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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공룡 화석 전시관 건립 추진

군산 산북동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재탄생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된 이곳 화석 산지는 현재 보호각 설치와 함께 별도로 전시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룡이 군산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는 시의 방침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총 26억원을 들여 산북동 공룡 화석산지에 대한 보호각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호각이 설치되면 이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이와 별도로 시는 보호각만으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은 물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근에 전시관(또는 박물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사전 교감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는 토지 매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달 중에는 산북동 화석산지 보호각 건립에 따른 전시시설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도 맡길 계획이다. 시는 전시관 조성과 관련해 문체부와 올해 말까지 협의를 마치고 승인을 받은 뒤 내년 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곳 전시관의 경우 전시뿐만 아니라 연구와 교육체험 기능까지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시관 장소가 고군산군도와 시간여행마을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만큼 관광객을 유인하고 체류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예산규모나 내용 및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지역에서 공룡 화석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3년 산북동 인근에서 공룡 발자국이 대량 발견돼 문화재청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화석 전문기관의 정밀조사 결과, 이곳 화석산지는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되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등 학술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수각류(육식공룡)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과 국내 최대 크기의 조각류(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0.04.01 16:13

군산 주한미군 불법 송유관, 60여년 만에 확인

속보= 주한미군이 군산지역에 불법 매설해 사용한 송유관이 6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국방부는 1980년 패쇄·지중 매설된 채 남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주한미군 송유관(군산내항~미공군 군산비행장 구간)에 대한 굴착조사를 통해 옥구저수지로 56번지 일대에서 송유관을 찾아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송유관은 지름 150mm 강관 재질로 지하 80cm 깊이에 옥구저수지 인근에 묻혀있었다. 이 송유관은 1940~1950년대께 설치돼 미공군 군산비행장에 유류 공급용으로 사용됐으며, 1980년 해망동 저장고 폭발사고 후 폐쇄·철거됐다. 그러나 지중에 매설된 일부 구간은 철거하지 않고 현재까지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시설본부와 군산시는 현장에서 발견된 관이 송유관인지에 대한 확인을 위해 절삭작업을 진행했으며, 절삭을 시작하자 기름 냄새와 함께 관 내부에는 소량의 물과 기름이 섞인 모습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국방시설본부는 굴착조사 결과 송유관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송유관이 경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 지역(해망, 소룡, 옥서면)으로 굴착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방부와 협의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송유관 주변 토양오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송유관이 잔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인근 토양에 대한 환경오염 검사 및 토양 오염이 확인될 경우 국방부에 정화 처리를 요청할 방침이다. 주민 이희곤 씨(73)는“당시 대부분 송유관이 노출돼 있었고 도로 공사 등으로 일부 구간은 매립됐다”면서 “비행장에 2개의 관(경유, 항공유)이 연결된 것으로 기억하며 굴착조사를 통해 드러난 송유관 외에 하나의 관이 더 존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굴착조사에는 국방시설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군산시, 한안길 군산시의원, 마을 이장 및 주민들이 참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0.03.31 16:21

군산시 바선거구 재보궐 선거 5명 출사표

공석이 된 시의원 두 자리의 주인공은 누가 차지할까. 4.15 총선 못지않게 군산시 바선거구(수송동) 재보궐 선거에도 지역사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곳 선거구는 지난해 학력위조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 의원의 자진 사퇴와 홍보성 기사를 써준 대가로 금품을 건네다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B 의원의 자격 상실로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이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명을 선출하는 바선거구에는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명무소속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창호(47)나종대(53) 씨가, 무소속은 이대우(39)박이섭(64)이백만(51) 씨가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최창호 씨는 군산고와 전북대 무역학과 박사과정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민주평통 군산시협의회 위원이자 민주당 전북도당 군산중소기업 R&D 지원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군산동고와 군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나종대 씨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민주평통 군산시협의회 자문위원이다. 나 씨는 영진건축자재백화점 대표이기도 하다. 무소속 출마자 이대우 씨는 군산고와 호원대 디지털경영학부를 졸업했으며 현재 에스엠알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씨는 군산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군산지역연합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이섭 씨는 군산고와 호원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군산시의회 12대 시의원을 지냈다. 전북대 상과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이백만 씨는 현재 서해대학 세무물류학과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현재 이들 후보자들은 세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송동의 경우 지역 내 거주 인구(5만6000여명)가 가장 많은 단일 선거구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7명의 후보자들이 출마하는 등 매번 시민과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이곳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2명, 무소속 1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수송동의 경우)지역 최대 인구 및 중심지로서 유권자들의 의식 및 생활수준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후보자들의 경륜과 정책 등이 표심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31 15:52

군산시, 시민 1인당 1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급

군산시가 소득나이중복수급 여부 상관없이 시민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은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밝혔다.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전주시는 특정 계층에 한 해 선별적 생계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군산의 경우 시민 전체가 대상이다. 전 시민에게 기본소득 개념으로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은 도내에서 군산시가 처음이다. 이로써 시민 26만 8542명(3월 기준)이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군산시의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 19 피해자 지원을 위한 각종 정부 지원사업과 시에서 시행하는 분야별 지원사업, 기존 복지수당 혜택자 등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약 269억 원이며, 재난관리기금(69억 원)과 순세계잉여금(200억 원)으로 충당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지급방식은 설정한 사용기간(3개월 정도)이 지나면 소멸하고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지역형 군산사랑 선불카드로 추진된다. 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당초 시는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했으나, 단기간에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용기한 제한이 가능한 선불카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원 확인만 하면 즉시 수령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단기간에 많은 시민이 몰리는 것에 대비해 5부제 또는 10부제로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급 날짜는 내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군산시의회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내달 6~7일께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회해 추경예산과 조례안 심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임준 시장은 재난기본소득의 경우 한 사람에게는 10만 원이지만, 지역 전체를 놓고 보면 3~4개월 내에 약 270억 원 가까운 재원이 순환하게 되는 것이라며 가계지원과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구 의장은 고용산업위기지역 군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지역경제가 초토화 됐다며이번 기본소득을 통해 하루하루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시 의회도 입법절차 및 예산 편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30 15:19

군산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취소

군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제75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여러 사업을 통해 나무심기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묘목과 꽃씨를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지원해 마을 공한지 및 자투리땅 등에 나무를 심는 화목한 마을 가꾸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읍면동에서 총 21개소(10.76km)에 대해 사업을 신청한 상태로, 현장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확정해 6개소(5.26km)에 꽃씨 47kg과 철쭉 2000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조사지 중 부지가 넓고 환경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7개소를 확정해 생활권 작은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예산 범위 내 우선순위에 따라 소룡동 동아아파트 옹벽밑과 경암지구 연안정비 사업지 옆 자투리 땅부터 조성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빈 공간으로 버려져 있거나 불법 쓰레기가 적치됐던 땅이 숲과 꽃길로 조성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문태 군산시 산림녹지과장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저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식목일 행사를 취소했지만, 앞으로 동네 마을 작은 공간에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라도 심어 시민들이 오며 가며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숲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30 15:19

군산시 공무원노조, 코로나19 고통 분담 '앞장'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윤이하 군공노)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성금 모금과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치며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에게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군공노는 지난 27일 시청 광장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를 이용해 시 직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사랑의 헌혈을 진행했다. 이날 헌혈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이를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마련됐다. 헌혈에는 행정지원과장을 비롯해 40여 명의 시 소속 직원 및 일반 시민이 동참했다. 이에 앞서 25일과 26일에는 지역 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모금 운동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 기간 동안 군공노 조합원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7057만원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모금 운동을 주관한 김상윤 노조위원장이 100만 원, 박덕하 사무처장이 50만 원, 상임집행위원들도 15만 원씩 기탁했으며, 청원경찰도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강임준 시장은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으며, 윤동욱 부시장 및 국장과장읍면동장 등 간부 공무원도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김상윤 노조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간 계속된 비상 근무로 공무원도 힘든 상황이지만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공노에서 기탁한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상공인과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사업에 쓰여 질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29 14:26

군산해경, 실뱀장어 불법조업 단속기간 연장

속보= 군산 내항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성행함에 따라 군산해경이 특별단속 기간을 한달 간 연장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한 달(2월 26일~3월 25일)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뱀장어 불법조업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어선 45척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단속 기관별로는 해경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시 10건, 서천군 9건, 서해어업관리단 8건 순이다. 지자체는 행정집행을 통해 총 68틀의 그물을 철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때에 맞춰 야간에 은밀하게 행해지는 불법조업이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 역시 고질적인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군산지역의 실뱀장어 조업은 동백대교에서 금강하굿둑 쪽으로 3㎞쯤 올라간 지정 구역에서만 가능하지만, 매년 3월부터 5월까지 폭 1.5㎞의 금강하굿둑 앞 군산 내항을 100여척의 실뱀장어 조업어선이 점령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양생태계 파괴와 안전사고 우려도 높으며, 실제 2016년에는 5t급 실뱀장어 어선과 54t급 예인선이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 악의적 고소 및 고발로 인한 행정력 낭비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이 시기에 해경과 지자체에 접수되는 실뱀장어 민원은 50건에 달한다. 불법조업 어선이 다른 불법조업 어선을 신고하면서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조성철 서장은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통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문제지만, 싹쓸이 조업으로 해양생태계 균형이 무너질 우려가 높다며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26 15:34

동백대교·금강하굿둑 교차로 진입구간 ‘혼선’

진입로 식별이 잘 안 돼 자칫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됩니다. 군산지역 일부 교량의 진입구간이 헷갈려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빠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의 장소는 지난 2018년 12월 개통된 동백대교(군산~서천)와 금강하굿둑 교차로. 동백대교는 하루에도 수천에서 수 만대의 차량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군산에서 서천으로 진입하는 구간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진입로는 일반 구조와 달리 도로 중앙(1차선과 연결)에 위치해 있으며, 바닥 노면 색깔을 통해 노선방향을 구분하고 있다. 분홍색 페인트는 국가 산단 방면, 초록색 페인트는 서천 방면을 표시해 주고 있다. 그러나 노선 표시가 해당 진입구간에 근접해서야 확인 가능하고 인근에 설치된 이정표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야간 식별이 어려울 뿐더러 초행길인 운전자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구간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 이곳에서 뒤늦게 진입구간을 확인한 일부 운전자들이 급차선 변경을 하거나 주변에서 망설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또한 진입구간을 놓쳐 다시 유턴하는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주민 박모 씨(49)는 시간여행마을과 인접한 동백대교의 경우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도로라며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헷갈리는 만큼 착오를 일으키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강하굿둑 교차로 역시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철새조망대 방향에서 전주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운전자들이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헤매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진입로는 군산~서천방면 국도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하는 애매한 도로 구조 탓에 운전자들이 쉽게 혼동하고 있다. 더욱이 진입 안내 표지판조차 작게 표시돼 일부 운전자들이 도로 한 가운데에서 배회하는 아찔한 장면도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마주 오는 차량은 물론 서천에서 성산면으로 좌회전 차량과 사고 날 우려가 있다는 게 운전자들의 한 목소리다. 운전자 이모 씨(40)는 진입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안내판이라도 제대로 설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26 15:34

군산 인공암벽장 ‘새 단장’

군산인공암벽장이 낡은 옷을 벗고 새롭게 단장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 8억원(기금 2억원시비 6억원)를 들여 소룡동에 위치한 군산인공암벽장에 대한 전체 리모델링 및 스피드벽(L6mH16m)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암벽장은 내달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군산인공암벽장은 향후 청소년 클라이밍 교실 등 교육 공간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 장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6월에 제11회 고미영 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및 2020 세계유스선수권대회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될 계획이다. 군산인공암벽장은 지난 2003년 4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 높이 15m, 폭 14m, 길이 14m 규모의 경기용 시설로 조성됐다. 당시,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17년이 지난 지금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동안 시설물이 녹이 슬거나 부식됐고, 인공암벽의 홀드는 상당수 파손되는 등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됐다. 시는 이번 군산인공암벽장 개선 공사를 통해 안전시설을 보강,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군산이 스포츠 클라이밍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월명공원과 인접해 있는 점을 활용해 주민휴식과 스포츠 클라이밍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25 16:01

군산해경, 민간 주도 해양환경 정화사업 추진

군산해경이 해양경찰청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해경은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어업인 등 해양관련 종사자가 주축이 되는 해양환경 개선사업인 클린 업(Clean up) 군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그 동안 해경은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지만 해경이 주도하다보니 자발적인 국민들의 참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군산해경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단체와 시민들이 해양환경개선 사업을 주도하는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민관이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의 진행과 방향은 민간 주도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간이 계획을 세우면 해경을 포함한 유관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장비와 교육,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군산지역 19개 항포구의 오염도를 3등급으로 나누는 평가를 진행한 뒤 해당 어촌계에서 자발적인 정화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장기방치 선박 철거 등 행정명령이 필요한 일은 해경에서 담당하고, 선저폐수와 폐그물의 처리는 자발적으로 어업인이 담당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그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다면 근본적인 해양환경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24 14:55

군산지역 폐철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도심에 방치된 폐철도부지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됐다. 군산시는 금암동 신영시장 인근에 방치돼 있던 한화공장 및 폐철도부지 8754㎡에 대한 도시재생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총 22억 원이 투입됐으며, 산림청 미세먼지 차단숲 예산이 지원됐다. 시는 이곳에 가든존피크닉존포레스트존다이나믹존 등 테마별로 어울리는 대왕참나무를 비롯한 16종 9만 여본의 수목을 식재했다. 또한 파고라야외테이블 등 편익시설과 경관조명을 설치함으로써 활력을 잃었던 구도심 기능을 회복하는 한편 원도심 녹색인프라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시민이 기증한 8400만 원 상당의 적피배롱나무, 황금곰솔 등 특이수목을 산책로변에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폐철도변 길에는 꽃무릇 등 16여 종을 식재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힐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시숲 조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군산 미래의 숲 500만그루 나무심기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문태 군산시 산림녹지과장은 금암동 도시재생 숲과 연계해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 등 국가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이를 통해 침체된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에는 현재 군산선, 옥구선, 페이퍼코리아선, 부두선, 비행장선, 장항선 등 총 6개 철도노선이 있으며, 군산 대야에서 군산항에 이르는 산단인입철도 등이 완공되면 기존 노선 26km정도가 폐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심지내 방치되는 폐선 철도를 활용해 관광 및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를 추진, 폐철도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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