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 '첫 삽'
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첫 삽을 떴다.전라북도와 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는 16일 현장에서 전라감영 복원을 알리는 고유제 및 기공식을 지냈다.전라감영 복원은 전북도청이 신시가지로 이전하면서 공론화된 이후 발굴조사 등을 거쳐 복원 건물과 활용방안 등이 마련됐다.복원 대상은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다.내아와 연신당은 전라감사 가족이 살던 관사이고, 관풍각은 고위 관료를 맞았던 사랑방, 비장청은 전라감사를 보좌하던 벼슬아치들의 사무실이다.전라감영 복원은 유구 흔적과 고지도문헌 등의 기록을 토대로 원형에 가깝게 하고, 증강현실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콘텐츠도 확충할 계획이다.모두 84억원을 들여 선화당을 우선 복원하고, 2018년 10월 18일로 예정된 전라도 개도 천년 행사를 이곳에서 열 계획이다. 복원공사는 2019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전라감영 복원, 하늘에 아뢰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김명지 전주시의회의장, 이명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장,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도시의원, 전라감사 후손 등이 참석했다.송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라감영은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풍패지관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유산의 거리로 재창조돼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나 전주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시장도 복원될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아시아문화심장터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전주의 미래가 담긴 핵심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고유제에는 창녕 조씨 대종회 등 전라감사 후손 문중 10여 곳에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