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03:21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미디어의 변화 - SNS 급성장, 종이신문의 역할은?

■ 주제에 다가서기미디어란 정보를 전송하는 매체를 말한다. 미디어의 예로써는 우편, 전보, 가입전신, 신문, 잡지 등 모든 것을 말한다. 정보화 사회라고 부르는 오늘날 이러한 예 이외에도 여러 가지 뉴 미디어가 출현하고 있다. 팩시밀리 데이터통신, 텔레비전 전화, 전자우편, 캡틴 시스템, 케이블 텔레비전 등이 있다. 뉴미디어라고 불려지는 미디어는 거의 모두 정보의 전송이 전기통신을 이용하므로 망의 디지털화와 관련하여 양자의 정합(整合)이 중요하다.과거에는 정해진 시공간에서 지면(紙面)이나 방송으로 제작되고 보급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등장하면서, 개인이 대중에게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즉, 개인들도 미디어 콘텐츠의 주요 공급원인 셈이다. 또한, 그러다보니 콘텐츠의 공급량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늘었다. 이와 함께, 사회 이슈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대중의 사회 트렌드에 대한 인식 역시 굵고 짧아졌다. 미디어의 변화를 살펴보고 여전히 종이 신문을 통해 신문을 읽고 쓰고 생각하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생각키우기1. 미디어란 매체(媒體)수단(手段)이란 뜻으로, 불특정 대중에게 공적간접적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事象)을 전달하는 신문TV라디오영화잡지 등이 대표적이다. 매체와 수단에 따라 신문잡지도서 등의 인쇄매체와 TV라디오영화 등의 시청각매체(비인쇄 또는 전파매체)로 나누어진다. 인쇄매체는 19세기 중엽 윤전기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고, 시청각매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 무선전신의 송수신기술과 영화기술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다. 최근의 기술적 발달로 더욱 다양화하는 매스 미디어와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그 기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다음 표를 정리하면서 다양한 미디어의 종류와 특징을 이해하도록 하자. 2. 다음 기사는 지난 4월 11일 총선에서 뉴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후보를 선택하는데 어떤 영항을 주었는가를 조사한 내용이다. 이 내용을 토대로 뉴미디어의 발달로 민주주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해 보자.전북일보 2012년 4월 11일 11면3.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차이점을 다음 표에 제시된 항목별로 살펴보고 미래 사회에는 미디어의 기능이 어떻게 변화되고 그 양상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4. 올해로 제 56회 신문의 날을 맞이했다. 신문의 날은 4월 7일 이며 신문의 날이 제정된 유래가 무엇인가 알아보자. 사람들은 디지털뉴스에서 과거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기사제목과 관심 있는 기사를 훑어봅니다만 실제로 정보나 지식으로서 내면화되고 체계화되는 정보량은 대단히 부박하고 표피적이라는 사실이다. 온라인 디지털에 양보하기 어려운 종이신문 읽기의 두 번째 장점으로는 신문 지면의 페이지를 펼쳐보면서 사람들은 의도하지 않는 가운데 지면위에 펼쳐진 뜻밖의 정보를 만나고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밖에도 다음 신문 기사를 읽어보고 종이 신문 읽기의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토론해 보자.■ 관련상식1. 리터러시(literacy, 문식성)리터러시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일반 대중이 아닌 특권 계층에서만 리터러시 능력을 취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리터러시가 단지 언어를 읽고, 쓰는 피상적인 의미만을 내포하는 개념은 아니다. 리터러시는 일차적으로 시대적으로 혹은 그 사회 혹은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커뮤니케이션 코드인 '언어'에 의해서 규정되어진다. 리터러시는 복잡한 사회적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개념이다. 이제 리터러시는 단지 언어를 읽고 쓰는 능력에서 더 나아가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적응 및 대처하는 능력으로 그 개념이 확대되기 시작했다2. 종합편성채널뉴스교양드라마오락 등 모든 장르의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채널로, 지상파 방송과 달리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을 통해서만 송출된다. 2009년 7월 22일 방송법신문법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등의 미디어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문사와 대기업이 종합편성채널의 지분을 30%까지, IPTV는 49%까지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상파가 하루 19시간 방송으로 제한을 받는데 반해, 종합편성채널은 24시간 방송하며 중간광고가 허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0년 12월 31일'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 대상법인'을 통해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PP)로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TV를 선정해 발표했다.3. 미디어렙[media rep]미디어렙은 매체를 뜻하는 '미디어((Media)'와 대표자를 의미하는 '레프리젠터티브(Representative)'의 합성어 로 인쇄매체의 지면이나 전파매체의 시간을 광고주나 광고대행사에 판매하는 것을 매체측을 대신하여 담당한다. 우리말로는 '방송광고판매대행사'이다. 쉽게 말해 광고시간이나 지면을 전문적으로 위탁판매하고 판매대행 수수료를 받는 회사이며, 일부 유럽에서는 판매미디어렙을 미디어 판매회사(Media Sales House)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디어렙의 광고대행체제는 방송사가 광고를 얻기 위해 광고주한테 압력을 가하거나 자본가인 광고주가 광고를 빌미로 방송사한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일부 막아주는 장점이 있다.■ 관련 도서1. 신문 스크랩 기술/최상희 (지은이)/넥서스BOOKS2. 소셜미디어의 이해/소셜미디어연구포럼 (지은이)/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학생글미디어의 두 얼굴 처음 TV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자신들과 아이들을 상자 앞에 선 멍청이로 만든다며 '바보상자'라 부르며 오늘날까지도 그 앞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상상조차 못했다. 또한 WWW(World Wide Web) 세 글자로 축약된 인터넷은 등장 당시에 단순히 문자, 사진, 그리고 영상 등을 주고받는 '거미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처럼 우리가 자주 접하는 대표적인 미디어인 TV와 인터넷에는 그들만의 장점과 함께 단점이 존재한다. 우선 장점을 살펴보자면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TV와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사람과 사람의 대화나 정보가 기록된 책 등을 통하여 정보를 얻고 소통했는데 이 방법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방법은 TV와 개인용 컴퓨터의 보편화로 인하여 언제 어디에서든지 원하는 정보만을 신속하게 얻고 가공하며 배포 할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미디어들은 이런 단점이 있다. 최근에 모 음식점에서 일어난 사건을 살펴보면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난다. 한 임산부가 음식점에서 당한 억울한 일을 임산부가 정리하여 인터넷에 올려 이슈가 됐다. 내용인 즉 임산부가 음식을 먹다가 종업원을 불렀는데 종업원과 시비가 붙게 되었고 이후에는 종업원이 욕설을 퍼부으며 배를 발로 찼다는 것이었다. 글이 작성된 글을 본 네티즌들은 종업원과 음식점을 비난하고, 또 그 글을 많은 곳에 유포하게 되었고 언론과 방송에 까지도 보도되어 전국적으로 큰 사건이 되었다. 해당 업체 측은 사건 수습을 위하여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가맹점을 폐쇄조치 했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놀랍게도 임산부의 주장과는 다르게 오히려 임산부가 종업원을 폭행하고 음식점에 피해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할 점이 있다. 한 사람의 글이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전국에 퍼졌고, 모두가 진위여부에는 관심도 없이 비난에만 열중 했다는 것이다. 위의 사건에서처럼 대중들이 어떤 정보를 접했을 때, 거의 대부분은 이 정보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정보를 판단 해버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마녀 사냥'이라 불리 우는 새로운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저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공격을 받은 종업원은 한마디 말할 기회조차 없이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고, 그로인해 상상조차 못할 고통에 시달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인터넷, TV 뿐만 아니라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같은 뉴 미디어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미디어의 특징이 위와 같이 공격성과 허위성만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근래의 국회의원 선거를 살펴보면,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지금껏 본적 없던 다양한 방식의 선거운동을 볼 수 있었다.UCC(User Created Contents)와 SNS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유권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자기 자신을 홍보하여 흥미를 유발하였고, 그 결과 전번 선거에 비하여 투표율이 높게 나왔다.앞서 말했듯이 '미디어' 는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으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모르는 것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심심할 때 재미있게 놀아주는 친구가 되어준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거짓된 정보를 알려주는 스파이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아물지 않는 흉터를 남기는 폭력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우리는 '미디어'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잘 알아야하고, 이와 더불어 '미디어'가 가지는 속성들을 잘 이해하여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한 수단으로 올바르게 이용해야 할 것이다.신동준(동암고 2학년)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9 23:02

'역시 박사골 후예들' 학생과학발명대회 금·은·동상 휩쓸어

임실 삼계초등학교(교장 이동열사진). '임실 박사골'에 뿌리를 둔 이 자그마한 농촌 학교 학생들이 빼어난 두뇌로 과학경진대회를 휩쓸며 과연 '박사골의 후예'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삼계초는 최근 전라북도과학교육원이 주최한 '제34회 전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전교생 31명 가운데 14명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금상 4명, 은상 7명, 동상 3명을 따내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은 컴퓨터 타이핑 자료 걸이대, 적정온도를 알려주는 경보장치, 봉투걸이 높이를 조절하는 쓰레기통, 밤에 야광빛을 내는 개량 별자리판, 달운동의 변화측정기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과학 꿈나무들의 최고 경연장이자, 오는 7월에 있을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대비, 전북 본선대회로 열린 이 대회에는 도내 92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262편의 발명작이 출품됐다.여기에서 박사골의 후예들이 소규모 농촌학교라는 불리함을 극복한 채, 당당하게 대규모 도시학교 학생들을 물리치고,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거머쥠으로써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이는 여느 농촌학교와 마찬가지로 갈수록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출발했다.특히 박사골의 후손 답게 두뇌를 활용한 특기적성교육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구체화됐다. 삼계면은 면 단위로는 전국 최다인 무려 153명의 박사를 배출했고, 이들 대부분은 삼계초 출신이다.이수연 교무선생님은 "농산어촌 학교에서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박사골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발명교육을 추진하는 것에 모두 공감대가 형성됐다"라고 말했다.여기에 지난해 9월 이동열 교장의 부임이후, 과학분야와 어학분야를 특화사업으로 분류한 가운데 별도로 '발명반'을 운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이 같은 영광을 가져오게 됐다.현재 방과 후와 점심 시간에 운영되는 이 학교 발명반에서는 교장과 과학전담교사 등 11명의 교사들이 3학년 이상 24명의 학생들을 각각 23명씩 전담해서 과학과 발명 교육을 시키고 있다.이동열 교장은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살길은 부가가치가 있는 발명과학영재교육"이라며 "이를 박사골이라는 지역특화와 결합시켜 특화교육으로 연결한 게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8 23:02

"두발·복장 제한 학칙으로 정하라"

초중등교육법이 학생의 두발복장 제한 등에 관한 사항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정됨으로써 사실상 학생인권조례가 무력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학생인권조례 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등 교육인권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이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두발복장, 휴대전화 사용, 소지품 검사 등 학생 생활에 관한 사항도 학칙으로 정해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또 각 학교에서는 학칙을 만들기 전 학생학부모교원 등의 의견을 수렴토록 돼 있다.이는 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각 학교의 학칙으로 두발이나 복장에 대한 규제 등 생활규칙을 정하는 것을 제한하려고 하는 학생인권조례와 상충되는 것.전교조 전북지부 오동선 정책실장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은 교과부의 인권조례에 대항하기 위한 '꼼수'다"라며 "교육단체, 인권단체와 힘을 몰아 반대투쟁을 벌여나가는 것은 물론 도교육청에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방향에서 학칙이 개정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8 23:02

기득권 행사 - 엘리트 집단의 기득권 유지는 정당한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 <자료1> 한글창제의 찬반논쟁 정기준 : 대체 왜 글자를 만들려는 황당한 생각을 한 것이냐? 세 종 : 삼봉선생의 뜻과 통한다. 삼봉선생은 언로의 개방을 원했다. 삼봉선생께서 이르기를 요순시대에는 간관이 없었다. 그러나 사서, 삼봉, 백공, 천인에 이르기까지 간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헌데 간관이라는 직책이 생기면서부터 오히려 언로가 막히고 백성들은 더 이상 위정자에게 간하는 방법이 없으니 지금이 어찌 요순시대에 비해 태평성대라 하겠는가라고 한적이 있다. 해서 나는 나의 글자로서 언로가 아닌 자로를 열자고 한다. 간관을 통한 소통이 아니라 글자로서 직접 소통하려한다. 이것이 어찌 성리학적 이상에 위배된다는 것이냐? 정기준 : 삼봉의 사상에서 새로운 글자와 자로를 떠올렸다니 참으로 엉뚱하지만 대견하구나! 허나 내가 새로운 글자를 반대하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니다. 세 종 : 무엇이냐? 중화의 질서를 거스르기 때문이냐? 혹 신분질서의 혼란 때문이야? 그것은 결국 너희 사대부들의 기득권 문제가 아니더냐? 정기준 : 기득권이 아니라 질서다. 기득권이 아니라 조화다. 기득권이 아니라 균형이다. 우리 사대부는 고려의 귀족과 다르다. 이 땅의 어떤 집단의 지배층과도 다르다. 이도 당신은 어찌 왕인가? 당신이 이성계의 손자이기에 이방원의 아들이기에 왕이다. 고려의 귀족들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귀족이기에 할아버지가 귀족이기에 그저 귀족으로 태어났기에 귀족이었다. 헌데 말이다. 사대부는 그들과 다르다. 마음을 갈고 닦아 수양하고 공부하고 과거라는 제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야 될 수 있는 것이 사대부야! 사대부는 사대부로 태어나지 않는다. 사대부는 신분의 이름이 아니야! 사대부는 자질과 수양과 능력의 이름이야! 그리 쉽게 기득권이라 매도하지마라! 세 종 : 그래 인정한다. 또한 이 조선은 이씨가 세운 것이 아니라 신진사대부들과 성리학자들이 이씨를 옹립하여 세운 나라임을 내 인정한다. 하지만 너희 사대부도 부패할 것이다. 사대부도 그들의 능력만큼 욕망을 갖게 될 것이고 또한 기득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기득권을 세습하려 할 것이다. 왜? 사람이니까! 사대부는 훗날 고려 후기의 너희들의 손으로 깨부신 그 더러운 음서제도를 부활시키고 고인 물처럼 썩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대부가 그리하지 않도록 그 욕망을 누가 견제할 것이냐? 임금은 늘 견제 당해야 할 존재이기에 한계가 있다. 하여 나는 백성으로 하여금 그 역할을 하게 하려 한다. 백성이 힘을 가지고 권력을 나누게 되는 새로운 균형, 새로운 질서, 새로운 조화다! 해서 나의 글자가 그런 새로운 세상에 작은 시작이 될 것이다. 정기준 : 사대부의 욕망이라? 허면 백성의 욕망은? 세 종 : 백성의 욕망이라 했느냐? 정기준 : 그래. 백성의 욕망! 그 거대하고도 무서운 군중의 욕망. 그것을 어찌할 것인가? 누구라도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되면 만나게 된다. 거대한 백성, 바다와도 같은 거대한 백성 말이다. 더 정확히 거대한 백성의 욕망이지. 세 종 : 그래 나도 만났다. 정기준 : 백성의 들끓는 그 거대한 욕망, 그것을 만나면 공포에 질리게 된다. 왜? 그 욕망들이 모두 이뤄질 수 없으니까. 왜? 그 욕망들이 모두 한꺼번에 풀어지면 세상은 지옥이 될테니까! 그것을 제대로 만난 것은 바로 진시황이다. 그는 강력한 법률로 천하를 다스리려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되지 않아. 해서 공자와 맹자가 필요한 것이고 또 주자가 나온 것이다. 그 무섭고도 거대한 백성의 욕망을 다스리려고 서역 대진국이 기리사독교를 국교로 삼은 것은 삼한과 고려가 불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은 것도 모두 그 욕망 때문이었어. 불교도 유학도 서역의 기리사독도 모두 이름만 달리했을 뿐 욕망통제체계의 다름이 아니었다. 헌데 네 글자는 그 욕망통제체계를 무너뜨리려 한다. 지옥문을 열고 있는 것이야. - 출처 : 드라마'뿌리 깊은 나무'19회 (sbs) <자료2> 소수의 엘리트 집단과 우매한 다수의 군중 동물 중에서 돼지가 제일 똑똑하다는 건 다들 인정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동물들을 가르치고 조직하는 일은 자연스레 돼지들의 몫이 되었다. 농장 돼지들 중에 단연 뛰어난 지도자는 두 마리 젊은 수퇘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이었다. 돼지들은 영리해서 매번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 방법을 생각해 냈다. 돼지들은 직접 일은 하지 않는 대신 다른 동물들을 감독하고 지휘했다. 아는 게 많았기 때문에 돼지들이 지도 역할을 맡는다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해 여름 내내 농장일은 시계처럼 돌아갔다. 동물들은 일찍이 상상도 못했을 만큼 행복했다. 입에 넣는 먹거리는 그지없이 달콤했다. 스노볼은 다른 동물들을 모아 이른바 '동물위원회'라는 걸 여러 개 조직했다. 그는 암탉들로 '달걀 생산위원회'를 만들고 암소들을 모아'깨끗한 꼬리동맹'을 조직했다.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학습반도 만들어졌다. 가을이 되자 농장 동물들은 거의 모두가 조금씩 문자를 깨치게 되었다.(중략) 따라서 무리를 이끄는 돼지들이 우선 건강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은 너무도 명백해 보였다. 그렇게 해서 우유며 바람에 떨어진 사과뿐만 아니라 나중에 익은 사과들까지도 모두 돼지들의 몫이어야 한다는 데 아무 군말 없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 동물농장 , 조지오웰, 팽귄 클래식 코리아. <자료3> 사다리 걷어차기 1984년 독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는 영국이 자신들은 높은 관세와 광범위한 보조금을 통해서 경제적인 패권을 장악해 놓고서 정작 다른 나라들에게는 자유 무역을 권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영국이 세계 최고의 경제적 지위에 도달하기 위해 스스로 타고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다'고 비난하며 " 정상의 자리에 도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올수 없도록 자신이 타고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는 것은 아주 흔히 쓰이는 영리한 방책"이라고 꼬집었다. 오늘날 부자 나라 사람들 가운데는 가난한 나라의 시장을 장악하고, 가난한 나라에서 경쟁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자유 시장과 자유 무역을 설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은 '우리가 했던 대로 하지 말고,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라.'며 '나쁜 사마리아인'처럼 곤경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더 걱정스러운 것은, 요즘에는 아예 자신이 권장하는 정책이 개발도상국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자본주주의 역사는 완전히 다시 쓰여졌다. 때문에 부유한 세계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자유무역과 자유시장을 권장하는 것이 역사적 위선이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부키 p34. ■ 쟁점 논제 1. 논술 논제 자료1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 창제(문자)에 대해 논쟁하는 장면이다. 두 인물의 주장과 근거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2와 자료3에 나오는 기득권 세력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 riversnow@naver.com 2. 면접 토론 논제 현대사회에서 정치적, 경제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문제점이 발생한 사례를 들고, 이에 대한 반론을 고려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하시오! ■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으로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세력이나 국가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예는 현재 뿐만 아니라, 과거의 조선시대에서도 볼 수 있다. '한글'창제 과정에서 이를 반대했던 사대부 계층의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했지만, 그 중에서 핵심은 권력에 대한 비판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문자보급에 반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문자는 사대부들이 가진 권력의 기반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자료 2에서 동물농장의 돼지들은 소수의 엘리트들이다. 자신들만이 어려운 문자를 깨치고 이를 통해 다수의 우매한 군중들의 지배자가 되어 권력의 단맛과 같은 과일들을 독차지하게 되고 이를 당연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후에는 사실을 왜곡하고 이를 위해 7계명(문자)을 조작한다. 따라서 돼지들은 민중의 감시에서 벗어나 타락하는 것이다. 이처럼 민중들이 문자를 잘 습득할 수 있었다면, 권력의 타락을 어느 정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료 3에서는 보호 무역을 통해 경제적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 이제 와서 자유무역을 주장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자신들이 경제대국으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이었던 보호무역이라는 '사다리'를 걷어차 버린 것이다. 즉,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시대적 배경이나, 분야가 다르더라도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들이 정당하지 못한 주장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논술하여야 한다. ■ 쟁점 확대하기 가. 엘리트 집단의 기득권 유지는 정당하다. 1. 일반 대중보다 뛰어난 능력과 노력으로 얻은 경제적, 정치적 지위를 유지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왜냐하면, 구성원 각자의 능력과 역할이 다른 것처럼 엘리트 집단의 능력과 노력에 맞는 보상이 이루어진 것이고 이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2. 체제의 안정성과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다수의 대중이 권력과 자본을 갖기 위해 무한 경쟁을 한다면 기존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 현대 국제사회를 발전시킨 것도 일부의 선진국이다. 이들이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정당하다. 나. 엘리트 집단의 기득권 유지는 정당하지 못하다. 1.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집단은 부패하게 된다. 왜냐하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수의 비판적 접근을 차단하고 왜곡된 정보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2. 체제의 안정성과 질서를 무너뜨린다. 왜냐하면, 소수의 기득권만을 위한 정책과 대안은 다수를 위한 체제와 충돌하기 때문에 오히려 체제의 안정성과 질서를 무너뜨린다. 3. 일부 선진국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여 개발도상국의 발전 자체를 방해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 쟁점 기출문제 논술 : 2006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논술,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 결과의 정당성 [문제] 사례 , , 는 현실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경쟁의 양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세 가지 경쟁의 성격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의 공정성과 경쟁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서 논술하시오. (제시문 <1> ~ <7>을 참고할 것) ■ 쟁점 관련 도서 (2010 김영사, 마이클 센델) (2010 한국경제신문사, 마이클 센델) ■ 쟁점 관련 영화 (1992 미국, 롭 라이너) (2011 한국, 정지영) ■ 학생글과 교사 총평 논제 : 선거 참여는 국민의 권리인 기본권을 의미하는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나)와 같은 현상을 (가)에 입장에서 판단하고, (다)와 같이 시민참여가 줄어드는 선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본보 4월 11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 1. 학생글 지난 선거에서 우리가 흔히 보수적이라 하는 새누리당과 진보적이라 하는 민주통합당의 대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였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 중 하나는 젊은 층의 저조한 투표율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의 젊은 층들이 가져야 할 의식적 측면에서의 인식의 부족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인물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정치적 무관심으로 (나)를 판단할 때, 그 첫째로는 역할의식의 결여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자신 개개인의 평온함만 추구할 뿐 사회에게 부여받은 역할과 중요성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둘째는 자격의식의 결여가 있다. 이 전 세대에서는 독재에 대한 투쟁을 통해 그 자격을 얻어왔지만, 현재 우리는 그것을 잊고 그 자격을 점점 잃어 가고 있어도 그것에 대해 무관심한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의무의식의 결여가 있다. 윗세대들이 성취한 민주주의와 투표의 권리와 의무를 져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저조하지만 그래서 시민 참여를 통한 선거를 실시되어야 한다. 선거라는 역할 이행을 통한 사회적 세대교체를 할 수 있다. 독재 상황에서 6월 항쟁과 같은 시민 참여를 통해 지금과 같은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된 것처럼 더 나은 사회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자격의 소유를 통한 민주주의 유지가 있다. 우리가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기존 보수 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를 통제하고 억압하면서 독재를 행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의무의 수행이다. 의무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이라고 정의되는 것처럼, 우리 윗세대가 만들어 놓은 피와 땀의 결실을 단순한 권리가 아닌 의무로써 접근해야한다. 결국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해야한다. 그러려면 정부적 차원에서는 투표를 손쉽게 하기 위해 투표소의 접근성을 높이거나 그 개수를 늘리는 방안 혹은 공익 광고 캠페인을 통한 인식 전환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 민간적 차원에서는 투표붐을 일으킬만한 집단적모임이나 투표의식 교육을 집이나 학교에서 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송재준(전주한일고 3학년) 2. 교사 총평 '어떠한 경우라도 독재가 펼쳐질 수 없게 시민 참여가 이루어져야' 이번 논제는 정치적 무관심이 팽배하는 있는 상황을 안창호 선생의 말을 통해 진단하고, 이번 총선처럼 투표율이 저조한 선거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진술해야 한다. 이 논제의 쟁점인 선거 실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진술해야 한다. △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 제시문에서 의도하는 바는 정치적 무관심 현상이 늘어나는 현상을 타개할 수 있는 선거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송재준 학생은 제시문에 드러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름대로 대안까지 제시하였다. △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 (가)의 입장에서 (나)의 현상을 세 가지 입장에서 판단하여 제시하여 비판하였고, (다)의 견해에 대해 반드시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도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자신만의 사고를 바탕으로 참신한 내용을 전개하였다. 투표율 저조가 자칫 독재로 이어질 수 있고, 그러면 지금껏 누린 자유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 문제 해결력 이번 총선에서 실제로 투표율이 낮아서 생긴 현상을 통해 먼저 문제를 제기하였고, 논제에서 제시한 조건들을 바탕으로 논증하고 있다. 송재준 학생은 자신의 관점과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자기 주장을 정당화하고 있다. △ 문장력 및 표현력 논술은 말하고자 하는 핵심만 추려서 간단하게 진술해야 한다. 세세한 설명은 삼가야 한다. 분량만 차지하고 자칫 논제의 핵심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될 수 있다. 항상 논제의 조건에 입각한 내용으로 표현해야 한다. 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8 23:02

정부, 지역대학 살리기 '팔 걷었다'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장학금을 늘리고 취업을 지원하며, 편입생을 제한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등 학생들과 학교측을 지원하는 방향에서의 발전방안이 마련됐다.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16일 대덕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한밭대 산학융합 캠퍼스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지역대학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발전방안에 따르면 지역산업 및 지역사회와 공생 발전하기 위해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지원 강화, 지역대학 연구역랑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우선 지역 산업수요를 반영한 대학 특성화를 위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규모를 올해 1820억원에서 내년 3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린다.재정지원 뿐 아니라 대학의 자율적 산학협력 체제 구축도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대학에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 대학 인사제도 개편, 산업단지캠퍼스 확대 등이 지원된다.지역의 우수인재를 지역대학 대학원으로 진학토록 하기 위해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Global PhD. Fellowship)'의 지역인재 트랙도 신설한다.특히 국가지원 우수장학금의 비수도권 지원비율을 올해 51% 수준에서 내년에는 70%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학생들에 대한 근로장학금 지원비율도 70% 수준으로 유지된다.편입 등으로 지역인재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편입 여석을 산정기준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편입 시기를 줄이고, 편입 정원도 축소키로 했다.뿐만 아니다. 지역대학의 연구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연구거점대학을 집중육성하고, 과학벨트와 지역대학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국립대학 발전 추진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을 통해 시안에 대한 검토를 거친 후, 오는 6월 '지역대학 발전 방안'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7 23:02

도교육청 폐교부지 매각 '오락가락'

전북도교육청이 한쪽에서는 폐교부지 보존 방침을, 다른 한쪽에서는 폐교부지 매각 계획을 내놓고 있어 오락가락하는 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김승환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남원지역 교육설명회에서 "폐교부지를 매각하라는 많은 압박이 있지만 팔지 않겠다"라고 매각 불가 방침을 내놓은 뒤 "언젠가는 아이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이는 도교육청이 돌아오는 학교를 지향하며 농산어촌에서 혁신학교를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학생 수가 2~5배 느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김 교육감의 의지와는 달리, 현재 도내 폐교 41개교 중 5개교가 매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난에 직면한 것.특히나 매각을 앞둔 5개교는 지난 2010년 7월, 김 교육감 취임 이후 매각된 폐교가 2개교에 불과한 것에 비해 두 배 이 상 늘어난 것이다.도교육청에는 지역영농조합법인 등을 중심으로 폐교부지를 소득창출 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각하라는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감안, 도교육청의 강력한 폐교 보전 의지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매각 요구에 꺾인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지역의 교육발전과 인구유입을 위해 폐교부지의 매각 불가방침을 정한 만큼, 이를 끝까지 고수해야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더구나 최근 들어 농산어촌 학교들은 혁신학교 지정과 다양한 특화사업 등을 통해 외지에서 학생들이 몰려드는 등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은 "한 번 매각된 학교는 학생이 다시 돌아오더라도 개교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매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폐교부지에 들어오는 시설의 적정성과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도내 41곳 폐교부지 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보존 중인 폐교재산의 관리 현황과 영구시설물무단점유 현황, 관리 우수사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4.17 23:02

대학 편입학 어려워진다

내년부터 대학 편입학 모집 규모가 축소되고 모집 시기도 줄어들면서 편입학이 어려워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대학 발전방안의 하나로 대학의 일반편입학과 학사편입학의 모집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 편입학 제도 개선방안'을 16일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전기와 후기로 연간 2회 실시하는 정원 외 편입학 모집을 전기 1회로만 축소한다. 다만, 국내와 외국의 학기제가 다른 것을 감안해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종전처럼 연 2회를 유지토록 했다. 정원 외 학사편입학 선발비율도 축소한다. 현재 학사편입은 '당해 연도 입학 정원의 5%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시행령 개정을 통해 '당해 연도 입학정원의 2%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 정원의 4% 이내'로 각각 축소키로 했다. 이 또한 간호인력과 교원 등 국가적 인력수급 관리가 필요한 분야는 현행 학사편입 선발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정원 내 일반편입학 여석을 산정하는 기준을 그동안 전임교원확보율만 반영한 것을 교사확보율, 교지확보율,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까지 포함한 4대 교육여건지표를 모두 반영해 산정토록 했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지역 대학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편입생을 차단하는 가운데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수도권 대학에서 일반 편입학은 2331명, 정원 외 학사 편입학은 1436명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현황을 보면 1학년은 입학정원 대비 재학생수 비율이 수도권대학의 경우 111.8%, 지역대학은 108.6%이나 3학년은 이 비율이 수도권대는 118%. 지역대학은 98.6%였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7 23:02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은데…" 선물과 뇌물 경계는?

"아이를 학교 보내고 첫 상담을 가게 되면서 고민이 깊어 졌습니다. 빈손으로 가긴 그렇고 그렇다고 무엇을 들고 가기도 애매하였기 때문이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만 전 할 수 있는 선물의 금액을 정 합시다"전북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선생님 선물(스승의 날)의 한도를 규정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구 모 씨가 작성한 이 글은 올라온 지 불과 일주일만에, 벌써 조회 수 200건을 넘어서며 큰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구 씨는 이 글에서 "다시 다가오는 스승의 날 선물로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학부모 모임에서는 스승의 날 뿐 아니라 명절 선물과 촌지도 30만원은 넘게 오고 간다고 하였기 때문 입니다"라며 불편한 현실을 토로했다."얼마 전 고맙게도 학교에서 빈손으로 상담에 와 주십사 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와 너무나 가벼운 마음과 손으로 상담에 갔다"는 그는 하지만 "다시 스승의 날이 기다리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걱정을 털어 놓았다.이어 "선생님으로서의 특수한 위치를 고려할 때 가끔은 감사의 표시도 필요 할 때가 있다"라며 "선물의 크기와 정도를 정해 놓고 주고받는 이의 마음이 즐겁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촌지 양성화를 조심스럽게 꺼냈다.그는 "미국은 각종 선물의 금액과 크기가 정해져 있어서 그 이상을 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 받는다"라며 "아예 5000원 이하의 꽃, 초콜릿, 손수건, 간식 같은 것으로 규정하자"라고 금액과 품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이와 관련 교육계 일각에서는 "큰 뇌물성 선물이나 촌지가 아니라 작은 성의를 보이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라며 "학부모 등 교육주체들간 신중하고 충분하게 논의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반면 전교조 전북지부 오동선 정책실장은 "선물이라는 것은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나 선물 가격 등 정도를 정해놓는 것은 그 자체가 우습다"라며 아예 논의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김승환 교육감은 새학기를 맞아 교육청과 일선 학교 홈페이지 올린 팝업창을 통해 "모든 교육 가족이 동참해 촌지나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를 반드시 없애자"라며 '촌지 근절'을 강력하게 표명하고 나섰다.도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현물이나 금품이 오가는 것은 교육현장에서 없어야 한다"라며 "편지나 메일, SNS 등을 통한 인삿말 가지고서도 충분히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6 23:02

도내 중학생 타시·도 유학 증가세

전북도내 우수 학생들이 대거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드러났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가운데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전체 학생 2만4899명의 1.79%인 446명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 477명 보다 31명이 줄었지만, 지난 2010년 355명보다는 91명이 늘어난 것.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173명으로 가장 많고, 완주군 64명, 전주시 60명, 익산시 53명 순이다. 특히 군산시는 지난해(178명)와 2010년(114명)에 이어 3년 연속 외지유출 학생이 100명을 넘었다. 농촌지역인 진안군은 지난 2010년 2명에서 지난해 3명, 올해 10명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이처럼 도내 학생들의 외지 유출이 많은 것은 도내 교육기반이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지로 빠져나가는 학생 상당수는 전국 단위로 학생들을 뽑는 자율학교 학생으로 전해졌다. 다른 지역에서 온 중학생들이 다시 자기 지역의 우수한 고등학교도 돌아가는 행태가 많다는 것이다. 완주군 등 접경지에 있는 타 시도의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지역에서의 유출 학생도 많다.또한 일부 학생들은 자사고나 특목고, 특성화고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쫓아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 여기에는 전교 최상위권에 드는 성적 우수 학생들이 포함, 전북교육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리적 특성과 열악한 교육여건 등 여러 이유가 결합돼 있다"라며 "보다 정확한 입학 사유를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16 23:02

도교육청,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강화

속보= 꾸준히 증가하는 다문화학생의 교육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사회적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 지원 강화에 나섰다. (본보 12일자 7면 보도)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의 교육 선진화 방안으로 올해 △공교육 진입 원스톱 지원 △교육 내실화재능 발현 지원 △다문화 친화 환경 조성 △사회적 협력 강화 등 4개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안착을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와 본청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두고 다문화학생의 정규 학교 입학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다문화학생의 교육 내실화를 위해 다문화학생이 5명 이상 재학 중인 학교 100개교를 선정, 기초 학력 증진을 위한 학습 지도와 학력 신장 캠프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초중학생에 한해 실시했던 대학생 결연 1:1 멘토링 범위를 고등학생까지 확대한다. 일반 학생의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틈새시간을 활용, 각 나라의 문화풍습 안내 등의 다문화 이해교육도 실시한다.도교육청은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사회적 협력 강화를 위해 교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개발팀(TF)을 운영, 교육자료 개발보급과 민간기관과 연계한 다문화교육지원협의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다양한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4.16 23:02

도교육청 성별영향평가 기대반 우려반

주요 정책을 수립할 때 성차별적 요인을 없애고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성별영향분석평가 실시를 앞두고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실질적인 양성평등에 한발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여성정책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부실평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기 때문이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성별영향분석평가법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조례 제개정과 성평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정책 수립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성별영향분석평가법 시행령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법령(법률대통령령조례규칙) 제개정과 양성평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정책 수립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평가 결과는 매해 성인지 예산에 반영돼 성평등에 영향을 끼치는 계획과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성차별적 요인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양성평등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여성계는 성별영향평가의 법제화로 여성과 남성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경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졌던 성별영향평가가 법제화됨에 따라 실질적 양성평등의 길이 열렸다"라며 "성별 특성에 따른 요인이 정책에 반영돼 합리적 정책 수립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나 평가 및 자문을 담당할 전문인력이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한 점 등을 들어 자칫 부실 평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김 교수는"전문적 평가자문을 담당한 기관의 능력과 인적자원이 동반돼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허명숙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도 "성별영향평가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도내 지자체에서 자문을 담당한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법 제정 전에 미리 인력양성 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한 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실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 소속된 성별영향평가 자문위원이 14명인데 비해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는 4명에 불과하다.전북도교육청이 전남광주기관에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의뢰한다는 방침이지만, 애초 도입 취지대로 실효성을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에 컨설팅을 담당할만한 기관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부 기관에 자문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4.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