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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고 취소 패소' 김승환 교육개혁 차질빚나

특목고 등 특권교육 타파를 주장하며 지난 7월전북교육감에 취임한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최근 선거법 위반(허위 이력기재)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데 이어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고시 취소소송에서도 패소해 이들 사건이 그의 교육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가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초, 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남성고와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등도 차질을 빚게 돼 김 교육감의 교육개혁이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지법 행정부는 23일 김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도교육청의 남성고와 중앙고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고시 취소처분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김 교육감의 판단은 재량권을 일탈했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공판에서 "김 교육감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재량권을 일탄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학교는 이미 법정부담금을 납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고교평준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피고의 주장도 이유 없다"고 판시해 그의 판단이 다분히 자의적으로 이뤄졌음이 입증됐다. 이에 앞서 전주에 사는 전모(51)씨는 지난 9월 전북교육 개혁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 교육감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와 명함 등에 자신의 출생지를 허위로 기록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김 교육감이 자신의 출신지를 전남 장흥이 아닌 전북 익산으로 기재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의 공표에 해당한다"며 "특히 당시 익산지역의 득표율을 볼 때 출신지 허위 기재가 당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교육감 측은 "장흥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익산으로 이사와 익산에서 줄곧 살아온 만큼 출신지를 익산으로 기록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혀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됐다. 전주지검은 현재 이 사건을 선거담당 부서인 형사1부에 배당해 김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본격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6.2지방선거 운동 기간에 출신지를 허위로 기재했는지와 이에 대한 고의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김 교육감과 그의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들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김 교육감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름에 따라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그의 전북 교육개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전북교육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전북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그의 '민주 교육감'과 '진보성향 교육감' 이미지에상당한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전북교육 개혁에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김 교육감의 최대 선거공약이었던 초, 중학생 무상급식 시행마저 예산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 그의 교육개혁이 시행 첫해부터 터덕거리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내년부터 초, 중학생의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북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이 최근 예산 분담에 난색을 보이면서내년도 무상급식 시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그는 교육감 취임 초기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이 '특권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높다'며 지정을 취소했다가 해당 학교측의 자율고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여줌에 따라 김 교육감의 자율고 지정 취소가 좌절됐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도교육청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도의회 교육위와도 사사건건부딪치면서 그의 교육개혁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도의회 교육위는 "전북교육이 전교조 등 특정 단체에 의해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김 교육감 교육정책의 시시비비를 조목조목 따지겠다는 각오이고, 김 교육감은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보수층, 기득권층에 밀려서는 안된다"는 자세여서 도의회와 김 교육감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김 교육감의 의욕적인 교육개혁이 번번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그의 교육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북교육계에 확산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23 23:02

익산 남성고.군산 중앙고 "자율고 법원판결 환영"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23일 전북 익산의 남성고와 군산의 중앙고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계획대로 자율고의 학사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성고 교직원 80여명은 이날 오전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 소송'선고공판에서 원고 승소판결이 내려지자 크게 안도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번 재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남성고의 최상범 교감은 "이번 판결은 사필귀정이다. 오늘 판결로 자율고에 대한 논쟁이 종식되길 바란다"며 자율고 논란의 중단을 촉구했다. 최 교감은 "더 이상 자율고에 대한 법리적 논쟁이 지속한다면 전북교육 발전에백해무익이 될 것이고 나아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혼란만 조장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낙후한 전북교육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교육 구성원과의 진실한 소통을 통해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일선교육 현장을 안정시켜 신바람나는 교육을 조속히 구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율고 신입생 351명을 선발한 남성고는 이번 판결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합격자 부모에게 메일을 보내기로 하는 등 '자율고 논쟁'으로 불안했던학부모와 학생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군산 중앙고도 이날 판결로 자율고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자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앙고 김복규 교감도 "오랜 시간 동안 자율고 논란이 불거지는 바람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피해를 봤다. 이제는 판결이 났으니 이유야 어찌 됐든 더 이상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교육감도 교육의 수장으로서 더욱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북 교육을 이끌어야 하고,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다시 머리를 맞대고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이달 초 실시한 입학등록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던 군산 중앙고는 이번 판결로 내년 초에 시행하는 추가 모집에서 정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23 23:02

전북교육청 자율고 지정에서 취소까지

▲2010.5.31 = 최규호 교육감,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를 자율형 사립고로지정.▲5.31 = 김승환 교육감 후보 "당선되면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에 대해 법적 재검토를 하겠다"고 발언.▲6.2 =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승환 교육감 당선.▲7.2 = 김승환 교육감 "전임 교육감이 1년 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이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거부했다가 퇴임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지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자율고 신청 과정과 절차를 자세히 검토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적 재검토를하겠다"고 공표.▲7.30 = 전북도교육청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밟고 있다. 다만 이 문제를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행정 절차가 중요해 최종 결과는행정절차가 끝나는 8월 2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힘.▲8.2 = 전북도교육청, 기자회견에서 "자율고 지정에 문제가 있어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취소 사유로 학교법인측의 법정부담금 납부의 불확실성, 고교평준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 불평등교육의 심화를 제시. 이와 함께 "6일까지 해당학교의 의견을 수렴한 뒤 9일에 자율고 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발표하겠다"고 언급.▲8.2 = 홍철표 남성고 교장,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형 사립고를 교육감이 직권으로 취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반발. 김성구 중앙고 교장도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취소를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혼선이 올 수 있다. 도교육청에서 철회 공문이 오면 재단 측과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불만 표출.▲8.2 =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 통해 "전북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위반이므로 즉시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힘.▲8.5 = 남성고, '자율고 입학설명회' 예정대로 개최.▲8.6 = 남성고ㆍ중앙고 "자율고 지정 취소는 부당하다"는 내용의 의견서 전북교육청에 제출.▲8.9 = 전북교육청, 보도자료 통해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8.9 = 최 전 교육감 측 "합법적으로 지정한 자율고를 무리하게 취소하는 것은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8.9 = 교과부, "전북도교육청이 법령에 의해 교육감의 권한으로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고 하는 만큼 그 취소 행위가 적법하고 타당했는지 우선 사실조사를 벌이겠다. 사실조사 결과 취소 행위가 위법ㆍ부당한 것으로 판단되면 일정기간 내에처분을 다시 취소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과부 직권으로 (전북교육청의) 처분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힘.▲8.12 = 남성고.중앙고, 전북도교육청을 상대로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취소처분의 취소 등의 청구소송과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주지법에 제기.▲8.23 = 교과부, 자율고 지정을 취소한 전북도교육청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으면 처분을 직권 취소하겠다고 통보.▲9.3 = 전주지법, 전북도교육청의 남성고.중앙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 이로써 남성고와 중앙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등 학사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음.▲11.9 = 남성고. 중앙고 2011학년도 자율고 신입생 합격자 발표.▲11.23 = 전주지법, 전북도교육청의 남성고 등 자율형 사립고 지정고시 취소처분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학교 측 손들어줘. 이에 따라 남성고와 중앙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유지되게 됐음.(전주=연합뉴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23 23:02

도교육청 명분없는 예산 편성 '눈총'

전북도교육청이 하부 집행기관의 수장인 지역교육장들의 재량사업비는 전액 삭감하면서 교육행정에 대한 비판 견제 감시기관인 도의회 의원들에 대한 재량사업비는 오히려 늘려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집행기관은 예산이 없고 견제 감시기관이 사실상 예산을 집행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상식과 명분을 벗어난 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또 이 같은 예산편성은 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은 아니지만 다분히 편법적인 것이어서 김승환 진보교육감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법과 원칙에도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2011학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획예산과 소관의 학교운영비 지원사업의 하나로 학교교육환경개선지원 사업비를 올해보다 3억원 증가한 43억원 반영했다. 지금까지는 교육의원과 예결위원에게만 예산을 배정했으나 이번에는 전체 43명의 도의원 모두에게 1인당 1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사업내용은 학교교육활동 관련 사업이나 학생복지 및 교직원 근무환경 개선, 교육여건 개선 등 활용범위가 폭넓으며, 학교별 소요실태를 파악해 학교실정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의원들이 실질적으로 학교를 선정해서 지원한다는 점에서 도의원 '재량사업비'로 불리고 있다.더욱 문제는 이 같은 예산편성 및 집행방식이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기 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인인 도의원들이 사업을 선정하게 되면 자신의 선거와 연계해 유불리를 따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도교육청의 한 공무원은 "학교의 요구는 많은데 교육장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소통할 수 있겠느냐? 일방적인 지시가 먹히겠느냐?"며 "도의원들의 재량사업비를 확대 편성하면서도 교육장들의 재량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도 있다. 예산의 구체적인 편성과정 등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23 23:02

도교육청, 혁신학교 20곳 발표 '계획보다 2배 많아'

전북도교육청이 2011학년도 혁신학교로 전주서신초를 비롯한 초등 12개교와 임실관촌중을 비롯한 중등 8개 등 20개 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2011년 상반기에 10개 학교를 지정하려던 당초 계획에 비해 2배 많은 숫자로, 도교육청은 "혁신학교에 대한 지역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숫자를 늘렸다"고 말했다.유형별로는 공모형이 14개(초등 8개, 중등 6개), 인증형이 1개, 지정형이 5개(초등 3개, 중등 2개)이다.공모형 초등학교는 전주서신초, 군산서초, 익산 성당초, 정읍 수곡초, 남원초, 완주 이서초, 무주 구천초, 임실 대리초이며, 공모형 중등학교는 전주덕일중, 정읍 칠보중, 김제 금산고, 완주 봉서중, 무주 무풍중·고, 임실 관촌중이다.완주 삼우초는 인증형 혁신학교로 지정됐고, 지정형 혁신학교중 전주 덕일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연계차원의 혁신학교, 진안 장승초는 폐교위기 살리기 차원, 순창 풍산초는 지역배려, 전주 오송중과 전주우림중은 신설학교 차원의 혁신학교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이번에 선정된 학교의 교직원들은 겨울방학 동안 4박 5일 일정의 혁신학교 합동연수에 참여, 구성원간의 내부토론과 준비과정을 거쳐 2011학년도 혁신학교를 설계한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23 23:02

수능 1등급 언어90~91점·외국어 90~91점

사설학원이 아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진학상담 교사들이 분석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 정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대교협은 21일 오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11학년도 정시모집 대입 설명회에서 언어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90~91점, 수리 가형은 80~81점, 수리 나형은 88점, 외국어영역은 90~91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언어영역은 3~4점, 수리 가형은 9~10점, 수리 나형은 3점, 외국어영역은 1~2점 각각 떨어진 것으로, 그만큼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또 2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85~86점, 수리 가형 74점, 수리 나형 76~77점, 외국어 84~85점이었으며 3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79~80점, 수리 가형 66점, 수리 나형 60~61점, 외국어 76~77점으로 추정됐다.사회탐구영역에서는 1등급 커트라인이 윤리 46~47점, 국사 47점, 한국지리 46~47점, 세계지리 46~47점, 경제지리 43점, 한국근현대사 47~48점, 세계사 47점, 법과사회 42~43점, 정치 37~38점, 경제 45점, 사회문화 44점이었다.과학탐구는 물리I 44점, 화학I 46점, 생물I 44~45점, 지구과학I 44~45점, 물리II 44~45점, 화학II 43점, 생물II 44~45점, 지구과학II 44~45점으로 분석됐다.수능 시험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지는 수시 2차 모집에서는 학생들이 각 대학이제시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등급)을 충족해야만 원하는 대학·학과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하지만 자신의 등급 점수를 알려면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수험생들은 사설 학원들이 수능 시험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등급 커트라인 추정치에 의존해 진학 계획을 짜는 것이 보통이었다.이날 발표된 등급 커트라인 정보는 전국 250개 고교에서 직접 넘겨받은 학생 7만여명의 가채점 자료를 현장 교사들이 분석한 것으로, 그만큼 정확성이 기대된다고대교협은 밝혔다.대교협 관계자는 "대교협이 직접 등급 커트라인 점수를 분석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학생들이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기보다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진학 정보를 얻게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대교협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22일 오후 2시 대구 대륜고 대강당, 23일 부산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 다음달 8일 오후 2시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도 설명회를 연다.또 사설학원들의 고액 대입 컨설팅에 맞서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전화 1600-1615)를 통해 학생,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진학상담을 해 줄 예정이다.대입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도 개발해 금주부터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22 23:02

수학여행비 초중생 전원에 지원 '선심성' 논란

전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초·중학생 전원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일부에서는 학부모들의 환심사기를 통한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보건 위생 등의 예산까지 대폭 줄이고 16개 시·도중 꼴찌인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지원비는 거의 동결하면서 모든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해야 할 만큼 합리성과 타당성이 있느냐는 지적이다.전북도교육청은 2012학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초·중학생의 수학여행비로 1인당 10만원씩 모두 44억원과 중·고생 무상지원비 10억원 등 54억원을 반영했다. 초등학생 수학여행비는 1인당 10만원, 중학생은 18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분석돼 초등생은 전액을, 중학생은 55%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대규모의 선심성 예산편성은 선거법상 기부행위나 사전 선거운동 등의 논란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구미시는 지난 2009년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중·고생들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1억1000만원의 예산편성까지 마쳤으나 전액 시비만으로 지원할 경우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이를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7월초,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제공하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질의한 결과 울산시선관위가 "법령이나 대상·방법·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에 근거하지 않고 시교육청 예산으로 교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행위 양태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기부행위 금지조항(113조와 114조)에 위반될 것"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을 무상지원할 방침인 강원도교육청도 중앙선관위에 법리검토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조례제정 등 법적조치를 강구한 뒤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전북도교육청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한 예산을 편성하면서 선관위에 사전 문의 등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교육청의 문의는 받지 못했으며, 관련 법령이나 조례가 없는 상태에서 현금을 지원하는 사업은 금품제공에 해당되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의 기부행위 금지조항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22 23:02

[사람] 원광대 총장에 정세현 전 장관

원광대 제11대 총장으로 정세현 前 통일부장관(65)이 선임됐다. (관련기사 3면)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회(이사장 이성택)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제11대 총장에 정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이사회는 이날 "원광대의 내·외적인 현안들을 해결하고 대학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새 총장을 선임하기 위해 그동안 총장 후보 공모에 나선 7명의 후보에 대한 총장후보평가위원회의 평과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높은 숙의를 벌인 끝에 적임자로 정 전 장관을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 전 장관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원광대의 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부딪힐 일이 많을 것 같다. 무엇보다 학생의 취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쓰고 원광대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원광대가 전국화·세계화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도 아울러 강조했다.정 전 장관은 원불교 교단의 승인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보고 절차를 거쳐 금년 12월23일부터 임기 4년의 총장직 수행에 나서게 된다.정 차기 총장은 임실 오수출신으로 전주북중·경기고·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족통일연구원 원장,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원장 특별보좌역, 통일부 장관, 이화여대·경남대 석좌교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 교육일반
  • 엄철호
  • 2010.11.22 23:02

도내 수능 가채점 '만점' 나왔다

도내 한 고등학교 수험생이 지난 18일 실시된 2011학년도 대학수힉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만점(550점·제2외국어 포함)'이 예상돼 화제다.주인공은 전북대 사대부고에 재학 중인 송지헌군(19)으로 평소 심장질환을 이겨내고 얻은 결과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올 수능이 지난 해보다 어려워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송군의 가채점 결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더구나 지난 2002년 이후 전국적으로 문과 수험생 중 만점자가 탄생한 경우가 없어 12월 8일 받아들게 될 송군의 성적표에 쏠리는 관심은 더욱 크다.가채점을 끝낸 송군은 덤덤한 표정으로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들까지 많이 격려하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송군은 지난 5월부터 수능 직전 모의고사까지 내리 9번이나 만점을 기록한 실력파로 학교 교사들은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와 일치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담임을 맡고 있는 고태수 교사는 "송군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집중력과 탐구력이 돋보이는 학생"이라며 "성실하고 섬세한 성격처럼 꾸준히 공부한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등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중위권에 머물던 송군의 성적은 공부에 흥미를 갖게되면서 이듬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자신감을 얻은 송군의 성적은 상승 곡선을 그렸고, 한번 올라간 성적은 내려올 줄을 몰랐다.송군의 가채점 만점이 더 값진 이유는 심장 질환을 앓는 등 남보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했기 때문이다.송군은 "지난 2008년 심장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2학년 때 1년을 휴학해야 했고, 이후 부정맥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견디지를 못했다"며 "그동안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 등 체력 관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전북대 사대부고 김융곤 교감은 "수능 시험도 큰 이변이 없다면 만점을 기대했지만 혹시라도 최종 결과에 대해 학생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격려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송군 본인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방송 PD가 되고 싶다는 송 군은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 진학하고 싶다"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나 뉴스 연출을 해보고 싶다"고 장래희망을 전했다.

  • 교육일반
  • 백세리
  • 2010.11.22 23:02

정세현 원광대 제11대 총장에 듣는다

"호남 제일의 사학명문으로 발돋움 시키는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내적 성장입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인정받는 학교로 만들어 전국 유수 학교와 견줄 수 있는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원광대 제11대 총장으로 선임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65)은 지역으로부터 먼저 확고한 인정을 받은 후 전국화를 통한 학교 위상 높이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총장에 선임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외부 인사를 선임한 것은 내부적으로 풀수 없는 숫한 과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 평생 공직자로 몸바쳐 오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학교발전에 써 달라는 뜻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맺어온 두터운 인맥과 유대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 중심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생각됩니다.-대학발전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규모면에서 볼때 전국 여느 대학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젠 규모에 걸맞는 내실을 갖춘 학교 만들기가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들의 끊임없는 연구가 뒤따라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취업 역량도 강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학교 발전의 척도가 되는 재정확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한달가량 남아있는 취임식 이전까지 학교 실상을 낱낱히 파악하여 내실있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인 경영 방침을 설정할 계획입니다.-가장 시급한 현안문제를 지적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과의 협력입니다. 지역에서부터 사랑하받고 인정받아야 전국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국 유수 대학과 견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출 때 세계속의 원광대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관계 정립이 필요합니다. 구성원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학교발전 방안을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재정확충과 학교발전기금 조성 방안은.▲'스스로 돕는 자를 하늘도 돕는다'는 격언처럼 조건없는 기부는 원치 않습니다. 동창회로부터의 아낌없는 지원도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산학이 연계된 재정확충도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특히 원광대는 의과대와 치과대, 한의대, 약대 등을 갖춘 전국 대표적인 대학으로서 그 어떤 대학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높은 학교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실질적인 재정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은.▲ 먼저 원광대 학생이라는 사실을 뿌듯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자기 확신이 필요합니다. 가능성에 대한 자기 신념도 중요합니다.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희망과 용기를 갖고 자기발전에 전력을 다하는 학생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또한 학교 위상을 드높이는데 교수와 학생이 따로일 수 없습니다. 야망을 갖고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으로 발전하길 간절히 바랍니다.●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총장에 선임된 배경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총장 선임은 원광대의 위상을 더 한층 드높이고 전국 유수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달라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측의 깊은 속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학내 교수들의 치열한 경합을 제치고 외부인사가 이번에 과감히 영입된 것은 학내 인사로는 풀지 못했던 재정확충 등 고질적인 현안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보자는 또다른 의도가 담겨 있기도 하다.때문에 학교발전에 나름대로의 역량을 발휘한 현 나용호 총장은 물론 일명 원불교 발전에 한 평생 몸바쳐온 진골 출신인 6명의 학내 교수들은 뼈아픈 아픔과 실망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다.아울러 원광학원 이사회는 그동안 내부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해 온 중앙 정부와의 소통 미흡을 이번 총장 선임을 통해 다소나마 개선해보고자 예전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외부인사 영입 카드를 꺼내들었다.정 전 장관은 지난 1977년 11월 국토통일원 연구관으로 공직에 몸담은 이후 줄곧 중앙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그는 풍부한 국정 운영 경험과 두터운 인맥을 가장 큰 무기로 삼고 있다.원광학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발전을 보다 가속화시켜 보자는 야심에서 일부 교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정 장관 기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통일부에 근무하던 당시 100여개에 달하는 가맹단체들을 조정·통합하며 민족화합의 원동력으로 이끌어낸 뛰어난 친화력과 리더십, 원칙과 투명성을 인생 철학으로 살아온 그의 발자취도 총장 선임에 한 몫 톡톡히 해 낸 배경이다.이와함께 정 전 장관의 경우 학연·혈연·지연 등으로 뒤엉킨 학내 인물과 달리 학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데다 개혁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는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이점도 총장에 선임된 또다른 요인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 교육일반
  • 장세용
  • 2010.11.22 23:02

'수능 해방감 만끽?' 수험생 탈선 막아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탈선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주류 판매나 음주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19일 밤 11시께 전주 덕진동 전북대학교 옛 정문 주변은 '음주가무(飮酒歌舞)'를 즐기려는 젊은 이들로 북적였다.화려한 네온사인 조명 아래 짙은 화장과 머리 염색으로 얼굴을 감춘 여학생과 담배를 문 채 거친 욕설을 내뱉는 앳된 남학생들이 뒤엉켜 있는 장면도 심심찮게 목격됐다.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한 맥주 전문점에서 손님끼리 시비가 붙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했고 일행 중에 미성년자가 확인됐다. 업주는 '뒤늦게 들어온 손님이라 미처 확인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말했지만 영업정지 처분을 비껴가기 힘들게 됐다.밤이 깊어지자 클럽이나 모텔 근처에 젊은 청년들은 물론 미성년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한 대학생은 이 곳의 업주 대부분이 '돈만 받으면 미성년자를 받는다'고 전했다. 미성년자는 모텔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저지당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것.대학생 양모군(23·전주시 송천동)은 "숙박업소 주인들이 미성년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안다"며 "친구의 여자친구가 만 18세였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들은 음주나 흡연 등 탈선과 불법 행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업주들은 미성년자가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경찰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교육 단체나 시민단체, 학부모 등과 연계해 철저히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전북지방경찰청은 수능 당일 단속 결과 흡연과 음주 등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 등 모두 110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백세리
  • 2010.11.22 23:02

언어 1등급 90~91점·외국어 90~91점

사설학원이 아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진학상담 교사들이 분석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 정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교협은 21일 오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11학년도 정시모집 대입 설명회에서 언어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90~91점, 수리 가형은 80~81점, 수리 나형은 88점, 외국어영역은 90~91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언어영역은 3~4점, 수리 가형은 9~10점, 수리 나형은 3점, 외국어영역은 1~2점 각각 떨어진 것으로, 그만큼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2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85~86점, 수리 가형 74점, 수리 나형 76~77점, 외국어 84~85점이었으며 3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79~80점, 수리 가형 66점, 수리 나형 60~61점, 외국어 76~77점으로 추정됐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1등급 커트라인이 윤리 46~47점, 국사 47점, 한국지리 46~47점, 세계지리 46~47점, 경제지리 43점, 한국근현대사 47~48점, 세계사 47점, 법과사회 42~43점, 정치 37~38점, 경제 45점, 사회문화 44점이었다. 과학탐구는 물리I 44점, 화학I 46점, 생물I 44~45점, 지구과학I 44~45점, 물리II 44~45점, 화학II 43점, 생물II 44~45점, 지구과학II 44~45점으로 분석됐다. 수능 시험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지는 수시 2차 모집에서는 학생들이 각 대학이제시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등급)을 충족해야만 원하는 대학ㆍ학과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하지만 자신의 등급 점수를 알려면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수험생들은 사설 학원들이 수능 시험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등급 커트라인 추정치에 의존해 진학 계획을 짜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날 발표된 등급 커트라인 정보는 전국 250개 고교에서 직접 넘겨받은 학생 7만여명의 가채점 자료를 현장 교사들이 분석한 것으로, 그만큼 정확성이 기대된다고대교협은 밝혔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교협이 직접 등급 커트라인 점수를 분석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학생들이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기보다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진학 정보를 얻게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대교협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22일 오후 2시 대구 대륜고 대강당, 23일 부산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 다음달 8일 오후 2시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도설명회를 연다. 또 사설학원들의 고액 대입 컨설팅에 맞서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전화 1600-1615)를 통해 학생,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진학상담을 해 줄 예정이다. 대입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도 개발해 금주부터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9 23:02

"서울대 경영 388~391점…의예 384~387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 합격선이 원점수 기준으로 작년보다 5점 안팎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대성학원, 진학사, 이투스청솔 등 입시학원들이 서울 주요대학 11곳의 예상 합격점수(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에 합격하려면 380점대 후반 점수는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이 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을 388점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고 진학사와 이투스청솔이 각각 390~391점, 389점을 예상했다. 작년 서울지역 주요학원들이 제시했던 예상 합격선과 비교할 때 최대 5점가량낮아진 것으로, 이들 학원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선도 작년보다 2~3점 낮은 387∼389점으로 관측했다. 학원들은 또 연세대와 고려대도 경영계열 합격선이 380점대 중후반 점수를 형성해 작년보다 3점 안팎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대는 각각 384∼389점과 386∼389점, 두대학 자유전공학부는 380∼385점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상위권 대학의 경상계열 합격선이 자유전공학부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학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역시 의예과가 최고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대가 작년보다 4~6점 떨어진 380점대 중반(384~387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는 380~388점, 고려대는 376~386점, 성균관대는 380~384점, 한양대 376~380점 등으로 작년 예상 합격선(최고점)과 비교할 때 4~5점 정도 낮아질 것 같다고학원들은 점쳤다. 의예과를 비롯한 서울대 일부 학과의 합격선이 다른 대학 같은 학과와 비교해낮게 형성되는 것은 서울대가 탐구영역 4과목(25%씩)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 대학은 탐구 4과목 중 성적이 좋은 2과목만 반영해 전체 원점수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들의다른 인기학과 합격선도 작년과 비교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와 글로벌경영학과는 예상 합격선이 각각 378~381점, 382점으로 지난해 학원가에서 내놨던 예측 합격선보다 각각 4점, 6점 낮았다. 서강대 경영학과는 377~382점, 이화여대는 영어교육학과 360~372점, 인문과학부355~370점이며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359~369점으로 예측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작년보다 어려워 문이과 계열 모두 합격선이 떨어질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과생들이 주로 치는 수리가형이 많이 어려웠기 때문에 의예과 등의 합격선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들은 그러나 이번 자료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해 원점수 기준으로 작성된것인데다 대학별로 영역별 가중치도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이 입시전략을 짜는데 단순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분할 모집하는 대학의 경우 '가군'에 맞춰 합격 가능선을 예측한 것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