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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첫 단추 뀄어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가 오늘 꿰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서 더 많은 채용설명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27일 오후 2시 아시아나 항공 채용설명회가 열린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 학교측이 준비한 200여개 의자도 모자라 뒤늦게 온 학생들은 바닥에 앉아 주최측 관계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웠다. 학생들이 숨소리도 죽인 채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다수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선망의 대상인 항공사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최근 청년 실업이 극심하다는 것을 그대로 반영한 것.설명회에서는 운항승무직(조종사), 캐빈승무직(스튜어디스), 항공기술직, 일반지원직, 공항서비스직, 영업서비스직 등 항공사 세부직종에 대한 설명부터 각 직종의 채용 조건과 절차, 복리후생 등이 소개됐다.취업준비생 조현아씨(여·25)는 "오랜 꿈인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한 첫 단추를 꿰는 날"이라며 "항공사 취업 준비를 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설명회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준환 아시아나 항공 인사팀 과장은 "전주지역의 열기가 다른 지역보다 더 뜨거운 것 같다"며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로 도전하면 언젠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2시간여 동안의 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과 일대일 상담을 기다리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면접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외모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단순히 정보를 취득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취업에 도움이되는 것을 얻어가는 채용 설명회였다는 것.정승봉 학생(기계시스템공학부 3년)은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4학년이 되기 전에 미리 준비하기 위해 와 본 것"이라며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항공사 취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됐다"고 만족해 했다.채용 설명회를 더욱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취업준비생 최주희씨(여·26)도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보다 더 신뢰가 가고, 일대일 상담에서는 속깊은 어려움까지 털어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더 많은 채용설명회가 열려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이준환 과장은 "우리 회사는 좋은 스펙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원한다"며 "감성노동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서비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라면 주저없이 뽑을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설명회는 다음달 20일까지 있는 아시아나 항공 신입사원 공채와 관련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28개 대학을 순회하며 열린다. 전북대는 지난해 LG전자 채용설명회를 비롯해 설명회 65회와 이달에는 아시아나 항공 등 16회의 설명회를 열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8 23:02

통합의 교육과 정- 통섭과 메디치 효과, 스팀교육으로 가능할까

쟁점 자료 분석하기(가) 2차 세계대전 중에 연합군은 한때 독일 해군과의 전투에서 밀리고 있었다. 이 전투에서 독일 잠수함들은 연합군 수송선을 발견하면 근방에 있는 다른 독일 잠수함들에게 암호 통신을 보냈다. 그러면 통신을 받은 잠수함들은 '이리떼'라고 불리는 잠수함대를 구성하여 연합군의 수송선을 무참하게 공격했다. 이러한 독일 잠수함대의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1940년부터 1941년까지 그들은 매월 연합군 측 선박을 50척 이상 침몰시켰고, 이 때문에 사망자도 5만 명에 달했다.하지만 연합군 측은 독일의 암호 체계를 해독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들은 독일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의 암호는 '이니그마(Enigma)'라는 암호 기계로 만들어졌는데, 그것은 웬만해서는 해독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암호 체계였다. 영국의 정보부는 이를 해독하기 위해 신속하게 암호 해독 팀을 구성하고 대형 빅토리아풍 저택에 암호 해독 본부를 설치했다. 전통적으로 암호 전문가는 주로 언어학 출신들이 전담했지만, 이 팀에는 수학자, 과학자, 고전학자, 체스 전문가, 글자 맞추기 전문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암호 해독 작업을 비밀리에 수행했다. 이 비밀 그룹은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마침내 이니그마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고, 그 이후부터 해전의 전세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메디치 효과』(프란스 요한슨)(나) 상대성의 원리나 최근의 프랙탈 기하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같은 현실이지만 그것을 상이한 다발로 묶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관찰자의 시점, 보는 각도, 시간대, 렌즈의 배율에 따라서 동일한 밑바닥의 진리가 아주 판이한 모습으로 떠오른다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에게 주입된 믿음과는 판이한 세계관이나 인생에 대한 발언을 이단으로 몰아붙여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은 바로 그래서이다. 현실의 저변에서 진행되는 복잡한 과정은 국지적으로는 상이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마련인 것이다.수많은 가닥이 진화라는 하나의 과정으로 수렴된다. 기독교의 원리주의 세력은 다윈의 진화론을 위협으로 받아들였지만 과학자들은 아주 기나긴 시간의 단위로 보면 생태계와 생명의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는 쪽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에서 얄궂게도 종교의 가능성을 보았다. 거기서 혼돈이 지배하는 우주가 아니라 의미 있는 줄거리를 가진 우주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 점을 가장 먼저 간파한 사람이 프랑스의 신부이며 고생물학자였던 테야르드 샤르댕이다. 그는 『인간 현상』이라는 저서에서 수십억 년 전의 원자 알갱이로부터 마음과 정신이 이른바 오메가 포인트로 통합되기까지의 장대한 진화의 드라마를 서정적으로 -다소 지나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그려냈다. 오메가 포인트는 샤르댕이 지어낸 말로서 영혼과 우주 안의 초월적 존재가 합일되는 점을 뜻한다.대다수 과학자들은 샤르댕의 생각을 비웃었지만 C.H.워딩턴, 줄리언 헉슬리, 디오도시어스 도브잔스키 같은 혁신적 사고를 가진 과학자들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복잡성의 진화라는 신화는 사람들을 매료시킬 만큼 단단한 토대 위에 서 있었다. 가령 소아마비 백신을 만들었지만 자신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예술가인문주의자라는 자부심에 차 있었던 조너스 설크는 만년을 전생이 어떻게 내세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바쳤다.『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첵센트미하이)(다) 인간 지성의 가장 위대한 과업은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해 보려는 노력이다. 지식의 계속적인 파편화와 그것으로 인한 철학의 혼란은 실제 세계의 반영이라기보다는 학자들이 만든 인공물일 뿐이다. 계몽사상의 원래 명제는 객관적인 증거들로 인해 점점 더 큰 지지를 얻게 되었다. 특히 자연과학으로부터 그런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섭(consilience)은 통일의 열쇠이다. 나는 이 용어를 '정합(整合, Coherence)'보다 더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통섭은 정합의 다양한 의미들 가운데 하나만을 뜻할 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섭이라는 용어는 그 희귀성 때문에 그 의미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용어는 윌리엄 휴얼이 1840년에 『귀납적 과학의 철학』이라는 책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설명의 공통 기반을 만들기 위해 분야를 가로지르는 사실들과 사실에 기반한 이론을 연결함으로써 지식을 '통합'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귀납의 통섭은 하나의 사실 집합으로부터 얻어진 하나의 귀납이 다른 사실 집합으로부터 얻어진 또 하나의 귀납과 부합할 때 일어난다. 이러한 통섭은 귀납이 사용된 그 이론이 과연 참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시험이다."라고 말했다. 통섭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일은 자연과학에서 개발된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자들의 노력이나 수학적 추상화에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물질 우주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잘 작동해 온 사고의 습관을 충실히 따르려는 것이다. (중략)철학은 지식의 종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몇 세기 동안 계승발전시켜 온 사상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제공했다. 철학은 또한 미지의 것을 밝히기 위해 미래를 응시하기도 한다. 이것이 철학의 한결같은 사명이었다. 저명한 철학자인 알렉산더 로젠버그는 최근 철학이 단지 두 가지 질문만을 다룬다고 주장했다. 그중 하나는 과학이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이 왜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는가에 관한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사실들이 알려져서 결국 과학이 답할 수 없는 물음이 존재하지 않게 될 수도 있을 테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런 물음들이 분명해 존재한다."라고 결론지었다. (중략) 지금 우리는 통섭을 시험해 보는 일을 가장 위대한 지적인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시대, 즉 종합의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철학, 즉 모르는 것에 관한 숙고는 그 통치권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우리의 공통 목표 중 하나는 철학을 과학으로 최대한 빨리 전환시키는 것이다.『통섭』(에드워드 윌슨)논제 1. 논술 논제 세 제시문을 '통합'과 '창조'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교육과정과 여러 갈래의 학문들이 갖는 한계를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  ※보낼 곳: star21ch@hanmail.net 2. 면접 논제 메디치 효과, 또는 통섭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주변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6단 논법으로 짝과 역할을 바꾸어 가며 말해 보자.) 논제 쟁점화하기 <자료 1>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된 팀은 좀 더 독특하고 특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다. 여기서 '다양성'이란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민족, 지리, 연령, 성별 등도 포함된다. 다양성은 우발적인 발상을 증가시킨다고 이미 증명된 바 있다. 가령 미국에서 유독 혁신적인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이유를 미국의 다양한 인구 구성으로 보기도 한다. 『메디치 효과』 언어학 출신들이 암호 해독전문가로 활동하였지만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암호를 해독한 사례를 들어 보이며 다양성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함을 보여준다. <자료 2> 다양한 영역이 복잡하게 진화하면서 하나로 합일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인문학과 과학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더 큰 하나의 원리에 통합된다. 종교와 과학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과학의 발달에서 종교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영혼과 우주 안의 초월적 존재가 합일되는 점으로 원자 알갱이가 마음과 하나가 된다는 주장이다. 대통합의 원리를 언급하고 있지만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다양성이 새로운 창조를 이룬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자료 3> 유명한 통섭의 이론이다. 과학자가 쓴 글답게 과학이 중심에 있으면서 인문학을 과학으로 끌어 안으려는 차이를 보인다. 과학에서 귀납은 더 큰 줄기로 통합하는 융합을 뜻한다. 이를 통섭이라 하며 과학 중심적인 사고에 바탕을 창조적 결합을 언급한다. 쟁점 파악하기 모두가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언급하는 사람들의 관점은 차이가 있다. (가)에서는 다양성의 교차점이 문화의 창조를 이루었음을 말하고 있고, (나)는 복잡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더 큰 원리로 합일되는 현상을 서술한다. (다)는 과학 중심적 사고로서 과학의 귀납적 현상들이 더 큰 귀납을 만들 때 통섭이라 말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환원주의의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여러 갈래의 학문이 개별적으로 운용되는 데서 나타나는 한계를 주변의 상황과 연결하여 비판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쟁점 확대하기 1. 메디치 효과를 위한 7가지 실행 계획 가. 서로 다른 분야들 간의 장벽을 허물어라. 나. 불편한 환경을 일부러 조성하라. 다. 업무의 다각화를 실시하라. 라. 많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라. 마. 끝까지 동기부여를 유지하라. 바. 기존 네트워크를 확실히 끊어라. 사. 위기를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라.  (『메디치 효과』(프란스 요한슨)에서 발췌) 2. 개별 학문과 개별 전문성을 중시하는 교육 환경 가. 현쟁 중고등학교에서 집중 이수제를 통해 한꺼번에 한 교과를 짧은 시간 내에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나. 학생 선택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거나 최소 이수단위만을 수강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를 보면 종전에 민주 시민으로서 배워야 할 것이라고 여겼던 교과목의 일부만을 학습하고 있다.  다.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은 입시 중심의 교과만을 중시하고 예체능이나 사회와 과학 교과에서 학습하지 않는 교과가 많다. 이런 점들은 메디치 효과에서 말하는 교차점,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주장하는 통섭의 교육을 포기하거나 방기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라. 각 대학에서 개별 학과의 전문성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합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과거에 하나의 학문이던 것이 갈수록 파편화되고 전문화함으로써 영역간 거리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 3. STEAM교육 운동 확산 가. 교육을 바꿔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는 STEAM교육, STEAM토론대회 등의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나. 건축물을 직접 지으면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해시키고, 과학이론과 피타고라스의 수학 이론을 적용하는 교육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 교사들의 연수와 교차점의 접목에 대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 많은 대학에서 학문의 융합을 학교의 특색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 도둠활동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를 스토리텔링으로 발표하는 미술과 수업의 경우는 미술과 문학,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학문의 결합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기출문제 1. 논술  [2012학년도 연세대 인문] [문제 1] 〈문제 1〉제시문 (가)와 (나)를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나타난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2. 면접  [문제1] 건국대 2012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적 소양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할수록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필요한 이유를 말해보시오. [문제2] 전북대 2012 공과대학 컴퓨터 공학부 최근 자동차와 IT기술이 융합되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자동차에 어떤 IT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여러분의 생각을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 예를 들어, 자동차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하여 공기압을 측정하고 타이어 공기를 충전할 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준다던지 등 가급적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시오. 개념 정리 1. STEAM 교육 융합인재교육이라고 부른다. 과학(Sci 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 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을 결합한 말로, 최재천 교수가 번역한 통섭과 같은 맥락의 용어라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등 많은 대학들이 융합학문에 힘을 쏟고 있다. 창조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 일반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형태이다. 관련 도서 메디치 효과 (프란스 요한슨), 통섭 (에드워드 윌슨) 관련 영화영상  천군, 지식 E채널: 공병우 타자기(2010.12.13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 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 2와 3에 나타난 윤리적 책임을 설명하고, 개발?발전이 가져온 위험이 무엇인지 제시해 보시오.(900자 내외) (본보 2012년 3월 21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  1. 학생 논술문 <자료1>은 과학기술이 발생시키는 윤리적 문제와 이에 따라 과학기술이 져야하는 책임에 관한 글이다. 이 글의 주장은 영화 '아이언맨'에 비유해볼 수 있다. 먼저 과학기술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는 '아이언맨2'의 초입에서, 아이언맨이 미 정부의 지도를 받아야 하느냐에 대한, 정부와 토니 스타크 간에 벌어진 논쟁을 생각해보면 된다. 또한 과학기술은 시공간적으로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아이언맨의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전세계인들의 이슈가 되는 것과 유사하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은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자체만으로 윤리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따르면 아이언맨 악용자에 대한 책임은 개발자인 토니 스타크에게도 있다. <자료2>는 경제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라다크 사회를 다루고 있고, <자료3>은 문제점을 감춘 채 맹목적 소비 지향주의를 부추기는 경제개발에 관한 글이다. 이 두 글엔 빈부격차와 실업률의 증가, 인플레이션, 서구 의존도 심화, 가정공동체 붕괴, 과거와 현재의 단절, 범죄 증가, 약물 중독, 환경오염 등과 같은, 경제개발이 일으킨 온갖 위험들이 드러나 있다. 그리고 그런 위험들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위험은 인간의 탐욕이다. 경제개발로 인해 탐욕이 늘어나고, 늘어난 탐욕은 더 큰 경제개발을 원해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로 인해 위와 같은 위험들이 발생하고, 대중은 경제개발 결과에 아무런 의문이 제기되지 않으며 소비 지향주의에 맹목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경제개발은 주로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2>와 <자료3>에서 과학기술의 윤리적 책임을 찾을 수 있다. 우선 범죄 증가와 가정공동체 붕괴, 약물 중독 증가 등은 과학기술이 새롭게 발생시킨 윤리적 문제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 큰 그림-사회 전체의 변화-의 일부라는 점에서 과학기술이 시공간적으로 거대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것은 경제개발 주도자들의 책임도 있겠지만, 경제개발 자체에 문제점과 윤리적 책임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아낼 수 있다. 장진원(전주고 3학년) 2. 교사 총평 사회문제는 과학기술이 발생시킨 윤리적 문제이다 이번 논술문의 핵심은 '현대기술은 인간중심 윤리의 대상'이다. 현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과학기술이 발생시킨 윤리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이 미친 영향으로 인하여 우리는 편리함만 내세우지 그 편리함 속에 들어있는 위험을 인지하기 못하는 것이다.  그 위험 중에서도 특히 윤리적 무책임은 가장 큰 위험이 되는 것이다. △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  장진원 학생은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 라다크의 경제개발이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면서 라다크 주민들의 행복의 증진보다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불행이 증가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 이번 논술에서 요구한 것은 과학기술의 윤리적 책임이다. 과학기술은 윤리적 책임에 앞서 '인간의 탐욕'을 먼저 드러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소비지향주의에 맹목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이유 또는 원인을 정확하게 드러내면 상대방에 대한 설득력을 강화할 수 있다. △문제 해결력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탐욕을 제공하고, 인간은 그 탐욕에 동참하는 소비지향주의에 빠지는 순환고리가 형성되듯이 경제발전은 과학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개발발전이 가져온 위험이 무엇인지 제시'해 보라고 했지만 설명보다는 논증의 구조를 갖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문장력 및 표현력 '요약은 해석과 정리의 힘'이라는 말이 있다. 정확하게 자료 2와 자료 3에 나타난 윤리적 책임에 대해 해석하고 있으며 문제점까지도 잘 드러내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두 번째 문단과 세 번째 문단을 바꾼다면 논제의 형식에 맞는 논술문이 되었을 것이다. 임창범(고산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3.28 23:02

교과서 속 전북 관련 오류 바로 잡았다

K출판사는 올해 발간한 고교 사회 교과서에서 그동안 '옥정댐'으로 잘못 표기했던 부분을 '섬진강댐'으로 바로잡았다. 또 M사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내용 중 '태조 이성계 어진'을 소개한 사진설명에 소장지(전북 전주 경기전)를 추가 표기했다. 전북도가 이처럼 교과서에 잘못 표기되거나 내용이 미흡한 부분을 파악, 해당 출판사에 요청해 모두 48건을 수정보완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 관련 오류를 바로잡거나 내용을 보완한 교과서는 15개 출판사에서 펴낸 중고교용 27종이다.이에앞서 도는 지난해 전주교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교과서를 통한 전북 문화관광 진흥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초중고교 교과서 114종을 분석, 중고교 교과서 40종에서 73건의 오류 및 내용이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요구했다.내용이 수정보완된 주요 사례는 전북 지명 게재(24건)와 전북 관련 지도 수정(8건), 지역 문화축제박물관 추가 수록(7건), 문화유산 사진 교체(5건) 등이다.또 새만금 사업의 경우 '전북에 존재하는 갯벌 대부분이 사라지게 된다', '이 사업의 문제점도 적지 않다'등 부정적 측면의 내용을 완화시켜 균형있게 서술하도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 내용을 분석했다"며 "최근 학습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교과서에 소개된 전북 관련 내용을 상시적으로 점검, 오류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2.03.27 23:02

"학생간 폭력, 생활기록부 기재하지 말라"

김승환 교육감이 학생폭력과 관련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김 교육감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학생간 폭력과 관련한 교육과학기술부 훈령의 취지는 존중하되,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학생 인권보장의 원칙을 침해해선 안된다"라며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간 폭력이 명백한 형사범죄 수준일 때 한해 학생부에 가해학생의 징계사항을 기재하고, 도교육청의 최종 방침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별도기록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학생에게 불리한 내용과 인권침해소지가 있는 기록은 외부 비공개 원칙을 엄격히 지킬 것을 강조했다.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의 학생부 기재 제한 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교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학생간 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기 어렵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한순간의 잘못으로 발생한 폭력에도 무관용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교과부 방침은 잘못된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손을 들어줬다.교과부는 지난 1월에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훈령 제239호)의 제7조, 제8조, 제16조를 개정,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 '학적사항과 출결상황의 특기사항'란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입력하도록 했다.또한, 가해학생의 징계사항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한 뒤 초중학생은 졸업 후 5년간, 고교생은 졸업 후 10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7 23:02

학교·학부모, 교복 공동구매 '외면'

도내 일선 중고등학교의 교복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도내 학교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교복 공동구매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복 공동구매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도내 교복 착용 중고교 학교 292개교의 절반 정도(48%)인 140여 개교만 교복 공동구매를 계획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교복 공동구매 학교 113개교(36.7%)에 비해 참여학교가 늘어난 수치이지만 내달 열리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줄어들 여지가 크다.도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공동구매는 매년 3040%대를 맴도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일괄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정부와 도교육청이 교복 가격의 거품을 빼기 위해 공동구매 비율을 50%대로 올릴 것을 주문하지만 학교는 물론 수요자인 학부모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시중에서 교복을 구입하려면 최대 32만원(동하복) 안팎을 지출해야 하지만, 공동구매를 추진하면 20~21만원으로 10만원 가량 싸게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럼에도 불구, 학생과 학부모들이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데다 공동구매 한 교복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공동구매를 외면하는 게 문제다.특히 학교에서 학부모간 의견 충돌과 잡음 등을 우려, 미온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경제성과 투명성에서 우위에 있는 공동구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교복공동구매전북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여러 학교가 한 장소에서 공개입찰을 하면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하고, 가격도 저렴해진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28일, 도교육청이 교복 공동구매의 활성화를 위해 교복구입비 지원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나섰지만 어느정도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다.지원조례는 중 1학년과 고 1학년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구입비 또는 피복비 10만원씩을 지원하되, 지원 대상은 교복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학교로 한정했다.한편, 교복공동구매 전북추진위원회는 26일 도교육청에서 설명회를 갖고 올 상반기 지역별 공동구매 일정을 설명했다. 공개입찰은 4월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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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3.27 23:02

공금 유용 학교법인 이사장 재신임 반려

학교발전기금 수천만원을 개인용도로 마음대로 쓴 전주 소재 학교법인 S학원 Y이사장의 재취임이 가로막혔다.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S학원이 요청해온 '학교법인 임원 취임 승인 신청'과 관련해 공금 43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들어 지난 15일 반려했다고 26일 밝혔다.S학원은 지난 2008년 취임한 Y이사장의 임기가 내달 5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Y이사장의 재취임을 위해 임원 취임 승인을 신청해왔다.하지만 도교육청은 검찰 수사에서 Y이사장이 지난해 학교발전기금의 일부를 개인 용도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를 반려키로 했다.도교육청은 '회계부정 등으로 학교 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야기한 때 취임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관련법을 들어 이 같이 결정했다.이에 앞서 지난해 5월, Y이사장과 관련해 공금 횡령 민원을 접수한 도교육청은 내부감사 통해 혐의가 충분하다고 판단,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감사 결과와 수사기관의 기소처분을 종합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비리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S학원 측은 Y이사장의 학교발전기금 유용은 "영수증 처리 문제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도교육청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S학원 관계자는 "Y이사장이 학교에 관련된 부분에 기금을 쓴 것이다"라며 "임기 만료 이전에 행정심판위원회를 통해 구제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한편 임원 임기가 다할 경우 법인은 관할 교육청에 승인을 요청토록 돼 있다. 도교육청은 초중고 55개 법인에 대해 승인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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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3.27 23:02

도내 국공립대 교수 90% 이주호 장관 불신임 찬성

도내 국공립대학 교수들의 90% 이상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대한 불신임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가 이 장관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전북대와 군산대, 전주교대 등 도내 국립대 교수협의회(평의회)가 지난 1922일 재직 교수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유효투표자 936명의 94.4%인 880명이 찬성에 표를 던졌다.전북대의 경우 투표권자 928명의 76.2%인 707명이 투표했으며, 이중 유효투표 703명의 95.2%인 669명이 찬성했다.군산대의 경우에는 투표권자 310명의 61%인 18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0%인 170명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주교대도 투표권자 49명의 90%인 44명이 투표했으며, 유표투표 42명의 98%인 41명이 찬성의사를 나타냈다.불신임을 반대한 것은 전북대 34명(4.83%), 군산대 19명(10%), 전주교대 1명(2.38%) 등 10% 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수회는 교과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법인화, 총장 직선제 폐지, 국립대 구조조정 등에 반대, 불신임 투표를 실시했다.군산대 교수평의회 김종후 교수(행정학과)는 "정부의 국공립대 구조조정이 국공립대 교수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라며 "오는 28일 서울에서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국 37개 국공립대의 투표 결과, 90% 이상이 이 장관의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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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7 23:02

총선 앞둔 대학가 '주권찾기 운동' 나선다

도내 대학생들이 411 총선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대학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사회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전북도내 주요 대학 총학생회에 따르면 오는 총선에서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직접적인 참여부터, 학교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간접적인 참여까지 개입하기로 했다.투표참여의 경우 전북대와 우석대, 전주대, 원광대, 군산대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이 부재자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중심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대학별로는 전북대 총학생회가 홈페이지에 부재자 투표에 참여해서 당당한 권리를 잊지 말고 꼭 행사하라는 홍보물을 팝업창에 띄우는 등 열정적으로 나섰다.우석대 총학생회 또는, 각 단과대학과 동아리 등과 공동으로 홍보물 배포 등을 통해 부재자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특히 전주대 총학생회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재자투표 설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대학생들의 주권 찾기는 또, 정부로부터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분류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벽성대 학생회는 각 당이나 후보들에게 주요 공약 등을 통해 벽성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벽성대는 감사원 감사에서 학위장사를 해온 것이 적발돼 교과부가 부당학점 취득자 1419명과 부당학위 수여자 837명에 대해 학점과 학위취득 취소를 요구했다.최근 11개 학과를 폐지키로 한 원광대의 총학생회는 각 후보들에게 기초학문과 지방대학 활성화를 위해 이를 제고토록 협조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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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12.03.26 23:02

학부모 총회, 저녁에 열었더니 강당 '빼곡'

올해 들어 일선 학교에서 일과 후에 학부모 총회가 열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정부와 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일과 후 총회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2011년 맞벌이 가구 및 경력단절 여성 통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전북지역 44만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2만 가구(50.3%)인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아직까지 일선 학교에서는 일과 중에 학부모 총회를 고집하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 의견 수렴보단 학교홍보에 치우쳐 눈총을 사고 있다. 본보는 같은날 일과중 학부모총회를 여는 학교와 일과후에 여는 학교를 찾아가 학부모들의 참여 열기는 어느 정도인지, 학교의 운영 방식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등을 직접 점검해봤다.# 전주 A중학교 일과중 학부모총회23일 오후 2시 전주 A중학교에서 열린 교육과정 설명회. 학급별로 학부모총회를 열었는데 2학년 교실에는 학부모 10여명 정도만 앉아있는 등 참여도가 저조하다. 1학년 교실에 학부모들이 가득차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이 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최정인씨(36)는 "낮 동안의 일과시간에는 일을 하기 때문에 오래 자리비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어렵게 시간을 내 왔다"며 "저녁 시간에 학부모총회를 연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에 대한 상담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안타까워했다.운영 방식 또한 부실했다. 총회는 교실에 비치된 TV를 통해 교장의 인사말, 1년간의 교육과정과 학교생활 안내로 대체됐고 이후에는 담임교사의 설명과 학부모위원 선출 등이 이어졌다. 학부모상담은 원하는 학부모에 한해서만 이루어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전주 B중학교 일과후 학부모총회같은날 오후 7시 전주 B중학교는 12학년 학부모들을 초청해 '교육과정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가 열린 강당은 240여 좌석이 부족해 보조의자까지 놓아야 했다. A중학교와는 달리 2학년 교실에는 학부모들이 과반수 이상 들어찼다. 부부 10쌍이 동반한 모습도 눈에 띠었다. 1학년의 경우 264명의 학생 학부모 대부분이 참석했다.학부모 홍영택씨(48)는 "총회가 저녁 시간에 열린 덕분에 학교도 둘러보고 선생님과 상담도 할 겸 찾게 되었다"며 "선생님들은 힘들 수도 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이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많아 올해 처음으로 총회를 저녁시간으로 잡았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총회나 학교운영위 회의를 오후 늦은 시간에 열겠다"고 말했다. 운영 방식도 좋았다. 학부모들은 교장교육과정부장으로부터 1시간여 설명을 들고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진 뒤 교실로 자리를 옮겨 학부모위원 선출과 담임교사와의 일대일 면담 시간을 가졌다. 밤이 깊어져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교실마다 불이 꺼지며 학부모들은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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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3.26 23:02

"亞 3國 상호 평화와 공동번영 꾀하자"

한국 학생과 일본중국 유학생들이 모여서 상호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한일중 공동포럼'이 22일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관련기사 10면)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과 외교통상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신봉길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우석대와 강원대, 영남대의 한일중 대학생 18명과 우석대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각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공동캠프는 20일 강원대(강원지역), 21일 영남대(영남지역)에 이어 이날 호남지역 개최대학으로 선정된 우석대에서 개최됐다.1부에서는 강원대 학생들의 '술 권하는 한일중', 영남대 학생들의 '삼국 협력에 관하여', 우석대 학생들의 '한중일 교류에 관한 이야기' 등 3국간 문화차이, 협력방안, 교류증진에 대한 조사 결과발표가 있었다.이어 2부에서는 라종일 석좌교수가 '가치와 문화의 공동체'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신봉길 사무총장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한일중협력 사무국 출범의 의의 및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또, 우석대 전홍철 교수, 이도열 교수, 송정호 교수가 3국과 관련해 교류와 소통, 동북아 구축과 상호연대, 동북아시대와 한국의 역할 등에 관한 강연을 한 뒤 청중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포럼에 이어 한중일 3국의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한일중, 우리는 친구!'를 주제로 한 공연도 함께 열렸다.함윤영 우석대 기획처장은 "한일중 대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이번 캠프를 계기로 3국 청년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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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3.23 23:02

도내 토요프로그램 참여율 하위권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 이후 도내 학생들의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이 전국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과학기술부 주5일 수업제 추진상황 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교토요프로그램 참여율과 지역사회 연계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은 각각 18.8%와 0.9%에 그쳤다. 이는 각각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번째와 13번째 머무르는 것.도내 753개 학교 중 618개 학교에서 운영한 학교 토요프로그램의 참여율은 도내 전체 학생 26만9784명 중 5만790명만이 참석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토요프로그램은 토요 문화예술 참여율이 1.3%로 가장 부진했다. 토요돌봄교실(3.8%)과 토요스포츠데이(4.3%), 토요방과후학교(5.7%)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총 172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사회연계 토요프로그램도 전체 학생 26만9784명 가운데 2433명만이 참여하는 데 그치면서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여기에서는 교과학습 참여율이 9.08%로 가장 미흡했으며, 특기적성(11.5%), 체육(13.5%), 체험활동(14.8%), 문화예술(28.6%) 등의 순으로 부진했다.교과부는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보다 조속한 현장 정착을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3 23:02

"복수담임제, 학교 폭력 근본 대책 아니다"

전북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대책으로 내놓은 복수담임제에 대해 근본적 진단마저 잘못된 정책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교과부는 21일'전북의 경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복수담임제 시행률이 35.7%에 불과하고, 스포츠 강사 확보율이 '0%'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논평을 통해 "학교폭력의 근원적 진단을 잘못해 놓고 시도교육청이 잘못된 처방전에 따르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꼴이다"라고 반박했다.이어"학교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복수담임제는 부장교사와 기간제 교사까지 담임에 투입해야 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복수담임제 시행에 앞서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교사의 법정 정원부터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스포츠강사와 관련해서도 "무자격 강사를 통한 땜질식 체육수업 시수 확대보다는 정규 교사를 확보, 자격 있는 체육교사로 하여금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라고 교과부에 요구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과부의 합리적인 정책은 적극 수용하겠지만 학교 현장과 맞지 않는 정책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의 의견을 존중, 학교 자율적 결정에 맡기도록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22 23:02

원도심 학교, 교육 공동체로 되살린다

전주 중앙초는 한때 학년당 학급수가 89개 학급에 달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에 말려 지금은 학년 당 한 개 학급도 유지하기 힘들다. 올해 신입생의 경우 28명에 불과하다.이처럼 고사위기에 놓인 원도심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 주체들이 공동체 교육을 펼쳐나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전북도교육청은 도내 원도심 학교를 중심으로 보다 특색 있는 교육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해당 학교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전문가와 주민 등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연계 지원함으로써, 해당 학교 학생들의 자아 발전과 학력 신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예컨대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해 전문 강사를 지원하거나 학교 수업에 교수 등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체험활동 과정에서 기관이나 단체 등을 직접 연계해나갈 계획이다.교육 공동체 프로그램은 특히, 해당 지역의 지리적환경적 요인, 역사적문화적 특성 등 특화분야로 운영함으로써 해당 학교의 보다 차별화된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여기에 집중적으로 혁신학교로 선정, 지원함으로써 갈수록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원도심 일대의 학교와 해당 지역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도교육청은 올해 전주 중앙초 등 전주지역 7개 원도심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후 군산과 익산 등 도내 전역에서 원도심 살리기의 일환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실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중앙초와 전주의제21은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분인 전통문화와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교육 공동체 프로젝트를 운영키로 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2 23:02

교사 출퇴근 관리 '지문인식기' 논란

도내 일부 고등학교에서 교직원의 동의를 얻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지문인식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는 장수 A고와 군산 B고가 교직원의 출근 및 시간 외 근무 확인을 명분으로 학교장 독단으로 지문인식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북도교육청에 즉각 조사해서 관리자를 엄정 조치해달라고 21일 밝혔다. 전교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A고는 지난 19일 학교장이 교직원회의에서 지문인식기를 도입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B고는 회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같은날 지문인식기를 비치, 교직원들에게 운영할 것을 통보했다.지문인식기가 설치되면 교원들은 생체정보인 지문을 등록한 뒤 출퇴근 때마다 지문인식기에 지문을 찍어야 입출입이 가능하다.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정보주체의 동의도 받지 않고 지문인식기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범법 행위"라며 "교직원의 출근 및 시간외 근무확인을 위해서라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지문인식기 설치 업체에 의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킹에 의한 유출 가능성도 크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실제 지난해 국가인권위원위는 세종시 스마트스쿨에 지문인식시스템 도입은 해킹 가능성, 데이터베이스 결합으로 인한 오남용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언론 취재가 시작되며 사태가 불거지자 A고는 지문인식기 도입을 추진했지만 일부 교원들과 합의가 되지 않아 도입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B고도 "지문인식기를 비치한 것은 맞지만, 운영 여부는 부장교사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이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오동선 전교조 대변인은 "도교육청은 즉각적으로 사실관계를 규명해 위법을 자행한 관리자를 엄정 조치해야 하며, 만약 조사가 미흡할 경우에는 법적인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문인식기 도입은 인권침해 요소가 있는 만큼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교직원들의 동의가 있을 시 설치는 불가피한만큼 실제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쳤는지에 대한 명확한 사실확인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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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2.03.2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