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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9일 종료됐다. 문재인 정부를 잇는 차기 정부는 역대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국가균형발전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에 놓겠다고 선언하며, 전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대선 주자들이 전북에 한 국가차원의 약속은 선거용 사탕발림으로 끝난 적이 많았다. 그만큼 전북 소외는 어떤 정부에서도 해소하지 못한 난제다. 하지만 앞으로의 5년은 메가시티 등 연대를 통한 균형발전이 강조된 만큼 전북이 다음 정부에서 또 다시 소외된다면 경제성장 동력 자체가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에 대선 기간 동안 여야 정치권이 전북에 제시했던 공약을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진단해 본다. 정치권 제시 전북발전 해법 거의 동일 “관건은 실천의지” 20대 대선에서 제시된 정부차원의 대안은 거의 동일했다. 이번 공약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새만금 개발 완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들이 제시한 발전 방향성도 거의 비슷하다. 이를 종합하면 차기 정부가 전북경제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에 국회차원에서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공약이 지켜진다고 가정하면 정치 공학적으로 전북 현안이 발목 잡힐 일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전북공약은 수도권이나 국가 전체적인 이슈는 물론 전북보다 인구가 많은 타 지역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점을 감안,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이 요구된다. 대통령 선거에서 양당 후보들이 전북도민들에게 제시한 주요 공약은 △새만금 개발 가속화 △전북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전주-완주 수소특화 중심지 조성 △제3금융중심지 지정 및 금융도시 육성 △자동차·조선 등 전북 주력산업 정상화 등으로 압축됐다. 한편 제19대 대통령 전북 공약사업 규모는 13조 418억 원으로 10대 과제, 31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완료된 사업은 5개(완료율 16.1%)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과,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 새만금 동서도로 건설 등이 있다. 그러나 나머지 26개 사업에 대해서는 일부 추진 중이거나 아예 사업을 착수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전북소외 악순환 끊어야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수와 도시낙후로 정치주류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전북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도민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못했다. 최근 보수정부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선 '무장관 무차관'이라는 용어도 대표되는 인사차별이 횡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선 문민정부 출범(1993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던 전북 출신 '장·차관 0명'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 무장관 무차관 상황은 1970년대까지 있었으나 그 후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1990년대 초반에도 잠시 있어왔다. 이 때문에 전북에선 보수정당에서 정권을 잡으면 인사 탕평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또 선거 때는 발목을 잡지 않겠다고 약속한 보수 측은 국회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등 전북현안을 방해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도민들은 인사탕평보다 지역안배와 균형 전북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정세균 국무총리를 필두로 전북 출신이 대거 약진했지만, 자신들의 입신양명과 정치적 파워만 커졌을 뿐 전북 발전을 견인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전북에선 ‘물 들어올 때 배 띄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선 지지율(64.8%)이 가장 높았고 우호적인 정치 환경 때문이었다. 청와대와 내각 인사에서도 전북출신 인재 등용이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졌다. 특히 정세균 전 총리는 물론 기재부나 국토부 등 주요 부처에서 전북출신이 활약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물론 예산이나 사업 부문에서 전북출신 중앙 고위공직자들의 역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선 이들 힘만 가지곤 전북현안을 챙기기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다음 정부에선 인사 탕평과 함께 전북 발전을 위한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차기 정부가 국민통합을 최대 가치로 내세운 만큼 호남에서도 소외된 전북을 끌어안는 것이 국민통합의 첫 걸음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게 지역 내 여론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으로 나타나자 각 정당 전북선대위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9일 지상파 3사·JTBC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우와” 하는 함성·박수가 나온 반면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예상과 달리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 데 대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9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지역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이재명 후보 82.6% 윤석열 후보 14.4%로 발표됐다. JTBC 출구조사(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 86.5% 윤석열 후보 11.7%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김성주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김윤덕, 윤준병, 이원택, 양경숙 의원 등 상임선대위원장들은 주먹을 불끈쥐고 “우리가 앞섰다, 이겼다!” 하는 외침도 나왔다.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1% 차이로 한쪽은 민주당이 앞서고 한쪽은 국민의힘이 앞서는 접전이라서 계속 응원하겠다”면서 “저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누가 승리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등 30여명이 먼저 방송3사 출구 조사 윤속열 후보가 앞선 결과 발표에 “오~”를 연발하며 박수를 치며 환호했으며, 반대로 뒤지는 결과에는 차분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각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북에서 1만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발생, 역대 최다 기록이 또 경신됐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79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북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인 지난 4일 6988명보다 2691명이 많고 전날인 7일 확진자 6264명보다 3415명이 많다. 이에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 491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확진자는 전주 3799명, 익산 1692명, 군산 1323명, 완주 534명, 남원 495명, 정읍 426명, 김제 391명, 부안 267명, 고창 238명, 임실 135명, 순창 128명, 진안 100명, 무주 86명, 장수 59명, 기타 6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0시 기준 34만2446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이 역시 역대 전국 최다 확진자 기록으로 지난 7일보다 약 14만 명(7일 0시 13만 9726명 확진)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확진세가 향후 2~3주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같은날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와 JTBC가 실시한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양측이 조사한 1위는 다르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개표 막판까지 승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9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이번에 누가 승리하더라도 간발의 표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48.4%로 예측 1위, 이재명 후보가 47.8%로 예측 2위로 집계됐다. 반면 JTBC 단독출구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48.4%로 예측 1위, 윤석열 후보가 47.7%로 예측 2위였다. 결과는 다르지만, 두 조사에서 모두 양당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예고했다. 전북지역 출구조사에선 방송 3사의 경우 이재명 후보 82.4%, 윤석열 후보 14.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JTBC 츨구조사에서는 전북을 포함한 호남에서 이재명 86.5%, 윤석열 11.7%로 예상 득표율이 집계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해 전북대를 찾아 막판 총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 설치된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지역내 민주당 지지세를 ‘가스라이팅’이라 칭하며 직격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우리가 남이가’ 아니면은 또 ‘호남에서는 어떻게 보수당을 찍느냐’ , 누군가가 주입하려고 했던 생각들에 가스라이팅 당하시면 안된다”며 “앞으로 우리가 개척해야 될 미래는 우리의 책임이고 여러분께서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 투표권으로 완성시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호남과 영남이 다르지 않다고 밝히며 '지역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군산의 GM대우자동차 공장이 사라지고 조선소가 문을 닫아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그것은 경상북도 구미의 전자산업단지에서 중국과 베트남으로 공장이 빠져나가서 지역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와 똑같은 것 아니겠냐”며 “이것을 어떻게 빨간 당과 파란 당의 문제로 영남과 호남의 문제로 갈라치기 할 수 있냐”고 말했다. 이에 자리에 있던 청년들은 ‘이준석’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청년 지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일보 엄승현 기자 이어 “지방의 일자리, 지방 소멸에 대해 공통으로 영남과 호남이 손을 잡고 해결해야 되는 문제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 영남과 호남을 가리지 않고 지방의 문제를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이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다”며 “내일 대통령 선거에 아직까지 투표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까지 다 지지할 수 있는 세대 통합 후보 윤석열, 그리고 영남부터 호남까지 고루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역 통합 후보 윤석열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내일 전주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주길 부탁드리겠다”며 “서울로 올라가서 마지막까지 젊은 세대의 미래를 위해서 외치겠다”며 젊은층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유세 이후 이준석 대표는 현장에 있던 청년들과 셀카를 찍으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고 거리에는 그와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여야 전북선대위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전북도민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당 후보 선택을 당부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48.63%의 전북 사전투표율은 '윤·안 야합'을 심판하고 제4기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는 도민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바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선진 5대 강국으로 이끌어갈 유능하고 준비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라며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로 뭉친 부패한 세력에게 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면서 “검찰 독재의 수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도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전북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30% 지지를 보내달라”며 “아빠는 여당, 엄마는 야당이라는 전략적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호남 41개 시군에 제2지역구 운동으로 동행의원단을 구성했다. 41명으로 구성된 동행의원이 지금은 58명으로 늘었다”며 “전북만 해도 2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법안, 예산, 자매결연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도 과거와는 달리 표계산에 의하지 않고 전북에 깊은 정성을 쏟고 있다”면서 “전북을 총 5번 방문해 전북에 대한 애정을 행동으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오형수 정의당 도당위원장은 “양당 독점정치 종식으로 다당제 연합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 위원장은 "지난 35년간 거대양당 교대 체제의 최대 피해자는 지역과 청년들이었다"며 "정의당은 선거 때마다 표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기만 했던 새만금 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전북의 미래를 확실히 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후보에게 주는 한 표는 국민들의 정치교체에 대한 염원을 보여주는 표이자 서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생생한 한 표가 될 것"이라며 "심 후보와 함께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적 비상을 위해 막판까지 혼신을 다한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아침, 봉동읍 마그네다리에서 이돈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이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그는 "전북에서 ‘8090(80% 투표율, 90% 지지율)’으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 제4기 민주정부를 수립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부본부장은 “전북 48.63%, 완주 50.68% 등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통한 민주정부 4기 출범을 염원하는 유권자의 열망이 담긴 것”이라며 “9일 본 투표를 통해 전북도민이 대선 승리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이날 완주 각 지역에서는 국영석, 두세훈, 송지용, 유희태 등 완주군수 입지자를 비롯해 6.1지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타인의 투표용지를 훼손한 A씨와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B씨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장수군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동행한 어머니의 투표 보조를 하려다 이를 사무원이 제지하자 어머니의 투표용지를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는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등에 대한 폭행‧교란죄) 제1항은 투표용지를 훼손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B씨는 지난 4일 순창군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고 본인이 가입된 SNS에 게시해 투표지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 제1항은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또 167조(투표의 비밀보장) 제3항은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투표지를 촬영하는 등의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며 “이는 투표의 평온을 해치는 범죄인만큼 9일 선거일에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사상초유의 ‘사생결단’식 진검승부로 비화되면서 여야가 대선 막판 화력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유력후보들의 대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본 투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의 야권 단일화와 새로운 의혹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당 선대위의 전술 역시 "우리 후보의 잘못은 감추고, 상대 후보의 잘못을 들추자"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 모두 사전 투표 열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상대편 후보에 대한 파장공세에 돌입한 것이다.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에 대한 강점을 알리기보단 상대편 후보를 공격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전략이 도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선 유력후보와 여야 정치권 모두 다음 정부의 시대정신이자 국정운영 방향으로 국민통합을 내걸었지만, 현실은 이들이 국민 분열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9일 치러지는 선거는 8일 기준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이 적지 않은 만큼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우리 측의 논란은 최소화하자는 게 양당 대선 캠프의 입장이다. 성남 대장동 논란은 야권의 무기에서 여권의 무기로 돌변했다. 최근 화천대유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 씨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내용이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높아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김만배 녹취록이 정치공작이라면서 그 진위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4~5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9일 본 투표에 미칠 영향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최고치의 투표율과는 별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사전투표장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선이 끝나더라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은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부정선거 의혹과 연관을 짓고 있는 등 이번 이슈를 민주당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지지자들 역시 격앙돼 있는 모습이다. 양쪽 지지층의 대대적인 결집 분위기 속 중립지대에 있는 국민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는 게 대선 주자들의 공통 과제다. 실제 여야는 아직 표 줄 곳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최대승부처를 수도권으로 보고 있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전북정치권에서도 수도권 지인에게 전화걸기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 세대별로는 부동층이 두터운 2030 표심을 잡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중도 표심 공략을 위해 '유능한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제·국민통합·정치개혁을 골자로 한 미래지향적인 정책 구상을 어필하며 자신이야말로 실사구시형 개혁가임을 역설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명분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24시간 영업재개 등 자영업자 공략에서 나섰다. 치열한 양강의 혼전 속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일 "비주류가 주류가 되고 변방이 중심이 되는 것이 역사의 진보고 민주주의 발전" 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고 평가받는 이번 대선은 제3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대선 때보다 낮은 상황이다. 심 후보는 “유일한 소신정치인인 자신을 지지해 달라”면서 유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거 막판 야권 단일화를 이뤄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매서운 추격세를 보이고 있어 초박빙 선거 구도 속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전북일보가 구글 트렌드를 활용해 최근 한 달간(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단어의 전북 지역 검색량 지수를 비교한 결과 이 후보가 평균 54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보다 22가 낮은 32, 심 후보는 51이 낮은 3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 기간, 지역의 구글 검색량을 수치화한 데이터로 100에 가까울수록 검색 빈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의 경우 윤 후보가 3일을 제외하고 모두 이 후보보다 낮은 기록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심 후보는 1일을 제외하고 모두 10 미만의 검색 빈도를 보였다. 사실상 전북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강구도가 매우 고착된 모습이다. 후보들의 검색 빈도는 전북 방문 여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지난달 12일 윤 후보의 전북 방문 이후 16에 불과했던 전북 지역 검색 빈도는 13일 44로 증가했다. 또 2월 15일에는 윤 후보의 전북 재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색 빈도가 52로 치솟았다. 반면 같은 날 이재명 후보 검색 빈도가 39에 그쳤다. 상승세를 보이던 윤 후보의 관심도는 지난달 19일 이재명 후보가 전북을 방문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이 후보가 전북을 방문한 2월 20일 그의 검색 빈도는 61, 윤 후보는 31로 기록됐다. 또한 방문 이후인 2월 21일에는 이 후보가 61, 윤 후보가 14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으며 2월 말까지 격차가 커졌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내용도 관심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13일 윤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검색 빈도는 윤 후보가 44, 이 후보가 36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 지난 3일에도 윤 후보의 검색 빈도가 67, 이 후보 60보다 7을 앞섰다. 이 밖에도 양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순창군과 부안군, 완주군, 남원시, 전주시에서 높았다. 윤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고창군, 김제시, 정읍시, 익산시, 군산시에서 높게 나왔다. 이들 시군 중 고창군의 경우 윤 후보에 대한 검색 비율이 67%로 지역 내 유일하게 60% 이상의 기록을 보였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량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선거 막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상황에서 민심을 예측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후보들을 검색하는 이유가 긍정적인 내용 외에도 부정적인 내용을 기반한 검색도 있을 수 있는 만큼 검색량을 무조건 지지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초유의 블랙아웃 선거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8일 기준 단 하루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민심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비로소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선 19대 대선은 탄핵 여풍으로 사실상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가 적지 않았지만, 이번 20대 대선은 막판까지 대혼전과 변수가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조차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30이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지만, 고령화 시대 적극 투표층인 60~80대 노년층의 반란도 무시못할 요인 중 하나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실어줬던 전북도민들의 표심이 그대로 이어질지 야권의 기대와 같은 반전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북정치권과 지선 9일 대선은 지선과도 밀접한 영향을 맺고 있다. 만약 전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몰표가 쏟아져 정권재창출을 견인할 경우 전북정치권이 지선에 미칠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질 수 있다. 또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북 국회의원들이 지선 후보 공천에 행사할 수 있는 입김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반면 전북에서 야권 지지표가 만만치 않을 경우 전북정치권 심판으로 해석돼 입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선 후보 공천에서도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 이재명-김동연·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그룹 성장배경 재조명 여권 단일화 그룹과 야권 단일화 그룹의 비슷한 성장배경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흙수저 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이 같은 사실은 그들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배경이 표심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이 후보는 자신의 비참했던 삶을 투영해 “가난하고 배고픈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된 학업 대신 소년공으로서 먼저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불우했던 과거는 김 전 경제부총리도 마찬가지다. 그는 11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고, 소년 가장으로 청계천 판자촌에서 생활하며, 할머니와 어머니, 동생 셋을 부양했다. 대학을 다니지 못했던 그는 25세에 되던 1982년 행정고시 합격, 입법고시 수석 합격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의 설립 멤버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교육자 집안이었던 만큼 비교적 순탄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서울법대에 입학한 후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3기 출신 검사로 임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산출신으로 아버지는 신경정신과 의사였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적이 대폭 올라 서울대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1991년 2월에 해군 군의중위로 임관, 1994년 4월까지 복무했다. 의사인 그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인 V3를 1988년 개발배포하면서 컴퓨터 의사로 이름을 날렸다. 또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안랩을 설립했다. 1990년 3월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임용 교단하고도 인연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김동연 후보는 고학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서울대 출신으로 지지자들은 이들의 초년인생이 평행이론을 방출케 한다고 평가한다. 대내외적 변수가 표심에 미칠 영향 지역구도식 투표성향은 여전히 막강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과 영남의 성향이 바뀔수록 대선 예측은 어렵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큰 시대적 요인도 국민들의 판단에 어떠한 영향 미칠지 주목된다. 윤석열-안철수 야권단일화가 컨벤션 효과를 끌어올지 민주당의 주장처럼 역풍으로 작용할지도 투표 결과가 나온 후에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단일화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이 역시 득표율에 따라 그 여부가 판명될 전망이다. 사전투표 논란이 본 투표에 영향 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지역 611개 투표소를 포함해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특히 확진자 등은 당일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퇴장한 뒤, 해당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한다. 종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해 투표하던 방법과 달리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이번 대선 전체 유권자(재외국민 포함)는 4419만 7692명으로 이 가운데 1632만 3602명(36.93%)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전북은 153만 3125명 가운데 74만 5566명(48.63%)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북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로, 전남(51.4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보낸 투표 안내문이나 선관위 홈페이지,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등)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표는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뤄진다. 도내에는 전주화산체육관과 전주실내인라인롤러경기장 등 2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에 개표소가 차려진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유세도중 7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응급실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 유세 현장에서 괴한이 휘두른 장도리에 뒤통수를 세 차례 정도 가격 당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옮겨졌다. 당시 그는 검은 봉지로 가린 둔기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했으며, 셀카봉을 이용해 유튜브 영상을 함께 촬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한 목소리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면서 “송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역시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의 신체에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실한 개선책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얻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사전투표가 37%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를 위한 사전투표에서 큰 혼란이 생겼다"면서 일침을 놓았다. 그는 이어 "선관위의 사후 해명도 불성실했다“ 면서 ”투표일에 선관위원장은 출근도 안 했다고 한다. 이것은 세계 16위, 아시아 1위 민주주의 국가로서,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선책을 마련했더라도 투표현장에서 제대로 가동될지 꼼꼼하게 사전 점검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이 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신임을 얻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부디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생각하면서 저희 민주당으로 결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저희가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일도 많았을 것"이라며 "저희의 지혜와 정성이 모자란 탓이다. 사과 드린다" 고 자세를 낮췄다. 이 위원장은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 강릉, 동해, 영월 등의 산불이 며칠째 번져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저희도 걱정이 크다" 며 "정부는 이재민들의 주택과 생업에 언제, 어떠한 도움을 드릴 것인지 손에 잡히게 (국민들께)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그 결과를 언론에 전달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이번 확진자 등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와 관련해 그 사전투표 규모를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으며 임시기표소 투표에 대한 정보제공 등도 미흡했다“ 면서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고 했다. 이들은 대책으로 확진자나 격리자 또한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본인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선거인과 동일하게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는 방법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확진자 투표까지 있기 때문에 개표 시간과 당선자 윤곽은 예년보다 늦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책과는 별개로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속에 선관위에 대한 검찰 고발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사전투표 논란은 향후 대선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떤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으로 인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전북 직능·사회단체가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들은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전북총괄 본부 우범기 본부장, 전북도민, 청년, 직능·사회단체 3만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결코 특정 기득권층만을 위한 대리인을 뽑는 것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된다”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사심과 사욕의 정치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시민운동가로서 부정부패를 감시했고 성남시장과 경기지사가 돼 실력과 실적을 검증 받았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재명이다”고 강조했다. 회견에는 우범기 이재명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 공동선대위장 겸 전북총괄본부장과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김윤덕 의원, 용화숙 노무현정신 계승연대 전북여성 대표 등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도민, 민주당원, 청년 직능·사회단체 회원 등 3만 명이 지지 선언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지역 태권도 동호인 4000여 명이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동호인 대표들은 이날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가 진정한 의미의 태권도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선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를 공약하고 사업 완수 의지가 있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통해 세계 속에 문화영토를 넓히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며 세계 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며 "전라북도 태권도 동호회는 앞으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해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태권도 정신과 문화를 알려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들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5일 남겨놓고 야권 단일화라는 명분 아래,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야합 정치로 정권찬탈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야합이 과거 군사독재정권을 연장하려는 정치세력의 부활이자, 패륜 정치에 앞장서는 윤석열후보를 중심으로 한 권력욕에 빠진 무능 세력의 발호라고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반드시 유능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국가 경영능력을 충분히 갖춘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지지선언 회견에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및 이병하 전북도태권도협회장, 문승우·이명연 전북도의원을 비롯한 동호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회원 4000여 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각 정당의 전북선거대책위원장 3명이 마지막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자당 후보 선택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유례 없는 초박빙싸움으로 펼쳐지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선거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 정당들이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지역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 열기가 본 투표로 이어져 '윤·안 야합'심판과 '제4기 민주정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독주체제를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전북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을 약속, 이번 만큼은 바꿔야 한다며 표심을 구애했다. 정의당은 극단적 양당 대립정치를 다당제 연합정치로 교체해야 한다며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전북선거대책위원장의 마지막 호소문을 게재한다.
거대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북도민들께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48.63%의 사전투표율로 한밤중에 이루어진 '윤·안 야합' 심판과 제4기 민주 정부를 향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전북의 새로운 발전은 항상 민주정부 때 이루어졌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로 농업진흥청을 이전하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지정하면서 농생명 수도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지부진하던 새만금사업을 공공주도로 속도를 내면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면서, 전북혁신도시를 국민연금공단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전북의 인재도 많이 중용되었습니다. MB와 박근혜 정부 때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고작 4명의 전북 출신 장관을 임명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6명의 장관을 포함해 40명이 넘는 전북 인재를 장·차관급에 발탁했습니다. 특히 중앙정부 예산에서는 매년 1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북 예산 9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입니다.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은 이명박 · 박근혜 정부로 족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성남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경기도지사가 되었고 경기도에서의 성취를 발판으로 대선후보로 선택받았습니다. 공공병원 설립·청년수당 지급·재난 기본소득·지역 화폐· 계곡 불법시설 철거 등 혁신적인 행정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이제 3월 9일 하루 투표가 남았습니다. 대한민국을 선진 5대 강국으로 이끌어갈 유능하고 준비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네 번째 민주정부를 전북도민이 앞장서서 만들어주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립니다.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며 혐오를 조장하는 후보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대한민국은 과거와 싸우고 기득권이 득세하고 특권이 판치며 검찰독재의 수렁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평화를 위해, 우리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의 미래를 위해 선택해주십시오. 2022년 3월 10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희망과 평화의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간곡히 희망합니다.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국민이 직접 키운 윤석열 후보에게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투표, 꼭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는 민주당 독주체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에게 높은 지지를 보낸 결과가 어땠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전북 공약 완료율은 단 16.4%에 불과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말뚝만 박으면 당선되니 일을 안 합니다. 3월 9일, 전북도민들께 실망감을 안긴 민주당을 직접 심판해주셔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2년 전, 호남 없이는 국가도 없다는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호남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타 지역구 의원들에게 호남을 제2지역구로 배정하는 동행의원제도를 선보였고, 전북 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 해결에 함께 힘을 실었습니다. 저 정운천은 전북에서 32년 만에 처음으로 당선된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입니다. 제가 당선되기 전, 전북 예산은 전남에 비해 6천억 원이 뒤쳐졌습니다. 제가 6년 연속으로 예산결산위원회에 들어간 후, 올해는 전남보다 6천억 원 더 많은 예산을 받아냈습니다. 32년 동안 민주당 전북지역 의원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6년 만에 해냈습니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호남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바탕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힘써왔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윤 후보는 정치신인입니다. 구태정치인들과는 아무런 연관도, 빚도 없으며 지역주의에 매달리지도 않습니다. 국민통합에 있어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것입니다. 국민통합을 위해선 낙후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4번이나 전북을 방문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는 유일하게 전라북도 도민회 신년 인사에 직접 참석해 전북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제가 윤 후보에게 “표도 안 나오는 호남에 왜 이렇게 공을 들이냐”고 묻자 “지역을 가려가며 표 계산기나 뚜드리는 것은 구태정치인들이나 하는 것”이라 답했습니다. 통합의 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뤄낼 후보는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확신합니다. 전북도민 여러분, 우리가 언제까지 민주당에게 이용당하고 몰표를 줘야합니까. 전북은 한 정당만 있었기에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광주와 대구도 똑같습니다. 전북 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함께 경쟁하고 책임지는 쌍발통 정치가 필요합니다. 매번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직접 바꿔야합니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정성을 인정해주시고 30%의 표를 주십시오. 윤석열 후보와 함께 전북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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