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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넥타이' 오랜 꿈의 실현

35년 전 나만의 컬러풀한 넥타이와 스카프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특히 넥타이의 색상과 디자인이 남성복의 품위를 결정할 때가 많다. 여성들은 스카프 하나로 변화를 주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져 보인다. 오랜 시간 회화 작업을 해오면서도 그 꿈에 대한 미련은 계속 남아 직접 염색도 해보고 그려보기도 하는 등 넥타이와 스카프 제작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 누구나 흔치 않은 넥타이를, 스카프를 메고 싶어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21세기 획기적인 디지털시대를 맞게 됐다. 디지털 프로그램과 내 페인팅 작품을 접목해 넥타이와 스카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겨봤다. 이번 전시는 나의 회화작품에 담긴 혼이 실크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꾸며보았다. 그간 숱하게 색을 탐구해온 경험이 도움이 됐다. 다소 화려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면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 넥타이와 스카프에 디지털 기법을 접목한 나의 실험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궁금하다. 중견 서양화가 이강원씨는 자연과 물성(物性)의 의미에 스스로 물음을 던지며 다양한 표헌기법으로 치열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 작가로 평가 받는다. 홍익대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7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심사위원과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 전북미술협회장을 지냈다.△이강원의 Silk Story전=4월8일까지 갤러리 정(군산시 수송동)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30 23:02

'JIFF 폰 필름 페스티벌' 본선작 10편 선정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6일~5월4일)가 '제2회 JIFF 폰 필름 페스티벌'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발표했다.전주국제영화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올해 출품작은 총 10편. 총 97편 출품작 중 '그저 오늘'(감독 김요한),'소개팅'(감독 김신정),'Mirror'(감독 이대우),'빵셔틀의 역습'(감독 모정훈),'Brother'(감독 모상범),'나도 좀 먹고 살자'(감독 전형근), '소리'(감독 홍혜연),'핀처의 아이들'(감독 호 형),'작전시티'(감독 채여준),'보편적 순간'(감독 김진황)이 선별됐다. 스마트폰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품작들은 재기발랄한 시도로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매체인가를 확인하게 해준 자리. 왕따·자살·실업·게임중독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망하는 소재가 많았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기능적 특징을 활용한 '소개팅'과 '나도 좀 먹고 살자', 영화적 기법의 기본기가 잘 갖춰진 '핀처의 아이들'과 '작전시티'가 눈에 띈다. 학교 폭력이나 청소년 고민을 색다른 시각으로 보여준 '그저 오늘'과 '빵셔틀의 역습'도 인상적이다. 무성영화의 고전적 슬랩스틱 코미디를 현대적으로 유쾌하게 각색한 '소리'와 쉽게 지나치는 인간의 감정을 폰 카메라로 집중력 있게 잡아낸 '보편적 순간','브라더'도 돋보였다는 평가.'Mirror'는 상영작 중 유일한 논픽션으로 일상의 표면 아래 잠복해 있는 복합적인 감정을 폰 카메라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전주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는 본선 진출작은 최종 심사 결과 최우수작품상(300만원), 감독상(2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100만원) 등으로 가려진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30 23:02

중견 명창들의 힘있는 울림 "이것이 소리다"

판소리의 역사에서 전북은 탯자리나 다름 없다. 명창의 반열에 처음 이름을 올린 권삼득 모흥갑은 전북 출신임을 암시하는 여러 기록이 있다. 초기 명창들과 전기 8명창 중에서 판소리사에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긴 소리꾼은 가왕 송흥록. 대부분의 명창들이 전주에서 공연하기를 가장 희망할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갖는다. 우진문화재단(회장 김경곤·이사장 양상희)이 뿌리 깊은 판소리 전통을 계승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 스물두번째 무대를 연다. 녹록치 않은 긴 여정을 담는 이번 공연은 힘있는 중견 명창들이 참여해 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박복희 명창은 '김세종제 춘향가'(4월3일)로 문을 연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소리꾼으로 서편제로 알려진 보성소리를 전승하는 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특징. 이별 대목부터 전라어사가 된 이몽룡이 여산에 이르러 서리역졸을 분발하는 대목까지다. 음악적 구성이 치밀하고 섬세한 가운데 다양한 부침새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소리의 장점이 돋보이나, 강하고 남성적이며 웅장한 성음을 기본으로 하는 동편제적 특성이 깔려 있다. 고수는 이상호.양은희 명창은 '동편제 흥보가'(4월4일)로 뒤를 잇는다. 동편제 마지막 계보를 잇는 박송희 명창을 비롯해 홍정택 정철호를 사사한 그는 '두손 합장부터 흥보가 끝부분인 놀보 개간천선하는 대목'을 부른다. 박녹주제 흥보가를 거의 유일하게 지켜오고 있는 박 명창은 장판재 더늠의 놀보 제비 노정기를 빌어오고, 박봉술 바디 흥보가에서 놀보 박타령을 빌어와 이 대목을 복원한 소리로 두번째 무대를 이어간다. 북은 박정철씨가 친다. 임현빈 명창(남원시립국악단 수석 단원)은 '동편제 수궁가'(4월4일)를 맡는다. '초앞부터 끝까지'를 소화하는 임 명창은 강도근 바디 수궁가를 이난초 선생으로부터 사사했다. 통성과 우조를 중심으로 대마디 대장단 위주로 감정을 절제하는 창법을 구사한다. 고수는 이태백이 함께 한다. 김경호 명창(전주 소리문화관 지도교수)은 '동편제 적벽가'(4월6일)를 부른다. 가장 남성적인 소리에 아버지이자 스승인 김일구 명창의 정교함을 더한 적벽가를 사사한 그는 단단하면서도 위엄있는 소리로 '군사설움 대목부터 끝까지'를 들려준다. 조용안 고수가 북 장단을 맞춘다. 마지막 무대는 김 연 명창(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의 '동초제 심청가'(4월7일). 김 명창은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지 고민해 늘 쉽고 재밌는 무대를 선물해왔다. 여성 명창으로는 최고봉인 오정숙 이일주 명창을 사사한 그는 화통한 성격 만큼이나 시원하고 찰진 소리로 '심청가 초앞부터 행선전야 선인들을 따라가는 대목까지'를 소화한다. 북은 이상호씨가 맡는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스물두번째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 = 4월3~7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문의 063)272-7223. woojin.or.kr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30 23:02

일본 古지도, '독도는 한국땅' 입증

일본이 새로 나온 고교 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주장을 강화한 가운데,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뒤집는 일본의 고지도가 28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다.동북아역사재단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들어 독도 관련된 국내외 지도를 수집한 결과, 18세기 말-20세기 초에 제작된 일본의 고지도 중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는 다양한 유형의 지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 지도들은 27일 일본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확정한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반박 자료로, 일본의 '고유영토론' 주장이 허구라는 사실을 입증한다.재단이 이날 최초 공개한 오노에이노스케(小野英之助)의 '대일본제국지도'(大日本國地圖, 1892년)는 보통학전서 제16편 '만국신지도(萬國新地圖)'에 수록된 일본전도로 일본 본토는 황색으로 채색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채색을 하지 않았다.울릉도와 독도가 일본땅이 아니라는 표시다. 또 고토 츠네타로(後藤常太郞)의 '대일본분현지도(大日本分縣地圖, 1895년)'는 시마네현 관내의 위치와 거리 등을 매우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독도는 포함되어있지 않다.이는 현재 일본에서 발간되는 시마네현 지도나 일부 교과서의 지도에 독도가 포함된 것과 대비된다.재단 측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는 지도는 크게 독도를 일본 영토 밖의 섬으로 인식한 고지도,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한 고지도, 독도를 조선과 동일하게 채색한 고지도, 그리고 독도를 일본 본토와 무관하게 나타낸 고지도로 구분할 수있다"며 "일본 교과서 독도기술을 학술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 문화일반
  • 연합
  • 2012.03.29 23:02

한지에 ‘현대’ 입히니 ‘고품격 문화상품’

한지공예가 전통공예라는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할 때다.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세련되고 모던한 작품들은 모두 전통기법으로 탄생됐다. 한지가 현대를 입혀 품격있는 문화상품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그 중심에서 올해로 네번째 기획전한지로 만난 사람들을 열고 있는 섬유공예가 김완순(전주교동아트센터 관장) 한병우(천연염색연구소 솔비 대표) 한오경(세연갤러리 대표) 정은경 김민자씨는 현대적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장착한 작품으로 안내하고 있다. 눈길 끄는 작품은 김완순씨의 세월의 흔적. 한지사를 태피스트리(tapestry)로 짜서 나무의 형상을 담아낸 비구상 작품은 화사한 세월을 압축시켜 차분하게 보여준다. 단순한 미학으로 봄날의 꽃밭을 연상시킨 작품과 조우하게 될 듯.모던한 디자인에 깔끔한 마무리로 정돈된 한병우씨의 작품은 마니아가 많다. 조각보에 전통창호문양을 탐구해 새긴 한지발전원의 멋은 고급스럽다. 아크릴 물감과 한지죽을 섞어 표현한 김민자씨의 나를 닮은 꽃은 회화로 착각될 정도로 현대적인 미감을 보여준다. 한오경씨의 나비와 꽃이 새겨진 민화풍 스카프와 두 겹의 한지를 물만으로 붙이는 줌치기법으로 화사한 문양을 완성한 정은경씨의 생성도 색다르다.한국적 색채미와 조형미가 담긴 전시를 기획해온 이들은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고품격 문화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 제4회 한지로 만난 사람들 = 4월1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29 23:02

전통의 脈, 전주서 만난다

전국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전주를 찾는다. 전주시전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12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축제'(이하 아태축제)에 초청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대수 총감독 인선이 늦어져 우려를 샀던 전주문화재단은 문화재청(청장 김 찬)의 협조로 한국의 예맥을 잇는 보유자들을 아태축제에 불러 모으기로 했다. 당초 아태축제는 무형문화유산이 아닌 축제에 방점을 둔 데다 운영 미숙으로 빈축을 샀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문화재청 역시 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무형유산원(옛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전당)을 알리고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이벤트가 필요해진 것. 이 같은 공감대로 문화재청과 전주문화재단이 손을 잡고, 국내외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공연과 그들이 사용하는 악기 등을 전시해 전주 중심이 아닌 전국 단위 축제로 탈바꿈된다. 국내외 공연은 문화재청, 전시는 전주문화재단이 맡는 모양새다. 문화재청 예산과 별개로 전주문화재단은 2억 1000만원을 축제에 투입한다.전주문화재단이 매년 열어온 '전통의 맥, 큰 잔치'는 올해 아태축제와 통합 돼 치러진다. 보유자들은 '무형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매년 한 차례 공개시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태축제가 그 경연장을 제공해주는 방식. 아태축제는 도내 보유자들조차 외면했던 축제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명분을 쥐게 된 셈이다. 현재 국내 114개 종목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는 180여 명. 여기엔 음악무용연극 등 예능 분야와 공예기술요리의 기능 분야로 나뉜다. 보유자 초청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문화재청이 국립무형유산원 개관을 홍보하고 관련 콘텐츠를 채우기 위한 고견을 들어보기 위해 보유자 중 상당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전주 공예품전시관교동아트센터부채문화관전북대 예술진흥관 등에서 국내외 보유자들이 사용하는 악기소장품 등을 내놓는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관련 전시물이 희소성이 높고 축제 준비 기간이 짧아 유물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쉬운 대목은 올해 해외 공연팀이 아시아 3개국 정도에 그쳐 세계로 뻗어나가는 축제로서의 위상은 약하다는 점이다. 문화재청이 내년 국립무형유산원 개관을 앞두고 아태축제 혹은 다른 형태의 축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다른 지자체가 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대규모 축제를 기획하고 있어 차별화된 축제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강릉시는 34억(국비 13억도비 5억시비 16억)을 투입해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2005)를 계기로 세계무형문화유산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올해 처음 '2012 강릉ICCN 세계무형문화축전'(10월19~28일)을 연다. 강릉시는 지난 2008년 17개국8곳 협력기관 등과 함께 국제무형도시연합'ICCN' (Inter-City Intangible Cultural Cooperation Network)을 발족시켜 워크숍과 청소년 문화포럼, ICCN 공동축전을 열어왔다.올해 세계무형문화축전은 강릉시가 2004년 방문객 100만여 명을 몰고 온 강릉국제관광민속제(강릉 단오제 포함)를 토대로 그간의 성과물을 집약시켜 알리는 자리. 조직위원회는 올해 축제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개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전북도와 전주시는 내년 판소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지 자성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29 23:02

전주역사박물관, 주5일수업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주 5일 수업제 전면시행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토요박물관 나들이'가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이라면,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는 가족들이 함께 지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자리다. 박물관은 여기에 올해부터 중고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프로그램을 신설했다.'토요박물관 나들이'는 3월부터 11월까지(8월 제외)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지난 24일 김재철 명인이 강사로 나서 '소원을 담은 솟대 만들기'를 한 데 이어 △대한제국 국새 만들기(4월 28일, 강사 임채준 목공예가) △절의소리, 풍경만들기(5월26일, 선지은 미술공예가) △민화를 그려 넣은 병풍 만들기(6월 23일, 한미영 민화공예가) △24절기의 모습담기(7월 28일) △거북선 만들기(9월22일) △중양절 제례음식, 국화떡 만들기(10월27일, 이유림 전통음식 강사 △전통놀이, 연 만들기(11월24일, 한국민속연보존회)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전주재발견 현장답사'는 3월부터 11월까지(6810월 제외)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전문 연구자들이 답사 안내를 맡아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전주한옥마을, 한옥이야기(4월 14일, 남혜경 전북대교수) △남고산성에 올라 전주를 본다(5월12일, 하태규 전북대교수) △호남제일성의 도시공간구조(7월14일, 홍성덕 전북대교수) △전주의 비보풍수와 덕진연못(9월8일, 송화섭 전주대교수) △중바위에 서린 후백제 정신과 치명자의 넋(11월10일, 조법종 우석대교수) 등을 주제로 전주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이해를 넓힌다.신설된 '창의적 체험활동'은 단순한 주입식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사회 다방면의 활동에 직접 참여해 자기학습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학예사 직업 체험'(진로체험)과 '전주를 통해보는 우리 역사'(답사)의 두 가지로 짜였다. '학예사 직업 체험'은 박물관에 대한 이해와 학예사의 주요업무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며, '전주를 통해보는 우리 역사'는 전주지역 문화유산 답사로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생생한 역사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46911월 셋째 주에 진행되며, 학교의 신청으로 이루어진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28 23:02

자본주의 사회에서 '착한 삶'은 가능한가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히트작'사천의 선인'은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분열된 인물을 통해 시대를 풍자한 작품이다. 전주시립극단이 제93회 정기공연으로 선택한 '사천의 착한 여자'(연출 류경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착하게 사는 것이 과연 가능하냐고 묻는다. 27일 오전 10시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첫 공개 발표회. "신(神·김영주 안세형 전춘근 역)만이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한다"고 철썩같이 믿는 물장수 왕씨(안대원 역)는 몸 파는 일을 하면서도 착하디 착한 선덕(홍자연 역)과 신과의 매개자다. 신들은 자신들을 하룻밤 재워준 선덕에게 앞으로도 착하게 살라며 종잣돈을 주고 승천한다. "오래오래 착하게 살기란 어렵다"는 말과 함께. 그 돈으로 담배가게를 차린 선덕은 그를 귀찮게 하는 '인간 거머리'들로 인해 가게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한다. 순이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사촌오빠 태수로 변장해 대리인을 자청하는 것. 우연히 사랑에 빠진 양순(고조영 역) 역시 자신을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안 순덕은 세상에 복수라도 하듯 돈을 벌기 시작한다. 연출은 등장인물을 통해, 노래를 통해 "착하게만 산다고 해서, 행복해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렇다고 해서 냉소는 아니다. 어릴 때부터 숱하게 들어온 "착하게 살라"와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라"는 역할을 동시에 요구받는 사회에서 어떻게 사는 게 과연 행복한 일인 지 계속해서 묻는 방식. 여기서 1인 2역을 한 선덕은 선인과 악인을 오가며 끊임없이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관객이 극에 몰입해 현실 비판의식까지 놓지 않도록 하는 브레히트 이론에 충실한 연출이지만, 작품이 던진 화두를 관객들이 사유해도록 하는 연극적 장치에 대한 조율은 필요해 보인다. 2시간이 넘는 되는 공연이 지루하지 않고 관객들에게 긴장감 있게 다가서기 위한 배려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주시립극단, 제93회 정기공연'사천의 착한 여자'= 31일 오후 3·7시 4월1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문의 063)273-1044. art.jeonju.go.kr 일반석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가족권 3만원, 연인권 2만원.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28 23:02

17.원광대 감로탱화 - 1750년대 전문연희패들 모습 세밀하게 묘사…한국 음악사 연구 중요한 자료

감로탱화란 불교에서 영가천도 때 쓰이던 의식용 불화다. 조상숭배의 신앙 혹은 영혼 숭배의 신앙을 중심으로 묘사한 그림으로 영단탱화, 하단탱화라고 하며, 사찰의 명부전이나 법당의 불단 좌우에 있는 영단에 많이 봉안된다. 영가의 극락왕생을 위한 신앙내용을 도설한 것으로 영단탱화라고 하고, 지옥의 중생에게 감로미를 베푼다는 뜻으로 감로탱화라고도 한다.감로탱화는 불교미술의 상징 주의적 성격과 함께 불교의 극락왕생과 조상숭배, 영혼숭배신앙과 같은 현실적이며, 사실주의적 성격이 결합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감로탱화는 일반 중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인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하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중생을 구원하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고 있어서 조선시대에 매우 성행한 유물이다.1750년에 제작돼 원광대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감로탱화는 감로탱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 한국음악사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탱화에는 춤추는 무희와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등이 비교적 풍부하고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당대 전문연희패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냈다.상단, 중단, 하단으로 구성된 이 탱화의 하단에는 춤과 음악을 상론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특히 소나무 아래에는 술에 취해 싸우는 사람들, 바둑을 두는 사람들, 예인집단들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먼저 예인들의 모습에는 곡경비파, 장고, 해금, 횡적 등으로 연주하는 악인들과 뒷모습으로 보여 상론할 수 없지만 광쇠, 바라, 요령을 치는 악인 등도 보인다. 여기에 도포와 비슷한 모양새의 의상을 입고 있는 무희가 등장하는데, 남색의 붉은 허리띠를 맨 무희와 녹색의 붉은 허리띠를 맨 무희가 앉아 양 손에는 하얀색의 짧은 앵삼과 한삼 같은 것을 들고 춤을 추고 있다.또한 악인과 무희 들 뒤에는 재주를 부리는 2명의 재인도 등장한다. 이들은 악인의 뒤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희들의 춤이 끝난 후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춤을 추는 무희들과 악사, 그리고 재인들의 통일된 의상형태와 소품 등으로 미루어 전문적인 유랑예인 집단임이 틀림이 없다. 따라서 이 유물은 당대 죽은 이를 위한 영세불망을 묘사했지만 현실적인 춤과 음악이 공존하고 있어 산자들을 위한 연희로도 파악된다. 마치 씻김굿이 죽은 영혼을 달래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굿과 같다는 점에서다.조선시대 빼어난 감로탱화를 통해 당대 연희판에서 전문유랑예인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이 감로탱화가 갖는 사실성이다. 그래서 풍부한 미술도상은 지금까지 문헌적 자료가 제시해주지 못하는 풍부한 시각적 요소를 안겨준다. 그만큼 감로탱화는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전북도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28 23:02

도립국악원, 실·단장 깐깐한 평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이 실단장 능력을 평가하는 '실단장 목표 관리제'와 '정기기획 공연 평가제'를 실시해 각 단의 기량을 끌어올린다. 도립국악원은 그간 단원들에게는 엄격한 오디션을 치르게 하면서 실단장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평가가 느슨하게 이뤄져왔다는 지적을 감안해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장에는 교수실장학예연구실장공연기획실장, 단장에는 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장이 포함된다. 점수(100점 기준)는 목표관리성과(실장 70점단장 50점), 실단장 교차 평가(10점), 원장(10점), 단원 만족도(실장 10점)를 포함시키되 단장의 경우 공연평가(20점정기기획공연만 해당)가 추가된다. '정기기획공연 평가제'는 정기공연 3회(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 기획공연 3회(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에 각 단별 합동 공연 2회를 대상으로 한다.평가는 객석 점유율 등을 반영하는 내부 평가(40점), 전문가와 관객 설문조사를 통한 작품성공연 만족도를 가늠하는 외부 평가(50점), 내외 평가(10점)로 합산된다. 이와 관련해 원장이 1회 공연당 분야별 전문가 2~3명을 평가위원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단원들의 기획력을 높이면서 차별화된 공연을 내놓기 위해 내부 공모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창극단 장문희의 소리 발표회'사랑 그리고 전쟁'(5월10일), 관현악단 김정연의 가야금'25현 민요 이야기 2'(5월24일), 무용단 송형준 외 6인의 '타무연'(6월21일)이 올려진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28 23:02

삶이 예술이다

본보 편집위원인 김용택 시인이 '문화예술, 일상에서 만나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격주 화요일 문화면에 연재될 김 시인의 칼럼은 전문 영역으로 어렵게만 여겨온 문화예술에 대한 벽을 낮춰 일반의 이해를 넓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비가 오고 있다. 봄비답게 부슬거린다. 소리 없는 발걸음 같다. 방안에서 보면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 잘 모르다가도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들이나, 나뭇가지에 매달린 물방울을 보고 비가 온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봄이 더디다. 꽃들도 세상을 더듬고 멈춰 쉬고 움츠렸다가 꽃망울을 터트린다. 더디고 느려도 정도를 걷는 모든 진행은 아름답다. 같은 가지에서도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필 생각이 없는 모양이고 또 어떤 꽃은 피려고 생각중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 사는 일이나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 그 일이 그 일로 보인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러한 모든 것들이 다 서로 깊이 관계를 맺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비와 풀잎이 그렇고 바람과 나무가 그렇고 해와 달이 그렇고 하늘과 새가 그렇다. 이 세상에 관계가 맺어져 있지 않은 것은 없다. 봄바람이 하는 일과 봄비가 하는 일이 다 서로 도와서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그린다. 그 더디고 느리고 터덕거리는 현실이 묘하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데 갈등이 없을 리 없다. 사람들은 갈등을 조절하고 조정해서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 조화로운 삶을 향한 인류의 의지는 불멸의 가치들을 창조해 냈다. 종교가 그렇고 철학과 과학이 그랬고, 사상과 교육이, 정치가 그랬다. 그 모든 것들 중에 세월이 갈수록 떼를 타지 않고 그 빛을 더욱 찬란하게 발하는 것이 있으니, 문학과 예술이다. 예술이 모든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것들로부터 홀로 꽃 피울 수 없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예술은 역사를 이끌기도 했고, 역사를 정리하기도 했다. 그런 큰 힘을 발휘하는 예술이 사람들의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삶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예술이 사람들의 일상과 한 몸이 될 때 그 힘을 강하게 발휘했다. 쉽게 말하면 예술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나와 일상으로 새로운 얼굴이 되어 스며든다. 두 개의 작은 웅덩이가 한 몸처럼 서로 사심 없이 물을 주고받아 물을 맑게 하는 것 같은 공생과 상생의 가치가 일으킨 놀라운 질서가 곧 삶과 예술이다. 아주 구체적이고도 직접적이고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일상의 정서들이 예술로 승화 되어 삶을 기름지게 추동한다. 일상을 바꾸고 사회를 흔들어 역사를 바꾸는 힘을 발휘한 이런 일과 놀이 즉 예술과 삶의 일치된 힘은 분산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며 잘못된 지배 구조를 바꾸는 힘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자본과 권력의 힘이 강화되면서 예술은 일상으로부터 격리되고 분리되었다. 예술이 전문직이 되어 권력에 예속되어 무대로 올라간 것이다. 예술과 사회의 긴밀한 관계와 갈등 고리를 차단한 것이다. 일종의 타락이다. 그러면서 예술이 또 다른 권력이 되고 자본이 되었다. 현대 예술의 힘이 약화 된 것은 이런 모순을 의도적으로 조장한 권력 집단들의 관리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 인간들과 자연들 스스로도 다 들여다보지 못하고 눈치 채지 못하는 작용과 반작용의 갈등의 연속 속에서 낡은 질서는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가 탄생한다. 그러므로 예술은 적체된 일상의 구태를 과감히 고발하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예술과 삶이 따로일 때, 예술은 일시적인 위안으로 끝나고 다시 일상은 팍팍하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모든 것들이 다 예술이다. 이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낡은 정치, 낡은 경제, 낡은 교육제도를 새로 디자인(?) 할 때다.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서로 통섭하고 융합해서 일상을 실질적인 행복으로 바꾸는 일대 혁명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실사구시 정신이다. 예술은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눈을 갖게 하고, 그것을 또 예술로 표현하게 한다. 예술은 감동을 가져 온다. 감동은 살아 있는 것들이다. 느끼고 스며드는 감동은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운명을 바꾸는 가장 큰 교육이다. 봄비를 맞으며 매화가지 끝에 흰 눈이 트듯 삶에 눈 뜨라. 구차함에서 벗어나 나의 일상을 한 음계 높이거나 낮추어 아름다운 음으로 다듬고 고르는 품위와 격, 그게 예술의 힘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27 23:02

전주 한지-나주 천연염색, 기술개발·판로확보 협력

전주 한지와 나주 천연염색간 기술개발과 판로 확보를 위한 협력이 이루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전주의 한지와 나주의 천연염색산업을 2012년 지역간 연계·협력사업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한지로 유명한 전주와 천연염색으로 유명한 나주가 힘을 합칠 경우 한지와 천연염색간 기술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행안부는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된 양 지역의 천연염색과 한지산업간 연계 및 특화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한 후 지역간 전통기술 연계를 통한 발전방향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양추세에 있는 두 산업에 대한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시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올 행안부의 지역간 연계협력 사업 컨설팅 대상으로 전주-완주-김제의 '우리 농산물 전통과자 클러스터 사업'과, 남원을 포함한 경남 거창·산청·함양·충북 영동이 함께 하는 '숨기고 싶은 과거로의 다크투어 사업'(희생자 유족 대상 프로그램 개발) 등이 선정됐다.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지자체간 연계협력을 촉진시켜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으로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간 상생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03.27 23:02

한국 현대공예 아트 페스티벌 성과 '기대 이상'

백남준부터 이우환까지 아우르며 기대를 모은 '제30회 화랑미술제'(2월23~25일 서울 코엑스)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냈다. 지난해 화랑미술제는 410여 점 35억이 판매됐으나, 올해는 중저가 소품 위주로 550여 점이 거래 돼 32억원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이같은 상황에서 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회화 보다는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공예 부문 아트페어'2012 한국 현대공예 아트 페스티벌'(15~2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을 열었다. 한국공예문화협회가 2년 전 의욕적으로 특별전과 아트페어 형식을 도입해 연 '2009 한국 공예 100인 초대전'은 흉작에 가까웠고, 올해 화랑미술제도 이러다할 실익을 보지 못한 작가들이 많았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다. 그러나 올해 한국 현대공예 아트 페스티벌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공예 부문 아트페어의 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평가가 나오게 된 데에는 주최측이 인지도가 높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을 빌리면서 전통 공예가 아닌 젊은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현대 공예에 초점을 맞춰 대중들의 다양한 요구와 맞아 떨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000명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드나들면서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추려낸 작가 100인이 내놓은 출품작 수익금(8000~9000만원)과 입장료(1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억 안팎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층에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에 방문객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작가의 재발견'도 이뤄졌다. 원광대 졸업생이자 익산 한국공예대전 수상자로 두각을 드러냈던 김영수(41·도자)씨는 회색 줄무늬 흉부상에 머리에 포크가 꽂은 그러나 기괴하지는 않은 'Over close of clay & metal & glass'등으로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았고, 한지를 말아서 벌집처럼 만든 '빛이 된 그림자' 시리즈를 내놓은 유경희(50·섬유)씨도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 금속으로 모던하면서도 차별화된 옷걸이·조명·의자 등을 표현한 김경환(49·금속)씨 작품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광진 이사장은 "이번 아트페어는 공예 작가들도 미술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마케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위험을 감수하고 기획한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아트페어를 열어달라는 작가들의 요청이 계속되면서 그간의 힘겨움이 한꺼번에 사라졌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고 자평했다. 이 이사장은 "그렇다 하더라도 매년 아트페어를 열기엔 부담이 되고, 2년에 한 번 아트페어를 여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03.2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