라고 기재한 후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건설업, 자영업, 상업, 외식업, 판매업, 축산업, 농업, 농약판매업 등 금융과 무관한 분야 종사자들이 대거 출마했으며, 무직으로 기재한 후보자도 있었다. 금융 관련 학위나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후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등 금융 리스크 관리 실패 사례를 고려할 때, 전문성이 부족한 인사들이 금융기관을 운영하는 현실은 부실 대출 증가와 건전성 약화, 금융 소비자 보호 측면 등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2.26 17:33

"못 생겨도 맛 좋아요"…전북 '못난이'농산물 유통·소비진작 근거 마련

단순 외형이나 규격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폐기되는 일명 '못난이 농산물'을 지역에서 유통시키고 소비를 진작하는 조례가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국주영은 의원(전주 12)이 대표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지난 21일 제4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국 의원에 따르면 못난이 농산물은 맛이나 영양 등에서 전혀 차이가 없으나 표준 규격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정상 가격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로,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 비용이 연간 최대 5조 원에 달하며, 도내에서는 발생하는 못난이 농산물은 한해 총 1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 의원은 “못난이 농산물의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체계적인 유통 서비스를 제공해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농산물 제공 및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례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유통촉진계획 3년 단위 수립 및 매년 시행계획 수립·시행 △도내 생산 못난이 농산물의 품목, 생산량 및 유통 현황 실태조사 △못난이 농산물 전자상거래 농산물유통 플랫폼 구축·운영, 마케팅 교육, 유통물류센터 설치·지정, 가공품 개발 지원 등의 사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도내 생산된 못난이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공공기관 구매요청 가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 의원은 “못난이 농산물은 외관상 결함이 있으나 맛이나 영양에서 일반 농산물과 다를 바 없어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자원 낭비도 최소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2.26 17:30

멈추지 않는 위기...무너지는 전북 인구구조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이라는 삼중고가 전북 인구구조를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12월 인구동향' 및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전북은 합계출산율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구 자연 감소와 지역 외 인구 유출이 지속되며 인구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북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0.78명)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0.75명)보다 웃도는 수준이나, 인구 유지를 위한 인구대체수준(2.1명)에는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 출생아 수도 6784명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나,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6위)에 그쳤다. 출산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연 감소 현상은 악화일로다. 2024년 전북의 사망자 수는 1만 7086명으로, 출생아 수보다 1만 302명이 많아 자연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른 전북의 자연증가율은 -5.9명으로, 전국 평균(-2.4명)보다 2배 이상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전남, 경북 등과 함께 전국에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전북의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9.8명으로 전국 평균(7.0명)을 크게 상회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9명으로 전국 평균(4.7명)을 하회해 인구 자연감소 추세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자연감소와 더불어 인구 유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5년 1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전북은 전입 1만 5898명, 전출 1만 6281명으로 순유출 383명을 기록했다. 전북의 순이동률은 -0.3%로, 강원(-0.9%), 광주(-0.8%), 제주(-1.3%) 등과 함께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의 이동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인구 구조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 간 격차도 뚜렷하다. 합계출산율 기준 임실군이 1.2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전주시는 0.69명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무주군은 모두 1명 미만의 합계출산율을 보였다.

  • 노동·노사
  • 김선찬
  • 2025.02.26 17:06

새만금 관할권 분쟁, '특자체'로 풀릴까… 군산 선택에 달렸다

새만금 개발을 둘러싼 군산·김제·부안 간 관할권 갈등이 1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출범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안군과 김제시는 특자체 설립에 동의했지만 군산시는 신항만과 방파제 관할권 확보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참여를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자치도는 개별 지자체 간 이해관계로 인해 새만금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특자체 출범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첫 단계로 연구 용역과 예산 집행을 담당할 ‘합동추진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군산시의 반대로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현재 부안군은 공식적으로 합동추진단 참여를 결정했으며 김제시도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이 확정된 이후 특자체 추진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옥 김제시 부시장은 “동서도로 관할 문제 해결 이후 전북자치도와 협력해 특자체 추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군산시는 동서도로 관할권이 김제로 확정된 데 이어 신항만과 방파제까지 김제나 부안으로 귀속될 가능성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군산시는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 확보가 지역 발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특자체 논의에 쉽게 동참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만금 관할권 분쟁은 2013년 대법원이 3·4호 방조제는 군산, 1·2호 방조제는 각각 부안과 김제 관할로 확정하면서 본격화된 해묵은 난제다. 2021년 대법원과 2023년 헌법재판소가 정부의 해상경계 기준을 유지하면서 법적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동서도로·신항만·수변도시 등 주요 기반시설이 완공될 때마다 지자체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동서도로 관할권을 김제로 결정하면서 군산시의 거센 반발로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도와 정치권은 새만금 관할권 분쟁 해소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자체 설립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특자체는 군산·김제·부안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만금 관련 행정을 공동 처리하는 방식으로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개발 속도를 높이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지자체 간 갈등이 지속될 경우 국가 차원의 추가 투자도 불투명해지는 만큼 하나의 행정체계 안에서 공동 사무를 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평가다. 앞서 지난 21일 전북자치도의회 본회의에서 김정기 의원은 “새만금 관할권 분쟁이 계속되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특자체 출범을 시급히 추진해 불필요한 행정 갈등을 해소하고 새만금 개발을 정상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26 17:04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불경기 겹치며 자영업자들 '난감'

민간 영역에도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된 이후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개정된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상시 근무자 100인 미만, 면적 50㎡ 이상 사업장에도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키오스크를 새로 도입하는 매장은 반드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도입해야 하며, 기존 키오스크 설치 매장도 1년의 유예 기간 내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교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높낮이 조절, 음성 안내 제공, 화면 확대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기존 키오스크 대비 최대 3배 많은 설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은 해당 법안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씨(40대)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 관련 내용에 대해 잘 몰랐다”며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월세와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얼마 전에 설치한 기존 키오스크를 벌써 바꿔야만 한다니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홍규철 전북소상공인협회장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100만이나 폐업했을 정도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소상공인들에게 이런 부담을 준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상황이 좀 괜찮다면 당연히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에 동참하겠으나, 최근 같은 상황에서는 정부가 100% 지원을 하지 않는 이상 키오스크 관련 추가 지출을 또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소상공인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고, 이러한 정책을 입법할 때는 좀 더 균형을 생각해 신중하게 접근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산되는 키오스크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통일하고, 국가 차원의 키오스크 생산 단가 감축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지혜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향후 생산되는 키오스크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만 만들 수 있게 법을 개정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또한 이전에 설치됐던 키오스크 교체를 자영업자 개인이 부담하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만큼,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교체 지원금이 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생산 단가를 낮춰 설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연구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구매와 임대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유관기관들과 추가 지원 예산 편성도 논의 중이다”며 “생산 업체 검증 기준 완화를 통해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도 유도할 계획이며, 디지털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 개선 방안을 계속해서 검토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역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관련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관련 내용을 몰랐다가 피해를 보는 분들이 없도록 최대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등 중앙 부처에 계도 기간 연장, 추가 국비 지원 등 방안을 문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2.26 16:56

군산비행장, 역사적 아픔에 환경오염·폭발사고까지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은 미군이 아닌 일제강점기인 1934년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졌다. 군산역사문화연구원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에 따르면 일제는 비행장 건설을 위해 ‘보국대’라는 이름의 전라북도 지역 청장년과 ‘학도근로대’라는 명칭의 어린 중학생들을 강제 징집해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투입했다. 이곳은 일본공군 소속 ‘다쓰하라 비행학교’로 운영됐으며, 육군항공대 가미가제 특공대 1개 중대(쌍엽기가 20대)가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장은 솔밭 뜸(송촌리)에서 시작해 상제와 중제마을이 포함됐으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며 오늘날의 규모로 확장됐다. 해방 후 주인이 없던 비행장에 처음 들어온 부대는 같은 해 10월 5일 군산에 진주한 미군 기계화 부대였다. 한국전쟁을 거친 후 미군 태평양 공군사령부 예하 부대인 미 7공군의 제8전투비행대대가 자리하면서 비행장의 규모는 이전보다 대폭 확장됐다. 1960년대 891만 9,000㎡(약270만평)이던 기지는 1970년대 931만 9,000㎡(약282만평), 1980년대 들어 둘레만도 8㎞에 달하고 1,034만 4,000㎡(약313만평)에 이르는 규모가 됐다. 1995년 이후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에서는 오폐수 무단 방류 4건, 기름유출사고 3건, 제초제 살포로 인한 농지 피해 1건, 수종 중이던 탄약 폭발 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6 10:08

국방부 미군 규정 들어 자국민 안전 ‘외면’···주한미군 탄약고 인근 잔존마을 이주대책 시급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안전구역확보 사업 과정에서 누락된 잔존 마을에 대한 이주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군산시는 해당 마을 주민들의 이주 필요성을 국방부에 제기하고, 국방부는 한·미 소파(SOFA) 협정에 안전 구역 재설정 제시 등을 통해 자국민 안전 확보가 요구된다. 군산비행장은 주한미군 군사시설이며,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탄약고와 격납고를 증설하고 있다. 문제는 언제든 폭발할 위험이 있는 탄약고와 인근 마을간 충분한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폭발 사고로 인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9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군부대 탄약고 폭발 사고로 40여 명이 다쳤으며, 군부대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1만6,000여 명이 대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4월과 8월 해병대와 육군에서 한 차례씩 탄약고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군산비행장에서도 2000년 3월 미 공군이 탄약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지역민들이 대피하고 차량운행이 통제된 것으로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성에 국방시설본부는 2007년부터 군산비행장 안전구역확보사업을 진행, 최근까지 인근 6개 마을(하제, 신하제, 중제, 난산, 신난산, 신오산촌) 764세대를 이주시켰다. 그러나 안전 구역에 편입된 신오산촌마을은 58세대 중 30세대만 이주했다, 나머지 28세대(20세대 거주)는 안전거리를 몇 미터 벗어났다는 이유에서 이주에 편입되지 못하고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해당 마을은 국방부가 탄약고 양거리(탄약 종류 및 양에 따른 안전거리) 기준으로 삼는 1km에서 불과 10여 미터 벗어났을 뿐, 만약 폭발사고가 발생할 경우 폭풍파 등에 피해를 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가까웠다. 게다가 탄약고보다 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탄약 정비고(미국 본토에서 들어온 탄약을 정비하는 장소)’는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러한 실정에도 국방부는 “안전 구역은 주한미군이 설정한다”는 입장으로 잔여 세대 이주에 소극적이다. 국방시설본부는 탄약고 완공 후 잔여 마을에 대한 이주 대책을 문서로 약속했지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정정호 신오산촌마을 이장은 “애초(2010년) 국방시설본부는 사업지구 외부 잔여 세대를 사업구역에 포함 이주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문서까지 보내왔는데, 편입 과정에서 잔여 세대를 제외하고 마을보다 먼 거리에 자리한 농지는 안전 구역 범위로 포함해 강제 수용했다”며 “주민들은 탄약고 폭발 등 실제적인 위험에 노출돼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데, 국방부는 안전 구역은 미군이 설정한다는 이유로 이주 대책 등 자국민의 안전보장에 손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주를 요구하는 신오산촌마을 28세대는 사업추진 당시부터 탄약고 안전구역 밖에 위치, 이주 및 보상대상이 아니므로 추가 이주 대책이나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는 “미군 탄약고 안전구역은 비공개 대상 정보이며 안전구역은 미군 규정에 따라 설정, 우리나라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안으로 미군측이 요청하는 구역에 대해서만 공여 여부를 검토 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2.26 09:51

‘교통오지 전북’ 대광법 상정 앞두고 형평성 논란 재점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상정을 앞두고 ‘교통오지 전북’의 현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전북정치권이 이달 26일 대광법을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하려다 무산되면서 정부 스스로 설정한 독자광역권인 전북을 버리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점화됐다. 25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8대 경제·생활권을 설정해 이에 맞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전북은 8대 광역권 중 유일하게 독자 광역권으로 분류됐고, 정치권과 지역 여론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각종 국가계획 수립이나 대광법 통과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정부가 5개 초광역권(수도권·부울경권·충청권·대구경북권·광주전남권)과 2개 특별권(강원·제주)와 별도로 전북권을 1대 광역권으로 따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권역별 경제·생활권 계획을 연내 순차적으로 수립하고, 국토종합계획,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국가도로망 계획 등 국가 계획과 연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힌 것도 장밋빛 낙관론의 근거로 작용했다. 그러나 반대로 전북이 오히려 교통오지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실제로 현재 전북의 교통상황을 보면 특정 지역 차별론이 나올 정도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게 현실이다. 전북은 8대 광역권 중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없는 지역이다. 전북처럼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 강원과 제주는 각각 양양과 제주시에 국제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충청권에 포함된 충북 역시 청주 국제공항이 충청권의 국제선 허브 역할을 담당한지 오래다. 국내 광역권 중 복합환승 시스템이 부재한 유일한 지역도 전북이다. 강원의 경우 춘천 등 주요 도시에 사실상 광역교통이 연결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광주는 광주송정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다. 또 복합환승센터 구축은 광주정치권 공통의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철도 허브인 익산에 환승 시스템이 없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전주역은 사정이 더욱 좋지 않다. 호남고속선이 아닌 전라선으로 그 한계가 명확해 전북의 최대도시 중심의 광역 환승 시스템은커녕 배차 간격이나 고속철 속도마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다. 특히 메인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떨어진 지역은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전주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부산, 대구, 대전 등 다른 영남·충청권으로 눈을 돌리면 전북의 교통 낙후 실태가 더욱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부산과 대구는 광역교통망을 넘어 역과 터미널 시설 규모부터 호남지역의 배 이상이다. 부산은 부산역을 중심으로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 지하철이 갖춰져 있다. 버스터미널 이용객은 지하철을 통해 바로 시내로 진입 가능하다. 대구는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교통허브 기능이 총망라 돼 있다. 대구와 대전은 KTX로 고작 40분 소요되며, 서울역까지는 1시간 40여 분이 걸린다. 거리가 대구보다 100km 가까운 전주와 서울 간 이동시간은 보통 1시간 55분이다. 또 동서가 단절돼 대구는 3시간 부산은 4시간 이상 걸리며, 기차를 타려면 대전이나 오송역을 경유해야 한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국토부에 전북을 단일 광역권으로 설정한 만큼 이에 맞는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런데도 정부의 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어 굉장히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2.25 18:56

[기획] 백종일 전북은행장 연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

올해 다시 한 번 은행장으로서 책무를 맞게 된 JB금융그룹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은 그동안 내실 경영과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며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기 위한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갔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전북은행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 설정과 함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지난 임기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백종일 은행장은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돌파해 나가기 위해 전심전력 해 온 백종일 은행장이 이끄는 전북은행은 새해에도 강소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행보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올해 은행장에 연임되셨습니다.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소감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 위협요인에 대처하느라 분주했던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과 당면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포지셔닝을 만들고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구조적 이익 기반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변화 혁신을 위한 여러 실천 방안들을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하며 능동적 대처와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상생경영 실천에 주력했습니다. 올해도 그 연장선상에서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치적 불안요소 등으로 경제상황이 불안정한데다 지역경제 회복도 더딥니다. 이 같은 시기에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지역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현재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기민하고 진취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지역상황이 열악하지만 지역별, 고객별 특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고객별 맞춤 및 테마 상품 등의 지속적인 개발로 기반영업 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영업채널의 안정적 성장과 비대면 채널의 고도화 및 발전 등 대면과 비대면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통해 은행의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을 통해 지역 상공인들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들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운 상황을 지나고 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들을 위해 전북은행이 든든한 응원군으로서 함께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구상과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일단 은행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무한 가능성을 지닌 비대면 시장에서 그동안 축적된 우리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세밀한 평가모형개발 및 필터링 등을 통해 금융회사 비대면 대출 중 최고 상품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ALM 시스템과 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 등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거쳐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핀테크 플랫폼 등 외부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우리의 채널과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외국인 노동력 유입 증가로 일찍이 외국인 대상 사업을 키워왔고 올해 이를 토대로 금융과 일상을 아우르는 외국인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타 은행들보다 앞서 시작한 만큼 전북은행만의 독보적 브랜드로 확장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사업도 기대가 됩니다.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해외사업에 진출했고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종합금융서비스의 선두주자로서 전북은행의 동남아 네트워크 전진기지이자 해외 사업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이하 PPCBank)의 신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소비자 금융 등을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의 현지화와 로컬파트너, 플랫폼과의 협업 및 제휴 확대를 통해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해외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북은행의 대외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리스크 관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위험 요소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금융업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쌓아온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엄격한 내부통제 정책과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전북은행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사건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책무구조도 또한 지난해 조기제출하면서 금융 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의지를 다지고 부서의 책임과 권한, 역할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건전 경영을 통해 고객을 보호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행인으로서 직원들 개개인의 높은 윤리의식과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고객 및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건강한 조직문화도 중요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One Team’이 되어 양방향 소통을 통한 개인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전북은행의 지역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가요. "전북은행은 복지, 장학, 문화·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해마다 당기순이익의 10%이상을 투입하며 일회성 기부가 아닌 연중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지역아동센터와 자립준비청년, 다문화, 치매 등 핵심테마를 선정해 지원 폭을 크게 넓혔으며, 전직원이 참여하는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에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지역사랑성금을 조성해 총 지원규모 5000만원 상당의 ‘제1회 지역사랑성금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로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도내 은행 유일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었으며, ‘2024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여러 평가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저희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경영으로 직간접적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지수의 총합을 올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정도(正道)를 걷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에 도민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해 전북은행이 창립 55주년이었습니다. 55년의 역사에 더해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 은행의 발전과 더불어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재 발굴 및 양성을 통해 조직이 발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전북은행의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정확하게 세팅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은행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무장한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가속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2.25 18:52

지역 독립영화인들, 영진위 '국내·국제영화제 지원사업' 비판

전북독립영화협회 등 지역 독립영화인들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2025년 국내 및 국제영화제 지원사업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북, 광주, 대구, 부산, 강원 등 전국 지역독립영화협회가 연대한 지역영화네트워크와 21개 국내 영화제들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 지원사업이 소규모 영화제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올해 영진위가 추진하는 국내 국제영화제 지원사업이 대형 영화제 5개 단체에 21억 원, 중소규모 영화제 15개 단체에 약 11억 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체는 약 50억 원을 지원했던 2023년도와 달리 올해는 32억 원으로 줄어들어 소규모 영화제의 타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영진위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자격 조건 등 사업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는 “그동안 중규모 영화제와 소규모 영화제를 구분해서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두 영화제를 함께 선발하면서 소규모 영화제가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3일 이상, 3회 이상’ 연속 개최한 영화제만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자격조건이 소규모 영화제와 신생 영화제의 지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편 10편 이상 상영 조건 신설, 지원금 인건비 사용 제한 등의 조치가 소규모 영화제의 현실을 외면하는 사업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영진위의 영화산업 흔들기에 대해 도내 영화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 시네마 무명씨네 관계자는 “영화문화의 다양성과 지속성 보장은 국가 문화정책의 기본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그에 반하는 방향으로 지원 사업이 펼쳐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북독립영화협회는 영진위가 공적기관으로서 지원에 대한 형평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자격 조건들은 지역 독립영화제와 소규모 영화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전북독립영화협회 등 지역영화네트워크는 국민참여예산을 통해 사업 예산을 직접 제안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영진위에서 없앤 ‘지역영화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을 되살리고자 문체부와 기재부 등을 방문해 예산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지자체 예산이 탄탄하지 않다보니 공적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형평성을 잃지 않고 사업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2.25 17:42

전북 정치권 올림픽 유치 ‘남 얘기’…유치시 밥상 숟가락 얹어선 안돼

‘2036 전북 올림픽 유치’를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은 정작 남의 얘기하는 듯이 ‘강건너 불보듯’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등 정치권에서 지원사격을 해도 모자랄 판에 전북을 연고지로 둔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에 따가운 비판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경쟁 도시인 서울의 경우 일부 국회의원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 서울 올림픽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는 반대로 전북은 도민을 필두로 한 체육계와 전북자치도, 기관단체들이 앞장서 전북 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전북 정치권의 무관심은 2026년 치러질 전북도지사 선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관영 도지사 체제에서 전북 올림픽 유치가 이뤄질 경우 김 지사의 도지사 재선 가도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아래 잠재적 도지사 경쟁자인 국회의원들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타도시의 경우 서울이라는 매머드급 도시의 후광에 눌려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 경쟁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변방이라 불리는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도민들에게 큰 기대감과 희망감을 선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대의원총회를 통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전북과 서울 두 곳 중 한 곳의 도시를 국내 후보지로 선정한다. 투표권은 38개 종목단체 회장과 수석부회장 등 모두 76명이다. 전북이 서울을 이기고 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되려면 최소 39표 이상이 필요하다. 체육계에 따르면 전북은 현재 21개(투표인수 42명) 종목에서 우위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표는 열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지만 현재의 판세로는 전북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은 후보지 선정을 하루 앞둔 27일 김관영 지사와 조찬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종목단체들의 표심 행방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전북 체육계 일각에서는 전북이 올림픽 후보도시 유치에 성공하게 되더라도 “전북 국회의원들은 밥상에 숟가락을 얹을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시 마치 자신들이 뒤에서 조력을 이끌어 낸 것처럼 행세하지 말라는 경고다. 설사 서울에게 질 경우도 국가의 수도인 서울을 대상으로 경쟁해 ‘전북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체육인들의 설명이다. 전북 체육계 한 관계자는 “ ‘국가균형발전의 첫걸음’을 주제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경제력, 인프라 분산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전북에서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하자는 게 이번 컨셉”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말로만 국가균형발전을 외치지 말고 이럴 때 한번 제대로 올림픽 유치에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2.25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