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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전북지역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전북지역아동센터 연합회는 5일 김제체육관에서 제1회 전라북도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대회를 열고,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 고용 안정 등의 주장을 담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이들은 중앙정부가 보육예산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하며, 지자체 또한 행정 간소화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한 목소리로 저임금과 고용불안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월 100만원을 조금 넘는 임금과 1년짜리 고용계약 때문에 교육의 연속성과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조금을 운영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분리해서 지원하고 지원 액수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위해 보육교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 조정현 단장은 "지역아동센터 1곳당 월 450만원씩 지원금이 나오는데, 프로그램 비용과 전기요금 등 운영비를 빼고 나면 260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며, "이 돈으로는 보육교사 2명밖에 고용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조 단장은 또 "현재 보육예산은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게 되어 있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보육예산의 국가 지원 비율을 7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자체가 행정업무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저임금에 행정업무 부담까지 고스란히 보육교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자체가 행정업무를 간소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한편 지역아동센터는 경제적·사회적 소외계층 아동들을 돌보는 시설로, 도내에 286곳이 있고, 보육교사와 행정직원으로 8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11.06 23:02

고교생 학원 교습시간 연장 추진

전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도내 고교생들의 학원 교습시간 연장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도의회 조형철 의원(교육위원회)은 6일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학원 교습시간 변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학부모와 학원 관계자·학교운영위원·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전라북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교습학원 및 교습소의 교습시간은 초등학생은 오후 9시, 중학생은 오후 10시, 고교생은 오후 11시까지로 각각 규정돼 있다.조형철·김연근 의원 등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4명은 학원의 교습시간을 고교생에 한해 현재 오후 11시에서 오후 11시50분까지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제306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조 의원은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학원 교습시간을 단축한 결과 학원 수는 감소하고 현실적으로 감독기관이 규제할 수 없는 개인 과외교습소는 증가해 오히려 부작용이 생겼다"면서 "조례 개정안 심의에 앞서 교육 관계자들의 견해를 듣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학원 교습시간 연장이 사교육을 조장할 위험성이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이날 공청회에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3.11.06 23:02

도교육청 "유치원 원아모집 지역상황 고려 추첨을"

속보= 교육부가 '전북 지역 공·사립유치원에 권역별 추첨제를 도입하라'는 권고에 불구하고 전북교육청·전주교육지원청이 늑장대응으로 일관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전북교육청이 뒤늦게 홍보에 나섰다. (11월4일 7면 보도) 전북교육청은 권고안을 통해 유치원 원아 선발에 관한 사항은 원아모집 시기, 원아 선발 방식 등 지역 상황을 고려해 추첨제로 하되 지역교육지원청이 정하는 방식을 따르도록 안내했다. 전북교육청은 또 11월 말~12월 초 원아모집 시기인 만큼 입학대상 원아를 둔 학부모들은 유치원 원아모집 공고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교육부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선착순 모집을 막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전북교육청에 '유치원 추첨제 도입'을 권고했다. 하지만 전주·군산교육지원청 등이 이를 뒤늦게 홍보하면서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이에 대해 김호정 도교육청 학교교육과 장학관은 "유치원 추첨제는 선착순으로 입학생을 뽑거나 재학생 학부모의 추천으로 입학대상을 선정해오던 방식의 부작용을 없애고 일부 지역의 같은 시간대 추첨, 보호자와 원아 동반 추첨 참가, 다수 유치원 중복 지원 등과 관련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6 23:02

진화하는 축제 한마당, 지역민과 함께 나누다

■ 주제 다가서기학교 학예회가 달라지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여기저기 울긋불긋 단풍잎이 보이기 시작하면 '가을 운동회' 또는 '가을 학예회' 안내장이 각 가정으로 날아든다. 요즘은 가을 운동회를 매우 소규모 행사로 치르거나 아예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학예회'는 하반기 가장 큰 학교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과거에는 단위 학교 학생들의 기악합주나 합창 등으로 꾸미는 솜씨자랑 수준의 학예회였다면 최근에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있어 그야말로 축제 한마당이 되고 있다. 또한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더 나아가 지역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참하는 지역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학예회도 여러 곳이다. 우리들의 학예회가 어떤 변화와 발전을 거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관련 단원■ 신문 읽기(자료 기사)〈읽기자료 1〉"어른과 함께하는 학예회 더 신나요"횡성 갑천초 개교 첫 꿈나무 자랑 발표회 주민과 즐거운 시간본교와 분교가 합해 전교생이 20여명에 불과한 횡성 시골 미니 초교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예발표회를 마련했다.횡성 갑천초교(교장 신동원)는 최근 교내에서 손평 횡성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및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꿈나무 자랑 발표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학생수 부족 등으로 지난 2009년 이후 3년만에 재개된 데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횡성댐 상류에 위치한 갑천초는 학생수는 적지만 영어회화, 컴퓨터, 유도, 수영,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방과후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쌓은 실력을 이날 주민들에게 맘껏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신동원 교장은 "그동안 학부모만 참여해 온 학교 행사의 틀을 깨고 주민 모두와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역의 문화 중심체가 될 수 있도록 이같은 자리를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출처: 강원도민일보 2013-10-12〉〈읽기자료 2〉숲 속 학예회가 열렸어요원주 흥양초교(교장 김상섭)는 최근 숲 속 학예회를 개최했다. 청명한 하늘과 화창한 가을 햇살 아래 부모님과 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흥양초교 학교 숲에서 학예회와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흥양초교 병설 유치원을 비롯해 전교생이 그동안 선생님의 지도로 틈틈이 연습해 온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학년별로 교실에서 또는 방과후 활동 시간에 연습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발표회를 보며 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한 학부모는 "갇힌 공간이 아닌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편안한 마음올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출처: 어린이 강원일보 2012-10-25〉〈읽기자료 3〉작지만 모두 한마음 큰 학교 안 부럽죠농촌지역의 작은 학교가 교육가족은 물론 일반 주민까지 합심, 도심지의 큰 학교 등 여느 학교에서 쉽게 치를 수 없는 행사를 4년째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남원읍 신흥리의 흥산초등학교(교장 고순원)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가을에 '어우렁 놀멍 배우멍' 흥산 큰잔치를 열고 있다. 흥산 큰잔치는 여느 학교의 운동회나 학예회와 얼핏 비슷하게 보이지만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 구성이 특별하다. 다른 학교가 하루에 행사를 끝내지만 흥산교는 이틀에 걸쳐 넉넉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6~27일 올해 학부모주민 앞에서 발표한 놀이학습(클레이영어) △창의체험(플러버로봇) △전통문화(봉산탈춤제기차기팽이치기투호 등) △스포츠체험(밸리댄스스포찬볼러볼플라잉마술)△별빛이 흐르는 음악의 밤은 학생들이 수업방과후시간에 배운 결과물이다. (중략) 박문수 학교운영위원장은 "처음 이틀씩 행사를 연다고 할때는 반신반의했지만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마을축제가 됐다"며 "올해는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지친 몸과 시름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출처: 제민일보 2012-09-28〉■ 생각 열기△ 〈읽기자료1〉에서 횡성 갑천초교의 꿈나무 자랑 발표회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를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2〉를 읽고 흥양초교가 다른 학교의 학예회에 비해 특별한 점을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1〉을 읽고 도내 열악한 복지환경이 지역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인 내용을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3〉를 읽고, 흥산초교가 이틀에 걸쳐 학예회를 열게 된 이유를 찾아 쓰시오.△ 〈읽기자료1,2,3〉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시오.■ 생각 키우기△ 주요용어정리■ 생각 더하기△ 학예회가 지역의 핵심적인 문화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 갖추어야 할 내용과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내가 만약 우리학교의 축제를 총괄하는 기획 및 책임자라면 지역 사회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넣을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위 문제에서 내가 만든 학예회를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안내장에 들어갈 문구를 〈보기〉와 같이 써봅시다.여러분이 만든 학예회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인사말을 써보세요.■ 학생글- 우리 학교의 특별한 학예회며칠 후면 우리 학교만의 특별한 학예회가 열린다. 우리 학교 학예회가 다른 학교들보다 특별하다고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 학교는 임실군 성수면의 작은 시골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학생수가 37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학예회를 할 때에 모두 다 같이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올해 학예회에서는 특이하게 전교생 거의 모두가 사회자가 되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회자의 역할을 모두가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학예회 하기 한 달 전부터 5교시에는 전교생이 두 팀으로 나누어 합창과 합주 연습을 하였다. 내가 맡고 있는 리코더의 경우 매일매일 연습을 하기에 실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무대에 올라가서 사회를 직접 봐보기도 하였다. 많이 떨렸지만 언니들의 공연을 소개하는 자리라서 기뻤다. 사회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우리들이 만들어가는 학예회라서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는 우리 학교 학예회가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매일매일 조금씩 연습해서 만들어간 학예회이기 때문이다. 윤유연 (진안 성수초 4학년)- 학예회가 조금 더 특별해진다면 좋겠어요내가 초등학교에 6년을 다니다보니 1년에 여러 가지 행사가 있는데, 나에게 있어서 학교에서 하는 가장 큰 행사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봄에 하는 체육대회이고, 또 다른 하나는 2학기에 하는 학예회이다. 두 가지 모두 열심히 연습해서 부모님들께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늘 최선을 다 해 왔다.하지만, 늘 똑같은 모습의 체육대회와 학예회를 해 왔기 때문에 약간 지루하기도 하다. 내 생각에는 체육대회와 학예회를 하나로 묶어 군산서초등학교 축제로 만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러면 연습을 하는 시간도 1년에 한 철만 하면 되니 덜 힘들기도 하고, 아이들은 1년에 한 번인 축제를 손꼽아 기다리며 더욱 더 정성을 다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체육대회와 학예회 두 가지만 해서 조금 재미가 떨어진다면, 다른 학교 행사도 함께 곁들여 하면 더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나바다 장터나 그림 그리기 대회 등도 축제 중간에 넣어 다양한 재미를 더 하는 것이다.우리 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 체육,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을 정말 재미있어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나로 묶어 우리 학교만의 특색있고, 가장 큰 행사를 만든다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학예회가 될 것이다. 강병문 (군산 서초 6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3.11.06 23:02

한국교총 '새교육개혁 포럼' 출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이하 전북교총·회장 이승우)를 비롯해 전국의 교총지부가 4일 '새교육개혁 포럼'을 출범하고 교권 강화 등 교육 제자리 찾기 운동에 나섰다.교총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교육개혁 포럼 창립총회를 열고 교총·교원 중심의 새교육 개혁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이승우 회장은 "진보주의적 교육실험 정책들이 난무한 가운데 지금과 같은 정부 중심의 교육개혁 방법으로는 교육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교육과 교육자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교육자 중심의 교육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의 교육자 실천 모임인 새교육개혁 포럼은 교육 위기 극복을 위해 교원 스스로 연구하는 전문적 소양으로 학부모와 사회의 신뢰를 되찾고,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편 이날 함께 열린 1차 포럼에서 현대 사용되는 초·중·고 교과서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참여한 초·중등 교과별 난이도와 학습량을 분석한 결과 현행 교과서가 잦은 교육과정 개편으로 내용이 중복됐고, 스토리텔링 수학과 같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5 23:02

김승환 교육감 "정부,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위헌소지"

김승환 교육감이 4일 "정부가 전교조에 노조 아님 통보를 한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면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소송 결과를 지켜본 뒤 전교조 전임자 복귀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처분소송이 기각되면 교육부의 요구대로 인사조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헌법학자인 김승환 교육감이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노동부가 법외노조 통보를 한 뒤 교육부가 내놓은 이행조치가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전교조 지부 퇴거조치'나 '단체협약 무효화 및 단체교섭 중단'은 교육감 재량권에 속하는 만큼 교육 현장에 혼란이 없는 방향으로 다른 단체 등과 형평성에 맞춰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 교육감은 또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 등은 추후 검토할 사안이지만 다른 공공기관·사기업 등에서도 동호회 회비를 본인이 동의하면 원천 징수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 수 6만여 명의 전교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교육부는 일선 시·도교육청에 전교조 전임자 30일 이내 학교 복귀, 전교조 지부 퇴거 조치, 체결된 단체협약 무효화·단체교섭 중단,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 등을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5 23:02

[수능 D-2…주의사항] 휴대전화·MP3는 집에 두고 가세요

오는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4일 수험생 유의사항을 재공지했다. 수험생들은 6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한 뒤 자신이 고른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한다. 입실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완료해야 하며, 1교시는 8시 40분에 시작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을 지급 받고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또 최근 출시된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MP3전자사전전자계산기 등은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각 표시 혹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기능만 되는 일반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반입 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들고간 수험생의 경우 1교시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수험생 79명이 전자기기를 소지하다 적발 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123교시는 문제지가 AB형, 홀수짝수형으로 구분되므로 문제를 풀기 전 자신이 선택한 유형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짝수면 짝수형의 문제지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4교시에는 시험시간별로 자신의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풀고 나머지 문제지를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두 개 선택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 과목 문제지를 보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첫 과목 시험 시간에는 대기해야 한다. 수험생은 매 교시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무단 이탈하면 남은 시험을 응시할 수 없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5 23:02

의대·로스쿨 '지역인재 전형' 2015년부터 시행

오는 2015학년도부터 의대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포함해 비(非)수도권 지방대는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을 해당 지역의 고교 졸업자로 선발하는 '지역 인재 전형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또 내년부터 5급 공무원 시험은 물론 7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지방대 졸업자 채용을 확대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도 도입된다.교육부는 3일 비수도권 대학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지방대학 육성방안 확정안'을 발표했다. 지역 인재 전형제도는 지난해 일부 지방 대학이 실시했으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입 전형의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2014학년도 입시에서 금지한 전형이다. 이에 교육부는 지방대학 육성 특별법을 제정해 지역 인재 전형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지방 인재의 공무원 임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2007년 도입한 제도다. 교육부는 안전행정부와 협의해 현재 5급 공무원에만 적용되던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7급까지 확대하고, 목표치 달성을 위해 지방인재에 부여하는 가산점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이같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 제도로 채용된 지방인재는 전체 채용인원(266명)의 8.7%(23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부는 또한 내년부터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 1931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5년 간 1조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이 스스로 강점 분야를 특성화하도록 하면서도 특정 분야로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인문사회·자연계, 보호 학문분야, 국제화, 융복합, 타부처가 추진 중인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된 분야 등은 별도로 비율을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에서 지방대 지원 비율을 올해 24%에서 내년 35%로 확대하고, 학술연구 지원사업도 2017년까지 현행 44%에서 50%로 늘려나가는 계획도 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4 23:02

도교육청 '유치원 추첨제' 늑장 대응 빈축

교육부가 2014학년도부터 전북 지역에 유치원 추첨제를 도입한 가운데 도교육청의 늑장 대응으로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부 사립유치원의 선착순 모집을 막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전북 지역에 유치원 추첨제를 도입하라'고 지난달 1일 도교육청에 권고했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은 각 지역에 해당되는 권역별 유치원을 세 곳까지 지원, 추첨을 통해 입학하게 된다. 다만 모집자수에 비해 지원자수가 적을 경우 예전과 같이 선착순 입학이 이뤄진다.하지만 지역교육지원청 등이 원아모집 공고를 코앞에 두고 유치원 추첨제를 논의하는 협의회를 열면서 유치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상당수 인기있는 사립유치원이 상반기부터 원아모집 상담에 나선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교육당국이 신입생 모집 혼선의 진앙지'가 돼 버린 꼴이어서다.실제로 전주군산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8~25일에서야 유치원 추첨제 관련 협의회를 갖고 권역별 일정등록기간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유치원 원장들이 "28일부터 공고가 나가는 유치원의 경우 이미 학부모들과 상의가 끝난 일을 갑자기 없던 일로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치원 원장 A씨는 "추첨제를 하는 유치원이 많지 않더라도 어떤 원장이 우리 유치원은 추첨 안해도 들어올 수 있다는 말을 하겠느냐"면서 "정원이 안 되면 추첨을 안 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언급하다 보니 학부모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유치원을 접수한 학부모 김모씨(34전주시 서신동)도 "접수 당일날 권역별로 지원하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대학입시도 아니고 눈치작전해서 지원자 적은 곳으로 찾아다녀야 하는 건지 씁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씨는 또 "권역별 분류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다"고도 했다. 또 다른 학부모 마모씨(35전주시 평화동)는 "전주는 같은 권역 내 중복 지원이 안 되고, 익산군산은 왜 중복 지원이 가능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중복 지원할 경우 제지할 방법이 없다면 당국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손해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유치원 원아모집은 11월 중순 전후로 시작했으나 유치원들이 공고를 하기 전부터 알음알음 원아모집을 하다 보니 서로 경쟁이 붙어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면서 "지원자가 몰리는 유치원이 많지 않은 데다 원하는 유치원을 선점한 학부모들도 대략 10% 안팎이기 때문에 현장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1.04 23:02

원광대 평택시 진출 암암리 진행 드러나

속보=경기도 평택시가 원광대를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한데 이어 다음달 10일께 원광대를 전격 방문하기로 하는 등 원광대 수도권 이전 계획이 내부적으로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29ㆍ30일자 1면 보도)아울러 원광대는 평택시 유치단의 제안조건을 일단 청취한 뒤 향후 행보를 최종 결정키로 잠정 결정한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원광대 이전설이 단순한 소문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전북일보가 30일 단독 입수한 경기도 평택시의 원광대 유치 의향서에 따르면 원광대가 평택시로 이전하게 되면 포괄적 지원을 나서겠다고 전격 제안하고 있다.특히 경기도 평택시 지역발전 유치단이란 이름으로 공식적인 과정을 거쳐 원광대에 정식 접수된 이 유치 의향서에는 수도권 진출을 추진하는 대학들은 각종 규제에 묶여 진출이 불가능하지만 평택은 주한미군이전에 따른 특별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충분한 이전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평택시 인구 44만명, 산업단지 8곳, 고속도로 4곳이 경유하는 등 지리적 접근성과 수도권과 근거리에 위치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전국 지방대학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신입생 모집 등의 현안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묘책으로 평택시 이전만이 최상의 대안임을 은근히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또한 이 의향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국제화지구지정 등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향후 발전가능성을 유독 강조하면서 평택시와 원광대가 상생발전을 통해 글로벌 평택,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있다.더 나아가 평택시 유치단은 다음달 10일께를 전후해 구체적인 유치 제안 내용 등을 설명하기 위해 원광대 공식 방문에 나서기로 해 이전설이 더욱 힘을 받아가고 있는 상황이다.이와함께 원광대도 평택시 유치단의 제안을 참고삼아 2014학년도 입학정원 690여명을 모집하는 공과대학을 통째로 수도권 캠퍼스로 옮기는 제2캠퍼스를 설립 계획을 내부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기공학과를 비롯해 건축학과 등 10개학과를 두고 있는 공과대학은 재학생 수가 2600여명에 달한다.원광대 고위 관계자는 평택의 경우 지역대학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진 건 사실이다며 만약 이전하게 된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입주한 상황을 고려해 공과대학을 이전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밝혀 원광대 이전설이 이미 실행 단계로 옮겨간것 아니냐는 추측과 의구심을 들게 했다.한편 이한수 시장은 원광대의 수도권 진출 의혹이 이곳저곳에서 감지되면서 결사 반대를 위한 원불교 고위관계자와의 긴급면담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사태수습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 시장은 평택에서 원광대와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이를 막을 것이며, 이전설로 인한 지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조만간 원불교 어르신을 면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진만
  • 2013.10.31 23:02

[D-7, 수능 어떻게 준비할까] 오답노트 점검 필수

다음달 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EBS 교재의 틀린 문제를 정리한 오답 노트를 점검하라"고 조언했다.수능을 코앞에 두고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 익숙한 문제를 최종 점검하면서 수능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는 것. 수능과 EBS 교재와의 연계 출제율이 70% 수준이라는 점에서 오답 노트 점검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우선 국어언어영역의 경우 평균 70점에 가까울 정도로 쉬운 난이도가 예상되는 만큼 EBS 교재에 자주 나오는 지문을 반복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문법과 독서의 일부 고난도 문제가 상하위권을 가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A형의 경우 음운변동현상용언의 활용접사의 기능과 파생어시제와 피동 표현문장 종류와 중의성 해소 방법 등을, B형의 경우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 등을 꼽았다. 수학 영역에서는 중요한 개념을 복습하고 넘어가야 응용 문제와 고난도 문제를 풀 수 있다. 30문제 중 2~3점짜리 14문제(총 48점)는 쉬운 문제에 속하는 만큼 꼭 맞힐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교육과정평가원의 시험에서 주관식 최고난도 문항은 A형은 수학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 B형은 수학Ⅱ의 미분적분과 통계의 적분법 단원에서 출제된 만큼 이와 같은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영역에서 B형은 68%, A형은 32%다. 지난 69월 모의평가에 비해 학생들이 A형을 더 많이 선택했다. 지난 4년간 수능 및 6월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참고 삼아 빈칸추론유형이나 각자 취약한 유형만 골라서 풀어보는 전략이 요구된다. 지문 해석 보다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글의 주제나 오답 이유 등을 분석하는 연습도 좋다. 듣기는 수능 전까지 매일 듣는 연습을 하면서 출제되는 어휘를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사회탐구 영역은 자료만 달라지고 선택지 구성은 유사한 경우가 많다. EBS 교재나 기출 문제 등 지금까지 공부했던 교재들에 실린 문제를 쭉 훑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내용이나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을 교과 내용과 연계한 문항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는 점도 주지해야 한다.

  • 교육일반
  • 이화정
  • 2013.10.31 23:02

현대사회는 진정한 나로 살아가게 하는가

■ 제시문〈자료 1〉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비판가을 연기 자욱한 저녁 들판으로상행 열차를 타고 평택을 지나갈 때흔들리는 차창에서 너는 문득 낯선 얼굴을 발견할지도 모른다.그것이 너의 모습이라고 생각지 말아다오.오징어를 씹으며 화투판을 벌이는낯익은 얼굴들이 네 곁에 있지 않느냐.황혼 속에 고함치는 원색의 지붕들과잠자리처럼 파들거리는 TV 안테나들흥미있는 주간지를 보며고개를 끄덕여다오.확성기마다 울려 나오는 힘찬 노래와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는 얼마나 경쾌하냐예부터 인생은 여행에 비유되었으니맥주나 콜라를 마시며즐거운 여행을 해 다오.되도록 생각을 하지 말아 다오.놀라울 때는 다만 '아!'하고 말해다오보다 긴 말을 하고 싶으면 침묵해 다오.침묵이 어색할 때는오랫동안 가문 날씨에 관하여 아르헨티나 축구 경기에 관하여성장하는 GNP와 증권시세에 관하여 이야기해다오너를 위하여나를 위하여 〈김광규, 상행 〉〈자료 2〉 사회는 개인에게 무엇인가내지 여자가 참 좋지 뭐. 인물이 개개 일자로 이쁘겠다. 얌전하겠다, 상냥하겠다, 지식이 있어도 건방지지 않겠다, 좀이나 좋아! 그리고 내지 여자한테 장가만 드는 게 아니라 성명도 내지인 성명으로 갈고 집도 내지인 집에서 살고 옷도 내지 옷을 입고 밥도 내지식으로 먹고 아이들도 내지인 이름을 지어서 내지인학교에 보내고. 내지인 학교라야지 죄선학교는 너절해서 아이들 버려놓기나 꼭 알맞지요. 그리고 나도 죄선말은 싹 걷어치우고 국어만 쓰고요. 이렇게 다 생활 법식부터도 내지인처럼 해야만 돈도 내지인처럼 잘 모으게 되거든요. 내 이상이며 계획은 이래서, 그 10만원짜리 큰 부자가 바로 내다뵈고 그리로 난 길이 환하게 트이고 해서 나는 시방 열심히 길을 가고 있는데, 글쎄 그 미쳐살미 든 놈들이 세상 망쳐버릴 사회주의를 하려드니, 내가 소름이 끼칠게 아니라구요? 말만 들어도 끔찍하지!세상이 망해서 뒤집히면 그래 나는 어쩌란 말인구? 아무것도 다 허사가 될 테니 그런 억울할 데가 있더람? 〈중략〉 글쎄 아무려면 내가 자기처럼 다 공부는 못하고 남의집 고소(小僧) 노릇으로 반또(番頭) 노릇으로, 이렇게 굴러먹을 값이 이래 보여도 표창을 두 번이나 받은 모범 점원이요, 남들이 똑똑하고 재주있고 얌전하다고 칭찬이 놀랍고 앞길이 환히 트인 유명한 청년인데, 그래 자기 눈에는 내가 버린 놈이고 아무짝에도 못쓰게 길이 든 놈으로 보였단 말이지?그러니까 나도 자기처럼 그놈의 것 사회주윈지 급살 맞을 것인지나 하다가 징역이나 살고 전과자나 되고 폐병이나 앓고 다 그랬더라면 사람 버리지도 않고 아무짝에도 못쓰게 길든 놈도 아니고 그럴 뻔했군그래! 흥! 참.제 밑 구린 줄 모르고서 남더러 어쩌구저쩌구 한다는 게 꼭 우리 아저씨 그 양반을 두고 이른 말인가 봐. 〈 채만식, 치숙 〉〈자료3〉 상상적인 현실과 사회가 구축한 현실 사이노스럽프라이(Northrop Frye)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자신과 비슷한 인간이 내적인 세계와 외적인 세계의 대립, 상상적인 현실과 사회의 공동의지에 의해서 구축된 현실과의 대립 등으로 인해 어떻게 몰락해가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상상적인 현실과 사회가 구축한 현실과의 대립으로 우리는 비극에 빠진다. 특히 상상하는 현실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는 고립되고 외로울 수밖에 없다. 고로 개인만을 중시하는 개인주의는 고립과 외로움을 불러온다고 볼 수 있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카페 안에서 사람들은 거의 모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참으로 집중한다.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뉴스 검색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블로그를 방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심심해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켜기만 하면 온갖 세상을 만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외롭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외로우니까. 혼자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 있는 사람과 말을 하기는 싫다. 말을 걸어오는 것은 더더욱 싫다. 혼자 있는게 편하다. 하지만 조금은 어색하다. 그럴 때 스마트폰을 꺼내면 된다. 〈중략〉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버스나 지하철이 꽤나 시끄러웠다. 모르는 사람끼리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쓸데없이 옆에 앉은 학생 이름을 물어보거나 학교생활에 대해 묻는 어른들도 많이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면을 싫어했다. 모르는 어른이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것저것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고 충고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은 그 시절을 조금은 그리워하는 듯하다. 모두 스마트폰은 응시하면서 말없이 있는 장면은 정지된 화면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고 여기는 듯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된 사진을 보면서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볼 수 없었던 친구들을 보게 된다고 좋아하는 것 같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 새로운 기회를 준다는 것은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세상은 실제로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내가 혼자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는 착각속에 빠져 있다. 외롭기에 고립되어 있기에 페이스북도 하고 카카오톡도 하고 열심히 관계맺기를 시도하지만 이것은 모두 가짜관계이다. 가짜관계에 둘러싸여 진짜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 탁석산, 행복 스트레스 〉■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1〉~ 〈자료3〉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료1〉에서 화자가 말하는 낯선 얼굴이 상징하는 의미를 서술하고, 제시문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갈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시오. (900자 내외) 2. 면접 논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개인이 중요한가 사회가 중요한가- 스마트폰 속의 관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인가- 페이스북의 나는 현실의 나인가 이상적인 나인가-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고 있는가- 꿈을 꾸어야 하는가, 현실에 순응해야 하는가 ■ 논제의 포인트 및 평가기준■ 쟁점 확대하기1. 이 시에서 화자가 하라고 하는 것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바뀌어 있는 것이다. 작가는 반어를 사용하여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서 낯익은 얼굴은 자신의 꿈과는 달리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작가는 자신이 꿈꾸었던 삶을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에 비친 낯선 얼굴로 형상화시켜놓고 있다. 우리도 어느 날 문득,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때가 있다. 종종 자신의 지난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게 되고 무엇을 했는지 혼란스러워 하면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왜 우리는 종종 그러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일까?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언 듯 보면 불행한 것 같지만 사실은 꿈을 잊어버리지 않았다는 행복한 감정일 수도 있다. 2. 역사적으로 보아 개인이라는 말 자체도 근대에 생겨났기에 개인의 이익은 근대 이후에 성립했다고 보는 게 논리적이다. 개인과 이익 모두 근대이후에 생겨난 것이다. 평생을 성실하게 일해 온 사람에게는 정당한 보답이 있어야한다. 그런데 이 보답을 개인이 할 수는 없으며 다른 사람이나 사회가 해야한다.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으며 개인은 실체로서 존재하지만 공동체는 실감할 수 없는 관념일 뿐이다. 이 소설은 반어이고 사회를 풍자하였다. 작품 치숙은 초등학교를 중퇴한 주인공이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숙부를 어리석은 사람으로 취급하며, 실제로 어리석은 자신이 본 현실이 마치 정당한 현실처럼 그리고 있다. 일제강점기하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거부하며 일본식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조카는 사회가 어떻게 되든지 그에게는 아무런 관심 영역이 아니다. 돈을 벌어 일본인처럼 살아가는 것이 그의 삶의 전부다. 일본식만이 최선의 것으로 알고 일본화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실행하려는 자신에게 사회주의를 하는 아저씨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대상으로 비친다. 사회의식이 전혀 없는 주인공은 개인의 이익이라면 무엇이든지 얻어내는 개인주의자이다. 이러한 인물에게 정부는 표창을 하고 그의 일본화를 더욱 부채질하며 얌전한 청년이요, 앞길이 훤히 트인 인물이라 칭송을 한다. 개인과 사회가 주인공에게는 별개의 것이며, 진정한 사회를 이룩하려는 숙부는 그를 더욱 불편하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에게 있어 사회는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전부라는 것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3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카톡, 사이월드 등에 사이트에 많은 내용을 올린다. 남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읽기도 하고 자신을 드러내며 자랑하기도 한다. 이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한번 만난 사람과의 사진도 올리면서 마치 친한 관계인 것처럼 보여주기도 하며, 평소에는 명품을 자주 살 수 없지만 명품같은 물건을 마치 진짜 명품인 것처럼 사이트에 올려 그것이 자신의 일상인 것처럼 보여주기도 한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자신이 관계 속에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모니터 속의 얼굴은 그림에 불과하며 평면의 그림이다. 이와는 다르게 버스 옆자리의 사람은 그가 움직이면 나도 움직여야 하는 부피를 가진 실제의 사람이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은 추상화를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동시에 개인주의가 낳은 가짜관계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상대방이 있다는 것은 추상화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고 가짜 관계에 빠지지 않는다. 친구가 있다면 고립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즉흥적인 쾌락에 빠지지도 않을 것이다. 친구를 사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많은 시간동안을 서로서로 겪으면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친구가 된다. 시장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산악 동호회 같은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관계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돈으로 평가될 수 없는 것들이 바로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에 돈으로 거래가 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할수록 좋은 삶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고립, 즉흥적 쾌락, 가짜관계, 행복에 대한 집착, 상품화, 추상화 등 민주주의 개인주의 시장주의 공리주의가 낳은 폐해를 평등, 공중도덕, 예의 등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완화시키거나 해소할 수 있다. ■ 쟁점 기출문제성균관대학교 2011 인문계 수시논술(인문2)[문제 1] 〈제시문 1〉~〈제시문 5〉는 세계화의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한 후, 그 핵심 논지를 요약하시오. (20점)[문제 2] 〈보기〉에서 드러난 세계화의 명암을 밝히고, 세계화가 나아가야 할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시오.■ 쟁점 관련 도서영화1. 관련 도서탁석산, 행복 스트레스2. 관련 영상인 어 베러 월드(Heavnen, In A Better World)감독 : 수잔 비에르, 출연 : 미카엘 페르스브렁(안톤), 트린 ■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화자가 말하는 낯선 얼굴 은 본질적인 자기 자신을 상징한다. 즉, 차창에 비친 자기 자신을 보며 꿈을 잊은 채 삶의 근대화와 상관없는 근대화가 되어가는 현실에만 순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먼저, 꿈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면서 내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그때마다 자신의 모습이 혼란스러워지고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꿈을 가지면 거울에 비친 자신을 다시 보면서 꿈을 잊지 않았다는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나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비판적인 사람이 되어야한다. 예를 들어, 일제 강점기에는 현실 순응적 인물과 무능한 지식인이 있다. 현실 순응적 인물은 일제 강점기,우리 민족이 독립운동을 해야 하는 사회에서 조선과 관련된 것은 옳지 않고 일본과 관련된 것들이 옳다고 받아드려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고 어긋난 사회에 순응하는 삶을 가진다. 또한 무능한 지식인은 지적으로 많은 것을 알지만 그 사회에서 쓸모가 없는 존재가 된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는 물론, 현대 사회에서도 현실 순응적 인물, 무능한 지식인이 아니라 사회를 비판해야 진정한 나로 살아 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현대 사회에는 스마트폰에 열중 하면서 자신이 관계 속에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그림이고 가짜 관계이다. 비록 친구를 사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여 자아에 대한 혼란을 완화시키거나 해소할 수 있다. 또 친구가 있다면 고립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즉흥적인 쾌락에 빠지지도 않아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 갈 수 있다. 원광여고 1학년 박지은2. 교사 총평꿈과 현실,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청소년들은 많은 혼란을 겪는다. 육체적인 성장과 정신적인 성장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는 혼란의 시기이므로 사회는 청소년들이 바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이번 논제는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논제였다. 박지은 학생은 논제파악을 잘 하였고 제시문을 활용하여 서술을 하였다. 구체적인 평은 다음과 같다. 독해력 : 〈자료1〉의 시를 분석하여 낯선얼굴이 의미하는 바를 잘 읽어내었다. 〈자료2〉의 소설에서 작가가 반어적인 표현을 찾아 현실 순응형의 인간과 무능한 지식인의 풍자성을 말하고 있으며 〈자료3〉에서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짜관계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제시문 파악을 대체로 잘 하였다. 논리력 : 논제에서 요구하는 진정한 나를 찾는 상징적인 의미를 서술하여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였고,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갈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꿈을 가져야 하고, 사회를 비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방향 제시를 하였다. 뛰어난 논리력 구사이다. 출제의도를 잘 파악하여 그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표현력 : 서론은 논제에서 묻고 있는 첫문제를 활용하여 한 개의 단락을 설정한 것이 아주 좋다. 그런데 본론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갈 방향을 세 가지로 제시하였는데 이것을 단락으로 나누어 전개를 하면 짜임새 있는 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지은이는 마지막 단락을 본론의 세 번째 근거로 마무리를 하여 글의 구성이 적절하지 않다. 본론 단락과 결론 부분을 구분하였다면 더 좋은 글이 될 것이다. 익산 원광여고 교사 최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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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30 23:02

"ADHD약 오남용 '빨간불'…입시철·기말 사용량↑"

속칭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알려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약물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고생의 경우 연초보다 연말 처방량이 많아 오남용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민주당) 의원은 작년에 만 618세 대상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약물 처방량은 65만6천452건으로 2010년보다 12.4% 증가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29일 밝혔다. 이 기간 중고생 연령대에 해당하는 1318세 대상 처방량은 15만5천697건에서 19만225건으로 22% 늘었다. 공부 부담이 더 커지는 중고생에서 처방 증가폭이 전체 아동청소년에 비해 2배가 되는 셈이다. 특히 중학교 23학년(만 1415세)은 연초에 견줘 학기말에 사용량이 급증하는경향을 매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2010년 1월 4천682건인 처방량은 6월에 5천629건으로 20% 증가했고 12월에는 연초 대비 29% 많은 6천030건이 처방됐다. 작년 6월과 12월에도 1월에 비해 처방량이 각각 26%와 34% 많아졌다. 고등학교 23학년(만 1718세)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고등학교 3학년은 수학능력시험 직전인 810월에 처방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 1월 371건인 만 18세 대상 처방량은 8월에 868건으로 2배 이상으로 많아졌고 10월에는 1천27건으로 더 높아졌다. 2011년에는 1월 466건에서 10월 1천155건으로, 작년에는 592건에서 1천189건으로 늘어 매년 수능 전달 처방량이 연초의 2배가 넘는 현상이 발생했다. 높아진 처방량은 수능을 기점으로 다시 감소했다. 메틸페니데이트 제제는 수면발작, 경증 우울증, 우울성 신경증을 비롯해 ADHD 치료제로 쓰이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 사이에 이 약이 집중력을 높여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메틸페디데이트 성분은 정신적 의존성이 있어 끊기 어려워질 우려가 있으며, 심혈관계 부작용, 돌연사, 행동장애 및 사고장애, 공격적 행동, 각종 정신질환 발생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HD가 아닌 수험생이 이 약을 복용하면 자칫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불면증을 생겨 학습능력이 되려 떨어질 우려도 있다. 이 의원은 "학습 부담이 큰 중고생 사이에서 ADHD 치료제가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오남용되는 개연성이 드러났다"면서 "올바른 처방을 위해 의료인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10.29 23:02

원광대 수도권 이전설 지역사회 파문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학교가 수도권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특히 원불교가 지역 일부 기독교계의 반발로 사업 차질을 빚고 있는 국제마음훈련원을 타지역으로 이전해 건립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원광대 이전설이 흘러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원불교가 원광대 이전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소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28일 익산시와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원광대학교가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한다며 수도권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선 상태다.지금까지 파악된 것은 원광대가 2년 전 재정제한대학이라는 오명을 안은 뒤 뼈를 깎는 고통을 겪으며 1년 만에 부실대학에서 탈출했지만 경쟁력 확보를 찾기 위한 돌파구를 구체화하진 못했다.이에 따라 원광대는 그 돌파구 일환으로 위기에 빠진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수도권 부근 자치단체들로부터 제안받은 유치의향서를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경기 평택과 수도권 부근 자치단체, 세종시 등은 명문 사학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호남과 영남권 대학들에게 유치의향서를 내밀고 접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치의향서를 받아든 대학들은 거부입장을 밝혔지만 원광대는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원불교가 추진하는 국제마음훈련원이 지역 일부 기독교계의 반발로 사업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차질을 빚는 등 지역사회와 껄끄러운 국면에서 원불교가 원광대 이전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이어지고 있어 진위여부에 대한 시민 궁금증만 날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익산지역 단 하나의 4년제 대학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안고 있는 원광대의 수도권 이전설이 사실일 경우 인구유출에 지역경제 악화까지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아울러 원광대는 현재 조심스런 입장만 내보이며 구체적인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진위여부에 대한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원광대 고위 관계자는 "지역 대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화하지 못했다"면서도 "갈수록 힘들어지는 학생 유치에 정원 감소 등 악제들을 돌파할 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고 묘한 여운을 남기는 등 이전설에 대한 정확한 확답을 피했다.

  • 교육일반
  • 김진만
  • 2013.10.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