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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산학협력 'LINC 사업단'] 맞춤형 교육으로 국내 '3D 프린팅' 시장 선도한다

군산대학교가 깨어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학의 단순 기능인 내부 학문 전달에 그치지 않고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꾀하며 소통하는 대학을 목표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과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을 전수하는 상아탑의 한계를 넘어 졸업 후 학생들의 사회진출 징검다리를 만드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이끄는 산학협력형 대학을 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대변하듯 군산대는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3D프린팅 분야를 특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군산대 소통의 주역인 김동익 산학협력단장을 만나 3D프린팅 사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 비전을 들어봤다.인터넷에서 주문한 상품이 바로 그 자리에서 만들어질 날이 현실로 다가왔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의류나 생필품, 가전 관련 기구에 사용되는 상품의 설계를 내려 받아 이를 3차원으로 인쇄해 실물을 만드는 3D프린터 기술개발 보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심각한 실업 문제와 함께 본격적으로 개막되고 있는 3D프린팅 산업화 시대를 앞두고 관련 자격증부터 수료증까지 기술을 익히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3D프린팅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관심,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3D프린팅이란 단어는 요원하기만 하다.일반인들에게 자격증과 수료증에 대한 구분조차 모호한 3D프린팅 시장의 재해석을 위해 군산대는 3D프린팅 교육의 일반화를 특화시키기로 했다.복잡한 3D프린팅의 구조와 원리 보다는 초등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관심층을 대상으로 3D프린팅이 가진 비전과 이상, 이로 인한 무한한 가치 창출에 대한 꿈을 심어 최소한의 3D프린팅 전문인력을 양성시키자는 것이다.현재 국내 3D프린팅 관련 민간자격증은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협회가 발급, 자격증으로선 이것이 유일하다. 일정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들에게 부여하는 수료증과는 달리 과목별 이론과 실기를 정립한 후 평가 과정을 거쳐 수준에 도달한 합격자에게만 부여된다.군산대학교는 지난 2012년 12월 전북지역 기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기업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설문응답 업체의 60% 이상이 CAD를 비롯한 2차원과 3차원 설계역량 강화 교육을 꼽았다. 이에 군산대는 LINC사업단을 주관으로 소프트웨어융합교육센터를 설립한 뒤 학교 교수 식당을 개조 해 40석 강의실 2곳과 20석 실습실 1개 등 총 100석 규모의 교육장을 갖추고 CAD를 비롯한 각종 설계 및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2014년에는 3D프린팅 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장래 유망 산업으로 부각함에 따라 소프트웨어융합센터를 3D프린팅 교육센터로 확대개편한 뒤 전북지역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3D프린팅 관련 전문 인력을 육성해 사회로 진출시키고 있다. 이후 LINC사업단은 3D프린팅 사업을 특화하기로 결정, 전북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D프린팅과 관련한 공동포럼을 양 기관에서 번갈아 개최하며 도내 3D프린팅 인력양성과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그 결과 군산대 LINC사업단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기업 쓰리디프로(3DPRO)를 설립, 2015년 6월 교육부 주관 학교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간 매년 2억3000만원의 국가지원을 받아 장비 구축과 인재양성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같은 해 8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테크노숍지원사업에 선정, 3년간 매년 1억6000만원의 3D프린팅 사업 장비구축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특히 군산대 LINC사업단은 3D프린팅 사업 가운데에서도 인력양성과 가능성 전달에 무게를 두고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군산대 LINC사업단의 꿈은 작지만 크다. 연간 1만 명을 대상으로 교육했을 경우 이중 500명이 3D프린팅 사업에 뛰어들고, 또 이 가운데 50명만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더라도 우리나라 3D프린팅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다. 현재까지 일반인에게 요원한 3D프린팅 산업의 구체성과 잠재력을 알리고 교육해 미래의 무궁무진한 지역 성장과 동시에 국가 잠재력을 얻겠다는 취지다.실제 군산대는 현재까지 초등생 600명과 대학생 2000명 등 모두 2600명을 대상으로 3D프린팅 교육을 실시했고 이중 38명이 강사 자격증을 취득, 이 가운데 6명이 군산대 소속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내 3D프린팅 관련 자격증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사)3D프린팅산업협회에서 발급하는 것이 유일하다.시험장소로는 건국대학교가 유일했지만 미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군산대가 지난해 추가로 지정되면서 이제는 전국 2곳 대학에서 시험을 치른다.다른 대학은 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강사 부족 및 자재 부족으로 수행 능력이 불가하지만 군산대는 자체 강사만 6명을 보유, 전북은 물론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3D프린팅 사업의 기초와 미래, 비전에 대해 전파하고 있다.이와 관련 군산대 학생들이 설계 도면을 가지고 제작한 시제품은 200여점에 이르며, 교원들 역시 실생활 제품을 이용 특화된 시제품 수십점을 만들었고 자동차 및 해운 등 기업체 20여곳 에서도 군산대에 시제품 제작을 의뢰, 수십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뤄낸 바 있다.3D프린팅 자격증이 바로 창업의 황금열쇠를 거머쥐게 하는 신분야 취업의 출로인 것이다.더욱이 군산대 LINC사업단의 3D프린팅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은 다른 교육기관과는 상당히 차별화 돼 운영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CAD 2급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3D프린팅 교육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3D프린팅 기본교육 과정은 4개월간 CATIA, UG, 3Ds Max 등 4개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이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각 과정에 따른 기본설계 능력을 갖추게 되며, 관련 장비 사용 및 후가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후 3D프린팅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로서의 기본자격을 갖추게 된다. 타교육기관의 교육이 40시간 과정 이수로 이뤄지는 것과는 상당히 차별적이다.● 김동익 산학협력단장 "현장실습 내실화 취업 연계, 새만금 시대 미래주역 양성"군산대가 크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 모두가 학교 안에 갇혀 웅크려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대학이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대학의 흥망성쇠가 달린 셈이죠.김동익 산학협력단장은 학교 내 어린왕자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꿈과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군산대 LINC사업단은 2년간 성과에 대한 교육부 1단계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 받았다. 이 같은 결실에는 김동익 운영본부장의 OPEN MIND 가 컸다. 그는 산학친화형 인사제도를 구축하고 교원 업적 평가 시 산학협력 분야의 비중을 확대하는 대 기여, 새만금캠퍼스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현장실습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기업지원센터를 독립기관으로 설립해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시행해 산업체 재직자들에 대한 대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김 산학협력단장은 우리는 현장 실습을 내실화해 이를 취업으로 연계하는 문제 해결형 산학협력을 지향하고 있다며 군산-새만금 지역은 기계, 자동차, 조선,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전략 기업들이 많은 만큼 가족회사별 전담교수제를 정착시켜 기업 중심의 산학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군산대 LINC사업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차원을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곧 다가올 새만금 미래 시대를 대비한 인력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김 산학협력단장은 1982년 홍익대학교 금속공학과, 서울대 금속공학과 석박사과정을 거친 뒤 1990년 3월 군산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입사한 뒤 대한금속재료학회 편집위원, 군산대 학생부처장, 학생종합인력개발센터 센터장, 공과대학장, 산학협력단장 및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현장형 실무자로 정평이 높다.

  • 대학
  • 이강모
  • 2016.02.17 23:02

전북대 청렴도 전국 최하위 불명예

전북대가 전국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전국 36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5.88점으로 전년에 비해 0.21점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대학별로는 서울과학기술대(6.27점)와 강릉원주대(6.26점), 한국전통문화대(6.26점)가 상위 3개 대학에 포함됐다.반면 전북대는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5.08점을 받아 꼴찌를 기록했고, 한국과학기술원(5.31점)과 한국체육대학교(5.34점)도 최하위 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또 군산대는 6.22점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각 대학과 계약업무를 처리한 계약상대방 및 입찰참가자, 대학 교직원, 조교 및 연구원, 박사과정생 등 1만545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각 대학의 청렴도는 △설문조사 결과 △부패사건 발생 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전북대는 세부 평가 항목인 계약분야 청렴도에서 7.75점으로 최상위 점수를 받았지만 연구 및 행정분야에서는 4.51점으로 꼴찌를 기록, 결국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국민권익위 관계자는 2015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대학에 대해서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해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6.02.04 23:02

서남대 정상화 절차 또 '난기류'

재정기여자 선정과 함께 대학 정상화 절차를 밟던 서남대가 또다시 난기류에 휘말렸다. 별도의 공모절차를 거쳐 각각 재정지원 기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서남대 임시이사회(관선이사회)와 옛 재단측 모두 공언한 시점을 훨씬 넘겨서까지 대학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서남대 임시이사회와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은 지난해 11월 17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달(11월) 안에 대학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화 계획서에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의 교비 횡령액(330억원) 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 등을 담아야 한다.또 서남대 옛 재단에서 재정기여자로 선정한 예수병원 유지재단도 역시 지난해 11월 말까지 교육부에 대학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양측에서 정상화 계획서를 낼 경우 모두 심의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전북일보가 지난 25일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등에 확인한 결과 어느 쪽에서도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말 임시이사 선임 학교법인 정상화 추진실적 평가에서 서남학원(서남대)과 관련, 임시이사 선임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현재로서는 정상화 불가라는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서남대가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맞아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된데다 당장 설립자의 교비횡령액 330억원과 밀린 임금 70억원 등 약 4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보전 방안을 내놓아야 하는 것도 재정기여자 측에서는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서남대 관계자는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해 명지의료재단 측에 정상화 계획서 제출을 재촉할 계획이다면서 만약 명지의료재단에서 계획서를 내지 않는다면 다른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명지의료재단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추진한 서남대 맞춤형 컨설팅에 따른 의견서가 2월에 제시될 예정인 만큼, 여기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담아 정상화 계획서를 낼 계획이라며 (컨설팅 결과를 보고) 정부가 대학을 퇴출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판단되면 정상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6.01.27 23:02

'커닝 논란' 전북대 시험관리 강화한다

최근 전북대에서 시험지 사전 유출과 집단 커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학 측이 관련 학생들에 대한 징계조치와 함께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내놨다.24일 전북대에 따르면 집단 커닝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조사에 나선 공과대학 교수회가 향후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장에 스마트폰 등 모든 통신기기 반입을 금지하고, 한 강의실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시험을 볼 경우에는 인원 기준을 정해 복수의 시험감독을 두기로 했다. 또 전반적인 시험 관리감독 규정도 보완하기로 했다.이같은 대책은 우선 논란이 된 공과대학에 한해 시행될 예정이지만 대학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공과대학 교수회는 지난 11일 전자공학부 학생회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나붙은 집단 커닝 고발 대자보와 관련,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학생 7명에 대한 징계도 내렸다.우선 지난 2014년 2학기 중간고사 때 전공과목 시험지를 유출한 3학년 학생에게 무기정학을 결정했다. 당시 학부 사무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이 학생은 시험 1시간 전 시험지를 교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문제지를 촬영한 후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에 올려 해당 과목을 수강한 6명의 학생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 6명 중 5명은 2015년 2학기 교양과목 기말고사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30일간의 유기정학 징계를 받았으며, 나머지 한 명은 15일간의 유기정학 처분을 받았다.대학 측은 2015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 부정행위가 확인된 학생들의 시험점수를 0점 처리하고, 상대평가에 따라 다른 학생들의 성적 순위도 조정하기로 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6.01.25 23:02

'시험지 유출'…시험 부정행위 전북대생들 최고 '무기정학'

시험지 유출과 집단 커닝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전북대학교 학생들에게 최고 무기정학의 징계가 내려졌다.22일 전북대에 따르면 교내 시험지를 유출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단 커닝을 한 전자공학부 학생 7명이 정학처분을 받았다.대학측은 지난 19일 공과대학 교수회의를 열고 2014년 2학기 중간고사 당시 전공과목 시험지를 유출한 3학년 학생에게 무기정학을 내렸다.당시 학부 사무실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일하던 이 학생은 시험 1시간 전 조교로 부터 시험지를 넘겨받아 교수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시험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유출한 시험지를 같은 학부생 6명과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했으며, 6명 중 1명은 15일 유기정학을 받았다.특히 6명 중 5명은 2015년 2학기 기말고사 때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 용해 또다시 집단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30일간의 유기정학 징계를 받았다.대학측은 이들 5명의 시험점수를 0점 처리키로 했다.2015년 기말고사 때 이들의 부정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의 항의를 무시한 시간강사에 대해서는 해촉을 검토하고 있다.전북대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내리고 앞으로 시험에서 모든 통신기기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외 전반적인 시험 관리감독 규정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북대에서는 지난 11일 '전자공학부 학생회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2장 분량의 집단 커닝 고발 대자보가 붙은 바 있다.

  • 대학
  • 연합
  • 2016.01.22 23:02

전북지역 대학 올 등록금 동결 가닥

교육부가 올 대학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1.7%로 제시한 가운데 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속속 등록금 동결을 결정하고 있다. 정부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등록금 인하율을 반영해 사실상 대학 등록금을 통제압박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전북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16학년도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난 2009년 이후 올해로 8년째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하지만 대학원의 경우 학부와는 달리 올 등록금을 1.7%(법학전문대학원은 1.0%) 인상하기로 했다.원광대도 지난 15일 교직원과 학생외부인사 등이 참여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군산대는 지난 6일 일찌감치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원광대와 군산대도 지난 2009년 이후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인하하거나 동결해왔다.신입생 등록 일정을 앞두고 우석대와 전주대 등도 조만간 올 등록금을 책정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사실상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도내 대학 관계자는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에 따라 대학 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부가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1.7%로 제시한데다 조금만 올려도 각종 재정지원사업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돼 올해도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6.01.18 23:02

대학가 시험 부정행위 또 논란

대학가에 시험 부정행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취업난으로 학생들이 학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부정행위에 스마트기기까지 동원되고, 동료의 이같은 행위에 상대적 불이익을 우려해 불만을 표시하거나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전북대는 최근 집단 커닝 의혹이 제기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모 학부 건물에 학생회 임원들이 교내 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으면서 파문이 일었다.이 대자보는 교양과목 기말고사에서 학생 5명이 문제은행식 시험의 기출문제 답안을 문서로 만들어 스마트폰에 저장한 후 뒷자리에 앉아 커닝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일 학생 2명이 이 사실을 교수에게 알렸으나 주의를 주는데 그쳤고, 이후 50명의 학생들이 서명한 규탄서도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자보에는 지난 2014년 중간고사 시험지가 근로장학생에 의해 사전에 유출돼, 일부 학생들이 미리 문제를 풀어보고 시험을 치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에 대해 대학 측은 즉각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13일 대자보를 붙인 학생과 부정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대학 측은 조사 결과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가담 학생 전원에 대해 F학점 처리하고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서울대도 지난해 1학기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 집단 커닝 사태가 발생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전북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스마트기기가 발전하면서 부정행위의 수단이 진화하고 있고, 상대평가로 인해 이를 문제 삼는 학생도 늘고 있다면서 취업난으로 인해 학점에 대한 학생들의 집착이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종표
  • 2016.01.14 23:02

전북지역 대학 정시경쟁률 전년보다 상승

전북지역 4년제 대학들이 30일까지 201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한 결과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경쟁률이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원광대(가,나,다군)는 1046명 모집에 모두 5410명이 원서를 내 전년도(4.4대 1)보다 높은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8명을 모집한 가군 식품환경학부에 136명이 지원해 1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나군 수학정보통계학부(11.83대 1)와 의예과(10.62대 1), 다군 도시공학과(8.8대 1)에도 지원자들이 몰렸다.또 우석대(나,다군) 전주캠퍼스는 일반학생전형에서 452명 모집에 1584명이 지원, 전년과 비슷한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나군 한의예과(8.23대 1)가 강세를 이어갔고, 간호학과(5.1대 1)와 기계자동차공학과(5대 1), 한약학과(4.8대 1) 등이 인기를 끌었다.전주대(나,다군)는 676명 모집에 4559명이 지원해 6.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4.29대 1)을 훌쩍 넘어선 것이며, 학과별로는 다군 간호학과(12.24대 1)와 나군 건축학과(12대 1), 다군 바이오기능성식품학과(11.44대 1) 등이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정시에서 983명을 모집한 군산대(가,다군)도 3222명의 원서를 받아 3.28대 1로 전년 경쟁률(2.85대 1)을 웃돌았다.이에 앞서 2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북대는 2560명 모집에 1만670명이 지원, 4.17대 1로 지난해 경쟁률(2.91대 1)을 넘어섰다.이에 비해 지난 28일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친 전주교대는 2.42대 1의 경쟁률로 전년(3.01대 1)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각 대학은 다음달 2일부터 모집군별로 전형을 실시하게 되며, 다음달 14일 원광대를 시작으로 속속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대학
  • 김종표
  • 2015.12.3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