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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겨울 스포츠 틈새경쟁 속탄다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정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부터 경기장 건립까지 각종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이미 1997년 무주·전주에서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고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선 강원도에 밀린 전북도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모든 지원이 수도권과 강원도에 집중돼 전북 동계종목은 더 열악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와 "틈새시장을 노리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희망이 엇갈린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사격)은 전북도가 13년 연속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 종합 4위를 차지하는 데 '일등 공신'이다. 올 동계체전에서도 금만 12개를 쓸어담으며, 강원도를 제치고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현재 무주에만 초·중·고교·실업팀 등 바이애슬론팀 16개(전북체육회 제외)가 몰려 있다. 전국 최강이지만, 전용 경기장이 없어서 여름 등 비(非)시즌엔 스키 대신 롤러 스키를 타고 도로 위를 활보(?)한다. 선수들은 60일 이상 바이애슬론 전용 경기장이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겨울을 난다.박창식 전북바이애슬론연맹 전무(48)는 "선수들이 강원도에서 먹고, 자고, 훈련하는 돈만 아낀다면 최첨단 장비를 구입하거나 더 밀도 높은 훈련을 할 수 있다"며 "내년 동계체전은 전북도가 주최하지만, '얼굴'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는 강원도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올 동계체전에서 전북에 가장 많은 점수를 안긴 컬링도 전용 경기장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전주 화산빙상경기장이 있지만, 피겨와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과 같이 써야 하고, 훈련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낮 시간을 피해 새벽과 저녁에 해야 한다. 얼음 질이 다른 것은 불만 축에도 못 낀다.강양원 전북컬링연맹 전무(48)는 "전주는 2001년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 2006년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 2008년 아시아태평양컬링주니어선수권 등을 유치, 컬링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라면서도 "전지훈련은 전용 경기장이 있는 태릉선수촌이나 경북 의성, 아니면 해외로 나간다"고 말했다.전라북도체육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전북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실리를 챙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엔 강원도 평창의 시설만으로는 세계 선수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57)은 13일 "스키점프나 봅슬레이 경기장은 시공비만 수백억 원이 드는 데다 사후 관리비도 매년 수억 원이 든다"며 "바이애슬론과 컬링은 시공비가 각각 45억 원, 15억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고, 전북이 경쟁력도 갖췄다"고 경기장 건립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북도와 무주군(바이애슬론), 전주시(컬링) 등과 협의해 늦어도 2015년 안에 경기장을 건설해야 국내뿐 아니라 세계 선수들의 훈련장 겸 시합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7.14 23:02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가능할까

강원도 평창이 유치한 2018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 개최 가능성이 새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정치권 일각에서 공동 개최 필요성을 먼저 거론한 상황에서 북한의 체육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 구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참석차 13일 일본으로 들어가는 길에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구상에 대해 "그렇게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장 위원의 이번 발언은 국내에서 공동개최 문제가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킨 뒤 나온 북한의 공식 입장으로 해석돼 주목을 끌고 있다.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11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분단사의 전기를 만들고 세계평화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남북 공동개최 논란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남북 공동 개최는 실현되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우선 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지사도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IOC와의 계약 변경, 북측 경기장 건설, 남북관계 등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들이 있다. 정교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남북 분산 개최에 대해 반대가 73.3%로 찬성(18.0%) 의견을 압도했다.이는 국내에서 공동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주류임을 보여주는 것이다.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너무 많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전문가들은 공동 개최는 국가가 아닌 도시에 올림픽 개최권을 주는 IOC와의 약속을 깨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한다.평창 등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들은 이미 종목별 개최 지역과 경기 일정을 담은 유치계획서를 IOC에 제출한 뒤 IOC 위원들의 최종 평가를 받았다.애초의 계획을 수정하려면 다시 IOC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탈락한후보 도시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이번 유치 과정에서 평창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였다.하지만 북한과 함께 대회를 치를 경우 이동 거리가 길어져 평창 동계올림픽의 장점이 무색해질 수 있다.군사분계선을 넘나들어야 해 관중이 자유롭게 왕래하기도 쉽지 않다.또 북한의 경기장 시설이나 인프라 확충, 이에 드는 비용과 사후 활용 문제 등 풀기 어려운 문제가 너무 많은 것도 공동개최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낮춘은 요인으로꼽힌다.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남북한 분산 개최와 같은 말은 사정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이라고 잘라 말한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했던 노무현 정권 때도 이런 한계들 때문에 남북공동 개최를 프레젠테이션에서 제외했었다.그나마 일부 경기의 분산 개최는 공동 개최보다는 성사 가능성이 있다.평창에서 경기 대부분을 치르고 일부 종목의 경기를 북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한반도의 평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대의명분이라면 IOC도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배경이 다르긴 하지만 1956년 멜버른(호주) 하계올림픽 때 말의 질병위험 및 검역상의 문제로 승마경기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2008년 베이징(중국) 올림픽 승마 경기도 같은 이유로 홍콩에서 치러졌다.하지만 북한이 공동 개최보다도 실효가 적은 분산 개최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이런 이유로 남북 단일팀 구성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동계올림픽의 공동 또는분산 개최를 거론하는 것은 순전히 정치적인 접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남북한은 1991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그해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꾸려 출전했다.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종합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적은 없다.북한이 전력 차를 인정하지 않고 종목과 대표 선수 수, 심지어는 선발 출전 선수 수까지 똑같이 하자고 요구해 불발됐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처럼 단일팀 구성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14 23:02

한국펜싱, 아시아선수권 종합우승

한국 펜싱 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1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우리나라가 종합 우승을차지했다.한국은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중국을 제치고 종합 1위의 자리에 올랐다.13일 치러진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을 45-4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박경두(27·익산시청), 정승화(30·부산시청), 정진선(27·화성시청)이 출전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에서 45-35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머쥐고 중국과의 결전에 나섰다.첫 주자인 정승화는 왕레이(중국)와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며 첫 승부를 0-0으로마무리 지었고 이후 한국은 중국에 1,2점 차로 앞서 나가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여덟 번째 주자로 나선 정승화는 40-33으로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고, 정진선이 마지막 승부에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했다.이후 벌어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중국을 45-33으로 손쉽게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한국은 김금화(29·익산시청), 이라진(21·동의대학교), 김지연(23·익산시청)을 앞세워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을 맞아 선전해 아시아 펜싱 최강국의 자리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한국 여자 사브르의 세계랭킹은 7위다.한국은 지난해 동 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우승했다.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정상임을 확인하면서 오는 10월 있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14 23:02

부안군수배 볼링대회 '금빛 스트라이크'

10일 막을 내린 제1회 부안군수배 볼링대회에서 학생부에서 이우빈군(삼남중)이 1위를 차지했다.일반부에서는 개인전의 경우 고을산씨(하나로클럽)가 우승을, 2위와 3위는 김윤정씨(하나로클럽)와 김종환씨(하모니클럽)가 차지했다. 2인조는 이우정·박명찬조가 김선량·김영자조를 근소한 점수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김종환·김만성·신우진조가 1위를 차지한 3인조 경기에서는 이영호·김윤정·김종철조가 2위, 고을산·김영철·김지윤조는 3위를 거머쥐었다.올해로 처음 펼쳐진 이번 볼링대회는 지역 볼링 동호인들의 건전한 운동문화 확산과 지역민 화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부 개인전과 일반부 개인전·2인조·3인조 경기에 100여명이 참여했다.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김호수 군수와 김춘진 국회의원, 권익현 도의원, 홍춘기 부안군의장, 오세준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호수 군수는 대회사를 통해"그동안 열악한 볼링 환경 속에서도 동호인들이 실력향상에 힘써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부안군의 명예와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 부안군볼링연합회의 발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정진우
  • 2011.07.13 23:02

"음악과 함께 신나는 줄넘기…학교생활이 즐거워요"

"탁탁탁탁…."전주 인후초(교장 서길종)의 아침은 줄넘기 소리로 시작된다.이 학교 전교생 1600여 명은 매일 아침 수업 전 20분간 '고향의 봄'에 맞춰 줄넘기를 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로 시작하는 이 동요 1절만 흥얼거려도 학생들은 그새 64회나 줄을 넘는다.일반 줄넘기가 단순 반복 운동이라면 음악줄넘기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화려한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체중 감량은 덤이다. 이런 까닭에 이 학교 학생들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 폴짝폴짝 뛰기 일쑤다.송지은·윤주은 양(12)은 "처음에는 귀찮고 하기 싫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과 함께 음악도 즐기면서 음악줄넘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성진 양(12)은 "음악줄넘기를 하면서 살도 많이 빠졌다"며 수줍게 웃었다.이 학교는 전주교육지원청의 특색 사업인 '아페(APE) 20'과 일맥상통하는 음악줄넘기를 학교 특색 교육 활동으로 선정, 주로 체육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기본 스텝을 지도하고, 음악줄넘기 급수제를 도입·시상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음악줄넘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는 물론 남녀 음악줄넘기 시연단을 꾸려 지역 행사 등에도 참가하고 있다. '아페(APE) 20'은 예술(Art)과 체육 교육(Physical Education)의 머리글자이며, 동시에 앞(before lesson)을 뜻한다.전주 인후초 학생들이 이 신통방통한 운동을 시작한 것은 3년 전 서길종 교장(62)이 부임하면서부터다. 서 교장은 지난 1997년 도내에 음악줄넘기를 처음 들여온 주인공. 전국 최초로 도내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해마다 방학 중 음악줄넘기 직무 연수를 도입한 그는 자타 공인 '음악줄넘기 전도사'다.서 교장은 "일반 줄넘기의 경우 학생들이 대개 숫자를 세면서 뛰기 때문에 쉽게 지루해 하지만, 노래에 맞춰 뛰는 음악줄넘기는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양의 운동을 하게 돼 자연스럽게 체력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줄넘기의 효과로 ▲심폐기능 강화 ▲스트레스 해소 ▲운동신경 발달 ▲어린이 뼈 성장 촉진 ▲골다공증 예방 ▲체중 조절 ▲공동체 의식 ▲협동심 배양 등을 꼽았다.전주 인후초는 13일 오후 3시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전주 지역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음악줄넘기 발표회를 연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7.13 23:02

"내년에 또 만나요" 제5회 세계태권도엑스포 폐막

제5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12일 무주반딧불체육관에서 폐막됐다.이날 폐막식에는 홍낙표 무주군수를 비롯해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 김광호 조직위원장, 각국 선수단과 태권도계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과 환송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홍낙표 군수는 폐회사를 통해"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구촌 축제로 승화됐다"며 "무주태권도공원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자랑스런 이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폐막식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제5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수준높은 세미나와 완벽한 경기운영, 깔끔한 진행으로 찬사를 받았다.또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태권도 시연단의 개막식 퍼포먼스와 무주구천동과 반디랜드, 머루와인동굴과 태권도공원 전망대 등의 무주 투어는 참가한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심어줬다는 평가다.더불어 경기와 학술이 접목된 수준높은 국제행사로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될 무주태권도공원의 명품화 ,세계화, 공식화를 주도하는 계기가 됐다는 호평도 이어졌다.한편 전북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와 전북도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오는 2013년 완공될 태권도공원의 홍보와 태권도의 세계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매년 무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김태인
  • 2011.07.13 23:02

우석대 여자 배구팀 "전국체전 실업팀과 맞장…金 목표"

정기남 우석대 여자 배구팀 감독(56)은 키가 작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키(168㎝)에서 1㎝도 자라지 않았다. 그래도 "당시 서전트 점프(sergent jump·제자리 뛰기) 기록이 85㎝"로 군산남중과 익산 남성고 배구팀 왼쪽 공격수로 펄펄 날았다.우석대는 지난달 '2011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춘계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5연패를 거뒀다. 예선전을 통과한 4개 대학이 풀리그제로 겨룬 이번 대회에서 우석대는 단국대(3-0)·목포과학대학(3-1)·건동대(3-0)에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정 감독은 "춘계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초 '베스트 멤버'였던 이혜림(전주 중산초 코치)·손유진(우석대 체육학과 조교)·엄은아(김제시생활체육회)·박수현(전북장애인체육회) 등 4명이 졸업했기 때문이다. 우석대는 현재 9명만 남았다. "선수가 최하 12명은 있어야 양쪽으로 나눠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우석대는 공 주울 사람도 없다.""서브도 공격"이라는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일 한 시간씩 서브만 연습시켰다. "서브를 강하게 때리면 상대가 속공을 못해요. 우리가 블로킹하기도 쉽죠."그의 작전은 주효했고, 우석대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전남 영광군에서 열리는 '2011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회 4연패를 노린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정 감독은 2006년 3월 '창단 첫 해 아이들'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전주뿐 아니라 서울·강릉·포항 등 전국에서 모인 고교 3학년 '풋내기' 8명은 입학 전이라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아파트를 얻었고, 전주 중산초에서 연습했다." 그는 "창단 후 6개월 만에 전국대학배구추계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석대 여자 배구팀 창단의 '숨은 공신'으로 당시 라혁일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꼽았다. "실업팀 하나를 운영하려면 1년에 10억 원 이상 드는데, 이렇게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실업팀과 싸울 수 있는 게 여자 대학 배구부"라며 라 전 처장이 창단을 밀어붙였다.1976년 전주 조촌초 배구팀 코치를 시작으로 남원 중앙초, 군산여상, 마산 한일여자실업고, 서울 일신여상·서문여고, 익산 남성고, 전북대, 전주 근영여고 등 "가는 곳마다 전국 대회 우승을 시켰다"는 그의 내년 목표는 대학팀과 실업팀이 '계급장 떼고' 맞붙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우석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동메달만 연거푸 3개를 땄다.그는 "도내 여자 배구팀은 전주 중산초와 근영여중, 근영여고, 우석대밖에 없다"며 "제자들이 일선 학교 교사로 가서 배구 꿈나무들을 배출, 전북 여자 배구를 활성화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정 감독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여자 대학 배구팀은 우석대·한중대·건동대·목포과학대학·단국대·이화여대 등 6개. 그나마 이화여대(1981년 창단)는 선수가 없어 현재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여자 배구 실업팀도 6개로 경북체육회·양산시청·수원시청이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7.12 23:02

'장하다! 근우야' 장애딛고 세계 정상에 우뚝

임근우(18·고 2)는 학습장애 2급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초·중학교 때까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톨이였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맹자 어머니'처럼 전주로, 삼례로 학교를 옮겨 다녔다.지난해 특수학교인 전주자림학교에 입학해서도 근우는 친구들의 몸짓만 눈으로 좇을 뿐 자기 자리에서 맴돌았다. 그러다가 체육시간에 강배승 교사(38)에게 "야구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강 교사가 "그렇다"고 답하면서 근우의 눈은 반짝이기 시작했다.근우는 그해 4월 운동 능력 테스트를 받고 탁구채를 잡았다. 김미하 교장은 강당 한 켠에 탁구장을 만들어줬다. 포핸드·백핸드 등 동작 하나를 익히는 데만 일주일 이상 걸렸지만, 근우는 포기하지 않았다.한 달 만에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5월) 전북 대표에 선발된 그는 두 달 뒤 '2010 한국 스페셜올림픽'(8월)에서 단식 우승과 복식 준우승을 거뒀다. 올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선 같은 학교 정성준(고 2·지적장애 3급)과 함께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전북 장애인 탁구 사상 최초의 금이었다.근우는 지난 3일 끝난 '2011 그리스 아테네 스페셜올림픽' 탁구 복식에서 우승했다. 작은 교실에서조차 '미운 오리 새끼'였던 그가 세계 무대에서 꿈을 이룬 것이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7.12 23:02

'깜짝' 우승자 속출..아시아 펜싱계 판도변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깜짝' 우승하는 선수들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랭킹 상위에 포진했던 선수들이 대회 엔트리에 들지 못하거나 대회 초반에 일찌감치 떨어진 반면 랭킹이 낮은 일부 유망주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남자 에페 세계랭킹 16위인 정승화(30·부산광역시청)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에페 개인전 우승자인 김원진(27·울산광역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승구(30·화성시청)는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운 정진선(27·화성시청)은 세계랭킹 44위지만 올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의 남자 에페 개인전 2연승에 이바지했다. 남자 플뢰레에서도 38위인 권영호(26·대전도시공사)가 준결승전에서 10위인 황량차이(중국)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 중 최고 랭킹인 최병철(12위)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여자 에페 우승자인 정효정(27·부산시청)도 올해는 컷 통과에 실패해 대표팀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세계 랭킹 11위의 강호이자 2년 연속 결승전까지 올라온 뤼샤오쥐안(중국)을 막고 금메달을 딴 선수는 대표팀에 합류한 지 1년 남짓 된 새내기 최인정이다. 최인정은 국제대회 경험이 올 초 열린 시드니 펜싱그랑프리 대회밖에 없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새내기의 저력을 보여줬다. 여자 사브르에서도 아시아 최강자인 주민(중국·6위)이 준결승전에서 떨어진 반면 84위인 천샤오둥(중국)이 금메달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올해 23세인 천샤오둥은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 6위로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랭킹이 한참 높은 한국의 김금화(18위)와 이라진(32위)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변화는 선수 선발 방식과 연관이 있다. 한국의 경우 종목당 7~10명으로 구성된 펜싱 대표팀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고, 16명이 치르는 평가전 결과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평가를 자주 함으로써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고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기 위한 것이다. 펜싱이 점점 인기를 끌고 더 많은 선수가 대표팀의 문을 두드림에 따라 16명이 겨루는 평가전은 갈수록 치열해진다. 김용율 대표팀 감독은 "잘하는 선수 2명 정도는 항상 대회 엔트리에 남아 있는 반면 나머지 2명은 수시로 바뀐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 선수들의 실력 차는 크진 않다"며 "평소에 잘하던 선수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는 좀 달랐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12 23:02

김연아, 동계올림픽 유치 축하 아이스쇼 펼친다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8월의 아이스쇼가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8월 13~1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여는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는 '지상 최대의 아이스쇼'로 꾸밀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첨단 특수효과와 음향기술을 활용해 동계올림픽을 연상시키는 대형 무대를 제작하고 레이저 등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던 순간의 감동을 관중과 함께 나누기 위한 깜짝쇼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페어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선쉐-자오훙보(중국)와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캐나다)가 출연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패트릭 챈(캐나다)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올댓스포츠는 "동계올림픽 우승자만 네 팀에 이를 정도로 다른 아이스쇼와 비교할 수 없는 초호화급으로 출연진을 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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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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