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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새만금서 구미로 발길 돌린 이유는

LG화학이 새만금에서 구미로 발길 돌린 이유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대한 전북도의 추진력 부족과 환경문제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확대하는 가운데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했던 LG화학 측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이번 경북 구미 전기차배터리 공장 신설 결정은 빠른 투자를 결정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전기차 특수성을 감안한데 이어 정부의 구미형일자리 추진 의중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물론 포스코, 삼성SDI 등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충전속도가 빠른 소용량 리튬 배터리 생산에 열중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앞다퉈 지역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 또한 전기차 공급물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만금 투자가 백지화 된 표면적 원인은 호주의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스가 리튬코리아에 협약 철회를 통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면에는 리튬코리아를 앞세워 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투자를 저울 했던 LG화학과 도의 입장차에 있었다. LG화학이 전기자동차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만금에 세우고,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점하려 했지만, 행정당국과의 소통 부재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지 못해 중단됐다. 결국 LG화학은 도의 미온적인 태도에 발길을 돌렸다. LG화학이 내건 조건은 임대용지 공급, 보조금 지원, 부산물을 매립재로 활용하자는 것 이었다. 그러나 전북도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오염 여부를 심의하고 투자보조금이 확정되기 때문에 당장은 확답이 어렵다고 답했다. 여기에 부산물 매립이 문제가 되며 소통이 끊어졌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리튬은 하얀석유로 불릴만큼 차세대 에너지 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리튬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이 생긴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리튬배터리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된 부산물은 실리카(SiO2)와 황산나트륨(Na2SO4) 이다. 실리카는 지각 중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성분 중 하나로 거의 모든 토사와 암석 속에 다른 성분과 결합한 광물이다. 황산나트륨은 냉각해 결정을 석출시키고 분리탈수한 후 제품화 할 수 있다. LG화학 측은 이를 새만금 매립제로 활용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도는 이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이미 새만금에는 솔베이실리카코리아 실리카를 재활용한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6 19:15

새만금 리튬공장 MOU 사실상 파기…LG화학, 구미로 발 길 돌려

전북도 및 새만금개발청과 MOU를 맺고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16만5000㎡에 3450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제조시설을 건립하려했던 LG화학이 결국 발걸음을 경북 구미로 돌렸다. LG화학의 리튬 생산을 위한 광산 확보 문제가 불거진데다 부산물 처리방법을 놓고 전북도와 평행선을 달리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지 못해 MOU가 사실상 파기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 지난 2017년 11월 10일 전북도 및 새만금개발청 등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리튬코리아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시설 건립을 결정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LG화학은 자본금 1150억 원 중 20%를 투자할 계획이었고 특히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재활용 등 관계 법령 및 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환경친화적 설비를 운영하는 것을 MOU에 명시했었다. 그러나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가 리튬코리아와의 협약을 철회하면서 지난해 2월 LG화학이 전면에 나섰고, LG화학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직접 생산을 결정했다라는 입장을 전북도에 전했다. 그러나 LG화학이 조건으로 내세운 △임대용지 공급 △보조금 지원 △부산물을 매립재로 재활용에 대해 전북도가 환경문제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고 그 이후 LG화학과 전북도의 소통이 사실상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LG화학은 새만금국제공항과 신항만, 국내 최초 상용차 주행시험장을 갖춘 새만금을 사업 적임지로 판단했고, 여기에 전기차 전진기지를 선포한 전북도의 정책방향에 새만금 입주를 결정했었다. 하지만 LG화학은 정부와 경북도 등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경북 구미에 리튬제조시설을 넘어선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광주에 이어 제2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구미형 일자리 참여기업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경북도 등의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G화학과 MOU를 체결하고 부산물 처리방안 등을 협의하다 중단한 전북도는 먼 산만 바라보게 된 실정으로 말로만 기업유치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LG화학과 협상당시 신중한 검토와 과감한 유인책이 필요했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소극적 행정을 보인데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6 19:15

“재정분권이 진정한 자치분권과 포용국가로 가는 길”

김순은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장이 전북을 찾아 재정분권이 진정한 자치분권과 포용국가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독일식 지방조정제도 도입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지속 가능한 성장, 포용적 성장을 위한 재정분권을 주제로 전주대에서 열린 한국정책과학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독일식 지방조정제도가 도입될 경우 재정이 비교적 넉넉한 자치단체와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 간 재정격차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위원장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의 싱크탱크로 불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국가주도의 경제성장 전략이 고착되면서 지역차원의 의사결정이나 권한이 약화된 점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 간 재정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세출은 지방이 더 많지만, 세입은 중앙이 더 많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현재 세원은 8대 2로 중앙 편중성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포용적 성장을 위해 재원 산출 및 분배과정에서의공평성을 강조했다. 합리적인 재원배분과 협력과 협치를 통해 함께 잘 사는 국가를 만들자는 철학이다.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또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큰 방향이라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시대적 사명인 자치분권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려면 강력한 재정분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6 19:15

전북도, 대기업 투자 유치 이끌어내나

브랜드 가치가 높은 국내 우량기업 투자유치에 나선 전북도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와 증설 투자 요청에 나선 것으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여부가 전북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등과 접촉했으며, 송하진 지사가 직접 대기업 CEO 등을 만나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지사는 이들 대기업과 전북지역 투자를 놓고 상당한 교감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도는 CJ제일제당과 대규모 식품공장을 전북에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현대자동차와는 전기차 부분 투자와 함께 완주공장 증설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또 효성중공업과는 전주공장의 증설 투자와 전기차 관련 차체 분야 투자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는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기차 산업 집적화를 이룩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국내 굴지 대기업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도는 대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기업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및 증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도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투자기업에 최대 300억 원, 기반시설 확대 50억 원, 기존기업 증설 50억 원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CJ현대차효성 등 대기업과 전북지역 투자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의 전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군산익산완주에 투자기업을 집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지속적 성장 발전을 끌어 낼 수 있도록 전북도지사가 필두로 나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9.05.26 18:02

‘풀무원’, 최첨단 글로벌김치공장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완공

풀무원이 3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설비를 갖춘 김치공장을 익산에 완공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풀무원은 지난 24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을 열고 프리미엄 김치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1999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김치사업에 뛰어든 풀무원이 자체 김치공장을 지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풀무원은 지난 1년간 300억 원을 투자해 연 면적 3만329㎡, 지상 3층 규모의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는 포기김치부터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 섞박지 등 한국 고유의 다양한 김치를 하루 30톤, 연간 1만 톤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수출용 김치공장으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판매된다.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IoT 센서와 IP카메라를 설치해 온도, 습도, 염도 및 제조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균일한 맛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외국 김치와 차별화된 한국 고유 김치를 미국과 중국을 넘어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확장하면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전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풀무원의 제조기술이 만나 김치와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6 18:02

전북도 출연기관 경영개선·책임경영 강화된다

전북도 산하 21개 출자출연기관의 경영개선과 책임경영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24일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경영평가에서 제시된 개선권고 사항에 대한 기관별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또 2019년도 경영평가 운영에 관한 개선사항 보고 및 2020년도 경영평가 지표도 최종 확정했다. 운영심의위원회는 이날 2018년 경영평가에서 도출된 21개 기관의 개선권고사항 492건을 점검하고, 개선 완료되지 않은 33건에 대해 향후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2018년도 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은 에코융합섬유연구원문화관광재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장은 이날 운영심의위원회에 출석해 경영개선 추진상황을 직접 보고했다. 위원회는 올해 평가단 구성 시 피평가기관과 이해관계 여부 등을 사전 체크하고, 평가단계별 체크리스트 제출 의무를 강화해 공정한 평가가 진행되도록 했으며, 기관장 면담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기관장의 기관운영 전반의 문제인식을 한층 높이고, 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신설하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2020년도 경영평가 지표도 최종 확정했다. 평가대상 기관이 내년 평가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위원회에서 2020년 평가지표를 조기에 확정했다. 공통지표의 경우 채용비리성희롱표절 등 사회적 문제발생시 감점지표를 확대해 출연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했으며, 인권경영 추진 시스템구축 지표 신설, 평가유형별 지표 차별성을 위해 경제산업유형과 사회복지유형에 차등배점 지표를 설정했다. 사업지표는 각 출연기관의 핵심사업 위주로 지표를 설정하고, 환류를 강화할 수 있도록 PDCA(계획실천확인환류) 지표체계를 전면 도입했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9.05.26 18:02

[임진왜란 웅치·이치전투 재조명 (하) 대책] 민관학-정치권 합동 국가사적 지정 추진 필요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치웅치 전적지가 사실상 방치되면서 도내 민관학계와 정치권이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결집이 요구된다. 완주와 진안 일대에서 벌어졌던 웅치이치 전투는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알려진 한산행주진주대첩에 버금가는 전투로 꼽히지만 무관심과 지역갈등에 목소리가 분산되면서 변방의 역사로 방치되고 있다. 웅치이치 전투 현장으로 추정되는 대부분의 지역은 특히 지역문화재로도 지정받지 못해 문화재보호법의 관리 대상에서도 배제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적지 대부분의 관리가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다. 완주 소양과 진안 인근에 위치한 웅치의 경우 역사적 현장의 상당 부분이 농경지나 목장, 임산자원 개발, 광산 개발 등에 활용되면서 그 원형이 크게 변형됐으며, 완주와 금산의 경계인 이치 인근은 도로개설 및 확장, 휴게소 및 휴양시설 건립으로 인해 역사적 현장이 제대로 보존돼 있지 않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몰아내는 계기를 만들었던 역사의 현장인 웅치이치 전적지가 문화재 지정부터 관리까지 엉망인 셈이다. 이에 정부가 나서 지자체와 학계 주민, 정치권의 힘을 집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웅치이치 전적지에 남아있는 호국영령의 넋 기리는 행사 활성화와 지역역사콘텐츠 구축을 위한 학술행사와 이벤트 개최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전북도와 전북사학회, 완주군 등은 웅치이치 전투를 기리고, 이를 콘텐츠로 발굴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전적지가 있는 충남 금산과의 초당적 협력으로 전적지 권역확정과 추가 발굴을 위한 추진동력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또 추가 발굴 작업을 위해 도 차원에서 마을주민 보상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게 학계와 마을주민들의 의견이다. 문화재청 등 관련 정부부처에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웅치이치 전적지 국사사적 지정 논의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아직까지 전북정치권 차원에서 웅치이치 성역화와 국가사적을 위한 대안 수립을 요구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사실 웅치이치 전투가 임진왜란 3대 대첩 수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며이제까지 제대로 된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인지도가 낮은 것 같고, 정치권 차원에서도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 한다고 말했다. 역사 전문가들은 최근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된 동학농민혁명처럼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활성화와 전적지의 콘텐츠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성덕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전쟁은 문화산업화의 중요한 키워드라며웅치이치의 경우 콘텐츠 구축에 앞서 전적지의 원형을 발굴해야하고, 이후 전적지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해 답사형 에듀테인먼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3 19:47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상생 '생색만'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이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상생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 수립은 지난해 정부가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면서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들이 지역상생을 명목으로 한 짜맞추기식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지적이 이는 등 법을 개정한 본래의 목적이 퇴색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도와 협업해 농생명연기금 특화바전 모델 구축, 금융 전문인력 양성, 금융도시 인프라 조성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북 식품 중소업체를 패밀리기업으로 지정해 기술컨설팅, 공정개선, 공동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기업체에 신품종 개발소재 정보지원, 익산 농생명ICT검인증센터 검인증 연내 개시와 새만금 간척지첨단농업연구소 설립 등을 계획에 담았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022년까지 스마트농생명 시스템 산업 혁신거점을 구축하고, 관련기업의 동반성장 및 신규 일자리창출을 약속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첨단농업 벤처창업 캠퍼스구축 추진과 공동기술 이전설명회, 우수기술 소개 및 수요기업 대상 상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안전교육원을 정읍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미래 전력산업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전북대 등 6개 대학 전기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오픈캠퍼스를 운영한다. 그러나 이들 공공기관들이 내놓은 지역상생계획으로는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특히 농생명 관련 기관들은 기존에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유사한 계획을 담고 있다. 반면 지역 농산물 이용과 지역업체 활성화 방안을 담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사업계획은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구내식당 내 지역 식자재 이용, 지역업체 우선계약, 지역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물 장터 개최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전주한옥마을과 완주공동체지원센터, 도내 귀농귀촌 등을 교육과정에 접목하기로 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북도 , IBK기업은행과 협약 체결로 2020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상생희망펀드를 조성해 전북지역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 내 숙박시설 이용확대를 위한 상생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전북도 유희숙 혁신성장산업국장은매년 수립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도정과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사업 발굴 단계부터 공공기관과 협업체계를 만들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3 19:13

전북도, 스포츠·문화예술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 거둬

전북도가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을 중심으로 한 특수목적여행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태권도서예음식의상전통공연과 전북 한 달 살기 등 한국의 전통뿐만 아니라 전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9 글로벌 무술문화교류축제에는 이미 600여명의 중국 학생과 학부모 참가 예약이 완료됐으며, 중국 광저우시 태권도 학생과 학부모 150여명은 8월 3일부터 8일까지 전북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전주대학교에서 한국태권도 학생과 함께 태권도 교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제2회 한중태권도대회(8월 8일~12일)는 중국 학생과 학부모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중국 성도청도서안 등 태권도장과 협회에서 450여명이 방문한다. 한중 문화예술 공연 행사와 한중 음식문화교류 행사도 마련된다. 중국 청소년 500여명과 도내 청소년이 함께하는 한중 청소년예술축제(8월 11일~15일)와 중국 산동성 서예협회 작가 10여명이 오는 6월 5박6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다. 오는 9월에는 중국 치파오 동호회원 200여명이 전북을 찾아 한중 패션쇼 행사를 열고,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중국 섬서성 요리협회 요리사 100여명이 오는 10월에 전북을 방문, 도내 주요 맛집을 다니면서 한국의 맛을 느끼고 감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완주 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올 겨울방학을 이용해 태국과 몽골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북 한 달 살기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도는 국제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올 가을상품부터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9.05.23 19:00

송하진 도지사, 정읍 농축산용 미생물·농산물가공 현장 방문

송하진 도지사는 23일 농축산용 미생물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읍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이하 미생물센터)와 ㈜두손푸드을 방문해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송 지사는 미생물센터를 방문해 센터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미생물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대혁 미생물센터장은 미생물종가프로젝트 시즌2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시장 선도형 농축산용 복합미생물 개발을 위한 복합미생물 제조시스템을 구축하는 복합미생물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이 내년도 국가예산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송 지사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을 통해 전북이 아시아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올해를 미생물종가프로젝트 시즌2 원년으로 선포하고, 미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도가 적극 노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고구마, 단호박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인 죽(粥) 제품을 생산하는 ㈜두손푸드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식품산업은 농업과의 연관성, 생산고용 유발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농식품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농업인의 소득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9.05.23 19:00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 “새만금 해수 유통을”

전북 시군의회 의장들이 새만금 담수호 해수 유통과 부안 위도와 식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3일 부안군의회에서 제245차 월례회를 열고 새만금 담수호 해수 유통 촉구 결의안과 위도~식도 간 연도교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이날 새만금방조제 축조로 새만금 담수호 수질이 악화돼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매년 발생하는 등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조제 축조 이후 새만금 내외측의 생태계 단절로 주요 어자원이 크게 줄고, 해수욕장 모래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어민들의 생존권 보장과 해수욕장 모래 유실 방지 대책 및 원상 복구를 요청했다. 협의회는 또 부안 식도가 기상 여건에 따른 내륙과의 잦은 고립으로 생필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가량 떨어진 위도를 잇는 연도교 설치를 촉구했다. 특히 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까운 식도를 비롯해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은 새만금 생태계 보존을 위해선 새만금 담수호의 해수 유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위도권역 관광 활성화를 끌어낼 위도~식도 간 연도교 설치가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 등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에게 전달된다.

  • 자치·의회
  • 최명국
  • 2019.05.23 18:21

[임진왜란 웅치·이치전투 재조명 (중) 국가사적 지정 걸림돌] 권역 확정 어려워 지역 갈등…전투 현장 방치

이치웅치 전투가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알려진 한산행주진주대첩에 버금가는 전투로 꼽히지만 변방의 역사로 방치되고 있다. 22일 역사학계와 전북향토문화연구회에 따르면 3대 대첩에 버금가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웅치이치 전적지의 국가사적 지정이 미뤄진 이유는 사적지를 두고 전북과 충남, 완주와 진안 간 지역갈등이 이어지면서 목소리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도와 지역문화계는 40여 년 간 국가차원의 발굴 작업과 국가사적 지정을 주창해왔지만, 정부와 문화재청이 전적지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현장 보전은커녕 전적지에 대한 경계도 모호한 실정이다. 웅치와 이치는 산악 지형이기에 지자제와 학계가 나서 권역을 확정하는 일도 사실상 쉽지 않다. 실제 임진왜란 당시 전투를 기리는 사적비는 완주에 위치해 있지만, 웅치의 경우 오늘날 진안군 일대에서 주로 전투가 벌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치 역시 충남 금산을 경계로 많은 전투가 벌어졌다는 게 정설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발굴 및 선양작업을 추진할 때마다 충남도와의 갈등이 있어왔다. 제대로 된 발굴을 위해서는 충남지역까지 넘어가야 하는 빈번해서였다. 이치를 둔 두 지자체 간 불협화음은 고(故)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원래 전북관할 행정구역이었던 1963년 금산군과 익산군 황화면이 충남도에 편입시키면서 생긴 일이다. 다행이 올해부터는 두 광역지자체가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문화재청의 무관심으로 지자체 차원의 주변 환경정리 및 표지판 정비도 미흡한 실정이다. 전북일보 취재진은 위치정보 서비스에 의존해 웅치와 이치전적지를 찾아갔지만, 두 곳 모두 실제 목적지는 5km이상 떨어진 위치에 있었다. 인근마을 주민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웅치이치 전적지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졌다. 특히 어렵게 찾은 웅치이치의 전투현장은 전문가의 설명이 없이는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방치돼 있었다. 정확한 안내 표지판 설치 등 지자체 차원의 정비가 아쉬운 부분이다. 역사학계와 향토문화 전문가들은 문화재청이 스스로 나서 국가 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북사학회 관계자는호남을 지켜 조선을 구한 웅치이치 전투를 콘텐츠화 해 전북의 대표정신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제대로 된 전적지 권역확정과 전적지 활용방안을 구축하고, 전북과 관련한 임진왜란 스토리를 발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2 20:29

전북과 소통하는 해외 금융업계 거물들…제3금융중심지 지정 청신호

해외 금융업계 거물들이 최근 전북을 찾아 소통의 폭을 넓혀가면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1일 127조69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의 맨그룹의 샌디 래트레이(Sandy Rattray)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세계 벤처캐피탈 1위 기업인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Yigal Erilich) 회장이 각각 전북을 방문했다. 이날 맨그룹 샌디 래트리히 CIO는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대학교를 방문했고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전북도를 찾았다. 이들은 전북의 금융 산업 발전방안 등을 조언하는 한편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1783년에 설립된 맨그룹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이밖에도 국내외 금융업계 거물들이 최근 잇달아 비공개로 전북혁신도시 기금운용본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소통하는 해외 금융사로는 블랙록,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 김성주 이사장 또한 지난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총 자산 2721조 8020억 6,100만원)를 방문해 금융사의 지역 기여 사례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이사장과 전북도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전주가 금융도시로 발돋움하려면 미국 샬럿의 사례를 눈여겨봐야한다며전북과 같이 전형적인 농업도시였던 샬럿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이전 후 불과 10여년 만에 인구가 40만 명에서 89만 명으로 늘어나고 미국 3대 금융도시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대학과 연계한 금융전문가 교육과 국제금융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해외 금융업계를 아군으로 만들다는 계획이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2 19:26

"화학물질 사업장 정보 지자체와 공유해야"

화학물질 사업장이 환경부에 제출하는 위해관리계획 등을 해당 지자체에게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3)은 최근 화학사고 대응기관과의 정보공유 의무화를 위한 화학물질관리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지난 21일 열린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화학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있는 실정으로 향후 정부와 국회가 어떻게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지역 내 화학물질 현황 및 취급사업장 관련정보는 물론 사업장에서 사고예방과 대응을 위해 환경부에 제출하는 장외영향평가서, 위해관리계획서, 취급시설안전관리 등의 정보를 지자체에 제공공유한다는 조항이 빠져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늑장대응이 항상 도마에 오르는 등 실질적 대응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북 군산 OCI 공장의 화학물질 유출사고나 충남 서산 한화토탈 사고 역시 허술한 관리와 늑장 신고, 그리고 초기 대응 단계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의 한계가 드러났다. 조 의원은 지자체는 화학사고 발생 직후 초동조치 단계에서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지만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관한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지자체의 실질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9.05.22 19:26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 전북도청서 “미래직업의 탄생, 대비하라 ”강조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이 전북도 공무원과 전북도민들에게새로운 산업의 패러다임과 미래직업의 탄생을 대비하라고 역설했다. 이 같은 분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공동주관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직업 교육로드쇼에서 제기됐다. 22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동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변화되는 미래사회에 나타날 직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미래 핵심기술과 전북의 역점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했다. 강연자로는 송봉섭 아주대학교 교수,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한상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센터장, 박정철 단국대학교 교수 등이 나섰다. 이들은 머지않은 미래사회의 산업 알고리즘은 지금과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산업 간 융합뿐만이 아닌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융합된 형태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교육은 서현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청중들이 참여하는 토크쇼가 진행됐으며, 4차 산업혁명과 미래직업에 대해 모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강연 참석자들은 지역 주력산업 발전방안과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교육법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2 19:26

송재호 균발위원장, 전북 명예도민 됐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군산을 방문한 송 위원장에게 전북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의 뜻으로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1월 전북도 숙원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 전북 개최를 지원해 균형국가를 위한 범국가적 담론형성에 있어 전북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부상하는데 공헌했다. 송 지사는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면서 송재호 위원장께서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확정 등 전북도 숙원사업 해결에 크게 도움을 주셨고, 특히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시라는 도민들의 마음을 모아 명예도민증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되어 매우 기쁘고, 전북도민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국가균형발전에도 힘쓰겠지만, 특히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9.05.22 19:26

[임진왜란 웅치·이치전투 재조명 (상) 역사적 의의] 호남 곡창 지켜 조선 구한 전투

임진왜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호남이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 제해권을 장악하고, 전주로 진격하는 일본군의 침입을 이치웅치전투에서 격퇴한 것이 호남을 지킨 양대 축이었다. 그러나 호남의 곡창을 보전함으로써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웅치이치 전투가 여전히 역사적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치웅치 전투는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알려진 한산행주진주대첩에 버금가는 전투로 평가되지만 변방의 역사로 방치되고 있다. 이에 전북일보는 세차례에 걸쳐 이치웅치 전투가 가진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조명해봤다.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전북 진안완주금산 일대에서 벌어진 웅치이치전투가 임란으로부터 조선을 지킨 원동력이 되는 중요 전투로 재조명되고 있다. 웅치와 이치는 각각 진안과 전주 사이, 충남 금산과 완주 사이에 있는 험준한 고개로, 금산을 점거한 왜군이 조선왕조의 정신적 심장이자 왜군으로부터 유린당하지 않은 유일한 전주로 가는 진격지로 활용했다. 만약 웅치이치 전투에서 왜군을 막지 못했을 경우 전 국토가 유린당할 처지였던 셈이다.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웅치이치 전투를 가장 큰 패전으로 꼽는 데에서 그 위상을 짐작케 한다. 웅치이치 전투는 음력 7월 8일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서술돼 있는데 이때 왜군은 조선왕조의 뿌리를 상징하는 전주를 치기로 마음먹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한양에 주둔하고 있던 왜장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에게 전라도의 중심인 전주성을 점령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전라도 절제사 권율과 동복현감 황진이 이끄는 1000여 명의 조선관군은 그 두 배에 달하는 왜군을 이치에서 격파하며 조선왕조실록과 곡창지대인 호남을 지켰고, 한양과 평양에 주둔했던 왜군의 철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에서 왜군을 몰아내는 데 기점이 된 것이다. 이치와 웅치전투는 결국 전라도를 지킴으로써 조선왕조를 지켜냈고 왜군의 침략야욕을 무산시킨 역사적 가치가 큰 전투다. 당시의 전장 모습을 보전하고 있는 이치웅치 전투지 또한 상당한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임진왜란 전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만 부각돼 있다. 전북도와 완주군, 전북사학회가 지난 2017년 이치웅치전적지의 역사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지만 현재 전적지는 문화재 지정에서부터 관리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치전적지의 경우 전북도와 충남도가 각각 별도의 서로 다른 지역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두 전투지의 사적지화를 위해 전적지 범위부터 올바르게 설정하는 역사의 재조명이 요구된다. 전북대 하태규 사학과 교수는 일본인들이 삼대 대첩으로 웅치와 이치전투를 꼽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며 그만큼 웅치와 이치전투가 한산도행주진주성 등 3대대첩에 비견될 정도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5.21 19:5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