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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서 전북도내 문화생태탐방로 2곳과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3곳이 선정됐다.전북도는 21일 문화생태탐방로 사업에 금강 생태 탐방길(익산시)기가 막힌 흥부길(남원시)이,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는 부안 변산반도 직소천김제 망해사완주 삼례읍 후정리 일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금강생태 탐방길은 옹포 곰개나루에서 시작해 금강을 낀 36km 구간의 둑길이다. 이 길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에는 세곡을 저장한 성당포(성포) 등 역사 유적이 풍부하다.'기가 막힌 흥부길'은 흥부가 형인 놀부로부터 쫓겨나 이웃동네로 이동하는 길을 고증자료 등을 통해 재현했다. 주변에 '흥부우애관'이 건립돼 박타기떡찧기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찍기 좋은 명소 가운데 변산반도는 '직소천에 비친 관음봉'이 절경으로 뽑혔다. 심포항의 아름다운 일몰과 광활한 지평선 황금 들녘을 조망할 수 있는 '김제의 망해사'도 명소 중 하나다.또 완주군 삼례읍 후정일 일대는 일몰 촬영지로 유명한 비비정이 있고, 만경강 습지와 물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조선시대 발간된 고악보들은 단지 악곡변천사의 자료로써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사회문화사를 이해할 수 있는 보고이기도 하다. 또한 고악보에는 해설과 함께 악기의 쓰임새를 상세하게 덧붙임으로써 조선시대 음악문화를 송두리째 살필 수 있는 하나의 덩어리가 된다.특히 1610년 광해군 1년 우리고장에서 발간되는 『양금신보』는 국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고악보로 평가된다. 이 책은 거문고 악보로 양덕수가 지은 것이다. 1책 26장, 52면 목판본으로 발간된 이 금보의 발문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전북 남원에 피난 왔던 양덕수가 당시 임실현감으로 있었던 김두남의 도움으로 악보를 만들어 출간하게 되었다. 편찬자의 성을 따라 『양금신보』라는 이름으로 임실에서 처음으로 간행된 의미를 갖고 있다.이 악보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부분은 금아부, 현금향부, 현금평조산형, 우조산형, 집시법, 조현법, 안현법, 타현법, 합자법으로 구성되었다. 또 두 번째 부분은 만대엽, 북전, 중대엽, 조음, 감군은 이상 8곡과 발문으로 구성됐다. 거문고의 악곡들은 합자보와 육보의 두 가지 기보법에 의해서 기록되었고, 합자보의 우측에 노래의 가사 또는 궁상각치우의 5성이 기록됐다.임진왜란 전후의 한국음악사 연구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음악자료의 하나로 학계로부터 주목되고 있는 이 금보는 이전의 금합자보에 없는 만대엽과 중대엽의 악곡을 골고루 갖추었으므로 17세기 전후의 가곡사 연구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고악보에 전하는 중대엽의 평조, 우조, 평조계면조, 우조계면조 이상 네 가지 악조는 조선 전기 이후 악조의 역사적 변천연구에 결정적인 음악자료를 제공해준다.이와 함께 『양금신보』가 목판본으로 인쇄됨으로써 필사본으로 전하는 다른 악보보다 세상에 널리 퍼지는 기틀을 마련했고, 따라서 후세의 연주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거문고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더욱이 이 악보는 우리고장 출신으로 시조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가람 이병기선생이 1959년 통문관에서 발간된 책자에 서문을 쓴 관계로 전북과 각별한 인연 또한 보여준다. 그러나 양금신보에 주목할 만한 가치는 당대에 목판본으로 인쇄되어 대중적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이다. 이는 동시대의 음악문화가 비로소 대중들에게 퍼질 수 있다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양금신보가 거문고만을 위한 악보란 점에서 눈여겨 보아야한다. 조선시대에 선비들은 거문고를 '백악지장'이란 말로 모든 악기의 으뜸으로 쳤다. 이러한 악기에 대한 악보가 편찬된 것은 그만큼 거문고가 선비들은 물론 중인층까지 수용층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편찬자인 양덕수의 노력과 전북이란 지역에서 편찬된 점으로 미루어 전북은 이 고악보 자체만으로도 한국음악사에 불멸의 족적을 남긴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만큼 전북이 국악의 본향으로 뿌리가 깊다고 할 수 있다./전북도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6일~5월4일)가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의 본선 진출작(한국경쟁 13편, 한국단편 17편)을 선정·발표했다.한국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한국경쟁은 지난해 1시간 이상 장편영화를 다룬 한국장편경쟁에서 40분 이상 중편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개편됐다. 4편의 다큐멘터리와 9편의 극영화 등 총 13편의 실험적인 작품 중 12편은 세계 최초로 전주영화제에서 선보여 기대감이 높다.거대 담론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다양한 소재를 소화한 다큐에는 '아버지 없는 삶'(감독 김응수), '비념'(감독 임흥순),'비구니'(감독 이창재), '장보러 가는 날'(감독 원태웅) 등이 포함돼 있다. 중·장편에서 각각 주목할 만한 퀴어영화가 기다리고 있고, 평범한 삶에서 좌절과 희망 등을 다룬 영화나 가족·종교·구원의 비의를 파고든 영화까지 성찬은 풍성하다. '2009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숏!숏!숏!'을 제작했던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와 편견에 관한 퀴어로 풀어낸 정재웅 감독의 '이크 하우 반 야우'는 퀴어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경복'(감독 최시형),'나팔꽃'(감독 황철민),'코미디 : 다 웃자고 하는 얘기'(김곡·김선 감독),'잠 못 드는 밤'(감독 장건재) 등도 도발적인 화두를 던지는 기대작.극·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영화와 생존을 위한 고민을 확장시켜가는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감독 한지혜), 배우의 몸을 통해 집요한 감정을 재현해낸 '너에게 간다'(감독 신이수), 연애 실패담으로 인한 세상의 슬픔을 녹여낸 '오래된 밤'(감독 김지혜) 등도 주목할 만한 시선.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오브제를 활용해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물하는 '오목어'(감독 김진만),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 겪었을 악몽을 유머러스하게 다룬 '그림자 괴물'(감독 박혜미), 환경 파괴로 인해 사막이 된 남극의 펭귄을 역설적으로 담아낸 '낙원'(감독 김경진·정민영) 등이 상영된다.직접 촬영한 장면을 변형시켜 본래 이미지와 전혀 다른 감수성을 연출해낸 '불안의 확장'(감독 허재훈) 등이 출품된 실험영화도 주목을 모은다. 한국경쟁은 심사를 거쳐 'JJ-St★r상'(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되면, 상금(한화 1000만원)이 수여된다. 관객평론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 '관객평론가상'에는 200만원이 주어진다. 한국경쟁 부문의 상영작 중 관객 투표로 호평을 받으면, SONY가 제공하는 부상이 수여된다. CJ CGV가 선정하는 작품(1편)에는 최소 2주 이상의 개봉과 홍보 마케팅이 지원된다. 각 부문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르별 상영작을 선정토록 심사를 강화한 한국장편경쟁에서는 'Zip&상'(최우수작품상) 1편(500만원)과 우수상 2편(250만원)을 선정한다.
문화포럼 이공(대표 김동영)이 22일 오후 7시 전주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제4차 포럼을 연다.'현장에서 문화복지를 보다'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강현정(전주효자문화의집 관장) 박찬국(밀머리 미술학교 교장) 이광준(문화기획자) 이수영(전 삼천문화의집 관장)씨가 토론자로 나선다.이날 현장 전문가들은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은 문화복지의 개념과 영역을 정리하고 문화복지 인력의 역할, 전북도의 문화복지 정책, 문화복지와 문화정책의 관계 등 방향성을 찾아가는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안 석정문학관 신임 사무국장에 김명선씨(49)가 낙점됐다.석정문학관 운영위는 20일 회의를 열고 단독응모한 김씨를 신임 사무국장으로 선임했다.신임 김 사무국장은 현재 우석대 국어교육과 강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문을 연 석정문학관의 실무를 책임질 적임자로 알려져 있다.한편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운영예산안 7420만원을 의결했으며, 올해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석정문학관의 위상을 강화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재)전주문화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이 22일 오후 3시20분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라종일 전임 이사장(우석대 총장)의 바통을 넘겨받는 유광찬 신임 이사장(전주교대 총장사진)은 이날 임명장을 받고 올해 사업 계획을 보고 받은 뒤 문화예술의거리 사업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전주문화재단 이사회 임원, 지역 문화예술인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OCI가 차세대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군산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別*同行(별별동행)'展 을 개최한다.OCI(대표이사 백우석)는 20일 오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문동신 군산시장, 고석강 시의회의장, 최전심 군산교육청교육장, 조성돈 군산예총 회장, 이복웅 군산문화원장, 박찬주 군산미술협회장, 이춘석 군산시민회관 관장, 김경자 OCI미술관 관장, 김인원 OCI관리총괄부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OCI(주)군산공장 주최, OCI미술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10년 '일상의관조'展에 이어 두 번째로 OCI가 개최하는 기업과 지역사회간의 문화 나눔의 장으로 오는 4월1일까지 약 2주간 열린다.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차세작가들 중에서 개성과 창의력을 인정받는 정경심, 김진기, 김효숙, 정윤경, 김지민, 조태광, 정혜련, 오종은, 이주리, 구본아, 장진, 강혁, 이제, 조혜진 등 14명의 대표 작품이 전시된다.특히, 각 작가 별로 탐구해 온 다양한 주제로 평면, 입체, 영상 등 시각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독특함,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자 OCI미술관장은 "OCI미술관은 현대미술계의 창작 열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전도유망한 차세대신진작가를 선정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유망한 작가들이 저마다의 넘치는 개성과 실험정신을 선보이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문화예술교육 관련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프로그램 개발지원 사업이 확대된다.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전북도와 문화관광부 승인을 거쳐 2012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올 자체 사업비는 3억원(인건비 및 운영비 1억2900만원, 사업비 1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하면서 신규 사업이 크게 늘었다. 센터는 지난해 지역 문화예술교육네트워크 구축에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전문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지원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지역 문화예술 인력 대비 실질적인 재교육 시스템이 전무한 상황에서 문화행정·문화기획·예술인 관련 문화 전문인력의 재교육을 위한 전문인력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교과내 통합문화예술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여름 방학중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연극 무용 만화 디자인 영화 공예 전공 등의 사회·학교 예술강사를 대상으로 분야별 워크숍을 통해 교육 현장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프로그램 개발지원 사업으로는 △문화예술교육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작은 도서관을 이용한 지역 문화예술인간 교류 등을 꾀하고(지역커뮤니티지원사업)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연구공동체 형성을 위한 연구모임지원 △지역커뮤니티 중심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이와함께 교원 중심의 교사협의회 구성과 지역거점 문화예술교육공동체 지원을 통해 지역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전북지역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실태조사와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향후 정책방향의 밑그림을 만드는 것도 센터의 올 사업에 포함됐다.지원센터는 자체사업과 별도로 문화예술교육 관련 중앙정책 사업으로 학교예술강사사업(강사 205명, 24억원)과 토요문화학교(5개 단체, 1억3500만원), 지역특성화문학예술교육 지원사업(30개 단체 4억7000만원)을 추진한다.
"그 때에 쥐왕이 있었고, 쥐왕은 동물나라를 딴 나라로 만들었는디. (중략) 동물나라 대운하, 의료·전기·가스 공기업 민영화, 전국의 땅 투기화. 아이고, 이런 못 살겠네!"창작 판소리 '쥐왕의 몰락기'로 전국을 들썩들썩하게 해놓았던 소리꾼 최용석(37·판소리 공장'바닥소리'대표)씨가 전주에 '뜬다'. 팟 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정권 심판가 '쥐왕의 몰락기'로 억눌린 서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 주인공. 2009년 촛불 정국에서 탄생된 이 작품은 '가카'가 던져주는 4대강 사업, 쌍용차 정리 해고에 반대한 크레인 시위,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까지 담으면서 정치적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한 창작 판소리 네번째 버전까지 내놓게 됐다. "정권에 반기를 든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라는 질문에 "처음부터 우물쭈물 눈치 볼 생각이었다면, 시작을 안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칙칙하게, 비장하게, 재미없게 하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빨 빠진 호랑이한테 이래봤자 소용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엄혹한 시절 참 힘겹게 사는 분들이 정말 많아 가만있을 수가 없었어요. 더구나 소리판에서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이상했습니다. 전국 공연을 이제야 하고 있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죠." 전남 목포 출생으로 성우향·안애란 명창에게 사사한 그는 착실하게 전통 판소리를 익히면서도 시시때때로 창작 판소리에 눈독을 들여왔다. "노래는 고인 물처럼 돼서는 안된다"는 그는 "당연히 한계를 무릅쓰고라도 새로운 판소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여겼다". 그가 광우병 촛불 시위에 나갔다가 물대포를 맞고 화가 나 쓰기 시작한 '쥐왕 몰락기'는 한국 사회를 동물 왕국으로, 통치하는 자들과 통치 받는 자들은 쥐·고양이·개와 같은 동물로 빗대 비틀고 조롱한 작품. 이후 '쥐왕의 몰락기'는 여러 차례 각색됐고, 조정래 감독이 편집까지 맡아 완성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그의 소리에 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통렬한 사회 풍자로 세대를 넘나드는 팬들이 뜨거운 호응을 하는가 하면, 소리하는 어른들은 "소리나 제대로 하라"며 혀를 차고 고개를 돌린다. 그러나 그는 "200~300년 이상 다듬어진 소리를 들어온 이들에겐 어떤 무대도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면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말 것을 요구한다. "창작 판소리를 하는 이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전통 판소리를 뛰어넘을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형식의 무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전통 판소리계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 정도 정부 지원을 받는 분야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한 번 제대로 망해봐야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작심한 듯 말했다. 스승에게 철저하게 복종하는 도제식 수업에 길들여진 제자들은 절대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나와야 홍대 인디문화처럼 인정을 받게 되지만, 지금으로선 소수의 노력이 폄훼된다는 데 대한 불쾌감이 더 크다고 했다. 총선(4월)과 대선(12월)을 앞둔 시점에서 그는 제대로 된 예술가를 꿈꾼다. 창작판소리 완창 공연 덕분에 전통 판소리 완창 공연을 미뤄둔 그는 "선거가 끝나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면서 토막소리를 완창을 해본 뒤 서울로 돌아올 때 그간의 소리를 모아 무대로 펼쳐내는 방식. 그의 판소리가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환영을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 창작 판소리'쥐왕의 몰락기' = 24일 오후 4시 전주 창작소극장.
남원시가 춘향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갔다.춘향제전위원회는 20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담당별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제전위는 춘향제의 중심 프로그램이자 상설 종목인 '춘향시대 속으로'는 연기력 있는 주연배우의 현장 퍼포먼스로 연출 완성도를 높이고 많은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춘향제향은 남원 시립국악단, 춘향문화선양회 여성회원, 시민 등을 참여시켜 춘향제의 정신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단순행렬로 지적을 받은 대동 길놀이는 주제성을 강화하기 위해 '춘향전 길놀이'로 명칭을 변경했다.한국국악협회 남원시지부가 추진하기로 한 춘향 국악대전은 엄정한 심사와 투명한 진행으로 전통과 권위를 빛내기로 했다.외지 풍물상가를 폐지하는 대신 읍면동 만남의 장으로 전환하고 지역특산품과 향토음식점을 개발해 지역민과 지역상가의 활성화를 꾀하는 등 소득축제로의 전환을 모색할 방침이다.제전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립된 세부추진 방향대로 세부 실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4월27일부터 5월1일까지 열리는 올해 춘향제는 춘향선발, 춘향시대 속으로, 춘향골 낭만 콘서트 등 50여 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지역의 대표 문화재인 풍남문(豊南門보물 제308호) 일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시민 휴식광장으로 조성된다.전주시는 총사업비 8억원을 들여 풍남문에 대한 조망권확보와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등 4월말까지 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해 풍남문 주변에 있는 대형건물에 대한 철거공사 및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호남의 상징 건축물인 풍남문은 주변 노후 건축물의 증가로 조망권 확보가 어려워 전주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이 저하되었다.사업이 완공되면 조망권이 확보되면서 풍남문 일대가 전주역사의 구심점이 되는 역사 거점공간으로 자리 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남부시장을 연결하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전주시 유재갑 아트폴리스담당관은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 제고와 특색있는 도심 휴식공간 확보로 관광인프라가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풍남문은 조선시대 전주읍성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남쪽 성문으로 영조 43년(1767년)에 화재로 타 이듬해 전라감사 홍낙인에 의해 재건됐다.
전북도립국악원이 전통 음악을 들고 전국의 주요 도시로 나선다. 도립국악원 단원들이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전통 예술로 전북을 알릴 수 있게 '찾아가는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다. 예향의 전북을 대표하는 국악실내악과 소리의 깊이를 담은 공연을 통해 2012년 전북방문의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유치와 함께, 전북의 전통예술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그 취지다.게릴라 콘서트는 20일 대구를 시작으로, 24일 부산, 28일 서울, 29일 인천으로 이어진다. 공연장은 연주하기 편한 곳이 아닌,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다. 대구에서는 동성로 야외무대와 중앙로 지하철역에서, 부산에서는 부산역 로비에서, 서울에서는 대학로 마로니에광장과 김포공항 실내무대 앞에서, 인천에서는 인천공항 내 실내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국악원측은 '2012전북방문의 해' 홍보에 중점을 둔 기획인 만큼 장소 섭외에 있어 이동 인구가 많은 장소를 선택했으며, 무대나 음향시설 등이 열악하지만 공연의 질을 떨어지지 않도록 사전답사를 통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공연물은 전북의 이미지를 높이고 전통예술의 깊은 멋을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곡으로 준비되고 있다. 실내에서는 판소리(흥보가중 박타는대목)와 남도민요(동해바다, 각시풀), 대금독주(청성곡), 창작음악(풍운애가), 창작무용(태평무), 해금독주(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야외공연은 사물놀이 선반, 단막극(뺑파극), 남도민요(동해바다, 각시풀) 등 신명나는 창극단 단막창극 공연 위주로 짜인다.도립국악원은 이번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관광객 유치의 성과가 나타날 경우 하반기에도 추가로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9년 탈고한 뒤 작고한 소설가 서 권씨의 '시골 무사 이성계'(다산북스)가 출간됐다. 2년 만에 지인들이 펴낸 이 장편은 삶의 가장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물음과 정면 대결한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평생을 변방에서 칼을 휘둘렀으나 정계 근처에도 가지 못한, 늙고 초라한 이성계가 왜적'아지발도'와 국운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남원 인월의 황산벌 전투를 담고 있다. 고인과 절친했던 영화평론가 신귀백씨는 발문에서 "이성계의 황산대첩을 다룬 '남자 소설'"이라면서 "그것도 단 하루의 핍진한 전투 과정을 담는다는 데 묘미가 있다"고 적었다. 본래 그 전쟁은 "지면 죽음으로 답해야 하고, 이기면 그것으로 그만인 싸움"이었다. 겨우 1000여 명에 불과한 병력으로 왜적 1만여 명에 맞선 이성계는 '시골 무장, 물정 모르는 변방의 늙다리, 화살 하나 들고 설치는 벌거숭이'라는 평가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성계는 세 번의 목숨을 걸고 전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고려군과 왜군의 군대 진영전법에 대한 묘사나 무기 사용법, 전투가 막바지에 치닫을 무렵 수 백개의 달이 떠오르는 풍등 장면 등은 압권. 무사들의 세세한 전투 장면은 웬만한 내공이 아니면 묘사 불가능한 지점이고, 전쟁신을 읽을 때 화살을 쥐는 들숨과 당겼던 살을 푸는 날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까지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할 만큼 박진감이 넘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렇듯 긴장감 쥐게 하는 거대한 전투 과정과 사내들의 고뇌가 중심 기둥을 이루는 가운데 '뒷방 노인네 취급이나 받았을 나이에 세상을 바꿀 꿈을 꾸는' 이성계의 슬픈 운명이 두 기둥 사이를 촘촘하게 채운다. 2001년부터 꼬박 7년 간 목숨을 걸고 1930년대 만주항일 독립투쟁을 다룬 장편 대하소설'마적'을 탈고한 뒤 뒤늦게 '실천문학'(2007)으로 등단한 고인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글을 썼다. 생전에 집필실이 없어 승용차 속에 들어가 손글씨로 노트를 채웠고, 엉덩이가 짓무를 때에는 의자 위 푹신한 화장실 변기 방석을 구해다 고집스레 써내려갔다. 이처럼 글쓰기에 관한 독한 의지는 작가가 의지로써 전설을 만들어낸 이성계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작가가 세상을 뜬 나이와 소설 속 이성계의 나이도 비슷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된 소설 한 권을 갖지 못하고 떠난 시골작가와 말년에 왕권을 넘기고 유랑하게 된 시골무사는 세상의 주목을 받진 못했으나, 묵묵히 세상을 향한 활시위를 당겼다. 이처럼 어렵사리 시대의 상처를 담아낸 작가는 그러나 윽박지르지도 부추기지도 않고 나직이 이야기한다. 아무리 늦었다 해도 모두가 망상이라고 해도,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맞서 팽팽한 활시위를 당길 수 있는 이들만이 아름다운 변혁을 꿈꿀 수 있다고 말이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한국 디지털 장편 극영화·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위한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eonju Project Promotion·이하 JPP)의 '워크인 프로그레스'의 본선에 진출할 5편을 선정했다.진출작은 '비올라'(감독 마티아스 피녜이로·아르헨티나),'이상한 루카스'(감독 존 토레스·필리핀), '아이언 미니스트리'(감독 J.P 스니아데키·미국), '지나가는 사람들'(감독 김경만·한국),'탐욕의 제국'(감독 홍리경·한국). 심사위원단은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PP) 행사 기간(4월27일)에 현재 제작 중인 신작 중 최고작(1편)을 선정해 제작지원금(1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전 예심을 맡은 맹수진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들이 지원하게 되면서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작품의 편차가 없어서 오히려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JPP 워크인 프로그레스'는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PP)'의 일환으로 전주영화제가 2008년 저예산 독립영화들을 모아 국내·외 영화관계자 및 제작자들에게 선보일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PP)'은 재능 있는 신인 프로듀서의 극영화 발굴을 위한 '프로듀서 피칭', 한국 다큐멘터리의 제작 활성화와 우수한 다큐멘터리 기획을 지원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피칭', 전주영화제에 참여했던 국내·외 감독들의 제작 중인 '워크 인 프로그레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16~1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한국곡예서커스연구소' 창단 기념 초청공연으로 일본 서커스·마임계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는 고지야마 만스케, 핫도리 히사요, 다이스케 등이 연기하는 서커스 '장난감 연구실 대소동'이 무대에 올려졌다. 이 작품은 한 소녀와 3명의 장난감 인형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동화를 서커스와 마임으로 작품화한 것이다. 한 소녀가 장난감 인형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인형들이 봉인된 상자를 열자 그 속에서 이상한 망토와 모자가 나온다. 한 인형이 그 모자를 쓰고 망토를 입자, 그녀는 악마 인형으로 변해 소녀를 인질로 잡아간다. 남은 두 인형은 온갖 노력을 다해 마침내 악마에게서 소녀를 구출하고, 구출된 소녀는 사랑의 힘으로, 악마로 변한 인형을 물리쳐서, 다시 행복한 날로 되돌아간다는 이야기다. 무대는 대체로 시종일관 밝게 조명되고, 분위기는 가족적이며, 사랑의 주제가 코믹하고 익살맞은 동작들로 펼쳐진다. 무대 위의 공연자들과 무대 아래의 청관중들이 부단히 공연 행동들을 주고받으며, 그 과정 속에서 순수한 웃음과 동심의 세계가 생성되어 나온다. 공연자들은 객석과의 부단한 소통 행동들을 통해서, 청관중들 특히 어린 아이들과 더불어, 순수한 웃음과 동심의 정서를 심화 확장해 나아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객석의 어린 아이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주인공 소녀가 만들어 놓는 비누방울 속으로 아장아장 걸어 들어갈 때 양쪽 옆무대에서 커튼이 나와 무대를 닫는다.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아 객석이 꽉 찬 공연은 아니었지만, 어린 아이들과 그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과 공연자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동심의 꿈과 사랑을 몸짓으로 만들어 나아가는 그 과정과 솜씨는 큰 감동을 주었다. 서커스와 마임은 어떤 다른 복잡한 기술이나 대·소도구들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인간이 본래부터 갖고 있는 몸 자체의 표현적 가능성들을 극대화하는 예술이다. 마임과 서커스가 지향하는 이러한 '신체적 인간'(homo corporeus)의 가능성 추구는 순수한 동심과 사랑의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 장점들을 갖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러한 장점들을 잘 살린 점에서도 성공적이었다. 텅 비어 있는 전주 시내 낡은 공연장을 따스한 사랑의 온기로 녹인 모처럼의 기획 공연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곡예서커스연구소(소장 허정주) 설립 기념 공연으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로 다가온다. 현재 우리나라의 서커스는 현재 가장 낮은 밑바닥에 내려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황폐화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해마다 해외에서 '태양의 서커스'다 뭐다 해서 수십억의 자금이 드는 다른 나라 서커스를 수입해다가 팔고 있다. 서커스 연구도 밑바닥이어서 현재 우리나라 서커스를 전공하는 연구자가 다섯 손가락 안에도 다 차지 않는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서커스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곡예서커스연구소'가 문을 열고, 그 소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 전문 박사인 허정주 선생이 취임했다. 이것은 한 지방 도시 한 귀퉁이에 뿌려진 작은 희망의 불씨일 수 있지만, 그 씨앗에 거는 우리의 희망과 꿈은 자못 큰 것이다. 또한, 이번 기획공연을 주도한 공연단체 '멍석 친구들'은 우리 전북지역에서 살고 있는 전문 공연자들이 주축을 이루는 서커스 전문 공연단체이다. 이들에게도 큰 기대를 가지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태양의 서커스는 '바레카이', '퀴담', '토템쇼' 등을 흥행시킨 세계 최대의 곡예단이다. 사양 산업에 든 서커스에 인간 저글링, 발레, 곡예 등을 현대식으로 변형시켜 세계 공연계에 충격을 가져다줬다. 지금은 변방에 밀려난 국내 서커스 역시 1980~90년대 유행했던 놀이문화. 국내에서도 84년 전통을 자랑하는 '동춘 서커스'가 경영난 끝에 2009년을 마지막으로 해체됐다. 곡예사들이 펼쳐낸 마술, 외발 자전거, 줄타기, 공중그네, 오토바이 줄타기 등이 TV와 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인해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국 처음으로 서커스를 연구하는 연구 기관'한국곡예서커스연구소'(소장 허정주)가 지난 연말 전주에서 창단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전북예술회관에 사무실을 둔 한국곡예서커스연구소에는 전국적으로 서커스 등을 연구하는 이들과 80~90년대 한국 서커스팀과 합동 공연을 한 경험이 있는 일본 마임이스트, 관련 공연팀 등 총 30~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커스는 현대옷으로 갈아입은 전통연희'라고 보는 허정주 소장은 "남사당패를 중심으로 이뤄진 줄타기, 버나(접시돌리기), 무동놀이 등 곡예는 서커스의 중요 묘기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를 서양문화로 보는 일각의 시선에 반기를 들었다. 실제로 아크로바트, 저글링, 자전거 고공비행, 큰 그네 손 놓고 타기 등은 전통연희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는 것. 허 소장은 그간 연구해온 서커스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한국곡예서커스연구소와 전북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공연기획단'멍석친구들'과 함께 '장난감 연구실 대소동'(3월16~17일)을 올렸다. 입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 객석은 꽉 차진 않았으나, 옛 향수를 기억하는 중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박봉에 유랑생활을 해야만 하는 옛 곡예사들이 거의 사라졌으나, 중국의 경우 공연물 수입원 중 80%가 서커스일 정도로 공연계의 블루오션"이라고 소개하면서 "전통연희를 응축시킨 서커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세계적인 공연물로 승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앞으로 전통연희에 대한 연구와 함께 서커스 공연이 활성화 될 수 있게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제93주년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19일 김제시 금산면에서 열렸다.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재현행사에는 독립투사 유가족, 이건식 김제시장, 금산중학교 학생,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기미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기념사, 유족 위로품 전달, 결의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원평장터 입구까지 시가행진을 벌이며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직접 느껴보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이 김제시장은 "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후손에게 알리고 일제 탄압에 항거했던 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살리자"고 말했다.재현행사는 1919년 김제지역 최초로 원평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독립투사 9명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저작물의 민간 이용이 활성화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부터 공공누리 공식 홈페이지(www.kogl.or.kr)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저작물을 민간에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문화부는 지난 2월 공공저작물의 민간 개방 및 활용을 확대하고자 공공누리 표시제도를 도입했다.이 제도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저작물의 개방방식을 표준화한 것이다. 출처 표시 등 일정한 조건만 지키면 별도의 이용허락을 받지 않고 공공저작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이번에 선보이는 공공누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공공저작물의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며, 공공기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누리 마크를 손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저작물의 원문 제공 시스템과 연계도 가능하다. 연합뉴스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56·사진)이 제3기 전주문화재단 이사장에 내정됐다. 재단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라종일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유 총장을 새 이사장으로 내정했다고 전했다.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발을 디딘 유 신임 이사장은 1995년부터 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주교대 총장에 취임했다. 한국초등교육학회·한국교육과정학회 등에서 활동했고,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주문화재단 3기 체제를 어떻게 이끌지는 좀 더 구상을 거쳐 취임식 때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사)호남오페라단(이사장 강홍규)이 국립오페라단(단장 김의준)과 함께 공동 작품을 올릴 수 있게 될까. (사)호남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과 지난 16일 MOU를 맺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오페라단이 지역 예술단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의 공연장까지 참여해 맺은 MOU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좁게는 관련 정보 교류부터 넓게는 중앙 제작 오페라의 지역 순회 프로그램 참여, 중앙과 지역 예술단의 작품 공동 제작, 지역 제작 작품의 중앙 진출 지원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준 단장은 "호남오페라단은 20년 넘게 국악이 텃밭인 전북에서 오페라를 대중화에 힘쓰면서 우리 소리를 오페라로 담아낸 창작 오페라를 꾸준히 내놓아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MOU가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은 대구 오페라하우스와 작품을 준비하면서 그 지역의 예술가들을 참여시키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아마도 그와 같은 사업을 구상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이인권 대표 역시 "소리전당이 호남오페라단과 2004~2005년 '춘향'을 소재로 북한 공연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소개하면서 "아직 구체적인 사업을 제시할 순 없지만, 호남오페라단이 정보를 교류하고 좋은 작품을 올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140년 만에 되살아난 ‘전라감영 접빈례’, 옛 외교의 품격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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