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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0.7대 1…가고픈 학교 '군산 회현중'

10.7대 1의 경쟁률. 어느 회사의 신입사원 모집이 아니다. 군산지역의 한 조그마한 시골학교인 회현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타지에서 몰려든 학생들의 경쟁률이다. 원래는 이렇지 않았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열 중 두 세명은 '시내 중학교'로 빠져나가던 전형적인 농촌 학교였다.반전은 2008년 9월 1일자로 자율학교 지정과 함께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시행돼 이항근 교장이 부임하고 동창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학교의 분위기가 점차 달라지자 회현중은 2010학년도부터 당초의 한 개 학급을 두 개 학급 60명으로 늘려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학구내인 회현초와 오봉초 졸업생에게 우선권을 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외지 학생들로 채우는 방식이다.첫해인 2010학년도의 경우에는 학구내 학생 28명을 제외한 32명에 대한 전국단위 모집에 98명이 응시해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시된 2011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학구내 학생 36명을 제외한 24명 모집에 무려 257명이 접수했다. 군산이 아닌 도내 타 시군에서도 17명이 지원했고, 서울 등 타 도에서도 6명이 응모했다. 특별한 홍보도 없이 입소문 만으로 얻어진 결과이다. 또 회현초와 오봉초 졸업생 36명을 분석해보니 절반 정도가 회현중 입학을 목적으로 사전에 전학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5, 6학년때 도시학교로 전학가던 옛날과 비교하면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된 격이다.회현중이 이처럼 가고 싶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인성과 학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교육목표가 가시적으로 성공하면서 학부모들의 신뢰가 쌓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이 학교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일반교과 수업을 하면서도 방과후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및 특성화 프로그램이 많다.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특성화교과는 주당 2시간씩으로 1학년은 표현력과 발표력을 기르는 연극과 진로성장수업, 2학년은 독서토론과 함께 상상력수업을 한다. 또 3학년은 생태 UCC와 주제가 있는 영어회화 수업을 한다.학생 3명 이상만 희망하면 과목을 개설할 만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많고 다양하다. 전원학교로 선정됐고 동창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월·화요일과 목·금요일, 토요일 3개 단위로 나눠 월·화는 지적영역인 영어, 일본어, 중국어, 바둑, 수학퀴즈 등을 하고, 목·금에는 즐거울 락(樂) 영역인 밴드나 가야금, 기타, 피아노 등을 하며, 토요일에는 목공이나 칠보공예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태영역을 한다. 학생들은 3개 단위마다 한개씩 3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이항근 교장은 "시험과 관계없는 교과에 대한 아이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또 아이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우리학교가 놀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학업에도 더욱 열심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1.10 23:02

김승환 교육감 "가고 싶은 학교 만들겠다"

김승환 교육감은 수업혁신으로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공교육 내실화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며, 교육비리를 근절하여 청정전북교육을 만들고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가꾸겠다고 밝혔다.김 교육감은 5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라는 교육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인성·인권교육 ▲민주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 인재육성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공평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구현 등 4대 교육시책을 추진하겠다며 "학생들이 자존감을 갖고 즐겁게 공부하는 교육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여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지난해 혁신학교 추진을 통해 학교혁신의 밑그림을 완성한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교사들이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위해 수업모델과 수업자료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이러한 선생님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학력신장은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며 "개별학습과 1대 1학습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을 해소하고 학력의 상향평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또 "그동안 교육계에 만연된 불신의 풍조와 부패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청렴의지로 도덕의 진보를 이루고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약업무에 대한 외부감사제 도입 등 비리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소통문제에 대해 "새해에는 교육행정시스템을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확대해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도의회와도 소통의 빈도와 밀도를 더욱 강화해 건강한 긴장관계 속에서 교육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나겠다"고 밝혔다. 또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복지가 너무 강조될 경우 교육의 본질이 다소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학력을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1.06 23:02

[NIE] 학생글

새 사진기(유정완 완주 봉서초교 5학년)드디어우리 집에 새 사진기가 생겼다.아빠께서 큰 맘 먹고 사셨다는우리 집 새 사진기꽃, 시냇물, 사람들새 사진기가 찍는 사진도모두 새 사진이다.꽃이 가득한 사진에서는히야~ 향기가 나고시냇물 속엔퐁당~ 뛰어들고 싶다.사진 찍는 것이 좋아플래시까지 펑펑 터뜨려 대는 사진기야!공부 때문에 지친 내 마음도 찍어서우리 아빠께 전해줘.▲ 최미영 교사정완이의 시 '새 사진기'는 티 없이 맑은 동심이 잘 살아 있습니다. 각 연마다 사진기에 대한 정완이의 생각과 느낌이 진솔하고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끝 연의 '공부 때문에 지친 내 마음도 찍어서 우리 아빠께 전해줘'라는 표현은 시의 내용을 싱싱하게 살아 숨쉬도록 해서 전체를 돋보이게 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야구공(이성훈 완주 봉서초교 5학년)예전엔 깨끗하고 멋있었던내 야구공지금은 실밥이 풀리고 찢어지고많은 상처도 있어 더럽지만나는 이 야구공이 좋다.왜냐하면나랑 같이 다니며정이 들었으니까전학 와서 혼자 외롭게 놀 때이 손 저 손 열심히 날아다니며친구를 만들어준내 야구공마음을 나눈내 야구공▲ 최미영 교사성훈이의 시 '야구공'을 읽고 있으면 성훈이가 야구공을 얼마나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비록 낡고 오래된 야구공이지만 외로움, 추억, 우정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지요. 절실한 감동을 담아 진솔하게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 시입니다.다람쥐(박수진 순창 인계초교 3학년)얼마 전 우리 집에 다람쥐가 생겼다. 다람쥐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우리가 학교에 갈 때쯤이면 엄마는 바람을 쐬라며 다람쥐 우리를 밖에다가 내다 놓았다. 그런데 다람쥐 우리를 내다 놓으면 고양이가 꼭 밖에서 다람쥐를 기다리며 계속 있었다. 고양이는 다람쥐가 나오기만 하면 잡아 먹으려고 했나보다.'다람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자기를 잡아먹으려는 고양이가 눈앞에 떡 서 있으니 말이다. 쫓아도 쫓아도 고양이는 계속 다람쥐 우리 앞을 찾아 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얼마 뒤 다람쥐는 그만 죽고 말았다. 고양이 때문에 다람쥐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나는 다람쥐가 너무 불쌍했다.▲ 김상옥 교사바람을 쐬어줘야 하는 다람쥐. 그리고 그때마다 나타나는 고양이, 다람쥐 우리 앞에 범처럼 떡 버티고 서 있는 고양이 모습이 그림의 한 장면처럼 선명히 떠오릅니다. 늘 같은 일상인 것 같아도 마음의 눈을 뜨면 이렇게 새로운 글감은 언제나 주위에 있습니다.학교 버스(김민수 순창 인계초교 5학년)오늘도 학교버스를 기다린다.기다리고 또 기다려도시간만 흐르고 오지 않는다.하필 오늘은 안개까지 꼈다.학교 버스가 오는 길을하염없이 쳐다본다.그때 멀리서 불을 켜고다가오는 노란색 버스"야호! 학교 버스다!"드디어 보물을 찾는 기분이었다.▲ 김상옥 교사초겨울입니다. 밤새 차가워진 공기로 아침엔 안개가 자욱하니 세상을 뒤덮습니다. 아침마다 언제 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그리고 마침내 뿌연 안개를 밀치고 불을 켜며 버스가 들어섰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보물을 찾은 듯한 마음일 것입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06 23:02

[NIE] 생각 펼치기

▲찬성 의견- 임실초등학교 4학년 서연화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께서 다른 나라 분이기 때문에 전통문화 등을 잘 알지 못하시고 그래서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상황에 있는 친구들에게 특별한 교육을 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실초등학교 6학년 김선주다문화가가정에게 일반 사람들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도 가난한 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우리말을 잘 하지 못하며 가정 환경도 어렵고, 생김새도 달라 더욱 소외당하는게 사실입니다. 출발선에서부터 불공평한 위치에서 출발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반대의견- 임실초등학교 4학년 최환희다문화 가정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해주었으면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한국말을 잘 못하셔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학교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합니다. 학교에서 다문화학생들만 모아서 행사를 하면 조금 싫은 생각이 듭니다.- 임실초등학교 5학년 손명진다문화 가족 학생들과 일반 학생을 똑같이 대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다문화 가족 학생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학교에서 하는 교육 활동에 똑같이 참여합니다.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는데 단순히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준을 제시한다는 것은 평등하지 못합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06 23:02

[NIE] 다문화 가정과 소수집단 우대정책

[관련교과탐구]-초등학교 도덕 5학년 2학기 7단원 서로 다른 주장-초등학교 도덕 4학년 1학기 5단원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초등학교 국어(읽기) 2학년 2학기 6단원 하고 싶은 말[신문 읽기]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 아동가족학과(학과장 구수연)는 충남 서천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난달 27일서천군 덕암스파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쌍방향 언어·문화교육'을 실시했다.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출신 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 가족(8가족) 및 군산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학부생, 대학원생 등 50여 명이 참가, 부부교육은 물론, 부모자녀 교육, 레크레이션, 가족체조시간 등을 가졌다.특히 이영숙, 임춘희교수가 '행복한 다문화 가족을 위한 부부교육'을 주제로, 구수연 교수는 '다문화 가족에서의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를 주제로 강연,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군산대학교 아동교육학과는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인접한 서천지역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일보 2010년 12월 1일자)[생각 열기]최근 우리나라 결혼 인구 중 10쌍중 1쌍이 국제결혼 가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은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자녀들은 이미 성장하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집단으로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적 배려(예를 들어 대학입학시 가산점 부여, 특별전형제도 도입, 장학금 우선지급 등)가 도입되는 것은 과연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현실과 소수집단우대 정책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봅시다.[생각 더하기]▲ 스포츠 경기에서는 다양한 '핸디캡'을 인정해줍니다. 요트 경기에서는 성능이 다양한 요트들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에 따라 핸디캡이 적용되지요.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스포츠에서 핸디캡 인정 사이는 같다고 볼 수 있는지요?▲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은 매달 일정 금액의 생활비가 국가로부터 지급되기 때문에 일하려는 의지가 점차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무조건적인 배려는 오히려 소외계층 사람들에게 무기력감을 고착화시키는 폐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요?[배경지식]▲ 소수집단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 :다민족 다문화 국가인 미국은 현재 일부 학교에서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소수집단우대정책을 실시중이다. 이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수집단학생들을 불리한 처지에 있게 만든 사회적 책임을 보상해야하며 다양한 인종들이 어우러져야 사회적 발전과 공공선이 실현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정한 조건을 가지고 집단을 나눠 차별적 혜택을 주는 것이야말로 불공정한 일이며, 오히려 역차별을 조장할 수 있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농어촌특별전형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들이 '농어촌특별전형'을 실시하여 농어촌 학생들에게 입학의 기회를 주고 있다. 입시에서부터 사회적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며 사교육경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로 일컬어지고 있는 농어촌특별전형은 수능점수가 도시지역 학생에 비해 낮더라도 입학 기회가 주어진다.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으로 농어촌특별전형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단지 농어촌에 거주했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있다.▲ 다문화 가정(by 위키백과): 한국에서의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민족주의, 순혈주의가 타 국가에 비해 강하여 다문화 가정은 오랫동안 혼혈가정, 혼혈인 등으로 불리며 소외되었다. 그러나 최근 국제결혼의 빈도가 증가하고 하인즈 워즈나 이다도시 등의 활약으로 부정적인 이미지와 정서가 해소되기 시작하였다.▲ 백호주의(White Australia policy) (by 위키백과): 1907년부터 1973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일관되게 유지했던 비백인 이민 제한 정책을 말한다. 골드 러쉬를 틈타 중국계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오자 전오스트레일리아 회의는 1888년 중국계 오스트레일리아 이민자를 제한시킨다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1896년에는 모든 유색인종을 배척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핸디캡(handicap):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의 기회를 고르게 하기 위해 선수의 다양한 능력이나 특성을 고려하는 방법. 예를 들어 경마에서는 과거 경기 기록에 따라 다른 핸디캡을 부여하는데 빠른 말일수록 부하중량이 커진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06 23:02

김승환 교육감 "가고 싶은 학교 만들겠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5일 올해 중점 추진하게될 5대 주요 업무와 16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공동체 의식을함양하는 인성.인권교육 실천 ▲민주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 인재육성 ▲차별 없는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공평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구현 ▲꿈을 가꾸어 가는 전인교육 전개 등 5대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인성.인권교육을 위해 인성교육과 행복한학교문화 조성, 안전한 학교 만들기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위해 혁신학교와 교과교실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무상급식 확대와 중학교 학교운영비 및 초등학생학습준비물 지원, 교복 구입비 지원, 다문화가정 사랑방과 가정교육 전담실 운영,교육환경 개선 등을 하기로 했다. 전인교육을 위해서는 음악.미술 교육과정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각종 예능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맑은 전북교육추진단' 운영과 부정.부패 공직자에게 신상필벌하는 레드카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2010년은 진정한 교육 자치와 전북교육 개혁이 시작된 한 해였다"고 들고 "올해는 더욱 큰 도전과 희망으로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 행복한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1.05 23:02

교육복지우선 지원 지역 확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이 올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사업대상에서 배제됐던 정읍 남원 김제 완주 부안 등 5개 지역도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됐다.전북도교육청은 그동안 전주 군산 익산 3개 지역 36개 학교에서 지정 운영돼 오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올해 69개 학교를 추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47억원보다 79억원 증가한 12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기존학교는 학교당 1억원, 신규학교는 1억20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은 그동안 도시 동(洞)지역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0명 이상인 4개 이상의 학교를 지역단위로 묶어 사업을 실시함에 따라 정읍 김제 남원 등 도·농통합도시나 군단위 지역은 기초생보자가 70명이 넘는 학교라도 사업대상에서 배제됐다.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교과부는 내년부터 기초생보자수를 7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동(洞) 지역은 물론 읍·면지역도 사업대상에 포함시키며, 사업의 단위도 지역단위가 아닌 단위학교로 전환했다.올해 새로 지정되는 학교는 오는 2015년까지 5년 동안 대상학교로 운영되며,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습, 문화, 체험, 심리, 정서, 복지, 지원 등 6개 영역의 교육복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올부터는 지역단위가 아닌 개별학교 단위로 사업이 진행되며, 새로 지정된 학교마다 1명씩 지역사회 전문가가 채용돼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1.05 23:02

[교육] 전북대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 학생들

대학생들로 구성된 무역전문가들이 세계를 향해 뛰고있다.글로벌 시장 개척및 전문 무역인력 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북대 '글로벌무역 전문가양성 사업단(단장 윤충원)' 소속 학생들이 바로 그들이다.GTEP(Global Trade Expert incubating Program)로 일컬어지는 이 사업단을 통해 무역업체는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학생들은 무역 실무에 접할 수 있고 소정의 학점도 얻는 등 소위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은 전북대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2년말까지 지식경제부 지원을 받아 추진중인 것으로 전북도와 전주시, 도내 무역업체들이 학생들과 함께 손을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역 전문가를 양성키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이다.학생들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사업은 물론, 이메일 상담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상담을 하는 등 실질적인 수출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통역이나 번역은 기본이고 무역계약서 등 각종 영문서류 작성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무역 실무 경험을 쌓고 업체에도 크고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이를 위해 학생들은 부족한 영어실력을 커버하느라 밤샘작업을 하기 일쑤지만 맹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후문이다.국내외 기업에 인턴 인력으로 진출해 취업이 어려운 요즘 버젓한 직장을 잡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상대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 경험이 부족한 농수산물 제조업체에 밀착지원을 통해 시장 개척을 하는 일도 종종 있다.전북대 상대 한 켠에 마련된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을 찾아보니 무역학과 하현민·허지운·황유상·한영철·박정기 학생 등이 윤충원 단장(무역학과 교수)과 머리를 맞대고 뭔가를 궁리하고 있다.자세히 들어보니 도내 영세 제조업체들이 만들어 낸 제품들을 가지고 어떻게 외국으로 진출할지 고민하는 자리다.먼저 지구본을 돌려가며 해외 진출국의 정확한 위치부터 파악하는 것으로 토론을 시작한다.윤충원 단장은 "무역의 기본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다시 한번 짚어보는데서부터 비롯된다"며 학생들과 꼼꼼하게 하나씩 체크해 나갔다.단순히 연습이 아닌 실제 무역과 연결시켜야 하는 작업이다보니 단어 하나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한다는게 윤 단장의 설명.취업이 어려운 요즘, 무역업계의 수요를 충족하는 교육실시와 무역현장의 경험제공, 지역내 중소기업의 수출업무 지원활동이 차츰 탄력을 얻어가면서 졸업생들의 80% 이상이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장에서 만난 황유상·허지운 학생은 "솔직히 처음엔 정식 직원이 아니면서도 업체의 무역업무를 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윤 단장은"흔히 산학관 협력사업은 이공계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GETP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산-관-학 협력모델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밀도있게 글로벌무역 전문가양성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당장 현장에 투입돼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실무 영어 등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영철·박정기 학생은 "혁신도시가 건설돼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이 이전해 올 경우 전북은 최고의 식품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농식품 무역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도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무역전쟁 속에서 도내 무역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뛰고 있는 학생들의 신묘년 꿈이 영글어져간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1.01.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