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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일과 여과 - 일과 여가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여가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즐겁다'는 것이다. 여가 스포츠는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여가 스포츠의 즐거움은 일에서 해방되었다는 해방감 때문에 더욱 커진다. 일에서 구속감을 느껴 움츠러들었던 마음이 여가 스포츠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가벼워진다. 일에서의 해방감과 자유로움은 일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일과 생활에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여러 가지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여가 스포츠 활동을 하면, 자신의 몸 안에 숨겨져 있던 신체적인지적정서적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도 몰랐던 수많은 새로운 능력을 발견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이러한 능력은 자기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게 하며, 나아가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 고등학교 체육/ 이종영 외 3인/ 천재교육, P294<자료 2>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은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라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가세 가세 산천경계로, 늙기나 전에 구경가세인생은 일장의 춘몽, 둥글둥글 살아나가자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춘풍호류 호시절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은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라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차차차 차차차- 노랫가락차차차 / 황정자<자료 3> 도시 사람들의 즐거움은 대체로 수동적인 것으로 되어버렸다. 영화를 보고 축구시합을 관전하고 라디오를 듣고 하는 식이다. 이렇게 된 것은 그들의 적극적인 에너지들이 모조리 일에 흡수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여가가 더 있다면 그들의 과거 적극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맛보았던 즐거움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다. 누구도 하루 4시간 이상 일하도록 강요받지 않는 세상에서는 과학적 호기심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호기심을 맘껏 탐닉할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수준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든 배곯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젊은 작가들은 기념비적인 대작을 내는 데 필요한 경제력을 확보할 요량으로 감각적인 작품을 써서 주의를 끌어 보려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생의 행복과 환희가 충만할 것이다. 신경쇠약과 피로와 소화불량증 대신에 말이다. 필요한 일만 함으로써 기력을 소모하는 일 없이 여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여가 시간에 지쳐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사람들은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유의 오락거리들만 찾지는 않을 것이다.적어도 1%는 직업상의 일에 써 버리지 않은 시간을 뭔가 유용한 것을 추구하는 데 바칠 것이다. 또한 그러한 일들은 생계와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독창성이 방해받는 일이 없을 것이며 나이 많고 박식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표준에 맞출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가의 좋은 점은 이러한 예외적인 경우에서만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행복한 생활의 기회를 가지게 된 평범한 남녀들은 보다 친절해지고 서로 덜 괴롭힐 것이고 타인을 의심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모든 도덕적 자질 중에서도 선한 본성은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질이며 이는 힘들게 분투하며 살아가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과 안전에서 나오는 것이다.현대의 생산 방식은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쪽 사람들에겐 과로를, 다른 쪽 사람들에겐 굶주림을 주는 방식으로 선택해 왔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어리석었다. 그러나 이러한 어리석음을 영원히 이어 나갈 이유는 전혀 없다.-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과 찬양』 중 일부■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일과 여가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문제를 제기한 후,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일과 여가를 위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논술하시오.(900자 내외)※보낼 곳: chyb01@paran.com(01은 숫자)2. 면접 논제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고, 게으름은 부덕이라는 생각은 과연 도덕적문화적경제적으로 정당하지에 대해 반론을 고려하여 말해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가치란 무엇이 먼저 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가치는 자연 환경과 역사 및 생활환경의 차이 때문에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가치는 교육의 정도, 경험의 정도, 성별과 나이가 다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가치는 우선순위가 있다. 제일 먼저인 가치는 보편적 가치로 인류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천부 인권, 행복 추구권, 자유와 평등 등이다. 다음으로 기본적 가치로 인간에게 중요한 덕목인 정의, 도덕, 효, 충 등이다.가치의 충돌은 인간이 있는 사회에서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난다. 이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불러와 혼란하게 한다. 따라서 누구나 개인과 사회 문제의 원인은 올바르게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과 목표를 엉뚱하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객관적, 합리적, 비판적, 논리적, 민주적, 개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고의 바탕 위에서 역사적이고 환경적인 맥락을 고려하여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자료 2>'젊어서 놀자'는 주장을 가진 노래로 열심히 일하는 우리 정서상 민망한 감이 있다. 구전되어 오던 것을 1950년대에 개사해서 곡을 붙인 노래다. 이 곡은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퇴폐가요'로 낙인 찍혀 금지당한 노래다. "일만 하지 말고 놀아보자"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곡이 21세기 들어 기성세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젊어서 노세!"라고 선동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늙어지면 못 논단다. 미래를 위해 젊어서 놀잔다! 이 무슨 시대적 변화인가! 성장과 분배의 대립, 국가의 발전과 개인의 인권의 대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모든 이데올로기를 아우르는 일에 대한 여가의 반란이다. 이것은 한국사회의 '농업 세대',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에 이은 새로운 '문화 세대'의 '놀기'다. 이는 기성세대의 성실성과 근엄성의 뒤에 있는 경직과 위선을 냉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자료 3>'일만하는 기계가 되지 말고 여가도 함께하라'는 주장의 내용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일하는 것은 미덕이고 여가를 즐기는 것은 악덕이라는 가치관 속에서 살아 왔고 살고 있으며 살아갈 수 있다. 일은 신성하고, 인간은 일을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윤리적 가치판단이 일반화되어 우리를 구속하고 있다. 따라서 일과 반대되는 여가는 생산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일'와 '여가'의 관계를 분명히 하여 조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네덜란드의 '요한 호이징가'에 따르면 '놀이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고 한다. '놀이는 결코 일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놀이란 다른 목적을 두고 하는 일이 아니라 일 자체가 목적인 노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호이징가의 노동관은 목적 중심적, 목적 편향적 노동관으로부터 벗어나 여가와 균형을 잡아주는 내적 원동력이다. 이렇게 일에 공정한 규칙과 의미를 부여한다면 우리는 여가를 즐기듯 공부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쟁점 확대하기1. 일가. 원시시대에는 나무에 달린 열매를 채취하고, 사냥이나 물고기를 잡는 행위 등과 같은 활동이, 농경사회에서는 농어업이, 근대산업사회에서는 각종의 생산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노동이라 한다.나.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고, 게으름은 부덕이라는 가치관이 상식처럼 우리에게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의 자아실현과 선진화된 문화는 일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다. 노동이라는 행위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노동이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오히려 자본사회의 출현에서 비롯되었다. 즉, 임금노동자가 하나의 집단적인 계층 내지 계급으로 되는 자본사회에서 노동이 하나의 사회문제로 등장하였다.라. 경제력에 강박관념이 있는 형, 완벽 추구 및 성취지향적인 형, 자신의 능력 과장 형, 배우자로부터 도피 형 등의 사람은 일 중독증이 있다.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외로우며,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2. 여가가. 여가는 직장 생활에 몰입하면서 생기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따라서 직장의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이 즐기는 분야를 찾아 몰입한다. 이는 자신이 즐기는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다.나. 산업사회는 직장과 가정뿐만 아니라 일과 여가도 역시 분리하였다. 여가 활동은 주말과 휴가, 근무 이후의 시간 등을 이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즐긴다. 이는 여가를 즐기는 과정에서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한다.다. 우리 사회는 주 5일제 근무,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여가 활동이 다양해지고 여가 활동 참여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상응하여 다양한 여가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정부나 지방자체단체에서도 이런 추세에 맞추어 각종 여가 시설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 우리 사회에는 불건전한 여가가 많다. 한국 사람들이 퇴근 후 저녁 시간에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이 TV 시청과 음주다. 도박성 여가 활동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중독성도 문제다. 아울러 여가 산업에 의한 환경파괴 등은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11학년도 서울시립대 모의 논술[논제 2] 제시문 <사>를 이용하여 '일보다 여가를 가치 있게 여기는 국가일수록 물질적 생활수준이 높다.'라는 주장이 항상 타당하지만은 않음을 입증하시오.2. 면접 : 2004학년도 서울대 면접[논제 1] 해마다 가는 해돋이 관광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를 답변하라. ■ 개념 정리△ 여가[Free time, 餘暇]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충전, 휴식을 겸한 다양한 취미활동이 포함되는 경제 활동 이외의 시간으로 개인이 처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 쟁점 관련 도서(2007. 강수돌, 메이데이)(2009. 최석호, 일신사)■ 쟁점 관련 영화 디어 존(2010, 라세 할스트롬)더 그레이(2012, 조 카나한)■ 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632 놀이, 809 가슴 병■ 학생 글과 교사 총평[논제] 세 제시문을 '통합'과 '창조'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교육과정과 여러 갈래의 학문들이 갖는 한계를 비판적으로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 (본보 3월 28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세 제시문은 공통적으로 다양한 영역의 학문이 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는 학문간의 융합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킨 사례를 들었고, <나>는 여러 분야의 학문의 통합이 결국 진화를 이끌어낸다고 주장한다. <다>는 과학 중심주의의 관점에서 학문의 통합을 주장한다.하지만 세 지문이 학문간 융합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 <가>,<나>와 <다>는 통합과 창조의 전제가 다르다. <다>는 학문간 우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다>가 말하는 통합은 과학 중심적 사고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통섭은 귀납적 사고를 할 때만이 가능하다. 반면에 <가>,<나>에서 통합과 창조는 다양한 학문이 모일 때 가능하며 이때 학문의 우열은 전제하지 않는다.<가>와 <나>는 창조의 과정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가>는 하나의 학문만으로는 불가능했던 문제 해결이 다양한 학문의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가 해결되는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이때 창조란, 다양한 학문들의 교집합이 발견되었을 때 가능하다. 반면에 <나>는 <가>와 달리 복잡한 학문들은 더 큰 원리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세 제시문의 관점을 바탕으로 할 때 현재의 교육과정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세 제시문은 학문간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의 교육과정은 그렇지 않기 대문이다. 예를 들면 미술과 수학간의 융합수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문간의 통합이 갖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학문의 세분화 경향도 세 제시문의 관점을 바탕으로 하면 문제가 있다. 통합의 조짐이 보이지 않으며, 이러한 경향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생겨날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러 대학교에서 인문계 학과와 이공계 학과간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문간 통합의 움직임이 전개되는 만큼 문제 해결의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다. 김재휘(전라고 3년) 2. 교사 총평△ 총평이번 논제는 통합과 창조의 관점에서 세 글을 비교 분석하고 현재의 교육과 학문이 갖는 한계점을 비판하는 논술유형이다. 논술의 기초는 요약이며, 비교 분석에 요약이 반영되기도 한다. 이에 더하여 주어진 관점이나 또 다른 관점에서 비판하거나 도표나 통계 등을 분석하여 이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피는 일까지 하게 된다면 현재의 대학 논술의 대부분을 해결하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논제는 이들을 함께 반영하여 논술할 것을 요구하였다. 최근 융합, 통섭, 교차점, 교과 간의 통합, STEAM교육 등 창조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왜 부각되는지 공통점을 살피고 이들의 차이점을 살피는 일이 이번 논제에서 해결해야 할 첫 번째 요구사항이다. 첫 제시문은 암호 해독에 과거에는 언어학 출신들이 전담했지만 과학자, 체스 전문가 등까지 참여하게 하여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들고 있다. 이는 『메디치 효과』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다양한 영역이 만나는 교차점이 창조를 이루어 찬란한 문화를 이룩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르네상스에서 착안한 용어이다. 두 번째 자료는 다양한 영역이 하나로 합일되는 융합의 원리를 언급한다.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합된다는 점에서 위 글에서 언급한 창조의 개념이 부각되지는 않는다. 세 번째 글은 유명한 '통섭'에 관한 글이다. 과학이 중심이 되어 과학의 영역들이 하나로 통합할 때 창조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이러한 내용을 김재휘 학생은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 논제에 부합한 글쓰기와 군더더기 없는 글쓰기는 이 학생의 큰 장점이다.△ 이해 분석력재휘의 글은 세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특히 공통점의 기준과 차이점의 기준을 밝히는 일은 비교?대조의 논술에서 매우 중요하다. 전제가 다름을 언급하고 있다는 진술은 생각의 깊이를 보여준다.△ 창의적 사고력논술에서 창의력은 쉽지 않다. 그런 만큼 차별화된 답안으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논술에서 깊이 있는 사고, 다양한 사고, 독창적 사고를 흔히 일컫는데 '학문간의 우열'을 언급하거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제의 다름' 등은 점수를 얻기에 충분하다.△ 문제 해결력논술은 논증을 바탕으로 한다. 전제와 결론의 밀접성이나 논거의 다양성 등이 좋다. 다만, 세 제시문을 하나의 관점으로 차이점을 언급한 다음, (가)와 (나)의 차이점을 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큰 기준에서 전체에 대해 서술하고, 세분화하여 부분을 서술해야 한다. 전체 구조가 간결하고 논리적일 때 글쓰기도 좋고 읽기도 좋으며 좋은 점수를 얻는다.△ 문장력 및 표현력문장이 간결하다. 융합, 학문들의 교집합, 융합수업 등은 어휘의 선택이 적절하다. 적합한 어휘의 선택은 좋은 점수를 얻는데 유리하다. 공통점, 차이점, 한계의 비판, 그리고 짧은 글이지만 간결하게 결론의 성격에 해당하는 글까지 쓴 점은 글의 완결성을 높여준다. 최기재(전라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2.04.04 23:02

도내 학생 건강 비상 (1) 실태 - 건강 적색경보 "멀쩡한 아이 드물다"

최근 '2011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서 도내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위험수위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초중고교생 845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명 중 1명은 시력에 문제가 있고, 10명 중 1명은 비만이며, 10명 중 3명은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학생들의 건강이 어느 정도인지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등을 모두 세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전주의 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양눈 시력 1.2를 유지했다. 하지만 5학년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현재 좌안 0.5, 우안 0.3이다. 김 양의 어머니 이모씨(42전주 우아동)는 "아이가 원해 스마트폰을 구입해줬는데 그때부터 시력이 나빠진 것 같다"며 "항상 손에서 놓지 않고 들여다 보는 통에 어찌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최근 도교육청의 조사에서 어느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이하거나 안경을 쓰는'시력이상'비율이 평균 53.7%로 나타났다. 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안경을 착용하는 셈. 이는 초등 1년(23.3%), 초등 4년(49.1%), 중학생(66.1%), 고교생(68.6%) 등으로 고학년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비율이 높았다.조경하 전주 송천초등학교 보건교사는 "고학년 학생 중 안경을 쓰지 않은 학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10년 전만 해도 교실에서 안경을 쓴 학생은 한 반에 2~3명에 불과했는 데"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뿐만 아니다. 최근 들어 비만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학생도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조사됐다.도내 학생 비만율은 초등생(13.3%), 중학생(12.5%), 고교생(14.7%) 등 평균 13.4%로 나타났고, 고도 비만(50%이상) 학생 비율은 초등생(1.1%), 중학생(1.0%), 고교생(1.3%) 등 평균 1.1%였다. 비만율은 신장별 표준체중과 비교하여 경도 비만(20% 이상), 중등도 비만(30% 이상), 고도 비만(50% 이상)인 학생을 표집한 것이다.전주 삼천남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 1100여명 중 시급한 식생활운동 지도가 필요한 중등도 비만(30%이상) 이상 학생의 비율이 6%(65명)에 달했다. 이 학교 유지희 보건교사는 "학생들의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비만 학생이 매해 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구강질환 유병률도 심각해 치아 우식증, 치주질환, 부정교합 등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이 37.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완주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황모양은 최근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때 통증이 생기자 치과를 찾게 되었는데 부정교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정교합은 유아기때 손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으로 인해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된 것을 말하는데, 주요 증상으로 발음장애, 턱 관절 동통, 안면 근육통 등이 올 수 있다. 구강질환 가운데는 충치 등 치아우식증(충치) 환자가 29.7%로 가장 많았고, 부정교합 15.3%, 치주질환 11.2% 등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아이는 안경을 착용했고, 어떤 아이는 비만이고, 어떤 아이는 구강질환이 있는 등 멀쩡한 아이가 없을 정도로 학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4.03 23:02

'동시'로 교육 소통 나섰다

"쉬는 날 아침에 머리 좀 빗으면. 넌, 아침부터 머리만 빗냐? 쉬는 날 오후에 머리 좀 빗으면. 넌, 대낮에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쉬는 날 저녁에 머리 좀 빗으면. 넌, 오밤중에 무슨 머리를 빗냐?"지난 28일 군산교육설명회장. 김승환 교육감이 박성우 시인의 '난 빨강'이란 청소년 시집에 나오는 '대체 왜 그러세요'란 시를 소개하자 행사장인 군산시민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학부모들은 공감의 웃음보를 터트린다.김 교육감이 동시 소통에 나섰다. 같은 때 소통하는 동시(同時)가 아니라 어린이가 지은 시 또는 어린이의 사고와 정서에 맞게 지은 동시(童詩)를 가지고 소통에 나선 것.동시를 통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전파하는 등 특별한 소통에 나선 김 교육감의 행보는 한시를 동원해 외교적 수사로 활용한 중국 정치지도자의 한시 외교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김 교육감은 이날 시를 낭독하며 "너는 커서 뭐가 될래,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밥이 넘어가냐는 등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말로 상처를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교사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말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무조건 혼을 내는 것보다는 조금 더 칭찬해주고, 조금 더 기다려주는 교육방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대로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빨리 나가고 싶다'라는 완주 장승초 강예림 학생이 쓴 '잠'이란 동시를 소개하며 "즐거운 학교는 교사가 아이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2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일선 고교의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과 관련해 학생의 자기결정권과 선택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3 23:02

도내 학생 토요프로그램 참여율 19.2%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어도 도내 학생들과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율과 운영률은 여전히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주 5일 수업제 토요일 프로그램 운영현황'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인 지난 30일 토요일 프로그램의 경우 도내 학생 참여율과 학교 운영율이 각각 전국 16개 시도 중 12번째와 16번째에 머물렀다.도내 학생 참여율의 경우 전체 학생 26만9784명의 19.2%인 5만1873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학생들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율 21.1%에 못 미친다.프로그램은 토요 방화후 학교(33.4%)의 참여가 가장 많고, 토요 스포츠데이(22.7%), 토요 돌봄교실(8.11%), 토요 문화예술(6.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도내 학교들의 토요 프로그램 운영률 또한, 전체 753개교의 84.3%인 635개교만 운영하는 데 그쳐 전국 평균 참여율 95.7%에 10% 이상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학교의 토요 프로그램 운영률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4개 시도에서 무려 90%를 넘어서고 있으며, 전북과 전남(86.7%)만이 90%를 밑돌고 있다.이에 앞서 교과부가 3월 넷째주, 학생들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율을 조사한 가운데 도내 학생들의 참여율은 18.8%로 전국에서 11번째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교과부는 "교육취약계층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는 교육현장 선생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취약계층 학생들이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 교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3 23:02

도내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바닥

최근 치러진 변호사 시험에서 도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응시자의 합격률이 전국 로스쿨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가뜩이나 전국적으로 로스쿨 졸업생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내 졸업생들이 갈길을 찾지 못한 채 구직난에 허덕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도내 로스쿨에 따르면 지난 1월 올해 처음 실시된 제1회 변호사시험에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응시한 가운데 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이 23번째와 24번째 합격률을 나타냈다.전북대의 경우 총 73명이 응시해 56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76.7%를, 원광대의 경우 총 50명이 응시해 38명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76%를 기록했다.이는 전국적으로 총 1665명이 응시해 1451명이 합격함으로써 평균 합격률 87.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무려 10% 이상 뒤처지는 부진한 수치다.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경희대와 아주대 등 2개 대학 로스쿨이 합격률 100%를 기록했고, 합격률이 90% 이상인 로스쿨도 무려 10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대는 전국 거점 국립대 중에서는 제주대(93.8%), 전남대(90.6%), 부산대(89.6%), 강원대(87%), 충남대(82.2%) 등에 크게 뒤처진다.또한 원광대도 경희대(100%)와 아주대(100%), 고려대(98.9%), 한양대(92.7%) 등 다른 사립대학 로스쿨보다 합격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의 경우에도 전북대와 원광대가 전국 25개 전국 로스쿨 중 각각 16번째(80명 중 56명)와 24번째(60명 중 38명)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도내 로스쿨의 부진함은 특히, 검사와 재판연구원 배출에서도 다른 지역 로스쿨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실제 전북대 로스쿨 졸업생 가운데 검사 임용자는 불과 한명에 그치고 있고, 사법연구원에 들어간 졸업생도 2명에 그치고 있어 졸업생의 실업난이 우려된다.변호사업계나 기업 법무 담당, 로펌, 판검사 직무는 이미 포화상태이어서 일반 기업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갈 직장이 없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이와 관련 전북대 관계자는 "다른 학교는 졸업생의 상당수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리대학의 합격률이 저조하게 나왔다"라며 "응시정원 대비 합격률은 떨어지지만, 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은 다른 로스쿨에 크게 뒤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2 23:02

교육과정 '취업역량 강화'에 무게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도내 4년제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된 우석대는 앞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해 재학생의 취업 지원 및 확대는 물론 산업현장의 기술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침으로써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성장해나간다는 당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사업선정 과정에서 우석대는 교과부에 대학의 시스템을 산학친화형으로 바꾸고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찾아가는 One-stop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우석대는 이를 위해 교원업적평가 시 산학협력업적 반영을 확대하고, 산학협력 실적을 통한 승진재임용시 반영하기로 했다. 또 대학의 교육과정을 기업체가 참여한 교과과정으로 개편해 산업체 수요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취업역량 강화형 대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는 현장실습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등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대학 특화사업으로 신입생 및 저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학부터 취업까지의 로드맵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특화 진로적성 검사 및 캠프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수과정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시킨다는 목표다.뿐만 아니다. 대학의 특성화 산업 분야를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분야의 Green -Tech와 지역의 문화자원을 산업화(다품종 소량생산)하는 E-Well분야로 설정, 국가경제에 기여할 광역선도산업 전문인력양성과 지역산업 인재양성에 힘쓰기로 했다.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대학 내 연구시설 및 장비 집적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기술혁신 및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경영상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양승원 우석대학교 LINC 사업단장은 "우석대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대학교육의 질을 높여 지역 산업체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면서 "특히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집적화하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을 확대해 지역 산업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4.02 23:02

高入 '자기주도 학습전형' 늘린다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기존 과학고외고자율형사립고에서 자율형기숙형 공립고로 확대 적용된다.도교육청은 이 같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중시하는 방향의'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인 정읍고와 기숙형고인 김제여고, 임실고, 순창제일고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신청해 실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목표를 계획하고 학습한 과정에서 도출한 창의력잠재력을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에서 실시했고, 지난해 도내에서는 상산고, 전북과학고, 전북외고, 익산고 등 4개교가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했다.도교육청은 또, 평준화지역의 추첨 배정과 관련해 기존 지체부자유자의 경우에 희귀병 질환자를 포함하여 근거리 우선 배정키로 했다. 쌍생아가 동일 학교 배정을 원하는 경우에도 쌍생아 중 한 학생을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추첨 배정한 뒤, 타 자녀도 동일학교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고입전형을 위한 내신성적 산출방법에서도 졸업예정자가 13명 이하인 소규모중학교의 경우, 별도의 내신 산출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농산어촌 학생들을 배려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3.30 23:02

도내 학교 절반, 우유급식 늑장

학교 우유급식이 새학기가 시작된지 한달이 다되는데도 불구, 늑장 행정과 핑퐁 행정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우유급식이 지연되면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무상 지원까지 끊겨진 상황이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 764개 중 절반정도(49.4%)인 378개 학교가 아직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386개(50.6%)만 우유급식을 새학기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미실시 사유는 무상우유 인원 미배정 291개교, 납품업체 미선정 28개교, 학교운영위원회 미심의 23개교, 수요조사나 선호도조사 미실시 20개교 등이다.모 중학교 영양교사는 "현재 업체선정을 위한 후속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내달 초순이나 가야 학생들에게 우유급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우유급식이 지연되는 것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직접 신청하는 '무상 우유급식 원클릭시스템'을 최근(27일)에야 열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무상 우유급식 수요자를 파악해야만이 전체적으로 우유급식 학생수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납품업체와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일선 학교의 주장.여기에 일부 학교에서 영양교사와 일반직원이 수요 조사와 선호도 조사를 누가 실시할지를 놓고 대립하는 것도 우유급식이 지연되는 이유로 전해졌다.하성해 전북교육사랑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일부 교직원들이 업무경감을 들어 급식우유 관련 사전조사를 맡지 않으려고 서로 미루고 있다"라며 지적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우유급식이 제때 진행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확대라는 교육정책이 겉돌게 됐다.각종 비타민과 칼슘, 지방 등 풍부한 영양소의 공급원인 우유를 급식하는 것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 및 영양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서이다.게다가 늑장 우유급식으로 인해 무상으로 우유를 공급받는 저소득층과 일부 차상위계층 자녀들에 대한 지원까지 중단, 도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수요조사를 개학이후 실시하면 우유급식이 늦어지기 때문에 학년말에 실시하고 업체선정은 2월중에 완료토록 지시하는 '2012년 학교우유급식 표준 매뉴얼'까지 보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30 23:02

전북교육청,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공고

전북도교육청은 29일 2013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전북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계획안은 전후기로 나뉘어 시행되는 전기고교는 합격자 발표를 11월30일까지 완료키로 했다.후기고교의 전형 중 익산정읍고가 앞선 전형을 하며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일반 고교는 12월18일에 고입 선발고사를 치른다.내년부터 학교장 전형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확대된다.교과부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단계별 확대 계획에 따라 자율형 공립고인 정읍고와 기숙형 고인 김제여고, 임실고, 순창 제일고가 이 전형을 교과부에 신청했다.평준화 지역의 추첨 배정은 지체부자유자(희귀병 질환자를 포함)는 근거리에 우선 배정한다.지난해 비평준화 지역에 포함된 전주 사대부고가 여학생 8학급 규모로 평준화 지역의 추첨 배정학교로 포함됐다.고입전형을 위한 내신성적 산출방법도 졸업예정자, 졸업자, 검정고시합격자 등에 소규모 중학교의 경우를 추가해 농산어촌 학생을 배려했다.전형 일정은 전기의 경우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10월24-25일, 특목고특성화고자율형사립고 11월26-27일, 후기는 정읍고(자율형공립고)익산고(자율학교) 12월4-5일, 평준화 지역 일반고교 12월18일, 비평준화지역 일반고교 12월18일 등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3.29 23:02

올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수준으로

올 11월8일 실시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되도록 출제된다. 또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도 70% 수준이 되게 하는 등 작년 수능의 출제방향과 출제영역이 유지된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이 쉬운 수능을 골자로 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시험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도 같은 방침이었다.특히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EBS 교재와 수능강의와의 연계율은 작년처럼 70%를 유지키로 했다. 연계 유형은 중요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활용, 문항변형 등이다.시험영역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사회탐구 영역은 11과목 중 최대 3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또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각각 선택해야 한다.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분야에서 출제, 범위가 한정되지 않는다. 수리영역 가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I과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되며 수리영역 나형은 수학I 및 미적분과 통계기본에서 출제된다.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 출제범위도 작년과 동일하게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수능 원서 교부 및 접수는 8월22일~9월6일 실시되고,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11월 8~12일 할 수 있다. 11월 9~27일 채점이 이뤄져 개인별 성적은 11월28일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3.29 23:02

나눔 - 베풀며 느끼는 행복

■ 관련단원 -6학년 도덕 4.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며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나눔을 해야하는건 그 아이가 가난하고 불쌍하기 때문이 아니라 후원하는 당사자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나눔으로써 인생이 정말 행복해질수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나눔에 동참하기를 권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내용에 감동하였으며 방송이 끝난 직후 아동기구 후원이 갑자기 늘어 1년에 1만명 정도인 후원 신청자가 하루만에 6500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보살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배려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때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 같이 느끼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나눔'에는 '즐거움이나 고통, 고생 따위를 함께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고통은 주위 사람과 나누면 작아지고, 즐거움은 나누면 커진다고 합니다. 흔히 나눔은 돈이나 물질적인 것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도 우리는 나눌 수 있습니다.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베푸는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 나눔의 가치와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 신문 읽기"친구들아, '나눔의 행복감'에 중독돼 보렴!"여행하며 봉사하는 오소희오중빈 모자 "또래 친구들에게 나눔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눔과 봉사는 결코 나와는 먼 얘기,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하다 보면 분명히 나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오중빈(11) 군에게 봉사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작가인 엄마 오소희(41) 씨와 네 살 때부터 제3세계를 여행하면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눔과 베풂을 몸에 익혔다.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을 잠시라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바이올린 연주를 배웠고, 틈틈이 용돈을 모아 기부도 했다. 최근에는 라오스 참파삭주 파섹시 고아원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지어주기로 한 엄마의 계획에 동참해 자신이 읽던 책을 기꺼이 내주기도 했다. 오 씨 모자의 여행은 중빈이가 네 살 때부터 시작됐다. 육아에 지친 오 씨가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을 생각했고, 한 달이라는 그리 짧지 않은 여행계획을 세웠다. 그가 선택한 지역은 편한 여행과는 거리가 먼 터키. 주변의 만류가 심했다.터키를 시작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우간다, 탄자니아, 미얀마 등 매년 한 곳 이상을 한 달 넘게 여행했다. 지난해 필리핀봉사활동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만 해도 30곳이 넘는다. 오지로의 여행인 만큼 여정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매 순간이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의 연속이었다. 한번은 중빈이가 길가에서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신호를 지키지 않은 차가 나타나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는 오 씨는 "여행은 결코 즐거운 일만 가득할 수 없기에 그 상황 자체를 이해하고 적응해나갔다" 고 말했다.어른도 버티기 쉽지 않은 오지로의 여행이 중빈이에게 힘들지 않았을까. 중빈이의 대답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당연히 몸은 힘들었지만, 그것보다 기쁨이 훨씬 컸어요. 가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았으면 제가 그곳에 대해 절대 알 수 없을 테니까요. 막연한 선입견이 아니라 제대로 그곳을 이해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예컨대,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사막과 흑인이 사는 곳 아니냐' 고 단정해 버리곤 하죠. 하지만 저는 아름다운 빅토리아 호수와 저와 똑같은 친구들이 사는 지역이라고 아프리카를 소개하고 싶어요."오 씨 모자는 여행하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봉사를 생각했다. 거리에 헐벗은 아이들을 보면 가방 속의 모든 옷을 꺼내줬고, 먹을 것이 있으면 나눠 먹었다. 자연스럽게 혼자 잘 먹고 잘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지역 아이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그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 씨는 "한번은 먹을 것에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사라고 관리자에게 돈을 줬는데, 그 돈이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닌 그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물질적인 도움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아이를 위한 진정한 나눔을 생각하다 도서관에 책 보내주기 운동을 떠올렸다. "4년 전 중빈이와 르완다 접견 지역을 여행하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곳에서는 5분 거리마다 고아원이 있었죠. 갈 곳 없고 할 것 없는 아이들에게 내방처럼 들락날락할 수 있는 편안한 곳, 쉼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이런 엄마의 생각에 중빈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자신의 용돈과 책을 기부한 데 이어 현지 아이들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바이올린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배울 계획이다. 기부와 봉사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중빈이는 "아직 이보다 더 값진 일을 못 찾았다. 친구를 돕는 기쁨이 크다" 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소년조선일보 2012년 3월 8일■ 생각 열기△ 봉사활동이나 나눔을 통해 행복한 기분을 느낀 경험을 말해 봅시다. △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통계청이 전국 13세 이상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2010년 7월 15일~2011년 7월 14일) 기부 행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3명 가운데 1명(36.4%)은 두 달에 한 번 꼴로 총 16만 7,000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뜻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인물을 찾아봅시다.△ 재능기부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또 나의 장래의 꿈과 연결지어 어떤 재능기부를 하고 싶은지 말해봅시다. ■ 생각 더하기△털모자 뜨기 캠페인 주도 '세이브 더 칠드런' 전북서 한마당5년 째 털모자 뜨기 국제 캠페인을 해온 전북 지역 후원자들이 지난 17일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뜨고 보는 날 - 전북 한마당'을 열었다. 국제 아동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아이들을 구하자)이 2007년부터 시작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다섯 번째 시즌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털모자를 선물하는 것은 체온만 잘 유지해도 영아 사망률을 70% 정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행사에는 난생 처음 뜨개실을 잡아본다는 군인 아저씨, 태교에 모자 뜨기보다 좋은 게 없다는 임산부, 꼬물꼬물 생애 첫 모자를 완성한 초등학생 등이 뜨는 모자와 함께 도착한 따뜻한 사연을 만날 수 있었다. 모자 뜨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박경림씨는 "첫 해부터 캠페인과 함께해 최근에는 직접 네팔을 방문해 아기들에게 모자를 선물했다"며 "참가자들의 따뜻한 온기까지 직접 전달되는 이 캠페인에 더욱 많은 후원자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자 뜨기 캠페인은 후원자들이 직접 시간과 공을 들여 '사서 고생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단순 후원금 기부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트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수혜국의 보건영양개선사업에 쓰여 한 번의 캠페인 참여로 '두 번의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전북일보 2012년 3월 20일△ 세이브 더 칠드런 외 기부단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조사해봅시다.■ 학생글△ 진짜 부자진짜 부자는 그냥 돈 많고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가진 돈을 불우이웃과 나누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나이가 어려 돈을 벌지 못하지만 이 기사에 실린 내용처럼 뜨개질을 해서 털모자를 보내주어 단 1명이라도 살리는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진짜 부자는 나누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지원(남원중앙초 6학년)△ 나눔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나눔이 필요한 건 나눔을 받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왔다. 힘든나라에 태어난 것이 잘못, 돈이 없어서 힘들다는 이유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영상과 기사를 보고 내 자신이 부끄럽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처음엔 '돈 많거나 잘난 척하고 싶은 사람들이 기부하겠지'하며 이웃돕기 행사때 무관심했었다. 먹으나 안 먹으나 필요없는 군것질을 줄였다면 고통속에 있는 지구촌의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반성이 되었다. 앞으로는 큰 돈이 아니어도 군것질을 줄여 조금이라도 나눔에 함께해야겠다. 노지윤(남원중앙초 6학년)△ 진정한 나눔기사를 읽으며 2년전 일이 떠올랐다. 4학년 때 유명한 기부단체에서 희망편지쓰기의 편지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칭찬을 듣고 싶은 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불우한 친구들을 도와주시겠습니까?'라는 항목에 Yes체크를 하였다. 몇 달후 집으로 기부에 대한 확인전화가 왔는데 엄마와 상의후 아직 초등학생인 내가 매달 돈을 기부하는건 힘들다며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 후 '자말'과 '락스미'라는 친구에게 편지만 보냈다. 기사를 통해 초등학생인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되었다. '기부는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서로 돕는 게 진정한 기부다'라는 말을 잊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 소가희(남원중앙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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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