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지방선거 모드'전환... 속속 예비후보 등록
제20대 대선이 끝나면서 지역정가가 6·1 지방선거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대선에 묶여 있던 지선 입지자들이 78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면서 지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후보자 검증위원회가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께 등록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4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도지사 및 전북교육감 등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입지자들은 총 34명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지사 1명, 교육감 4명, 시장 7명, 도의원 5명, 시의원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선 전인 지난 8일까지 등록자는 29명이었으며 선거가 끝난 뒤 총 5명이 등록을 마친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도의원, 시장, 시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며 군수 및 군의원은 오는 20일(선거기간개시일 전 60일)부터 할 수 있다. 전북도지사는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 계승연대 전북대표, 전북교육감엔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 교장,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북부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서윤근(전주시장·정의당), 박경철(익산시장·무소속), 임형택(익산시장·무소속), 이상옥(정읍시장·국민의당), 박종화(남원시장·무소속), 오철기(남원시장·무소속), 강동원(남원시장·무소속) 예비후보 등 7명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명의 입지자가 등록을 마쳤으며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는 한명도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 전북도당에서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예비후보자는 적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인재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번 지선에서 시·군의원을 중심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예정자는 당헌·당규상 선관위 예비후보 등 등록에 앞서 당내 공직후보자검증기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를 거치지 않으면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 이에 전북도당은 범죄경력조회서 등 등록서류를 통해 강력범,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 투기성다주택자 등에 해당하는 경우엔 예외없이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다. 적격판정을 받은 입지자들은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할 전망이다. 전주시장에 나서는 한 민주당 소속 입지자는 "중앙당의 예비후보 등록 자제령으로 거의 한 달 가까이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지 못했다"며 "전북도당의 후보검증이 끝나면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사무소 현판, 현수막 게시, 명함배부, 어깨띠 착용, 선거문자 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