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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어난 전동기로 한옥마을이 몸살을 앓은 지 오래다.한옥마을에는 초등학교도 있어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엄마들이 나섰다. 12일 오후 1시 33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전주 중앙초등학교 앞에 학부모 10여 명과 전주 풍남동 주민센터 직원 등이 모여 학교 주변 전동기 출입금지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캠페인은 전주 중앙초 학부모들이 전동기로 인해 아이들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선 것이다. 어깨띠를 두른 10여 명의 학부모는 관광객에게 전동기 출입금지 서명을 받았다. 캠페인을 기획한 중앙초 학부모회장 하선희 씨는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전동차를 규제할 수 있는 관련법도 없고, 어린이 보호구역이지만 아이들이 전혀 보호받을 수 없는 곳이라며 엄마들이라도 손 걷고 나서야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전주 풍남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힘을 모았다. 서배원 풍남동장은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학부모들과 함께 나오게 됐다며 경찰에 지속적으로 단속을 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열린 캠페인은 한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이날 모인 서명은 전주시와 경찰서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 절반이 7~8월 여름 휴가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까지 3년 동안 도내에 849건의 수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49.3%인 419건이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2014년 발생한 369건 가운데 7월과 8월에만 218건이 발생했으며, 2015년 258건 중 123건, 2016년 222건 중 78건이 같은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방본부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계곡 등을 찾는 피서객이 늘며 수난사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물놀이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는 12일부터 생애주기별 안전 교육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민안전교육포털’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이 포털에 접속하면 생애주기별로 폭염, 승강기, 캠핑 등 관심 있는 분야의 동영상 자료, 행동요령, 안전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부 각 부처가 제작한 동영상 안전 교육자료 300편도 제공된다.전국에 있는 155개 안전체험관의 240여개교육 프로그램, 시설현황 등에 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연합뉴스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거나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자리 수석실 산하에 사회적 경제비서관이 포함되고, 중소기업청 내 사회적 경제국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에 도내 사회적기업의 실태 등을 짚어보고 개선 방향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자본주의로 인한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사회적 경제가 대안으로 떠오르자 사회적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2007년 7월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됐다. 사회적 경제는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 공공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목적으로 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지나친 자본 논리에서 파생한 장애인과 노인, 여성 등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문제와 주거 문제 등을 해결하고, 이들을 다양한 경제활동의 주체로 참여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았다.특히 사회적 경제 조직 중 하나인 사회적기업은 이윤 추구라는 점에서는 일반 기업과 유사하지만 이러한 사회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도내에도 7월 현재 161곳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농식품 분야가 46곳으로 가장 많고, 환경시설관리 31곳, 문화예술 19곳, 교육 15곳, 가사간병 8곳, 기타 18곳 순이다.농식품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노동집약적인 산업특성상 인건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사회적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비율이 높다.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 요건을 갖추고 인증을 받아야 한다.사회적기업은 1년 단위로 갱신하는데, 인증을 받으면 인건비와 사업개발비사회보험료 등을 최장 5년 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하지만 최근 인증 요건 등이 강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회적기업 정부 인증제가 사회적기업 확장에는 큰 역할을 했지만, 자격 요건을 강화하면서 문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유급근로자가 1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고, 영업활동실적이 총 노무비의 30%이상에서 50%로 상향됐다.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인증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의 취지인 다양성과 혁신성이 제한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지원금 용도 제한도 기업들이 개선해야 할 대목으로 꼽는다.지원이 인건비 중심으로 이뤄지고, 사업개발비도 홍보나 연구개발 등은 허용하지만 시설 투자는 제한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회적기업인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홍보 등 여러면에서 도움을 받긴 하지만 지원 용도와 금액이 제한적이라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시 삼천동 도시형 생활주택 노블28이 유치권 분쟁에 휘말렸다.유치권을 행사 중인 시공사는 시행사로부터 공사대금 12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시행사는 시공사가 공사 지연과 유치권 행사 등을 통해 정상적인 입주와 분양을 늦추고 있다며 맞섰다.주택 28세대로 구성된 지상 4층의 노블28은 지난 5월 말 완공됐으며, 7세대가 입주했다. 그러나 10일 현재 시공업체가 차량으로 입구를 막고, 현수막을 거는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지난 6월 시공사 대표 A씨는 12억 원 상당의 공사대금 등을 상환하지 않았다며 시행업체 대표 B씨 등을 사기 혐의로 전주 완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A씨는 고소장에서 시행사 측은 공사대금 중 12억 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시행사는 지난해 전주 소재 모 은행에서 공사에 필요한 자금 확충을 위해 중도금 대출(분양가 60%)을 받았다며 대출 조건으로 총 28세대 중 17세대의 선분양(분양가 10% 계약금)이 필요한데, 시행사는 서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실제 분양할 의사가 없는 사람의 명의로 허위 분양 계약서를 작성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면서 중도금 대출 상환일이 다가오자 시행사 측은 투자자에게 잔금을 받지 않은 채 완납확인서를 은행에 제출, 개별 소유권이전 등기를 해주고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다시 받았다면서 이미 소유권이 투자자에게 넘어 갔어도 공사대금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반면, 시행사 대표 B씨는 시공사가 공사를 지연시켰고, 정상적인 분양입주가 진행돼야 공사대금 상환이 가능한 데 이를 저지하고 있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B씨는 애초 도급계약에서 체결된 공사대금 중 75%는 중도금 대출금으로 상환했고, 나머지는 분양과 입주가 진행되면서 잔금을 받아 공사대금을 상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면서 또한 지난 5월 중도금 대출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소유권이전 등기를 하지 않으면 모두 신용불량자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시공사가 3월까지인 입주 예정일을 넘기고 5월이 되어서야 공사를 마치면서 일정이 어긋났고, 지난달부터는 유치권 행사를 하면서 입주와 분양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을 받기 위해 허위로 분양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A씨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0일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을 두고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냐”는 발언과 관련, 이 의원에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전북본부는 성명에서 “이언주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노동자들의 노동에 가치를 매기고 정규직화를 논하느냐”며 “아이들에게 먹일 밥 짓는 노동이 국회의원의 노동보다 하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런 천박한 생각을 하는 자가 바로 대한민국의 적폐”라며 “국민의당이 노동을 천시하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짓밟는 데 동조한다면 청산시켜야 할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겠다”고 경고했다.같은 날 전북노동연대도 성명을 내고 “노동과 여성에 대한 저열한 발언을 일삼는 의원은 정당을 떠나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이언주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의당은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 무더위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높은 습도에 흐른 땀까지 마르지 않아 피부가 끈적거린다.장마철 높은 습도는 피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피부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특히 장마철에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유분기가 증가하고 피부 끈적임이 일어나는데,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 모공 속 노폐물이 많아지고 여기에 각종 먼지나 오염물질이 붙으면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따라서 외출 후에는 이중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따뜻한 물이나 스팀 타월로 충분히 모공을 열어준 뒤 거품을 내 피지 분비량이 많은 이마와 코, 턱의 T존 부위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안하면 장마철 높은 습도에도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군산~제주를 잇는 항공편의 오전 골든타임 출발편 신설에 제동이 걸려 향후 전북도와 이스타항공의 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스타항공과 군산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의 오전 출발편 신설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주 4일(월, 수, 금, 일) 오전 9시 45분에 운항하기로 하고 연간 3억1400만원을 적자 손실보전금으로 지원하기로 지난 4월 중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당초 협상과정에서 대한항공도 제주행 오전 항공편 신설을 검토했지만 경제적 손실을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후 △운행횟수 △예산지원(손실보전금) △운항시기에 대한 문안을 작성해 이스타항공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측에서 현재까지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스타항공이 군산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신설하려면 현재의 흑자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을 줄이고 이를 적자노선인 군산으로 대체해야 하는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군산공항에서는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각 오후 1시 30분, 3시 20분에 제주행 항공기를 출발시키고 있다.그러나 오후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면 사실상 하루를 허비하게 돼 관광이나 업무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이용객들은 대부분 오전 항공기를 타기위해 광주공항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감내해 왔다.실제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1)이 최근 3년간 도내 초중고교 수학여행, 그리고 전북도청과 교육청의 공무출장에 따른 공항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군산공항 이용률은 20%를 밑돌았다.2014년부터 3년간 제주도 수학여행단 2만21명 가운데 군산공항에서 출발한 학생은 2520명으로 12.58%에 불과했다. 반면, 광주공항 출발은 전체의 61.37%인 1만2287명이었고, 김포공항 출발도 22.19%인 4443명이었다.제주도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도 대부분 광주공항 등을 이용했다. 2만5991명 중 군산공항에 도착한 학생은 19.77%인 5141명이었던 반면, 광주공항 56.45%, 김포공항, 15.76%, 청주공항 4.2% 등 대부분이 타지역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전북도는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오전 취항 신설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전북도 관계자는 그간 이스타항공과 세부적 협의를 벌여왔고 두 기관 모두 오전 항공편 신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 신설과 관련한 공문에 대한 회신은 현재까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군산공항 오전 출발편 신설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요즘 밤낮으로 더위의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밤동안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5월 1일부터 여름철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더위체감지수’를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더위체감지수’는 개인의 연령과 생활환경에 따라 차별화된 더위 위험도 정보를 제공해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읍·면·동 단위의 3770여 개 지점에 대해 당일 기준으로 오늘부터 모레까지 3시간 간격의 자료를 오전 6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발표한다. 여름의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절기인 오늘, ‘더위체감지수’ 서비스를 통해 폭염으로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보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정읍시가 추진하고 있는 축산테마파크 내 소싸움장 건립과 관련, 도내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39개 시민단체는 6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는 내장산 일대에 소싸움장이 주목적인 축산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업부지는 정읍천 바로 옆에 위치해 가축사육절대금지구역으로 소돼지닭 등의 가축을 사육할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싸우지 않는 소의 본성을 거슬러 억지로 싸움을 시키는 건 잔인한 학대 행위라면서 축산테마파크는 사실상 소싸움 도박장 건립 사업으로 전북도가 이 사업을 불허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일부 사실과 다른 주장이 있지만, 정읍시와 반대 단체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중재 역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정읍시는 내장산 인근 부전동 부전지구에 2018년까지 113억 원을 들여 옛 농가 재현장, 장터, 잔디마당, 축산체험관, 소싸움장 등을 갖춘 축산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운전기사의 근무여건 개선과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전주완주시내버스 1일 2교대제 도입이 1년 가까이 터덕거리고 있다.제도 도입여부가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카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데, 지난 2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맞춘 1일 2교대 시범운영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전주시는 지난 2월 20일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하면서 시내버스 노사와 1일 2교대제 시범운영을 하기로 했다.시범운영은 13개 노선 40대(5개 회사별로 대수 배정)에 한해 1일 2교대제를 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전체 120개 노선 392대에 적용할 예정이었다.그러나 5일 현재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버스는 14대로 애초 계획의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전주시가 1일 2교대제 도입을 논의한 것은 지난해 3월부터다.시내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와 노조, 시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 버스위원회에서 지난해 3월부터 수차례 회의와 청주 등 선진지 시찰을 했고, 지난해 10월 위원회에서 안건이 의결됐다.그러나 근무시간과 출근 형태가 변경되는 1일 2교대제가 임단협과 맞물려 도입이 유보되고 있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2교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노사 양측은 제도 도입과 참여를 임단협 협상과정에서 각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전주시는 지난 27일 버스운전자 1일 2교대제 실시 촉구 간담회를 가졌고 수시로 시내버스 회사 측에 공문을 보내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노사 임단협 문제로 제도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상적으로 시범운영되고 보완점이 찾을 수 있도록 행정차원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가 열린 5일 사용자위원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있는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 앞에서집회를 열어 최저임금 155원 인상안을 규탄했다.이들은 “지난달 29일 6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안으로 2.4%(155원) 인상안을 내놓았다”면서 노동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우람 알바노조 정책팀장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주최한토론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의원은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최저임금이 1만원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최저임금 1만원이 되면 직원을 해고 해서 힘을 보여주자’는 주장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상분 155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5ℓ들이 쓰레기봉투 한 장”이라며 5ℓ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경총 빌딩을 향해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지역사회의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지부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주시 개인 서비스 업소 303곳에 대해 방문조사를 벌인 결과, 임산부에 대한 배려나 혜택을 제공하는 업소는 11곳 뿐이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생애주기별 출산장려 정책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출산율은 올라가지 않는 상황에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11곳은 임산부에게 주차공간을 따로 마련하거나 특별 요리를 제공하고,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일부 다른 지자체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주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남 함평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임산부를 포함한 가족이 음식점을 이용하면 식사비용의 10%를 할인해주는 임산부 우대 음식점 제도를 시행 중이고, 전남 구례군은 장애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군청 민원봉사과에 배려창구와 상담코너를 운영하고, 민원안내 도우미도 배치하기로 했다.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을 투자한 임산부 배려 사업도 필요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임산부를 함께 배려하는 노력과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며 사업자에게도 임산부를 배려하는 지원을 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리가 큰 아이는 힘들게 세상에 나왔다. 분만 도중 뇌 신경을 다친 영향으로 다리가 건강하지 못했다. 열 다섯이 되면서 신체 변화는 눈에 띄었다.다른 사람들과 몸 상태는 다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반드시 절망적이진 않다고 조태희 씨(32지체장애)는 말했다.전주 출신으로 제일고와 원광보건대 치기공과를 졸업한 태희 씨는 아픔이 많다.걷는 게 왜 그러냐라는 말과 손가락질, 시선은 어린 태희 씨의 가슴에 송곳처럼 박혔다.2005년에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걸음걸이 교정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 파업으로 재활치료는 다른 병원에서 받아야 했다. 수술이 잘 안돼 병원을 찾아 항의까지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고비의 순간마다 그를 지탱한 건 부모였다.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담임 교사를 만나선 내 아들 반장 좀 시켜달라고 부탁했어요. 6학년 가을 운동회에서는 축구 경기에 참여 했는데, 아버지는 운동장에 갑자기 물을 뿌리셨어요. 아픈 자식을 달래려는 부모 마음이었죠.태희 씨는 장애를 부정적인 방식으로 정의하면서 울부짖는 대신,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서울 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모임을 통해 중증장애인시설을 찾아다녔고, 대학교 모임에서는 홀몸노인을 위한 연탄 봉사를 했다.지난 4월에는 전주대 물리치료학과생과 네일아트 교육생, 초중등학교 교사 등 30여 명의 재능 봉사자를 한데 모아 완주군 소양면의 한 요양원을 찾기도 했다.태희 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손이 불편한 사람의 입에 치킨을 넣어 준 적이 있는데, 나도 쓸모있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뭉클했다며 이를 계기로 자주는 아니지만, 주변의 재능있는 사람을 모아 함께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태희 씨는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나눔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주 기타 동아리 코드의 거리공연과 원광보건대 유아교육과 재학생의 페이스 페인팅 등 40여 명의 재능 기부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을 모은 것도 태희씨다.그는 행사 시작 전 한옥마을과 풍남문 주변 환경 정리를 할 예정이라면서 수익금 모두는 전주 영아원 아기천사들의 간병비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홀트아동복지회에 월급 일부를 기부하고 있는 태희 씨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산처럼 크고 바다처럼 깊은 품이 되고 싶다며 따뜻한 마음과 재능을 함께 모아 준비한 나눔 콘서트에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웃었다.
장마전선이 다시 남해상까지 물러가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사이 폭염이 전국을 덮쳤다. 때문에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실내 냉방기를 과다 사용해 실내외 온도차를 크게 벌어놓으면 신체의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빠르게 상승하고, 심장박동수가 늘어나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일단, 실내외 온도차는 5℃ 이상 나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 또한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꼭 외부섭취가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함유된 고등어, 청어, 연어와 같은 음식을 찜통더위가 이어질 때 자주 섭취하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마트가 전주에 노브랜드점포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위협을 느낀 도내 소상공인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노브랜드가 입점하면 인근의 소규모 점포 매출과 고객, 종사자가 절반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나들가게발전협의회 등 도내 15개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전북소상공인대표자협의회는 4일 전주시 서신동 이마트 전주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세상인을 말살하는 노브랜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협의회는 이마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없는 변종의 SSM 노브랜드를 만들었다며 또다시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은 무시한 채 거대한 자본력으로 지역 영세상공인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마트는 즉시 삼천동, 효자동, 송천동 등 3개 지역의 노브랜드 출점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전북도와 전주시, 도의회, 시의회 등은 즉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브랜드 입점지 인근 11개 점포를 실태 조사한 결과 노브랜드가 입점할 경우 주변 소상공인 매출과 고객종사자 비율이 절반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일각에서는 도내에 대형마트가 20여 개에 이르고, 대형유통업체 SSM상품공급점 등을 포함해 총 100여 개가 입점한 상황에서 노브랜드 입점으로 중소상인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북소상공인대표자협의회 최우종 회장은 인구유입이나 택지개발 등 별도의 수요 증가 요인이 없이 동종의 대기업 사업진출은 주변 상인들의 매출을 흡수하는 형태로 나타날 우려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마트 같은 공룡 업체가 자본을 앞세워 밀고 들어오면 골목 상권이 무너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노동자, 중소자영업자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재벌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와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민행동도 이날 성명을 내고 노브랜드매장을 기존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교묘하게 변형시켜 대형마트 세력 확장을 하고 있다며 골목상권 보호차원에서 입점 계획 철회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지난 4월 25일 효자SK뷰 상가 1층에 380㎡(115평) 규모로 노브랜드 매장 개설예고를 했으며, 지난달 31일 영업개시를 예고했다.효자동은 반경 1㎞ 내에 전통시장이 없어 입점 금지 지역이 아니지만, 슈퍼마켓협동조합은 전북도에 사업조정을 신청했으며, 현재 사업개시가 일시 중지된 상태다.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의 지상권 설정 등기가 누락돼 토지주와 대한송유관공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대한송유관공사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완주군 봉동읍 제내리 일대에 토지 소유주 A씨와 지상권 설정 계약 및 보상 등을 한 후 송유관을 매설했다. 이후 송유관공사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지상권 설정등기를 하지 않았다. 이후 토지 소유주가 두차례 바뀌면서 지난해 초 최모 씨(57)가 해당 토지를 구매했다. 최 씨는 토지 구입당시 송유관이 매설돼 있는 것을 알았지만 폐기물 처리 등을 위한 창고 운영 목적으로 해당 토지 1만4876㎡(4500평)를 구매했다.최 씨는 해당 토지에 고압 송유관 매설지역이란 주의 표지판이 있어 송유관이 매립된 지역으로 인지했고,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는 관련 내용이 누락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로 보면 해당 토지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송유관이 설치됐고, 창고용 부지로 활용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대한송유관공사는 최 씨가 땅을 구입하기 전 송유관 위치를 탐측해줬고, 보상 협의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최근 최 씨는 국민신문고에 해당 토지 갓길로 송유관을 이전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지만, 송유관 담당자는 관련 내용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민원을 접수했다.이에 대해 대한송유관공사는 전국 경질유의 57%를 단일 송유관을 통해 운송한다면서 해당 지역의 송유관을 이설할 경우 전국 유류 수송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검토가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토지 소유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부안의 한 고등학교 성추행 사건에 관련,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군산여성의전화 등 도내 45개 시민사회 단체는 4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법인은 성폭력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 학생 보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폭력예방치료센터 황지영 소장은 부안의 성폭력 사건은 한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의 문제였다며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송경숙 센터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늘 사소한 일로 여겨지면서 침묵을 강요당해 피해자들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리는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전교조 전북지부 노병섭 부지부장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며 동료 교사들의 묵인과 방관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오는 7일 2~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수조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는 지난 30일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통신문에서 7일 오후에 2~3학년에 대한 면담 조사가 예정됐다고 알렸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2~3학년 총 14개 학급에 경찰 1명씩을 배치하는 등 전수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체육교사 A씨와 관련해 두차례의 소환조사를 했으며,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 오전 우리나라를 빠져나간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다시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중부지방까지 북상했던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해 남부지방에 자리를 잡았다. 때문에 중부지방은 당분간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늘 낮까지 장맛비가 더 내리겠다. 하지만 장마전선은 내일 더 남쪽으로 내려가 남해상에 자리를 잡으면서 오늘과 내일 전국이 차츰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다만, 다시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다시 내려진 가운데,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들어 기온이 30도 이상 웃도는 곳이 많겠는데, 여기에 덥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상돼 이제는 다시 폭염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자림복지재단 장애인 성폭력 사건 해결과 시설 인권 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지난 29일 전주지법의 자림복지재단 법인 설립허가 취소 정당 판결을 환영하며, 법인 취소 이후를 준비하자고 밝혔다.대책위는 그동안 장애인 성폭력 사건으로 자림복지재단 전현직 시설장 모두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면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임원 전원의 해임 명령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전주시 등은 법인 취소 이후 환수 절차 등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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