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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규(27.두산)가 대한핸드볼협회가 선정한 2010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핸드볼협회는 29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2010 핸드볼 인의 밤' 행사에서 올해 SK핸드볼큰잔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두산베어스 팀에게 최우수단체상을 주고 박중규에게 최우수선수상을 준다고 28일 밝혔다. 국가대표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박중규는 올해 핸드볼큰잔치 베스트7, SK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었다.
전력 평준화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양강 구도가 깨지면서 남자 프로배구가 흥미를 더한 가운데 1라운드 흥행에서는 LIG손해보험이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하는 LIG손보는 26일까지 홈에서 3경기를 치러 9천373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3천124명으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까지 포함한 남자부 7개 팀 중 1위를 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에 따르면 여자부, 남자부 경기가 잇달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특성상 관중 집계는 남자부 구단이 전담한다고 한다. 구미 배구팬들은 7개 구단 홈구장 중 가장 많은 6천27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박정희체육관 절반을 채우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연소 김상우(37)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LIG손보는 김요한, 이경수, 페피치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화끈한 공격 배구를 펼치면서 인기를 끌었다. 26일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에 완패,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지만 2라운드에서 수비를 보완해 좋은 성적을 이어간다면 관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전충무체육관(4천475명 수용)에서 경기하는 챔피언 삼성화재가 홈 3경기에서 9천35명, 경기당 평균 3011명을 끌어모아 2위를 달렸다. 6전 전승을 달리며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한 대한항공은 홈구장 인천 도원시립실내체육관이 워낙 좁은 탓에 홈 4경기에서 7천208명(경기당 1천802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1976년 지어진 도원시립실내체육관 좌석은 3천석 밖에 안된다. '배구도시' 천안의 열렬한 홈팬을 등에 업은 현대캐피탈은 충격의 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시작한 탓인지 홈 4경기 관중(1만1천90명)은 가장 많았지만 평균 관중은 2천772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2패 후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선데다 2라운드부터는 징계에서 풀린 거포 문성민(24)이 가세하기에 관중이 늘 것으로 보인다. 최신식 시설로 주목을 받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5천48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도 생활체육회가 그동안 논란을 빚던 '운영부장'을 두지 않기로 결정한 반면, 도 체육회는 '사무차장'을 반드시 충원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향후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도 생체협은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전북도 생활체육회 제규정' 제5조를 개정한다.이 조항은 사무처장 바로 아래에 두던 운영부장 직제를 규정한 것으로 이날 직제개편이 이뤄지면 도 생체협은 사무처장 휘하에 운영부장 없이 3명의 과장만을 둔다.도 생체협이 이번에 운영부장 규정을 삭제키로 한 것은 지난달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제에 있는 자리를 왜 공석으로 오래 놔두느냐"는 지적이 제기된 때문이다.의원들은 당시 "공석인 자리를 채워 제대로 일을 하라"고 지적했으나, 도 생체협은 "굳이 공석인 자리를 채우지 않고도 직제를 바꿔버리면 규정에 맞지 않느냐"며 다른 방식으로 응수했다.도 생체협이 운영부장 직제를 없애버리기로 결정하자, 그 불똥은 엉뚱하게도 도 체육회에 떨어졌다.단순히 한번 거론하는데 그쳤던 생체협 운영부장 문제가 수년간 쟁점이 됐던 체육회 사무차장 공석 문제에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도 생체협이 운영부장 자리 자체를 없애버리면서 체육회도 충원보다는 직제삭제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행정사무감사 당시 의원들은 "공석인 도 체육회 사무차장을 왜 충원하지 않느냐"며 체육회장인 지사 의 출석 문제까지 들먹이며 충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당시 도 체육회 박노훈 상임부회장 등은 '차장 충원'을 약속했으나 최근들어 전북도 관계자는 "(체육회는 몰라도 나는) 의원들에게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향후 도의회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도 체육회는 28일 오전 10시 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각 경기단체 전무이사 15명, 지도자 45명, 선수 40명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이날 강습회는 각종 폭력이나 성폭력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키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기전대 유오근 교수를 비롯, 성폭력예방치료센터 황지영 소장, 서연희 전주대 강사 등의 강연과, 트라이애슬론 김연수 전무이사의 사례발표가 이어진다.도 체육회 양재운 운영담당은 "각종 언어폭력이나 신체접촉에 대한 관련법이 강화된 가운데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지도자나 선수들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 경선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을 거듭하던 도생활체육회장 문제와 관련, 이동호 현 직무대행이 공식 선출절차를 거쳐 앞으로 일년간 정식 회장을 맡게됐다.도 생활체육회는 28일 오전 11시 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이사 34명, 감사 2명 등 총 36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출의 건'을 심의 한다.도 생체협이 이날 회장 선출의 건을 다루는 것은 "도 생활체육협의회장의 임기가 만료된 만큼 회장을 선출해야 된다"고 국민생활체육회가 요청한 때문이다.전북도 회장은 지난해 6월말로 김완주 지사의 임기가 만료된후 지금까지 이동호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꾸려왔으나, 국민생활체육회가 "규정에 따라 새 회장을 선출하라"고 공식 요구해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선출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선출방식과 관련, 이사회는 완전히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거나 현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등 2가지 방식을 검토했으나, 회장 선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그동안 신임 회장 후보로는 이동호 직무대행과 박승한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 박 부회장이 출마의지를 접으면서 이동호 직무대행이 내달 중순께 정식 선출 절차를 거쳐 새 회장에 선출될 전망이다.박승한 부회장은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생체협회장에 나서기 위해 결심을 굳히고 많은 준비를 해왔으나, 회장직 문제로 생체협이 양분돼선 안된다는 주위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다만 그는 앞으로 일년 후 생체협 진용이 완전 개편되는 시점에서는 생체회장에 출마하고 싶다며 그때까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출마 의지가 확고하던 박 부회장이 이처럼 전격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회장 경선을 둘러싸고 경쟁이 격화될 경우 겨우 제자리에 돌아온 생체협이 또다시 파행을 겪을 우려가 크다며 생체협 핵심 임원들이 중재 역할을 한 때문이다.한편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이동호(72) 직무대행은 전주에서 오랜기간 내과병원을 운영해왔으며, 전국우슈연합회장, 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 학교법인 인상학원 이사장 등 폭넓은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 전영현씨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 달라며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에게 50만원을 전달했다.전영현씨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마라톤 성금을 전북적십자사에 전달하고 있다.전씨는 "1km에 만원씩, 마라톤 거리에 따라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기로 했다"면서 "비록 적은 액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왼손을 쓴 라이트 공격수였고, 아들은 오른손잡이 레프트라 두 사람의 스타일이 뚜렷하게 비교되지요."실업배구 현대자동차써비스 시절 국가대표 센터로 이름을 날린 문용관 KBSN해설위원은 올해 프로배구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KEPCO45의 박준범(22)과 아버지 박형용(48)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프로배구 NH 농협 2010-2011 V리그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대를 이어 배구 선수로 활약하거나 나란히 코트를 누비는 형제 자매가 많아 눈길을 끈다. 인삼공사에서 함께 뛰고 있는 한은지(23), 한수지(21)를 비롯해 한유미(28.전 현대건설)-한송이(26.흥국생명), 최귀엽(24.우리캐피탈)-최귀동(26.상무신협), 김수지(23)-김재영(22.이상 현대건설)이 대표적인 형제자매다. 특히 김수지-김재영 자매는 원곡중학교 배구 감독인 아버지 김동열 씨와 같은 팀 코치인 홍성령 씨가 부모라 '배구인 피'를 그대로 물려받은 셈이다. GS칼텍스의 나혜원(24.GS칼텍스)도 배구인 계보를 잇고 있다. 나혜원은 고려증권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나정균 씨의 딸이다. 여기에 올해는 신인 거포 박준범이 가세한 것이다. 박준범의 아버지 박형용 씨는 현대자동차써비스 창단 멤버다. 문용관 위원의 후배로 강만수 KEPCO45 감독,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등과 함께 현대자동차써비스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배구 코트를 떠난 박형용 씨는 이제 아들이 승부의 세계에서 펼치는 피 말리는 경쟁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시즌 KEPCO45가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현장에서 응원했다. 박형용 씨는 "내가 직접 뛸 때보다 100배는 더 긴장되고 아들이 실수라도 하면 마음을 졸인다"라며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잘 적응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용관 해설위원은 "박형용 씨는 키는 크지 않았지만 공격 테크닉이 뛰어났고 박준범은 신장과 파워가 좋다"라며 "아들인 박준범이 아버지의 테크닉을 이어 받는다면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형용 씨는 "준범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배구에 대해서는 이래라저래라 말을 하지 않았다"라며 "대학 때는 서브리시브를 할 때 자신감을 느끼라는 말 등의 조언을 했고 지금은 다시 소속 팀의 지도에 맡기며 격려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추어까지 포함하면 안요한(한양대)의 가족이 '배구 패밀리'로 유명하다. 아버지 안병만 씨는 국가대표 출신이고, 어머니 권인숙 씨도 근영여고 배구팀에서 지휘봉을 맡기도 했다. 형 재웅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로 뛴 적이 있다. 또 한양대 류윤식은 류중탁 명지대 감독의 아들이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56개)을 딴 한국 복싱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복싱은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단 한 명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채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부 성수연(18.여주여고)이 대진운 덕분에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채 동메달을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복싱이 실력으로 거둔 메달은 남자 60㎏급의 한순철(26.서울시청)이 유일한 셈이다. 메달밭의 영광을 누리다가 '광저우 참사'라는 큰 시련을 겪은 한국 복싱이 충격을 딛고 '부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은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신임 안상수 회장을 중심으로 잇달아 회의를 열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눈앞에 닥친 국제대회에서 명예회복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 마련에 나섰다. 우선 한국 복싱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공개 채용한다. 중립적인 인사로 심사위원을 채워서 파벌에 얽매이지 않는 능력 있는 인물에게 국가대표의 지도를 맡긴다는 복안이다. 대한복싱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채용 공고를 27일 낸다. 경기지도자 자격증 1급 이상 소지자로 지도 경력 4~5년 이상인 사람은 감독에, 2급 이상 소지자(경력 2~3년)는 코치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면 내달 18~20일께 새로운 감독이 뽑힌다. 또 무엇보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 제대로 겨룰 수 있는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국 복싱은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았던 이진영(23.국군체육부대), 신종훈(21.서울시청) 등이 줄줄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전통적으로 스피드를 중시하는 한국 복싱은 가벼운 펀치를 쏟아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상대는 기다렸다가 노려치는 한 방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한 복싱 지도자는 "현재 세계 복싱은 파워 복싱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반면 한국은 스피드를 이용한 아웃복싱을 구사하기 때문에 방어와 파워가 취약하다. 파워와 스피드를 혼합한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기술, 체력 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선택과 집중'에도 신경을 써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경.중량급에 대한 집중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복싱 강국 팀을 초청해서 경기하고 국제 대회에도 자주 출전시켜 선수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내달 26~27일에는 충북 수안보에서 전국 아마추어 복싱인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해 한국 복싱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국제복싱연맹(AIBA) 등 국제단체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복싱연맹의 전 집행부가 AIBA와 갈등을 빚은 탓에 행정 공백이 생기면서 국제무대에서 불이익까지 받은 어려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실제로 국가대표팀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곤란을 겪기도 했다. AIBA가 대회 직전 한국의 회원 자격을 잠정 박탈했다가 풀어준 탓에 대회 출전 길이 막힐 뻔하다가 겨우 뚫렸다. 대한복싱연맹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을 겨냥해 차기 국가대표로 성장할 꿈나무 육성에도 투자한다. 대한복싱연맹은 유망주를 여름과 겨울철 국외에서 장기 전지훈련을 내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남자 20명, 여자 5명 내외의 꿈나무를 뽑아서 복싱 강국인 카자흐스탄과 인도에 보내 합동 훈련 등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리는 안이다. 안상수 대한복싱연맹회장은 "한국 복싱은 무엇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당면과제"라면서 "선수의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서 런던에서 실질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 최대한 투명하게 국가대표 감독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월)▲프로배구= 도로공사-현대건설(17시) 상무-KEPCO45(19시.이상 성남실내체육관)흥국생명-인삼공사(17시) 대한항공-삼성화재(19시.이상 인천도원체육관)▲아이스하키= 고교리그 왕중왕전 결승 경기고-경복고(14시.목동아이스링크)△여자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17시.안산와동실내체육관)▲농구대잔치= 안양고-경복고(11시30분) 용산고-울산무룡고(13시) 명지대-상무(14시30분) 건국대-단국대(16시10분.이상 안양실내체육관)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이 신나는 4연승을 달리고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현대캐피탈은 2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블로킹의 절대 우세(13-3)를 발판 삼아 LIG손해보험을 3-0(25-22 25-14 25-19)으로 완파했다.36살 베테랑 후인정이 가로막기로만 7점을 올리는 등 13점을 퍼붓고 펄펄 날았다.'용병급 거포' 문성민과 노련한 세터 최태웅, 수준급 용병 헥터 소토를 영입, '공공의 적'으로 평가받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에 잇달아 패해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둬 4승2패로 6전 전승을 달린 대한항공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양팀의 승부는 팽팽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높이와 과감한중앙 공격을 앞세운 현대캐피탈 쪽으로 일찌감치 기울었다.1세트에서 후인정이 가로막기 3점을 올리는 등 블로킹에서 4-1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LIG손보의 약점인 센터진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센터 윤봉우와 이선규가 8점을 합작하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2세트에서도 시작과 함께 후인정이 두 번이나 김요한의 공격을 막아냈고 윤봉우도 보스니아 출신 LIG손보의 주포 밀라 페피치의 오른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현대캐피탈은 4-0으로 달아났다.현대캐피탈은 단조로운 오픈 공격에만 의존한 LIG손보의 공격을 유효블로킹으로막아낸 뒤 최태웅의 영리한 토스를 바탕으로 소토(18점), 윤봉우(12점) 등 여러 공격수가 맘껏 코트를 유린, 21-11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3세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현대캐피탈은 윤봉우, 소토의 공격과 후인정, 이선규의 가로막기로 5-1로 도망가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조직력이 서서히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7일부터 시작할 2라운드에 가세하면 공격진의 파괴력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문성민은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외국으로 갔다가 돌아온 탓에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라운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LIG손보는 쌍포의 한 축 김요한이 5점으로 묶인 데다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의식, 실책을 현대캐피탈(13개)보다 훨씬 많은 20개나 범하면서 자멸했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에 28-29로 져 6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을 때만 해도 '어쩌다 한 번'으로 여겼다.정신 상태만 다잡으면 아시아 정상 복귀는 시간문제인 것 같았다. 그러나 2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끝난 제1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재대결에서 22-22로 비기고 카자흐스탄과 결승에서 32-33으로 패하면서 한국 여자핸드볼은 더 이상 아시아 정상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아시안게임 6회 연속 금메달 획득 실패의 아픔을 아시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으로 달래려 했지만 속된 말로 아시안게임 패배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물론 이번 대회 역시 위안을 삼을 만한 패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강재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것이 이달 2일로 겨우 보름 남짓 훈련을 지휘한 뒤 대회에 출전해 준비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다.또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경험 있는 베테랑들이 많이 빠졌고 젊은 선수들 가운데서도 문필희(28.인천시체육회)가 7일 발 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제외됐으며유은희(20.인천시체육회), 이은비(20.부산시설관리공단) 역시 부상 탓에 경기에 제대로 뛰지 못했다.이런 악조건을 고려하면 오히려 '잘 싸웠다'는 평을 내릴 만도 하다.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아시안게임과 이 대회 전까지 12회 가운데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아시아선수권에서 연달아 목표였던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한국 여자핸드볼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다.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임영철 감독이나 올해 실업 슈퍼리그 정상에 올랐던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한 목소리로 "현재 위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악물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영철 감독은 "지도자, 선수 탓할 것이 아니다. 핸드볼인 모두가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는 선수 구성 면에서 풍족한 상황이 아니었고 반대로 다른 나라들은30년 가까이 아시아 정상으로 군림한 한국을 염두에 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 상대적으로 우리 준비가 안일했던 셈"이라고 말했다.여자 핸드볼의 대명사 격인 '우생순'의 주인공인 임영철 감독은 "어떻게 보면 1~2년 사이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런던 올림픽도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며 "핸드볼인 전체가 뜻을 모아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계청 감독 역시 "이번 대회에 부상 선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베스트 멤버는 아니었다"고 전제하면서도 "어쨌거나 '우리가 정상'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지금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악물고 정상에 오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몇몇 실업팀의 핸드볼 해체 소식이 들린 것도 나쁜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다행히 벽산건설은 인천시체육회가 맡아 운영하고 용인시청, 정읍시청은 당분간해체하지 않고 팀을 존속시키기로 해 급한 불은 껐지만 어차피 한시적인 내용이라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기 어려운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다.아시아권 국제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하고 국내에서는 실업팀 해체 소식이 잇따르는 한국 여자핸드볼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획득에 도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내년도 제4회 한·중청소년스포츠교류 개최지가 전북에서 열리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도 체육회는 지난 9월말 대한체육회에 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9일 실사단이 전주에 내려와 개최지 장소는 물론, 체육관시설, 숙박업소등 전반사항을 최종 점검한 바 있다.심사 결과 대한체육회는 지난 24일 이 대회를 전북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해 도 체육회에 통보했다.한?중스포츠교류전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도 체육회는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자라나는 꿈나무 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게 됐다며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또한 문화체육교류를 통해 전북을 널리 알리고 , 전북 체육의 위상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체육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예상된다.도내 선수들에게는 교류전을 통해 경기력을 높이고, 선진 기술도 습득하는 등 값진 기회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4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전은 내년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도내 일원에서 열리며, 종목은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가지다.참가 대상은 도내 중학교 남녀팀이며, 참가인원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총 160여명에 달한다.내년 11월엔 전북 선수단이 중국 강소성으로 출발해 교환 경기를 갖는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는 23일 오후 3시 경기도 체육회관에서 '올해의 경기도 스포츠 스타상' 시상식을 가졌다. 스타상 수상자는 수원 출신 박지성(축구), 군포 출신 김연아(피겨), 고양시청 소속 장미란(역도), 오산 출신 최나연(골프), 평택시청 소속 황선옥(볼링) 등 5명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황선옥 선수는 직접 참석해 상을 받았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외국에서 활동중이거나 훈련중이어서 가족 등이 대신 수상했다. 수상자 가운데 박지성 선수는 지난 6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서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공적이 인정됐다. 또 김연아 선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장미란 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최중량급(+75㎏급)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이번에 경기도 스포츠 스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오산 출신인 최나연 선수는 올 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의 2관왕을 차지했으며, 황선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에서 4관왕을 이뤘다. 황선옥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스타로 거듭났다.
대한항공이 6전 전승의 고공비행을 펼치고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을 3-0(25-14 25-14 25-20)으로 완파했다. '만년 3위'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고 올해 판도 변화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선언한 대한항공은 지난 5일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3-1로 누른 데 이어 우승 후보인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잇달아 꺾는 등 6전 전승을 달리며 무적 시대를 열어젖혔다. 일찌감치 선두로 나선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위 LIG손보와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신인 레프트 곽승석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주전을 꿰차고 새 용병 에반 페이텍이 순조롭게 적응하면서 공수에서 빈틈을 찾아보기 힘든 대한항공은 패기로 뭉친 상무신협을 1세트부터 몰아붙였다. 왼쪽에서 신영수가 6점을 내리꽂고 오른쪽에서는 에반이 5점을 뒤를 받치는 등 연쇄폭발한 대한항공은 신경수, 진상헌 두 센터도 속공으로 6점을 합작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에서도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볼배급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에반의 타점 높은 강타가 불을 뿜고 상무보다 높은 신장을 이용한 블로킹이 4차례나 터져 나오면서 20-11로 달아나 낙승을 예고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에서 에반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여러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몸 풀듯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상무신협의 가로막기에 공격이 끊기면서 14-16으로 끌려갔지만 신영수의 대각 강타와 상무의 범실로 금세 16-16 동점을 이뤘고 신경수의 서브 에이스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9-17에서 곽승석의 오픈 강타와 김학민의 서브 득점이 이어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대포알 서브로만 8점을 올렸고 신영수가 16점을 올리고 펄펄 날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3전 전승을 거두며 잘 나가던 도로공사에 3-1(25-17 24-26 27-25 25-19)로 일격을 가하고 시즌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던 세터 김사니의 완벽한 토스와 레프트 한송이(18점)의 순도 높은 공격이 조화를 이루면서 도로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선수들이 평균 몸무게 7㎏씩 빼 날렵한 팀으로 변모한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25-24에서 13차례 랠리 끝에 아쉽게 동점을 허용한 뒤 곧바로 무너져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진안군 성수면 자치센터 탁구교실이 23일 결성됐다. 탁구에 열정을 가진 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성수 탁구교실은 생활체육활성화를 통한 주민들간의 유대확대를 위해 꾸려졌다.결성식에서는 초대 동호인 회장에 김병기씨(현 중길교회 목사시무) 등 7명의 추진위원들이 선출됐다.이날 열린 결성식에는 박주홍 진안군 탁구협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함께 참석해 탁구교실 결성을 축하했다.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다과를 나누며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탁구경기를 하며 탁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이종신 성수면장은 "봄에 축구클럽 진성 FC 창단에 이어 탁구교실까지 결정돼 성수면민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화합해 하나되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윤옥희(25.예천군청)가 올해 세계양궁을 빛낸 4대 빅스타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국제양궁연맹(FITA)은 23일 집행부 이름으로 세계 양궁팬들에게 보낸 연하장에 윤옥희와 브래디 앨리슨(미국.이상 리커브), 세르지오 파그니(이탈리아), 알비나 로기노바(러시아.이상 컴파운드)의 사진을 새겼다.윤옥희는 지난 9월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FITA 월드컵 파이널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왕중왕에 올랐다.월드컵 파이널은 매년 4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인 남녀 8명씩을 초청해 그 해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윤옥희는 지난달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1위를 차지하면서 2관왕에 올라 위상을 재확인했다.한편 윤옥희는 오는 25일 낮 12시 30분 경북 예천 홈웨딩홀에서 회사원 송대선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중학교에 갓 입학한 시골 소년의 눈에 '칼 싸움'을 하는 선배들의 모습이 퍽 멋져 보였다.그 길로 체육교사를 찾아가 펜싱 선수가 된 이 소년이 먼 훗날 4회 연속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중학교때 소년체전에 한번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탈락하고, 고교때도 별볼일 없는 선수였던 그 소년이 당당히 16년동안 국가대표를 계속해서 지내면서 전국 최고수가 되고, 석사·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 국제무대에 당당히 어깨를 내밀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었다.이 이야기는 바로 이상기(46) 익산시청 펜싱감독의 생생한 실화다.이상기 감독은 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92년 바르셀로나·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4번 연속 출전했다.국내 올림픽 역사상 4회연속 올림픽에 선수로 참가한 사람은 그를 포함해 다섯손가락 이내다.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 에빼 종목으로 출전, 동메달을 따냈다.이는 한국 올림픽 펜싱 역사상 첫 메달이라는 의미가 있다.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 1위, 개인 1위의 자리에 숱하게 올랐던 그는 국가대표 코치와 한국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지낸 공을 바탕으로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훈장 맹호장 등 가장 영예로운 훈장도 받았다.김제중앙중 시절 이상기는 선배들이 마스크와 흰 도복, 그리고 칼을 가지고 싸움하는 것에 매료돼 펜싱을 배웠다.3학년때 소년체전에 한번 출전하긴 했으나 예선에서 보기좋게 나가 떨어졌다.포기하지 않고 전북체고에 진학, 펜싱 선수의 길을 걸었지만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한국체대 입학이 성장의 계기가 됐다.한 선수가 특기자로 입학하려다 진로를 바꾸면서 그가 운좋게 대신 입학한 것이다.무작정 담당 교수를 찾아가 매달렸음은 물론이다.입학할땐 환영받지 못했지만 열정을 가진 그는 최고의 선수와 지도자가 총집합한 한국체대에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다.대학 2학년때 국가대표가 된 뒤 처음 비행기를 타고 방문한 곳은 세계청소년대회가 열린 네덜란드였다.경기 시작 5초도 안돼 상대의 몸놀림이나 칼에서 느껴지는 파워에서 이미 자신은 상대의 적수가 아님을 실감했다고 한다.귀국후 그는 연습을 거듭했고 초심을 잃지 않았다.다른 선수들이 몸을 풀때 동료 선수와 담소를 나누며 가볍게 할때도 이상기는 최선을 다해 뛰었고, 스트레칭때도 땀을 흘렸다.직업이 국가대표인 그는 결혼 후 10년 넘게 주말부부로 생활했다.걸핏하면 외국 전지훈련으로 한달 넘게 집을 비울때도 많아 아내와 두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 나중엔 국가대표를 포기하려 했다.하지만 대한펜싱협회 중역들이 아내를 찾아와 "당신의 남편이 없으면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고 집요하게 설득했고, 결국 이상기는 국가의 부름에 응해야 했다.국가대표 16년에 이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그에겐 묘한 징크스가 생겼다.파란색 옷을 입어야만 승리한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전국 정상권의 익산시청 펜싱팀을 지도하는 그는 주요 경기에 출전할때면 자신도 모르게 항상 파란색 옷을 챙겨 입는다.한국체대 1학년때 국가대표 상비군 13명중 자신을 제외한 12명이 모두 국가대표가 됐을때 너무 괴로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발전이 있던 바로 그날밤 홀로 훈련을 했다고 한다."스스로 무너지는 사람은 하늘도 버린다"는 믿음이 있기에 그는 마흔살이 넘어서야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세월은 흘러 현재 이리중 2학년에 재학중인 그의 둘째 아들(이주형)이 펜싱 선수를 꿈꾸며 훈련하는 것을 볼때마다 자신의 과거 모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는 이상기 감독.언젠가 국가대표 감독도 맡아보고 대학강단에 서고 싶다는 꿈을 향해 오늘도 쉼없이 달린다.
김완주 지사는 24일 오후 2시40분 도청 의전실에서 제10회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 은메달 2개를 따낸 전북 출신 전민재(33·육상) 선수를 격려한다.김 지사는 이날 전 선수와 그의 부모,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꽃다발 증정과 함께 뇌성마비를 딛고 일어선 전 선수를 격려한다.진안 출신인 전민재는 동암재활학교를 졸업했으며, 올해 열린 제30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육상 100m, 200m, 400m 를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고, 제10회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육상 100m와 200m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고 있는 김연아의 근황을 전하면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슨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과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그곳에서는 새로운 코치 피터 오피가드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윌슨은 로스앤젤레스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링크에 둥지를 튼 김연아를 만나 새 프로그램을 함께 작업한 뒤 지난주 캐나다로 돌아왔다. 김연아는 안무가 윌슨과 작업을 통해 쇼트 프로그램인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 등을 마련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정식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모두 건너 뛴 채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윌슨은 "김연아는 이처럼 한 해를 모두 건너 뛴 적이 없었다"라며 "(이 때문에)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김연아는 새로운 환경에서 훈련을 잘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출신인 남나리(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 코치와 잘 지내고 있다"라며 "남 코치가 있다는 점이 김연아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 코치는 1999년 12월 전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13살의 나이로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미셸 콴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미국 피겨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에서도 '피겨 요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엉덩이뼈를 다쳐 2008년 은퇴했다. 한편 김연아는 미국 스포츠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선수 10인'에 뽑혔다. 김연아는 복싱 스타 매니 파퀴아오, 축구 스타 랜던 도노번 등과 함께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장식한 선수 중 하나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훌륭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한때 국내 간판급 마라토너였던 형재영(40) 선수가 과연 고향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지역 육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남원 출신인 그는 현재 수년째 미국에서 체류하며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입상 상금 등으로 생활하고 있다.최근들어 그는 주위사람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고향에서 1∼2년간 선수로 뛴 뒤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밝혀왔다.이에 따라 도내 육상인들은 그가 고향을 위해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전북육상연맹 정찬익 회장이나 한범대 부회장 등은 도 체육회 관계자와 만나 형재영 선수가 전북에서 뛸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정 회장 등은 특히 군산시청에서 형 선수가 몸담고 활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며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다.형 선수가 고향인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전주∼군산 벗꽃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국내의 간판급 선수였던 그는 자기관리가 성실하고, 운동을 제외하곤 어떤 일과도 연루된 일이 없어 도내 육상인들이 모두 도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마라토너로서는 이미 전성기가 훨씬 지난 40세나 됐지만 지난달 23∼24일 전북일보 주최로 열린 제22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때 그는 준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이 대회에서만 무려 5번째 최우수선수상을 받을만큼 출중한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하지만 그의 고향행에는 나이 말고도 또 하나의 벽이 있다.선수로서 최전성기때 도내 체육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청 등 다른 지역으로 연고를 옮기는 등 소위 '괘씸죄'에 걸려있기 때문이다.국내 간판급 선수가 고향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느냐, 아니면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느냐는 선택의 기로에서 도내 체육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2) 전북농구협회
도내 14개 시군선수단 명단
도내 8개교 '2009 전국 초·중·고 축구' 왕중왕전 진출
제21기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 김소미(기전여대) 1위
전통의 강호 전북제일고 핸드볼 부활…전국체전 우승
[2025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족구로 하나 된 순창, 생활체육 저변 확대 앞장”
[2025 전북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 골프대회] 프로부 전민규, 4언더파 68타로 우승
현대건설 2R 전승·전 구단 상대 승리
[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전주에 시니어 전용 태권도장 문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