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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전주 기린로 전자상가

용산 전자상가와 같이 전북에서 유일한 전주 전자상가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이후 덕진구 기린대로 내 400여m 구간에 걸쳐 전자상가들이 하나둘 밀집해 지금에 이르렀다. 기린로 전자상가는 70여곳 넘게 성업 중이었으나 현재 53곳이 영업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타격으로 예전과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동안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상가 상인들도 업종 전환이나 폐업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전주 전자상가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IT특화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마당축제와 같은 변화의 시도가 있었다. 지난 2008년에는 간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8억원이 투입돼 전자상가의 간판 정리와 거리 디자인을 바꾸면서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철만 되면 후보마다 전자상가를 살리겠다고 장밋빛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관심은 그때뿐 인터넷 등의 발달로 점차 전자상가를 찾는 발길은 줄었다. 시민 박모(42)씨는 아직도 전자상가의 존재를 모르는 시민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해마다 전자상가를 꾸준히 찾는데 주차공간이 협소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상가는 콘텐츠 부족과 함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안고 있다. 전주시와 전북도,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주차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근에 공영주차장 18면을 조성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종성 전주 전자상가 상인회장은 코로나19 확산에 속수무책으로 문을 닫는 상가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자체가 전자상가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상가와 관련된 주요 사업은 없으나 상인회가 필요한 시설 개선에 대한 부분은 도나 정부의 공모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여느 상가와 달리 전자상가의 특수성이 있어서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려고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7.25 17:28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송·변전설비 건설공사 4번째 입찰 추진

수차례 유찰사태를 빚어왔던 추정가격 2805억원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의 4번째 입찰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번에도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발주처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특정회사를 제3계약자라는 명분으로 공동이행방식의 계약을 맺도록 강제한 조항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솔라파워는 최근 이 공사에 대한 재입찰을 공고했다. 26일부터 오는 8월4일까지 진행하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를 시작으로 △5일 사전심사 △6일 입찰설명회 △9~17일 입찰참가 신청접수 △18일 가격입찰 △23일 적격심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24일 낙찰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공사는 3차례의 유찰 사태를 겪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입찰에서는 각각 한화건설, 포스코건설만 참가해 잇따라 입찰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세 번째 입찰에서는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네 번째 입찰 역시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참여사들이 입찰을 꺼리는 데는 입찰 조건에 명시된 제3의 계약자 공동이행계약 조건 때문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이행계약은 1242억 원 규모의 345㎸ 송전소의 전기통신공사 및 345㎸ 지중전력구의 만경 2공구 토목공사, 345㎸ 개폐소의 전기통신공사 등을 제3 계약자인 현대글로벌과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공사를 수행하도록 하는 조건이다. 공동이행방식은 하자가 발생할 시 구성원 모두가 연대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이번 공사의 낙찰자가 시공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하자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구조여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본사업 계약이 부가사업 추진 지연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착공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착공이 늦어질 경우 당초 계획됐던 내년 완공 일정도 불투명해 질 전망이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 체결로 추진할 300MW 발전사업을 포함한 1.2GW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계통 연계를 위한 345kV 송변전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정부가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해 그린뉴딜의 1번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7.25 17:18

전북도 긴급재난지원카드 지급율 못 따라가는 카드 사용액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에서 내놓은 재난지원카드 사용액이 지급율을 못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부양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재난지원카드가 출시된지 한달이 되진 않았지만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영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은 손님 10명 중 한두명이 재난지원카드를 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2일 도에 따르면 재난지원카드의 배부율은 86%로 집계된 반면에 사용률은 45%로 절반에 못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에서 재난지원금 18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사용액은 818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주소지 내에서만 재난지원카드를 사용하도록 제한한 점도 카드 사용에 제약이 뒤따른다는 불만이 도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인구가 많은 전주, 군산, 익산 등 시 지역에 비해 인구가 많지 않은 고창, 부안, 무주 등 군 지역은 카드 사용이 지역 상권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내 일각에서는 지자체에서 카드 신청기간에 비해 사용기간에 여유를 두다 보니 도민들의 소비를 늦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는 지난 5일부터 8월 6일까지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카드를 지급하고 있는데 사용기간은 9월 30일까지로 카드를 일찍 받아도 추석 명절을 기다렸다가 쓰겠다는 일부 도민도 나타나고 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자체가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경기부양 효과를 이끌어내려면 재난지원카드를 배부하기 위한 홍보도 중요하듯이 재난지원카드를 쓰게 하는 시스템도 중요하다며 어차피 추석 명절에는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8월말로 카드 사용기한을 앞당기더라도 단계별 소비가 발생할 수 있는데 지자체가 좀 더 촘촘하게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7.22 17:47

농진청, 도라지 추출물 혈중 중성지방 감소 효과 확인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권오란 교수 연구팀과 함께 도라지 추출물이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도라지의 기능성을 밝히기 위해 메타분석(systematic review)을 통해 여러 연구 문헌을 검토한 결과, 도라지가 중성지방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동물과 인체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도라지 추출물은 동물실험, 인체실험 모두에서 혈중 중성지질과 관련 지표를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라지 추출물을 쥐에게 8주간 먹인 결과, 혈중 중성지방 농도는 45%,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는 4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라지 추출물 160mL를 96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 8주간 섭취시킨 결과, 식후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감소하는 폭이 48%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논문 게재하고 특허등록 2건을 완료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김영 과장은 최근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도라지의 중성지방 감소 효과가 밝혀져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7.22 17:42

돈줄 마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대출로 연명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3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34)씨는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야속하기만 하다.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400만원에 임대계약을 맺어 가뜩이나 월세부담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월세조차 내지 못할 형편에 처했다. 김씨는 신용보증 기금을 통해 대출로 연명을 하고 있는데 전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빚도 더이상 내기 힘들어 가게를 접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김씨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는데 고정 지출은 늘어 어려움을 겪다가 백신 접종으로 올 여름 휴가철에는 어느 정도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영업 시간 제한과 집합 금지 조치에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2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신용 대출 현황 자료에서 2019년 14조원에서 지난 5월 16조 7000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1년 6개월 동안 2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북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 이서면(혁신도시) 등 4개 지역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유흥시설은 24시 이후 운영 제한, 식당과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다. 나머지 시, 군은 기존 1단계를 유지하지만 사적 모임 인원은 4인으로 제한하게 됐다. 상황이 이렇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기에 전북지역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이 매출 타격에 의한 빚을 감당하지 못해 대출로 연명하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통계청 조사를 보면 전북 도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은 22만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일반음식점, 카페 등 골목상권은 포장과 배달 영업이라도 가능하지만 노래연습장과 유흥시설은 아예 문을 닫으면서 임대료와 인건비, 치솟는 물가 등을 견디다 못해 쌓여가는 빚을 신용 대출로 갚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시중금리는 올라 2%대 신용대출 금리가 최근 3~4%대로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영세한 자영업자 등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의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구조적인 문제로 지역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위험도 클 것이란 지적이 잇따른다. 금융계에서는 코로나19 매출 타격으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와 관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업황이 크게 악화된 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위험 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영업자 부채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상환시점의 탄력적인 조정과 분산 방법 등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7.21 17:14

올 여름 휴가철 전북권 고속도로 이용차량 8% 증가 전망

올 여름 휴가철 전북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하루평균 27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2만1600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하계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주말인 오는 31일 33만 7000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소요시간은 휴가지 방향 서서울군산이 4시간 50분으로 평소 주말보다 1시간 40분 증가하고, 귀경방향은 군산서서울 4시간 50분으로 역시 평소 주말보다 1시간 40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북본부는 오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19일 간을 하계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철 고속도로 소통을 위해 교통소통관리 강화, 교통사고 예방, 고객 이용시설 방역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기간동안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전 졸음쉼터에 생수얼음을 무료제공하고 오는 30일 (호남선 여산휴게소), 8월 9일(서해안선 대천휴게소)에서 이틀간 드론을 활용한 갓길 주행 및 지정차로 위반 차량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운전자들에게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출발 전 차량점검 및 교통정보 확인, 운행 중에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7.21 16:57

혁신도시 내 정부 교육기관 코로나19로 ‘썰렁’…운영 골머리

전북혁신도시 내 정부 교육기관인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들어서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교육생들의 발길이 끊겼다. 이들 기관은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로 교육 운영과 일정 수립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농업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농촌진흥 공무원 대상 맞춤형 교육기관이다. 평소라면 교육생 방문이 끊이질 않았지만 지금은 적막감만 맴돌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대면비대면 교육을 병행해 왔는데 올해는 100여 개 강좌 중 1개 강좌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면 강좌는 실습이 필수인 농기계 실습반으로 공무원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 해 평균 4600여 명의 교육생이 방문하는 것과 비교하면 교육생 수는 없는 것과 다름없다. 7개 강의실 중 불이 켜져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일부 강의실에는 비말 차단 칸막이까지 설치했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강의 소리가 들리는 곳은 미디어실.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대면 교육 비중이 커지면서 지난해 2개 실에서 4개 실로 늘렸다. 수백 명이 이용하던 구내식당은 개발센터 직원들만 이용하고 있어 식수 인원도 급감했다. 식당 내 들어선 매점은 교육생이 없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최대 90명까지 수용 가능한 교육생 생활관도 지난해부터 단 한차례 개방했을 뿐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지방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면비대면 교육을 병행하고 있지만 강의실 73개 실 가운데 24개 실만 사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참여 인원을 최소화해 10여 명 정도의 소규모 강의로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이들 교육기관의 고민이 깊다. 소규모 인원으로 대면 교육 진행 시 인원을 나눠야 하는데 이 경우 전문강사 인력 보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대면 교육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 일정을 다시 수립해야 하고, 특히 비대면은 실습 등 교육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상호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장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교육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알찬 과목을 구성하겠다며 다양한 교육 공학적인 방법을 활용해 비대면 실시간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교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7.20 17:25

전북 여건 맞는 스마트물류산업 구축 필요

전북지역의 열악한 물류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주력 산업인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물류산업의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전북연구원은 20일 공개한 전라북도 스마트물류산업 발전전략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전북의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스마트물류산업의 육성전략화를 제안했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나정호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연구위원, 김종원 한국은행 전북본부 업무팀 과장, 이응원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이 참여했다. 나정호 연구위원 등은 정부의 스마트물류체계구축에 전북도가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상향식 전략 제안이 필요하다며 전북지역의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물류의 발전전략을 모색하게 됐다고 이번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전북지역 물류산업은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지 않고 신규 인프라 투자도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때문에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감안한 미래 발전전략으로 스마트물류산업의 구축이 대두되는 양상이다. 스마트물류산업은 원재료 공급, 생산, 보관, 최종소비자 전달, 반품 등 전체 물류과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물류시스템을 의미한다. 나 연구위원 등은 전북도가 집중해야 할 영역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콜드체인, 스마트물류 등의 부문에서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거점으로 군산항, 새만금신항만을 연계한 식품 수출의 전진기지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진은 전북 여건에 맞는 스마트물류산업 발전전략의 핵심으로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온습도 관리를 위한 콜드체인이 도입된 물류시스템을 뜻한다. 나 연구위원 등은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성화, 콜드체인생태계 조성 및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새로운 스마트물류산업의 육성전략화를 통한 식품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 제고, 관련 산업 분야의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 국가 식품수출 증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7.20 17:23

전주 호성동 공동주택부지 사상최대금액 낙찰...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또 요동치나

속보 =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의 자회사가 전주 호성동 공동주택 용지를 사상 최대 금액으로 낙찰 받으면서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또 다시 요동을 칠 전망이다. 특히 해당택지는 분양가 심의 의무대상도 아니어서 전주시의 분양가 마지노선인 3.3㎡당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호성동 2가 855-3번지 2만2132㎡를 총액 812억 원, 3.3㎡당 1213만원이라는 사상 최대 금액으로 매각했다. 예정가격의 3배가 넘는 금액에 해당부지를 낙찰받은 업체는 국내 최초 부동산 종합그룹으로 한강변 금싸라기 땅인 한강호텔을 인수하는 등 디벨로퍼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의 계열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서도 대형마트 인수 후 매출 1조원 짜리 주상복합 분양사업을 추진하는 거대회사로 알려지면서 이곳에 조만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단 공동주택건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문제는 막대한 토지비를 치른데 비해 용적률 200% 미만, 400세대 미만 등 건축조건에서 감가를 받아야 하게 때문에 토지비와 건축비, 부대비용 등을 감안해 3.3㎡당 분양가가 최소 16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막을 명분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해 말 기형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전주시가 부동산조정지역으로 지정된 효과가 희미해질 뿐 아니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또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에코시티를 비롯한 전북혁신도시같은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을 규제하기 위한 분양가 심사 대상이지만 해당 구역은 분양가 심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산출될 분양가는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가의 상식을 초월할 전망이다. 물론 전주시가 건축심의와 도시계획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도록 노력을 하겠지만 턱없이 높은 가격에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전주시의 정서에 맞게 분양가를 조정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주지역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 관계자는 워낙 비싼 가격에 부지를 매입한데다 해당부지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도 아니어서 무조건 전주시의 분양가 마지노선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주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의 단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7.20 17:18

[고속도로 교통사고 줄이기 연중캠페인] ⑪ 고속도로 과속운전의 위험성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고속도로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속도제한 없이 쌩쌩 달릴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는 교통안전을 고려하여 최고 시속 110km 이상 과속할 수 없도록 속도제한을 두고 있다. 고속도로 제한속도가 정해지는 기준은 설계속도이다. 설계속도란 도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조건(차량 통행량, 날씨 등)에서 운전자가 도로의 어느 구간에서 쾌적성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속도를 말한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설계속도는 시속 100km에서 시속120km 사이이고, 제한속도는 시속 100km에서 시속 110km로 지정돼 있다. 왜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는 속도제한 없이 달릴 수 있는 독일의 아우토반 같은 고속도로와 달리 비교적 낮은 속도제한을 두고 있을까? 이유는 우리나라의 국토 지형에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63%가 산림 지형으로 지형의 각도와 기울기가 커 고속도로의 설계속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 사이 자동차는 기술발전으로 시속 20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해졌다. 성능 좋은 자동차로 뻥 뚫린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자꾸만 속도를 높이고 싶고 다른 차량을 추월하고자 하는 충동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안전한 과속은 없다. 과속운전은 운전자의 신체기능과 차량제어능력이 저하시켜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속주행 시에는 운전자의 눈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그러다 보면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 사람의 시력은 정지 상태에서 대상을 보는 정지 시력과 움직이는 대상을 보는 동체 시력으로 구분되는데 운전자의 시력은 동체 시력에 속한다. 시력이 1.2인 운전자가 시속 90km로 주행하면서 고정된 대상물을 볼 때 동체 시력은 0.5 이하로 떨어진다. 시야의 범위도 이동속도에 영향을 받는데,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사람의 시야는 약 180도에서 100도 정도지만 시속 100km로 주행할 때는 40도 정도로 시야가 급격히 좁아진다. 따라서 고속도로에서의 과속은 전방과 측면에서의 돌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고 위험에 직면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또, 차량이 시속 100km로 정면충돌했을 때의 충격은 13층 높이의 건물에서 추락하는 것과 같은 충격이다.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인한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띠를 착용하고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더라도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 5년간 도내 고속도로 사망사고 중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25%에 달한다. 이는 졸음 및 전방주시 태만(6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율을 차지한다. 전국 고속도로 사망사고 중 과속으로 인한 사고비율이 10%남짓인 것과 비교해도 훨씬 큰 숫자다. 타 지역 고속도로에 비해 교통량이 적어 과속의 유혹이 큰 것도 원인일 것이다.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 조금 일찍 목적지에 도착하려고 과속 등 무리한 운전으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 문구다. 제한 속도를 잘 준수하고 적정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여유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다. /김주성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1.07.20 17:13

더위지기·도라지로 체력 올리고, 호흡기 지키세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19일 여름철 체력이 떨어지는 현상과 만성 피로감을 덜어주면서 호흡기 건강에 이로운 약용작물로 더위지기와 도라지를 추천하고 차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환경에 평소보다 땀 배출이 늘어나고, 열이 쌓이기 마련이다. 이럴 때 약초를 활용하면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위지기(약초명 : 한인진)는 국화과의 낙엽반관목 식물로 애기바위쑥으로 불리는 쑥류의 하나다. 해열작용으로 몸의 습기와 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으며 줄기와 잎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이 있어 소염이나 이뇨 작용제로도 쓰인다. 차로 이용할 때는 물 1L에 말린 더위지기 15g 정도를 넣고 달인 뒤 따뜻하게 마시면 좋다. 쓴맛이 강하다면 꿀을 약간 넣는다. 도라지(약초명 : 길경)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약초이자 채소로도 이용되는 친숙한 식물이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쓴맛을 내지만 감기 예방, 비염 등 호흡기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고 폐를 맑게 해주어 목구멍 부위를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차로 이용할 때는 물 1L에 도라지 50g 정도를 넣고 달인 뒤 따뜻하게 마신다. 쓴맛이 불편하면 역시 꿀을 첨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치고 불안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 친숙한 약용식물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7.19 16:52

치솟는 물가 자영업자 죽을 맛

올해 들어 농축수산물 등 전반적인 생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재료 부담 상승과 내년부터 최저임금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전북지역 소상공인들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 추이에서 2019년 104.48%, 2020년 105.04%, 올해 6월 107.35%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을 놓고 1년간 추이를 비교해 볼 때 과일, 채소, 육류, 빵, 곡물, 우유, 치즈, 계란 등 서민, 자영업자과 밀접한 생활 물가가 평균 10% 이상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올해와 달리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기름값은 고공행진을 보여 전북 대부분 지역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로 도내 휘발유 최고가는 익산에서 1711원인 주유소도 등장했다. 지난해 6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동반 하락했으나 올해 6월 들어서는 각각 20% 넘게 올랐다.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개인 서비스업종과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에서 가격 상승폭이 커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물가 상승과 맞물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 가계는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물가 상승의 체감도를 크게 느낀 나머지 지갑을 닫고 소비를 자제하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 보다 440원(5.1%) 인상된 9160원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바닥나는 상황에서 생활 물가는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일반 음식점 등 서비스업종 같은 경우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전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밀리는 임대료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님들은 없어 문을 닫는 날이 계속 됐다며 앞으로 최저시급이 인상되면 직원을 줄이게 될 지도 모를 상황이라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인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장 B씨는 기름값이 오르면 정유사를 통한 매입단가도 올라 마진은 큰 차이가 없다며 기름값이 오르면 오를 수록 운전자의 부담 만큼이나 주유소의 부담도 크기는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1.07.15 17:52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혁신도시로 확장 이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15일 증가하는 기술창업 수요에 대응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오는 19일 전주 혁신도시전북테크비즈센터로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로 설립 7년 차를 맞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내 혁신창업 허브로서 역할 수행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이전을 추진했다. 센터는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구개발특구 등 기술창업 인프라 연계성 강화하고 그간 제기됐던 건물 임차료 문제도 신규 이전을 통해 연간 1억 4000만 원 정도 절감, 효율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구도심과의 지리적인 논란 부분도 코로나19에 대비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 강화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전북 창업 정보 온라인, 전북 청년허브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고 대면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에서도 창업자와 청년의 접근성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광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동시에 수행하는 센터 역할 상, 다양한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이전을 통해 센터가 보유하지 못한 역량을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여 창업기업이 매출과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성장단계 돌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7.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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