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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시즌2' ③ 연착륙 하려면] '지방분권·일자리' 제도화 급선무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여부는 정부의 최우선 정책인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와 함께, 강력한 지방분권 추진을 위한 권력분산대책이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도시에 혁신도시를 건설한 것은 참여정부의 대표업적으로 꼽힌다. 전북혁신도시는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전북지역 경제발전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그러나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시선은 이와 사뭇 다르다. 고작 공공기관 이전으로 얼마나 지방이 발전할 수 있겠냐는 조소 섞인 평가가 보수진영은 물론 진보진영 내에서도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선민의식 은 지역과의 상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에 문재인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의 절실함에 공감하고 파격적인 지방분권을 추진해야만 혁신도시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단순히 사무이양 및 지방교부세율 조정을 넘어 지방정부에 실질적인 입법, 행정, 재정권을 과감히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무늬만 지방자치인 현 실태에서 사실상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사업은 크게 한정돼 있다. 전남지사를 역임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지방분권 옹호론자다. 지방정부에도 권력을 나눠줘야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와 전국 지자체단체장들의 긴밀한 공조체제 구성이 혁신도시 시즌2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 취임 후 모든 정부기관이 온통 일자리창출문제에 고심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혁신도시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지역에 기반을 둔 만큼 해당 지역출신에 대한 고용창출 확대 등이 아쉬운 것이다.혁신도시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 도내 지자체의 태도에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의 경우 혁신도시 시즌2에 맞춰 혁신도시 입주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장집무실을 월 1회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동으로 옮기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이와 같은 혁신도시 중심의 개혁드라이브는 나주시 뿐만 아니라 부산, 진주, 진천 등에서도 포착되고 있다.반면 전주시와 완주군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요구마저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 정책에서 혁신도시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다.전북혁신도시 내 한 공공기관의 고위관계자 A씨는중앙은 지역을 모르고, 지역은 역량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이 무너져야한다며혁신도시 시즌2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중앙과 지역 간 상생프로젝트를 국정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06.16 23:02

['전북혁신도시 시즌2' ② 제3 금융도시 현주소] 연기금 금융타운 조성,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전북혁신도시 시즌2를 이끌 핵심 키워드는 농생명 연기금특화 금융타운 조성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혁신도시를 농생명, 연기금 금융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도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이에 전북도는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연기금 조사연구기구를 설치하고, 금융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센터를 신설해 대체투자 금융도시라는 인지도가 형성되면 증권사은행 등 금융기관과 국내외 위탁운용사의 집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전북혁신도시 숙원사업인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조성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국민연금공단은 기금 2000조 시대가 전주에서 열릴 것이라 밝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금운용본부가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기금타운 조성과 관련 전북도 진홍 정무부지사와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의 미팅 일정이 무기한 미뤄진 것도 국민연금의 소극적 태도를 반영했다는 평가다.또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발표한 전북 금융타운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으로 본사지점을 이전하거나 직원을 추가 파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은 30곳도 되지 않았다.금융타운 조성은 국가주도 사업이 아닌 지자체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해 추진력에 있어서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전북혁신도시를 농생명, 연기금금융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문 대통령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주도하는 대통령 직속 TF기구의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전주에 제3의 금융도시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국민연금의 의지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최소한 청와대가 국회,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는 물론 금융기관과 투자업계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전북혁신도시 금융타운의 청사진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북도 관계자는금융타운 조성이 국가주도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을만한 대안을 정부에 제시하는 한편 국민연금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혁신도시에 자리할 연기금특화 금융타운 조성에는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06.15 23:02

전북, 법원 경매 시들…5월 낙찰가율 꼴찌

지난달 법원 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주거시설 낙찰가율 상승의 영향으로 78.8%를 기록하며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지역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68.5%에 그쳤다.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전국 법원경매는 1만448건이 진행돼 4189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1629건, 낙찰건수는 486건으로 늘었다.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p 상승한 수치이며 이전 최고치는 2008년 5월 기록한 78.2%이다. 전용도에 걸쳐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90.7%로 역시 경매 통계 작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토지 낙찰가율도 79.5%로 전월대비 1.7%p 상승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3%p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2008년 10월 83.2%를 기록한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그러나 전북지역 낙찰가율은 토지의 낙찰가율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음에도 업무상업시설 등의 낙찰가율이 현저히 낮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실제 지난달 전북지역 용도별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토지의 경우 323건의 경매가 진행돼 148건이 낙찰돼 45.8%의 낙찰률을 보이며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9.4%p 상승한 100.0%를 기록하면서 광주, 세종,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낙찰가율이 높았다.그러나 업무상업시설은 147건의 경매가 진행돼 35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이 23.8%에 그쳤고 낙찰가율도 58.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주거시설 역시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을 밑도는 86.3%에 그쳤다.주요 낙찰사례로는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소재 임야 1만1901㎡ 경매에 2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477%인 7373만원에 낙찰돼 5월 전북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또한 응찰자 상위 2위와 3위는 모두 부안읍 새만금와이파크 아파트로 경매에 나온 해당 아파트 7건에 모두 163명의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소재 근린상가 경매에는 1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7%인 19억130만원에 낙찰돼 5월 전북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한편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법원별로 적체되어 있던 물건들이 특정 시점에 풀린 건지 혹은 지표상 드러나지 않는 지방 경기 악화 현상이 경매 물건으로 나온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06.15 23:02

이스타항공, 국내 최초 여성 임원 탄생

이스타항공이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국내 민간항공사 최초로 승무원 출신의 여성객실본부장을 임원(상무)으로 승격시켜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북 출신의 이주연(53) 객실본부장으로 이스타항공에서 가장 큰 조직인 450여명의 객실본부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이스타항공 객실본부는 승무원 교육훈련과 기내안전을 담당하는 안전훈련팀,비행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객실승무팀, 기내안전 품질을 관리하는 객실품질그룹, 기내서비스 제공의 케이터링운영팀으로 구성돼 있다.이 본부장은 지난 1987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항공에서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고, 2009년 이스타항공에 합류하면서 전주에 위치한 예약센터장을 맡았다. 이후 2012년부터는 객실부문장과 교육훈련팀장을 역임했고, 2014년 9월부터 객실본부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당시에도 여승무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객실본부장의 직책을 맡은 이 본부장은 이후 고객들의 기내 안전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객실본부의 수장으로서 업무 성과를 이어 나가며, 이스타항공 객실본부 운영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정착시켰다.이 본부장은 이스타항공이 대형항공사들의 독과점을 깬 것처럼 항공업 특성을 고려한 이상직 회장님의 여성 배려의 개방적인 인사정책과 열린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회사의 가치향상을 이루어 직원들의 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7.06.15 23:02

['전북혁신도시 시즌2' ① 기관장 인사가 성공 좌우] '말로만 상생' 아닌 '균형발전' 의지 강한 인물로

문재인 정부가 전북에 약속한 혁신도시 시즌2 세부계획이 곧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북지역 발전에 가장 적극적이어야 할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의지가 소극적이란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역발전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혁신도시 건설 현황을 지켜본 인물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도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본보는 세 차례에 걸쳐 혁신도시 시즌2 계획의 성공을 위한 필요 조건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해본다.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이 구체화되면서 장차관급 인사 이후 이뤄질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수장들의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북 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과 산하 4개 과학원,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11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이 중에서 임명이 시급한 곳은 임기가 완료된 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의 후임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 구속으로 공석이 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다. 또한 임기가 남아있는 다른 기관의 수장도 새 정부의 정책철학에 따라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이에 따라 전북혁신도시가 지역과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체되는 전북혁신도시 기관장들이 지역 균형발전에 걸 맞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보수정부 기간 중 임명된 혁신도시 기관장들은 지역균형발전에 철학을 가진 인물보단 성과연봉제와 조직축소화를 추진할 수 있는 코드인사란 비판이 지배적이었다.실제 올해 초 황교안 전 총리에 의해 임명된 박명식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최근 지역본부 통폐합을 시도해 지역사회의 빈축을 산 바 있다.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일재 행정부지사 주재로 전북혁신도시 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시즌2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그러나 혁신도시 기관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오는 15일 송하진 지사 주재로 혁신도시 시즌2 관련회의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이처럼 대통령 공약사업 추진에도 혁신도시 기관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이유는 기관장의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철학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겉으로는 지역상생을 홍보하고 있지만 그 활동은 지역봉사활동 정도에 국한돼 있다. 전북혁신도시 내 대부분 기관들이중앙기관이 특정지역의 손을 들어주기엔 눈치가 보인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전북혁신도시 기관 중 지역상생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곳은 농촌진흥청과 지방행정연수원 정도다. 이는 공무원 조직 특성상 공기업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전북 농생명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조에 적극적이고, 취임 세달 째를 맞은 배진환 지방행정연수원장은 지방분권론자로서 전북혁신도시 발전방안 마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반면 취임한지 2년이 지난 한국농수산대학 김남수 총장은 지역상생에 있어 아예 무관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새로 출범한 정부 내에서도 혁신도시 시즌 2가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혁신도시 기관장을 인선에 지역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역현안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론이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06.14 23:02

내년부터 프랜차이즈 지원사업, 이익공유형 중심으로 전면 개편

정부가 프랜차이즈 지원사업을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이익을 함께 나누는 이익공유형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의 선정 업체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중기청은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프랜차이즈 지원사업 체계를 이익공유형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이익공유형 상생협력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육성 방향이라는 인식이 업계에 자리잡아 공정거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익공유형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사업운영 결과로 발생할 이익의 배당 방식을 미리 협동조합 정관 또는 가맹계약서에 ‘이익공유 계약 항목’으로 명시하는 게 핵심이다.중기청은 기존 협동조합·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거나 신규로 프랜차이즈를 이익공유 형태로 설립하면 최대 1억원 한도(자부담율 10%)에서 시스템 구축과 브랜드·포장디자인·모바일 및 웹 홈페이지 개발 등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 경제일반
  • 연합
  • 2017.06.14 23:02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원칙 정해야

요즘 코스피지수가 2350~2400으로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 지는 투자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상대적인 박탈감을 갖는다고나 할까? 그러다 보니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신용융자잔고가 2015년 7월 이후 8조원 대를 돌파하고 있다고 한다.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우상향 곡선을 유지할 전망을 갖고 있어 신용융자잔고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을 안아야 한다는 진리를 알고 있지만, 위험 감수수준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자산관리를 할 때 마음편한 투자가 중요한 부분인데,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다양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 수립을 위해선 자산배분뿐만 아니라 분산된 투자자산을 어디에 보유할 것인지가 무척 중요해졌다. 자산배분 시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은 채권이 세금 측면에서 매년 과세함으로 비효율적이고, 주식은 한 번에 과세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런 교과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거의 드물다. 주식형 자산도 장기적으로는 배당을 받기 때문에 자산의 비중이 늘어나고, 배당금에 대해서는 과세를 하게 된다. 또한 비용 문제나 리밸런싱 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들도 변경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50대50의 자산배분으로 출발해도 50대50으로 끝나긴 어렵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병행하게 되는데, 그들에게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재무제표를 보는 것, 정보를 발 빠르게 입수하는 것보다 오히려 ‘투자원칙을 지키는 일’이라고 대답을 한다. 주식이 손해를 보면 손해여서 팔지 못하고, 이득이 되면 더 오를 것 같아서 팔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즉, 철저한 목표와 계획이 사전에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이러한 심리전에서 패하고 만다. 따라서 투자를 함에 있어 명확한 계획과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이런 실수를 범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얼마의 운용자금을 운용할 것인지, 어디에 투자하며 목표수익률을 얼마로 잡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명확해야 한다. 그러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이면서도 양질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투자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기간설정과 목표금액 및 목표수익률, 그 밖에 적립을 해 나가다 주가가 폭락했을 때 중도에 납입중지를 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원칙을 정해서 포트폴리오대로 수립해 놓은 목표와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NH농협은행 호성파크지점 부지점장

  • 경제일반
  • 기고
  • 2017.06.14 23:02

'카셰어링' 이용객 급증 속 부작용 우려

전북에서도 카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시장의 성장세가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카셰어링의 성장은 젊은층이 이끌고 있다. 쏘카의 경우 전체 고객 중 90%가 20~30대다. 젊은층의 소비트렌드가 소유에서 소비로 변화하면서 차량도 빌려 쓰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 등도 카셰어링 시장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12일 전북지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카셰어링이 가능한 지점은 110여 곳 이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쏘카, 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은 고객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셰어링 존을 신청 받고 있어 차를 빌릴 수 있는 지점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국내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2011년 6억원에서 2015년 10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고 진단했다.전문가들은 5년 내에 국내 카셰어링 시장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얼핏 기존 렌터가 서비스와 혼동되는 카셰어링은 운영방식에 큰 차이점이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렌터카 지점을 찾아가 서류를 작성하고, 비용을 지불한 후 차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카셰어링은 시내 곳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찾아 등록하고 비용을 지불한 후 이용하는 방식이다.10분 단위나 시간 단위로 비용을 계산하며, 단기간 이용할 시에는 1일 기준으로 비용을 계산하는 렌터카보다 저렴한 편이다.이용자 인근에 있는 차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장점으로 꼽힌다.카셰어링과 렌터카는 차를 빌려 탄다는 점은 같지만 목적에 따라 이용방법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도심에서 잠시 업무를 보거나 쇼핑할 때는 카셰어링, 주말 나들이나 휴가철 장거리 여행에는 렌터카가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한국GM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카셰어링에 뛰어들어 공유경제를 확산시킬 것이란 방침을 내놓았다. 카셰어링 시장은 전기차와 사물인터넷 기술의 결합과 함께 마케팅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편리함의 이면에는 문제점도 숨어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비대면 대여시스템이라 명의만 빌려 무면허나 운전 미숙자가 이용하는 일이 많고, 보험료도 높다는 단점이 있다.카셰어링 업체 쏘카 관계자는소유가 아닌 공유라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공유경제 문화 확산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카셰어링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업계의 성숙한 의식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7.06.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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