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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 구축 '시동'

농식품 가치사슬 전반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나섰다. 전북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은 6일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K-푸드테크 2030 HIVE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도출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프린팅,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있다. 현재 푸드테크 거대 신생기업으로는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등이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3대 전략으로 △수요 맞춤형 식품 데이터 생태계 구축 △고부가가치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 개발 △푸드테크 데이터 기술 실증 및 산업화 촉진을 제안됐다. 이를 실현할 핵심 과제로는 식품산업 데이터 표준화, 푸드테크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 32개가 발굴됐다. 전북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식품연구원은 푸드테크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개발된 핵심기술을 기업에 실증·지원한다. 대학은 푸드테크 계약학과,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을 통해 식품기업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업 맞춤형 학과로, 올해 도내에서는 전북대와 전주대가 신규 운영 대학에 포함됐다. 또 기업 연구소 등은 유망기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은 전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어젠다가 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농생명 인프라가 모여 있는 전북에서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6 17:35

전북도, 우유 바우처 '다자녀 가구' 포함 지원

전북지역 다자녀 가구에도 우유 바우처가 지원된다. 전북도는 6일 성장기 청소년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 지원 대상에 다자녀 가구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 지원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만 6~18세의 취약계층으로, 다자녀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다자녀 가구 아동, 청소년도 우유 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약 1300명의 아동, 청소년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신청 방법은 대상자가 다자녀를 증빙하는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4월 1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상시 접수한다. 우유 지원사업은 학교 우유급식 지원사업으로만 추진되다 올해부터 학교 우유급식 지원사업과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으로 이원화됐다. 올해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은 전국 7개 시·도 15개 시·군이 참여하고, 이 가운데 전북은 정읍·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 8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전주·익산·군산·김제·완주·부안 6개 시·군은 학교 우유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은 학교 우유급식 수혜자에 대한 낙인효과를 줄이고, 소비자의 우유 선택권(가공유류, 발효유류, 치즈류 등)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혜자는 월 1만 5000원이 담긴 전자카드를 이용해 해당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와 편의점에서 국산 원유 50% 이상인 우유류, 가공유류, 발효유류 등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6 17:31

새만금 입주기업 법인세·소득세 100% 감면⋯새만금사업법 개정안 입법 예고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입주기업에 법인세와 소득세를 100% 감면해주는 '새만금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4월 6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된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새만금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새만금사업법에서 위임받은 투자진흥지구의 투자 조건과 지정 절차를 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산업·연구·관광 등을 모두 포괄하는 새만금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관광, 문화 중심의 기존 제주·광주 투자진흥지구보다 대상 업종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적이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의 대상 업종은 제조업과 연구개발업, 관광업, 물류업 등 총 56개로 대부분의 사업을 포함한다. 투자 금액도 업종별 투자 여력 등을 고려해 사업 유형에 따라 금액 기준을 설정했다. 최소 투자 금액은 연구개발업 5억 원, 물류업 10억 원, 제조업 등 기타산업 20억 원이다. 또 투자 조건에 상시 근로자 수도 포함해 입주기업이 일정 고용 규모를 유지하도록 했다. 최소 상시 근로자 수는 연구개발업 10명, 물류업 15명, 제조업 등 기타산업 30명이다. 투자진흥지구 지정 절차는 투자자가 요청해 지정하는 방식 외에 새만금개발청에서 직권으로 지정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또 신청 후 처리 기한을 법령으로 정해 요청부터 지정까지 절차가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6월 28일 새만금사업법 시행 즉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새만금사업 지역 일부를 최초 투자진흥지구로 직권 지정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와 하위지침 마련, 새만금위원회 심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새만금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후속 조치인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2023년 4월 4일 만료) 공백을 메울 대체 정책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뜻깊다. 또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만 적용되던 기업 지원 혜택을 군산, 김제, 부안 등 새만금사업 지역 전역으로 확대했다는 의미도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투자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기존 산업단지 잔여 공구 조성을 앞당겨 조기 분양하는 방안과 새로운 신규 첨단산업단지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 등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5 17:46

김관영 지사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속도 높일 방법 찾아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건설 속도도 높일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 시기가 5년 6개월이나 단축됐다"며 "가덕도 신공항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이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공사기간 단축 방안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진행 과정을 들여다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등 관련 부처와도 적극 소통하라고 독려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4일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을 내년에 착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전인 2029년 12월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한 개항 시점인 2035년 6월보다 5년 6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선정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면서 조기 개항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2026년 조기 개항을 목표로 하던 새만금 국제공항은 개항 목표가 1년씩 늦춰졌고, 현재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5 17:43

전주·완주 5차 상생협력 협약⋯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도로 확충사업,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4일 완주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5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추진하기로 한 첫 번째 '에프투어(F-Tour) 사업'은 전주·완주의 대표음식(food)과 관광체험(foot), 축제(festival), 농촌체험(farm) 등을 활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완주 음식체험 및 미식투어 프로그램 운영, 테마형 발품투어 콘텐츠 공동 운영, 전주·완주 간 축제 통합버스 운영, 전주·완주 농촌관광거점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 연계 투어 등이다. 이어 두 번째 '자전거 도로 확충사업'은 만경강에서 전주천까지 끊김 없는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주·완주 경계지역, 연결 공통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전주·완주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 요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다. 이를 위해 두 시·군은 국토교통부의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유 군수는 "주민의 생활 편익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며 "앞서 협약한 사업들도 내실 있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전주와 완주를 이어주는 교통 분야 사업을 상생협력사업으로 처음 다루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양 시·군 주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4 18:03

올해 9월부터 전주·남원서 SRT 타고 서울 수서 간다

올해 추석(9월 29일) 전에는 SRT를 타고 전주·남원에서 수서로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철도산업위원회를 열고 당정 협의를 거쳐 ㈜에스알의 SRT 운행을 올해 9월부터 경부·호남선에서 전라선(순천·여수), 경전선(창원·진주), 동해선(포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사인 에스알은 선로 용량, 차량, 지역 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라선·경전선·동해선에 하루 4회씩(왕복 2회) 동시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주, 남원에서 서울 수서까지 환승 없이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도민들의 교통 편익이 증대될 전망이다. 나아가 고속철도 운행 횟수 증가로 만성적인 SRT 좌석 부족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SRT는 수서∼목포의 호남선과 수서∼부산의 경부선만 운행해왔다. SRT는 서울 강남권과 바로 연결되지만 전라선 노선이 없어 전주, 남원 등을 오가는 승객들은 익산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했다. 이 때문에 전북·전남은 국민 편의 차원에서 SRT의 전라선 투입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국토부는 에스알이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서발 고속철도 확대 운행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노선면허를 신청하면, 철도사업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철도사업자의 자격 적격성, 사업계획 적정성, 철도교통의 안전성 등을 검토해 이상이 없을 경우 노선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노선면허 발급 후에는 승무원 교육, 편의시설 마련, 안전관리체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추석 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에스알은 2027년에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2복선화 하고,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게 되면 열차 증편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윤상 철도국장은 "앞으로도 고속철도, 준고속철도의 신설 사업 등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국 각 지역에서 많은 국민이 고속철도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열차 운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김운기 건설교통국장은 "우리 지역의 숙원인 SRT 전라선 운행으로 도민들의 철도 이용 편익을 높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중인 KTX 전라선 고속화(익산∼여수) 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해 이동 시간 단축, 이용 편의 증진 등 철도 이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4 15:35

전북도, 내년 세계한상대회 유치 나섰다

전북도가 내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나섰다. 국내외 한인 경제인이 모이는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게 전북도의 복안으로, 김관영 전북도지사 취임 이후 첫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성과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고 내년 제22차 세계한상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하고, 내후년 제23차 세계한상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내년 개최 도시는 오는 10월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 윤동욱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미국을 찾아 위원들을 상대로 내년 세계한상대회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021년 전북도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를 두고 울산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한인 상공인이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로 4000여 명의 참석 규모를 자랑한다. 행사 기간에는 기업 전시, 수출 상담 등이 이뤄진다.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청년 인턴 해외 취업 알선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다. 김관영 지사는 취임 이후 미국, 일본, 동남아 등을 방문할 때마다 한인 상공인 단체와 접촉하며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미 수출 확대 등 전북 경제 발전을 위한 교류와 함께 제22차 세계한상대회 전북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동경 한국상공회의소, 올해 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한국상공인연합회·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한상대회 전북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윤 실장은 "올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새만금과 전주, 군산을 연계한 세계한상대회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위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개최지 선정 작업이 본격화되면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21차 세계한상대회는 10월 11~14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해외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상대회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3 18:17

전북도, 새만금·탄소산업 연계 '방위산업' 육성 도전장

"방위산업 육성은 전북 발전의 새로운 전략이 될 것입니다. 전북도의 강점인 새만금의 가능성과 탄소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방산기업, 학계, 관계기관 등과 소통하며 핵심 방산기업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겠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가 전북의 강점인 새만금과 탄소산업을 연계한 '전북형 방위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31일 서울 aT센터에서 'K-방산, 안보 전략 및 산업화 포럼'을 열고 전북형 방위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출범식, 2부 주제 발표, 3부 패널 토론 순서로 진행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K-방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강 전 청장은 "새만금 등 전북은 풍부한 연구·산업용지를 갖췄고 이는 방산 연구개발과 생산에 최적"이라고 밝혔다. 2부 주제 발표에서는 전북도에서 방위산업 무기 체계를 핵심 주제로 AI, 무인기 센서, 양자 기술, 탄소섬유 등을 방위산업과 연계해 활용·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곽승환 GQT 대표는 '양자 기술 동향과 새만금 활용 방안' 발표에서 "양자 기술은 차세대 방위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전북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입주기업을 파격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강기원 군산대 교수는 '탄소섬유 개발 동향 및 방산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북의 부존자원인 탄소섬유를 우주발사체 핵심 소재에 적용할 경우 전북에 특화된 방위산업 조성이 가능하다"며 전북도 출연 우주방산 전문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탄소섬유 관련 새만금 방산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한편 국가 방위산업은 지난해 173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미래 전략산업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방위산업 후발주자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관련 인프라가 열악하다.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ADD), 군산대와 함께 '국산 탄소섬유 적용 국방·위성 발사체 개발 및 센터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방위산업 육성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4.02 17:09

새만금에 또 이차전지 소재기업 유치⋯리튬화합물 5000억 투자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기업 2곳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이 30일 ㈜하이드로리튬, ㈜어반리튬과 이차전지 양극재 원소재인 리튬화합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활용되는 리튬화합물은 수산화리튬, 탄산리튬으로 나뉜다. 하이드로리튬는 수산화리튬, 어반리튬은 탄산리튬 양산공장을 짓는다.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은 전량 하이드로리튬에 원료로 공급돼 수산화리튬으로 정제된다. 이를 위해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은 각각 3255억 원, 1737억 원을 투자해 올해 상반기 안에 양산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2026년 공장을 준공하고, 773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새만금의 우수한 보조금 지원 정책과 세제 감면 혜택, 물류 기반 시설인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구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4일 한국의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중국의 거린메이(GEM) 한중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1조 21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어 이번 5000억 원 규모의 입주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30 17:55

4년 만에 돌아온 전북 봄꽃 축제⋯8개 시·군서 '활짝'

전북지역 봄꽃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된다. 이번 주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시·군은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벚꽃 축제는 익산, 순창, 군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 전주 등 8개 시·군에서 열린다. 가장 먼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익산 배산 벚꽃축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가 그 시작을 알린다. 3월 31일부터는 군산 벚꽃 야시장(∼4월 16일), 정읍 벚꽃축제(∼4월 4일), 김제 꽃빛드리축제(∼4월 2일), 고창 벚꽃축제(∼4월 2일)가 일제히 개막한다. 이어 4월 1∼2일 부안 개암동 벚꽃축제, 4월 2∼6일 전주 한내로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에 이어 4월과 5월에도 각 시·군에서 꽃잔디, 철쭉, 유채꽃 등 봄꽃 축제가 펼쳐진다.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는 남원 바래봉 철쭉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는 순창 국사봉 철쭉제가 열린다. 5월 4∼6일 부안 마실축제, 5월 5∼7일 임실 의견문화제, 5월 25∼29일 남원 춘향제 등 볼거리 가득한 축제도 예정돼 있다. 전북도 천선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전북 벚꽃 명소에서 8개 벚꽃 축제가 개최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관광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력적인 축제를 위해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축제마다 인파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관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해 축제장의 안전을 점검할 계획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30 17:52

전북자치경찰, 과학치안 활성화 연구기관 맞손

전라북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형규)는 30일 지역특화 과학치안 활성화를 위해 치안정책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지역특성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발굴하고 과학치안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과 과학치안 저변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의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전북도 치안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과학치안 연구개발사업 추진 △수요기반 치안현장 적용기술 개발 △지역특화 치안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과학치안 관련 정보 공유 및 정책 자문 △지역치안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과학치안 저변확대를 위한 세미나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형규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치안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치안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치안분야에 과학기술 활용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과학치안 활성화를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3.30 17:41

전북연구원 "농촌 인력난 해소 '지역특화형 농업비자' 신설을"

전북 농촌지역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특화형 농업비자가 제안됐다. 전북연구원은 29일 이슈브리핑 '전북 지역특화형 농업비자 도입 방안'을 통해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는 중소도시의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북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과소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비자 유형인 지역특화형 농업비자를 제시했다. 전북연구원 조원지 연구위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전북 농촌지역의 인구 문제 대응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외국인 인재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 증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특화형 비자를 신설했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이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거주하고 취업을 했을 때, 이들에게 거주(F-2) 또는 동료(F-4) 비자를 발급해 주는 내용이다. 조 연구위원이 제안한 지역특화형 농업비자는 농촌지역에서 취업 활동을 하는 외국인 또는 전북에 소재한 농업 관련 대학교를 졸업한 외국인이 농촌지역에 5년간 거주하고 농업 분야에 종사할 것을 약속할 경우, 이들의 체류 자격을 거주(F-2) 비자로 전환해 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 연구위원은 지역특화형 농업비자 소지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가족이 계절근로자(E-8)로 동일 지역에서 취업 활동하는 방안까지 함께 제안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29 18:51

전북도,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133명 대상 인권교육 실시

전북도가 29일 간부 공무원의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해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133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전북도는 2010년 7월 인권기본조례를 제정했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인권행정전담기구를 설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체 공무원 대상 인권교육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간부 공무원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인권행정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인권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솔선수범하면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도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권교육 강사로 초빙된 노정환 국가인권위원회 서기관(지역인권증진팀장)은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을 주제로 △인권의 개념 △인권 행정의 의미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 등을 강연했다. 특히 노 서기관은 “공무원은 세 가지 얼굴이 있다. 첫째,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의 얼굴, 둘째, 행정조직에서 노동하는 사람으로서의 얼굴, 셋째, 퇴근 후 일반 시민으로서의 얼굴이다”며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행정의 전 영역에서 인권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조직 내에서 인권감수성을 다지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간부 공무원은 “행정의 전 영역에 걸쳐 인권행정을 실현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고, 간부 공무원으로서 인권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생각과 조직 내 맡은 바 역할이 막중하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신뢰와 존중으로 포용하는 인권도시 전북’을 만들기 위해 간부 공무원 인권교육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소방직 인권교육, 인권 역사 현장 탐방 등의 콘텐츠를 담은 공무원 인권아카데미를 추진할 계획이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3.29 18:50

전북도 '전북형 교육정책' 고민⋯유아교육 공교육화 제안

'전북형 교육정책' 방향 설정에 대한 전북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유아교육 공교육화 구현'을 제안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전북도는 29일 '민선 8기 전북 교육정책 정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전북 교육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민선 8기 전북도만의 특색 있는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전북 인구의 연령 구조는 65세 이상 인구가 2000년 21만 1000명에서 2021년 38만 7000명으로 증가하고, 15세 미만 인구가 2000년 38만 2000명에서 2021년 20만 명으로 감소하며 극단화되고 있다. 이는 전북 내 대학의 입학생 수 감소와 정시 지원 미달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2022)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20년 전북의 입학생 수 증감률은 -14.7%로 전국(평균 -8.2%) 감소 추세를 고려해도 그 수치가 높다. 이를 반영하듯 이동규(2021)는 연구 결과를 통해 전북의 대학 수가 2021년 20개에서 25년 뒤인 2046년 6개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성균관대 교육과미래연구소는 지역과 대학의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국 최초 유아교육 공교육화 추진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전담기구로서 전북 유아교육 공교육화 추진단(가칭)을 구성을 제안했다. 추진단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이원화된 구조에서 탈피해, 영유아를 위한 교육의 질 제고를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전북은 관련기구가 유아교육위원회와 보육정책위원회로 이원화돼 있다. 성균관대 교육과미래연구소는 "전북형 유아교육 공교육화는 재정 지원과 더불어 교사 처우 및 자격 개선 사항 마련 등 제도적 개선이 함께 추진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유아교육과 관련해 아이행복지구 지정·확산도 과제로 나왔다. 아이행복지구 지정을 통한 전북 유아교육 혁신 사례 창출을 비롯해 전북 시그니처 프로그램 개발, 국제 유아교육 혁신 콘퍼런스·박람회 개최 등이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밖에 전북형 진로·진학 상담 허브기관인 전북 꿈지원센터(가칭) 구축, 전북형 혁신 공유대학 운영, 새만금 교육특구 조성 등이 과제로 언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일자리와 정주 여건 등 전북 전체의 수요와 발전을 고려한 종합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했다"며 "도와 시·군, 교육청, 대학 등 교육 주체 간 연계·협력을 통해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인재 양성부터 기업 유치, 취업·창업,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29 18:47

전북도, 법무부에 전북특별자치도 특화비자 특례 건의

전북도가 법무부에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특화비자 특례를 건의했다. 전북도와 법무부는 28일 도내 시·군, 대학, 이민정책연구원, 전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는 현재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특화비자 특례'를 건의했다. 현재 전북도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400명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인구감소지역인 정읍·남원·김제·순창·고창·부안에서 전체 정원 400명 가운데 158명(40%)을 모집했다. 이어진 질의·토론에서도 외국인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제도 개선, 건의 사항 등이 제시됐다. 시·군에서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 법무부 기본 요건인 '자치단체별 특정 국가 50% 제한' 규정 완화 등을 건의했다. 현재는 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다. 또 대학 등에서는 지속적인 취업 박람회 개최 등을 요청했다. 전북도 나해수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외국인 유입과 정착을 통한 생활인구 활성화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번에 각계각층에서 제안된 주요 의견들을 중앙부처, 유관기관, 대학 등과 공유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28 17:49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난 풀릴까⋯새만금개발청·전북도·한전 협의 시작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들이 전력 부족에 따른 공장 가동 차질을 우려하면서 새만금 산단 전력난이 불거진 가운데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한국전력은 28일 새만금지역 전력 공급 실무협의회를 열고 새만금 입주 기업 전력 공급 방안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지역에 필요한 전력 수요 자료를 한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전은 새만금지역 내 전력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전력 설비 건설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개발청과 한전은 새만금 산단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변전소에 변압기를 증설하고, 장기적으로 변전소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 현재 매립 공사가 진행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와 새만금 신항, 새만금 신공항 등에 대해서도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전력 공급 설비는 전력 수요량을 예측해 여유 있게 운영하는데, 지난해 새만금 입주 기업 수가 증가하면서 전력 공급 우려가 나왔다"며 "앞으로 새만금지역에 필요한 전력 설비를 선제적으로 건설해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28 17:43

'임진왜란 웅치전적' 사적 지정 기념⋯"국난 극복 선봉에선 전북"

문화재청과 전북도는 27일 전라감영에서 '임진왜란 웅치전적'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열고 국난 극복 전적지로서 웅치전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임진왜란 웅치전적은 임진왜란 초기(1592년 7월)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과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전투지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초기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전한 국난 극복의 전적지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 고갯길의 지명으로, 웅치 일대의 옛길은 전주와 진안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됐던 곳이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진안을 거쳐 전주를 공격해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고자 했던 왜군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가치를 지역주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웅치전투를 통해 지켜낸 전라감영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가 깊다. 행사는 국악예술단 노리광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재운 문화재청 사적분과 문화재위원의 강연, 전북도의 사적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방안 보고,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와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웅치전투에 참여해 큰 공을 세웠던 황박, 황진, 정담, 정엽 장군의 후손도 다수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또 영화 <한산>에서 웅치전투의 의병장 황박 장군 역할을 했던 배우 이준혁 씨는 명예지킴이로 위촉됐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사적 지정을 계기로 도내 호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과 업적을 기억하는 선양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웅치전적지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27 18:39

문화재청 이종훈 문화재보존국장 "웅치전적 산길, 프로그램 개발에 유리"

임진왜란 당시 호남으로 진격하는 왜군을 막아낸 웅치전적지가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완주군, 진안군, 전북도는 일제히 환영했다. 그로부터 석 달 후인 3월 27일 웅치전적 사적 지정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지정서 전달을 위해 참석한 문화재청 이종훈 문화재보존국장은 웅치전적 사적 지정까지가 5할이었다며 "지금부터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 국장은 "문화재 지정·관리는 관이 주도하지만, 민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문화재청은 완주군, 진안군이 지역적 경계를 넘어 문화재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웅치전적이 하나의 표상적인 사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국장은 박물관, 전시관 같은 하드웨어 구축보다 웅치전적 산길, 관련 이야기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웅치전적지는 '보존' 측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활용' 측면에서는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활용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사고한다면, 취약한 부분을 극복해 나갈 지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국장은 "하드웨어적으로 시설을 짓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지 않다는 게 많은 부분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하드웨어를 안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개발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즉 박물관과 전시관만 짓고 사람을 채우는 방식이 아닌, 스토리를 입힌 프로그램 개발로 사람을 모으고 그 지점을 연계해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국장이 산길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못지않게 강조한 것은 이야기 발굴·개발이었다. 그는 사적 지정 전까지가 '과거의 기록'에 의지했다면, 사적 지정 후부터는 '현재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조상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우리의 이야기도 문화재 안에 있다"며 "사적 지정 이후의 이야기(구전 등)를 찾아내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종합정비계획에도 조사비, 연구비를 포함해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27 18:35

정부·지자체 '그린바이오 산업 민관 협의체' 출범⋯전북 핵심 거점 역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의체가 꾸려졌다. 특히 정부 그린바이오 6대 허브(산업 거점) 가운데 동물용의약품(익산), 식품(익산), 종자(김제), 미생물(정읍) 등 4대 허브가 있는 전북은 민관 협의체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발족식에는 위원장인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대전·충북·경북·경남·제주 등 5개 자치단체 부단체장, 정부부처,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앞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는 △그린바이오 산업 규제 효율화를 위한 사회적 협의 체계 구축 △생명공학기술 적용 농식품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민관 합동 연구 △기업 간 네트워크 △그린바이오 데이터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해 나간다. 김 지사는 발족식에 이어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각 기관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와 농업 미래 산업화를 위해 농업과 그린바이오 기업 간 연계 강화, 수출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발족식에서는 지역별 그린바이오 분야 우수 사례에 대한 전시가 진행됐다. 정읍에 있는 ㈜에코비즈넷은 우수 사례(미생물 사료첨가제 수출 모델)로 소개됐다. 정 장관은 "그린바이오 산업이 활성화로 농식품 산업의 외연이 확장되고, 새로운 수출 판로가 개척될 것"이라며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과 우수 성과 사례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북의 강점을 살려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월 16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종자, 동물용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등 그린바이오 6대 허브를 지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 6대 허브 가운데 종자 분야는 김제 K-Seed Valley, 동물용의약품 분야는 익산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미생물 분야는 정읍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곤충 분야는 예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식품 분야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뜻한다. 천연물 분야는 올해 천연물 소재 허브 1곳을 공모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3.27 17:5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