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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⑧ 남원임실순창] 민주당 경선 키포인트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희승 예비후보와 이강래 예비후보 중 누가 본선 후보로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다. 누가 본선에 나서느냐에 따라 민심 향방이나 지지 세력이 극명히 갈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 경선결과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일찍부터 현역프리미엄을 활용해 바닥민심을 파고들고 있으며, 정의당 정상모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과 무소속 방경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경선결과가 최대 관심사이다. 민주당을 향한 지지율 결집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누가 후보로 나서느냐에 따라 본선에 미칠 영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현재 박희승이강래 예비후보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두 후보를 향한 기초의원 지지세도 팽팽한 상황이다. 남원시의회의 경우 의원 16명 가운데 딱 절반씩 박 후보와 이 후보를 지지한다. 이런 가운데 순창군은 박 후보, 임실군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남원임실순창 자치단체장들도 누구에게 힘을 실어야 할지, 내심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다. 두 후보가 가진 약점도 분명하다. 박 후보의 경우 지역위원회 내 갈등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당 지역위원회가 지난해 남원지역 도의원 2명이 당원명부를 유출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사건 때문인데, 이로 인한 갈등의 여진이 여전히 남아있다. 고속도로 가로등(LED)사업 가족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집단 해고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던 이 후보는 최근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민주노총의 농성철회로 논란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톨게이트 노동자 집단 해고 문제에 대한 여진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사이에 신경전도 치열하다. 이 후보는 지난달 3일 박 후보가 유튜브, 명함, 현수막,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남원선거관리위원회에 위법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의뢰했다. 박 후보도 맞불을 놨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이 후보를 겨냥해 지난 1920대 총선에서 유권자와 당원으로부터 낙선과 경선 패배의 성적표를 받은 만큼, 존경받는 정치원로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이젠 정치를 그만 두라는 거다. 두 후보의 지지기반과 성향이 다른 만큼 누가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봉합할지가 큰 과제다. 그 동안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들이 통합하지 못해 본선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다. 지난 총선때 공천에서 탈락한 강동원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본선 구도가 3파전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39.1%)가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본선에 누가 나서냐에 따라 선거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지역 내 오피니언 리더의 지지가 결집될 수 있다. 이들 사이에 중진의원 양성론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다만 20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지역을 떠났던 사실과 지역 현안에 소홀했다는 일각의 여론,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당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박 후보가 본선으로 진출하면 민주당에 대한 고정표 20% 가량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고, 지지세를 확장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강동원 전 의원도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당내 지역위원회 문제에 대한 여진이 남아있고,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이 약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온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이 두터운데다 지역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 바닥민심이 굳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해 초 민주당 복당에 실패하면서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하고, 국립 공공의료대학원법 현안이 남아있는 사실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본선에서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법의 2월 임시국회 통과가 변수로 거론된다. 지역 의료 인력 양성및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정치권이 노력한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역인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면 2월 임시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된다면 정치권에 책임을 묻는 심판론이 붉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집권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민심의 향방이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도 변수다. 과거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민주당, 보수정당, 진보정당, 군소정당, 무소속 의원까지 두루 배출하는 특수한 지역이었다. 유권자의 선택에 정당보다 인물이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2.12 17:34

전북 총선 예비후보 50명 중 20명 ‘전과 경력’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북 총선 예비후보 50명 가운데 20명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북 총선 예비후보는 총 50명이다. 이 가운데 전과 기록을 갖고 있는 후보는 20명으로 나타났고 총 전과 기록은 42건으로 확인됐다. 전주갑 선거구에 등록한 한 예비후보의 경우 무려 6건의 전과 기록을 보유했으며, 전주갑 전체는 10건의 전과가 있었다. 이어 익산갑 9건, 전주을병 각각 5건, 익산을 4건, 군산 3건, 남원임실순창김제부안완주진안무주장수 각각 2건 이었다. 정읍고창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들은 전과가 없었다. 전북 10개 선거구 평균 후보자 경쟁률은 4대1로 나타났으며, 선거구 특성상 군단위 선거구보다 시단위 선거구에 후보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갑을 선거구와 군산, 익산갑을은 각각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정읍고창 5명, 남원임실순창김제부안완주진안무주장수 각각 4명이었다. 전주병 선거구는 3명으로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경쟁율이 가장 낮았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자나 전과 기록 수가 더 많아 질 수가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전과 유형별로 분류해 각각의 후보 성향과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표심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2.11 19:00

[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⑦ 정읍고창] 친구 사이 혈투 예고

정읍고창은 4선에 도전하는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의 맞대결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두 후보는 전주고 동창인데다,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이다. 똑같은 학력과 경력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될 만하다. 민주당에서 유성엽 의원을 겨냥해 내놓은 카드로 해석되는 이유다. 현재까지는 윤 후보가 개인 경력과 민주당 지지율 결집현상에 힘입어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유 의원이 갖고 있는 고정지지층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백중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읍고창 선거는 지난 18~20대 선거과 달리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역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주역은 집권여당이라며 여당 지지율 상승 바람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후보자는 윤준병권희철고종윤 예비후보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 후보는 박원순계에다 친문 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실제 당 지도부는 지난해 6월 다른 경쟁자들이 있었는데도 윤 후보를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치권 입문도 사실상 당 지도부의 영입요청에 의해서 이뤄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윤 후보를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추천했고, 지도부는 윤 후보를 만나본 뒤 바로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중앙당이 전략적으로 영입한 인재인 셈이다. 권희철고종윤 후보는 중앙당의 이런 움직임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두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부지런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정읍고창 본선 대결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롭다. 지역, 고교, 대학교, 행정고시라는 교집합이 강한 후보들끼리 대결이기 때문이다. 유 의원과 윤 후보는 전주고 동창이자, 같은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이다. 유 의원은 정읍시장부터 3선 의원까지 지내면서 10여년 동안 지역을 지키고 있는 강자다. 특히 초선과 재선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 때는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던 만큼, 바닥민심도 두터운 편이다. 윤 후보는 기존 후보와 달리 유 의원의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유 의원과 비교해 손색없는 학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도시교통본부장을 2번 지낸 이력으로 교통전문가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지역구 지지도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탐문된다. 오랜 기간 지역기반을 다져온 유 의원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는 윤 후보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많다.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민주당을 향한 전북 지지율이 결집한 데다, 20대 총선 때 지지했던 국민의당이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실망한 여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윤 후보 개인으로만 봐도 역대 민주당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유 의원 입장에선 4선 고지에 최대 복병을 만난 셈이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하면 유 의원을 향한 바닥민심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의원에 대한 고정 지지층이 20~25%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본선에서 인물론이 부각되면 이러한 지지층이 수면위로 쑥 올라올거란 전망이다. 더욱이 고창의 경우 군수가 야권에 몸담고 있는 등 유성엽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18~20대 선거처럼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진 않다며 여권과 야권 후보사이에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2.11 16:39

2월 임시회서 탄소법·공공의대법 통과 가능할까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탄소소재융복합기술개발 및 기반조성에관한법률(이하 탄소법)과 국립공공의료대학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공의대법)이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대 국회는 오는 5월30일 활동이 종료되는데 총선 일정을 제외한 2월과 5월 임시회를 열 수 있다. 그러나 5월은 이미 총선이 끝난 시기로 사실상 임시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2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법은 지난해 말 여당과 야당의 첨예한 대립속 법안 통과가 미뤄졌고, 여전히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당시 여당은 지난해 12월 열릴 임시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반드시 탄소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은 가운데 전북 야당 의원들의 탄소법 2월 임시회 통과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 공천 심사가 진행중인 전북 여당의원들은 침묵하고 있는 실정이다. 탄소법 통과는 법사위 제2소위가 열려야 본회의 통과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총선 출마 준비로 각각의 지역구에서 활동하면서 법안 통과 관심도가 낮아진 실정이다. 더욱이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탄소법의 중요성이 묻히고 있다. 반면 공공의대법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공공의료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법안통과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농어촌 등 지역의 경우 질병사태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2월 국회 임시회에서 공공의대법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공공의대법이 20대 국회에서도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된다면 4월 총선에서 정치권에 책임을 묻는 심판론도 불거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전염병 위기상황에 대한 근본적 대책의 하나로 공공의대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용호조배숙정동영유성엽김관영정운천김광수김종회 국회의원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공공의대법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2월 국회 내 법 통과에 적극 동참해 제1야당으로서 국가적 재난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종식을 위한 국회 비상행동을 제안하며 공공의대법도 당장 통과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는데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민주당은 이제 공공의대법 처리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입법을 통해 완성하는 실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0.02.10 19:00

전북 총선 민주당 면접 키워드 ‘20대 총선 패배 원인, 민주당 깃발은 당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자 확정을 위한 면접이 상대를 헐뜯는 분위기가 아닌 본인의 강점과 경쟁력을 부각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민주당 내 네거티브 선거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통해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갑을, 익산갑을,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8곳 후보 18명에 대한 후보자 자격을 검증했다. 이날 민주당 면접은 개인 당 3분 내외로 매우 짧게 진행됐다. 키워드는 20대 총선 패배 원인, 신인으로써 지역 소통 및 조직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자신만이 가진 전력이나 경쟁력 등 이었다고 한다. 국내외 정치상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북 현안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은 아예 없었다. 전주갑 선거구 후보로 나선 김금옥김윤덕 후보에 대한 공통질문은 어떤 전략비전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나?였고, 김금옥 후보에 대한 개인질문에서는 상대 후보에 비해 조직 구성이 약하고 현안 상황파악도 늦을 듯 한데 어떻게 대응하는가였다. 김 후보는 한 번도 전주를 떠난적이 없고 이곳에서 시민단체를 만들어 시민운동가로 활동해 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 및 상황 또한 누구보다도 자신있다며 전북 내 유일한 여성 신인 후보로서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윤덕 후보에겐 20대 총선에서 진 이유와 상대 후보가 여성가점으로 25%를 받는데 자신있냐?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국민들의 불신이 높다보니 뭔가 큰 공약을 제시하기보다는 주민과 가까이 함께 하면서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차분한 민심 설득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전주을 선거구는 이덕춘이상직최형재 후보가 면접에 나섰고, 공통질문은 이곳에서 민주당 깃발만 꽃으면 당선된다고 하는데 기득권정당의 호남정치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였다. 이덕춘 후보에겐 20대 40대들이 지지한다고 써 있는데 근거는 무엇인가? 민변 변호사로 활동해왔는데 주로 어떤 변론을 했나?였다. 이상직 후보는 중진공 이사장 중도사퇴 후 국회의원 출마이유와 20대 총선 경선탈락 이유는 뭔지?에 대한 질문이 이뤄졌다. 최형재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111표 차이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졌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와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면접은 익산갑 김수흥이춘석 후보와 익산을 김성중한병도 후보, 정읍고창 고종윤권희철윤준병, 남원임실순창 박희승이강래, 김제부안 김춘진이원택,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유희태 후보에 대해서도 거의 비슷한 질문들이 나왔다. 한편 단수후보가 있는 전주병(김성주)과 군산(신영대)은 13일 면접이 진행된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2.10 19:00

[4·15 총선 전북 지역구 열전 ⑥ 익산을] 조배숙·한병도 리턴매치 성사여부 관심

익산을 선거구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예비후보의 리턴매치 성사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당초 조 의원과 한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맞붙었다. 당시엔 조 의원이 중진의 관록과 국민의당 돌풍을 기반으로 승리했다. 한 후보는 지역구를 갑에서 을로 갑자기 변경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달라졌다. 친문인사로 분류되는 한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현재 민주당 지지율도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판세도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다만 한 후보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된 부분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이 막판 총선 판세에 어느 정도 파급력이 있을지가 주요 변수다. 또 민주당 김성중정의당 권태홍무소속 배수연 예비후보의 선전여부도 관전포인트다. 특히 정의당은 전북에서 민주당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기에 권 후보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당초에는 한 후보의 단독출마가 예상됐으나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양자대결이 이뤄졌다. 다만 현재로선 한 후보가 김 예비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의 추세라면 한 예비후보와 조 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재판이라는 암초가 놓여있다. 검찰은 한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8년 2월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 등 자리를 제안하며 출마 포기를 권유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겼다. 며칠전 한 언론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 전문이 공개됐다. 재판결과가 한 전 수석의 민주당 공천과 익산총선 향배에 미칠 영향이 클 수밖에 없고, 이 문제에 대해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단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 쪽은 지난해 확정한 총선룰을 중심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 당규 제10호제6조에 따르면, 뇌물알선수재공금횡령정치자금법 위반성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가운데 유죄 판결을 받고 재판 중에 있는 자 등을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행 당규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부적격 사유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공천에 영향을 준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사안으로 공천에 영향을 준다면 당이 의혹을 자인하는 꼴이 되기에 섣부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반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전국적인 총선판을 중심으로 사안을 판단해야 한다는 거다. 검찰 수사와 재판결과에 따라 선거개입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출신 인사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 전북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총선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은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 판세에 악영향을 줄 소지가 있는 위험요소를 하나씩 정리해가고 있다. 최근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게 대표적 사례다.이와관련 한 예비후보는 제가 공사의 직을 제안한 게 아니라, 임동호가 제가 정무비서관 시절부터 정무수석으로 일하던 때까지 수차례 요청했다며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신당창당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신당창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면 판세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10일 3당 회동을 갖고 통합추진기구 출범을 공식화했다. 3당은 전북에서 민주당과 양강구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3당 통합의 변수로 거론됐던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면서 걸림돌도 사라진 상황이다. 남은 숙제는 총선 공천권 협의와 지도부 구성이다. 다만 대선급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과거 국민의당처럼 돌풍을 일으킬 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정의당의 선전도 관전포인트다. 현재 정의당은 전북에서 민주당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인지도를 쌓고, 꾸준히 전북 현안해결에 나서온 권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2.10 17:29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