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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흉물' 남원 효산콘도 드디어 팔렸다…관광명소로 재탄생 기대

도심 흉물로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효산콘도가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만났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리아시티가 공매대금 8억3000만원을 최종 납부하며 효산콘도 매각이 완료됐다. 이는 최경식 남원시장이 민선8기 출범 후 인수위 단계부터 효산콘도 활성화를 주요 현안사업으로 선정하고 2022년 10월부터 8차례에 걸친 집중 공매를 추진한 결과다. 1991년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는 지상 9층, 지하 2층, 객실 284호 규모로 한때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숙박업소였다, 그러나 경기불황과 모기업 부도로 지방세 체납이 누적되면서 20년 넘게 방치돼 관광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었다. 그간 4차례 낙찰자가 결정됐으나 잔금이 납부되지 않았고, 미납 보증금으로 충당된 세수만 11억원에 이르는 등 매각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번에 새 주인이 된 ㈜코리아시티는 수도권 지역에서 건설업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조만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도심 미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치된 집합건물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는데, 지난해 하이츠콘도에 이어 올해는 효산콘도까지 주인을 찾게 됐다"면서 "앞으로 인수업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3.19 11:06

서해안철도 ‘글로벌 경제전쟁 시대 필수조건’

예상 총사업비 약 4조 8000억 원, 총연장 110km 규모의 '서해안선'은 대한민국의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유일하게 단절된 구간이다. 우리나라 해안철도는 U자형으로 만들어져 국가 교통망의 중요한 구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망은 물 흐르듯 원활해야 하지만, 국내 해안철도는 공교롭게도 호남 서해안선만이 단절돼 있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호남정치권과 자치단체들은 군산(새만금)∼목포 구간이 연결을 추진해 왔으나 정부의 지속적인 외면으로 전북 도내 서해안 자치단체들조차 단절된 채로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 이를 연결하기 위해 정책적 결정을 촉구하는 ‘서해안 철도건설 정책포럼’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고창군 주도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신영대·이원택·김원이·이개호·서삼석 국회의원과 전북자치도, 전라남도, 군산시, 부안군, 목포시, 함평군, 영광군 등 지자체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선 연세대 김진희 교수가 발제를 맡아 ‘서해안 철도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한 전략방안’을 발표했고 학계와 전북자치도, 전라남도 관계자 등 7명이 나서 토론을 벌였다.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서로의 담을 허물고 공동대응을 시작한 것이다. 국회에선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정청래 법사위원장 등이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정치권과 자치단체 그리고 전문가들이 제시한 서해안철도 건설의 논리적 당위성을 정리했다. △대한민국 경제벨트의 단절 연세대학교 김진희 교수는 서해안철도의 필요성에 대해 한반도 U자형 해안철도가 수도권과 목포를 한 번에 연결하지 못하고 군산에서부터 단절되면서 서해안 남북 철도는 아직 미완성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서해안권 종합발전계획이 있음에도 서해안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매번 배제되면서 제대로 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도 지적됐다. 김 교수는 “서해안권은 산업·문화·관광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 간 연결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전북과 전남을 넘어 우리나라 대규모 국가사업 성공을 위한 효율적 철도교통체계 구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해안철도는 총사업비 4조 791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철도 사업으로, 산업·관광·물류가 어우러진 서해안권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인프라”라고 재차 역설했다. △지역간 형평성 국내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광역 철도망이 속속 확충됐다. 정부는 특히 최근 한반도 U자형 해안철도 시대를 강조했는데 여기에 호남은 없었다. 동해안 철도 시대를 연 ‘삼척~포항 고속철도’는 지난해 말 완공됐다. 강원도는 여기에 더해 지난 14일부터는 이 구간이 저속 구간이라며 동해선 마지막 저속 구간인 '삼척∼강릉 고속화' 예타 통과에 사활을 걸였다. 올해 1월부터는 부산∼삼척∼강릉 구간 철길이 이어졌다. 서해안 철도망은 지난달 초 서해선(홍성~서화성)과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3개 구간 노선이 동시에 개통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서해안철도 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서해안철도 시대에 유독 호남지역은 실종됐다. 서해안 철도망이 허리에서 끊긴 것이다. 서해안선의 허리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군산~목포 구간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서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을 뿐 최종 확정이 미뤄졌고 사실상 4차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철도교통 오지로 전락한 호남 서해안권 지자체들이 합심해 국회에서 철도망 구축을 촉구하고 나선 배경이다. 호남지역 정치권은 서해안철도를 반드시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즉각 공사에 착수해서 조기에 개통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회는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확정·고시할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호남권 서해안철도(군산~목포) 건설사업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 뿐이다. △초광역 경제권 형성 정부가 독자적인 광역경제권으로 지정한 전북권은 현재 초광역 경제협력 시대를 맞으면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전북 내부적으론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교통망이 형성되지 못했다. 또 전통적으로 전라권으로 묶였던 전남지역과는 서해안선 단절로 사실상 협력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적으로는 호남으로 분류되고 있을 뿐, 군산과 목포까지는 차로 2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 거리로 사실상 교류가 없고 물류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다. 이는 서해안을 잇는 철도가 유독 군산에서부터 목포까지만 끊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본부장도 이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서해안철도가 개통되면 군산~목포 구간 이동 시간은 79분이나 단축되고, 서해선과 장항선과의 연계를 통해 인천에서 목포까지 최단거리 이동이 가능해진다”며 “이는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북과 전남지역 자치단체장들은 새만금 신공항·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체인과 관광벨트는 서해안철도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만약 서해안철도가 완공되면 전북은 위로는 수도권과 충청, 아래로는 전남과 경제협력이 원활해질 계기도 마련된다는 게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 정치일반
  • 김윤정외(1)
  • 2025.03.18 18:58

"전주 좋은 일자리 23.7% 불과⋯정책 질적 전환 이뤄야"

인구 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정책과 관련 전주를 포함한 전북은 양적 전략보다 질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전주인구정책연구회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8일 전주시 인구 정책 세미나를 열고 전주 인구 정책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전주시정연구원이 지난해 전주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를 보면, 전주 청년들이 취업을 꺼리는 이유(1+2+3순위)로 낮은 급여(46.2%)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외 취업을 꺼리는 이유로는 영세한 기업 규모(31.5%), 열악한 복지(31.0%) 등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전주에 청년이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관련 김동영 전북연구원 인구청년지원연구센터장은 "전북 시군 인구가 전북 내에서 전주를 정주 공간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전주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 정책, 예비 청년사업가 발굴·지원, 생활인구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청년 전입 사유 가운데 직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31.3%에서 2023년 35.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양적 일자리 증가가 아닌 질적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좋은 일자리의 정의는 상용직으로써 고용 안정성, 중위임금 150% 이상, 주당 근로시간 36시간 이상 52시간 이하를 뜻한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전북 전체 일자리 가운데 좋은 일자리는 16.4%(전국 14위)로 매우 부족하다. 2023년 기준 도내 시군 가운데 좋은 일자리 비중이 높은 곳은 전주(23.7%), 군산(19.2%), 익산(16%), 완주(12.6%) 등의 순이었다. 김 센터장은 "전주의 인구 유출, 특히 청년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좋은 일자리 실태조사, 민관 일자리관리 전담조직 운영, 좋은 일자리 창출 실천 계획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서영미 호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관련해 "경제적인 요소, 시간적인 요소 모두 확보되는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서 교수는 "예비 부모들이 건강하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난임부부 지원 확대, 산모나 아이들을 위한 필수의료체계 구축 등은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정부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헌 전주인구정책연구회장은 전주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주에 산다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되도록 전주가 더욱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3.18 18:42

‘전북·전남·국회’ 서해안철도 건설 본격 추진

전북·전남 정치권과 서해안권 자치단체 8곳이 한반도 U자형 국가철도망의 마지막 단절 구간인 서해안 철도 건설 추진에 맞손을 잡았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들 역시 ‘호남지역 서해안 철도만 끊어져 있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첫 가시적인 행보를 18일 국회에서 열린 ‘서해안 철도 건설 정책포럼’에서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토론회를 넘어 관련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국토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논리를 강화하는 자리였다. 이날 포럼은 심덕섭 고창군수와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주도해 성사됐으며, 호남 서해안권 자치단체와 정치권 간 결속에도 이들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서해안 철도 건설에 사활을 건 배경은 고창군은 지정학적으로 서해안선의 요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 등 인프라 부족으로 해양자원을 활용하고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포럼에는 전북특별자치도·전남도·군산시·고창군·부안군·목포시·함평군·영광군은 물론 민주당 이원택·신영대·이개호·서삼석·김원이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려 함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서해안 철도 구축에는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도 뜻을 같이했다. 우선 이들은 서해안권 철도망 구축이 가지는 의미와 당위성에 대한 논리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만약 정부가 서해안 철도 구축에 소극적일 경우 최근 상임위를 통과한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처럼 정치권 차원에서 ‘서해안 철도 특별법’ 등을 발의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 철도가 구축되면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목포 구간이 연결돼 수도권과 서해안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묶이게 된다. 이는 곧 국가적으로 서해안 경제벨트가 완성됨을 의미한다. 서해안 철도가 완공되면 전북 서해안권과 수도권과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등 서해안권은 ‘세계적인 산업전쟁’ 시대에 전략적 요충지임에도 철도망 구축이 미비해 그 잠재력을 깨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철도가 구축되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통해 전기가 많이 드는 AI·반도체 산업을 유치할 수도 있다. 이는 곧 서해안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서해안 지역은 그동안 풍부한 산업·관광 자원과 물류 거점을 보유했음에도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그 꽃을 피우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요하다. 서해안 철도의 5차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그 첫걸음이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외(1)
  • 2025.03.18 17:45

[줌]28년째 의용소방대 활동 이어온 공은태 전북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며 봉사를 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28년 간 의용소방대 활동을 지속해 온 공은태(60) 전북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의 훈훈한 소회다. 공 회장은 남원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도 맡고 있다. 3월 19일은 제4회 의용소방대의 날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는 14개 시·군에 362개 대대 8220명에 달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의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구호 활동부터 수색, 때로는 직접 소방펌프차를 몰고 화재 진화에 나선다. 공 회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공 회장은 “현재 건설업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하다가도 소방서에서 실종자 신고나 재난이 발생했다는 문자메시지가 날아오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기 때문에 힘들기보다는 봉사를 하며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완주에서 수해민을 도왔을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공 회장은 “지난해에 완주에 수해피해가 발생했을 때 남원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을 모아 지원을 나갔었다”며 “집 안에 진흙이 가득 들어와 계속 치워도 끝이 없었다. 하루 종일 한 집을 치워드리고 오면서 모두가 지쳤지만, 돌아오는 차안에서 너무나 보람찼고, 기분이 좋았다. 그때 내가 이래서 의용소방대원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공 회장은 남원에서 발생했던 제방 붕괴사고를 가장 안타까운 사고로 기억했다. 공 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섬진강 제방이 많은 양의 비가 단시간에 내려 무너졌다”며 “많은 주민들이 생활 터전을 잃어버렸었다. 당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공 회장은 앞으로도 후배들과 함께 의용소방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 회장은 “지금은 제가 도회장을 하고 있지만, 이제 슬슬 후배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며 “의용소방대는 65세가 정년이다. 정년 때까지 앞으로도 의용소방대를 하며 봉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 출신인 공 회장은 남원농고와 전남과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2023년부터 전북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남원·순창·장수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 등을 지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3.18 17:25

부실 논란 최명희문학관 전주시 "명도소송" 나선다...문학관은 반발

전주시가 최명희문학관 수탁기관인 최명희기념사업회를 상대로 명도소송 절차를 밟는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실운영 논란을 빚은 최명희문학관 수탁기관인 최명희기념사업회에 민간위탁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협약 해지 통보에도 수탁기관에서 문학관을 점유하고 있어 명도소송을 진행키로 했다. 명도소송은 건물이나 토지 등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자를 상대로 법원에 부동산에 대한 권리 인도를 구하는 소송이다. 최명희 문학관은 대하소설 ‘혼불’을 쓴 전주 출신 최명희(1947~1998) 작가의 삶과 문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문을 연 전주시 최초 문학관이다. 개관 이후 18년 만인 지난해 1월부터 문학관 민간위탁 운영자가 혼불기념사업회에서 최명희기념사업회로 바뀌었다. 위탁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으로, 전주시는 인건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매해 2억 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운영자가 바뀐 후 인력이 수개월째 충원되지 않았고, 각종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전주시는 수탁기관인 사업회에 협약해지를 통보하며 정산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사업회는 “3년의 권리를 가지고 협약을 맺었다”며 문학관 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 고용, 자체 기획 행사, 운영 협의회 개최 등 협약사업을 이행하지 않고 개선 의지도 없다”며 “해지 통보 이후에도 행정적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채 문학관만 점유하고 있다. 문학관을 다시 운영하기 위해서는 명도소송을 통해 상황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차상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 문학관 방향성에 대해 검토하고, 다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탁기관인 최명희기념사업회는 전주시의 문화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기존에 근무하던 혼불기념사업회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영을 맡게 됐고, 업무를 혼자서 진행하다보니 미숙한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인력 보충에도 힘썼지만 직원들의 이직이 잦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최용범 최명희문학관 관장은 “3~4년 전부터 최명희문학관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을 전주시에 건의했지만 묵살됐다”며 “손글씨 쓰기, 그림그리기 등 문학관 사업성과를 위해 최명희와는 어울리지 않는 행사가 이뤄지면서 문학관의 정체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학관 사용허가를 중지한다고 통보만 하고, 전혀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관장은 협약 해지도 일방적인 통보이기 때문에 이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관장은 “해지가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의가 돼야 한다”며 “3년의 권리를 가지고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업무를 중지시킬 명분이 합당한지 모르겠다. 순간적인 결정으로 행정처분한다면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3.18 17:18

10년 뒤 진안의 모습은?…진안군, 군관리계획 수립 공청회 개최

진안군은 18일 미래 진안의 장기발전 구상과 공간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2035년 진안군관리계획(재정비)’ 수립 공청회를 개최했다. 진안문화의 집 2층 마이홀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수십 명, 지역주민, 전문가 등 150명가량이 참석했다. 군에 따르면 군관리계획은 지역의 개발과 정비, 보전을 위해 수립하는 종합적 행정계획으로, 이 계획에는 토지이용, 교통, 환경, 경관, 안전 등이 포함된다. 군은 이날 공청회에서 진안지역의 장기발전구상과 공간발전 방향, 권역별 전략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또 진안지역 전역의 관리계획 재정비와 관련한 주민의견도 청취했다. 관계 법령에 따라 목표연도인 2035년까지 진안지역 개발수요에 맞는 적정용지 확보와 용도지역 정비, 기반시설 설치 정비 등과 관련해 제시된 의견은 면밀한 검토 후 반영한다. 향후 군은 의회 의견 청취,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군관리계획을 확정한다. 송형진 건설교통과장은 “다양한 주민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진안 발전을 위한 완성도 높은 관리계획 수립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18 17:11

헌재 탄핵 선고 앞두고 경찰 '비상대기'…지역 민생치안 '어쩌나'

경찰이 헌법재판소 수호에 총력을 다하면서 지역 민생 치안 활동이 자취를 감췄다. 평소 전북경찰청 기동대는 민생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도내 주요지점에서 출·퇴근 시간 사거리 꼬리물기 단속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서울 서부지법 사태 이후 기동대 경력이 헌법재판소 등으로 차출이 됐고, 이에 경찰 인력이 부족해지자 꼬리물기 단속이 축소되거나 사라졌다. 18일 오전 8시께 전주시 완산구 이동교 사거리.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었지만, 검은색 그랜저는 멈추지 않았다. 그랜저 차량을 따라 트럭과 경차 한 대도 줄줄이 꼬리를 물었다. 많은 차가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꼬리물기를 하던 한 차량은 앞이 막혀있자 사거리 정중앙에 멈춰섰다. 이 밖에도 이날 전북일보가 전주시 일대 9곳의 사거리를 돌아본 결과. 모든 사거리에서 꼬리물기를 단속 중인 경찰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꼬리물기로 인해 모든 사거리에서 정체가 만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전국 337개 기동대 2만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탄핵 선고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인데, 기동대원들은 현재 지역을 떠나 수도권에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비상대기를 하는 중으로 파악됐다. 전북에서도 약 200명의 기동대원이 차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동대에서 근무 중인 한 경찰관은 “기동대가 민생 치안 개념으로 꼬리물기 단속 지원을 나갔었지만, 지금도 수도권에 올라가 목요일까지 근무를 해야한다. 현재의 상황이 끝나기 전까지 단속을 지원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기동대 관계자는 “현재 기동대원들이 연일 추가근무 등 피로도가 상당해 다른 부서를 지원할 여력이 없다”며 “현재 상황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민생치안부서에서만 경력이 동원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교통체증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택시기사 안모(60대) 씨는 “사거리마다 경찰이 없으면 꼬리물기가 시내 곳곳에서 이뤄진다”며 “그래도 경찰이 있을 때는 차들이 잘 멈추지만, 없는 곳은 꼬리물기로 출퇴근 시간은 아비규환이다. 지난해에는 그래도 경찰들이 꾸준히 단속을 나와줘서 교통이 원활했는데, 올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단속을 늘리거나 카메라를 설치해 꼬리물기를 막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경찰청 교통부서 관계자는 “현재 지원을 나와주던 기동대원들이 수도권으로 차출돼 일선서에서 근무하는 교통경찰들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오늘 같은 경우에는 눈이 많이 와 사거리보다는 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곳으로 경찰들이 많이 배치됐다. 상황에 따라 도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3.18 16:51

진안지역 농가들, 필리핀 성실계절근로자 단체 입국에 ‘환호’

진안군은 18일 계절근로협약 체결국인 필리핀에서 근로자 46명이 단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필리핀 근로자 입국은 앞서 지난 1월 제1차에 이은 제2차 입국이다. 이들 46명은 군청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과 민간기구인 농촌일손지원센터가 지난 1월 필리핀 현지 합동방문 때 실시한 최종 면접에서 재입국자로 인정받은 성실근로자들이다. 앞서 지난 1월 1차 입국한 필리핀 성실근로자 13명에 이은 2차 입국자들인 셈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밤늦게 필리핀을 출발해 18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주 22명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표준근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그런 다음, 산재보험 가입에 관한 유의 점 등 안내사항을 듣고 해당 일터(농가)로 흩어졌다. 이들의 입국으로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일손이 모자라던 농가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됐다. 주천면에서 샐러드팜을 운영하는 석재경 농가는 “우리 농장에서 일하게 될 맬리사(36)와 제프리(32)는 3년째 재입국해 일하고 있는데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숙련돼 소득 증대를 견인한다”며 “계절근로자 도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군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희 농업정책과장은 “올해 우리 군은 농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23농가 807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다”며 “올해 MOU 체결국 필리핀 계절근로자 472명, 관내 결혼이민자 4촌 이내 가족 초청 335명을 합한 인원”이라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지난 1월 필리핀 현지 최종 면접에서 합격한 성실근로자들이 다시 입국한 것을 환영한다”며 “농가의 농사 규모와 작목별 특성에 맞게 계절근로자를 맞춤형으로 도입해 진안 농업발전과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18 16:28

전북 아파트 가격, 1년 동안 지방 14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전북의 아파트 가격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 1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23년 까지만 해도 하락이 지속됐지만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북의 2025년 공동주택 변동률은 2.2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3.65%를 밑도는 수치지만 -2.64%를 기록했던 전년도와 큰 대조를 보이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14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7.86)과 경기(3.16), 인천(2.51)을 제외한 부산과 대구, 대전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마이너스(-)행렬을 보이고 있으며 지방 가운데 전북을 제외하고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울산(1.07)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북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는 전주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주지역에 최근 3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수요에 못 미친 데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그동안 저평가 받아왔던 구축 아파트 가격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탓이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이 임박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전체적인 상승세를 주도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전주지역 수십 곳 이상에서 재개발과 가로주택 같은 정비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면서 이를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가 수천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다 대한방직 같은 일반 분양 아파트도 잇따라 공급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에는 전주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공급과잉으로 내리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북지역의 공동주택 48만4589가구 가운데 절반을 넘는 27만9700가구가1억 원 미만이며 9억 원 초과 12억 원 미만은 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3.18 16:24

180억 규모 전북 K-문화콘텐츠지원센터, 전주로 오나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의 입지가 전주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문체부 타당성 조사에서 전주시가 완주군보다 더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온데 이어, 전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두 지역 모두 경제성 분석에서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 사업의 효율성 제고가 과제로 남아있다. 18일 전북도는 "문체부 용역을 통해 전주가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전주를 대상으로 투자 심사와 공유계획 심의 등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시의 경제적 타당성이 완주군을 앞섰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전주시가 0.83, 완주군이 0.67이었다. 순현재가치(실제 투자 가치·NPV)는 전주시 -219억 800만 원, 완주군이 -512억 8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두 지역의 접근성, 자원 연계성, 확장성, 사업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했다. 전주시는 반경 500m 이내에 유관기관과 민간 콘텐츠 사업소가 위치해 있고, 도내 182개 콘텐츠 기업의 73%가 전주에 집중돼 있어 연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용역 결과 센터 건립에 495억 원이 필요하지만, 이 중 약 400억 원을 도비로 충당해야 해 재정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전북도는 사업 규모를 조정할 방침이다.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하겠다"며 "예산 180억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한 국정과제다. 도는 올해 사전 절차 이행을 목표로 하며, 내년에 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준공은 빠르면 2028년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로서는 전주에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문체부와 계속 협의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 10월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에서 만성동을 방송·미디어 영상 특화 지역으로 개발하고,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서면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센터를 건립해 전통문화 기반의 원천 콘텐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계획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18 16:05

벨기에 원자재 공급사 "수심 개선 안되면 군산항 떠날 수밖에 없다"

"수심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른 항만으로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원자재 공급업체로서 군산항과 10여년동안 인연을 맺어 온 벨기에 소재 알코트라(alcotra) Paul C W Roberts사장은 최근 "부두의 수심이 심상치 않아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군산항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Roberts사장은 "지난 10년간 별다른 문제없이 군산에 기반을 둔 고객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 왔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수심 문제가 발생, 올해 1월 기약된 군산항 입항을 하지 않고 평택항에서 하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등지에서 에탄올 등 주정 원료를 선적해 국내로 수송하는 선박의 최소 요구 수심은 8m이나 군산항 이용 부두의 현재 수심은 4.5m에 불과, 많은 체선료 부담과 함께 선박 안전이 우려됐다"며 군산항에 입항치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이같은 수심과 함께 물 때를 맞출 경우 한 번 입항때마다 8∼9일간의 체선으로 약 4억 원의 체선료가 발생하는 한편 선박의 밑바닥이 해저에 닿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막대한 체선료는 군산의 고객들이나 알코트라 회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군산항의 수심이 준설을 통해 조속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군산항이 아닌 평택항이나 여수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고 신속한 준설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코트라 회사는 브라질 등에서 에탄올을 선적, 군산항으로 연간 8만 3000톤을 반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개 회사가 에탄올을 공급받고 있다. 군산항에서는 계획 수심 11m인 2만톤급 부두 33번 선석에서 하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수심은 4.5m에 불과해 부두 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3.18 15:20

관광객 찾는 새로운'핫플'로…익산 원도심에 부는 새로운 바람

호남 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익산역 인근은 과거 수많은 사람이 쉴 새 없이 오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권이 쇠퇴하고 유동 인구가 줄어들며 활기를 잃었다. 그러던 익산역 일대 원도심에 최근 특색 있는 공간과 새로운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골목 곳곳에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이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새로운 명소의 탄생 ‘금종제과’와 ‘보글하우스’ 익산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이달 문을 연 금종제과는 익산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베이커리 카페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낡은 은행 건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개조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데, 은행으로 운영되던 곳이 이제는 과거 익산역의 활기를 떠오르게 하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철로와 열차, 기차역 대합실을 주제로 꾸며진 고풍스러운 내부와 상상력이 깃든 독창적인 각종 메뉴는 젊은 세대부터 노년의 방문객까지 폭넓은 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옛 정취를 느끼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메뉴로 꼽히는 대표 디저트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지역의 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익산 향토기업 하림과 삼양라면이 손을 잡고 탄생시킨 복합문화공간 보글하우스도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은 라면에 들어가는 식재료부터 라면 끓는 소리, 라면의 역사 등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면에 탕수육 VS, 당일 도축 신선한 닭고기 보글하우스에서 현대적인 감성의 라면을 경험했다면, 이번엔 노포 감성의 라면을 경험할 차례다. 익산 중앙시장에 가면 라면과 탕수육을 함께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다. 구름 같은 계란이 듬뿍 든 기본 라면부터 해산물이 든 짬뽕라면, 치즈라면까지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분식집 입구에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탕수육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고소한 기름 냄새와 바삭바삭 튀겨 내는 소리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하림과 익산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추진 중인 치킨로드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치킨로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맛집을 활용해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신선하지 않으면 굽지 않는다는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이 익산역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치킨로드 1호점으로 둥지를 틀었다. 계화림은 그날그날 망성에 있는 하림 닭 공장에서 직접 신선한 닭을 공수해 상에 내놓는다. 아울러 계화림으로부터 닭요리 비법과 운영 전략을 전수받은 치킨로드 2호점 연품닭도 인근에 매장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는 올해 치킨로드 프로젝트의 추가 매장을 계속해서 시민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을 기억하다 ‘시민역사기록관’과 ‘근대역사관’ 지난 연말에 개관한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지역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930년대 지어진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보수해 조성된 기록관은 시민들이 기증한 900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상설 전시실과 보이는 기록 수장고, 기증자 명예의 전당이 마련돼 있으며, 2층에는 교육 관련 기록물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실과 교육·체험 공간이 조성돼 있다. 3층 지붕층은 1930년대 건축물의 흔적을 간직한 목조 트러스 구조로 보존돼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익산근대역사관은 익산의 100여 년 전 근대 역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공간이다. 1922년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김병수 선생이 개원한 삼산의원을 모태로 하고 있는 역사관은 내부 전시뿐 아니라 익산 구 삼산의원을 이전 복원해 놓은 건물 자체가 전시의 대상이다. 아치형 포치와 코니스 장식 등 근대 초기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지니고 있는 이곳의 전시물은 방문객들에게 아픈 과거와 근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골목 곳곳에 스며있는 매력 익산역 주변 원도심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몇몇 새로운 명소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와 현재가 오묘하게 서로 어우러진 문화가 만들어 낸 특유의 분위기가 시민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역시 원도심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원도심의 변화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해 더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3.18 14:16

시민이 만드는 ‘꿀잼도시 익산’…'삼삼오오 프로젝트' 모집

익산시가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꿀잼도시 익산’ 만들기에 나선다. 18일 시는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희망연대와 함께 진행하는 ‘문화도시 삼삼오오’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민 100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직접 문화도시 익산을 위해 필요한 것과 해 보고 싶은 활동에 대해 대화와 토론을 거쳐 제안하고 이를 직접 기획·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 주체 플랫폼이다. 지난해 ‘시민이 만든 익산 여행 코스’에 이어 올해는 ‘재미있는 익산을 만드는 100가지 방법’을 주제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행사 만들기가 진행된다. 익산에 거주하는 시민·학생·직장인은 누구나 3명에서 5명까지 팀을 구성해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팀에게는 이야기 모임을 열 수 있도록 운영비 10만 원이 지원된다. 오는 4월 12일부터 27일까지 모임을 진행한 이후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20팀을 선정해 실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팀은 6월부터 9월까지 익산 곳곳에서 참신하고 재미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시는 최종 평가를 통해 금상(100만 원), 은상(70만 원), 동상(50만 원) 등 3개 팀을 시상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및 희망연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063-853-6785) 또는 희망연대(063-841-7942)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이번 삼삼오오 프로젝트를 통해 익산이 더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3.18 14:10

[속보]군산시·노조 “공무원 폭력은 공공성 훼손 행위⋯엄정 대응”

속보=군산시와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군공노)이 최근 민원인의 공무원 폭력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엄중한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강임준 시장과 박덕하 군공노 위원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공무원 폭행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군공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10분께 해망동 일대서 A씨가 민원 처리를 하던 공무원 B씨를 폭행했으며, 현재 군산경찰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도 의료비 지원에 대해 불만을 품은 한 민원인이 살해 협박과 함께 흉기를 들고 시청 담당 공무원을 찾아 갔다가 현장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군산시와 군공노는 성명서를 통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협박은 단순히 개인에 대한 위협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행위는 결국 행정 서비스의 질을 약화시켜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공무원 폭력 행위에 대해 수사기관에 법과 원칙에 따른 엄중한 법적 조치를 촉구한다"며 "여기에 공무원의 안전보장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현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 위협 없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산시와 군공노는 "(시민들에게도) 공무원을 주변의 가족과 이웃으로 생각해 존중해달라"며 "시 공무원들도 더욱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18 11:37

군산공항 운휴 반복하던 이스타항공 결국 떠난다

지난해 말 군산공항의 동절기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이 결국 전북을 떠나게 됐다. 1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14일 국토교통부에 군산공항의 이착륙 횟수(슬롯)를 반납 신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주 중으로 이 신청을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가 오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하루 2회 운항하기로 했으며 5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는 하루 3회 운항에 들어간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동절기 적자를 이유로 노선 운휴를 결정하면서 도민들의 항공 편익과 군산공항의 안정적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스타항공은 슬롯을 반납하면서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의 재정지원 중단이 이유라고 했지만, 전북자치도는 이스타항공의 동절기(지난해 10월 27일∼올해 3월 29일) 운항 중단이 군산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해쳤다고 봤다. 동절기 운항 중단으로 재정지원 업무협약이 파기된 데다 이스타항공에 다시 재정 지원을 하더라도 이러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지원을 중단키로했다. 또 앞서 지난해 11월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강태창 의원(군산시 1)이 군산~제주 노선 운휴를 반복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군산공항 슬롯 회수를 정부에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군산~제주 노선은 하루 3회 이상 안정적인 운항으로 지역주민들의 항공교통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3.17 19:02

주한미군에 넘기는 자국민 ‘신원조사’ 제도 개선 시급

경찰청이 주한미군 부대를 출입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신원조사(범죄 및 수사 경력기록)와 관련, 사후 고지를 의무화하도록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주한미군의 요청에 따라 경찰청은 자국민의 신원조사 정보를 넘겨주는데 이 과정에서 신원조사 대상자에게 사후 고지 없이 진행,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부대를 출입하는 근로자들에 따르면 최근 군산에 주둔하는 미 공군은 군산비행장을 출입하는 모든 한국인에 대해 수십 년 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범죄 및 수사 경력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출입증 소지자에 대한 보안 강화 절차라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신원조사에 대한 사후 고지가 없다는 점이다. 신원조사 절차를 보면 평택에 주둔한 주한미군사령부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주한미군 부대 출입증을 소지한 한국인에 대해 신원조사를 의뢰한다. 신원조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보안업무규정 36조 3항’에 따라 ‘개인정보 동의서’ 등 필요 서류를 요청기관(미군)으로부터 넘겨받는 등 절차에 따라 진행 후 조사 결과를 미군에 회부한다. 이렇게 미군에 넘어간 자국민 정보는 미군 부대 내 근로자 수를 놓고 볼 때 수천 명(경찰청·주한미군 공개 거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작 신원조사를 받은 본인은 경찰이 신원조사를 한 것과 조사 결과가 미군에 넘어간 사실을 모르고 있다. 미군으로부터 조회를 위탁받은 경찰이 관련 규정에 사후 고지 의무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조회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아서다. 때문에 신원조사를 받아 미군 측으로부터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당사자들은 경찰청 절차 및 규칙에 따라 조회가 이뤄졌더라도, 검찰 등에서 금융 거래내역 및 통신기록 조회 후 당사자에게 고지하는 것과 같이 사후 고지를 해줘야 한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개인정보 동의서’는 주한미군에 제출한 것이며, 신원조사는 주한미군이 아닌 경찰청에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조사를 진행한 기관에서 사후 고지를 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주한미군을 출입하는 A씨는 “출입증을 받을 때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했지만, 어느 곳에 활용되는지 알지 못했다”며 “직접 조사 기관인 경찰은 신원조사 정보를 미군에 제공 후 정보 제공 이유에 대해 고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에서 신원 조사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게 아니고 의뢰기관(미군)으로부터 안보 등의 목적으로 신원조사 의뢰가 들어오면 행정 절차 및 규정(대통령령으로 된 국정원 보안 업무 규정에 따른 위탁)에 따라 회보서를 의뢰기관인 미군에 통보하는 것”이라며 “현행 규정 상 신원조사 대상자에게 고지 의무는 없고, 신원 조사 규모 등은 공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3.17 18:42

[팔도 건축기행] '진안 수선루' 아늑한 자연에 감싸인 누각 사계절 아름다운 자태 뽐내

왕권은 신으로부터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이며, 신하나 국민은 이에 간섭할 수 없다는 절대왕정의 시대였던 조선. 이런 시대에 인간은 노비에서 왕까지 모두가 평등하며 임금의 자리도 능력 있으면, 누구나 오를 수 있다는 사상을 펼쳤던 정여립이 마지막 숨을 거뒀던 진안. 임진왜란 때에는 이복남을 비롯한 의병이 웅치(熊峙)에서 용담 · 진안을 거쳐 전주를 공략하려던 왜병을 격퇴하고 진안읍 죽산리 어은동(魚隱洞) 골짜기에서도 왜병과 혈전을 벌였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다.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수선루는 자연 상태의 암굴을 적절히 이용한 독특한 건축물이다. 절벽 가운데 지어진 독특한 모습과 주변에 아름다운 풍경이 잘 어우러져 마이산과 함께 진안의 최대 명소다. 최근 인기드라마 연인과 옥씨부인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조선 숙종 12년(1686) 연안송씨 네 형제가 선대의 덕을 추모하고 도의를 연마하기 위해 건립한 누각이며 1984년 4월 1일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2019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의 보물로 승격했다. 자연 상태의 암굴을 적절히 이용해 2층으로 건립했고, 2층 중앙에 ‘睡仙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천변 암굴에 위치한 누각 수선루(睡仙樓)는 조선시대의 누각으로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월운마을 앞으로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약 1km 남짓 거슬러 올라간 천변의 암굴에 위치해 있다. '수선루' 라는 명칭은 목사 최계옹이 이들 사형제가 갈건포의하며, 팔순이 되도록 조석으로 다니며 풍류를 즐기는 것이 진나라 말년에 전란을 피해 협서성의 상산(商山)에 은거한 동원공, 하황공, 용리선생, 기리수 등의 기상과 같다하여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자유로운 모습을 담고 있는 최고의 정자 2층에서 내려다보면 섬진강 줄기가 눈에 들어오며 아늑한 자연에 감싸인 수선루는 위층과 아래층이 엇비스듬하게 맞물린 자유로운 모습에서 전북지역 최고의 정자로 손꼽히기도 한다. 고종21년(1888년)에 그의 후손 송석노가 중수하고 1888년 연재 송병선 등이 재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안군지 에 송병선이 지은 수선루 중수기가 게재돼 있으며 수선루 사변에는 '延安宋氏睡仙樓洞門' 이라는 아홉 자가 새겨져 있다.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정자는 자연암굴을 이용하여 이층으로 세워져 있고 이층 중앙에 '睡仙樓'라는 현판이 있고 1층의 문을 통하여 오르게 되어 있다. 이 수선루는 지방유형문화재16호로 지정되었다. 이 누각은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절벽을 흘러내리는 물이 비단폭 같으며, 특히 봄에는 봄바람이 좋고 전망이 좋아 만물이 생동하는 것을 빠짐없이 볼 수 있다. 또한 여름에는 바람이 시원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제격이며 겨울에는 눈 덮인 산천경개가 일품이다. 수선루 주변에도 보흥사, 평지리의 이팝나무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보흥사는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 마을 북쪽 계곡 광대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태고종 소속의 전통 사찰이다. 그러나 지금도 주민들은 북수사라 부른다. 마령 쪽에서 보면 광대봉이 북쪽에 있어 예전에 북수로 불렸는데, 그 아래에 절이 있었으므로 북수사로 불려진 것이다. 1948년 중수 도중에 ‘보흥사 상량문’이 발견돼 보흥사라 개칭했다. 1448년(세종 30)에 중창했으나 조선 중기에 폐사됐다. 1914년에는 불교 신자인 민씨가 옛 절터에 법당과 산신각을 세우고 절 이름을 북수사(北峀寺)라 했다. 1448년 중창 당시의 기록을 담은 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이 상량문에 ‘보흥사’라는 이름이 나온다. 이에 근거해 현재 보흥사라 이름하고 2003년 대웅전을 신축했다. 삼성각 1채, 법고, 강정리 5층 석탑, 요사채 등이 있다. 보흥사의 주요 불사로는 정월, 4월 초팔일, 7월 백중, 동지 때에 크게 올리고 있다. 사찰 내 건물로는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이다. 삼성각은 정면 2칸 측면 2칸 정방형 건물로 법당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평지리의 이팝나무는1968년 천연기념물 제214호로 지정된 마령면 평지리 이팝나무군락이며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마령면 평지리 이팝나무군락은 천연기념물 제214호로 1968년에 지정됐으며 현재 마령초등학교 교문을 가운데로 좌, 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뭇과에 딸린 낙엽교목으로, 잎은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양 끝이 뾰쪽하고 양면에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250년 수령의 특별한 나무 꽃은 암수가 각각 딴 나무에 달리고 흰색이며 5월 20일에서 25일 사이에 꽃이 피어 한꺼번에 지는 것이 벚꽃과 비슷하다. 수령은 250년이며 암수 구별이 있다.이팝나무가 잘 자라는 곳은 골짜기나 개울가 등이며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경기도에 야생하고, 일본, 대만, 중국 등의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이곳처럼 거목이 군락을 이룬 곳은 매우 드물다. 이팝나무가 살 수 있는 가장 북쪽 수나무 3그루, 암나무 10그루가 있었으나, 현재는 수나무 2그루, 암나무 5그루가 남아 있으며 97년 수나무 20주를 보식헸다. 한편, 이 지방에서는 이 나무를 이암나무 또는 뻣나무라고도 하며 이 나무의 꽃이 일시에 피면 풍년이,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시름시름 피면 한발이 심하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한반도 서해안 내륙의 이팝나무가 살 수 있는 가장 북쪽 지역으로서 식물분포학적 연구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3.17 18:30

전북자치도, 재생에너지 기반 분산에너지 활성화 '속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활성화를 위해 8개 기관 및 기업과 손을 잡았다. 전북자치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전북테크노파크, 군산시, 진안군, 진안고원 협동조합, OCI SE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분산에너지 모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 대비해 전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국가산업단지 5·6공구를 대상으로 한 ‘전력수요유치형 모델’과 진안군 동향면 상능길마을을 대상으로 한 ‘신산업활성화형 모델’을 개발해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전력수요유치형 모델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며, 신산업활성화형 모델은 기존 전력자립률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기관별 역할도 명확해졌다. 도와 각 시·군, 새만금개발청은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맡고 새만금개발공사와 전북개발공사는 전력 공급 기반을 조성한다. OCI SE와 진안고원협동조합은 전력 생산 및 전력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전북테크노파크는 분산에너지 지원센터 운영 및 기업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올해 3~4월 공모 절차를 거쳐 2분기 중 확정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특화지역 지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각 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3.17 18:16

[2036 하계올림픽, 전북 경제의 새 지평으로] (하) 제언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 개최를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는 냉철한 분석과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먼저 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실제 수익은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체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효과를 합산한 것이지만, 실제 수익의 분배 구조는 다른 문제다. 중계권료와 입장권 수입 등 올림픽 주요 수입원이 IOC와 국가로 귀속되는, 지역사회가 직접적인 재정적 이익을 취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성공적 대회 개최와 지역 발전의 핵심은 인프라 확충에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고속도로, 지역 내 교통망 등 접근성 확보는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의 기본 조건으로 꼽힌다. 분산 개최 방식도 중요한 변수다. 대구와 광주, 전남, 충청권 등 여러 지역에서 경기가 열리는 현 계획은 전북이 독자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선택한 현실적인 전략이라는 평가다. 분산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 분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지역 특성을 활용한 경제적 이점을 극대화할 전략이 필요하다. 건설 산업 투자 효과는 주로 건설회사에 집중돼 지역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소비 진작이다. 따라서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 특정 지역에만 경기가 집중될 경우 경제 효과의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전북 전역이 균등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주시정연구원, 한국은행 등 도내 기관을 포함한 전국적 차원에서 2036년까지의 국내외 경제 지각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세밀하고, 일원화된 경제 효과 연구가 요망된다. 무엇보다 올림픽 유치는 이제 전북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다. 중앙정부와 국회, 정치권의 전폭적 뒷받침 속 전북 국회의원들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대두된다. 일각에서는 향후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조기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올림픽 관련 정책을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올림픽 이후 시설물의 활용 방안과 유지관리 비용에 대한 장기적 계획 수립도 필수적이다. 과거 사례에서 보듯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지역에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사전에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수립해 '화이트 엘리펀트(쓸모없이 비용만 많이 드는 시설)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경제 지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전북은 올림픽을 제조업에 국한된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대회를 통해 구축된 SOC은 지역 발전의 자산으로 남고, 국제적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 가치 상승은 관광과 투자 유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올림픽의 모든 경제적 혜택이 어디로 귀속되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라며 "직간접 투자비는 돈을 쓰면 그만이다. 진정한 경제적 성과는 올림픽 이후 얼마나 많은 방문객을 전북으로,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끝>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17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