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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꽉 막힌 전북 현안 해결⋯집권 여당 힘 모아달라"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 협의를 시작하며 '호남 챙기기'에 나선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입법 등 전북 현안에 대한 집권 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내년도 국가예산 핵심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 등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가람 최고위원, 송언석 예결위 간사, 이용호 의원 등 당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꽉 막힌 전북 현안이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전북 현안법 처리를 건의했다. 특히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비롯해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의 국회 통과를 위한 초당적인 협치와 지원을 당부했다. 또 대규모 단일 부지가 조성돼 즉시 투자가 가능하고 신속한 확장도 용이한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재정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만금 사업 기반시설(SOC) 예타 일괄 면제,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재정 전환도 건의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신속한 절차 이행과 더불어 한국투자공사, 각종 공제회의 전북 이전도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내년도 국가예산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동력이 될 예산"이라고 강조하며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사업, 새만금 스마트팜 온실단지 조성사업,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 K-문화 콘텐츠지원센터 건립사업 등 국가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과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우 조속한 예타 통과와 정부예산안 반영을 건의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군산조선소 첫 블록 출항식에서 "전북에서 추진 중인 숙원사업들을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특히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과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조성사업,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사업 등을 정부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김 지사는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구축 △전북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무장애 국립예술공연장 건립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업의 예산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전북의 살림을 더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과제들이 담겨 있다 생각하고 저희도 더 관심 갖고 잘 챙겨보겠다"며 "알맹이 꽉 찬 전북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애정 담아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 예산정책협의회 첫 순서로 호남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드렸던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전북의 미래 도약과 국민 통합을 위해 국민의힘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6.14 16:04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여야 없다”

전북 출신 국회의원 31명이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개념을 포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문제는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윤석열 정부로 이어진 전북의 묵은 현안으로 그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정치적 사기극으로 전락한 금융중심지 현안을 바라보며 과거 전북으로 이전이 확정됐던 LH 진주 이전 사태 이상의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전북정치권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연기금·자산운용특화 금융중심지 공약, 한국 정치 신뢰도와 직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현안은 전북으로 이전이 결정됐던 토지공사를 이명박 정부가 주택 공사와 합친 LH공사를 만들어 경남 진주로 이전시키면서 촉발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진주로 가려던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이전이 결정되면서 연기금·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조성의 꿈이 태동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는 기금운용본부 동반 이전을 약속하고, 실현시켰다.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소재지를 전주로 명시한 국민연금법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서 대표 발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했고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이전을 마쳤다. 국민연금은 2017년 지방 이전 후 3년 연속 10% 안팎의 양호한 실적으로 오히려 서울에서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림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2019년 보류 결정에 이어 계속 퇴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을 지키지 않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면서 다시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의 당선 이후 금융중심지 지정 이슈는 사라졌고, 급기야 전북 출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금융위원회가 관련 현안을 공유하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결국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한국정치의 신뢰도 문제와 직결되게 됐다. 선거 때만 지키지도 않을 공약을 남발하고, 그 공약을 믿고 한 표를 행사한 지역유권자를 기만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정부와 국회를 신뢰하는 국민은 더욱 적어질 것이란 의미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사실 ‘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에 못을 박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을 때 조금 긴장했다. 혹시나 그가 너무 공약을 잘 지킬 수도 있다는 기대와 우려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이러한 일말의 믿음을 없어지게 만들었다. 현재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이 금융위에 관련 현안 자료를 요청해도, 관련 현안의 공유를 부탁해도 묵살하는 지경까지 왔다”고 탄식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정부가 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을 어길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도민에게 사기를 친 셈이 된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의도적으로 전북도민을 속인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행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정부가 제발 자신들이 한 약속에 부담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약속을 지킬 생각도 없으면서 공약 남발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정치가 성숙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부산에는 무리하면서까지 정부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업은행이전을 강행하면서 이보다 더 쉽게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를 외면하는 이 상황이야말로 ‘전북홀대’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여야 없는 공통 현안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똑같이 전북도민에게 약속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정치를 넘은 대국민 약속이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금융중심지 지정의 열쇠를 쥐게 되면서 마치 이 현안이 민주당 등 야당의 숙원으로 비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전북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서 명단에 이름만 올렸을 뿐,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를 자처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북에서 키운 대표 정치인이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군산 출신이었다.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전북의원들은 이들을 향해 단 한번도 공약 이행을 촉구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누가 정권을 잡던 전북 금융중심지 현안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남탓 공방에만 치중한 셈이다. 이제는 여야 원내 4당이 전북도민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금융중심지 현안은 국회 정무위에서 박용진 의원의 활동이 이슈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만큼 박 의원처럼 지역현안에 강단 있는 모습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13 18:08

전북출신 국회의원 총집결 “제3금융중심지 지정 대통령 약속 이행하라”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전북 출신 국회의원 31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10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해 전북에서 출생한 국회의원 전원이 모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금융중심지 현안을 바라보는 전북도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미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선거철 단골 메뉴지만, 정작 선거가 끝나면 ‘마이동풍’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전북 출신 국회의원 31명은 이번 행동을 기획한 김성주 의원을 중심으로 금융중심지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한 원내 4당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은 것이다. 이들은 “최근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관련 내용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정파성을 따질 수 없는 여야 공통 공약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금융중심지 공약의 출발점이 이명박 정부 당시 전북도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경남 진주로 이전시키면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LH가 진주로 가면서 원래 진주로 이전이 결정됐던 국민연금공단이 전북으로 이전했고, 그 대안으로 금융도시 조성 계획이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김성주·안호영 의원은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22년 2월 12일 전주를 방문해 ‘전주를 서울에 이은 제2금융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전북 7대 공약의 두 번째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발표했다”면서 “전북도민에 사기를 치려고 한 말이 아니라면 자신이 직접 설계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전북의원 31명은 “전북 금융중심지의 가능성은 기금운용본부가 잘 작동하는 것으로써 이미 확인됐다”며 “금융위원회에서 21일 의결 예정인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재차 일갈했다. 전북도민들에겐 “우리 전북 출신 의원들은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회견에 참석하거나 명단을 올린 국회의원은 강병원(민주당), 강성희(진보당), 김성주(민주당), 김수흥(민주당), 김윤덕(민주당), 김의겸(민주당), 김철민(민주당), 박용진(민주당), 배진교(정의당), 소병훈(민주당), 신영대(민주당), 신동근(민주당), 안규백(민주당), 안호영(민주당), 양기대(민주당), 양경숙(민주당), 유동수(민주당), 윤준병(민주당), 이수진(민주당·동작), 이용호(국민의힘), 이원택(민주당), 이학영(민주당), 임오경(민주당), 윤영찬(민주당), 정운천(국민의힘), 진선미(민주당), 진성준(민주당), 최강욱(민주당), 한병도(민주당), 한준호(민주당), 홍영표(민주당, 이름 가나다 순)의원 등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13 17:53

익산·군산·부안,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추진

익산시, 군산시, 부안군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이로써 사업이 기존 전주시와 김제시를 포함해 전북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31일 이상 장기입원한 의료급여수급권자가 퇴원 후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급여관리자가 돌봄과 식사, 이동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대상자는 최대 2년간 통합서비스와 모니터링을 받는다. 요양보호사는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집을 방문해 청소, 세탁 등 가사를 지원한다. 민간 도시락 등 식사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필요에 따라 주 2∼3회 밑반찬과 식자재를 제공한다. 또 병·의원 외래 이용 시 택시비 지원도 가능하다. 주거 환경 개선, 냉난방 기구 등이 필요한 경우 선택급여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도 서기선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기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권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에는 전주 129명과 김제 7명, 2022년에는 전주 132명과 김제 14명, 2023년 전주 96명과 김제 13명이 지원을 받았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6.13 17:36

전북도·혁신도시 공공기관, 전북발전 한 목소리

전북도를 비롯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기관장 정례 모임을 갖는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그랜드힐스턴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농수산대학교, 한국식품연구원 등 8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장 모임인 ‘온빛회’를 갖고 모임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 지난 2016년에 결성된 공공기관장 모임인 ‘온빛회’는 현재 모두 16개 기관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대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분기별 개최로 간담회를 정례화 하는 등의 회칙 개정,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에 따른 기관명칭 변경 관련기관 홍보 및 공부변경 출범 전 정비 완료 △기관별 기능과 연계된 공공기관 2차 이전대상기관의 지역 유치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온빛’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공공기관장들이 전라북도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입을 모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도와 전주시, 완주군, 이전공공기관이 큰 꿈, 하나의 꿈이라는 의미의 ‘온빛’을 실현해 우리 전북이 경제 침체와 소멸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혁신도시를 지속발전 가능한 곳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의 강점과 특성을 살린 특별자치도 특례 반영과 새로운 먹거리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힘을 더욱 한데 모아 달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6.13 17:36

지역명 결정권한 시·도로 이양…결정 절차도 6개월로 단축

국토교통부가 지명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했다. 이를 통해 지명 결정 절차가 최대 1년 6개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분야 규제개선을 위해 ‘공간정보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난 11일부터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지명은 시·도의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가 결정해왔다. 최종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새로운 지명을 반영한 도로안내판 제작 등 후속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지역 내에서 비공식 지명이 정착돼 혼선이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명결정 권한이 시·도로 넘어가면 현재 2년 이상 걸리는 지명결정 절차가 6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토부는 지명결정 원칙에 지리·역사·문화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해 통일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으로 부동산종합공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토지·건물 소유권 정보는 소유권이전 유형(매매·증여·상속 등), 발생일자(계약일자·상속일자)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등기사항증명서를 별도로 열람할 필요가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측량업 등록·변경 신고는 우편·방문 신청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공간정보산업협회 누리집(www.kasm.or.kr)에서 온라인 접수도 가능해진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국민 편의가 증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6.13 17:36

군산에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탄력

군산 앞바다에서 발굴된 수만 점의 수중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수중고고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재청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13일 전북도청에서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조성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수중고고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군산시 비응도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교육훈련센터에 대한 상호 협력과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교육훈련센터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건립 부지 매입을 위한 협력,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협의 체계 구축 등이다. 군산 앞바다는 역사상 세곡선과 무역선이 지나던 뱃길인 조운로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으로 비안도, 십이동파도, 야미도 해역 등에서 고려시대 선박 1척을 비롯해 유물 1만 6000여 점이 발굴된 곳이다. 이처럼 수중 발굴유물이 많은데도 현재 도내에는 보관·전시 공간이 없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유물을 전시·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전북도, 군산시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전북 최초의 해양 관련 국립기관이 될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군산에 교육훈련센터가 건립되면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교육·훈련, 수중문화유산 보존·탐사 기술 개발, 각종 전시·체험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이기도 한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해 4개 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전북이 해양문화유산의 보고로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6.13 17:36

전북도 해마다 예산 불용처리, 국비반납 위기도

전북도정의 예산 집행과 관련, 예산편성 업무 추진 미흡으로 국비 반납 및 불용처리가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13일 전북도 기획조정실과 소방본부 등 소관부서에 대한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이재 의원(전주4)= 서신119안전센터 준공 지연으로 집기비품 구매예산을 사고이월 및 명시이월 하고도 예산을 집행하지 못해 불용처리했다. 이는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도면밀하지 못한 예산편성이 부른 결과로 추후 불용처리하고 다시 편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서난이 의원(전주9)= 새만금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계획대로 당초 5월에 개소돼 운영되고 있어야 하지만 사업이 순항하지 못하고 연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비를 반납해야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15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사장되지 않도록 다음 회기까지 대안을 마련해달라.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 전북도는 전북관광 유튜브 크리에이터 운영사업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 위탁했다. 그러나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이를 다시 외부에 재위탁했다. 재위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 △김성수 의원(고창1)= 전북은행의 예대마진이 전국 최고수준인데다 전라북도 금융중심지 선정과 관련해 JB금융지주가 지역은행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 도민들이 키워준 전북은행이 우리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정기 의원(부안)=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사업이 토지매입 과정의 난항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향후 사업 실행 전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일정 관리가 필요하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6.13 17:36

대통령실, ‘심야집회 제한·소음규제 강화’ 국민토론 부쳐

대통령실은 13일 소음 단속 강화 등 집회·시위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국민참여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집회·시위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 △ 소음 단속기준 강화 △ 출퇴근 시간 도로나 대중교통을 점거하는 방식의 제한 △ 심야·새벽 시간 제한 △ 주거지역·학교·병원 인근 제한 △ 위법 집회에 대한 과태료·벌칙 등 강화 등을 국민들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를 주제로 한 토론은 이날부터 7월 3일까지 ‘국민제안 누리집’(https://withpeople.president.go.kr)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토론이 종료되면 제시된 의견을 점검·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제안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권고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주제에 대한 찬반양론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재 강화 찬성 측에서는 “현행법은 집회의 자유에 치우쳐 건강권·사생활의 평온 등과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제재 수단이 미흡하다”, “헌법의 범위 내에서 상충하는 법익 간 조화로운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등 의견이 있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현행 유지나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측에서는 “우리 헌법은 집회의 자유를 다른 기본권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있다”, “현행법은 사전신고, 소음기준, 제한통고 등 집회·시위에 대한 규제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 등 의견이 나왔다. 한편 대통령실은 도서정가제 완화 방안(1월 19일∼2월 9일)과 TV 수신료 징수 방식(3월 9일∼4월 9일) 등을 주제로 국민참여토론을 실시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6.13 17:34

전북도, 농생명산업의 비상을 위한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 출범

전북 농생명산업의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인 ‘전라북도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가 첫 발을 내딛었다. 전북도는 13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농생명 관련 국가기관, 정부출연기관, 공공기관, 대학, 지역연구소, 민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전라북도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 제1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기존 농생명연구협의체는 지난 2014년부터 농진청, 식품연 등 도내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국가사업 기획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협의체 수준의 기구 구성과 발굴과제 범위 및 규모 등에서 한계를 보여왔다. 농정거버넌스의 한 축으로서 높은 수준의 농생명바이오분야 국책사업 발굴과 함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효율적인 혁신성장 기구를 구성하게 됐다. 새 위원회는 ‘농생명 융복합 과제 도출’,‘ 연구성과물 공유를 통한 혁신’, ‘함께 성장하는 기회의 확대’를 개편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협의체의 6개 분과(종자, 식품, 미생물, 동물용의약품, 첨단축산, 첨단농업)는 농생명 신산업을 집중 발굴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새만금농생명, 푸드테크, 반려동물·말산업으로 개편된다. 신설되는 분과는 △기존 농생명 부문 간 융합 강화 △새만금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농식품산업의 디지털 전환 △반려동물 헬스·라이프케어 벨트 구축과 말산업특구 활성화의 아젠다를 중점 논의·연구할 계획이다. 향후 위원회는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을 뒷받침하는 참여기관 간 농생명바이오분야 대형사업 발굴, 혁신형 공동 R&D 추진, 국가예산사업 발굴을 위해 농생명산업 산․학․연․관 소통채널로써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도가 가장 잘하는 농생명산업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상승의 기운을 성장으로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의 의견을 귀기울여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를 위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3.06.13 17:34

윤대통령 “영웅왜곡은 반국가행위...보조금, 도덕적 해이.누수 만연”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보훈의 달 6월”이라며 “국가 품격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하고,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이 그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모두 가슴 쪽에 ‘121879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배지다. 이어 민간단체 보조금과 관련 “민간단체 보조금이 지난 정부에서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없어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부정과 비리의 토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혈세가 정치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 원의 국가채무가 쌓였다”며 “이는 납세자에 대한 사기행위이며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잘못된 것은 즉각 제대로 도려내고 바로잡는 것이 정부 책무”라며 “부정과 부패의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부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향후 보조금 사업에서 부정, 비위가 발생할 경우 사업자뿐 아니라 담당 공직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무분별하게 늘어난 보조금 예산을 전면 검토해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내려면 대학이 혁신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6.13 17:12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된 전북 현안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전북도민의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로 전락했다. 12일 전북 국회의원 3명이나 대정부 질문에 나서 대통령의 공약 실현에 대한 의지와 전북현안에 최소한의 관심을 요청했음에도 돌아오는 답변은 ‘속 빈 강정’수준에도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전주 출신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북현안에 관련 답변에 유독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도민들의 자존심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전북도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세 총리였던 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인 한덕수 총리까지 2명의 국무총리를 내리 배출했지만, 현안 해결에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면서 소외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특히 한 총리의 임명 당시 여러 논란에도 재경전북도민회가 공식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만큼 그 허탈감은 더한 실정이다. 이례적으로 대정부질문 첫날에 전북 국회의원이 3명이나 배정됐지만, 정작 필요한 1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단 한 명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대정부질문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 한덕수 총리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질의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보다 주무부처 수장인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이날 한 총리에게 “총리님은 전북출신이시다”면서 “제3금융중심지가 대선 공약이 맞냐”고 질문했다. 한 총리는 “공약이 맞다”고 했고, 이어 “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그런데 왜 윤석열 정부의 금융위원장은 금융중심지 지정 절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지역차별을 하고 있냐”면서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지금이라도 반영해야한다. 그리고 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어디서 책임지고 다루는 것이냐. 대통령실인가. 국무조정실인가. 균형발전위원회인가. 금융위원회인가 확실히 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금융중심지 문제는 금융위원회 소관이다”면서 “금융위원장에 관련 현안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대정부질문의 주요의제였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문제, 굴욕외교 문제에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한 총리는 전북 현안 질문에 대해선 유독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덕담이나 상투적인 답변으로 마무리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실제 한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과학적 처리가 됐다는 전제 하에 (오염수를)직접 마실 수도 있다”면서 야당과 팽팽히 맞섰다. 외교문제에 대해선 “사실 관계가 틀렸다”면서 민주당 의원들과의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반면 전북 현안에 대해서 “잘 살펴보겠다”라는 답변만 반복했을 뿐 그 어떤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새만금에 전폭 지원을 직접 약속한 한 총리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문제에도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취했다. 시종일관 자신감이 있던 그의 말투나 태도 역시 전북 금융중심지 문제에선 잦아들었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에 대한 이제까지의 추진상황에 비춰볼 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의 답변은 명확한 대통령의 공식 공약임에도 총리 차원에서 직접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강력한 한방’, ‘강력한 팩트’가 준비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차별받고 있는 전북의 현실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현실이지만, 그 대안은 사실상 제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북정치권이 그 대안을 정부에 먼저 제안하고, 촉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와 중앙 정치권에서 전북 문제는 이제 ‘답 없는 연민’의 단계에 이르렀다. '통계적으로도 가장 낙후된 전북의 현실을 대놓고 외면할 수는 없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전북에 대한 지원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인식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전북현안에 대해서는 ‘위로와 덕담’등 립서비스에 그치는 일이 만성화됐다는 분석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12 18:20

꽉 막힌 전북 현안, 실타래 풀 '운명의 한 주'

이번 주가 꽉 막힌 전북의 현안을 해결할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국회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연석회의 등 여야 정치권에서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전북 현안들이 다뤄지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로, 각각의 실질적인 성과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인 개개인의 평가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12일 정치·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시작한 가운데 전북 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주병)·신영대(군산) 국회의원, 진보당 강성희(전주을) 국회의원이 질의자로 나섰다. 김성주 의원과 강성희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정부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신영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기조인 지역균형발전 당위성 측면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촉구했다. 또 전북 금융중심지와 관련해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은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는 13일 국회에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를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어 14일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국회의원이 질의자로 전면에 나선다. 14일 광주에서는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5건의 국가 예산과 5건의 지역 현안을 정리해 각각 여당 지도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김 지사는 대통령 공약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제정, 새만금신항 1단계 배후부지 재정사업 전환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사업인 하이퍼튜브 기술개발(대통령 공약),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대통령 공약),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대통령 공약), K-콘텐츠 지원센터 건립, 새만금 스마트팜 온실단지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새만금 잼버리 침수 대책 관련 국가예산 추가 투입을 논의할 세계잼버리조직위 공동위원장 연석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 국회의원 등 공동위원장 5명과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한다. 전북도는 추가 배수 대책으로 15.5m×15.5m 규모의 저류지 100개소를 설치해 빗물을 펌프로 강제 배수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30억 원 규모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6.12 18:12

‘만 나이’ 28일부터 시행… 법제처 정비 후속조치

법제처가 오는 28일 시행되는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 및 민법 일부개정법률)'의 후속 조치로 '연 나이' 법률을 정비한다. 법률상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기 위해 현재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만 19세로 간주하고 있는 '연 나이' 적용 6개 법률을 개정하는 법안이 12일 발의됐다. 청소년 보호 가운데 처벌 특례를 정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청소년보호 중 신상 공개 부문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포함된다. 또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국민체육진흥법 등이다. 법 정비는 올해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1차 정비는 '만 나이 통일법' 시행을 앞두고 부처 협의가 완료된 법률을 대상으로 하며 2차 정비는 연말에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 편의상 '연 나이' 기준 유지가 불가피한 법령은 복잡한 '연 나이' 규정방식을 알기 쉽게 개선하는 한편 나이 확인이 필요한 영업에서 폭행·협박 또는 위조 신분증 사용 등으로 사업자가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계 규정도 보완하기로 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만 나이 통일법'은 행정·민사상 나이 기준의 원칙이 '만 나이'임을 누구나 알기 쉽게 명확히 규정해 생활 속 나이 계산법을 통일한 데 의의가 있다"며 "'만 나이 통일법' 후속 조치로 진행되는 '연 나이' 규정 정비는 면밀한 검토와 국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추가 정비대상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6.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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