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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안현수, 소치 올림픽 최고 선수"

러시아 국적을 새로 얻어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가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이번 대회에서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 뽑혔다.미국 NBC는 24일 폐막한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베스트 14’를 선정해 순위를 발표했다.쇼트트랙 남자 500m와 10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안현수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독식한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를 따돌리고 NBC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동성애 선수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한 뷔스트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000m와 1500m,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 2관왕에 오른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이 3위에 올랐다.한편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비에른달렌과 마리트 비에르옌(노르웨이)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로 각각 선정했다. 비에른달렌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비에른달렌은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라 동계올림픽 개인 통산 메달을 13개로 늘렸다.여자 선수 중에서는 크로스컨트리에서 3관왕에 오른 비에르옌의 활약이 빛났다. 비에르옌은 올림픽 통산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의 주인공이 됐다.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최강의 팀’으로 뽑혔다.가장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선수는 노르웨이의 ‘스키 영웅’으로 불린 악셀 룬스빈달(32)로 평가됐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5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 ⑪ 전북야구협회 채수하 회장 "초교 야구팀 더 창단 선수 확보 최우선"

전북야구는 지난해 전국체전 종합1위 등 새로운 부흥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팀을 만들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야구발전의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겠습니다.전라북도야구협회 채수하 회장은 전북야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혀달라.우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정착시키고,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하여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 전망은?작년에는 원광대학교가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에서 우승했고, 군산상고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7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여세를 몰아 군산상고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의 자리에 올랐고, 원광대도 1회전을 통과했다. 이러한 성적으로 전북야구는 10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종합1위에 오르는 성과를 낳았다. 올해도 잘 해주리라고 믿지만, 구체적인 성적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고교 주말리그와 대학 춘계리그를 거쳐봐야 우리팀이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를 알 수 있을 듯하다.-지난해 군산지역에서 많은 대회를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군산월명야구장은 잔디구장과 전광판, 관중석 등에 대한 꾸준하고 대대적인 투자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경기도 치를 수 있는 시설이다. 이러한 좋은 시설이 있기 때문에 전북도와 군산시의 후원으로 지난해에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회장기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제43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제41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을 치렀다. 지역에서 이러한 대회를 치르고 나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 전국에서 많은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이 찾아오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동호인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에 시 이미지 홍보효과도 크다.-올해도 많은 대회를 유치했는가?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2014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을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치른다. 또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역 리그와 광역권 리그를 개최하며, 8월 28일부터 9월4일까지는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갖게 된다.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는 전체 60팀이 출전하는데 이중 절반인 30팀이 군산에서 풀리그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북야구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각종 대회 유치도 활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도내 야구팀이 너무 적어 장기적으로 기반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도내 학교 야구팀은 초등 4개(전주진북, 군산중앙, 군산남, 군산신동), 중학교 4개(전라, 군산, 군산남, 정읍 이평), 고교 3개(군산상, 전주, 인상), 대학교 3개(원광대, 우석대, 호원대)이다. 저변이 넓어야 선수확보가 제대로 되는데 초등학교 야구팀이 너무 적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초등학교(진북초)와 중학교(전라중)가 한 곳씩 밖에 없어 전주고의 선수수급이 어렵다. 이래서는 장기적으로 야구발전이 어렵다. 전주지역 초등학교팀의 창단이 시급하다. 정읍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이평중과 인상고에 야구부가 있지만 초등학교팀이 없다. 바닥이 없으니 선수수급이 어렵고 팀 운영이 불안하다. 지역의 유관기관, 학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초등학교 팀들이 창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해 도민들은 프로야구 제10구단을 갈망했으나 유치에 실패했다. 10구단 유치실패가 자칫 전북야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전북 야구계는 물론 도민들의 꿈과 희망이었던 프로야구 10구단은 유치하지 못했지만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님께서 우리지역 군산상고와 전주고에 각각 1억 원씩 2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기탁하여 주셨다. 올 1월 1일에도 군산상고와 전주고, 정읍인상고를 직접 방문해 1억 원씩 3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전달함으로써 학교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셨다. 전라북도 야구인을 대표하여 이중근 회장님께 감사 드리며 전라북도 야구와 부영그룹이 맺은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5 23:02

"평창에서 만나요"…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4년 뒤 평창에서 만나요!’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이 24일 오전 1시 열이레간의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잔치를 끝내면서 마침내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게 됐다.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를 치렀던 러시아는 소치 대회 개최로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폐회식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피시트 경기장에 입장, 소치에서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을 되돌아보고 재회를 기약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서울시청)이 맡았다.폐회식 중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다시 대회기를 전달, 마침내 평창의 시간이 시작됐다. 대회기는 4년 뒤 평창 올림픽 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평창 조직위가 8분 동안 선보인 대회기 인수 문화공연의 주제는 ‘동행’((A Journey Together)이었다.평창올림픽의 비전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향해 ‘전 세계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공연은 ‘평창의 깨어남’, ‘함께 꾸는 평창의 꿈’, ‘새로운 지평으로의 동행’ 등 총 3막으로 구성됐다.성악가 조수미, 재즈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 가야금 연주자 이종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 98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겨뤘다.우리나라도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 이상 획득과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하지만 폐막 하루 전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종합순위 13위로 밀려나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중국(금3·은4·동2개로)에도 순위가 뒤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 1위 자리마저 내주게 됐다.대회 준비에만 50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초강대국으로의 부활을 알리려 애쓴 러시아는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미국 출신으로 남자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빅 와일드 등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종합순위 1위에 올라 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4 23:02

"금메달 놓친 김연아 착잡한 심경 음성에서도 드러나"

판정 논란 속에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기 직후 음성을 분석한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56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21일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김연아의 목소리를 분석해보니 평소보다 '강도'와 '피치'가 낮아 착잡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강도'와 1초당 성대의 진동수인 '피치'는 즐겁거나 들뜬 기분일수록 높아진다. 김연아의 인터뷰 음성의 강도는 쇼트 프로그램 직후 65.07765.300㏈이던 것이 프리스케이팅 뒤에는 52.75253.993㏈으로 떨어졌다. 피치 역시 248.901251.114㎐에서 220.748240.951㎐로 하락했다. 조 교수는 "쇼트 프로그램 뒤에는 자신의 연기보다 낮게 나온 점수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작용했고, 프리스케이팅 후에는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착잡한 심경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김연아가 두 차례 인터뷰 모두 '아'와 '음' 같은 감탄사를 여러차례 사용했다"며 "이는 언어 심리학적으로 근심이나 우려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라고 덧붙였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쇼트'와 '프리' 직후 인터뷰에 담긴 그녀의 목소리 강도는 68.60569.241㏈, 피치는 283.735288.612㎐로 이번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 교수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딴 밴쿠버 올림픽때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의 김연아의 심경의 차이는 목소리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1 23:02

<올림픽> 아! 김연아…10년전 '양태영 사태' 데자뷔

김연아의 판정 논란이 10년 전 양태영 사태와 닮은꼴로 기시감(旣視感)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합계 219.1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뒤졌으나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대량 득점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게 돌아갔다. 양태영은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57.774점을 얻어 1위 폴 햄(57.823점미국)에 0.049점 차로 뒤져 3위를 기록했다. 바로 눈에 띄는 공통점은 대중이 판단하기 어려운 기술 수행점에서 한국 선수에 게 박하고 해외 경쟁자에게 후한 평가가 이뤄졌다는 논란이다. 최종 점수를 살펴볼 때 심판의 재량에 따라 매겨지는 영역에서 납득하기 어려운차별이 이뤄져 결국 전체 승부가 갈렸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실수가 아예 눈에 띄지 않았으나 여러 부문에서 기술 수행에 따른 가 산점이 0점대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소트니코바는 한 차례 불안한 착지를 제외한 다른 대다수 부문에서 1점 중후반의 가산점을 획득해 고득점을 누렸다. 양태영도 연기 분석이 이뤄지기 전까지 대중이 전혀 알아챌 수 없는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만큼 점수가 삭감됐다. 그는 개인종합의 한 종목인 평행봉에서 심판진이 가산점 0.2의 연기를 0.1로 판정해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챔피언이 된 경쟁자의 바로 눈에 띄는 실수가 그의 연기 전체에 부정적 인상을 남겼다는 사실도 김연아, 양태영 논란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명백한 착지 실수를 저질러 김연아보다 불안정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양태영의 경쟁자인 햄도 개인종합 뜀틀에서 착지에 실패해 무대 밖으로 굴러 떨어지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두 선수 모두 상응하는 감점을 받기는 했으나 '두 발 착지 금메달', '엉덩방아 챔피언' 같은 비난을 면치 못했고 논란도 더 확산됐다. 김연아, 양태영 사태의 다른 점은 양태영 논란은 나중에 전문가 분석을 통해 오심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이다. 국제체조연맹(FIG)은 판정 논란이 거세지자 자체 분석을 통해 양태영이 오심에 따른 0.1점 차 때문에 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고 시인했다. 그러고는 오심에 책임이 있는 주심과 기술심 2명 등 심판진 3명을 제재해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설로 논란이 확산되는 사태를 막았다. 대한체육회는 양태영이 금메달을 받게 해달라고 체육 분쟁을 판결하는 세계 최고법원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오심 사태를 제소했다. 그러나 CAS는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가 아닌 심판의 '인간적 실수'에 따른 오심의 결과는 번복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1 23:02

<올림픽> '아디오스 연아'…연아와 함께 행복했던 18년

김연아의 세계 신기록은 아마도 깨지기 어려울 것 같고 이제 김연아는 한국의 여왕에서 벗어나 세계인 모두의 여왕이 됐다"(뉴스위크) , "김연아의 기록을 돌파할 선수는 김 선수 자신밖에 없을 것"(밴쿠버 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24)가 쇼트프로 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모두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총점 228.56점의 '세계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자 전 세계 언론들은 '피겨 요정'에서 '피겨 여왕'으로 화려하게 등극한 김연아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4년 2월 21일(한국시간). '피겨 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피겨인생 18년의 마침표를 찍는 은퇴 무대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9.11점을 따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결과를 놓고 개최국 러시아의 홈텃세가 판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피겨 전문가들의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모든 짐을 내려놓은 피겨 여왕의 반응은 오히려 '쿨'했다. "연기가 끝나고 여러 가지 기분이 교차했다.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면 서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실수 없이 마친 것에 만족스럽다" ◇ 타고난 재능을 부단한 노력으로 승화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과 만난 것은 운명적이었다. 김연아는 스스로 피겨와의 만남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0년 10월 출간한 자서전 '7분의 드라마'에서 처음 피겨를 접했을 당시 상황을 '세렌디피티. 우연을 붙잡아 행운으로 만드는 것. 누구에게나 우연을 가장한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것을 붙잡아 행운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6살이던 1996년. 어머니 박미희(55) 씨의 손을 잡고 찾아간 과천 빙상장에서 처음 피겨를 접한 김연아는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게 된다. 피겨 부츠를 신은 김연아는 말 그대로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쑥쑥 성장했다. 9살 때 전국체전 초등부에서 우승한 김연아는 12살 때 6가지 트리플 점프 가운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뺀 나머지 5가지 점프를 마스터하며 피겨 전문가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연아의 5종 트리플 점프 역시 끊임없는 노력의 산실이었다. 몸에 와이 어를 달고 빙판 위에서 수없이 뛰고 넘어진 결과였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합작한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는 "김연아의 재능을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김연아가 연습하는 과정을 딱 사흘만 지켜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 그녀가 뛰면 역사가 된다. 김연아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 자체가 한국 피겨의 역사다. 2002년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이 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연아는 2004년 9월 헝가리에서 열린 2004-200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듬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006년 3월 마침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피겨 요정'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아쉽게 나이 규정 때문에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김연아는 2006-2007시즌 마침내 시니어 무대에 진출하며 재능을 마음껏 뽐내기 시작했다. 2006년 겨울에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허리 통증을 진져 진통제를 먹고 금메달을 따냈다. 잦은 부상 때문에 고생한 김연아는 2008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고관절 통증으로 끝내 진통제 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2008-2009 시즌 부상 없는 말끔한 몸 상태로 대회에 나서 그랑프리 2개 대회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에 이어 2009년 4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7.71로 우승하면서 ISU가 도입한 신채점방식(뉴저지시스템)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여자 싱글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마침내 올림픽 시즌에 들어간 김연아는 2009년 10월에 시작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쓴 뒤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2010년 2월 밴쿠버 올림픽에서 절정의 기량을 앞세워 역대 최고점 금메달의 역사를 써내렸다. ◇ 여왕의 화려한 은퇴 '아디오스 연아!'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은퇴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피겨 인생의 마지막을 은반에서 맞고 싶었고, 그 은퇴 무대를 이번소치 동계올림픽으로 잡았다. 긴 침묵 끝에 2012년 7월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그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201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 2013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204.49점)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200점을 넘기며 금메달을 놓치지 않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초대를 받았지만 오른발 부상의 악재 속에 출전을 포기한 채 재활에 집중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오른발 부상에서 벗어난 김연아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서 우승하며 소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연아는 은퇴 무대를 앞둔 이번 시즌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그리움'으로 잡았다. 18년 피겨 인생을 돌아보며 느꼈던 아쉬움과 그리움을 팬들에게 전해주고 떠나겠다는 의지였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번 시즌 최고점인 74.92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토니코바에게 밀리면서 아쉽게 은메달로 피겨 인생을 마무리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1 23:02

<올림픽>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 심판진 문제 많아"

2014 소치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는 홈그라운드 이점 외에도 심판들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있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심판진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더 나은 경쟁자들보다 어린 러시아 선수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준 9명의 심판 중 한 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사람"이라며 "또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24)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연아에 비해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오드리 와이사이거 전 미국 피겨 코치는 "러시아라서 소트니코바가 후한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생각이 자동으로 들게 되는 것이 슬프다"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얘기해본 사람 중 그 누구도 이 경기의 결과가 이렇게 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올림픽 때 여자 싱글 심판을 봤던 조셉 인먼은 "결과에 놀랐다"며 의아 함을 표현했다. USA투데이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두명의 서양에서 온 심판이 쇼트프로그램의 심판진에 포함된 뒤 프리스케이팅 심판진에서는 제외됐다면서 "그 자리에 나가 노 올림픽 때 아이스댄스의 판정을 조작하려다 적발된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 심판과 러시아 피겨협회 회장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가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동유럽 심판들도 심판진에 포함됐다"고 심판진이 불공정하게 짜여 있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1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 ⑩ 전북육상연합회 박병익 회장 "클럽간 유대 강화 뒷바라지"

“임원 모임을 통해서 클럽간 유대를 강화하고 우리 회원들이 각종 대회에 되도록 많이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습니다.”전북육상연합회 박병익 회장은 클럽들 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경쟁심리를 상호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육상연합회의 가장 큰 행사는 5월에 전주에서 열리는 문화관광체육부장관기 육상대회인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5월 11일과 12일에 열리는 이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다. 그동안에는 제주도와 강원도, 경상도에서 주로 열렸는데, 이번에 힘들여서 우리 지역에 유치했다.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우리 전북육상연합회가 주관한다. 전주의 맛과 멋, 예향 도시의 모습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 오시는 분들이 후회하지 않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전야제 행사를 통해서 비빔밥과 막거리 등을 소개하고, 대회가 끝나면 전주를 상징하는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승패를 떠나서 지역 특산품과 향토 음식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지역민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나?“대회가 열리면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게 될 것이다. 대회를 관람하는 자체가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하프마라톤, 10km 달리기 등에서부터 100m, 400m, 넓이뛰기, 투포환 등 다양한 종목이 있다. 다른 사림이 하는 것을 보고 느끼다보면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걷기나 달리기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많은 숫자는 아니더라도, 분명히 동기부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오는 3월 9일에 열리는 전북일보 진안마라톤대회를 접수받고 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전북일보사와 진안군체육회가 주관하고 전북육상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30km와 하프마라톤, 10km, 5km로 나눠서 실시된다. 우리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의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를 약속했다. 현재 성황리에 접수중이며 다른 지역 사람들이 절반 정도 된다.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러 여건상 최대의 수용이다. 참가자들에게 떡국과 두부, 김치, 인삼막걸리 등을 대접하고, 기념품으로 진안 흑미와 고려홈삼 5년근을 제공한다.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다른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그들을 위한 편의제공은 어떻게 준비하나?“서울 영등포에서 잠실을 경유해서 행사장까지 오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일정수 이상 단체에게는 참가비를 할인해주는 등의 혜택도 있다.” -진안마라톤 코스의 장점은 무엇인가?“용담호를 끼고 돌기 때문에 풍광이 매우 빼어나다. 또 도시지역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교통통제가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반대로 조그마한 군단위 지역이다보니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어렵다. 전주에서 버스를 이용해 100명 정도를 동원할 계획이다.”-10월에 열리는 부부-가족 마라톤대회는 어떻게 준비하나.“전국적으로 마라톤 대회는 많지만 부부와 가족이 함께 하는 마라톤 대회는 이 대회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10월초에 전주 삼천변에서 열리며 부부와 연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가족과 손잡고 모악산을 바라보며 억새숲을 누비는 환상적인 경기이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일본 가나자와시와의 육상 교류는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전주시와 자매결연이 돼있는 일본 이치카현 가나자와시가 육상연합회 차원에서 우리와 교류를 희망해왔다. 현재 전주시 육상연합회가 없기 때문에 전북도연합회에서 나섰으며, 하반기에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새만금 국제마라톤이나 전북일보 진안마라톤 대회, 부부-가족마라톤 대회 등에 일본에서 선수들이 참가고, 우리 선수들이 가나자와시 마라톤에 참가하는 방안이다. 가나자와시는 2015년 국제마라톤대회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되도록 많은 동호인 선수들이 교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숙박비 절감방안 등 여러가지를 협의하고 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전북육상연합회에 대해 설명해달라.“마라톤 동호인들의 모임체로 보면 된다. 지난 2004년 설립됐으며, 현재 100여개 마라톤 클럽에 2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달리는 것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1 23:02

전주제일고 김아랑 '금빛 질주' 빛났다

김아랑, 김아랑 이겨라, 이겨라 와~, 와~ 흥이 넘쳤다.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목이 터져라 응원했고, 김아랑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8일 밤,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 나선 김아랑 선수를 응원하며 전주시 서서학동주민자치센테에서 TV를 지켜보던 김아랑 선수의 가족과 주민 등 40여명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 기쁨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경기가 끝났지만 한동안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걱정도 없지 않았다. 김아랑이 지난 15일 열린 1500m 경기에서 급성위염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날도 김아랑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27바귀를 도는 이날 경기에 한국팀은 박승희-심석희-조해리-김아랑이 차례로 주자로 나서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했다. 주민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중반전 한때 한국팀은 중국에게 선두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어~, 왜이러지, 그러면 안되는데. 주민들의 걱정이 흘러나올 무렵,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1바퀴를 남겨놓고 김아랑이 인코스를 파고들며 2위로 올라섰고 이어 한국팀은 곧바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종반에 접어들면서 한국팀은 중국에서 또다시 선두를 내주며 두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한국팀은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극적으로 중국팀을 추월하며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중국에게 패배했던 지난번 대회를 통쾌하게 설욕하며 8년만에 금메달을 가져온 것이다.지난 15일 경기때 한없이 흐느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김아랑의 막내동생 서연이(초등6)는 하늘만큼 땅만큼 좋다.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김아랑의 어머니 신경숙씨는 오늘 아침 카톡으로 연락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1000m 예선경기때 보니 얼굴이 많이 돌아온 것 같았다. 잘해주리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함께 경기한 모든 선수들이 너무 훌륭하게 잘 해줬다. 모두 사랑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항상 밝은 얼굴로 지내면서 집 걱정, 부모 걱정을 많이 하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딸이 마음 아프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자치센터에는 송하진 시장과 이기선 덕진구청장, 김광수 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19 23:02

김아랑·심석희 '10대 콤비' 빛났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정상을 탈환한 데는 10대 콤비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심석희(17세화여고)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 출격해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아직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이들은 2010년 밴쿠버에서 끊긴 여자 계주의 금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면서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심석희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2-2013시즌부터 1500m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0순위 후보로 꼽혔다.2012-2013, 2013-2014시즌에 걸쳐 10차례 대회에서 매번 금빛 질주를 펼쳤고,특히 1500m에서는 한 번을 빼놓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이런 심석희의 뒤에는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김아랑이 있었다.2013-2014시즌 월드컵 2차 대회 1,500m에서 심석희를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선수가 바로 김아랑이다.지난해 2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아랑은 올 시즌 월드컵 1500m와 1000m 세계랭킹에서 2위에 올라 최강 심석희의 대항마로 꼽혔다.개인전에서는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한국 여자 대표팀이 전통적인 강세를 보여 온 계주에서는 숙적 중국을 꺾고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오는 데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9 23:02

거센 '안현수 후폭풍'… 감사원도 나섰다

감사원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 귀화문제로 심각한 후폭풍을 겪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예비 감사에 착수했다.대한체육회(KOC)는 17일 감사원이 빙상연맹의 일반현황과 지원금 내역 등 각종 자료 제출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감사원이 체육회가 아닌 산하 경기연맹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올림픽 기간에 조사에 착수한 것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안현수 문제가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한 지적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체육회 관계자는 “감사원이 요구한 자료는 지난해 사업 현황과 지원금 사용 내역 등 일반적인 협회 운영 자료”라며 “현황 파악이 끝나면 선수 선발과 지도자 선임등 본격적으로 행정적인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감사원은 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4개월에 걸친 경기단체 감사에서 나온 빙상연맹에 대한 지적 사항도 제출할 것을 체육회에 통보했다. 그러나 문체부 감사에서는 빙상연맹에 대한 지적사항이 전혀 없었다.빙상연맹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도 자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체육회 다른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은 대부분 과거에 발생한일이고 빙상연맹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 ‘짬짜미’ 파문이 발생해 선수 선발 규정을 바꾸는 등 대폭적인 제도 개선을 했다”면서 “하지만 사태가 다시 불거지는 만큼 새로운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인적 쇄신도 해야 하지만 (각 파벌의) 라인이 있는 만큼 한 사람이 그만둔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혀 빙상연맹이 여전히 심각한 파벌로 대립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또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도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 빙상연맹에 대해 전면 감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여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효자 종목’ 노릇을 했던 빙상계가 최대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8 23:02

"아랑아 괜찮아, 다음 경기가 있잖아"

지난 15일 밤, 전주시 서서학동주민자치센터. 30~4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소치올림픽 TV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경기에 출전한 김아랑 선수(18전주제일고)를 응원나온 사람들이다. 주민들과 김아랑 선수 동호회 회원, 가족친지 등이다. 이기선 덕진구청장과 유영문 동장도 눈에 띄었다. 벽에는 김아랑 선수를 응원하는 온갖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북소리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김아랑 파이팅을 외치고 김아랑, 김아랑을 연호한다. 경기가 계속될수록 손에는 땀이 배고 환호의 목소리는 높아진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결과가 발표되자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김아랑(136)과 심석희(139)를 구분하지 못해 김아랑이 은메달을 따낸 것으로 잘못 알았던 것이다. 사실 김아랑은 경기도중 넘어지면서 일찌감치 실격패했다.김아랑은 이날 최선을 다했다. 다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급성위염에 시달리며 밤새 토하고 식사를 제대로 못해 머리가 아픈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조별 예선 경기를 마친 뒤에는 펑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언니 조해리 선수가 김아랑 선수를 보호하며 결승전 진출을 돕는 끈끈한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아랑은 결승전에서 그토록 열망했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TV를 지켜보던 김아랑의 막내동생 김서연양(초등 6)은 흐느껴 울었다. 주민들은 운이 없었다.컨디션이 안좋았다며 가족들을 위로했다.김아랑 선수의 어머니 신경숙씨는 말했다.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그래도 괜찮습니다. 3000m 계주와 1000m 경기가 남았으니 앞으로 잘 할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그녀는 애써 웃음을 보였다.한편 김아랑 선수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3000m 계주경기와 21일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17 23:02

금석배 도내 초등팀 모두 1차리그 통과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2014 금석배 전국 초중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한 도내 초등학교팀들이 모두 1차 리그를 통과해 2차 리그에 진출했다. 중등부 저학년부와 고학년부에 출전한 도내 팀들도 비교적 무난하게 경기를 치르며 2차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초등 학원부 제1조에서는 전주조촌초가 14일 경기에서 충남대천초에 3-0으로 이긴 뒤 15일 경기에서는 대전변동초에 0-7로 패배했으나 16일에 열린 경북입실초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3-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조1위로 2차 리그에 진출했다.또 2조에서는 이리동산초가 1무 2패 3위로 2차 리그에 올랐고, 3조에서는 문화초가 경기율천초(3-1)와 광주남초(4-0), 광주월곡초(1-0)를 잇따라 누르고 조1위로 2차 리그에 진출했다.4조에서는 이리동초(2무 1패), 5조에서는 부안초(2승 1패), 6조에서는 구암초(2승 1무)로 2차 리그에 올랐다. 클럽팀에서는 익산주니어축구클럽과 최진철풋볼아카데미, 전북스포츠박스, 전북현대유소년클럽U-12가 모두 2차 리그에 진출했다. 초등부 2차리그는 각 조의 승자와 패자가 맞붙는 방식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15일 열린 중학교 저학년부 경기에서는 완주중이 서울남강중에 1-0, 이리동중이 경기양평중에 4-0으로 이겼고, 금산중과 경기안용중은 0-0, 전주해성중과 경기정왕중은 1-1로 비겼으며, 고창북중은 경남거제동부중에 0-6, 군산제일중은 서울천호중에 1-2, 신태인중은 서울석관중에 0-1로 패했다.중학교 고학년부에서는 군산제일중이 14일 경기 고양제일중과 1-1로 비긴뒤 16일에는 충남 예산중에 3-0으로 승리했으며, 고창북중은 인천FC남동U-15에 2-0, 경기계남중에 2-1로 이겼다. 신태인중은 경기수원중을 1-0으로 이기고 충북신명중과 1-1로 비겼으며, 전주해성중은 서울남강중과 0-0으로 비긴뒤 서울천호중을 1-0으로 이겼다. 완주중은 경기은혜중에 2-0으로 이긴뒤 전남해남중에 1-2로 패배했다. 또 고창중은 경기태성중에 1-2로 패한뒤 경기정왕중을 1-0으로 이겼으며, 이리동중은 광주광덕중과 1-1로 비긴 뒤 경기대월중을 1-0으로 이겼다.한편 지난 14일 대회에 앞서 열린 고 채금석 선생에 대한 추념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정해성 심판위원장, 문동신 군산시장, 김대은 전북축구협회회장, 김영 전북도정무부지사, 김대진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이철근 전북현대 단장, 박충기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 회장, 가족대표, 선수대표 등이 참여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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