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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패더러 새해 첫 대회 우승컵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정상 탈환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페더러는 9일(한국 시각) 오전 카타르 도하 칼리파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모바일오픈(총상금 102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22위.러시아)를 2-0(6-3 6-4)로 완파했다.2005년과 2006년 카타르 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첫 올해 첫 공식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의 67번째 투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다비덴코를 결승 상대로 맞아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공세를 퍼부어 기선을 제압했다.드라이브와 발리, 드롭샷 등으로 다비덴코를 자유자재로 몰아붙인 페더러는 2세트 들어 다비덴코의 강력한 서브에 점수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하지만 이내 리듬을 되찾고 2세트 아홉 번째 게임에서 허를 찌르는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고는 마지막 10점을 연이어 따내 손쉽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페더러는 "대회 내내 서브도 잘되는 등 상태가 좋았고 오늘도 초반부터 경기를 내 페이스로 잘 이끌었다. 흠 잡을 데 없는 경기였다"며 "이번 대회에 강한 상대가 많았는데 새 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해 기쁘다"고 만족해했다.그는 라파엘 나달과 세계랭킹 1위 싸움에 대해 "나달을 따라잡으려면 포인트를 많이 따야 한다.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계속 대회 결승에 오른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세계 1위가 되려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나는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10 23:02

'약물 복마전' 보디빌딩, 또 6명 금지약물

한국 스포츠가 금지약물에 신음하고 있다. 보디빌딩에서 또다시 약물 파문이 터진 가운데 사격과 근대5종에 이어 프로농구에서도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 3명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KADA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총 8명(보디빌딩 6명, 근대5종 1명, 사격 1명)의 선수가 도핑 검사 결과 비정상분석결과를 보여 대한체육회와 해당 경기 단체에 징계하도록 조치했다고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또 프로농구 서울 SK의 식스맨으로 활약해온 A모 선수는 지난달 말 KBL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프로와 아마추어에서 동시에 약물 파동이 터지고 말았다. ◇보디빌딩, 또다시 '약물 파동' 무엇보다 그동안 '약물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받아왔던 보디빌딩에서 6명의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것은 충격적이다. 지난해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가운데 남자일반부 밴텀급(65㎏)에서 우승한 김진식(대구)을 비롯해 라이트급(70㎏)과 라이트미들급(80㎏)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병수(충북)와 이두희(대구) 등 금메달리스트 3명이 KADA로부터 2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김진식은 스테로이드인 '스타노졸롤 대사체'와 흥분제인 '메탈헥사아민'이, 이두희와 김병수의 소변시료에서는 흥분제인 '메틸헥사아민'이 각각 검출됐다. 또 웰터급(75㎏) 은메달리스트인 김형찬(대구)과 플라이급(60㎏) 동메달리스트 정국현(부산)도 흥분제인 '메탈헥사아민' 양성 반응이 나왔고, 메달을 따지 못했던 헤비급의 한슬기(부산)는 스테로이드제인 '메테놀론'이 검출됐다. 보디빌딩은 지난해 9월에도 국내 최고 권위의 '2010 보디빌딩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체급별 우승자 5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영구제명 조치를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당시 징계 결과가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또다시 6명의 선수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져 보디빌딩 종목에 대한 존폐 논란까지 번질 태세다. 지난 2005년 전국체전에서도 8명의 선수가 도핑에 걸리며 발칵 뒤집혔던 보디빌딩협회는 전국체전 출전 선수 전원에 대해 도핑검사 시행을 의무화하고, 도핑 추방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더불어 외부 업체에 도핑 방지를 위한 컨설팅을 맡기고 KADA의 징계 수위와 상관없이 도핑에 걸리면 영구제명을 내리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보디빌딩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정화교육을 치르고 있지만 도핑 파문이 끊이지 않아 협회 차원에서도 난감하다"며 "KADA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선수들에 대해 영구제명 등 징계조치가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프로농구, 첫 금지약물 적발 KBL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10개 구단의 선수 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도핑검사를 시행한 결과 서울 SK의 A모 선수의 소변 시료에서 금지약물인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고, 해당 선수와 구단은 KBL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 선수는 비시즌에 체중을 빼려고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먹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KBL 도핑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면 해당 선수는 9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이러면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금지약물로 징계를 받는 사례가 된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 사격 속사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형철(부산)과 근대5종에 출전한 채해성(대구)은 금지약물인 '프로프라놀롤'과 '페모테롤'이 검출됐지만 치료 목적이 인정돼 각각 자격정지 3개월과 견책 처분을 내렸다. 더불어 지난해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도 금지약물이 발견된 장애인 좌식배구의 P모 선수와 장애인 양궁의 L모 선수도 각각 자격정지 3개월과 견책 처분을 받았다. ◇실수로 먹어도 징계..약물에 대한 경각심 필수이번에 적발된 보디빌딩 선수들은 KADA로부터 2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사격과 근대5종를 비롯해 장애인 선수들은 자격정지 3개월 및 견책의 처분에 그쳤다. 그렇다면 처벌의 차이는 어디서 생겼을까. 가장 중요한 점은 치료를 목적으로 약물을 어쩔 수 없이 복용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보디빌딩 선수들은 부상 치료와 금지약물 성분이 표시되지 않는 보충제를 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치료 목적을 입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제품 선택에 부주의했다는 점 때문에 중징계를 면하지 못했다. 반면 사격 선수는 치료 목적이 인정됐지만 약품 선택에 부주의했다는 결론을 내려 3개월 자격정지를 받았고, 근대5종 선수는 병원 처방에 따른 치료 때문이었다는 점이 인정돼 견책에 그쳤다. 결국 금지약물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처벌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약물파문은 선수들이 약을 복용하는 데 있어서 경각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게 됐다. 더구나 장애인 양궁 선수 L모 씨는 장애인양궁협회에 치료목적사용면책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협회의 행정처리 미숙으로 징계를 받게 된 만큼 선수뿐 아니라 해당 경기단체도 도핑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만 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07 23:02

몬타뇨 19점..인삼공사, 도로공사 완파

지난 시즌 우승팀 인삼공사가 돌풍의 주역 도로공사를 완파하고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삼공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몬타뇨(19점)의 화끈한 강타와 효과적인 서브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3-0(25-18 25-21 25-23)으로 눌렀다. 지난달 9일 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던 빚을 깨끗이 갚은 3위 인삼공사는 4승(4패)째를 올리고 2위 도로공사(5승3패)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1위 현대건설(6승2패)과 승차도 2경기로 좁히면서 인삼공사는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날 28번째 생일을 맞은 몬타뇨는 무려 70.37%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원맨쇼를 펼치고 승리 후 동료들의 '깜짝 파티'도 즐겼다. 인삼공사는 '서브의 팀' 도로공사를 맞아 무회전 서브와 엔드라인 끝에 떨어지는 긴 서브를 적극적으로 넣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1세트에서 유미라와 이연주가 서브 에이스 1개씩을 올리며 도로공사 리시브를 교란시킨 인삼공사는 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리시브가 뚫린 도로공사는 세터 이재은과 공격수 간에 호흡이 맞지 않아 볼을 넘기기에 급급했고 인삼공사는 이 틈을 타 몬타뇨가 용수철같은 탄력을 이용, 8점을 쏟아부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탄력이 붙은 몬타뇨는 접전이 펼쳐진 2세트 막판 타점 높은 후위 공격을 3번 연속 성공,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인삼공사는 토종 선수만으로 치러진 3세트 23-23에서 이정옥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도로공사 센터 하준임의 속공이 코트를 빗나가면서 낙승을 완성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07 23:02

"한국 레슬링, 내 생각은…" 지도자 백가쟁명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불굴의 정신력을 갖춰야 합니다""선수들과 수평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레슬링 국가대표와 상비군 감독 면접이 치러진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4층 회의실에서는 한겨울 추위를 잊은 지도자들의 '백가쟁명'이 펼쳐졌다. 이들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에 그친 레슬링 대표팀을 쇄신하고자 대한레슬링협회가 처음으로 실시한 지도자 공개 모집에 응시한 지도자들이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면접에 참가한 20명의 응시자는 저마다 한국 레슬링의 위기에 대한 진단과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하며 열변을 토했다. 실업팀이나 학교에서 저마다 방식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이들이 내놓은 해법도 각양각색이었다. 한 지도자는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약해지면서 정신력이 함께 무너졌다는 것을 부진의 원인으로 진단하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정신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른 지도자는 비슷한 원인을 지적하면서도 선수들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목표 의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응시자는 세밀한 분석과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사용했던 상대 분석 노트를 공개하고 기본적인 훈련 방식도 소개했다. 그 외에도 1년 분량의 훈련 계획을 세밀하게 계획해 발표한 지도자도 있었고,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우승자들의 나이를 분석하며 현재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이 곧 비슷한 나이로 전성기에 올라서는 만큼 체계적으로 준비만 한다면 충분히 부활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한 이도 있었다. 또 스탠딩 자세에서 기량을 더욱 갈고 닦아야 하는 이가 있는 한편 어떤 지도자는 그라운드 기술 연마 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등 훈련 방향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하지만 "체력 훈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는 대부분 참가자의 의견이 일치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알음알음으로 지도자를 뽑았던 예전과 달리 확실히 다양한 의견을 깊이 있게 들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 과정을 점수로 매겨 7일 오전 대표팀과 상비군 새 지도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 뽑힌 코치진은 오는 15일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단과 새해 훈련을 시작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07 23:02

[전북체육 비사] ⑨서오석 전북도청 양궁감독

전북도청 양궁팀 서오석 감독(54)은 스타선수 출신이 아니지만 무명인 박성현과 이성진을 발굴해 세계를 제패한 최고의 지도자다.'국내 최고령 남자 양궁감독''금메달 제조기'로 일컬어지는 서 감독은 인천 선인고와 강원 영서전문대, 수원시청 등지에서 10년 남짓 선수 생활을 했다.선수로선 평범했으나, 지도자로서 서 감독은 눈부시게 빛을 발했다.그는 대구서구청 감독, 동서증권 감독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12년째 전북도청 양궁팀 감독을 맡고있다.동서증권이 부도나 하루아침에 선수들이 오갈곳 없게되자 자신의 집에서 일년동안 숙식을 함께 하며 각종 대회에 출전시켰다.이러한 모습을 눈여겨 본 양궁계의 거목 김일치(부안 출신) 대한양궁연맹 감사의 권유로 전북도청에 팀 창단을 하면서 감독으로 부임한다.체육인으로서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체육상을 수상한 서 감독은 거상장과 청룡장 등 훈장도 많이 받았다.이러한 영광이 있기까지 서 감독은 소중한 '건강'을 잃었다.긴장으로 인해 하루에 2∼3갑씩 피우는 담배와 20년 넘게 집을 떠나 생활하면서 불규칙한 식습관이 거듭된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다시 태어나도 양궁감독을 하겠다"고 말한다.한 순간의 장면을 떠올리면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양궁 결승때의 일이다.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전북도청 서오석 감독과 박성현·이성진 선수가 금메달 색깔을 결정할 때의 모습은 두고두고 화제였다."전북도청 팀 소속 감독과 선수 두명이 금메달, 은메달을 구분하기 위해 경기를 벌이는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될 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는게 서 감독의 회고다.박성현의 발탁은 서오석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올림픽이 있기 3년전, 전북체고 3학년이던 박성현은 갈곳이 없었다.군산에서 초·중학교때 양궁을 한 박성현은 전북체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전국대회 겨우 동메달 하나 따낸 초라한 성적으로 명문인 한국체대, 경희대는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었다.많은 보수와 미래가 약속된 실업팀은 언감생심 원서도 낼 수 없는 처지였다.하지만 전주종합경기장 근처에 있는 양궁장에서 훈련하던 박성현의 모습을 지켜본 서 감독은 그를 일약 전북도청팀 선수로 발탁한다."실력은 보잘 것 없었는데 한눈에 파워와 순발력이 돋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잘 키우면 되겠다 생각하고 바로 입단시켰죠"서 감독은 이후 박성현을 조련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키웠다.마치 히딩크 감독이 오갈곳 없던 박지성을 발탁,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키워낸 것을 연상시킨다.충남 홍성 출신의 이성진도 마찬가지다.전북도청팀에 데려온 첫해 올림픽에 참가시켜 이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500여 명의 선수가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여자양궁에서는 "세계대회 우승보다 국가대표 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정설이다.서오석 감독은 전북도청 선수중 박성현, 이성진은 물론, 한경희까지 국가대표로 만들었고, 김민정, 홍지연, 오유현도 이미 국내 정상급 선수로 키웠다.평소엔 친딸처럼 선수를 아끼지만 훈련에 돌입하는 순간 서 감독의 눈매는 확 달라진다.국가대표 감독시절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도, 6시에 정확하게 출근한 그를 보고 태릉 선수촌에선 모두 혀를 내둘렀다.지도과정에서 화를 내지 않지만 선수의 각성을 요구하는 일은 많다.선수가 방심해서 노란색(9∼10점) 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빨간색(7∼8점) 과녁을 맞추면 달려가서 한대에 6만원 하는 화살을 부러뜨리고 눈물이 쏙 빠지게 설득하곤 한다.친자식처럼 여겼던 박성현 선수의 결혼소식이 (감독이 모른 상태에서) 2008년 올림픽 직후 일부 언론에 보도됐을때, 그는 박 선수와 그의 부모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크게 화를 냈다.눈물을 펑펑 쏟으며 "2관왕이 되면 말하려 했는데 금1, 은1에 그쳐 미처 말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선수의 말을 듣고 눈물을 닦아주며 결혼식장으로 향했던 일화도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07 23:02

평창유치위 유치 파일 완성…"이제는 본선"

동계올림픽 삼수에 나선 평창이 마침내 밑그림을 완성했다.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6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양호 유치위원장과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도시 파일' 서명식을 열었다.11일까지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제출해야 하는 '후보도시 파일'은 IOC가 요구한 17개 분야 261개 세부 항목에 대한 답변과 236건의 개최 보증 내용을 담고 있다.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경쟁도시들과 확실히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던 평창은 3권 385쪽으로 구성된 '후보도시 파일'에 ▲동계스포츠 아시아 확산 ▲선수 중심 올림픽 구현..조밀한 경기장 건립 ▲다중 교통망을 통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시스템 ▲두번의 유치를 통해 진전된 평창 등을 강조했다.조양호 위원장은 서명식을 마친 뒤 "IOC의 질문에 최상의 답안을 만들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혈을 기울여 후보도시 파일을 작성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다음 달 IOC 평가위원회의 평창 실사와 국제대회를 통해 준비하고 진전된 평창의 모습과 유치 당위성 등을 계속 부각시켜 나가는 등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명식을 마친 평창유치위는 조양호 위원장과 강광배 스포츠디렉터, 최민경 홍보대사가 11일 IOC 본부로 건너가 직접 후보도시 파일을 제출할 예정이다.지난해 6월 뮌헨, 안시와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됐던 평창은 10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11월 중국 광저우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총회에서 3차례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올해는 2월 중에 안시-평창-뮌헨 순서로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를 받은 뒤 3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체육기자협회(AIPS) 총회, 4월초 뉴칼레도니아의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ONOC) 총회, 영국 런던의 스포츠어코드 등에서 3번 더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또 5월 중순에는 로잔에 전체 IOC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을 받는 후보도시 브리핑을 통해 최종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대망의 최종 개최지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07 23:02

전북, 동계체전 4위 수성 '담금질'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강원 등지에서 개최 예정인 가운데 동계 종목 취약지인 전북이 4위 수성을 향한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92회 전국동계체전은 스키, 빙상, 컬링,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에 걸쳐 시도간 자웅을 겨룬다.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경기가 열린다.개회식은 2월 15일 오후 4시 용평리조트에서, 폐회식은 18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경기는 서울에서 빙상 스피드 종목과 아이스하키가 열리며, 나머지 경기는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다.다만 컬링 종목의 경우 전주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전북은 지난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6개로 총 455점을 획득,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바이애슬론이 종합 1위를 했으며, 그 뒤를 이어 컬링이 종합 3위를 했다.빙상 숏트랙과 피겨, 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3종목이 종합 5위를 했다.빙상 스피드는 종합 8위에, 스키 알파인과 아이스하키가 각각 종합 10위에 그쳤다.최근 수년간 경기, 서울, 강원이 항상 1∼3위를 한 가운데 전북은 만년 4위였다.하지만 동계 종목 저변이 취약한 전북은 이제 4위마저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다만 선수단은 동계훈련에 임하면서 "반드시 4위 수성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선수 180명을 포함 임원진 등 총 300여 명을 파견하게 될 전북은 지난달 20일 동계 훈련에 돌입했다.다음달 12일까지 모두 55일간의 훈련을 하게 된다.5개 종목별 주요 선수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빙상빙상 경기는 박숙영 전무이사가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숏트랙의 경우 전북일반 모선희, 전북도청 김혜경, 오영주, 계민정, 남일반부 이승재, 이동규, 김진효, 이근노, 권경제 등이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여대부 이서연, 남고부 이광원, 김명홍, 기호일, 송병채 등도 칼을 갈고 있다.피겨의 경우 인후초에서 고명진 외 20명이 훈련중이다.배영고 이명수와 인후초 임서은, 문정초 곽민지, 북초 박영민 등이 맹훈을 하고 있다.▲아이스하키아이스하키는 임석주 전무이사를 비롯, 변선용·송원용 지도자가 이끌고 있다.전주빙상장에서 훈련중이며 중산초 김태훈, 김현중, 오인수, 진영훈, 윤종인, 강한나, 홍경오, 남궁훈, 홍지오, 최승혁, 안진혁, 김일주, 김호학, 정문홍, 하태웅, 안형준, 김민재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스키최능철 전무이사가 49명을 대상으로 맹훈련중이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우보드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지며 각 소속학교나 무주리조트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알파인은 남초의 경우 박찬우, 김태연, 서재민, 이승재 등이, 여초는 서유진 등이 뛰고 있다.크로스컨트리 남대부의 경우 이창현, 김태민, 장국영, 조하연이, 스노우보드는 박성진, 송진아, 김상겸, 최유미, 정다영 등이 맹훈중이다.▲바이애슬론박창식 전무이사가 신동훈, 정양미, 김경환, 김호엽, 조명구, 김순배 지도자 등과 손을 맞잡고 전력 강화에 나섰다.구천초 강민호, 우가빈, 이승영, 설천초 박병규, 박호영, 양현모, 여운철, 조요한, 김원석, 정연규 등이 남초 전북선발로 출전하는 등 총 68명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컬링강양원 전무이사가 이제명, 이상락, 홍준표, 박재철 지도자와 함께 29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여일반부의 경우 정진숙, 김지숙, 박미희, 강유리, 주윤화 등이 출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06 23:02

'히말라야 14좌 완등 꿈' 올해도 계속된다

전북산악연맹(회장 엄호섭)이 히말라야 8000m급 14봉을 모두 정복키 위해 10여년에 걸친 대장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도내 1만6000여명의 산악인들은 이 숙원이 언제 이뤄질지 학수고대하고 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북 출신 산악인들이 개인적으로 히말라야 14좌(8000m 이상급)를 모두 정복한 적은 있으나, 전북산악연맹 차원에서 순수한 지역 산악인들이 14봉 등정을 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사례가 드문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이다.특히 지역세가 강한 다른 시·도의 경우 산악인들이 지역 업체의 후원을 통해 앞다투어 14좌 완등에 나서고 있으나, 전북산악연맹의 경우 협찬업체 등을 구할 수 없는 한계속에서도 맹훈련을 거듭하면서 신묘년 새해 벽두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전북산악연맹은 지난 2006년 6월 21일 8201m급 초오유 봉을 첫 등정한 이후 2008년 5월 에베레스트, 로체 등정에 이어, 2009년 5월엔 두울라기리봉에 올랐다.오는 2019년까지 14봉 전체를 아우른다는 장기 등정계획을 추진중이다.미등정 10개 봉우리중 다음 도전은 K2봉에 맞춰져 있다.해발 8611m로 에베레스트 보다는 낮지만, 가장 험한 등정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K2봉은 산악인들에게 있어 꿈의 무대라 할 만하다.K2봉 등정은 원정 기간만도 75일 안팎에 달하는 매머드급이다.전북산악연맹 김정길 부회장은 "전문 산악인과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고산 등반을 함께 하며 도전정신을 구현할 시점이 됐다"며 "도내 산악인들의 숙원인 히말라야 14봉 등정으로 도민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과정을 통해 세계 산악인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산악인의 기상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언제 마무리 원정이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도내 산악인들은 경험이 풍부한 원정대원을 중심으로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전북은행 등반대장 출신의 엄정용씨의 경우 백두대간·호남정맥·낙동정맥을 종주한 경험이 있고, 특히 2008년 에베레스트 등반때 단장을 맡기도 했다.고우석 전북연맹 구조대장이나 한국도로공사 산악팀의 김미곤씨 등은 전북이 자랑하는 산악인들이다.이들 이외에도 내로라하는 산악인들이 즐비하다.하지만 문제는 억대에 달하는 막대한 경비다.초창기만 해도 엄호섭 회장을 비롯, 회장단이 상당한 액수를 출연했고, 전북도 등 행정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나 매번 등정때마다 도움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산악인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꿈을 향해 쉼없이 질주하고 있는 산악인들의 도전이 언제 결실을 맺을지 눈길이 쏠린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05 23:02

석하정 단식 2연패..정상은 첫 우승

여자 탁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 석하정(25.대한항공)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64회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조선족 출신의 정상은(삼성생명)은 남자부에서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석하정은 3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 팀 동료 김정현(25)을 4-1(11-8 10-12 11-9 11-9 11-7)로 눌렀다. 준결승에서 대표팀 맏언니 김경아(34.대한항공)를 4-3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석하정은 김정현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냈지만 두 번째 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다. 하지만 장기인 백핸드 공격에 날을 세워 3~5세트를 내리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석하정은 새해 첫 대회를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개인 단식에서는 실업 3년차인 정상은이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석(인삼공사)의 추격을 4-3(11-8 7-11 11-8 9-11 11-5 6-11 13-11)으로 뿌리치고 이 대회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8강에서 간판스타 유승민(29.삼성생명)을, 준결승에서는 대표팀 맏형이자 디펜딩 챔피언 오상은(인삼공사)을 각각 4-2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정상은은 역시 준결승에서 국내 톱랭커 주세혁(삼성생명)을 누른 김민석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1세트씩 주고받으며 세트 스코어 3-3에서 마지막 7세트를 맞은 정상은은 김민석의 긴 드라이브 공격에 7점을 내리 내줘 4-7까지 몰려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에서 강한 포어핸드를 살려내 게임을 10-10 듀스로 몰고 간 뒤 허를 찌르는 드라이브로 상대의 리시브 실수를 이끌어내 13-11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04 23:02

새해 맞은 선수촌..다시 뛰는 한국스포츠

한국 체육의 요람에도 새해가 밝았다. 3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는 빙상(스피드스케이팅ㆍ쇼트트랙)을 비롯해 육상, 유도, 배드민턴 남자 핸드볼 등 5개 종목 선수 160명과 코치 등 190여 명이 모여 새해 훈련을 시작했다. 태릉선수촌에서는 오는 13일 새해 훈련 개시식이 열릴 예정이지만 다시 큰 꿈을 품은 태극전사들은 새날이 밝자마자 구슬땀을 쏟아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3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알마티에서 개막하는 동계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육상 대표팀 역시 올해 안방에서 치러질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운동화 끈을 바짝 졸라맸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금맥을 되찾은 배드민턴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새해 첫 걸음을 뗐다. 유도 대표팀도 오는 15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릴 국제유도연맹(IJF) 마스터스대회 등 국제대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쉴 틈 없이 다시 매트 위로 올랐다.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이미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태릉에서 담금질해온 사이클 대표팀은 이날 경남 창녕군 부곡으로 옮겨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4일부터는 펜싱을 시작으로 볼링, 양궁, 역도, 하키, 수영, 체조, 레슬링 대표팀이 이달 중순까지 차례로 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새해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3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1년 대한체육회 및 경기단체 시무식을 열고 한국 스포츠가 지난해처럼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국위 선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뛰자고 다짐했다. 특히 박용성 체육회장은 올해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및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꼭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04 23:02

하인스 워드 '터치다운' 피츠버그, 디비전 우승

한국계 하인스 워드(34)가 뛰는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아메리칸콘퍼런스(AFC) 북부지구 시즌 정상에 올랐다. 와이드 리시버 워드도 이날 두달 만에 터치다운을 꽂으며 팀의 디비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피츠버그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브라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터치다운만 무려 5개를 찍어 41-9로 크게 이겼다.12승4패가 된 피츠버그는 볼티모어 레이븐스(12승4패)를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AFC 북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최근 4년간 디비전 우승만 3번째다.피츠버그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4승2패)에 이어 AFC 2위에 올라 2회전인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에 한발 가까워졌다.클리블랜드와 총 14번 맞붙어 13번을 이긴 '천적'답게 이날 경기 역시 피츠버그의 일방적인 압도로 끝났다.피츠버그는 1쿼터가 8분도 채 지나기 전에 터치다운을 2개나 꽂았고 2쿼터에서도 2번의 터치다운을 폭발, 전반에 이미 31-3으로 앞서며 완승을 예고했다.후반엔 워드도 소나기 공격에 가세했다. 3쿼터 중반 앤트완 랜들의 3야드짜리 패스를 받은 워드는 시즌 5번째 터치다운을 꽂으며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시즌 1천167야드를 기록, 2년 연속 1천 야드 돌파를 이뤄낸 워드는 올 시즌은 총 전진거리를 755야드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95번 따냈던 리시빙 횟수도 올해엔 59회에 그쳤다.하지만 워드는 시즌 후반 뇌진탕 부상에도 출전을 거듭하며 고비 때마다 승리에이바지해 팀이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04 23:02

도내 체육단체 사무처장들의 새해 각오

신묘년 새해를 맞아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3일 오전 각각 시무식을 갖고 올 한해 전북체육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도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체육단체의 실무 책임자격인 체육회 사무처장과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 올 한해의 계획을 들어봤다.▲ 고환승 도 체육회 사무처장 "체육 인프라 구축, 국내·외 대회 유치"고 처장은 2010년은 전북체육의 일대 중흥을 꾀한 시기라고 말했다.숙원이였던 전북체육회관이 완공돼 체육인들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였고, 2003년 이후 하위권에 머물던 전북체육이 7년만에 한자리수인 종합 9위를 차지하면서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때문이다.다만 정읍시청과 완주군청팀들의 해체에서 보듯 앞으로 전북체육의 육성을 위해서는 풀어가야할 숙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전북 지역 우수 선수들을 다른 시·도로 빼앗기지 않으려면 도내 실업팀이 지금보다 더 많이 탄생돼야 할 마당에 기존 팀마저 속속 줄어드는 현상은 안타깝기 그지없다는게 그의 심정이다."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어렵게 선수를 키워놓고도 도내 실업팀이 없어 타 시도로 전출되는 사례는 막아야한다"고 말한 그는 "일선 시군에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올 한해 도 체육회는 전북체육이 자생할 수 있도록 체육인프라 구축과 도내에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한 고 처장은 "타 시도 선수들의 전북 전지훈련을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특히 꿈나무 우수선수 조기 육성발굴과 학교체육의 활성화가 장기적으로 전북체육의 희망인만큼 지속적으로 학교체육과 대학체육의 활성화를 꾀하고 , 전략종목과 지역 연계육성을 통한 전력강화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토끼해를 맞아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중위권에 진입, 도민에게 사랑받고 자긍심을 심어줄수 있는 전북체육회를 만들겠다는 고환승 처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박효성 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생활체육 저변 넓혀 도민들 건강하게"박 처장은 "지난해 생활체육의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이어나가 올해는 더욱 동호인들에게 다가서는 생활체육회가 되고 싶다"며 도민 한사람, 한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생활체육의 저변을 조금씩이라도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동호인리그, 가족 한마당대회, 이순 종목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쾌하고 건강한 생활체육을 실천하는게 가장 큰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전 직원들이 몸을 던져 일하겠다고 강조했다.조만간 생활체육회의 새 회장이 선출되면 더욱 박차를 가해 이러한 과제에 나서겠다는 뜻도 피력했다.도 생활체육회는 2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지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올 한해 동호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 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박 처장은 "지난해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으로 시범적인 운영이 성공을 거둔만큼 동호인 리그를 좀 더 활성화시키고 싶다"며 동호인 리그를 확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생활체육대회가 도민체전과 처음으로 통합 개최되는 만큼 보다 더 실질적인 동호인대회가 되도록 종목별로 심층있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며 3대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며 3대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한마당 생활체육대회와 어르신대회, 청소년대회 개최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박효성 사무처장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동네 구석구석에서 배드민턴과 체조를 즐기는 모든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해 건강을 지키고, 지역 사회에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생활체육의 각종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모든 신경을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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