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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딜레마에 빠진 인간의 욕구

【가】욕구욕구란 사람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거나 뜻하는 것을 이루려고 할 때에 그것을 충족시키려는 정신 작용이다. 따라서 욕구는 자기 발전의 계기가 되며, 적절한 욕구의 충족은 건강한 정신을 가지는 데, 밑거름이 된다. 인간은 누구나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으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욕구 불만과 갈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욕구는 심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정신작용으로서, 원만한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오늘날의 복잡한 생활환경은 다양한 종류의 욕구를 만들어 낸다. 인간의 욕구는 행동과 방향을 결정하는 추진제 역할을 한다. 인간의 욕구는 크게 5단계로 나누어지며, 피라미드 형태를 이룬다. 기본적 욕구인 생리적 욕구와 그 위에 형성되는 사회적 욕구가 있다. 생리적 욕구는 가장 기초적인 욕구의 단계로 생명 유지와 종족 보존의 본능적 욕구이며, 사회적 욕구는 사회생활을 해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욕구이다. 자아실현은 인간 교육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며, 윤리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이 자아실현을 위한 자아의 잠재적 가능성의 실현 과정이라고 말했으며,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하였다.- 고등학교 체육/ 정청희 외 2인/ (주)교학사, 280-281【나】1884년 여름, 영국 선원 네 명이 작은 구명보트에 올라탄 채 육지에서 1600킬로미터 떨어진 남대서양을 표류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미뇨네트 호는 폭풍에 떠내려갔고, 구명보트에는 달랑 순무 통조림 캔 두 개뿐, 마실 물도 없었다. 토머스 더들리가 선장이었고, 에드윈 스티븐슨은 일등 항해사, 에드먼드 브룩스는 일반 선원이었다. 신문은 이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네 번째 승무원은 잡무를 보던 열일곱 살 남자아이 리처드 파커였다. 고아인 파커는 긴 항해를 떠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파커는 친구들의 충고도 무시한 채 "젊은이의 야심을 품고 희망에 가득 차" 항해에 참가했고, 이번 여행으로 남자다워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했다.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네 선원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지나가던 배가 구조해주기를 기다렸다. 처음 사흘 동안은 순무를 정해놓은 양만큼 조금씩 먹었다. 나흘째 되던 날은 바다거북을 한 마리 잡았다. 이들은 바다거북과 남은 순무로 연명하며 며칠을 더 버텼다. 그리고 여드레째 되던 날, 음식이 바닥났다.이때까지 파커는 구명보트 구석에 누워 있었다. 다른 사람의 충고를 무시하고 바닷물을 마시다가 병이 난 탓이다. 곧 죽을 것만 같았다.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19일째 되던 날, 선장 더들리는 제비뽑기를 해서,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사람을 정하자고 했다. 하지만 브룩스가 거부하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다음 날도 배는 보이지 않았다. 더들리는 브룩스에게 고개를 돌리라고 말하고는 스티븐슨에게 파커가 희생되어야 한다고 몸짓으로 전했다. 더들리는 기도를 올리고, 파커에게 때가 왔다고 말한 뒤 주머니칼로 파커의 경정맥 급소를 찔렀다. 양심상 그 섬뜩한 하사품을 거절하던 브룩스도 나중에는 자기 몫을 받았다. 나흘간 세 남자는 남자 아이의 살과 피로 연명했다. 그리고 구조의 손길이 나타났다.-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P51-52【다】2004년 여름, 멕시코 만에서 세력을 일으킨 허리케인 찰리가 플로리다를 휩쓸고 대서양으로 빠져나갔다. 그 결과 스물두 명이 목숨을 잃고 11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뒤이어 가격 폭리 논쟁이 불붙었다.올랜도에 있는 어느 주유소는 평소 2달러에 팔던 얼음주머니를 10달러에 팔았다. 전력 부족으로 8월 한여름에 냉장고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던 많은 사람이 울며 겨자 먹기로 그 값을 고스란히 지불했다.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전기톱과 지붕 수리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건설업자들은 지붕을 덮친 나무 두 그루를 치우는 데 무려 2만 3000달러를 요구했다. 가정용 소형 발전기를 취급하는 상점에서는 평소 250달러 하던 발전기를 2000달러에 팔았다. 일흔일곱의 할머니는 나이 든 남편과 장애가 있는 딸을 데리고 허리케인을 피해 모텔에서 묵었다가 하루 방값으로 16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평소 요금은 40달러였다.-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P13■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제시문 【가】의 지문과 그림을 읽고, 제시문【나】와 【나】는 어떤 욕구인지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나】와 【나】행위가 정당한지 논술하시오.제시문 【가】의 욕구의 위계적 체계의 지문과 그림을 읽고, 제시문【나】와 【나】는 각각 어떤 욕구인지 선택하여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나】와 【나】행위가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논술문 보낼 곳(E-메일) : chyb01@paran.com(01은 숫자)■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논제≫ 제시문 【가】의 지문과 그림을 읽고, 제시문【나】와 【나】행위가 정당한지에 대해 토론하시오.? 제시문 【가】의 욕구의 위계적 체계의 지문과 그림을 읽고, 제시문【나】와 【나】행위가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하시오.(600자 내외)■ 어떤 것이 출제 됐나최근 공정사회가 주목 받고 있는 화두다. 음악프로그램에서 최종적으로 가수로 선발된 '허각'이 영웅시 되는 현상이 이를 반영한다. 공정하다는 것은 '공평하고 정당하다'는 것이다. 분배의 결과 문제와 민주적 절차 과정의 문제가 함께 중요시되는 것이다. 그러나 바람직하지 못한 인간의 욕구는 인간 사회의 공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1차적 욕구이든, 2차적 욕구이든 어떤 욕구이든 마찬가지다.인간의 욕구를 자유의 가치에서 바라보면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행복하다면 말이다. 그러나 누구의 행복인가가 중요한 문제다. 또한 소수의 행복인가 다수의 행복인가가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나만을 위하는 행복과 소수만을 위한 행복은 비난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이러한 행복의 추구는 자유를 넘어서는 일탈 행위로 간주할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이처럼 인간의 욕구는 자유와 행복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치의 충돌은 인간이 있는 사회에서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대와 공간의 현실 상황을 매우 중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논제는 사회 쟁점 상황을 현실을 반영하여 잘 파악하고, 지혜를 모아 모두가 노력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고 출제한 것이다.'타자(他者)'에 대한 이해의 가능성과 그 극복 방안2009 인문 수시대립과 갈등을 해결하는 서로 다른 방식인 설득, 강압, 다수결의 차이2010 수시공공성의 속성과 실현 주체한양대2008 정시사회적 가치 배분에 관계된 갈등 상황의 극복 방안2010 수시시장과 경쟁■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욕구≫▲ 인간에게 욕구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에게 1차적인 생리적 욕구가 필수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은 왜 1차적인 욕구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심리적) 욕구까지 필요한가?≪자유≫▲ 인간에게 자유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유의 보편적인 의미에 전제되는 조건은 무엇인가?▲ 인간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존재인가?≪행복≫▲ 인간에게 행복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신적 행복이 물질적 행복보다 중요한가?▲ 정신적 행복만을 추구해도 과연 행복할 수 있는가?■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윤리와 사상 Ⅲ. 사회사상의 흐름과 변화▲ 법과 사회 Ⅰ. 법의 이념과 권리, 의무▲ 사회 Ⅵ. 시민 사회의 발전과 민주 시민▲ 사회?문화 Ⅴ. 현대 사회와 사회 문제▲ 인간 사회와 환경 Ⅲ. 산업화와 현대 사회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2.16 23:02

전주권 중학교 임의배정 전학 가능

속보= 전주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에서 반발하는 지망외 배정 학생들에 대해 전주교육지원청이 4월부터 전학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당초 제시했던 9월에 비해 5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전주교육지원청은 9일 전주시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한 뒤 학부모들에게 설명했으며 학부모들도 이를 수용했다. 학부모들은 3월 전학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전주교육지원청은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67조에 중학교 입학시기를 '학년초로부터 30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입학이 마무리된 이후인 4월부터 전학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전주교육지원청은 그러나 '전입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40명을 넘을 수 없다'는 제한을 두어 지망외 배정 학생들의 특정 선호학교 쏠림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이에따라 덕일중에 배정됐던 송천동 지역 학생들은 오는 4월에 전학을 원할 경우 당초 희망대로 오송중 등에 대부분 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달리 서신·서곡지구가 포함된 제2학구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학급이 38명 규모로 편성돼 있어 전학 희망자가 많을 경우 학교 배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도 예상된다.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학교선호의 근거가 희박한 경우도 많다. 아이들이 학교에 배정돼서 1개월 정도 생활하다보면 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도 상당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2.10 23:02

[NIE] 배경지식

▲ 신정과 구정음력설을 구정이라고 부르는 방식은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설이 아닌 오래된 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시간관념 아래, 새해는 음력에 근거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음력에 기반한 전통적 시간체계는 1896년을 기하여 공식적으로는 양력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양력설이 한국인들의 일상생활에 좀 더 체계적으로 도입된 것은 일제에 의해서입니다.일제는 자신들의 시간 체계에 맞는 양력설을 새롭고 진취적이라는 의미에서 신정으로 부르고, 피식민지인인 한국인들이 쇠는 음력설은 오래되어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구정으로 불렀습니다. 일제가 전통 설을 지정한 구정이라는 명칭은 일제의 양력설 정책을 답습한 해방 후 한국 정부에 의해서도 사용되었고, 그 사용이 장려되기도 했습니다. 음력설은 해방된 뒤에도 공무원이나 일부 국민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새해를 맞고 차례를 모시는 날이었음에도 정부는 1985년에서야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음력설을 하루만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1989년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음력설을 설날로 개정하고 전후 하루씩을 포함하여 총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국가기록원 대통령 기록관 홈페이지(http://www.pa.go.kr)에서 설날 공휴일의 변천과 관련된 소장 기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설날은 관권에 박탈될 수 없는 유산민정당과 국민당은 19일 구정을 민속의 날로 지정, 올해부터 공휴일로 하기로 한 국무회의의 의결에 대해 각각 성명을 내어 환영. (중략)또 81년 8월과 83년 두차례에 걸쳐 '구정 공휴일 지정에 관한 건의안'을 국회에 낸 장본인인 김영광 의원을 '우리 민족에게 설날은 결코 관권에 의해 박탈될 수 없는 귀중한 유산"이라고 명칭에 이의를 제기. <동아일보 1985년 1월 19일 기사>▲연휴 설날 되살아난 옛 풍속도사흘간 쉬게 된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오래간만에 온 국민이 들뜬 마음으로 '우리 설날'을 고대하고 있다. 정부가 그 동안 명칭부터 어정쩡했던 '민속의 날'을 '설날'로 바꾸고 공휴일도 3일로 늘리면서 시민들은 본래의 명절을 맞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다.(중략)이번 설날의 의의에 대해 민속학자 임동권 교수는 "설날의 '복권'으로 우리 민속 명절을 떳떳이 쇨 수 있게 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흘 연휴동안 가족들이 모여 차례, 세배, 성묘를 지내고 민속놀이도 즐기면서 희박해진 전통의식, 가족의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1989년 1월 28일 기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2.10 23:02

[NIE] 학생글

◆ 내 사랑 임실시장 - 김승찬 임실초교 4학년 1반배가 고파 임실시장에 가면어느새 배가 볼록 불러오지요떡볶이, 라면 으음~여기저기서 달려오는 맛있는 냄새그것만으로도 든든해져요너무 우울해서 임실시장에 가면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지요산나물 파시는 할머니 얼굴 속에서편안한 위로를 받지요그것만으로도 행복하져요가난하고 우울한 사람이라면임실시장에 가봐요어느새 마음 속에 해가 떠요눈부시게 환해져요▲ 김주연 교사매월 '1'과 '6'이 들어가는 날이면 임실 읍내는 시끌벅적한 장터가 되지요. 지금도 5일장이 꼬박꼬박 열리는 임실시장...승찬이의 동시를 읽으니 이웃끼리 정답게 이야기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집니다. 이렇듯 읽는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시입니다.◆ 학급 텃밭 - 한가연 임실초교 4학년 2반텃밭의 상추가풍년이 들어서우리 학급은 고기 파티를 했다.우르르 몰려들어고기를 날름 날름상추를 한입에 쏘옥행복한 친구들의 얼굴행복한 선생님의 얼굴만들땐 힘이 들었는데지금은 보람이 둥실둥실음~이런 마음때문에 고생을 하나 보다.▲ 김주연 교사학급 텃밭에서 직접 기른 상추로 고기를 싸먹는 모습! 상상만해도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풍년이 들어서'등의 표현이 세련되었고, '날름날름' '둥실둥실' 등 의태어 즉 모양을 흉내내는 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점이 인상적인 좋은 동시입니다.◆ 팔랑팔랑 벚꽃 - 김채린 임실초교 3학년 1반나무에 팔랑팔랑하이얀 꽃잎이살며시 내려왔어요한잎 두 잎바람을 타고나비처럼 내려왔어요아름답게곱게곱게내려왔지요▲ 김주연 교사봄 이야기를 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머잖아 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거에요. 채린이의 벚꽃 소식을 들으니 선생님도 마치 꽃비를 맞고 있는 것처럼 설렌답니다. 나비처럼 가만가만 바람타고 내려오는 벚꽃잎을 별다른 미사여구 없이도 단아하게 잘 그려냈어요.◆ 배고픈 가방 - 서승민 임실초교 4학년 2반학교에서 가방들이배고픈 듯 입을 벌리고 있네.모르다가 뒤에 애가?알게 해줘야 그 사실을 알고급히 닫지요.그러자 활짝 웃는 가방'너도 배고팠던 모양이구나.'그것을 보고 나도 웃지요.▲ 김주연 교사선생님도 학교에 다녔을 때 승민이처럼 가방이 벌어진 줄도 모르고 집에 간 적이 있었어요. 선생님과 똑같은 경험을 한 승민이는 이렇게 멋진 시로 표현했군요. 가방이 열려 있는 모습을 배가 고파 입을 벌리고 있다고 표현한 승민이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주 재미있는 동시가 되었어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2.10 23:02

[NIE] 민족 고유 명절 '설'

[관련교과탐구]-초등학교 사회 3학년 1학기 3단원 고장의 생활과 변화-초등학교 사회 4학년 2학기 2단원 여러 지역의 생활-초등학교 사회 5학년 1학기 1단원 우리 나라의 자연 환경과 생활[신문 읽기]민족이 대이동하는 설명절, 귀성과 귀경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는 가운데 시민들은 고향 또는 삶의 터전에서 부대끼며 명절의 의미를 다졌다.귀경행렬이 줄을 이은 15일 오후 6시 30분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과 이들을 배웅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전주 한옥마을은 연휴를 보내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흐린 날씨에도 연일 북적였다. 전통 놀이와 음식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돼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흥겨워했다. 윷놀이로 올해의 운세를 점치는 '윷점'과 가족끼리 한마음으로 뛰는 '가족 줄넘기' 등 전통놀이가 마련된 전주 공예품전시관은 연휴 마지막날인 15일까지 시민들로 붐볐다.12일에는 전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준비한 아시아인 설날 문화 한마당이 열리 이주여성 가족 80여명 등이 직접 떡국을 만드는 등 체험을 했다. <전북일보 2010년 2월 15일자>오늘(5일)은 음력 설날, 구정은 역시 우리 민족 전래의 고유한 명절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을 차려놓고 온가족이 모여 조상에게 경건한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들에게 세배한 뒤 성묘길에 나섰다.이날 아침 전북 지방의 거의 모든 상가는 완전 철시, 거리가 극히 한산했고 구정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아쉬움속에서 출근한 관공서직원들은 일손이 잡히지 않는 듯 잔무만을 정리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구정의 풍습과 정취가 많이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적인 최대 명절이란 점은 귀성인파가 입증해준다. 구정대목을 기해 전주시내의 열차역과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터미널은 모처럼 고향을 찾는 귀성객으로 크게 붐볐다. 전주공단의 대부분 기업체도 보통 3~4일씩의 유급휴가를 실시, 근로자들로 하여금 고향을 찾게 했다. 명절기분은 시골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차례와 성묘 및 세배를 마친 농촌주민들은 삼삼오오떼를 지어 윷놀이, 널뛰기, 풍악 놀이로 명절의 정취를 한껏 돋구었다. 설날의 민속놀이는 시골과 도시와 모습이 사뭇 달랐다. 도시에서는 극장가와 전자 오락실 및 로러스케이트장이 붐볐으나 대부분의 상가들은 4일밤부터 굳게 문을 닫았다. 고객의 발길이 뜸해진 금융가는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다. <전북일보 1981년 2월 5일자>[생각 열기]음력 1월 1일은 우리 고유의 명절 설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설날, 한식, 단오, 추석을 4대 명절로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설날에는 설빔으로 갈아입은 뒤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나쁜 일 없이 잘 보내기 위해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바라는 의식을 치렀습니다.시대가 흐름에 따라 설날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온 가족이 모여 새해를 함께 시작하는 날인 것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조상들의 설날 풍속과 오늘날 달라진 모습들을 알아봅시다.[생각 더하기]▲ 설날을 대표하는 음식은 떡국입니다. 떡국의 국물은 소고기나 꿩고기를 삶은 물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꿩고기가 없을 때는 닭고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꿩대신 닭'이란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설날과 관련된 속담을 찾아 보세요.▲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풍습을 세시풍속이라고 합니다. 세시풍속은 사람들이 사는 곳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이 하는 일과 관련이 있지요.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를 정초라고 하는데 세시풍속과 민속놀이가 가장 많이 있는 때입니다. 정초의 세시풍속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복조리, 머리카락 태우기, 야광귀 쫓기 등▲명절에 도시 사람들이 고향인 농촌을 찾아 대규모로 이동하는 현상을 '민족 대이동'이라고 합니다. 산업화 사회가 되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혹은 공부를 하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어 일어난 현상입니다. 또한 IT기술이 발달하면서 해외에 있는 친척과도 영상통화나 화상채팅을 통해 새해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기술의 발달이나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설날의 모습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2.10 23:02

"자율고 갈등 불러 송구…반대 소신엔 변함 없어"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하면서 일단락된 도내 2개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율고) 문제와 관련, 김승환 도교육감이 지역사회 갈등을 겪게 한 것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8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로 진행된 김규령 의원의 자율고 후속대책과 관련한 현안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김 교육감은 이날 자율고 지정취소 패소에 대한 소견을 묻는 김 의원의 질문에 대해 "충분한 여론수렴이나 면밀한 검토없이 전임 교육감 시절 자율고를 지정한 것이 잘못됐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럼에도 이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의 갈등을 겪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자율고 소송에서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 교육감은 " 소송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더 이상 갈등하지 않고 전북교육을 위해서 모두가 개혁적 교육정책을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설명했다.또 "자율고 학생도 교육감이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해야 할 대상인 만큼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갈등을 치유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자율고로 지정된 학교가 학생정원에 미달될 경우 법인에서 재정을 부담해야 하고, 교과부도 학생 충원율이 60%미만인 경우 워크아웃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로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 교육일반
  • 김원용
  • 2011.02.0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