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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만경강서 고병원성 AI 검출...'심각' 단계 격상

전북자치도는 지난 2일 군산시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첫 검출 사례로, 지난해보다 한 달 반 이른 시기에 발생했다. 도는 즉각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모든 닭과 오리의 출하 전 의무 검사, 정기 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 검출 지역 통제초소 설치 및 운영 등이 포함된다. 검출 지점 반경 10km 이내에 위치한 11개 농가(닭 농가 7곳, 오리 농가 4곳)에 대해서는 21일간의 이동 제한과 함께 정밀 검사가 실시된다. 또한 고병원성 AI에 취약한 도내 141개 오리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 진출입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위해 모든 소독 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성효 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보다 이른 AI 검출로 가금농장 종사자들과 축산 관계자들은 한층 더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차단 방역 5대 수칙과 농장 4단계 소독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10 10:01

새만금신항, 2026년 개항 준비 미흡...'반쪽짜리 개항' 우려

새만금신항의 2026년 2선석 우선 개항을 1년여 앞둔 가운데 개항 준비 미흡과 배후부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신항 개항을 위한 매뉴얼 부재와 배후부지 확보 난항이 드러났다. 해수부는 새만금신항 개항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만 개항에 필수적인 입출항 행정절차, 항만관리 조직 운영을 위한 청사 확보, 인력 채용, 관공선 건조 등의 준비가 미진한 상태다. 새만금신항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세관, 출입국, 검역소(CIQ)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다. 배후부지 확보 문제도 난제로 떠올랐다. 현재 배후부지 국가재정 전환에 대한 예산 확정이 지연되고 있어, '부두만 있는 반쪽짜리 개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새만금 배후부지 1-1단계 재정전환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수부와 기재부 간 논의만 계속될 뿐 실질적인 예산 확정은 답보 상태다. 새만금신항 초기 계획(2010년)은 2~3만 톤 부두규모에 야적장 폭 200m, 배후부지 폭 800m였으나, 2019년 5만 톤급 부두규모로 변경되면서 야적장 폭이 400m로 확대되고 배후부지 폭이 600m로 축소됐다. 이로 인해 충분한 배후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새만금 방조제와 배후부지 사이의 수로를 매립해 배후부지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로매립을 통한 배후부지 확장이 이뤄질 경우 약 65만 평의 추가 배후부지 확보가 가능해져, 민간기업 유치 및 신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택 의원은 "방조제와 배후부지 사이 수로를 매립하고 배후부지를 확장해 새만금 신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조기에 무역항을 지정해 CIQ(세관·출입국·검역소) 설치·운영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9 16:24

전북연구개발특구, 665만평으로 확대...바이오·소재부품 산업 육성

전북자치도가 전북연구개발특구 확대에 나섰다. 지난 8일 전북테크비즈센터 대강당에서 현재 487만 평(16.089㎢) 규모의 특구를 665만 평(21.97㎢)으로 확대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2015년 도 단위로는 유일하게 지정된 전북연구개발특구는 그동안 전주와 완주, 정읍 등 3개 지구에서 농생명융합 바이오 산업과 융복합 소재·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기업 입주율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공청회에서는 기존 지구의 확장과 함께 익산 지역을 새롭게 특구에 편입하는 논의가 진행됐다. 전주 사업화촉진지구(303만 6797평)에는 장동 연구단지 잔여부지 605평이 추가되고, 완주 융복합소재부품지구(136만 947평)에는 완주테크노밸리 2산단 52만 평이 더해진다. 익산 지역은 126만 평을 신규로 농생명융합사업화지구로 지정한다. 여기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산단 연구시설부지와 원광대, 전북대 특성화캠퍼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그리고 익산 제3·제4 일반산업단지가 포함된다. 확대 이후 특구 총면적은 기존 면적에서 588만 1000㎡(177만 9002평)이 증가한 2197만㎡(664만 5925평)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공청회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정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안에 지정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재길 도 이차전지탄소산업과장은 "공청회에서 주신 의견들을 잘 반영해 특구 지정 변경을 잘 마무리하고, 아울러 기업 입주 공간을 확장하고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촉진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9 16:24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풀어야 할 숙제는?

전북·광주·전남 3개 시도가 추진 중인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호남권 광역 교통망의 혁신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를 공동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일부 노선 계획에서 지역 간 이견이 드러나며 향후 협력 과제를 남기고 있다. 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는 오는 2035년까지 고흥에서 광주, 전주를 거쳐 세종까지 이어지는 총 210.7km 구간에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2조 4858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고속도로의 필요성은 현재 호남권 주요 간선망의 문제점에서 비롯된다. 현재 남북 2축과 3축, 그리고 3축과 4축에 중복되는 구간이 존재해 교통 정체를 유발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저해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의 장성~전주~익산 구간은 남북 2축과 3축이 중복되며, 익산~논산 구간은 3축과 4축이 겹친다. 특히 전북으로서는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정체 해소를 위해 세종~완주 구간의 신속한 건설이 필요하다.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축 도로를 개선하고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중복 구간의 정체를 해소하고, 호남권 내 지역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고흥~광주, 화순~담양, 담양~전주 고속도로 등을 통해 남북 2축과 3축을 분리하고, 여수~순천, 완주~세종 고속도로 등으로 남북 4축을 보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3개 시도 간 일부 의견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광주는 담양~전주 고속도로의 종점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아닌 호남고속도로 김제IC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이 방안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이에 반해 전북은 호남고속도로(김제IC)보다는 '완주~세종'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남북 4축(순천~완주)에 가깝게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남의 경우 이 쟁점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대신 고흥~광주 고속도로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시점부를 당초 고흥군 봉래면에서 고흥읍으로 변경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각 지역의 이해관계와 기존 도로망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북은 완주~세종 고속도로와의 연결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광주는 기존 호남고속도로와의 연결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3개 시도는 10월 말 국토부를 방문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이 사업의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건의뿐만 아니라 국토부의 전문적 조언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2월에 최종 계획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토부와 3개 시도의 의견을 협의하면서 어느 안이 더 타당성이 있을지 상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9 16:23

전북 관광명소 내 '맨발걷기 좋은 길' 7곳 11월 개방

걷기 여행 열풍에 발맞춰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관광명소에 ‘맨발 걷기길’이 조성된다. 11월에 7곳이 우선 개방되고, 내년 6월 나머지 7곳이 추가 개방된다. 전북자치도는 8일 체험형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비와 시군비 70억 원을 투입, 도내 14개 시군 주요 관광명소 14곳에 맨발 걷기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단계는 동부권과 완주군을 중심으로 임실,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순창 등 도내 7개 시군에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맨발 걷기길이 조성된다. 11월중 개방되는 맨발 걷기길은 △남원시 교룡산 국민관광지 △완주군 전통문화공원 △진안군 마이산 △무주군 금강변 마실길 △장수군 노하숲 △임실군 성수산 왕의 숲 △순창군 용궐산 치유의 숲 등 7곳이다. 2단계 사업은 전주, 군산, 익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 등 7개 시군에서 추진되며 내년 6월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전주시 덕진공원 △군산시 월명공원△익산시 금마관광지 △정읍시 한국가요촌 달하 △김제시 모악산 △고창군 고창자연마당 △부안군 해뜰마루 지방정원 등에 조성된다.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걷기 열풍과 힐링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도내 관광지에 특색 있는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도내 관광명소의 특색을 살린 맨발걷기길 조성으로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8 10:30

전북자치도, UAM 선도도시 도약 위한 종합 전략 마련

전북자치도가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7일 도는 'UAM 실증·서비스 기반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UAM 관련 기관 및 전문가, 도내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북형 UAM 전략을 구체화하고, 전북의 UAM 도입을 위한 추진 목표와 전략을 검토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초·중·장기 사업모델 △공역 검토 및 노선 계획 △버티포트(이착륙장) 후보지 등이다. 이날 중간고회에서는 UAM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다양한 자문의견이 제시됐다. 지역 현안에 맞춘 시기별 사업모델, 공역 협의, 사회적 수용성 증대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논의 내용을 토대로 완성도 높은 UAM 도입 전략을 수립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UAM 관련 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에 대한 계획도 구체화해 지역 내 UAM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4월 새만금개발청, K-UAM 드림팀과 '시범사업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UAM 도입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민·관·군 공역 협의체를 발족해 공역 이해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은 UAM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위한 대응과 함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7 18:56

연예인 의존도 심화⋯전북 축제의 정체성 위기

전북의 가을 축제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지역 정체성 상실과 예산 낭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역을 살리고 지역 축제를 알리겠다는 본래의 취지는 퇴색된 반면, 연예인 라인업을 둘러싼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9월에는 16개, 10월에는 19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도내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소규모 행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50여 개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다수의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면서 축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여러 부작용이 표면화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축제들이 본질에서 벗어나 연예인 초청 공연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축제 시즌만 되면 지자체들은 앞다퉈 유명 연예인 '모시기 경쟁'에 열을 올린다. 현재 도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축제에서 연예인 출연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아 연예인 없는 축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10분 남짓한 공연에 가수 한 명을 초청하는데 수백 만 원에서 수천 만 원의 출연료가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무대 설비, 부대비용 등을 더하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연예인 초청 공연이 관광객 유치와 축제의 화제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제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에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축제들이 연예인들과 이벤트 기획사들에게만 이익을 안겨주는 소모적 행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재정 위기에 직면한 전북의 현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일수록 이번 위기의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행안위 소속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의 부채 총액은 1조 1134여억 원에 달한다. 정춘생 의원은 전북의 재정자립도가 23.51%로 전국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대대적인 긴축 재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연예인 초청에 과도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축제 간 차별성은 희미해지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다. 축제가 점차 상업적이고 소비적인 성격을 띠면서 본질적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는 지자체의 단기적 성과주의가 지목되고 있다. 축제의 성공을 단순히 방문객 수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해,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단기간에 많은 인파를 모으는 데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연예인 의존적이고 획일화된 축제 운영 방식은 장기적으로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 축제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매년 더 유명한 연예인을 초청해야 한다는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축제마다 연예인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전북에서 더 심하다"며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을 연예인으로 여긴다"고 꼬집었다. 이어 "축제는 고유의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자체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7 18:56

"새만금 국제공항, 4대 新거점공항 중 가장 초라한 규모"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이 처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향후 2단계 사업 확장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졌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국토교통부 감사에 앞서 현재 진행 중인 신공항 사업 기본계획을 비교·분석한 결과 새만금 국제공항은 ‘거점공항’이라는 지위가 무색할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이 차별받고 있었다. 이 의원이 이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제주 제2공항 1단계 사업 △대구·경북 신공항 등이 거점공항으로서 국제선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반대로 새만금 국제공항은 정치적 민심 달래기용 공항 수준으로 국내 유일 서부 중·남부권 수요를 모두 소화하기엔 너무 작게 계획이 세워졌다. 인천국제공항 등 세계 주요 공항의 사례에서 볼 때 항공시장은 대규모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전북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을 가기 위해 전주에서 인천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공항버스가 만석이 되는 이유도 인천국제공항을 거쳐야만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기능을 새만금 국제공항이 일부 갖춘다면 전북도민은 물론, 충청 호남권 전체 이용객과 기업의 편익이 증진될 수 있다. 그러나 새만금 국제공항의 현재 계획은 국제선 여객기를 아주 조금 띄울 수 있는 수준으로 다른 지역이 권역별 거점공항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전망과는 매우 대조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이춘석 의원의 지적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총사업비는 4대 신공항 중 유일하게 1조 원 미만인 8077억 원으로 활주로 2500m, 계류장 주기 능력이 고작 5대에 불과했다. 주차장 면수는 696면, 여객터미널 1만 5010㎡, 화물터미널 750㎡로 승객을 실어나르는 여객과 수출 기능에 있어서 다른 지역 신공항의 절반은커녕 10~15%수준에 그쳤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같은 거점공항은 기본적으로 군산이나 전주 등 주변 지역 수요만이 아닌 호남과 충남 등 인근 권역을 중심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수요를 처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새만금 국제공항은 이름만 거점공항으로 설계될 뿐 실제로는 기존 군산공항보다도 활주로가 짧다. 한마디로 서해안 중·남부권 관문 공항은 물론 미래 경제 거점이라는 새만금 계획 전체와도 부합하지 않는 수준으로 공항 계획이 최소화됐다는 의미다. 실제 항공기 계류장 주기 능력이 10대도 안 되는 5대의 공항은 현재 국제항공 수요와도 배치된다.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새만금 국제공항을 제외한 다른 지역 거점공항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돼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총사업비 15조 6000억 원, 활주로 3500m, 계류장 주기 능력 74대, 주차장 면수 1만 718면, 여객터미널 20만 680㎡, 화물터미널 1만 7200㎡로 새만금 국제공항의 20여 배에 달한다. 제주 2공항은 5조 4500억 원, 활주로 3200m, 계류장 주기 능력 28대, 주차장 3432면, 여객터미널 11만 7739㎡, 화물터미널 6330㎡다. 대구·경북 신공항의 경우 총사업비 2조 5768억 원에 활주로 3500m, 계류장 주기 능력 28대, 주차장 3133면, 여객터미널 10만 2078㎡, 화물터미널 9865㎡다. 이 의원은 이중 가장 시급한 것이 활주로 계획의 변경 및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는 2500m로 계획돼 있어 C급 중형 화물항공기(B737-800)만 운용할 수 있지만, 국내 항공사가 보유 중인 화물항공기는 6대의 C급 항공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D, E급 대형항공기(B747-400F, B747-400SF, B777F 등 34대)”라며 “D, E급 화물항공기의 경우 이륙활주가 가능한 활주로의 길이가 3000m~3500m 이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규모(2500m)로는 이들을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류장 면적도 C급 항공기의 주기를 적용해 산정했기 때문에 현재 계류장 면적으로는 D, E급 항공기를 수용하는 것이 힘들다”며 “기본계획 수립 시 향후 E급 대형항공기 취항을 고려해 3200m까지 확장(700m) 및 연장이 가능토록 부지를 확보했다. 2029년 개항 이후 즉시 대형 화물항공기의 운영을 위해서는 미리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사항을 반영해 활주로 길이와 계류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4.10.07 18:55

한문철TV, 전북자치도에 교통약자 안전 물품 1600개 기증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의 한문철 대표가 7일 전북자치도청을 찾아 교통안전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증은 한문철 변호사가 진행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과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문철TV가 기증한 물품은 반광모자 500개, 반광조끼 500개, 반광망토 500개, 반광 판초우의 100개 등 총 1600개다. 이 물품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도내 어르신들과 장애인, 배달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된다. 반광모자와 반광조끼는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를 통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반광망토는 전북도지체장애인협회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소속 배달업 종사자에게 주어진다. 반광 판초우의는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재난 현장 봉사자들에게 제공된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교통안전 캠페인이 전 국민의 인식 개선과 배려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한문철 변호사와 한문철TV가 도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소중한 물품을 기증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기증된 물품들이 교통약자에게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7 16:30

전북자치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100억 원 투입

전북자치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0억 원(국비 50억·지방비 50억)을 투입해 대규모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주시, 익산시, 김제시, 순창군 등 4개 시군에 걸쳐 7개소, 총 10ha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 내 녹지 면적을 확충하고, 탄소흡수원 역할 강화, 도시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의 환경 개선 효과에 기대된다. 도시숲은 각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춰 기능별로 설계된다. 전주 덕진공원과 김제 만경강 낙조전망대에 각각 2.5ha 규모의 탄소저장숲이 들어선다. 익산시 유천생태습지에는 1ha 규모의 도시열섬 완화숲이 조성된다. 전주 탄소국가산단과 익산 전라선 폐철도 등 4곳에는 총 6.5ha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숲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숲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활성화해 더욱 지속 가능한 도시숲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강해원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도민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녹색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7 16:30

[전주시의회 5분 발언] "전주·완주 통합, 주민 결정권 지켜줘야"

전주시의회(의장 남관우)가 7일 제4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 5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정책제안과 시정 문제점에 대한 개선 사항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최명권 의원(송천1동) 최 의원은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문제를 주제로 "내년 상반기가 되면 주민 건의에 따른 주민투표가 진행되는데, 정치권과 행정은 주민들이 스스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역할에만 충실해야 한다"면서 "두 지역간 상생사업이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도록 예산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특히 전주시는 농업을 비롯한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완주군민이 원하는 부분을 수용하고 맞추겠다는 자세로 통합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영병 의원(효자 2·3·4동) 채 의원은 "시민 건강 지킴이로서 보건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소한 청사를 개선하기 위한 신축공사가 시급하다"며 "주차장, 대기공간, 화장실, 진료실, 프로그램실 등 공간 확보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특히 시정 10대 역점전략 중 하나인 '치매안심도시 실현'의 필수요소인 치매검사실과 임상평가실 등 주요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한 공간이 확충되려면 내년도 본 예산에 '전주시 보건소 청사신축'을 위한 예싼이 반드시 수립돼야 한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남숙 의원(동서학, 서서학, 평화1·2동) 이 의원은 오는 2027년 열리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함께 활용에 기여할 수 있는 전주시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전주시에는 총 33건의 종교문화유산이 있고, 천주교 관련 시설 5곳이 전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며 "본대회에 앞서 전주를 비롯한 전국 교구에서 열리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역내 관광자원과 종교관광 인프라를 연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자치·의회
  • 김태경
  • 2024.10.07 15:32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보다 교통 대책이 급선무"

전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종합경기장 개발에 따른 교통 대란 발생 가능성을 두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 개선대책 마련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국 의원(덕진·팔복·송천2동)은 5분 발언을 통해 "종합경기장 개발보다 교통개선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며 시에 종합경기장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부지의 주요 시설물인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등의 준공 시기가 2028년인 반면, 교통개선을 위한 백제대로 지하차도 공사는 203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우 수용인원이 1만 1330명에 이르며, 여기에 미술관·체험전시관·수영장 등 기타 시설을 포함하면 일일 최대 수용인원이 1만 4339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종합경기장 인근에 전라중, 서신동 감나무골, 하가지구, 가련산공원 등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향후 10년 이내 7500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주거인구가 2만여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는 일대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이달부터 추진할 예정이고, 인근 백제대로에 지하차도와 상부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교통개선 대책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집행부 계획대로 공사가 착착 진행되더라도 최소 2년간 백화점과 기타 시설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할 것이고, 지하차도를 공사하면서도 도로가 통제돼 시민들이 고통받을 것"이라며 "다른 도로 환경 개선공사로 시내 곳곳 교통이 이미 통제되고 있고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 불편으로 지쳐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이원은 "수많은 도시개발 사례에서 뒤늦은 교통대책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전주시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며 "원활한 교통 흐름이 전제돼야만 도시개발 효과가 퇴색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 신속한 교통대책을 우선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태경
  • 2024.10.07 14:16

전북, 고속도로망 확충으로 '신(新)경제 중심지' 도약 준비

전북자치도가 고속도로망 확충 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다수의 고속도로 건설 및 확장 계획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 유치 활성화 등으로 이어져, 전북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도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 사업이 지난 8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 3372억 원을 투입해 18.3km 구간을 현재의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호남고속도로 확장으로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과 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주요 산업 시설의 접근성이 개선돼 산업 간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된다. 또한 총사업비 증가로 국가예산 1073억 원이 추가 확보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건설업체 수주 기회 확대 등 부수적인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민생토론회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시하며, 사업 진행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 사업은 고속도로망(10×10축)의 동서 3축(새만금∼포항) 중 전주∼장수∼무주 구간(75km)을 전주∼무주 직결 노선(42km)으로 연결해 우회 거리를 33km 단축한다. 총 6조 2262억 원이 투입되며, 전주~무주 42.0km, 무주~성주 68.4km, 성주~대구 18.3km 등 총 128.7km 구간에 4차로를 신설한다. 이는 영호남을 잇는 새로운 경제 축을 형성하며,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경제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광주-전주-세종)'는 호남권 경제동맹의 우선 협력 과제로 선정됐다. 특히 완주~세종 구간이 신규로 건설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논산 구간과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상습적인 정체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및 수도권까지의 교통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2018년 착공 이후 2025년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익산~장수 고속도로 등 4개 주요 고속도로와 새만금 동서도로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고속도로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 촉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도 건설교통국장은 "국토부 및 관련 지자체, 지역정치권, 전북연구원 등과 협력해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국가예산 확보 등 도내 고속도로 건설 확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도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현재 계획되고 설계‧공사 중인 도내 고속도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6 17:14

전북자치도, '가축전염병 차단' 특별방역대책 본격 가동

전북자치도는 가축전염병 발생 고위험 시기를 맞아 특별방역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도내 24개소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고병원성 AI 대응을 위해 3중 방역기조를 유지하며, 철새로부터의 바이러스 전파 차단, 농장 내 유입 방지, 농장 간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 주요 철새도래지 24개 구간에 대해 10월부터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위반 시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철새도래지 인근 지역은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고위험 농가에 대한 사육제한 조치와 함께, 10만 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대형 농장에 전담관을 지정해 특별 관리를 시행한다. 산란계의 경우 월 1회, 발생 시에는 2주에 1회로 AI 검사 주기가 단축된다. ASF 대응을 위해서는 도내 유입 위험이 높은 6개 시군(완주, 무주, 진안, 장수, 임실, 남원)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과 방역시설 운영을 강화한다. 구제역 예방으로 10월 중 하반기 일제접종을 완료하고, 백신 접종이 미흡하거나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를 집중 관리한다. 소 사육이 많은 지역과 과거 구제역 발생 이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및 소독에 나선다. 가축분뇨는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내에서만 소·돼지 분뇨의 이동을 허용함으로써 질병 확산 위험을 줄인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하게 운용해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의심증상 확인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6 17:13

전북자치도, 2030년 수산업 생산액 1조 4000억 원 목표

전북자치도는 해양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미래산업으로 성장하는 수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5대 전략과 17개 추진 과제가 담겼다. 2030년까지 해수산업의 생산액을 지난해 7926억 원에서 1조 4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청년어업인 육성 및 귀어·귀촌 활성화를 통해 어촌사회의 활력을 제고한다. 청년, 귀어·귀촌인을 위한 기술교육 확대, 정착지원금 및 창업 자금 지원, 귀어학교 개설 등을 통해 어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문제를 해결한다. 바다 생태계 복원 및 수산자원 증강에도 힘쓴다. 인공어초 설치, 해중림 조성, 산란·서식장 조성 등을 통해 수산자원을 증강하고,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2027년까지 전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양식업 체질개선 및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개발을 추진한다.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토하 양식 특화단지 조성, 흰다리새우 스마트 표준양식 개발 등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양식산업으로 거듭난다. 수산식품산업 고도화 및 소비 활성화도 도모한다. 전북해양수산창업투자센터를 활용해 해양수산분야의 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미래 유망식품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한다. 끝으로 어촌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어촌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국립해양생명과학관 건립, 갯벌세계유산 지역센터, 갯벌치유센터 등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 조성으로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전북이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어촌사회와 미래 지향적인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6 17:13

새만금 국가산단 산업용지 확충 및 인프라 구축 가속화

새만금개발청이 산업용지 확대와 핵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새만금청은 기업 활동에 최적화된 산단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5대 핵심 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다. 우선 새만금 산단 3·7공구의 산업용지 매립이 완료됐다. 이로써 내년 초부터 기업들에게 부지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공구는 올해 6월, 7공구는 8월에 매립을 마쳤으며, 입주 희망 기업들은 내년 초부터 공장 설계를 위한 측량 등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8공구의 경우 수심이 깊어 더 많은 준설토가 필요한 상황으로, 내년 상반기 중 매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공급시설의 조기 구축에도 힘쓴다. 비응2 변전소의 완공 시기를 약 1년 앞당겨 2025년 12월로 조정했다. 비응3 변전소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2026년 말까지 조기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비해 추가적인 전력공급시설 확충도 검토 중이다. 김경안 청장은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부족한 산업용지 조기 공급 및 확대뿐만 아니라 전력, 용수 등 투자핵심 인프라 적기 구축을 통해 기업활동에 최적화된 국가산업단지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6 17:13

[뉴스와 인물] 정도상 초대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다음 지방선거는 일당독점의 폐해 심판 선거"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구호를 내세워 호남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이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 지형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전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6일 실시되는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일색 독점체제'가 무너졌던 2016년 4월 총선의 이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으며, 호남 민심의 변화 조짐을 시사한다. 특히 22대 총선 비례대표 전북지역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49.69%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37.63%)을 크게 앞섰다. 이는 전북 도민들이 조국혁신당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올해 2월 공식 출범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정도상(64)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신생 정당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지난 2월 25일 창당했습니다. 창당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선출돼 그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 최우선'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생활밀착형 정당이 되고자 합니다. 본래 직업이 소설가이고, 시민사회운동만을 해온 사람이 생애 첫 정당인이 되어 정치활동을 하자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과 도민의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690만 표 정도를 획득해 총 12석의 의석을 가진 원내 3당이 되었습니다. 창당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로 세계 정당사에 없는 기록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 덕분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과 도민들께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주신 이유는 첫째, 조국 당대표에 대한 연민과 신뢰가 득표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윤석열 정권의 조기종식을 내걸고 총선판을 뒤흔들며 앞서 나가는 시원한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지민비조 덕택이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 비례는 조국혁신당 후보를 찍자는 전술적 선택이 국민과 도민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보궐선거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1 매치로 평가되는데 표심 공략 전략은.   “조국혁신당의 영광군수, 곡성군수 재선거 전략은 첫째, 깨끗하고 잘 준비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곡성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지난 20년간 곡성에서 농민으로 살면서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오래한 후보입니다. 당연히 민주당과 차별될 수밖에 없는 후보입니다. 영광의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도 투명하고 깨끗한 정책전문가입니다. 불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상대 당의 후보보다는 여러모로 좋은 후보입니다. 이런 후보들을 공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 군민들에게 이렇게 좋은 후보를 잘 알리고, 이번 재선거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셋째, 조국 당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의 국회의원들이 월세살이를 하면서 선거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월세살이를 하면서 군민들과 접촉면을 넓히자 불안해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월세살이를 따라 하는 형국입니다.” -영광, 곡성군수 선거가 차기 전북 지방선거 구도 축소판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아마도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초의원 선거구는 물론이고 도지사 선거에 이르기까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1:1로 맞붙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선거 구도는 전북도민에게도 아주 좋은 선택지가 마련되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전북도민은 민주당 이외의 정당을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지방선거에는 조국혁신당이라는 혁신적인 정당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경우, 도의원은 22명이 무투표 당선됐고 기초의원은 33명이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민주주의의 퇴행도 이런 퇴행이 없습니다. 전북의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결과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해도 도민들이 심판하지 않으니, 구태의연하고 나태한 정치활동만 지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지방선거는 일당독점의 폐해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에 따라 호남 정치 지형도 달라질 전망인데, 전북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마도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려는 도민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전북의 정치 지형을 흔드는 첫 번째 신호가 될 것입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기초의원은 물론이고 광역의원 선거에서 30% 이상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북의 정치 지형은 상당한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 조국혁신당이 30% 이상 뿌리를 내리게 되면, 전북의 지방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북의 발전에도 기존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호남패권 민주당 일당 체제 독주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번 영광 곡성 군수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너무 과도하게 프레임을 걸었습니다. 민주당은 이겨야 본전인 선거이고, 조국혁신당은 져도 본전인 선거인데, 민주당이 작은 대선으로 확전해 버렸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이 이재명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는데,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흔들지 않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군수 재선거에 후보를 공천했고, 당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운동할 뿐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작은 군 단위의 군수 재선거를 전국 선거로 키울 이유도 역량도 없습니다. 선거를 키우고 매머드급 선거캠프를 꾸리고, 스스로 이재명 대표를 흔들고 있는 것은 바로 민주당입니다. 그 이유는 민주당이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호남에 작은 변화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일당 독주 체제의 오만함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호남뿐 아니라 지방정치 전체의 혁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방정치에도 민주주의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영남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일당체제가 다당체제로 바뀌는 데 있습니다. 중앙정치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차기 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방 정치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지방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지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뿌리가 같다는 생각을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과 정리를 해주신다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뿌리가 다릅니다. 조국혁신당에는 생애 첫 정당인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생애 첫 정당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조금 더 왼쪽에 위치한 정당입니다. 조국혁신당에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일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뿌리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조국혁신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매우 존경하며 그 분들의 삶과 가치와 방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퇴진에 집중하고 전북 민생이나 현안에 대해서는 뒷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 지방에 교부할 예산 중에서 4/4분기 예산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1, 2, 3분기 동안에 계속했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느닷없이 중단되었습니다. 전북 민생이나 현안도 아마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3년 동안 반복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는 올해만 해도 50조가 넘는 세금 적자를 발생시켰는데, 법인세 등의 교묘한 조정을 통해 기업에 이익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주먹구구식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그렇기에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지 않으면 지방의 민생이나 현안은 나아질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답게 여러 가지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통해 도민 여러분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 최우선 정당입니다. 이제 겨우 창당된 지 7개월 조금 지난 정당이지만 믿고 지지해 주신다면 반드시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중앙정치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지방정치의 혁신도 매우 중요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방정치, 전북 정치의 혁신을 통해 도민 여러분들의 이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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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4.10.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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