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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나눔의 손길 이어져

경기침체 등으로 군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웃과 함께 하려는 따뜻한 손길은 멈추지 않고 있다. 군산 우리문고는 29일 군산시에 도서상품권 1000만원을 기탁했다. 시는 이날 기탁된 상품권을 지역 내 한부모 가족 80세대와 아동이용 시설 및 단체 3개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은재장미자 우리문고 공동대표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한 작은 마음이 큰 행복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이하 전북지부)도 이날 은파호수공원 주차장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급식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북지역 조합원과 민생연대 봉사단 30여명이 식사도우미를 자처해 직접 준비한 점심을 주민과 노인 300명에게 제공했다. 전북지부는 행사를 마친 후 나운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5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유호일 전북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어르신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어려움에 처한 군산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위기의 군산이 다시 웃기까지 전북지부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화에너지 군산공장과 소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경로당 6개소를 선정해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군산공장과 협의체는 소룡동 동아경로당과 진흥아파트 경로당에 씽크대 교체와 가스렌지 후드를 설치한데 이어 솔고지경로당 등 4곳에 에어컨, 냉장고, 가스렌지 등의 물품을 전달했다. 한화에너지 군산공장은 지난 2013년부터 저소득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만들기, 사랑의 연탄 나눔 사업 등 다양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9 16:29

[주한미군 송유관 실태] 노후화로 환경오염 우려…"군산지역 실태조사부터"

TKP(한국종단송유관) 등 주한미군 송유관이 매설된 지역의 토양 오염 수준이 환경부가 정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기록은 물론 여러 차례 기름 누출사고를 일으킨 사례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0년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시 한명숙 의원은 TKP 노후로 인한 부식 등 727곳에 결함이 있고, 관 두께의 61% 이상 부식된 곳도 9곳으로 드러났다고 공개했다. 당시 언론 또한 관 두께의 절반 이상이 부식된 곳만도 30곳에 이르러 대규모 기름누출 사태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환경부는 “노후한 TKP를 철거하지 않으면 심각한 오염원이 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관련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조치로 한·미 양국은 송유관을 폐쇄하기로 합의, 대부분의 송유관을 폐쇄·철거하거나 교체 후 오염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TKP, 기름 누출 사고 빈번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가 1992년 주한미군으로부터 TKP 소유권을 넘겨받은 이래 외부 충격 및 기타 요인으로 발생한 기름누출 등의 사고는 22건에 이른다. 실제 언론 보도 등을 보면 2001년 9월부터 2년여 동안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을 관통하는 TKP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일대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됐다. 당시 대한송유관공사가 안양시에 제출한 관양동 일대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복원공사 실시설계 보고서에는 송유관에서 발생한 기름유출로 토양 1만6131㎡가 지하 15m 깊이까지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TKP가 매설됐던 전국 23곳의 토양 오염 수준이 환경부가 정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기록도 있다. 육군본부 TKP사업단이 2008년 토양오염조사 전문기관인 (재)자연환경연구소에 의뢰해 TKP 458㎞ 주변 지역에 대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택시 팽성읍 대사리 농경지에서 토양의 유류 오염 판단기준인 TPH(총석유탄화수고)가 환경부의 허용기준치(500㎎/㎏)를 20배가량 웃도는 1만520.656㎎/㎏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4년 4월 경기도 안양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인근 한 공장에서는 이 일대를 관통하는 TKP에서 누출된 유증기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특히 미 공군이 주둔한 군산비행장에서는 2003년 기름 누출 사고가 발생, 3차례에 걸친 환경기초조사 결과 1604㎡의 토양이 오염(TPH 1022mg/kg 검출)됐으며, 17개 관정 지하수 성분 검사 결과 3개 지점에서 유류 성분인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군산시 조사 결과에서도 당시 토양분석 및 지하수 흐름 등을 확인한 결과 미 공군 군산기지 내 유류 저장시설 주변에서 기름 성분이 유출, 군산기지로부터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군산 송유관 대책 마련해야 정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송유관 시설 일체의 소유권을 넘겨받은 후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자 국방부는 2004년 주한 미군 유류 수송체계 전환 합의 각서를 체결, 일부 구간은 폐쇄·철거하거나 교체 후 오염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설치된 지 37년 된 군산항 3부두~미 공군 군산비행장 간 송유관은 약 9km에 걸쳐 공단지역과 주택, 농경지 등을 관통한 채 현재 연간 15회 이상 유류를 공급하고 있는데도 국방부 등에는 관련 자료조차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해당 송유관은 주한미군 소유라는 이유로 관리상태 등이 공개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환경 및 안전문제에 대한 국가적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도면 및 미군 자체 점검 등의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후 송유관 부식 상태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역민들은 “정부는 송유관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환경오염 및 안전성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대책 및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배제선 녹색연합자연생태팀장은 “정부는 SOFA 환경조항의 문제점 개선을 통해 주한미군이 사용 중인 송유관으로 인한 환경문제와 자국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에 매설된 주한미군 송유관은 총 2개 구간으로 군산외항~미 공군 비행장 구간은 군산항 3부두에서 공단과 농경지, 주거지 등을 거쳐 미 공군 군산비행장까지(총연장 9km) 지표에서 1.5~2.5m 깊이에 묻혔다. 내항~미 공군비행장 구간은 1940~50년대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방부를 비롯한 어느 곳에도 관련 자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군산
  • 문정곤
  • 2019.04.28 19:47

국방부, 군산 주한미군 송유관 실태조사 착수

속보= 군산지역에 매설된 주한미군 송유관에 대해 국방부와 군산시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1940~50년대와 1982년에 각각 매설된 채 수십 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군산지역 주한미군 송유관의 실태가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7일 국방부는 “군산지역에 매설된 주한미군 송유관의 경로 파악 등을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대변인은 전북일보와 전화 통화 및 이메일을 통해 “군산 내항에서부터 매설된 과거 미군 송유관에 대한 부분은 인지하지 못했다”며 “미군 측에 내항~미 공군 군산비행장 구간의 송유관 경로가 기록된 도면 등 관련 자료를 넘겨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한 정밀조사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사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면서“조속한 시일 내 지하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982년 설치, 현재까지 37년째 사용 중인 군산항 3부두~미 공군 군산비행장 간 송유관 설치 도면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의 군사시설로 미군 측에서 보유하고 있다”며 이 구간에 대한 송유관 부식 여부 등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군산항 3부두~미 공군 군산비행장 구간은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 중으로 해당 송유관은 미군 소유이기 때문에 SOFA 협정에 따라 이들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게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산시도 환경부에 주한미군 송유관 인근 토양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의뢰하는 등 실태조사에 나섰다. 군산시 관계자는“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의거, 5년에 1회 실시하는 환경기초조사 범위를 군산 미군기지 주변 외에 송유관 설치 지역까지 포함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와 환경부에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유류 저장탱크 및 송유관 시설 설치 내력, 운영관리 여부 등의 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총 153개소(토양시료 체취 145개소, 지하수 관측정 7개소, 지표수 1개소)에 대한 토양 오염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환경단체는 정밀조사를 통한 내항 구간의 송유관 실태파악과 함께 미군 소유라는 이유로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군산항 3부두~미 공군 군산비행장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한안길 군산시의원은 “미군에서 관리한다는 이유로 우리 땅에 묻힌 송유관의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정부는 주한미군으로부터 도면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송유관 부식 상태 등에 대해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중서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시민모임 사무국장은 “미군이 사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밝혀진 만큼 국방부는 송유관을 즉시 이설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미군 송유관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9.04.28 19:47

군산시, 정부 생활SOC 3개년 사업 대응 나서

군산시가 정부 생활SOC 3개년 공모사업 확보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안에 생활 SOC 사업 공모를 통해 지자체가 희망하는 사업들에 대해 종합검토를 거쳐 선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생활SOC 복합화 시설 주요사업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주민건강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주거지 주차장 등이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 26일 생활SOC추진단 실무회의를 열고 정부 3개년 계획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 또한 다른 공공시설 사업과 연계 또는 국공유지 활용 복합화 대상사업발굴은 물론 시설 신축 시 소요되는 운영비 등 가용 예산에 대한 실무적 논의도 펼쳤다. 군산시 실무회의는 내달 정부에서 발표한 144개의 사업 가운데 수요조사를 거쳐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이승복 부시장은 작은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체육시설, 주거지주차장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생활SOC 사업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8 16:44

침체된 군산 오식도동, 봄바람 불까

군산 오식도동에 봄바람이 다시 불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산단 속 주거지 오식도동에 최근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일터를 잃은 근로자가 속속 떠나면서 원룸 공실률이 60~70%에 달할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곳에 최근 투자자들의 매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란 어렵지만 한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식도동에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 최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식도동 원룸 건물들에 대한 매매 문의가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 일대에는 약 500개의 원룸이 밀집돼 있다. 실제 일부 급매로 나왔거나 저가 건물들의 경우 매매 거래가 성사되고 있고 빈방을 찾는 문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6~7년 전 만해도 외지에서 유입된 젊은이들과 외국인 근로자 등 원룸 수요가 많았지만 기업 붕괴 및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빈 원룸들이 많아지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원룸 건물 곳곳에는 임대매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수두룩했고, 특히 5~7억 원을 호가했던 원룸 건물 값도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 및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등 잇따른 낭보 소식에 투자자들이 어느 때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 등을 미리 사놨다가 향후 산단 등이 활성화되면 임대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장기적인 투자 차원에서다. 오식도동에 위치한 A부동산 관계자는 개발 소식이 있으면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확실히 1~2년 전보다 문의가 늘어나고 저가의 원룸들은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대만큼 활발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아직 확대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원룸도 그렇지만 경매로 나온 공장들에 대한 낙찰률도 높아졌다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곳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급매로 나온 원룸들이 예전에 비해 상당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산단 분위기가 서서히 전환되고 있는 만큼 저렴하게 팔 바엔 좀 더 시간을 두고 제 값에 팔겠다는 계산법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난해만 해도 원룸을 팔기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더 지켜보겠다는 건물주가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문의에 비해 거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오식도동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는 것에 반색하는 모습이다. 상인 임 모(40) 씨는 아직 체감은 안 되지만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사람이 북적대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8 16:44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다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박물관 및 금강권 전시장에서 어린이 무료입장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은 내달 5일 박물관 및 금강권전시장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무료입장과 풍선 나눔 행사를 열고, 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박물관 앞 광장에 마련했다. 내달 4일 박물관 1층에서는 마술공연(오전 11시), 칸투스오케스트라 공연(오후 4시), 박물관 앞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 째즈톡(오후 2시)이 열린다. 특히 이날 아름다운 가게 주관으로 오전 10시부터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시민바자회를 개최해 경제관념 인식고취와 관내 장애어린이에게 수익금 기부도 할 계획이다. 5일에는 박물관 1층에서 마술공연(오전 11시), 박물관 앞 광장에서 소담소리아트 민요공연(오후 1시), 버스킹 숲 공연(오후 2시)이 개최되고,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박물관 앞 광장에서 버스킹 숲 공연(오후 2시)이 열린다. 한편, 박물관 및 금강권 전시장(3.1운동 기념관, 채만식문학관, 철새조망대)은 어린이날 연휴로 인한 시설물 점검을 위해 내달 7일 임시휴관을 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5 16:10

군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가속 페달’

군산지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는 강소특구 지정이 군산의 재도약과 새만금 개발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오는 6월 군산 강소특구 지정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25일 군산대 산학협력관 이노테크홀에서 군산 강소특구 지정 추진 공청회를 열고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강소특구는 기존의 연구개발(R&D)특구의 단점을 보완해 대학연구소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기능에 주거생활문화기능을 더한 자족형 혁신 생태계를 말한다. 시는 공청회서 지역 거점대학인 군산대 새만금캠퍼스를 중심으로 군산 국가산단과 새만금 산단 2㎢ 이내를 배후공간으로 조성해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정부가 새만금을 세계적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강소특구가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적극 설명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GW급 태양광 및 해상풍력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과학연구시설 집적화단지 조성, 한국지엠 군산공장 기반 등을 활용한 스마트자동차 부품사업 육성, 데이터 센터유치 및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등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앞서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강소특구 추진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도내 최초로 기술경쟁력을 갖춘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100개 육성사업을 추진 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연 20억 원의 국비 지원과 세금 및 개발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인력양성과 기술 개발 사업화의 정부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군산의 경우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는 만큼 신기술 창업 촉진 및 첨단기술, 연구소기업 선도도시 등을 통해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만금 산업단지에 태양광종합평가센터, 해상풍력전문센터, 상용차 테크비즈프라자 등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새만금 캠퍼스 인근 플라즈마 기술연구센터,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한 우수한 연구기관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임준 시장은 강소특구는 미래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고용 및 산업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필수 사업이라며 유망 기업의 투자 유치와 연구 성과에 따른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지정 신청서를 내면 전문가위원회 심사, 관계부처 협의, 특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최종 지정한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5 16:10

군산시, 군 복무 중 사망사고 진상규명 협력

군산시와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군 생활 중 억울한 사망사고 처리를 위한 협력체계 유지와 함께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위원회는 군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유가족 및 목격자 등의 진정을 받아 진실규명조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4년 관련법 개정으로 군 복무 중 구타가혹행위업무과중 등 부대적인 요인으로 자해 사망한 경우에도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순직 여부가 위원회에서 다뤄진다. 또한 사망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의문사 사건뿐만 아니라 사고사병사자해사망(자살) 등 군대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사망사고도 조사대상이다. 위원회는 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검찰과 경찰 및 민간에서 채용한 조사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위원회 활동기간은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3년이며, 1년의 조사 기간을 감안해 2020년 9월까지 2년간 진정서를 접수한다. 시는 위원회 활동기간이 한시적이고, 특별법상 직권조사는 허용되지 않으므로 군산지역 유족들이 신청 시일을 놓치지 않도록 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홍보수단 활용을 강구할 계획이다. 진정을 원하는 사람은 위원회 홈페이지(www.truth2018.kr)를 참고해 신청서 작성 후 위원회로 방문 또는 우편발송, 이메일(truth2018@korea.kr), 팩스(02-6124-7539)로 제출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5 16:10

"소중한 국민 생명 지키기, 남매가 뛴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속초 등에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전국 소방관들은 밤새 어둠을 뚫고 현장으로 달려가 목숨을 걸며 화마와 싸웠다. 거센 불길에 맞서 대응한 소방관들의 활약 덕분에 화마가 할퀸 상처는 있었지만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각종 재해 및 사고의 최일선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며 당당히 소방관이 된 남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군산소방서 한영광(32)한지영(29) 소방사. 한영광 소방사는 사정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 대원으로, 한지영 소방사는 지곡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소방학교에서부터 함께해 온 이들 남매는 올 초 임용된 후, 동기이자 동료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누구보다 열정을 쏟고 있다. 오빠보다 한 달 빨리 현장에 배치 된 한지영 소방사는 소방관이 되기 전,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환자를 돌보는 일도 보람이 있었지만 앰블런스에 실려 긴급하게 이송된 사람들을 볼 때마다 현장에서 더 빨리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어요. 한지영 소방사는 결국 고민 끝에 지난 2017년 8월 간호사복을 벗고 소방서 구급대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한지영 소방사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 길에 후회는 없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실력을 쌓아서 위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멋진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영광 소방사는 동생의 권유를 받고 소방관이 된 케이스다. 남자라면 한번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도 멋있는 일이라며 동생이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에게도 소방관의 DNA가 흐르고 있었다. 지난 2016년 겨울, 길에 쓰러진 환자를 구해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뜨겁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동생이 권유했을 때 그는 주저없이 소방관의 길로 방향을 바꿨다. 한영광 소방사는 현장의 어려움은 있지만 꺼져가는 생명과 재산을 지켰을 때의 보람은 말로 표현 못하는 것 같다며 제가 이 길을 걸어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강원도 산불 현장에도 투입됐다. 한영광 소방사는 강원도 산불이 상상을 초월한 정도로 컸지만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무엇보다 전국에서 몰려든 선배님들의 헌신을 보면서 소방관의 정신을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든든한 조력자가 생겨 더 힘이 난다는 한영광한지영 소방사.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숨막히는 긴급 현장에서 이들 남매는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4 20:20

김부겸 국회의원 “전통제조업 강한 군산, 미래 산업기술과 손 잡아야”

군산의 산업위기 극복은 미래의 산업 기술과 손잡을 때 가능하다. 김부겸 국회의원(전 행안부 장관)은 24일 군산대 산학협력관 이노테크홀에서 열린 군산의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자동차조선 등의 분야에서 패스트 팔로우 (Fast Follower)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다며 조선 등 전통제조업이 강한 군산도 새로운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면서 현재 군산이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등 새로운 환경을 맞고 있는 만큼 시민지식인의 의지와 기업들의 용기가 결합된다면 (군산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로운 변화와 함께 4차 산업이라는 새로운 운명적 전환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도약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규제개혁과 노동개혁,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경제의 최대 걸림돌은 규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확실히 풀지 못하면 성장도 없고 설자리도 잃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는 기본적으로 기득권과 연관돼 있다면서 단순한 경제문제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합의의 문제이기도 한 만큼 냉정하게 쳐다보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노동자 일반과 공동체 전체의 운명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익만 추구한다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며 대기업 노조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늘날 사회에서 인재양성이 중요해졌다면서 이를 위해 자치단체와 대학, 시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군산지역 미래 산업 기반 구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강임준 시장과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 민병오 생활정치연구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 의원은 토론회에 앞서 군산공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고 이후 군산산단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활용방안을 위한 조선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4.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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