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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7연승..10승 선착

현대건설이 거침없이 7연승을 달려 여자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현대건설은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토종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케니 모레노가 찰떡궁합을 이루며 몬타뇨 마델라이네가 혼자 버틴 인삼공사에 3-1(23-25 25-23 25-16 25-21)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7일 도로공사와 경기부터 내리 7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0승(2패)째를 수확, 2위 도로공사(5승5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독주했다. 황연주와 케니, 김수지가 각각 19점씩 기록하는 등 현대건설에서는 네 명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인삼공사는 몬타뇨만 25점으로 폭발했을 뿐 대부분이 한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었던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에서는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며 설욕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1세트에서 몬타뇨가 고비마다 타점 높은 스파이크와 백어택으로 10점이나 몰아 때린 덕분에 기선을 제압했다. 몬타뇨는 2세트에서도 10점을 몰아 때리고 분전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고작 1점에 그쳤던 황연주가 2세트 들어 5점을 때려내며 페이스를 되찾았고 케니와 센터 김수지가 각각 오픈 강타와 이동공격, 시간차 등으로 12점을 합작하면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양팀 명암은 토종 선수끼리만 치른 3세트에서 갈렸다. 몸이 풀린 황연주는 2세트 초반 라이트에서 짧게 코트에 내리찍는 타법으로 연거푸 3점을 올린 데 이어 네트를 빠르게 타고 넘어가는 목적타 서브로 인삼공사 리시브를 흔들었다. 케니를 대신해 3세트에 중용되는 레프트 박슬기는 8-6에서 블로커 2명을 앞에 두고 세 번 연속 오픈 득점을 올렸고 현대건설은 1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4세트 16-15에서 김수지의 속공과 양효진의 가로막기, 윤혜숙의 터치 아웃, 황연주의 퀵 오픈이 봇물 터지듯 터져 20-15로 앞서며 경기를 끝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8 23:02

사이클 장선재, 신혼 꿈 접고 '런던 질주' 준비

"오히려 신혼의 느낌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아요"어떤 새신랑이 이 혹한에 아내와 떨어져 지내면서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결혼한 지 일주일 된 한국 사이클의 간판스타 장선재(27.대한지적공사)는 신혼의 단꿈을 만끽할 틈도 없이 묵묵히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장선재는 지난 9일 뮤지컬배우이자 모델인 김다희(24)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지만 바로 다음 날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서 진행 중인 국가대표 훈련에 합류했다. 17일에는 올해 첫 국제대회인 트랙 월드컵에 참가하고자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추발과 단체추발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첫 메달을 따려는 장선재의 발은 쉴 틈이 없다. 신혼여행도 당분간 미룬데다 아내 김 씨가 임신 중이라 그의 마음은 더욱 무겁다. 장선재는 "이제 (임신) 15주 정도 됐다. 입덧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이 되지만 '참아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침에는 제가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 아내에게 전화하기가 어렵고, 밤에는 제가 다음 날 훈련을 위해 일찍 자는 바람에 길게 통화할 수 없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면 내년 3월까지 최대한 많은 대회에 참가해 세계 랭킹을 올려야 한다. 수시로 집을 비울 수밖에 없다. 이런 처지에서도 장선재는 "사이클을 하는 이상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신혼 느낌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았다. 장윤호(50) 남자 단체추발-옴니엄 대표팀 코치와 '부자 메달리스트'로도 명성이 자자한 장선재는 벌써 아빠가 될 생각에 들떠 있다. 장선재는 "아내가 외동딸이라 처가에서는 아들을 원한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아들 집안이라 모두 딸을 바라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나의 2세도 가능성을 보인다면 당연히 사이클 선수를 시킬 것이다. 다만 내가 아버지에게 받은 만큼 엄격한 교육을 견딘다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갓 결혼한 아내와 생이별을 감수한 만큼 올 한 해 좋은 성적을 쌓아 내년 올림픽에서 메달 소식을 전하는 게 장선재의 소망. 가장 가까운 목표는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추발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이다. 장선재는 "월드컵에서 몸을 풀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 대회 결과가 올림픽 출전권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가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책임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장선재는 "올림픽에 한이 맺혔다"면서 "한국 사이클의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이 된 혼합 종목 옴니엄에서 장선재와 조호성(37.서울시청)을 앞세워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장선재는 "개인추발의 경우 이번 아시안게임 때 기록을 많이 줄여 세계 수준과 격차가 5∼6초 정도다. 또 포인트레이스에서는 우리가 충분히 우세하다고 본다. 비디오를 보면서 꾸준히 분석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8 23:02

워즈니아키, 메이저 '첫승' 시동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덴마크)가 2011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회전을 통과했다.워즈니아키는 17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지젤라 둘코(52위.아르헨티나)를 2-0(6-3 6-4)로 제압하고 2회전(6강)에 진출했다.새해 첫 공식전인 시드니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 2라운드(16강)에서 조기 탈락했던 워즈니아키는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챙기며 생애 최초 메이저타이틀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하지만 워즈니아키는 이날 38개의 실책에 더블폴트도 4개나 저지른 둘코를 쉽사리 뿌리치지 못하고 2세트 중반 4-4까지 쫓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16위.러시아)도 태국의 타마린 타나수가른(65위)를 2-0(6-1 6-3)으로 돌려세우고 2회전에 안착했다.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어깨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져 지난해에는 출전을 포기했던 샤라포바는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호주오픈 무대에서 서른셋의 베테랑인 타나수가른을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몰아붙이며 가볍게 첫 승을 따냈다.샤라포바는 "1라운드라 조금 긴장했다"며 "매일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꼭 랭킹 1위를 되찾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8 23:02

도체육회 임원 개편 폭 커질 듯

임기 4년의 도 체육회 임원 개편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내 체육계의 이목이 온통 신임 임원 명단에 쏠리고 있다.새 임원 명단은 늦어도 이번 주 내에 발표될 것으로 보여 막판 신경전도 치열하게 펼쳐지는 양상이다.도 체육회는 17일 오전 11시 체육회관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임원 선임 문제를 당연직 회장인 김완주 지사에 '백지 위임'형태로 전권을 넘겼다.하지만 후임 임원 선출과 관련, 김 지사는 자신이 일방적으로 임원을 선출할 경우 부담이 크다며 대략적인 원칙을 정해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대의원들은 이날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자 ▲초중고및 대학교육 활성화 의지가 있는자 ▲동계스포츠및 각종 실업팀 활성화 의지가 있는 자 ▲경기 단체를 대변하고 시군 체육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자 등 4원칙을 마련했다.너무나 당연한 원칙이지만 대의원들이 이날 마련한 기준을 엄밀하게 적용할 경우, 기존 체육회 임원들중 상당수가 교체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임기 내내 단 한푼도 재정적 기여를 하지 않았거나, 학교체육 활성화에 뒷짐진 임원들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도내 일부 시군의 경우 단체장과 호흡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을 전망이다.▲상임부회장과 사무처장은도 체육회 임원은 당연직 회장인 지사, 수석부회장인 교육감과 행정부지사를 비롯, 부회장, 사무처장, 이사, 감사 등으로 구성된다.감사 3인은 대의원총회에서 뽑는데 17일 회의에서 김연길 궁도회장과 권오형 핸드볼 부회장이 선출됐다.나머지 한명은 그동안 도 체육진흥과장이 맡아왔으나 이번엔 세무사나 회계사중 한명을 뽑기로 했다.감사 3인을 제외한 47명을 이번에 새로 선임하게 된다.핵심은 박노훈 상임부회장과 고환승 사무처장의 거취로 현재로선 체육계 안팎에서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둘 다 유임이 확실시된다.체육계 일각에선 한동안 도 국장급 인사가 사무처장을 맡게되지 않을까 전망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비전문가가 체육행정 실무 책임자가 돼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확고히 형성된 상태다.▲부회장과 이사 교체 상당수 달할 듯부회장중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윤여웅 제일건설 대표이사와 김홍국 (주)하림 대표이사가 오래전부터 사의를 표명해와 이들의 교체는 확실하고, 그 자리에 건설업계에서 평판이 좋은 L모씨가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현재로선 서로 말을 아끼고 있으나, 나머지 3명의 부회장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체육계 원로중 부회장을 노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사들도 상당폭 교체가 예상된다.대학 체육부장이 맡아왔던 이사중 일부가 교체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그동안 뚜렷한 공헌을 하지 못한채 직함만 유지했던 이사들중 상당수가 교체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반면, 최근들어 성장세가 뚜렷한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등 일부 종목이나 비전대학 추천 몫 이사가 늘어날 공산이 커 보인다.여러가지 정황을 감안하면 임원중 최소 15명 이상이 바뀔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체육회 임원 달라져야17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는 체육회 임원들의 자세가 크게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조를 이뤘다.우선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때 임원들이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사기진작을 통한 경기력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하지만 임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가맹 경기단체 회장이나 부회장 등은 일정 금액의 찬조금을 출연해 협회를 꾸려가고 있으나, 정작 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체육회 임원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곤 찬조근 출연이 전무한 점도 감사 보고사항에서 지적됐다.이와 관련 대의원들은 "새 집행부 구성때 임원들에게 회비 납부 의무화 조항을 신설해 권한과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나섰다.체육발전에 기여할 의지가 없으면 임원 욕심을 내지 말라는게 중론이다.한편 도내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정치권이나 체육계 실력자와의 친소관계를 떠나 진정으로 전북 체육을 아끼고 도내 체육을 대표하는 신선한 인사들이 이번 기회에 대거 발탁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어 임원 추천 권한을 사실상 백지위임받은 김완주 지사가 어떤 카드를 내밀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8 23:02

알 아티야, 다카르랠리 우승..첫 아랍 챔피언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랠리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사상 첫 아랍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나세르 알 아티야(41.카타르)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르는 마지막 181㎞ 구간에서 2위에 그쳤지만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거치는 13개 구간 9천500여㎞를 45시간 4분7초에 달려 우승했다. 지니엘 데 빌리에르(남아공)가 알 아티야에 49분 41초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6번째 도전만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알 아티야는 아랍권 선수로는 처음으로 다카르 랠리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분 차이로 카를로스 사인츠(스페인)에 우승을 내줬던 알 아티야는 "내 생애 가장 큰 승리다.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 우리나라, 우리 팀에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코스에서 열리다 2009년부터 남미로 개최 장소를 옮긴 이 대회에서 폴크스바겐은 3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모터바이크 부문에서는 마크 코마(스페인)가 우승했고 트럭 부문에서는 블라디미르 샤친(러시아)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거의 해마다 대회 도중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죽음의 랠리'로 불리는 이 대회는 올해도 사망 사고가 나왔다. 14일 자동차 부문에 참가했지만 선두에 많이 뒤져 있던 에두아르도 아모르(아르헨티나)가 주행 도중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소형 트럭을 치어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 최근 이 대회에서는 2006년 3명, 2007년 2명이 숨졌으며 테러 위협 탓에 2008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남미로 대회 장소를 옮긴 2009년에도 3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지난해에도 관중 1명이 대회를 관전하다 코스에서 벗어난 참가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7 23:02

김해진, 종합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이 전국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진은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8.47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48.82점)를 합쳐 145.29점으로 우승했다. 기술점수(TES) 52.47점에 예술점수(PCS) 58.76점을 받고 감점 1점을 당한 김해진은 동갑내기 박소연(강일중, 142.29.08점)과 시니어 국가대표 곽민정(수리고, 142.26점)을 제쳤다. 지난해 1월 같은 대회에서도 곽민정을 누르고 우승한 김해진은 2년 연속으로 왕좌에 오르면서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김해진은 세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2.1점이 감점되고 다시 종합 점수에서 1점이 깎인 것을 제외하면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고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월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곽민정과 김채화(간사이대, 117.69점), 윤예지(과천고, 107.00점)가 출전하게 됐다. 1, 2위를 차지한 김해진과 박소연은 아직 나이가 어려 시니어 대회에는 나서지 못한다. 곽민정은 또 이날 김채화와 윤예지를 제치고 오는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곽민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서게 된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싱글에서는 이동원(15.과천중)이 179.21점을 받아 김민석(수리고, 178.18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1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56.94점에 그쳐 2위에 머물렀던 이동원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0.12점 감점받은 것을 제외하면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김민석을 따돌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7 23:02

정읍출진 왕기춘, 월드 마스터스 유도 금메달

왕기춘(23.용인대)이 2011 국제유도연맹(IJF) 월드 마스터스 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떨쳐냈다.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끝난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만수르 이사예프와 연장전 끝에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지난해 마스터스 대회에서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왕기춘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나서 2차전에서 만나 니콜라스 델포폴로(미국)를 빗당겨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데스 엘몬트(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상대의 지도 2개를 빼앗아 유효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아와노 야스히로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승리했던 이사예프와 결승에서 재회한 왕기춘은 연장전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유효를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한편 2010 아시안게임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잔디(용인대)는 3회전에서 텔마 몬테이루(포르투갈)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또 남자 66㎏급의 김주진(수원시청)은 2회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정연(포항시청)은 2회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고 말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7 23:02

일부 종목별 차기 연합회장 쟁탈전 치열

회장 임기가 만료된 일부 경기단체들이 누구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도내 14개 시·군 생활체육회장중 임기가 만료된 곳은 송영선 진안군 회장 한명 뿐이다.진안군 생활체육회장의 경우 조만간 회의를 열고 현 회장을 다시 인준하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하지만 일부 종목별 연합회장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경합이 치열해 바뀌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달내로 새 회장을 뽑아야 하는 종목은 골프, 게이트볼, 배드민턴, 스킨스쿠버, 우슈, 육상, 테니스, 풋살연합회 등 8개다.대부분은 종전 회장이 그대로 연임하는 분위기나 일부는 상황이 다르다.우슈의 경우 이동호 현 회장이 도 생활체육회장에 공식 선출됐기 때문에 제3자가 회장에 뽑힐 전망이다.도 생활체육회장이 특정 종목연합회 회장을 맡은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배드민턴 연합회장은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박철진 현 회장과 김영 변호사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16일 투표까지 간 끝에 박철진 현 회장이 연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배드민턴 연합회장은 동호인 수가 많고 최근들어 모임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회장 선거가 시종 큰 관심을 끌었다.종전 같으면 회장은 적당한 사람을 영입해 모시는(?)게 관례였으나 이젠 일부 종목에선 지방의원 선거 못지않은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그런가하면 육상 이진일 회장과 테니스 조성국 회장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아 경쟁없이 단순히 다시 선출하는 인준 절차만 밟게 될 전망이다.다른 종목별 회장들도 차츰 입장을 정리하면서 바야흐로 종목별 회장 선거가 생활체육회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7 23:02

道생활체육회 제11대 회장에 이동호씨

도생활체육회 제11대 회장에 이동호 현 회장 직무대행이 추대됐다.시군 생활체육회와 각 종목별연합회 소속 56명의 대의원 가운데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도 체육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이 회장은 투표를 거치지 않고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국민생활체육회의 승인을 얻은후 공식적인 회장 직을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내년초 정기총회때까지다.이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도민에게 1인1기 운동하기를 널리 권장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지원과 청소년, 주부 등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을 저변화하는 한편, 국제교류에 주력하겠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통해 전북을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선진지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우슈연합회장을 지내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에 공헌해온 이 회장은 내과전문 의학박사로 이동호내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그는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어르신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특히 생활체육회가 도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17 23:02

'거포' 김연경 "일본 떠나 큰 무대 진출하고파"

일본 여자프로배구에서 아시아의 거포로 입지를 굳힌 김연경(23.JT 마블러스)이 일본을 떠나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연경은 13일 "일본에서도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김연경이 원하는 곳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이탈리아다. 흥국생명 소속인 김연경은 JT에 2년간 임대됐고 2010-2011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한국에 돌아올 수도, 흥국생명의 허락을 받아 이탈리아에 진출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은 해외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대표팀의 주포로 맹활약했던 김연경은 체력이 떨어져 감기ㆍ몸살로 지난달 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연말부터 기량을 회복, 팀을 리그 1위로 이끌고 진가를 발휘했다. 12월26일 도요타와 경기에서 33점을 내리꽂았고 1월8일 NEC와 경기에서는 14점, 9일 덴소와 경기에서도 16점을 퍼붓고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경이 빠져 시즌 초반 리그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던 JT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7승3패를 거두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총득점 1위, 공격성공률 3위를 차지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심신이 지친 탓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향수병이 도졌던 김연경은 "연초 어머니와 언니가 찾아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시즌 출발이 늦어 현재 각종 공격 순위 상위권에서 이름이 빠진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작년보다 높아졌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태 JT를 2년 연속 1위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은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식도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있다. 4위(4승6패)에 처져 있지만 선수들이 뭉쳐서 잘 해낼 것으로 본다"며 '친정'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드러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별들의 전쟁 1막'..호주오픈테니스 17일 개막

2011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가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남반구의 뜨거운 태양 아래 30일까지 2주간 열전에 들어가는 호주오픈은 매년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 알리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한 해 동안 남녀 테니스 판도를 점쳐볼 기회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00만 호주달러가량이 오른 2천500만 호주달러(한화 276억3천만원)로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각각 220만 호주달러(24억3천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남자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라이벌 대결이다. 라파엘 나달은 지난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7회 우승, 시즌 상금 846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전까지 매번 고배를 마셨던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9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24세의 나이에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나달이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남자 선수가 된다. 나달은 지난 9일 시즌 첫 공식 대회인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에서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는 바람에 4강에서 탈락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4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 석권할 수 있는 일생의 기회다. 호주 오픈에서는 제 컨디션을 찾겠다"며 벼르고 있다. 페더러는 대회 2연패로 랭킹 1위 복귀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컵을 안은 페더러는 뒤이은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해 '테니스 황제'의 시대가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시즌 최종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클레이스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나달을 제압하면서 건재를 알렸다. 올해로 만 서른이 된 페더러는 새해 첫 공식 대회인 카타르 엑손모바일 오픈을 우승으로 장식한 뒤 "나달을 따라잡아 세계 1위가 되려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는 준비가 돼 있다"며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생에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고 로빈 소더링(4위.스웨덴)과 앤디 머레이(5위.영국)도 페더러-나달의 '양강 체제' 전복을 노린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서리나 윌리엄스(4위.미국)가 부상 여파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할지가 관심거리다. 워즈니아키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에서 여섯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덴마크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아직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새해 첫 공식전인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 첫 경기인 2라운드(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 시즌 출발이 불안하지만 "지난해에도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끝은 좋았다. 호주오픈 준비에 집중해 제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은퇴 2년 만인 2009년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는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의 상승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US오픈 2연패로 생애 세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클리스터스는 시즌 최종전인 WTA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투어 대회에서 5승을 추가해 개인 통산 40번째 타이틀을 채웠다. 지난 1일 태국서 열린 호주오픈 시범경기에서 워즈니아키를 제압한 그는 시즌 데뷔전인 메디뱅크 인터내셔널에서도 시드배정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진아(162위.양천구청)가 13일 시작하는 여자 단식 예선라운드에 1차전에 나섰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가 순연됐으며 주니어 부문에서는 남자단식에 김재환과 여자 단식의 장수정(안양서여중), 이소라(원주여고)가 출전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빙속 이규혁 "2011년은 느낌이 좋다"

"제가 11이란 숫자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2011년도 느낌이 좋습니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이자 대표팀 맏형인 이규혁(33.서울시청)이 신묘년 새해에도 선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혁은 1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대표 선수 훈련 개시식에 참석해 선수 대표 선서를 맡았다. 국가대표 경력만 20년에 이르지만 훈련 개시식 선서를 맡은 것은 처음이라는 이규혁은 "대표로 선서를 하니 더 나이가 많은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오랜 경력을 인정해 대표로 선택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혁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2010~2011시즌에도 굳건히 태극 마크를 달고 뛰면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태릉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남녀 빙상경기대회에서도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는 등 올해도 출발이 좋다. 이규혁은 "생각보다 올림픽 이후 슬럼프를 빨리 극복한 것 같다. 성적이 계속 향상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숫자 1이 최고를 뜻하기 때문에 예전부터 11을 좋아했다. 경기 전에 항상 11시11분 시계를 보는 등 11과 얽힌 징크스도 있다"고 소개한 이규혁은 "그래서 2011년에도 느낌이 좋다"고 새해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2011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2010년이라 조금 모자랐던 것 같다"고 환한 표정으로 농담을 던지는 이규혁의 표정에서 더는 지난해 아픔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올해도 이규혁은 한국 스포츠의 국제대회 '금메달 사냥' 선봉에 선다. 오는 22~23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곧장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이규혁은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면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내 주종목인 1,000m가 제외돼 나보다는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인 린트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훈련 상황도 살짝 공개했다. 이규혁은 "최근 후배들이 부상을 겪었지만 그건 모두가 조금씩 겪으면서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모태범은 이제 다 나았다. 시합을 많이 못 뛴 것은 불안한 점이지만 최근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이상화는 스케이터에게 중요한 발목을 다친 만큼 세계선수권대회는 포기하고 충분히 회복한 다음에 동계아시안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계아시안게임은 올림픽 이후 처음 나서는 종합대회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둘 것 같은데 '나태해졌다'거나 '소홀해졌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규혁은 끝으로 "그동안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서다 보니 오히려 긴장했던 것 같다. 이제는 정말 언제든 마지막이 될 수 있기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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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4 23:02

한국 복싱 지도자 첫 공채..새로운 실험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복싱 변방국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최근 국제 복싱계의 추세에 대해 말해주세요. 이와 관련한 한국 복싱의 개선 방안은 어떤 점이 있나요."13일 오후 하월곡동 동덕여대에서는 최근 심각한 침체기를 겪는 한국 복싱이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 감독을 공개로 뽑는 '실험'이 진행됐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개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손에 쥔 한국 복싱이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를 공개 채용하는 방안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공개 채용 2차 전형이 진행됐다. 1차 서류 합격자가 '2012 런던올림픽 대비 훈련계획서 발표'라는 주제에 따라 미리 마련한 자료를 직접 설명했다. 링에서 땀을 흘리며 선수를 가르치는데 익숙한 지도자들은 어색한 솜씨이지만 파워포인트까지 동원해 정성껏 자료를 만들었다. 20분가량 내용을 전한 뒤 심사위원의 질문에 대답했다. 김광준 체육과학연구원 박사, 김진표 용인대 교수, 김승미 전 국가대표 감독, 박동호 인하대 교수, 최경택 태릉선수촌 지도위원, 김창선 동덕여대 교수 등 6명의 심사위원은 한국 복싱 문제점의 개선 방안과 지도자가 가진 철학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감독 후보 3명에게는 "코치를 감독이 뽑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코치도 공개 채용으로 뽑는다. 공개 채용으로 뽑히는 코치와 어떻게 융화할 것인가"라는 질문 등을 던지기도 했다. 후보가 다소 막연한 대답을 하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질문을 수정해서 묻는 등 꼼꼼하게 자질을 검증했다. 감독 후보들은 "예전 한국 복싱은 스피드를 중시했지만 최근에는 파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복싱은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라며 바뀌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이긴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도둑맞지 않게끔 심판 판정과 관련해 국제복싱연맹(AIBA)과 유대 관계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는 "럭비 훈련에 활용되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머리와 함께 전진하는 커버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하는 등 미세한 부분까지 다룬 훈련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또 2명을 뽑는 남자부 코치 후보 3명에 대한 심사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신설될 여자부 코치에 지원한 단독 후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전형이 이뤄졌다. 대한복싱연맹은 17일께 3차 최종 면접을 거쳐 신임 감독을 비롯한 새로운 코치진을 확정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4 23:02

전격 사퇴 노민상 "제2의 박태환 키우겠다"

"제2의 박태환, 제3의 박태환을 키우겠다"박태환(22.단국대)을 세계적 수영스타로 키운 노민상(55) 경영대표팀 감독은 13일 전격 사의를 밝히면서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박태환, 제3의 박태환이 있다면 어디든지 쫓아가서 발굴해 내겠다"는 것이 5년간 잡은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의 새로운 꿈이었다. 이날 노민상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힌 기자회견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상식 이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하지만 사실 노 감독은 광저우 대회 때 이미 사임 의사를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회장은 "당시 노 감독이 '이미 지쳤고 힘들다'며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해 시간을 갖자고 했다"면서 "노 감독이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해서 내린 결정이라 연맹에서도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2006년부터 경영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박태환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비록 선수 경력이나 학벌 등 어디 내세울 것 하나 없었던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일곱살 때부터 그를 지도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수영 스타로 길러낸 한국수영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물론 박태환과 관계가 늘 원만했던 것만은 아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나서 노 감독을 떠나 전담팀과 함께 훈련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노 감독 밑으로 들어왔다. 박태환은 또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나서 지난해 마이클 볼(호주) 코치를 전담지도자로 영입했고, 이후 노 감독의 역할도 크게 줄었다. 노 감독은 이날 "이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면서 "태환이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잘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패한 것이 아쉽지만 태환이의 능력을 믿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재기를 잘 해 줬다"며 제자와 함께한 시간을 잠시 되돌아보기도 했다. 또 기자회견 도중 "상당히 마음 아프지만 훌륭한 후배들을 위해 이쯤에서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좋은 일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말하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노 감독은 앞으로 계획을 묻자 "대표팀에서 기본을 가르칠 수는 없다. 한국 수영의 백년대계를 위해 선진국 같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한수영연맹에도 의지를 많이 하겠다"고 답했다. 노 감독은 2007년 초 문을 연 노민상수영연구소 등을 발판삼아 꿈나무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포상식 후 노 감독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박태환은 "마음이 아프다. 아주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좋은 기량을 가진 어린 선수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실 것이라 믿는다. 나도 응원하겠다"면서 "내가 어렸을 때 좋은 기술과 레이스 운영, 영법을 가르쳐주신 분이다. 어린 선수를 발굴하시는 데 앞장서서 도와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스승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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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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