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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육회 "이제 인사 숨통 트이네"

전라북도 체육회(회장 김완주)가 차일피일 미루던 인사를 9일 단행했다.사무처장을 제외한 일반 직원 인사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준공무원 신분임에도 인사철마다 전북도에 근무하는 정규공무원보다 승진 등에서 뒷전이었던 도 체육회 직원들로선 '가뭄 끝에 단비'를 맞은 셈.지난 3월 이사회의 기구 개편에 따라 신설된 총무부장(공무원 4급 상당)엔 1988년 도 체육회 공채 1기로 입사한 최형원 현 총무과장(52)이 승진 발령됐고, 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공채 3기(1997년)로 입사한 이재인 운영담당(7급)은 운영팀장(6급)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도 체육회 공채 4기(2003년) 동기인 운영과 양재운 씨(40)와 훈련과 장인석 씨(39)는 일반직 8급에서 7급, 총무과 김미녀 씨(37)와 민봉식 씨(40)는 각각 기능직 7급과 9급으로 진급했다.이날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운영계장·훈련과장·관리과장·총무과장 등 도 체육회의 거의 모든 보직을 거친 '붙박이' 최형원 신임 총무부장이 2000년 7월 과장 발령 이후 11년 만에 도 체육회 '넘버 2' 자리에 오른 것.도 체육회는 이로써 김승민 운영과장(47)과 이동희 훈련과장(48)이 현 직위를 유지, 종전 '사무처장-사무차장-총무과장·운영과장·훈련과장·관리과장(4과)' 체제에서 사무차장과 관리과장 직을 없앤 '사무처장-총무부장(1부)-운영과장·훈련과장(2과)' 체제를 갖추게 됐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11 23:02

"물속에서의 대화, 더 자연스럽게"

"스노클(snorkel·잠수 중 물 밖으로 연결해 숨 쉬는 데 쓰는 관) 위치는 항상 정수리 위로 올라오게 하고…."9일 오후 2시30분 전주완산수영장.전북수중협회(회장 김행표) 조준 전무(52)가 스킨 다이빙(skin diving)에 대해 설명하자 옆에서 전북농아인협회(회장 문현성) 수화통역사 김은진 씨(30)가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전북장애인체육회(회장 김완주)가 주최하고, 전북수중협회가 주관하는 스킨 다이빙 강습 첫날.이마에 물안경, 발에 물갈퀴를 착용한 농아(聾啞·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인 10명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전북장애인체육회 송성근 사업운영과장(47)과 수화통역사 이경옥 씨(36)도 이날은 '수강생' 신분으로 모두 수영복을 입었다.이들은 오는 9월 7일까지 4주간(매주 화·수·목요일)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일명 핀수영(fin swimming)이라고도 불리는 스킨 다이빙을 배운다. 스킨 다이빙은 수중안경이나 잠수용 발 지느러미 등 간단한 잠수용구만 착용하고 잠수하는 것.제일 먼저 물 속에 뛰어 든 주현 씨(53)와 박규흠 씨(35)가 서로 물장난을 친다. "지난 2009년 이미 이 강습을 받았다"는 그들을 강승희 씨(41)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청각장애 2급인 강 씨는 "중학교 때 수영 선수였지만, 2남1녀를 키우다 보니 수영도 하다 말다 했다"며 "스킨 다이빙도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 이번 강습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오순 씨(40)는 "2년 전 강습을 받았는데, 오리발로 차면 앞으로 쑥쑥 나가는 기분이 최고"라며 수줍게 웃었다."차이요? 없어요. 오히려 농아인들이 비장애인보다 나아요. 수화로 대화하기 때문에 물 속이나 물 밖이나 똑같아요."조 전무는 "농아인들에게 스킨 다이빙을 가르치는 데 힘든 점은 전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10 23:02

장수 한우씨름단 박정의 '증평인삼배' 역사급 '꽃가마'

장수 한우씨름단(단장 장재영) 박정의(23)가 '제12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역사급 정상에 오르며 '꽃가마'를 탔다.정읍 출신으로 김제자영고와 전주대에서 씨름을 익힌 박정의는 8일 끝난 이번 대회 일반부 역사급(105㎏ 이하) 결승에서 강원 영월군청 서남규(25)를 잡치기와 밀어치기로 연거푸 거꾸러뜨리며 2-0으로 이겼다.같은 팀 박봉진(30)은 이번 대회 경장급(75㎏ 이하) 결승에서 강원 영월군청 하봉수(27)에게 0-2로 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장수 한우씨름단은 이번 대회 단체전 3위에 오르며, 지난해 9월 10일 창단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권문호 감독(44)은 "전국 24개 실업팀 가운데 서울 동작구청과 울산 동구청이 최강이고, 장수 한우씨름단의 수준은 10위권 안팎"이라며 "국내 유일 프로팀인 현대삼호코끼리씨름단이 출전하고,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지역장사씨름대회·단오장사씨름대회·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장수 한우를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장수 한우씨름단은 공식 창단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제40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3위, '제24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3위, '제7회 학산 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 3위,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2위, '2011 울산 단오장사씨름대회' 2품, '제6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은 2개·동 2개, '전북도민체육대회'(2010·2011) 종합우승 등 전국 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키워 왔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09 23:02

전북체고 '물개 4인방' 대한수영연맹 청소년 대표 선발

전북체고(교장 이종율) '물개 4인방'이 대한수영연맹이 제2의 박태환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선발한 청소년 대표 50명 안에 들었다.8일 전북수영연맹(회장 서정일)에 따르면, 대한수영연맹은 지난달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고등학교 1, 2학년 선수 50명(경영 35명·수구 15명)을 선발, 하계와 동계 각각 20일씩 합숙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도내에서는 ▲경영 부문 전북체고 정회훈(1학년)과 강지석(2학년), ▲수구 부문 이준영(1학년)과 김연재(1학년) 등 총 4명이 선발됐다.정회훈은 지난해(전주솔빛중 3학년) 소년체전 남중부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로 올해 고등부에 올라오자 마자 전국 대회 3위에 수차례 오르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전국체전 남고부에 첫 출전, 배영 50m와 배영 100m에서 동메달 2개를 땄던 강지석은 지난 5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닷새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2011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고부 배영 50m에서 1위(27초19), 배영 100m 3위(57초63)를 차지했다.전북체고 수영부(경영 코치 이정훈·수구 코치 김홍량) 최강옥 감독(53)은 "지석이는 올 들어 대회 때마다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수구도 기량이 좋아서 올 전국체전에서 이들 중 (금메달) 하나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대전체고에서 1차 훈련을 마친 경영 선수들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차 훈련을 실시하고, 수구 선수들은 오는 10일부터 20일간 서울체고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09 23:02

태극전사들 "주전경쟁보다는 한일전 필승"

"대표팀에서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뛰더라도 한일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죠"한국 축구 대표팀 태극 전사들이 일본과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 A대표팀과의 원정 친선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표 선수들은 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속속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들은 대표팀 내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겪어내야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일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소집에 제외된 홍정호(제주)가 비운 중앙 수비수 한 자리를 놓고 팀 후배 이재성(23·울산)과 경쟁하게 된 곽태휘(27·울산)는 "주전 경쟁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전은 양국의 자존심을 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인 만큼 내가 뛰지 않더라도 경기에 나선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일본 축구가 최근 많이 발전했지만 우리도 잘한다. 빠른 패스와 압박을 살려 우리 플레이를 살린다며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 풀백을 놓고 김영권(21·오미야), 박주호(24·바젤) 등과 경쟁 구도를 이룬 박원재(27·전북)도 "일단 소집된 자체가 긍정적이다.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으로 내 장점을 어필해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당시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졌던 쓰라린 경험를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별렀다. 전날 대전과의 K리그 경기에서 오른발을 다친 미드필더 이용래(25·수원)는 "태클을 당해 순간적으로 통증이 있었지만 나아졌다. 충분히 뛸 수 있다"며 "아시안컵 때는 내가 승부차기를 성공 못 해 승리를 놓쳤는데 두 번째 한일전인 이번에는 정신적인 무장을 새로 해서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헤딩으로 황재원(수원)의 연장 후반 2-2 동점골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3·울산)은 "다시 일본과 맞붙고 싶다는 생각에 팀에서 더 노력했다.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제일 자신 있는 건 역시 헤딩이다. 내 장점을 살려보겠다"며 "보통 골을 넣으면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데 이번에 독도 문제도 있고 하니 다른 것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21·경남)도 "한일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고 선수들 모두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조 감독님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인 아시안컵 때 일본에 패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열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19·함부르크) 대신 소집된 박현범(24·수원)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진과 수비진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8 23:02

한국, 최강 브라질에 0-3 완패

한국 여자배구가 2011 부산은행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세계 정상 브라질에 완패했다.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예선 1주차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브라질에 0-3(17-25 20-25 22-25)으로 졌다.첫날 세계랭킹 10위 독일을 제압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던 한국(18위)은 세계랭킹 3위 일본에 이어 세계 최강 브라질에 연패하며 1승2패의 성적으로 예선 1주차를 마무리했다.한국은 1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첫 세트를 17-25로 쉽게 내줬다.하지만 한국은 2세트 들어 리시브가 불안한 장신 공격수 한송이(GS칼텍스) 대신 리베로 경험이 있는 윤혜숙(현대건설)이 들어오면서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리시브가 안정되면서 한국은 한발 빠른 공격으로 높이에서 앞선 브라질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경기는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하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서브 리시브 범실이 연속으로 나온 탓에 2세트 역시 20-25로 패했다.3세트 역시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득점과 센터 김세영(KGC 인삼공사)의 블로킹, 윤혜숙의 공격을 앞세워 21-22,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2-25로 패해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김연경은 한국의 공격을 도맡으며 양팀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렸다.반면 브라질은 카스트로 셰일라(14득점), 클라우디노 파비아나(11점), 메네제스 타이사(11득점) 등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한국은 예선 2주차인 12~14일에는 폴란드, 쿠바, 아르헨티나와 한 조로 묶여 폴란드로 원정을 떠난다.예선 3주차인 19~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 러시아, 세르비아와 마지막으로 대결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8 23:02

군산서 '대학생 자작자동차경주대회' 열린다

'2011 대학생 자작자동차경주대회'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군산 오식도동 새만금산업전시관 인근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군산에서 두번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총 5회째를 맞으며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박심수)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권영수) 공동주최로 개최된다.올해 대회에는 전국 70개 대학 120개 팀 1200여명이 참가해 오프로드 타입과 시범경기인 스튜어던트 포뮬러 부문, 기술 부문(기술아이디어 및 디자인)으로 진행된다.첫날인 17일 참가 팀들의 차량검사와 기술아이디어 및 디자인심사, 초청 만찬이 진행되고 18일 개막식과 퍼레이드, Car Show, 예선 및 준결승전 경기가 펼쳐진다.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패자부활전과 결승, 시상식, 폐회식 등이 열린다.참가 팀에는 50만원 이상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400만원과 부상이 주어진다.대회는 대학생들이 이륜차 125cc 엔진을 이용해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직접 설계, 제작하여 가속 및 주행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로써 자동차를 전공하거나 관심있는 대학생들에게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현대자동차에서 다양한 차량묘기를 선보일 'Car Show' 및 지도교수 번외 경기, 자동차 극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시 관계자는 "이번 자작자동차대회를 통해 자동차공학 기술 습득과 자동차 공학 관련 우수인재를 유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로운 자동차 문화 소개와 볼거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일권
  • 2011.08.05 23:02

전북체육회 볼링팀 "우승해도 앞날이 걱정…"

"당장 우승은 했지만, 앞날이 걱정입니다."전라북도체육회 서상천(28)이 '제26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지만, 전북볼링협회 김성일 전무이사(45)의 목소리는 어두웠다. 현재 서상천과 신승현(23) 등 선수가 달랑 2명뿐인 전북체육회 볼링팀이 언제든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노파심에서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팀을 이끌었던 김 전무는 지난해 전국체전 '노(no) 메달'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한때 6명에서 지난해 4명, 올해 2명으로 쪼그라든 전북체육회 선수들은 오롯이 개인 훈련으로만 연명(?)하고 있었다.서상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천 이삭볼링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일반부 볼링 개인전에서 총 합계 1389점(평균 231.5점)으로 광양시청 류지훈과 공동 우승했다. 현재 남자 볼링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볼링 5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블루칩'(blue chip).이런 그도 이번 대회 3인조·5인조 경기에선 죽을 쒔다.볼링 대회는 통상 한 팀당 6명으로 구성, △개인전 △2인조 △3인조 △5인조 경기로 치러지지만, 최소 엔트리(entry)조차 못 채운 전북체육회 볼링팀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동호인과 구색만 맞춰 출전했기 때문.김 전무는 "성적이 부진하면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지만, 감독도 없이 개인 훈련만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이런 방식으로는 (전북체육회가) 올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란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더구나 개인전보다 3인조·5인조 등 단체전에서 높은 점수가 걸린 전국체전에선 더욱 그렇다는 것.그는 "타 시·도 볼링팀이 최소 6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최소 5명의 엔트리는 있어야 5인조 경기까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며 "올해 체전에서도 성적이 안 좋으면 그나마 남은 2명마저 없어져 전북엔 볼링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05 23:02

IOC 위원들 대거 우리나라 찾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대거 우리나라를 찾는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한 IOC 위원들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8월26일 대구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위원들과 함께 합동 집행이사회를 연다. 이에 앞서 로게 위원장은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다. IOC는 올림픽·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이벤트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때마다 IAAF와 합동 집행이사회를 열어 여러 종목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육상의 위상을 높인다. 이번 회의에는 로게 위원장을 필두로 집행이사 15명이 전원 참석한다. 대구 세계육상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김범일 대구시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또 4자 공동 명의로 집행이사회 멤버가 아닌 69명에 달하는 IOC 위원들에게도 최근 초청장을 보냈다. 4일 대한체육회와 대구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30명 이상, 최대 50여 명의 IOC 위원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이 2018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이번 IOC 집행이사회가 지니는 의미는 더 각별해졌다. IAAF와 IOC의 정례 회동과 IOC 위원들의 평창 방문을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림픽 유치활동 기간에 유치 후보도시를 방문할 수 없었던 IOC 위원들은 이번 기회에 평창을 찾아 스포츠 시설이 들어설 곳을 둘러보고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그러면서 7년 앞으로 다가온 겨울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사항을 대한체육회와 강원도에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하는 IOC 위원들은 대부분 닷새간 한국에 머물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관전하고 경주와 제주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즐긴 뒤 이달 말 떠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5 23:02

기업은행 여자배구단 창단…6구단 시대 개막

한국 여자배구가 23년 만에 새 팀을 맞아들여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자배구 제6구단인 IBK기업은행 알토스(ALTOS) 여자배구팀은 4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강당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기업은행 알토스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프로 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알토스'는 '옹골차게 알차다'라는 '알토란'과 '높고 길게'라는 의미의 라틴어 '앨터스(ALTUS)'를 합성한 말이다. '옹골지게 알찬 경기를 펼쳐 승리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10~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고졸 최대어 레프트 김희진(중앙여고)과 센터 박정아(남성여고)를 포함해 총 10명의 신인선수를 뽑았다. 또 이효희(31·전 국가대표), 박경낭(27·전 국가대표), 지정희(26·전 GS칼텍스), 정다은(21·전 도로공사), 이소진(25·전 인삼공사) 등 5명을 추가로 선발해 창단 주축멤버 15명을 확정했다. 초대사령탑으로 이정철(51) 전 국가대표 여자팀 감독을 임명한 데 이어 코치진에는 손재홍 전 삼성화재 주전 레프트와 임성한 전 대구여고 코치 등 5명을 선임했다. 이정철 감독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배구를 하고 싶다. 준비도 많이 했다"며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창단식에서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25·우크라이나)를 공개했다. 키 194㎝의 리크류크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탈리아와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다. 기업은행은 리크류크를 레프트 또는 라이트 포지션에 활용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팀은 12일 GS칼텍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16일 도로공사와 2차전을 가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5 23:02

박지성-지동원,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출격 대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새내기' 지동원(20·선덜랜드)이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나란히 날아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볼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하는 이청용(23)이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새 시즌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내게 됐다. 그러나 원조 '지(Ji)' 박지성과 같은 애칭(Ji)으로 통하는 막내 지동원은 착실히 새 시즌 준비를 해와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선배 박지성이 오는 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경기로 2011-2012 시즌의 스타트를 먼저 끊는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열리는 커뮤니티실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 간의 단판 승부로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다. 올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맨유와 FA컵 우승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로 치러진다. 지난 시즌 8골을 터뜨려 맨유 진출 이후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박지성은 이번 프리 시즌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2005년 7월 맨유 입단 후 잦은 부상과 한국 대표팀 소집 일정 등으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보낸 적이 거의 없던 박지성은 지난달 초 영국에 돌아가 팀에 합류, 친선 경기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맨유의 미국 투어 첫 두 경기에서 연달아 골을 넣었다.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과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등 스타들이 포진한 미국 올스타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완벽한 개인기를 발휘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4-0 승리를 이끄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박지성은 자선경기까지 합쳐 프리시즌 5경기에서 3골1도움을 올렸다. 이에 따라 맨유가 프리시즌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에서 영입한 측면 공격수 애슐리 영(26·잉글랜드)과 나니, 발렌시아 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2년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고, 연봉도 470만 파운드(약 80억원) 수준으로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맨유의 핵심 선수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박지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하는 등 골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박지성의 뒤를 잇는 '지(Ji)'인 지동원도 새 팀 선덜랜드에서 착실히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다. 지동원은 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달링턴에서 열린 5부리그 팀 달링턴FC와의 평가전(3-0 선덜랜드 승)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 골 맛을 봤다. 지동원은 선덜랜드 합류 이후 꾸준히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다가 6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주전 입성 경쟁자인 잉글랜드의 기대주 코너 위컴이 지난달 28일 킬마녹전(2-1 선덜랜드 승)에서 역전 결승골로 첫 득점을 신고하고 앞서가던 터라 골로 존재가치를 입증해야 했던 지동원에게는 황금 같은 골이었다. 이날 스티브 브루스 감독 대신 경기를 지휘한 에릭 블랙 코치는 지동원의 첫 골에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격점을 줘 오는 13일 리버풀과의 시즌 개막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5 23:02

박태환 "크리스마스까지 꼭 여자친구 만들고 싶다"

2011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 선수가 3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를 방문해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좋지만 대학생활을 많이 못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이날 오후 4시30분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환영회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을 묻는 재학생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선수는 이어 "런던올림픽이 남았지만 내년 2월 졸업까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패션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다닐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답했고, "수영을 하지 않았으면 무엇을 했겠느냐"는 질문엔 "디자인 관련 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호주에서 마이클 볼 감독을 만난 뒤 당분간 한국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크리스마스까지는 여자친구를 꼭 만들고 싶다"고 했다. 환영회에는 장호성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10여명과 대회가 열린 중국 상하이 현지에 방문해 열띤 응원을 펼친 재학생 7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 총장은 "박태환 선수가 학교의 위상을 높여준 데 감사하고 런던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4 23:02

세계 핀수영, 이관호 잠영 50m 아시아新

한국 핀수영의 간판 이관호(22·강릉시청)가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다.이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호드메조바사헬리에서 열린 남자부 모노핀잠영 50m에서 14초18을 기록해 카바노프 파벨(14초11·러시아)에 이어 2위로 결승점을 찍었다.특히 이관호는 자신이 작년에 세운 이 종목 아시아기록인 14초23을 0.05초 앞당겨 한국과 아시아 신기록을 함께 작성했다.그는 파벨이 보유한 종전 세계기록에도 0.02초까지 접근해 아시아 최고의 단거리 선수임을 재확인했다.이관호는 현재 표면 50m와 100m, 잠영 50m에서 한국 기록, 표면과 잠영 50m에서 아시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그는 앞서 치러진 표면 50m와 100m에서는 4위로 떨어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이관호가 시차 부적응과 컨디션 난조로 최근 며칠간 고생했다고 전했다.이관호는 4일 계영 400m에서 1번 주자로 나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네 개 따냈다.한편 표면과 잠영을 통틀어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파벨은 이날 이관호와함께 역영한 잠영 50m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14초16을 0.05초 단축했다.핀수영은 모노핀(꼬리 지느러미)이나 바이핀(오리발) 등 물갈퀴를 두 발에 끼고수면 바로 밑이나 물속에서 근육의 힘만으로 전진해 속도를 겨루는 기록 종목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4 23:02

'카누 여제' 이순자, 3관왕 금빛물살

'카누 여제(女帝)' 이순자(34·전북체육회)가 '제5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3관왕에 오르며, 올 전국체전 1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이순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여군 규암면 백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일반 K-1 500m·K-2 200m·K-2 500m 결승에서 모두 1위로 골인했다. 특히 1분57초03을 기록하며 경기 남양주시청 전유라(1분59초56)를 제치고 우승한 K-1 500m는 그가 11년간 전국체전에서 단 한 차례도 '왕좌'를 내주지 않은 종목.이순자는 김국주(23)와 짝패로 나간 여일 K-2 500m 결승에서 40초54로 인천 옹진군청 이애연·조아란 조(41초67)를 따돌렸고, 선지은(24)과 조를 이룬 여일 K-2 500m(1분48초94)에선 경기 남양주시청 서혜림·전유라 조(1분50초01)를 눌렀다. 김국주와 전유라 모두 이순자보다 10세 이상 아래.전북체육회(감독 송준영)는 김국주가 여일 K-1 200m(47초11) 결승에서 충북카누연맹 윤은희(48초41)를 누르고 우승, 총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전북체육회는 은과 동도 각각 2개, 1개가 나왔다.이순자·김국주·선지은(24)·염인화(23)가 K-4 200m(38초28), 선지은·김국주·염인화·임수연(19)이 K-4 500m(1분50초99)에서 '은빛 물살'을 갈랐다. K-2 500m(1분50초25)에선 김국주·염인화가 동메달을 땄다.전북 카누는 남자 일반·남자 대학·여자 대학 부문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먼저 올 전국체전 K-1 1000m 2연패를 노리는 전북체육회 정광수(35)가 같은 종목은 아니지만 남자 일반 K-1 200m(38초84) 결승에서 부산 강서구청 김용교(39초06)를 누르고 우승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감독 장영철) 이규환(29)·최재영(26)·오중대(26)·이현우(22)은 남자 일반 K-4 200m(33초12)에서 부여군청(홍광·이현우·이진우·유재민)과 공동 우승했다. 똑같은 멤버로 나간 K-4 500m(1분27초75)에서는 인천광역시청(심병섭·이재만·김선복·조현구·1분27초34)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오중대·이현우 조는 K-2 200m(35초44)에서 은 1개를 추가했고, 이규환은 K-1 500m(1분47초47), 오중대·이현우 조는 K-2 500m(1분36초16)에서 각각 동 1개씩을 보탰다.전라북도카누연맹 OB팀인 장순기(47)와 이상욱(45)은 C-2 200m(3분44초38)·C-2 500m(4분29초15)·C-2 1000m(9분37초03) 등 캐나디언 카누(Canadian canoe) 부문에서 동 3개를 합작했다. 이들의 기록은 1위와 최고 8배(C-2 200m 1위 부여군청·39초87) 이상 차이가 났지만, 송준영 전북체육회 감독(49·전북카누연맹 전무이사)은 "선수들 나이가 40대임을 감안하면 잘 싸운 것"이라고 말했다.남대부에서는 군산대가 남수영(3학년)·장상원(1학년) 조가 K-2 200m(37초31) 2위에 올랐고, K-4 500m(1분48초07) 남수영·장상원·송민우(2학년)·김철준(1학년), K-2 500m(1분45초14) 남수영·장상원, K-1 500m(2분16초20) 문원용(1학년)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대부에선 도내에서 '홀로' 출전한 서해대학 황정아(1학년)가 K-1 200m(50초54)·K-1 500m(2분6초11)에서 은 2개를 따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8.04 23:02

한국 셔틀콕, 세계개인선수권서 '金사냥' 나선다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에서 8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는 8일부터 1주일 동안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을 필두로 3종목(남녀단식·남자복식)에 11명(남자 9명·여자 2명)을 파견한다. 48개국에서 520명(선수 370명·임원 15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권위의 대회로, 세계랭킹에 따라 참가자격을 줘 배드민턴의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만큼 '미리 보는 올림픽'의 성격을 띠어 더욱 관심을 끈다. 세계개인선수권대회는 종목별 세계랭킹에 따라 국가별 출전권이 배정된다. 한국은 남자단식 3명, 여자단식 2명, 남자복식 3팀, 여자복식 1팀이 출전할 수 있지만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김민정(전북은행)이 허리에 통증을 느껴 여자복식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 2003년 대회에서 김동문-라경민이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7년 동안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셔틀콕 간판' 이용대-정재성이 2009년 대회에서 힘겹게 결승까지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 대회에서는 남녀 선수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내년 런던 올림픽을 겨냥해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8년 묵은 금메달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역시 이용대-정재성이 있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남자복식만큼은 이번에 꼭 우승해야 한다"며 "대진표를 볼 때 8강까지는 무난하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성 감독은 "이용대와 정재성의 호흡은 아주 좋다. 정재성이 발에 조금 통증을 느끼는 게 걱정되지만 경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그동안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너무 우승 소식이 없어서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자복식은 금메달 가능성이 보이지만 남녀 단식은 세계 최강 전력의 중국이 버티고 있어 메달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고, 2009년 대회에선 혼합복식을 뺀 나머지 4종목을 휩쓸었다. 한국은 남자단식의 박성환(강남구청)과 손완호(김천시청)가 32강에서 맞붙는데 여기서 이기는 선수는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리총웨이와 상대해야 한다. 또 이현일(강남구청)은 16강에 진출하면 중국의 강호 린단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단식에 나서는 배연주(한국인삼공사)와 성지현(한국체대)도 각각 8강과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인 티네 바운(덴마크)과 세계랭킹 2위 왕이한(중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 성 감독은 "남녀단식 선수들도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당장의 성과보다는 내년 올림픽을 향해 나가는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8.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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