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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노후화된 바닥매트,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최근 층간소음을 줄이고 어린이와 노약자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에서 바닥매트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집에서 1년 이상 사용한 바닥매트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표면 코팅이 벗겨진 일부 바닥매트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남성 정자수 감소 및 여성 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유해한 영향을 미침)가 검출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노후화된 바닥매트에 대해 유해물질을 시험한 결과,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8개 제품(57.1%)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관련 안전기준(총합 0.1%이하)을 넘어선다. 사용기간에 따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검출 비율과 검출량을 확인한 결과, 최근 3년 이내(2019~2020년)에 구입한 6개 제품 중에서 1개 제품이, 사용기간이 3년 이상(2019년 이전 구입)인 8개 제품 중에서는 7개 제품이 안전기준의 허용치(총합 0.1%)를 초과했다. 한 번 설치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바닥매트의 특성상 사용기간이 경과할수록 청소 등으로 표면이 마모되어 제품 내부 폴리염화비닐(PVC)폼에 포함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용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하거나 사용빈도가 많은 장소에 설치된 바닥매트는 비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첨가되었거나 독성이 적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Thermoplastic Polyurethane) 소재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노후화된 바닥매트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장기간 사용 등으로 표면이 노후화된 바닥매트를 교체하고, 어린이 안전확보를 위해 어린이 놀이 공간에는 친환경 바닥매트를 사용하도록 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6.06 19:57

전기안전공사 창립 48주년 기념  박지현 사장 인터뷰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하기 위해 창립된 전기안전공사가 48주년을 맞았다. 전기안전공사는 발전소 등 대규모 산업시설부터 아파트, 병원, 상가 등 국민 생활가까이에 있는 대부분의 전기설비에 관한 검사․점검, 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전기 안전사고는 증가추세여서 전기 안전공사의 역할과 사명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1년 기준 전기화재 건수는 8,241건으로 전년대비 71건 증가하고, 총 화재 중 전기화재 점유율은 22.7%로 전년대비 1.6%p 증가했지만 전기안전공사의 전기재해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과 이를 통한 노력으로 전기화재 인명피해는 역대 최저(20년197명→ 21년189명)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전한 전기안전공사는 박지현 사장 취임이후 전기안전공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은 물론 지역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신청사를 국악의 고장 전북의 특색을 살려 북을 연상시키는 건물을 부사장 재직시절 직접 디자인할 정도로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박지현 사장의 전북사랑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전북혁신도시 본연의 임무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공사 창립기념을 맞아 박지현 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지난 해 2월 취임이후 1년이 넘게 지났습니다. 소감과 그간의 주요 성과에 대해 한말씀. "지난해 2월 취임과 함께, ‘안심경영’을 새 경영이념으로 선언하고 전기안전공사 본연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넘어, 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민의 삶과 늘 함께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사의 미래 청사진인 경영비전(“에너지안전을 이끄는 국민의 KESCO”)을 새롭게 마련하고, ‘수요자 중심 안전관리’, ‘생애주기 에너지안전체계 정립’ 등 12대 전략과제를 담은 중장기 경영목표도 수립, 현장중심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4월, 본격 시행된 전기안전관리법은 반세기 역사의 우리 공사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의 과제를 안겨줬으며 그동안 노동집약적 대면 위주로 진행했던 현장 점검업무를 비대면 원격점검체계로 전환하는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자구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혁신성장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관리 시스템과 ESS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예산 534억 원을 확보해 정읍 첨단산업단지 내에 국내 유일 전기재해종합분석센터와 연구실증단지, 전기안전교육원 새 청사를 착공, 기술교육과 연구, 실증실험의 중심이 한 곳에 어우러진 전기안전 클러스터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전기재해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과 이를 통한 노력으로 전기화재 인명피해 2020년 197명에서 21년189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기설비 화재 4.6% 감축했고 전통시장 등 취약시설의 전기화재도 2020년 83건에서 2021년 68건으로 감축되는 결실을 이뤘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합니다. 지난 1974년 6월 창립, 올해로 마흔여덟 해 맞는 국가 공인 안전 전문기관인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기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 지키는 일에 앞장서왔습니다. 발전소 등 대규모 산업시설부터 아파트, 병원, 상가 등 국민 생활가까이에 있는 대부분의 전기설비에 관한 검사․점검, 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전기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연구, 국민안전을 위한 교육․캠페인 홍보활동도 공사가 펼치는 중요 사업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한전(한국전력공사)’이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는 곳이라면, 전기안전공사는 여기서 생산 공급되는 전기를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기관이며 전기를 우리 몸 속 혈액으로 비유한다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치료하는 ‘종합병원 내과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전해 현재 전국 13개 시․도 60개 사업소에서 3,173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안전관리법 시행(’21.4월) 이후, 국가 재난안전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더욱 커지고 있으며 국가 전기안전관리기본계획 수립 주체이자, 지능형전력망 개발, 전기안전 종합정보시스템(공공 플랫폼) 구축 사업의 중심기관입니다. 탄소중립 시대를 구현할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과 민간기업과의 기술협력(K-기술지원센터)은 물론, 청년․장애인 일자리,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상생․균형발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기안전관리법 시행 1년이 지났습니다. 의미와 변화는 "전기안전관리법’이 지난해(2021년) 4월, 발효 시행된 지 올해로 만 1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전기설비’의 안전에 관한 마땅한 법제도 규정이 없어 관리 감독에 어려움 컸는데 현행 전기사업법에서 안전 규정을 분리, 처음으로 독립법안이 마련된 것입니다. 법 시행에 따라 과거 일반주택만을 대상으로 3년에 한번 실시해오던 정기점검을, 25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서도 확대 실시되는 등 공사의 역할과 책임 커졌습니다. 지난 2016년, 公社가 실시한 공동주택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15년 이상 아파트 186개 단지 901세대 가구 중 90.8%가 전기설비 부적합 판정을 받아 노후설비가 정전․화재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정기점검 방식이 비대면 원격점검 체계로 바뀐다는데 "최근 국내 상황이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 비대면 생활문화 확산으로, 직접 방문 형태 점검방식의 어려움 가중되고 있으며 전기설비 노후화 등으로 사고 위험성은 늘어가는 데 기존 1~3년 주기 일회성 점검만으로 안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안전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비대면․상시․원격점검 체계 개편)을 국무회의를 거쳐 지난해 12. 21일 공포해 원격 전기안전 점검 시 현행 정기점검을 대체하거나, 점검주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점검결과 등 각종 정보를 주택소유자나 거주자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신설조항을 마련했습니다.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가로등과 신호등, CCTV 등 공공 전기설비 200여만 호에 대해 원격점검 장치를 우선 설치해 가동하고, 25년 이상 취약계층 노후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에도 시범 보급 계획입니다. 2025년부터는 한전의 지능형 원격 검침망(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과 연계해, (모든 일반주택 등을 대상) 매년 150~180만호 규모로 원격점검 장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원격점검 체계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노후화된 전기설비들을 집중 관리함으로서, 화재․정전과 같은 전기재해 피해를 크게 줄이고, 국민 스스로 거주지 주택 시설의 전기위험 정보를 취득, 자발적 능동적인 안전관리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상생을 위한 공사의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기안전공사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가장 먼저 지난 2014년 공공구매상담회를 개최했으며 道․경제통상진흥원 합동, 소상공인․여성기업 등 80여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해에도 전북 소재 기업제품 우선구매, 우수 벤처기업 발굴로 50억원을 지원했으며 공급과잉 도내 마스크 제조업체, 제품구매 및 판로 지원했습니다.(2억9000만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및 소상공인 대출자금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 전북도 등과 ‘중소기업 상생펀드 지원 협약을 맺어 2018~22년까지 매년 10억원, 총 50억원 상생펀드 자금 을 예탁하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긴급대출을 통해 12개 기업에 11억70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정읍시에 전기안전교육원, 전기재해분석센터, 연구실증단지 건립도 빼 놓을 수 없는 지역상생사업이며 오는 2023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교육원에 449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023년 5월 완공 예정인 분석센터에는 5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교육원이 완공되면, 앞서 정읍 첨단산업단지 내에 구축한 연구실증단지, 전기재해분석센터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안전 연구교육의 중심(클러스터)으로 자리 잡게 돼 연간 6,200여 명의 교육생이 전북도와 정읍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 관광 등 연계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력산업 잡 페어’에 LS일렉트릭, GS, 두산 퓨얼셀 등 국내 유수 전력기업 12개사 참여해 지역 대학생 대상, 채용 상담회, 면접노하우 코칭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자립 지원을 위한 ‘미리내 (자활)카페’ 개소와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한 ‘번개세차’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공공기관 최초’ 발달장애인 고용 ‘전기안전 문화공연단’을 운영해 장애인고용 신뢰기업 ’銀賞을 수상했습니다. -전북혁신도시가 다른 혁신도시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요인이라면,지역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은 이곳 전북道의 자립적 생존과 성장의 토대를 허무는 위기 요인 입니다. 앞으로 인구 유입 등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 효과 거두려면, 교육과 문화, 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기업․기관들이 내려와 수도권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늘어야 일자리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야 사람이 찾아오며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게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시작한 ‘혁신도시 시즌 1’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에 이어, 정부도 지난해 ‘혁신도시 시즌 2’ 청사진 밝히며 오는 22년까지 1000개 기업 유치 계획입니다. 전북혁신도시 5개 공공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국토정보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도 올 초부터 함께 뜻 모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포럼’ 결성, 매달 순회 토론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나온 공통 의견들은 앞으로 관할 자치단체들에 건의, 합리적 해법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혁신도시가 발전한다면, 그 최대 수혜자는 공공기관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것이며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모범사례로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전기재해 예방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 물류비와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 소비자 구매력 저하 등의 요인으로 사업장 곳곳 안타까운 휴․폐업 소식이 들리고 있어 공공기관으로서, 국가 산업경제 안정화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국민 생활공간과 산업현장에서의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 사명감 갖고 더욱 완벽한 업무 수행 펼쳐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에너지안전을 이끄는 중추기관으로서, 국민안전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과 공정, 상생의 가치 구현을 위해 더욱 앞선 노력 펼쳐 “케스코(公社)가 가는 길이 새 길이 되고 표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전북일보 독자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박지현 사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17대 사장으로 지난 해 2월 취임한 박지현 사장은 부사장을 지냈던 공사 창립 이후 첫 내부 출신 임명 인사다. 1954년생으로 김제 출신이며 원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광운대에서 전자정보통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8년 입사해 2015년 부사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일선 지역본부는 물론, 안전정책처, 경영기획처 등 사업소 현장과 본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재임 시절 ‘2002 월드컵 성공 개최 지원’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퇴임 후에는 전력산업 진흥 유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사장의 임기는 만 3년으로, 오는 2024년 2월 24일까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06 17:34

치솟는 전북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5%대 돌파

전주시 송천동에서 생후 20개월과 5세 아이를 둔 주부 김수민(35) 씨는 근래 들어 최악의 물가 인상 탓에 분유와 우유 값을 대느라 허리가 휜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계란과 밀가루, 식용유 제품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게 오른 것 같다”며 “우유 1리터 가격은 휘발유 1리터 가격 보다 비싸서 장보기가 부담이다”고 말했다. 6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공개한 올해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00으로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5.8% 각각 상승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4월에 이어 5월까지 2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던 2008년 8월(6.7%) 기록에 근접했다. 전북지역의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7.3% 각각 상승하면서 2008년 8월(7.3%) 이후 13년 9개월만에 7%대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의 생활물가 상승률을 보였던 2008년 7월(8.0%) 기록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지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공업제품이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8.9% 각각 상승했고 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2.9% 각각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의 경우 전월대비 2.4%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이번에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끌어올린 품목은 경유(46.6%), 휘발유(27.6%) 등 석유류와 수입쇠고기(30.1%), 돼지고기(19.7%), 시내버스료(15.6%), 보험서비스료(14.8%) 등에서 오름세가 더욱 확대됐다. 유영호 통계청 전주사무소장은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서비스 등에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3.1%에서 4.5%로 높이는 등 당분간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소비 심리 위축 불황 국면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와 가계 실질 구매력을 확충하고 민간 규제완화로 투자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6 17:33

리더스 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1강= ‘프랑스로 떠나는 미술 여행’

“전주에 오게 되면 바쁘더라도 꼭 한옥마을을 둘러보곤 해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어서 빼놓을 수 없는 행선지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그런 곳이 바로 파리입니다. 그럼 저와 같이 그림과 사진으로 파리 여행을 떠나볼까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1강이 열린 지난 2일 전주시 라루체 강의실에서는 전영백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가 ‘프랑스로 떠나는 미술 여행’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전영백 교수는 이날 미술사 속 회화와 사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특별히 20세기 현대미술 위주로 그림과 영상 속 사진으로 경험하는 프랑스 여행으로 원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교수는 “런던이 남성적인 도시라면 파리는 여성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며 “파리의 특징은 건물에 누가 몇 년부터 몇 년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그녀는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프랑스 기행에 있어 가장 먼저 로댕 미술관을 안내했다. 과거 1840년 프랑스 조각가이자 근대 위대한 조각가이기도 한 로댕과 그의 연인 클로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전형적인 귀족의 집으로 예술가들이 여러 명 주거하기도 했던 로댕 미술관이다. 클로델 역시 조각가이지만 그녀의 작품은 거의 남아있지 않는데 로댕의 오랜 연인으로서 그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다. 전 교수는 “로댕 미술관은 파리 중심가에 있어 예술작품을 통한 시대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전 교수는 파리 작가들의 흔적이 묻어난 몽마르뜨 언덕으로 안내했다. 몽마르뜨 언덕은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19세기 화가들의 성지라고도 알려져 피카소, 반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을 비롯해 시인들이 모여 예술과 창작을 도모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전 교수는 피카소를 중심으로 미술사의 흥미로운 장면들을 열거하며 원우들의 흥미를 더했다. 특히 피카소가 거주했던 세탁선(일명 세탁하는 배)을 안내했는데 1890년과 1920년 사이 집값 때문에 파리 시내에 살 수 없었던 예술가들이 집값이 쌌던 몽마르뜨에 몰려들어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 교수는 “아티스트는 매체를 넘나들 정도로 역량이 뛰어나야 하는데 피카소의 경우 회화나 조각에도 뛰어난 실력을 드러냈다”며 “피카소는 그가 사망했던 93세 때까지 열정적이면서 일관적인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었던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전 교수는 전북을 방문한 소감으로 “전주나 남원을 찾게 되면 시민들이 온화하게 맞이해줘서 참 기분이 좋다”며 “예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예술의 고장인 시민답게 문화 예술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면 지금보다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6 17:32

전북개발공사 육상팀 김지은, 여자 400m 전국대회 4관왕 ‘기염’

‘육상여신’으로 불리는 김지은(30‧전북개발공사 소속) 선수가 여자육상 400m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르면서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6일 전북개발공사(사장 김천환)에 따르면 지난 2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400m 김지은 선수가 55초4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 10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PB·55초92)을 7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특히, 이번 KBS배를 포함 올해 400m 전국대회 4관왕(대구 전국종별, 나주 전국실업, 익산 전국시리즈)을 달성하고 400mH에서도 금1(대구 전국종별), 은1(나주 전국실업)를 획득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개발공사 육상팀은 지난달 24일 열린 익산 2022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 대회에서 여자 일반 1600m계주(김지은, 김예지, 노지현, 장세빈)에서도 금메달(3:52:80)을 획득하며 전북육상의 뛰어난 면모를 보여 줬다. 연이은 전국대회 4관왕을 차지하면서 국가대표 발탁에 가까워진 김지은 선수는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올해는 저의 해로 만들고 싶다”면서 “일단 선발되는 것이 목표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06 17:31

전북 메이커스페이스 ‘뚝딱365’ 기술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전라북도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이 함께하는 전북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뚝딱365’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전문가 장비활용 기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문가 장비활용 기술 멘토링 프로그램’은 메이커스페이스 뚝딱365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문 장비에 대해 전문가 직접 시연하며 1대1방식으로 장비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이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장비는 3D스캐너, 복합재 3D프린터, 분말소재 3D프린터, 후처리 장비로 구성된다. 3D스캐너는 비접촉식 측정기로 고성능 스캐닝 기술을 가지고 있어 빠른 속도와 높은 해상도, 정확도로 스캐닝한다. 복합재 3D프린터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 복합소재를 출력하는 프린터로 다른 프린터로 출력할 수 없었던 소재로 출력이 가능하다. 분말소재 3D프린트의 경우 출력물을 풀컬러와 기하학적 곡선 등 복합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또한 후처리장비는 여러 방식으로 출력된 3D프린팅 부품을 사출성형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표면과 동일하게 가공해주는 장비이다. 경진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이 전문 기술을 습득해 시제품을 제작시 직접 설계와 제작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전문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2 16:01

[창간 72주년 기획] 전북 상용차 자율주행 글로벌 거점 도약

물류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자율주행 트럭을 실증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이 일반 승용차보다 앞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일반 승용차량은 도로상황과 날씨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지만 특정구간 반복운행이 대부분인 화물 트럭은 감안해야 할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율주행에 유리할 전망이다. 전북지역에는 국내 1호 상용차 전용 주행시험장(1단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의 왕복 21km 구간의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2단계)가 구축되고 있고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 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3단계)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일보 창간 72주년을 맞아 연료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효과적인 상용차 자율주행 시스템의 현주소와 전북이 상용차 자율주행의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 전망을 짚어본다. 똑똑하게 달리는 상용차 자율주행 자동차관리법 제2조는 자율주행차(Autonomous Driving Vehicle)를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카메라, 레이더 등의 ICT 센서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주행경로와 주행 상황에 따른 주행 전략을 판단해 조향각과 가속, 감속 같은 운행 과정을 제어하는 첨단 자동차를 의미한다.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도로화물차 교통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졸음과 전방주시 태만, 과속 등 인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76%였으며 이중 과속을 제외하면 사고의 63%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다. 이처럼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많은 만큼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 피로도가 감소되고 시스템이 주변상황을 인지해 사고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특히 장거리, 장시간, 야간운행 위주인 고속도로 화물트럭은 사고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환경이 개선된 자율주행 트럭은 사고를 대폭 감축시키는 효과와 자율주행 트럭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의 속도와 가속으로 주행 가능하기 때문에 연료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효과적이며 배송시간이 단축되면서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득으로 작용한다. 불붙는 상용차 자율주행 경쟁 가속화 국내 자율주행 트럭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토 면적은 좁지만 집약적인 도로망을 갖춘 한국도 자율주행 트럭의 효율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국내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고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상시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도 트럭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8년 의왕~인천 간 40km 구간 고속도로에서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수소전기트럭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2021년~2025년) 자율주행차의 확산과 자율주행 기반 교통물류체계의 발전을 위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기술고도화,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실증환경 조성,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사업 환경 조성, 자율주행 안전성 강화 및 기술 수용성 제고, 자율주행 교통물류 생태계 구축 등의 5대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국민의 이동 편의 제고와 물류 효율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전북 상용차 자율주행 시대 전북에서는 국내 1호 상용차 전용 주행시험장(1단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장의 왕복 21km 구간의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2단계)가 구축되고 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 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3단계)을 계획하고 있다. 자율협력주행기술에 대한 평가와 검증, 실증까지(1~3단계) 동일 지역 내에서 가능한 곳은 전북이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미래차로의 전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에서 현재 운영 중인 새만금주행시험장(1단계)은 차량 총중량 60톤까지 가능하고 8개의 시험 도로를 갖춘 국내 1호 상용차 전용 시험장이다. 현재 구축 중인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2단계)는 국내 최장(왕복 21km) 반개방형 자율주행로, 고속(80km/h 이상)의 직선로와 곡선 도로가 연결돼 자율군집주행이 가능하며 국내 1호로 설치된 자율주행 보안시스템과 연계 운영이 가능하다. 조광희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은 “자율협력주행기술에 대한 1단계 기능 확인과 2단계 기능검증까지 통과한 자율주행차는 마지막으로 3단계 자율주행 실증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며 “전북이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실증까지 가능한 곳이자 미래차로의 전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본부장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민관이 힘 모을 때” 김영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본부장 “상용차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안전성 향상으로 교통사고율이 획기적으로 줄어 도로안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영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전북지역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용차 자율주행 도입 예상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영군 본부장은 “상용차 자율주행은 연비향상으로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물류비 감소뿐만 아니라 CO2 배출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과 인프라의 토대가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고 지적한다. 자율주행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도로 확충, 차세대 교통시스템(C-ITS)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지원, 자율주행차 운행 가능 영역 확장, 자율주행에 관한 법과 제도 전반을 분석하고 명확한 안전기준 마련, 사고 발생 시 합리적 보상을 위한 보험제도를 갖추는 등 과제들이 산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 본부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인프라의 토대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당면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야야 할 때이다”며 “자율주행차가 첨단 ICT 융합의 총아로서 국민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미래 물류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1 15:35

전북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위탁 기관 공모 뒷말 무성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위탁 기관 선정을 두고 지역 사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최종 위탁 기관으로 도 출연기관인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단독 응모해 선정되자 당초 민간위탁 취지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시 신관동 일대에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647㎡에 달하는 규모로 총 280억원(국비 140억원, 도비 88억원, 군산시비 42억원, 특별교부세 1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사회적 경제 기업 입주 및 교육 연구 용도 등에 쓰인다. 도는 전북연구원의 용역을 거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민간위탁하기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달 22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운영기관 모집에 돌입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업설명회는 참여가 저조했으며 이에 따라 위탁기관 공모에서도 지역 내 사회적경제 관련 활동을 하는 비영리법인의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에서는 지난달 15일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위탁 운영기관을 선정하고자 모집공고를 냈으나 경진원 한 곳만이 신청했고 지난 3일 재공고를에서도 경진원 한곳만 응찰했다. 이민숙 전북도 사회적경제과장은 “민간위탁 대상 기관선정 심사위원회에서 경진원의 단일 신청으로 재공모에도 경합이 없어 심사위원별 가부로 심사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업의 관건인 위탁 운영기관 공모에서 신청자격을 공고일 기준 지역에 근거를 둔 사회적 경제 관련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실상은 지역 내 이와 관련된 저변이 좁다는 것이다. 도에서는 사회적 경제 관련 비영리법인이 몇 곳이나 되는지 통계조차 제시하지 못했다. 지역 내 사회적 경제 기업들 중 일부는 경진원이 현재도 다른 여러 기관을 위탁 받고 있는 상황에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선정기관인 경진원은 현재 일자리센터 등 문어발식 위탁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진원이 위탁 운영 중인 기관은 소상공인통합지원센터, 소상공인희망센터, 전북일자리센터, 사회적기업성장지원센터, 순창장류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 5곳이다. 특히 도에서 민간위탁 선정 과정에 사전설명회 흥행도 저조했고 재공모를 거치는 등 홍보가 미흡해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북과 함께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을 조성 중인 경남도는 직영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지역 내 한 사회적경제 단체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이 모델 정립이 덜 돼있고 민간에서 위탁을 받기에는 운영 역할의 주체도 모호해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며 “설립 초기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경남처럼 도가 직접 운영한 후 민간 위탁 전환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5.30 17:28

리더스아카데미 9기 10강 ‘암 예방과 건강한 삶’

“모든 암의 발병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유방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이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0강이 지난 26일 전주시 중화산동 라루체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국내 암 권위자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예방과 건강한 삶’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완주 출신인 서홍관(64) 원장은 “한국인의 암 생존율은 70% 정도로 암의 3분의 1은 현재 치료 가능하고 3분의 1은 예방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다”며 “이에 따라서 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만이 한국인들의 최고 장수 비결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중에서 암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가 심장질환, 3위 폐렴, 4위 뇌혈관 질환 등이 차지하고 있다.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과 영양상태 등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암의 발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이다. 서 원장은 “조선시대에는 암 환자가 적었던 이유가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다”며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암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그는 “암의 발생 원인을 의료계가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암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금연과 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그가 안내한 최고의 암 예방법으로는 위암의 경우 짠 음식과 탄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할 것과 대장암은 가급적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서 원장은 현대인들이 모든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요건으로 금연과 절주를 제시했다. 서 원장은 “국내 암 발생원인의 30%가 흡연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음주는 1잔 미만을 마셔야 암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담배의 경우 30개 종류의 암을 증가시키며 술은 7개 종류의 암을 증가시킨다. 서 원장은 “지난날 담배 권하는 시대가 저물었듯이 이제는 술을 권하는 시대가 지금보다 덜해질 것”이라며 “암 치료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암에 걸려 치료 받기 보다는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려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5.29 17:11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태국 방콕식품박람회 참가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은 아시아 현지 시장개척 재개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방콕식품박람회(THAIFEX-ANUGA ASIA)에 지역 내 총 4개 기업이 참가하여 전북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190만 달러의 현지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도와 바이오진흥원의 지원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지역 내 4개사(8품목)는 조미김, 김치, 복분자, 과채음료 등을 홍보 전시했으며 전북홍보관을 찾아온 여러 아시아 국가 및 세계 바이어들과 열띤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 동안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우리 농수산식품에 대한 내방객들의 호응 속에 바이어들과는 총 63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군산에서 김치를 생산하는 A사의 경우 말레이시아 대형 유통사와 현장에서 김치시즈닝 100Kg(약 2000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전주시에 위치한 J사는 미국 대형 유통회사와 조미김 수출 상담을 실시했으며 하반기 내에 김밥용김 30만장(약 2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기반해 성장하고 있는 신남방 아시아 시장은 2021년 기준 우리도 농수산식품 수출액(4억 3800만 달러)의 25%(1억 1000만 달러)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시장개척이 필요한 중요한 지역이다. 이번 방콕식품박람회에 참가한 B기업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현지에서의 시장개척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하여 기존 거래 바이어와의 만남은 물론 신규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이번 방콕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 운영을 통하여 전북 농수산식품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다”며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들의 실질적 수출 성사를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5.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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