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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방치된 전주시청 앞 부지에 대형 호텔 짓는다

20여년 넘게 방치됐던 전주 구 도심 부지에 대규모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도심 경관 개선과 함께 숙박시설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전주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603-3번지 일대(옛 가톨릭센터 맞은편)에 호텔 신축 건축심의를 의결했다.대지면적이 2700여㎡에 달하는 이 부지는 지난 1995년 (주)비사벌이 업무시설을 짓다가 부도가 나 공사 중단 상태로 방치됐다. 비사벌은 지하 4층 지상 3층 건물을 계획하고, 지하 공사를 하다가 부도나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 부지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다. 이후 지난 2011년 경매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가 올해초 (주)메리트플러스(대표 김광현)가 토지를 매입하면서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됐다.이 회사는 부동산개발 업체로,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994㎡ 규모로 호텔(249객실)과 오피스텔(98실) 복합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객실 규모로는 전주에서 라마다호텔(330객실) 뒤를 잇는 대규모다.전주시는 7월중 구조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건축허가가 접수되면 건축허가를 낼 계획이다. 시공은 경기도 업체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업체는 건축허가가 나오는대로 오피스텔과 호텔을 분양할 계획이며, 2019년 준공 예정이다.전주시 관계자는 20년 넘게 방치된 부지가 새 주인을 만나 다행이라며 구도심 정비와 숙박시설 확충, 도심 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은수정
  • 2017.06.22 23:02

고층 건물 불나면 '구경만 할 판'

최근 수년간 도내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층 건물 화재 대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30층이 넘는 고층 건물에 직접 분사할 수 있는 사다리차는 없고, 소방당국에서는 지도 감독 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계기로 도내 고층 건물 화재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 화재 발생 아파트는 노후돼 스프링클러도 없고, 사다리차를 이용한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에 고층 아파트에 대한 화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5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은 없지만, 3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은 전주 9개 동과 군산 9개 동 등 모두 18동이 있다.이 같은 고층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직접 분사에 의한 진압이 힘들다는 것이다.고가 사다리차는 직접 화재 현장에 분사할 수 있지만, 전북소방본부가 보유한 사다리차로는 아파트 25층이 한계다.현재 전북소방본부가 보유한 고가 사다리차는 53m급 8대와 52m급 2대, 46m급 1대 등 11대로, 53m는 최대 25층까지 분사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20층 이하 높이의 건물에 사용할 수 있다.30층에 이르는 고층의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사실상 소방대원이 직접 올라가 화재를 진압해야해 사다리차는 큰 효용이 없을 수도 있다.이뿐 아니라 완공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도 화재 위험에 대한 불안이 크다.정부가 1992년 16층 이상 아파트에 대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대부분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올해부터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대상을 6층 이상 아파트로 확대했지만, 이 같은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아파트는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이에 대해 전북소방본부는 노후 아파트와 고층 아파트에 대해 지속 관리 감독으로 화재 예방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소방본부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는 현재 보유한 사다리차 등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지난해 전수조사와 같이 올해에도 구체적인 점검 일자 등을 계획해 지속적인 지도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30층 이상 고층 건물에 대해서도 합동 소방훈련과 소방시설 전문 점검 업체를 통한 종합정밀점검을 매년 상하반기에 2차례씩 시행해 왔고, 올해도 7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1 23:02

"AI 예방" 주인 앞에서 몽둥이로 닭 잡아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정부가 전국의 소규모 농가(닭 100마리 이하)를 대상으로 닭을 수매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닭을 때려 죽인 뒤 수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완주군에 사는 장모 씨(58)는 읍사무소 직원들이 찾아와 어머니가 집에서 키우는 닭과 병아리 등 10여 마리를 몽둥이로 때려죽였다며 당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어머니가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장 씨에 따르면 80대의 장 씨 어머니는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하고, 3월부터 닭을 키우면서 우울증을 달랬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읍사무소 직원과 이장 등이 장 씨 집에 찾아와 닭과 병아리를 둔기로 죽여 자루에 담아 가져갔고, 이 중 일부는 마을 관계자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해당 읍사무소 관계자는 용역직원과 읍사무소 직원이 팀을 이뤄 닭 수거 작업에 투입됐다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 용역직원들이 도망가는 닭을 잡기 위해 몽둥이로 때린 것 같다. 관리감독이 부실했다고 말했다.완주군 관계자도 읍면 직원들이 직접 닭을 산 채로 잡아 지정된 업체에 맡겨 처분하고 있다며 주인이 보는 앞에서 닭을 때려죽이는 수거 방법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21 23:02

건설노조 서울서 대규모 집회…내국인 고용 대책 촉구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에서 ‘토목건축 조합원 상경총회’를 열어 불법 하도급 근절과 내국인 건설노동자 고용 대책을 촉구했다.1박2일로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는 전국 건설 노동자 8000여명이 참여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건설노조는 “건설현장 임금은 10년째 하향 평준화되고 있고 노동조건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주노동자 인력이 다단계 하도급을 통해 불법 유입되면서 임금과 노동조건이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허용된 이주노동자 쿼터는 6만7000명이지만 실제로는 약 30만명의 이주노동자가 일한다는 게 건설노조 주장이다.이들은 “이주노동자를 쫓아달라고 집회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불법하도급 구조에 따른 이주노동자 유입으로 건설산업은 내국인 청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건설노조는 이날 총파업 투표에 들어갔으며, 투표 결과는 내주에 집계된다.총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삼거리, 내자동 로터리를 거쳐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행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 근처까지 행진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청와대에 외국인력 고용 질서 감시·감독 강화, 이주노동자 불법 고용 처벌, 사업장별 외국인 인력 배정인원 의무 공개 등을 촉구하는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저녁에는 세종로 소공원에서 투쟁문화제를 연 뒤 노숙농성을 하고 21일 현대·SK·GS·대우 등 주요 원청 건설업체를 항의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7.06.21 23:02

전주 근로자종합복지관 각종 협약 위반 '줄줄이'

전주시가 전주근로자종합복지관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인 결과, 위탁 협약 위반 사항이 줄줄이 드러났다.1억2000만원에 달하는 입점 점포들의 보증금은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았으며, 협약에 따라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야 할 수리비 통장 잔고는 바닥 수준이었다.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주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의 회계서류와 협약이행사항에 대한 특별 검사를 벌였다. 메이데이는 독립채산제 위탁 계약 형식이어서 감사가 아닌 검사형태로 이뤄졌다.검사결과, 복지관은 매점과 세신업체, 이발소, 피부관리실 등 7개 업체의 임대보증금 1억1800만원이 한푼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관은 2013년에도 임대보증금 횡령 의혹으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전주시 상하수도 요금 7000만원 등 각종 공과금 1억5000여 만원을 체납, 제세공과금성실납부 의무 조항도 위반했다. 분기별 수익의 10%를 적립해야 하는 수리비 통장에는 7만원만 남아있었다. 협약 당시 수행하기로 한 노동자지원프로그램과 상담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시는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특단의 운영개선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전주시는 대안으로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임대업체 보증금은 한국노총이 해결하도록 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근로자복지관의 각종 문제점에 대한 최선의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선은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해결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해법이 모색되지 않으면 시설관리공단 운영 등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복지관 수탁자인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는 8월 말까지 체납 공과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한편 현재 복지관이 운영하는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등록 회원은 730여명이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7.06.21 23:02

남은 삶 자포자기 독거노인 대책 절실

독거노인들의 자기 방임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특히 전북은 노인 인구가 34만1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3%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고, 독거노인 수도 2016년 기준 6만8000여 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24.4%에 이른다. 이는 16개 광역 시도 평균(19.7%)보다 높은 수치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도내 독거노인은 70~74세(28.14%)가 가장 많고, 65~69세(25.60%), 75~79세(24.64%), 80~84세(14.66%) 등의 순이다.지역별로 보면, 전주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체 노인 중 독거노인 비율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30.69%)이 가장 많았고, 순창(30.66%), 부안(29.77%), 임실(29.13%), 정읍(29.05%), 김제(28.6%), 무주(28.35%), 진안(28.05%) 순이다.독거노인은 생활환경의 특성상 사회와의 교류가 어렵고, 자기 방임이 이뤄지기 쉬워 사회적 소외가 고독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기 방임에 의한 학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노인학대 신고사례 중에서 자기 방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1.0%에 불과했던 것이 2015년 10.1%로 10년 새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자기 방임은 의식주나 의료 등 최소한의 자기보호를 하지 않고 자신을 방치하는 것으로, 자기 방임 학대 사례에 해당하는 노인들은 자신을 방치하다가 자살 등 극단적인 길로 접어드는 사례가 많아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백옥미 교수의 전주시 독거노인의 자기 방임 실태 및 종합실태에 의하면, 전주시의 노인 돌봄서비스 등록 노인 1575명 중 917명에게 식사와 위생청결, 주변 도움 요청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자기 방임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6명이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기 방임 위험군으로 분류됐다.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의 30%는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태였고, 47.6%도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위험군은 가족이나 친구 등 사회관계망과의 교류가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독거노인 돌봄기본서비스와 노인복지관 등과 연계한 친구 맺어주기 등 정서적사회적 지지체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백 교수는 현재 고령자들은 저소득과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받는 독거 노인보다 잠정적으로 10배는 더 많은 독거노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혜 대상을 늘려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0 23:02

전북도 공무원시험, 장애인 수험생 대책 소홀

전북도가 장애인 전형이 있는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을 관리하면서 장애인 수험생 지원 대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17일 치러진 전북도의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이 치러진 일부 학교 장애인전형 고사장이 4층에 마련돼 장애인 응시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시험에 응시한 A씨 등 장애인 5명은 전주시 우아동의 한 학교 4층에 마련된 장애인전형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들에 따르면 장애인 고사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 복도 끝에 마련됐으며, 고사장 이동 등에 도움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지방공무원 시험은 541명 선발에 1만2000여명이 응시했으며, 장애인 전형으로 26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원서 접수과정에서 장애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지원 신청을 받았다. 시험은 도내 19개 학교 423개 고사실에서 치러졌으며, 편의지원 신청을 한 장애인 수험생 26명은 전주 서중학교 1층 4개 고사실에 모아 시험을 치렀다.그러나 장애인 전형에 응시한 장애인 수험생의 상당수는 편의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편의지원 신청은 원서 접수 인터넷 사이트에서 안내했다.이와 관련, 한 장애인 응시자는 장애인 편의지원을 하는지 몰랐다면서 그래도 장애인 고사실을 별도로 운영할 만큼 장애인 응시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고사실 배치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 지원 안내가 부족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문제가 일어난 것에 안타깝고, 다음 시험부터는 장애인 전형 고사실을 1층에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20 23:02

'프리미엄 고속버스' 전북 제외…지역차별 논란

도로 위 일등석으로 불리며 서울에서 부산과 광주를 오가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이달 말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행되는 가운데, 전북지역은 운행 노선에서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기존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서울~부산, 서울~광주)을 증편하고 출발지를 서울과 경기 성남, 인천공항으로 확대하는 한편 도착지로 대구, 전남 여수, 경남 마산, 진주, 김해, 포항, 강원 강릉 등을 오가는 12개 노선을 신규로 추가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그러나 전북과 충청권만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지역에서 제외됐다.지난해 11월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보다 요금이 20% 이상 비싼데도, 승객들로부터 호평받아 기존 노선의 증회 및 신규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받았다.국토부와 전국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은 운행 지역으로 운송 수요가 많고 출발지 기준 200㎞ 장거리 노선을 내세웠다.그러나 전주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 명을 넘고,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거리도 202㎞가량으로 출발지 기준 200㎞를 넘는다.또한 전주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은 고창, 남원, 임실, 순창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관광지들이 즐비하다.특히 올해는 전북방문의 해로 전북도와 지역 관광업계는 관광객 3500만 명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전북투어패스 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 때문에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전북지역 미운행은 좀 더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북권으로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려는 버스 이용자들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다.또, 공공기관 고위 간부나 구매력 있는 관광객들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방문 수요 충족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게 지역 관광업계의 주장이다.최수연 전북관광협회장은 아직까지 전북권 관광은 당일치기 성격이 강하다. 소비력을 갖춘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찾게 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국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전주 등 전북권은 운행 요건은 충족하지만 서울에서 오가는 고속시외버스가 많아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필요해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업계 등과 협의해 전북권 등 노선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28석) 보다 좌석이 적은 21석으로 독립공간이 더욱 넓고, 독서등이나 좌석 테이블을 이용해 독서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다. 또 옆좌석 가림막과 각종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했고, 개별 모니터가 전 좌석에 달려 있어 영화TV 등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7.06.19 23:02

작은 화분이 이룬 기적…'이야기 꽃' 피우는 동네

전주시 중노송동 문화1길은 꽃길로 불린다. 지난 2012년 이 동네에 사는 이희순 씨(72)가 대문 앞에 꽃 화분을 내놓았다. 이를 본 주민들은 앞다퉈 집 앞에 꽃을 기르기 시작했다. 이 씨는 집 앞에 우연히 화분을 놓았는데, 이웃들이 꽃을 보고 찾아와 말을 걸기 시작했다며 꽃을 기르는 이웃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어느새 우리 동네가 꽃길이 됐다고 했다.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노정수 씨(87) 집 앞에도 철마다 꽃이 핀다. 자녀들이 노 씨를 보러오는 날이면 화분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준 이웃들에게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꽃향기가 가득해진 이 골목에 2년 전 장근범 사진작가가 둥지를 틀었다. 집집마다 대문 앞에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장 작가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어르신 17명과 함께 화분을 만들고, 꽃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꽃장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6명의 지역 예술가가 동참한 꽃장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키운 화분과 폐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 꽃잎을 눌러 만든 압화 등을 만들고 전시판매도 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김준우 작가는 매주 월요일 주민들과 함께 꽃을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인생 그래프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젊은 작가들이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꽃을 매개로 작품활동을 하며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인후문화의집 김명규 씨(34)는 구도심을 문화촌으로 만들기 위한 꽃장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옆 동네에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모임에 참여하는 이도 있다고 했다.지난 16일 오후 4시 전주시 중노송동 문화1길에 첫 꽃장이 열렸다.동네 입구에 골목도 환하고, 얼굴도 환하고, 마음도 화~안하게 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나무로 만든 전시대에는 어르신들이 손으로 적은 인생 이야기가 빼곡히 걸려 있었다. 주민들은 가격표를 붙인 화분과 에코백, 꽃액자를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44년간 이 동네에 산 김점례 씨(73)는 직장에서 해고돼 이사온 이 동네가 오늘처럼 떠들썩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고, 2년 전 이사 온 쌍둥이 엄마 김소형 씨(46)는 집 대문이 활짝 열려 있는 골목을 지날 때마다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반갑게 인사해주는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이날 하루 꽃다방이라는 간판을 내건 집에서는 꽃차와 함께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5년 전 집 앞에 내놓은 작은 화분이 이뤄낸 기적이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19 23:02

"카레이스키 강제 이주 슬픈 역사를 아시나요"

왜 우리는 러시아말만 해야 하는가, 왜 모국어를 배울 수 없는가, 왜 모국 땅에서 살지 못하는가, 왜 우리는.15일 오후 전주 근영중 교단에 선 엄넬리(77) 러시아 모스크바 한민족학교 교장은 어릴 적 부모님께 이 같은 질문을 수없이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카레이스키)의 후손이다.카레이스키는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대로 흩어졌고, 한국말 사용까지 금지당했다. 엄 교장의 언니는 강제이주 과정에서 사망했고, 오빠는 한국말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2주간 감옥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핍박과 억압이 형벌처럼 내려지던 시대였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한국어를 배울 수 없고, 한국 땅을 밟을 수도 없었다.1992년 구소련이 붕괴한 뒤, 엄 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한민족학교(모스크바 1086학교)를 설립해 고려인 6세대, 7세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모스크바의 3500개 학교 가운데 한국인 교장은 그가 유일하다. 이 학교에는 35개 소수민족 학생(초등학생~고등학생) 700여 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 중 고려인이 60%를 차지한다.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는 안녕하십니까,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말 모릅니다라는 세 문장만 겨우 입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모국 땅에서 누구하고도 말을 나눌 수 없었다. 행복한 만큼 눈물이 흘렀다. 그래서 학교를 설립해 한국 언어역사전통문화 등을 가르치기로 했다. 스스로 한국어를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나이 53세.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로 한국어를 독학했고, 이제는 고등학교 한국어 교과서를 발간할 만큼 우리말에 능통하다.그리고 이날 전주 근영중에서 역사과 조은경 수석교사와 함께 카레이스키 강제 이주 역사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은 2년 전 모스크바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조은경 교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여러분은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대, 행복한 나라에서 사는 만큼 꿈을 꾸고, 그 꿈을 꼭 이뤄내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카레이스키 이주사와 이와 맞물린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 엄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향한 노력을 당부하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역사 특강을 기획한 조은경 교사는 엄넬리 교장의 삶 자체가 한국 근현대사의 축이라며 한민족의 꼭지를 찾는 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역사적 경험을 전달하고 애국심과 자긍심을 심어줬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러시아에서 25년째 한민족학교를 운영해 온 엄 교장은 한국어 보급과 한국 문화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국민포장,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7.06.16 23:02

흉기 든 폭행범 잡고 벌금 낸 '의인'

흉기를 든 폭행범을 제압한 용감한 시민이 알고 보니 벌금 수배자로 밝혀졌다.15일 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에 따르면 A씨(46)는 지난 14일 오후 8시 25분께 전주시 우아동의 한 도로에서 B씨(28)가 행인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던 장면을 목격했다.A씨는 흉기 내려놔. 경찰 불러라고 소리치며 B씨에게 달려가 5분여의 실랑이 끝에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했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대학생 연인이 내 앞길을 막아 화가 나 때렸다고 주장했다.신용불량자이면서 2년간 분노조절 장애로 약을 복용한 B씨는 이날 외삼촌과 휴대전화 개통 문제로 다툼을 벌였고, 홧김에 흉기를 구입해 휴대전화 매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때 B씨 차량 앞에서 느린 걸음으로 가는 남녀를 보고 흉기를 들고 내렸다. B씨는 이들과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렀지만, A씨와 경찰의 빠른 조치로 큰 피해 없이 사건은 일단락됐다.그런데, A씨가 경찰에 벌금 100만 원을 냈다. 경찰은 A씨를 용감한 시민상에 추천하기 위해 신원을 조회했는데,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벌금을 내지 않은 벌금 수배자였던 것이다.이날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B씨도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는 등 벌금 수배자로 드러나 역시 체납 벌금 50만원을 냈다.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들고 묻지마 폭행을 한 용의자를 제압한 A씨의 용기는 지역 사회 귀감이 되지만, 벌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16 23:02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 "현대차 협력업체 노동탄압 규탄"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5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서 이뤄지는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조합에 따르면 업체 대표가 조합원들에게 노조 가입 여부를 따지거나 탈퇴를 종용했고, 당사자뿐 아니라 시골에 있는 조합원의 노부모를 직접 찾아가 노조가입을 두고 협박을 일삼았다고 말했다.또한, 조합원의 업무시간 중 집으로 전화를 걸어 가족들을 압박하거나 조합원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협박, 조합원의 인격과 도덕성에 대한 모독을 일삼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노동조합이 일부 공개한 업체 대표 등 관계자와 일부 조합원 간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에는 업체 대표와 관계자가 조합원에게 노조 탈퇴를 권유하는 내용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동조합은 “업체 대표는 지금껏 자행해 온 임금착복과 인격권 모독을 공개 사과하고, 조합 탈퇴회유와 가족에 대한 협박, 조합원 사찰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며 “현대자본과의 불법적 계약관계를 밝히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조합이 주장하는 임금 체불은 없는 상태이며 직원에게 인격 모독을 했다는 부분은 잦은 작업장 이탈을 하는 직원에게 작업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권고였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부당징계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심청구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음에도 부당징계라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법절차를 무시한 사례”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16 23:02

"8월 서울·10월 평양서 남북행사 성사 시키자"

도민들이 오는 10월 평양에서 열리는 전민족대회를 앞두고 평화 통일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도내 시민단체 관계자 30여 명은 15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 전민족대회 전북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결성했다.위원회는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이 두 손을 맞잡은 지 17년이 지났지만, 평화통일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집권 9년 동안 어두운 터널에 갇혔다면서 615공동선언 17돌을 맞아 평화통일의 실현을 위해 조직을 구성했다고 이유를 밝혔다.이날 결성된 위원회에는 황현 전북도의회의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김승수 전주시장과 도내 시민단체와 정당 등 관계자 242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 방용승 대표는 전민족대회는 민간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전북에서도 다양한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남북관계가 갈등에서 화해 분위기로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위원회는 오는 8월 15일 서울에서 815민족공동행사, 10월 4일 평양에서 전민족대회를 개최해 남북 간 각계 인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예정이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16 23:02

"고난 역경 극복한 영웅들 사회 귀감" 제43회 전북보훈대상 시상식 열려

제43회 전북보훈대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전북보훈회관에서 보훈단체 관계자와 수상자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국가보훈처, 전북 동부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전북보훈대상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발굴해 애국애족의 뜻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75년 제정된 상이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독립유공자 부문 한경희 씨(68), 상이군경 부문 이영수 씨(69), 유족 부문 송재홍 씨(67), 미망인 부문 김복임 씨(85), 중상이 배우자 부문 조옥자 씨(69), 무공수훈자 부문 오봉열 씨(79), 특수임무유공자 부문 송영환 씨(82), 고엽제부문 송용열 씨(68), 625참전 유공자 부문 임순승 씨(83), 월남전참전자 부문 문종운 씨(76) 등 10개 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50만원이 전달됐다. 또 보훈단체가 화환과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광주보훈병원에서 기념품을 증정했다.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은 식사에서 제43회 전북보훈대상 시상식을 빚나게 하는 수상자 여러분을 만나 뜻깊게 생각한다며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긍지와 자긍심으로 우리사회 귀감을 보여준 모습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송하진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진홍 정무부지사는 축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국가 유공자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행복이 가능하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 전북은 불굴의 정신으로 항상 중심에 있었던 것처럼 도민의 힘을 모아 전북의 자긍심을 새겨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15 23:02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전북 실태는…

#. 지난 13일 오전 전주시 모처에서 만난 A씨(68)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수년간 동거하던 사실혼 배우자에게 폭행 당해온 그는 현재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평소에 겁주고 협박하고 수없이 때렸지만 참고 살자 생각했었는데, 흉기를 들고와 죽이겠다 위협하니 너무 무서워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 짧은 대화 중에도 A씨는 남편이 알 수 있을 지 모른다며 불안해 했다.죽을 때까지 맞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A씨는 쉼터에서 함께 지내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남은 삶은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A씨는 현재 학대를 받는 노인들에게 맞는 것뿐만 아니라 겁주고 협박하는 것도 폭력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시대가 변한 만큼 참지 말고 권리를 찾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학대 피해를 받았다고 판정된 노인만 361명에 달하고 이들 중 60%가 넘는 노인이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는 경제적 학대나 방임 등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기관이 지난 한 해동안 파악한 노인 학대 피해자 133명 가운데 27.1%는 매일 학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3%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24.1%는 한달에 한번 이상 학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더 큰 문제는 학대 행위자가 주로 자녀라는 것이다. 이는 노인 학대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학대 행위자 중 아들이 39.4%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20.6%)와 딸(14%) 순이었다.이에 대해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순 관장은 신고나 학대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는 이유는 학대가 없어서가 아니라 학대 받는다는 인식을 못하거나 학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학대를 당하는 것도 마음아픈데, 내가 낳은 자식에게 학대를 당한다면 정말 낭떠러지로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노인 문제는 특정 취약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노인이 되기 때문에 보편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며 노인 학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해결책도 고민하고 부족한 제도도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노인 학대 피해를 당하고 있는 노인은 국번없이 1577-1389로 연락하면 된다.한편 15일은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다.UN(국제연합)은 2006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정했다. 노인 문제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예방보호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정부도 올해부터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한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15 23:02

전북환경운동연합, 폐가 고쳐 '새 둥지'

1994년부터 23년 동안 전북지역 환경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한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원도심 폐가에 개방형 사무실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14일 오전 10시 전주시 다가동 25-25번지. 인부들이 목재를 자르고, 잔디를 심는 마지막 공사가 한창이었다.연면적 65평으로 아담한 공간에는 생활형 한옥 1채와 벽돌로 지은 가옥 1채가 보였다. 서까래가 훤히 보이는 한옥 내부는 목재로 기둥을 세우고 황토로 벽을 덧칠했다. 다닥다닥 붙은 살림집 사이로 둥지를 트는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풍경이다.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꽉 찬 건물을 털어서 마당을 만들고 나무와 의자를 놓고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만들어 모든 시민들에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지난 1994년 창립된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3년 동안 5차례 이사를 하며 매달 100만 원씩의 임대료를 냈다. 재정 건전성이 나쁘진 않지만, 회원들의 후원금 중 상당수가 임대료로 빠져나가는 데 부담이 적지 않았다.지난 2015년 기획한 새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땅과 집 매입에 시간이 지연 돼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이 집은 수 년 동안 빈집으로 방치돼 원도심의 어두운 장소였던 곳으로 소유주에게 1억8000만 원에 구입했다. 비용은 은행 대출과 전세금, 후원금으로 충당하면서 회원 400여 명이 자원봉사로 나서 최소화했다.이날 새 둥지에는 김용택 시인과 여태명 서예가의 현판이 보였다. 이 작은 집에서 지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을 것입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개소행사를 연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6.15 23:02

익산시 공무원 수뢰 수사, 시장까지 향하나

익산 골재채취업체 두 곳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범위를 익산시장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 수사 과정에세 시장의 지시로 업체에게 장학금 기부를 요구했다는 공무원의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14일 경찰과 익산시에 따르면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최근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의 장학금 기부 의혹과 관련, 익산시청 공무원 4명을 소환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들 공무원 중 1명으로부터 시장 지시로 골재업체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A 골재채취업체는 지난해 3월 익산시로부터 골재를 추가로 채취할 수 있도록 채취변경허가를 받고, 지난해 9월 익산시 장학재단에 2000만 원을 기탁했다.경찰은 익산시장이 업체의 기부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고려하고 있다. 또 장학재단의 2015~2016년 기탁 내역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부시장에 대해서도 기탁 관련 결재권자의 책임을 물어 조사한 뒤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경찰은 이와 별도로 채석 금지명령 해제 대가로 B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 직권남용)를 받고 있는 C국장에 대해 지난 13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익산시청 공무원 10여 명을 뇌물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C국장은 채석 중지 명령을 직권으로 풀어주는 대가로 B업체로부터 1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C국장은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도 B업체 대표와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C국장이 B업체 대표에게도 장학금 기부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개입 여부에 대해 면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6.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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