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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군산조선소 지역경제 견인할까?

“군산조선소가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하도록 사업 연속성을 지속하겠다.” 지난 2022년 10월 재가동에 들어간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5년 만에 재가동을 시작한 군산조선소가 수주 물량 증가로 선박 블록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군산조선소를 방문해 보니 ‘강재 절단기’가 불꽃을 내며 두꺼운 철판을 자르고, 근로자들은 철판에 특수용접을 하는 등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 생산이 한창이다. 서해와 연결된 도크(길이 700m 폭 115m)에서는 생산된 블록을 해상 운송하기 위한 조립 및 선적 작업에 분주하다. 재가동 초기 생산 인력과 숙련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갈수록 생산 현장이 안정화하면서 해마다 인력 채용과 블록 생산 규모도 늘고 있다.​​​ 실제 재가동 후 올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채용된 생산 인력은 1300여 명인데, 2025년 1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만 5000여 톤(조립 생산 물량 기준)에 그쳤던 선박 블록 생산량도 올해 말이면 애초 목표였던 10만 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 증가에 따른 블록 생산 체제 다변화 및 블록 대형화다. 블록 다변화는 HD현대중공업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 선점이라는 상징성은 물론, 지역 내 일자리 확대로 연계된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군산조선소 측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P.E(단위 블록을 대형 블록으로 조립하는 공정)제작 공정이 추가되고, 내년부터는 LNG선과 LPG선 블록을 새롭게 제작한다. LNG·LPG선은 컨테이너선보다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만큼, 투입되는 인력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산조선소의 설명이다. 군산조선소는 생산 능력이 점차 향상되면서 제작 블록의 대형화로 더욱 활기를 찾았다. 2023년 2월 첫 블록 출항식 행사 당시 운송된 블록과 현재 제작돼 이송되는 블록을 비교하면 그 크기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문제는 군산조선소 도크에서 선박 건조를 완성하는, 완전 가동 시기를 여전히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은 5월말 기준 167척(신규 수주 20척 포함)의 선박 수주 물량을 확보했지만, 완전 가동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처럼 군산조선소는 완전 가동이 아닌 선박 블록을 조립해 울산조선소로 보내는 부분 가동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울산조선소 하청 공장’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폐쇄됐던 공장이 다시 돌아가자 무너진 조선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훈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공장장은 “재가동 초기와 비교해 생산성은 20%이상 향상됐고 모든 공정도 정상화 됐으며, 내년부터 컨테이너선에서 가스선으로 주종을 변경한다”면서 “신조는 근로자 기량이 향상되고 주변 인프라와 영업 이익 등 경쟁력이 확보됐을 때 자연스럽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영훈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장은 “조선소가 안정화하면서 예전 근무자들이 상당히 복귀했고 숙련공들이 앞장서 기술 양성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은 필요한 상황이다”며 “고부가 가치선 확보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갈수록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25 16:08

군산 개정면 아산마을에 새 바람이 분다

군산시 개정면 아산마을(이장 채삼영)이 새로운 옷을 입는다. 전북특별자치도 삼락농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24년 생생마을 만들기(기초단계)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변신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 고유의 체험‧관광‧전통‧문화‧경제 자원 등을 활용해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 내용이다. 지자체나 정부가 아닌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화합을 이루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런 가운데 아산마을은 최근 주민 단합과 공동체 활성화의 첫걸음으로 아산마을 기념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에 앞서 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민역량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주민들에게 마을사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또한 마을의 환경을 해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경관개선과 꽃길 조성 사업도 추진했다. 채삼영 이장은 “앞으로도 생생마을 만들기의 성공모델이 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 사업을 차곡차곡 추진해 살기 좋은 아산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상봉 개정면장도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아산마을이 출향인, 관광객, 귀농인이 찾아오는 우수마을이 되어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4 18:02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지역발전‧시민 복리증진 위해 매진”

“(아직도) 군산시가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평의원으로 돌아가 4선 의원의 경험과 전반기 의장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제9대 군산시의회의 전반기를 이끌었던 김영일 의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 종료(오는 30일)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먼저 그는 “의장의 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들과 의장단, 동료의원, 의회 직원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가지고 저를 포함한 23명의 의원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 결과 5분 발언 134건, 의원발의 조례 121건, 건의안 36건, 성명서 10건, 시정질문 9건, 결의안 9건 등 역대 의회 중에 가장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단체장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도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해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며 “전문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정책지원관을 11명으로 확충해 견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대표적으로 군산형 일자리사업과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단지 등 일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을 들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은파호수공원 일대 난개발에 대한 문제점과 월명수영장의 부실한 관리 등은 보다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전반기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새만금’을 꼽았다. 그는 “군산의 운명이 달린 새만금 관할권을 시민들과 사수했고, 새만금 3개 시군을 통합하는 새만금 메가시티를 추진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각종 집회, 궐기대회뿐 아니라 삭발투쟁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새만금 관할권 사수와 새만금 발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 동안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신 시민과 동료 의원, 공직자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군산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4 17:31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자 우선협상자 효성 컨소시엄 선정

군산시 주도형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효성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4일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에 따르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자 모집을 위해 최근 재공모에 나선 결과 효성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시민발전은 사업시행자 첫 모집에 들어갔지만 당시 1곳만(효성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시민발전은 추가적인 공모 없이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재공모에서도 단독 참여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계약법 시행령에 의해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효성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 선정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민발전도 효성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민발전과 효성 컨소시엄은 이달 말부터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시 새만금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1.2GW) 사업부지 1.07㎢ 면적에 100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시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운영기간은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20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2400억 원에 달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4 15:35

“분위기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고”⋯군산 수제맥주 축제 ‘후끈’

지난 22일 오후 2024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현장. 이날 비와 구름이 낀 궂은 날씨에도 가족‧연인‧친구 등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대에선 화려한 조명과 함께 가수들의 노래가 라이브로 흘러나오고, 테이블에선 웃음소리와 환호로 떠들썩했다. 시민 뿐 만 아니라 군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대거 몰리면서 축제 기간 내내 빈 테이블과 빈 의자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한 관광객은 “주말을 이용해 시간여행마을을 찾았다가 음악에 이끌려 축제장까지 오게 됐다”면서 “(축제) 분위기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2024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수제맥주 일번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차별화된 로컬 융복합컨텐츠로 진행됐다. 사실 군산의 경우 수제맥주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가 업계의 큰 관심과 인기를 끌면서 타 자자체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제 맥주가 수입 맥아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군산맥아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보리로 만들어 차별화된 맛은 물론 맥주재료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도 이 같은 배경에 탄생했다. 이 축제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및 수제맥주 대표 도시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농업·도시재생·청년창업을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군산맥아 판로 확대 등을 위해 기획됐다. 특히 첫 축제 때부터 1만 67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축제의 경우 지역 기업 참여 확대와 함께 수제맥주 페스티벌이 단순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내용 및 규모 면에서 한층 확장됐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군산 맥아와 자매도시 김천 밀을 반절씩 넣어 만든 '김군맥주'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36개 부스 운영과 지역 업체 후원으로 해외여행 상품권, 호텔 숙박권, 특산품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됐다. 여기에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신촌블루스, 김창완밴드, 부활 등 16개 국내외 밴드가 화려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시민 이모 씨(46)는 “맥주 한잔 기울이며 현장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낭만이 있는 축제"라며 "이 축제가 더욱 발전돼 지역 경제도 살고, 관광객도 더욱 유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만 축제에 대한 호평속에 수제맥주(1잔 5000원)가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역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접목한 차별화된 시도가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군산 수제맥주 축제가 복합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나아가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3 16:16

군산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추진

군산시가 청년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5대 분야 71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21일 ‘2024년 제1차 청년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번 청년정책위원회를 통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군산시 청년정책이 구현할 비전으로 ‘청년키움, 청년의 행복을 함께 만드는 청년친화도시 군산’을 선포했다. 여기에 달성 목표 및 군산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이 담긴 5개년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2024년도 시행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시는 2022년과 2023년 2년에 걸쳐 청년실태조사 및 분석을 단계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특히 청년정책위원회를 세차례 열어 용역자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과정을 거쳐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총 5대 분야는 △일자리(24개 과제) △주거(5개 과제) △교육(12개 과제), △복지·문화(19개 과제)△참여 · 권리(11개 과제)등으로 총 4040억 36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중점을 둔 일자리 분야에서는 구직단념 청년들의 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기업 문화 입직 초기 부적응으로 인한 ‘쉬었음’ 전환 방지를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가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군산형 청년친화기업 지원사업(가칭)’도 준비 중이다. 관내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대상으로 근무환경 개선지원, 육아휴직 대체인건비 지원, 추가 고용장려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임준 시장은 “청년정책 분야는 군산시 미래를 책임질 청년 문제와 직결되는 그 어떤 정책 분야보다도 중요한 만큼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5월 1일 구성된 군산시 청년정책위원회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제시된 사업으로, 위원장인 강임준 시장을 필두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과 청년정책 전문가,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3 13:49

군산시, 보름달물해파리와 전쟁 선포

군산시가 여름철 불청객인 ‘보름달물해파리’와 전쟁을 선포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바다도 뜨거워지면서 보름달물해파리가 빠르게 번식, 어장과 해수욕장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이 강하거나 대형 개체는 아니지만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해 대량 발생 시 어구 손상 등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도내 전체 해역에 발령됐다. 시도 본격적인 구제작업에 나섰다. 시는 해파리 대량 발생으로 인한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선들을 동원해 10일부터 구제작업을 개시했다. 현재 새만금 해역에 16척, 군산내항 해역에 3척이 동원돼 해파리 제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새만금 해역의 경우 인공구조물이 많고 먹이 조건도 용이해 해파리 발생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파리 피해에 대한 민원 접수는 없었으나 혹시나 어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 신속히 제거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적인 고수온이 유지되면서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23 13:47

존폐 위기 군산 짬뽕 축제 ‘기사회생’

예산 삭감으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군산 짬뽕 페스티벌(축제)이 기사회생했다. 지난해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개최 4년 만에 사라질 위기를 놓여 있던 이 축제가 추경에서 극적으로 부활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짬뽕 축제 예산 1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제1회 추경예산 1조 7658억 3950만 원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에 대한 심사를 벌여 시가 제출한 군산 짬뽕 축제 예산을 통과시킨 후 본회의로 넘긴 바 있다. 이와 함께 짬뽕거리 입점업소 재정지원(3500만 원)을 위한 예산도 되살아났다. 지난해 시의회는 내년 예산안에 위생행정과의 짬뽕 축제를 비롯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는 축제가 부서 성격과 맞지 않는데다 행사 내실화 및 시간여행축제와의 연계성 강화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는 그 동안 시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군산 짬뽕 축제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설득 작업을 벌여 이번 추경에 예산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군산 짬뽕 축제가 오는 10월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군산 짬뽕 맛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먹방 여행의 성지로 떠오르자, 이를 좀 더 음식문화 관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짬뽕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동령길 인근에 짬뽕특화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짬뽕거리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짬뽕 축제를 추진했다. 이 축제는 짬뽕특화 거리 입점업소 9개소뿐만 아니라 지역 내 짬뽕 맛집 5개소 등도 함께하고 있으며, 여기에 일본·태국·베트남 짬뽕 등 세계 이색 짬뽕 맛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짬뽕특화거리 내 업소들의 매출이 2∼3배 가량 오르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예산이 다시 반영된 만큼 올해 축제가 구도심의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방문객들에게 좋은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짬뽕 축제의 경우 짬뽕빨리먹기, 수타면 만들기, 짬뽕스템프 인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8만여 명이 방문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0 15:50

군산문화재단 ‘2024 예술로 어울림’ 공모사업 선정

올해 출범한 군산문화재단(이사장 강임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예술로 어울림’에 선정됐다. 이로써 재단은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에 이어 또다시 국비사업에 선정되는 쾌거와 함께 국비 1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2024 예술로 어울림’은 제14차 민생토론회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이 발족됨에 따라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산단 내 근로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 격차를 줄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25개 기초 지역 중 15개 지역이 선정됐다. 군산국가산업단지는 1990년 착공돼 30여 년이 경과된 관계로 그간 노후화 뿐만 아니라 문화·편의 기반시설의 부족 등으로 청년 근로자들의 유출과 취업기피로 인한 구인난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2024 예술로 어울림’ 선정을 계기로 군산국가산업단지가 군산에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경제 중심축이 되도록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시민들의 접근성을 위해 오식도동에 건립된 복합문화센터를 비롯한 군산문화재단, JB문화공간 등에서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문학‧디자인‧국악‧공예‧미술‧무용‧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강임준 이사장은 “30여 년간 군산시와 전라북도,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져 주신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와 근로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물리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해 문화가 있는 근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0 13:31

제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우민 의원 사실상 확정

제 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우민 의원(5선), 부의장에 서동수 의원(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오는 27일과 28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장·부의장 후보자로 김 의원과 서 의원이 각각 선출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의원이 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큰 이변없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의장단, 19일 상임위원장 후보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당 소속 시의원 22명 중 1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김우민 의원이 14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설경민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부의장은 단독 출마한 서동수 의원이 찬반 투표 없이 추대됐다. 이들은 다가오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출마한다. 상임위원장 후보도 결정됐다. 운영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한 김경식 의원과 나종대 의원 2명을 대상으로 참석 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나종대 의원이 13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경제건설위원장은 지해춘 의원과 이한세 의원 2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투표가 실시됐으며 그 결과 지해춘 의원이 13표를 얻어 후보로 결정됐다. 행정복지위원장은 송미숙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와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13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군산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24일까지 후보 등록을 거쳐 오는 27일에, 3명의 상임위원장은 28일에 선출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20 13:29

군산시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개강

군산시는 오는 27일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를 개강한다.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는 마을 또는 아파트 단지 주민 10인 이상이 학습공동체를 구성한 뒤 마을별 특성을 활용해 문화유산‧역사‧관광자원 등과 연계되는 학습을 진행하는 평생교육 사업이다. 특히 시는 교육 인력과 학습 예산까지 지원함으로서 소득향상‧환경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개강하는 행복학습센터는 엄격한 면접 심사 등을 통해 선정된 6개 지역 특화 교육과정이 각 지역에서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단지인 오식도동은 다문화가족과 지역민들이 가정환경 개선을 위한 ‘살림전문가 과정’이, 농촌지역인 개정면은 ‘가죽공예 배우기’가 개설된다. 원도심인 월명동은 ‘시니어 바리스타 과정’, ‘업사이클링으로 가치창출’ 교육이 마련돼 있다. 신영동에서는 ‘지역 공설시장 겨울 환경조성’ 배움 과정을, 소룡동에서는 ‘미용기술 기초과정’이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양한 프로그램만큼이나 사업 내실화를 높이기 위해 지난 14일 사업참여자인 주민‧강사‧학습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의 겨우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모임이 학습공동체로 형성되고 평생학습의 배움과 나눔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9%가 긍정의 뜻을 나타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0 11:47

‘2024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21일 개막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타 지역 맥주 축제와 다른 차별성에 대해 많은 자치단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부산시 북구, 경기도 평택시 등 7개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참관한다. 23일 개막식에는 김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23일에는 서울시 노원구에서 구청장이 직접 관련부서와 축제를 참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군산맥아와 자매도시인 김천시의 밀을 반반씩 넣어 만든 ‘김군 맥주’도 선보인다. 또한 수제맥주 페스티벌 노래로 제작한 ‘군산 블루스’가 개막식에서 처음 대중들 앞에서 공연된다. ‘군산블루스’는 21일에 공연하는 ‘최항석과 부기몬스터’의 최항석 씨가 작곡해 현재 음원사이트에 싱글앨범으로 발매되어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는 교류도시와 지역특산 맥주 콜라보 상품을 시리즈로 출시해 로컬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군산맥아의 판로확대 뿐 아니라 지방도시간 공동 도시마케팅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며 “이번 축제장에서도 36개 관내 음식점들이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호텔과 식품기업이 후원과 홍보에 참여해 해외여행 상품권, 호텔숙박권과 특산품 등 다양한 경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로컬 융복합컨텐츠로 농업·먹거리·숙박·관광 등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갈수록 관련 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면서 “자매도시들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도시홍보에 활용하고, 군산맥아 판로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9 16:47

새만금 신항 항내 정온도 확보 최대 현안 부상

새만금 신항 외곽시설이 미비한 가운데 기존 방파제 연장 공사의 총사업비 확정마저 보류되면서 항내 정온도 확보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완공된 연장 3.1㎞의 서측 방파제를 250m 연장 축조하기 위한 총사업비 확정이 최근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파제 연장 축조공사는 오는 2026년 개장하는 5만 톤급 2개 선석의 운영과 관련, 정온도 확보를 통한 안전한 선박 통항과 하역 작업에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돼 계획됐다. 지난 2022년 설계가 완료, 약 1000억 원 정도로 총사업비가 추산된 이 공사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발주, 올해 2월 착공해 늦어도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까지 늘어진 총사업비 조정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는 새만금 신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사업비 확정 자체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축조공사를 발주할 수 없어 2026년 5만 톤급 2개 선석이 개장된다고 해도 완벽한 정온도의 미확보로 항만 운영은 물론 하역 작업이 불안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남서풍에 대비한 방파호안마저 언제 축조될 지 모르는 상태에서 항내 정온도 확보 문제는 안정적인 항만운영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만건설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항만운영을 위해서는 정온도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도 남측방파호안의 건설계획이 2040년이후로 미뤄져 있는 가운데 정부의 서측 방파제 연장 축조공사 총사업비 확정 보류는 신항만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새만금 신항은 무역항을 전제로 건설되고 있는데도 이같은 정부의 결정은 전북의 푸대접이나 다름아니다"면서 "정부는 조속히 새만금 신항의 외곽시설 공사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무역항 지정이 올해 말에 이뤄진다고 해도 방파제 연장 축조공사의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신항은 개장과 함께 당분간 불안한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온도란? 항만의 박지(배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해안 지역) 내 수면의 정온화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통상 박지 내의 파고를 말한다. 선박의 접안, 하역 작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초대형선은 0.7m∼1.5m, 대형선박은 0.5m, 소형선박은 0.3m이하의 정온도를 설계한다.

  • 군산
  • 안봉호
  • 2024.06.19 15:36

군산 월명공원 보행 약자 위한 ‘무장애 나눔길’ 준공

군산 월명공원 내 월명호수를 보행 약자 층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무장애 나눔길’이 준공됐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16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월명호수 무장애 나눔길은 총 3.03㎞의 월명호수를 순환하는 코스로 2016년 만들어진 기존 무장애 나눔길과 연결해 완성했다. ‘무장애 나눔길’은 일반적인 숲길을 이용하기 어려운 보행 약자가 장애 없이 자유롭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길을 말한다.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휠체어 등의 통행이 용이하게 목재 데크로 만든 길이 많지만, 일반 숲길을 이용한 길도 있다. 무장애 나눔길은 총 6개 사업 구간으로 나눠 사회적 약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와 안전․편익 시설을 설치했다. 여기에 팽나무 숲 광장, 편백숲 쉼터, 전망데크 등 별도의 공간까지 마련해 휴식 공간 및 포토존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월명호수 무장애 나눔길이 보행 약자층을 비롯한 시민들이 공원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군산시 공원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추후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명호수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2021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하여 탈락하했지만, 2022년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재도전했고 2022년 10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8 16:33

군산시의회 시립예술단 관련 추경예산 대폭 삭감

군산시 제1회 추경예산에 편성된 군산시립예술단 관련 예산의 44%가 시의회 상임위 심의에서 삭감됐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17일 군산시 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계수 조정에서 군산시가 편성한 군산시립예술단 관련 예산 1억 4400만 원 중 6400만 원을 삭감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시립예술단 정기연주회 공연비 9600만 원 중 3000만 원, 기타 공연보상비 1560만 원 중 780만 원, 예술아놀자 광장콘서트 1240만 원 중 620만 원을 삭감했다. 특히 시립예술단 연주회 녹화제작 및 송출 예산 2000만 원은 전액 삭감됐다. 상임위 심의를 마친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예결위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 확정된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박광일 위원장은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시립예술단의 발전방안 등을 제시한 상태”라며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시립예술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 못지않게 예술단을 통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한 심도 있는 심의 끝에 집행부가 요구한 관련 예산의 일부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024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시립예술단 연주, 예술의전당 정기연주회 공연비 2억 5800만 원 전액을 삭감한 바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8 15:51

군산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 놓고 ‘논란’

‘군산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이 군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의회 사전보고’ 조항을 놓고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설경민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공모사업 추진 시 사전에 공모사업 추진계획과 타탕성·적정성 및 재원확보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군산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우수 공모사업을 선별·유치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공모사업의 기본 방향 및 추진 목표, 전년도 공모사업 유치 및 관리 실적 총괄평가 등을 매년 1분기 이내 수립해야 한다. 또한 효율적인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공모의 적법성, 타당성, 주민 의견 수렴, 재정협의 등을 사전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5억 원 이상 공모사업으로서 시비 없이 추진 불가능한 사업이나 시가 주관·참여·협력기관 등으로 참여하고, 민간이 신청하는 총사업비 1억 원 이상의 공모사업으로 시비 없이 추진 불가능한 사업의 공모사업 신청 전에 군산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미리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례안을 놓고 공직사회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의회를 통해 사전 보고 및 검토가 이뤄질 경우 행정력이 낭비되거나 사업 추진 적기를 놓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사전 보고가 사전심의로 변질할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 집행부 예산편성권도 침해받게 된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더욱이 중앙정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것은 행정의 고유 업무인데 시의회에 사전 보고 검토 후 추진하라는 것은 시의회의 월권행위로 비칠 수 있다. 때문에 조례안 발의 후 공직사회에서는 공모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말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공무원 김모 씨는 “공모사업 전반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무분별한 공모사업 유치를 방지하자는 취지는 좋은 제도”라며 “하지만 공모사업은 업무 분장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 시간을 들여 추진하는데 전년도 실적 총괄평가 등을 1분기 이내 수립하고, 사업 관련 모든 내용을 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사전에 보고할 경우 시간이 지연되고 업무가 가중된다”고 말했다. 공무원 박모 씨는 “수월한 예산심의를 위해 현재도 예산이 큰 공모사업은 사전에 보고하고 있는데 모든 사업을 사전 보고 하게되면 공직사회에서 공모사업 회피 명분이 될 수 있다“며 “시의회는 일방적 조례 제정보다는 공직사회와 의견 조율을 통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50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약 703억 원, 도비 약 82억 원을 확보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8 15:14

군산 비응항 건어물 가게에 제비 가족 둥지

“앞으로 비응항에 좋은 일만 생기려나 봐요.” 군산 비응항의 한 건어물 가게 처마 밑에 ‘복을 가져 온다’는 제비가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게 주인 장윤희 씨에 따르면 이곳에 제비 암수 한 쌍이 찾아온 것 지난달부터. 제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가게 조명 위에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하더니 이후 5개의 알을 낳았고 이달 초 (알에서) 새끼 제비가 모두 건강하게 부화했다. 현재는 어미 제비가 부지런히 먹이를 물고 오가며 어린 새끼들을 보살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제비는 대표적인 여름 철새이지만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도심은 물론 농촌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조류이다.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관광지에 제비가 둥지를 튼 건 드물 일로, 상인들 모두 이들 제비 가족을 크게 반기고 있다. 또한 (제비 가족이) 비응항의 새로운 ‘인기 스타’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방문객 이모 씨(40·여)는 “건어물을 사러 왔다가 예상치 못한 제비 가족을 만나 너무 신기했다”며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건어물 가게에 둥지를 튼 제비가족은 때론 장사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주인 장윤희 씨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둥지 밑에 박스 종이를 부착하는 등 이들이 떠날 때까지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 씨는 “제비 가족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며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 내년에도 또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비는 예비로부터 길조로 여겼다”며 “제비 가족이 찾아온 만큼 비응항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17 16:32

군산 소룡동 야외수영장 7월 5일 개장

군산 소룡동에 위치한 야외수영장이 오는 7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시간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오후 1~2시 사이에는 수질 및 환경정비를 위한 브레이크 타임이다. 군산야외수영장은 도심 속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금강을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넓은 주차장과 워터슬라이드, 종합놀이시설, 분수대를 비롯해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 수영장은 2016년 개장 이후 연간 3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는 여름철을 맞아 가족 단위 이용객 및 청소년들이 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개장을 앞두고 워터슬라이드, 물놀이 시설 점검 및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고 성인‧유아 풀장 바닥 탄성포장과 이용객 휴식용 데크를 교체한 상태다. 여기에 이용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40여 명의 안전요원 및 간호인력 등도 배치해 위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곳 수영장 이용요금은 유아 2000원,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어른 5000원이며, 경로우대자 등은 입장료의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수영장 이용자는 깨끗한 수질관리와 위생을 위하여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하고, 10세 미만은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나운동에 위치한 군산문화센터 물놀이장은 어린이공연장 시설개선공사로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7 11:31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누구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오는 30일 종료됨에 따라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회는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장‧경제건설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장과 부의장은 오는 2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27일 선출한다. 또한 다음날인 28일에는 각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후 행정복지위원장·경제건설위원장·의회운영위원장 순서로 위원장을 뽑게 된다. 각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은 28일 본회의장에서 이뤄진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김우민(5선)·서동수(3선) 의원이, 부의장은 나종대·최창호(이상 재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운영위원장 김경식·박광일 의원(이상 재선) △행정복지위원장 송미숙 의원(재선) △경제건설위원회 지해춘·이한세 의원(이상 재선)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시의회 전체 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22명(국민의힘 1명)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소속의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민주당내 조율에 따라 의장단 및 각 상임위원장 후보군 등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시회에 앞서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8일과 19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각각 선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내정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간에 입지자 교통정리와 함께 어떠한 합의점을 도출하느냐에 따라 경선 구도가 확연히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의원의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오는 18일 확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며 경쟁구도가 형성된 듯 하지만 사전 조율에 따라 추대 형식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원구성 때마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 의장단 선출은 지방자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엄격한 잣대로 진행될지도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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