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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간여행축제, 5년 연속 도내 최우수 축제 선정

지역 대표축제인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전라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로써 군산시간여행축제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전라북도 최우수 축제라는 타이틀과 함께 도비 7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라북도 지역축제육성위원회는 매년 14개 시‧군 대표축제들을 대상으로 콘텐츠‧조직역량‧지역사회 기여 등 축제 전반을 심사해 우수 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첫 개최된 군산시간여행은 지역의 독창성을 살린 대표적인 축제로 전국적으로 근대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답게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활용해 추진됐다. 여기에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시공초월 모티브를 축제형식으로 구현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수탈의 만행 속에 군산 공동체의 고통과 항거, 치열한 삶의 역사를 공유하고 새기는 근대 군산으로의 시간여행을 시작으로 시간을 되돌려 근대 이전 과거로 그리고 현대를 지나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군산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 11회 시간여행축제는 ‘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味)를 찾아서’를 주제로 근대의 맛을 축제 테마로 정해 군산의 다양한 유‧무형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묘미를 연출했다. 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및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교육적 성과를 냈고 축제기간 중 많은 관광객 유입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축제 기간 방문객 계측 결과 2022년 10만 1353명보다 3만 명가량 증가한 13만 647명이 축제장을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45억 8000여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숙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군산시간여행축제가 5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것은 주민축제학교, 시민기획프로그램, 군산스타오디션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간여행축제가 지속 가능하고 내실 있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3 16:09

군산 선교역사관 건립 ‘첫 삽’

호남지역 선교 중심지였던 군산에 선교역사관이 조성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구암동 건축 현장(334번지)에서 선교역사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곳 완공은 올 연말쯤 예상된다. 선교역사관은 60억 8000만 원을 들여 1동 3층 건축물(연면적 999㎡)로 지어지며, 외형은 멜본딘 여학교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이곳에는 전시공간(전시실‧수장고)를 비롯해 기획전시‧교육 공간, 체험실, 카페,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전문가 자문단 구성뿐 아니라 관련 세미나 및 국내 사례지 등을 견학하며 타당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왔다. 이후 지방재정 투자심사(전북도) 및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 가결, 선교역사관 건립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초 인근 지역 기독교박물관 조성사업 등과 겹쳐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정부 부처에 선교역사관 건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면서 예산 확보에도 성공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교육·의료·항쟁 등 근대사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준 선교역사를 기념하고, 지역사 복원 등을 통해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산의 경우 지난 1895년 드루 의료선교사와 전킨 선교사가 군산 수덕산과 구암동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이들 선교사는 교회뿐 만 아니라 병원(구암병원)과 학교(영명학교·멜볼딘여학교·안락소학교)등을 설립했으며, 이는 지역 교육과 의료의 기초를 다지는 원동력이 됐다. 이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는 3.5만세운동 등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운동의 중심지가 됐으며 주 무대인 구암동산은 지금도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서 군산의 정신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교역사관이 세워지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간마을여행 등 주변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달 전킨기념사업회 및 군산선교역사관 건축위원회와 함께 '선교기념탑'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서래교 인근 근린공원에 세워지는 이 기념탑은 높이 7m 정도의 조형물로, 선교사의 배와 ‘돛’을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3 16:07

군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 ‘지속 추진’

군산시가 올해에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주한미군 주둔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 정체를 감내해온 지역에 대해 특별법을 제정, 행정안전부에서 2009년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 2026년까지 국비 50%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주한미군 주둔지역인 옥서면을 비롯한 주변지역 일대에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365억 원을 들여 군산공항로, 타운로, 백토고개 확장공사 등 8개 사업을 완료해 지역균형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했다. 2단계 사업은 2018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837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 △신덕~개정마을 도로확포장 △옥서(304호)농어촌도로 확장공사 △옥서~옥구간 지방도 709호선 확포장공사 △옥서면 일원 도시가스 공급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도 56억 원을 확보해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 터널 굴진 공사를 실시하며, 옥서~옥구간 지방도 709호선 확포장공사와 옥서면 일원 도시가스 공급사업 2건도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그간 주한미군 주둔으로 개발에 소외됐던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되고 정주여건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2 15:50

군산시, 국회의원 선거 대비 공명선거 추진체계 구축

군산시가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명선거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선거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선거사무의 완벽한 이행과 공정한 선거관리,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자치행정국장과 행정지원과장을 총괄 담당으로 선거 지원상황실을 설치해 선거추진상황을 종합관리할 계획이다. 선거지원상황실은 선거 담당 부서 직원 등 4개반으로 구성돼 선거인명부 작성, 법정선거사무 추진, 유관기관 협조 등 업무를 맡는다. 또한 공무원의 선거 중립 및 선거 관련 공직기강 확립, 감찰활동 강화, 공직자 선거중립 의무 교육·홍보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선거를 앞두고 업무추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의 사전예방과 공무원 등의 선거운동 및 선거 관여행위 금지 등 업무 추진 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사항, 내년 국회의원선거로 인한 기간별 제한·금지행위 사례를 중심으로 공명선거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길 군산시 행정지원과장은 “공명선거 지원을 통해 법정 선거사무가 완벽히 이행되도록 지원하고 시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준수 등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2 15:50

강임준 시장 “군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 만들겠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일 열린 시무식 등 자리에서 “푸른 용의 해인 2024년을 맞아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군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이차전지 산업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견실한 자립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새만금 산단에 지난 3년간 반도체‧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분야 60개 업체 10조 800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의 산업구조를 미래 첨단산업으로 전환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조성과 함께 서해안에서 세 번째로 해상 특송 통관장이 본격 운영된다”면서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착공 및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운영, 군산사랑상품권 지속 발생 등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군산다운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문화재단이 올해 드디어 출범한다”면서 “이를 통해 공연·전시, 역사, 창작·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고유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등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군산시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고군산군도 K-관광섬 추진을 본격화하고 월명산 전망대 및 동백대교 경관 조명·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선교 역사관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 분야를 보강하겠다”고 했다. 강 시장은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조성으로 저출산·청년인구 유출 등 지역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다양한 교육 사업을 통해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강 시장의 복안이다. 강 시장은 “공공학습앱 공부의 명수를 비롯해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교육경진대회’, ‘청소년 지역연구과제 발표대회’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지자체-대학-협력기관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사업(RIS)을 통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구대응담당관 신설 및 외국인정책계를 신설해 지역 소멸의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강 시장은 “지방소멸의 시대, 인구 감소의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더해 인근 지자체 관할권 문제 등 시정 현안도 산적해 있다”며 “지난해 시민들께서 보여주셨던 지지와 하나된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힘찬 변화와 희망찬 비상으로 도약하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2 15:50

군산시, 항공기 정치장 등록 유치 본격 시동

군산시가 항공기 정치장(항공기 등록지) 등록 유치 활동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시에 따르면 군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군산시 공항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 전부 개정을 통해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를 위한 방안과 함께 정치장 등록 유치활동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조례는 향후 새만금공항 개항에 맞춰 지원대상을 ‘군산공항’에서 ‘군산시 공항’으로 명시했으며 항공노선 신규 개설, 정치장 등록 시 항공기 정비료, 공항시설 사용료 등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운송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범위의 확대와 지급기준을 명확히 했다 지방세법 108조 항공기 재산세의 경우 등록원부에 기재된 정치장 소재 지자체가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항공기 재산세의 경우 과세표준의 1000분의 3이다. 정치장 등록 재산세는 항공기 구입비용, 기령, 항공기 크기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하고 있다. 청주와 양양, 제주 등 공항이 소재하고 있는 지자체에선 지방세 세수 증가를 위해 정치장 등록 유치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정치장 등록을 위한 공항이 소재한 각 지자체의 유치활동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군산시가 타 지자체보다 늦은 만큼 더 많은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방세 세수 증가와 군산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1 15:34

군산시의회, 부단체장 출생지 놓고 '생트집'···소지역주의 망신살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최근 전북도에서 단행한 군산시 부단체장 인사를 놓고, 출생지를 문제 삼는 '생트집 잡기'에 나서 망신살을 사고 있다. 군산과 김제 간 새만금 관할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 김제 출신 부시장이 부임해 관할권 대응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 염려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군산시의회의 주장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새만금과 군산 발전에 앞장서야 할 군산시의회가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구태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28일 '군산시의회, 김제 출신 부단체장 내정에 강한 유감 표명'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지역 언론에 배포했다. 시의회는 보도자료에서 “의장단은 군산과 김제 간 새만금 관할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 김제 출신 부시장이 부임해 관할권 대응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시의회와 아무런 상의없이 이를 받아들인 집행부에 유감을 전하며, 계장급 이상 긴급 직원회의를 개최해 새만금 관할권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영일 시의장은 “전북도가 무슨 생각으로 군산에 김제 출신 부단체장을 내정했는지 시민의 원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군산시의회의 이같은 발상이 새만금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역량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다른 정치적 셈법이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는 점이다. 군산시와 김제시가 새만금 관할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부단체장의 출신지만 놓고 또다른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섣부른 판단을 내놨기 때문이다. 시의회의 행보에 대해 의회 안팎에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의 판단이 지나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시의회의 잣대로라면 김제 출신 언론인과 시의원·공무원은 군산시청을 출입하면 안 된다는 논리로도 해석될 수 있어서다. A 시의원은 “김제 출신 부시장이 군산·김제 간 갈등 해결을 제대로 할지 모르겠다. 군산에서 길어야 1년 후 다시 전북도에 복귀하는데 새만금 관할권은 아주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반면 B 시의원은 “보도자료가 배포된 것도 몰랐다. 이번 사안은 의장단 회의와 의원총회도 열지 않고 결정됐으며, 23명 전체 의원의 의견이 담긴 것이 아니다”며 “시의회는 정치적 셈법이나 소지역주의에 사로잡힌 인사권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김 모씨는 “시의회는 관할권 문제를 핑계로 때 아닌 출신지를 따지며 부단체장 인사까지 개입하는 치졸한 행태에 앞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의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한 자숙과 대시민 사과가 먼저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신임 신원식 군산부시장은 “군산시의회의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김제 출신으로 군산에 온 것이 아니라 군산부시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하기 위해 군산에 온 것"이라며 "공직 생활을 하면서 열정을 다해 직책을 수행해왔듯이 군산부시장으로서의 직책 또한 열정을 바쳐 수행할 것이며, 부단체장으로서 양 지자체간 소통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3.12.29 09:52

군산시 공무원 일탈·비위 행위 얼룩···"청렴도 하위권 이유 있었네"

민선 8기 군산시 공무원들의 일탈·비위 행위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으며, 이러한 행위는 시 청렴도와 조직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28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군산시는 종합청렴도에서 4등급(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을 받았다. 4년 연속 최하위권이다. 이처럼 군산시가 청렴도 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도는데는 공무원의 일탈 및 비위행위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전북일보 취재 결과 지난 2년간 공직사회에서는 음주운전, 성희롱, 직원 간 폭행, 사기, 정보통신법 위반 등 총 18건의 비위행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0건은 사법기관으로부터 5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의 벌금형을 통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지난 1월과 2월 공무원 2명은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각각 정직과 감봉 처벌을 받았는데, 이달 14일 또다시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공무원 간 성희롱과 폭행 사건도 있었다. 세무직 한 공무원은 성희롱을 일으켜 지난 1월 전북도로부터 해임 의결 통보를 받고 해임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전북도 법무관실에 소청했지만 기각됐다. 2022년 10월 신규자 교육에서는 신규자들 간 성추행이 발생, 해당 공무원은 전북도로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차량등록사업소에서는 공무원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으며, 법적 다툼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농업직 공무원은 배우자의 전화 통화 및 문자 내역을 유출해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고발되기도 했다. 또한 공직기강 자체 점검 결과에서는 초과근무수당 및 출장 여비 부정수급, 초과근무 부당 행위,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12건의 부정행위가 밝혀졌다. 잇따르는 일탈과 비위행위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자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무원 A씨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공직자의 일탈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직사회 전체의 잘못이며, 시민들에게 대단히 부끄러워야 할 일이다”면서 “군산시 내부 청렴도만 탓하지 말고, 공무원 개개인의 비위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2.28 16:23

군산시, 중대재해예방 총력

군산시가 오는 2024년 1월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적용됨에 따라 중대재해 예방·감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및 법인을 처벌함으로써 중대재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시는 우선 민간 분야 중대재해 예방과 감축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대재해 예방에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국내 최고의 안전전문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규모 공사현장, 시설물 등에 대한 합동점검 및 건설현장 관계자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또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 한국산업안전공단 전북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및 ‘전북산단 통합안전관리 지원 협의체’를 통해 합동 캠페인, 안전점검 및 교육 등 재해예방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1월 제정 및 시행되는 ‘군산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 지원사업으로 사업주와 노동자에 대한 교육 지원,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동 안전지킴이 운영, 사업장 노동안전보건 자체 점검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 소관 도로, 교량, 터널, 하천 등 공중이용시설에 대해 전기·소방·건축·토목·시설물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점검단을 꾸려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을 적극 제거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중대재해 사고 발생 시, 군산시도 예외없이 적용 및 처벌대상으로 불특정 다수인 시민과 현업종사자에 대한 사고에 노출돼 있는 만큼 고소‧소송‧피해보상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28 16:23

군산시,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우수기관’ 선정

군산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지역 활성화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지역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시는 10년간 방치되어 왔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지난 2022년 행안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조성사업 공모에 신청해 국비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 민간 위탁기관인 ㈜커넥트군산·호원대 산학협력단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로컬브랜딩 활성화를 도모했다. 특히 관에서 시도하고 추진하기 어려운 생태·문화·도서·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주민주도형 사회실험을 진행해 왔고, 민·관협력을 통한 전국 단위 로컬 행사 및 지역대학 등 중간지원조직들과 협업을 통해 로컬브랜딩 창출에 적극 대처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로컬브랜딩이 향후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만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도시재생 업무와 관련해 2021년 비즈니스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2022년 도시재창조 한마당 민간 혁신 우수사례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28 16:23

기업·주민 상생프로젝트 ‘소룡1℃’ 큰 호응

“기업은 이익을 나누고, 주민은 기업을 지킨다.” 기업과 주민 간 상생을 위한 복지정책 ‘소룡1℃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소외계층 후원을 위한 기업 기부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군산시 소룡동(동장 정삼권)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소룡동 관내 기업들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이주 근로자 증가에 따른 정착 지원과 소외계층 발굴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추진됐다. 군산 산업단지 중심지 소룡동만의 특화 시책이며, 기업은 이익을 나누고 주민은 기업을 지키는 주민자치 모델이다.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월 10만 원 이상을 정기기탁하고, 모금액은 이주 근로자 정착 지원 상담센터 운영과 소외계층 발굴 및 지원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된다. 12월 현재 OCI군산공장, SGC에너지, 성일하이텍(주), 삼일(주), (유)새남건설이 동참하고 있으며,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소룡동은 오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삼권 소룡동장은 “관내 기업들과 소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기업·주민 상생을 위해 협력해 나눔 문화 활성화 촉진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이를 통해 더 많은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기대된다”면서 “취지가 좋다보니 소룡동 관내를 떠나 타 행정동에 속한 기업들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2.27 17:46

군산시, 9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달성

군산시가 2024년도 국가예산 1조 467억 원을 확보하며 9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확보를 달성했다. 시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이 지난 21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2024년도 국가예산은 1조 467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최초로 1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한 이후 9년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새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 SOC 예산의 대거 삭감으로 인해 2023년 대비 확보액은 787억 원 가량 줄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새만금SOC 예산의 경우 부처요구액이 전액 원상회복 되지는 못했으나, 온 전북도민의 염원과 정치권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3000억원의 예산이 복원 돼 새만금SOC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가 확보한 국가예산은 신규사업 22건에 764억 원, 계속사업 254건 9703억 원, 총 276건 1조 467억 원으로 주요 현안사업,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익을 위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이번 국가예산 신규사업으로 새만금 미래성장센터 건립 2억 원(총사업비 482억 원),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건립 25억 원(총사업비 490억 원), 새만금산단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사업 47억 원(총사업비 287억 원)이 반영 됐다. 또한 국가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착수되어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서 발돋움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인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및 확장사업의 신규구간 예산 30억 원(총사업비 410억 원)이 추가 반영돼 산단 인접지역과 도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새로운 간선도로 구축 계획이 완성될 수 있게 됐다. 고군산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 원(총사업비 147억 원) 또한 국회단계에서 신규반영 돼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도서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관광도서로서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군산형일자리 사업인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사업의 경우 R&D예산 삭감 여파 속에서도 121억원이 반영돼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새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SOC 예산 삭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들이었다”며 “새만금SOC 예산의 완전한 원상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국토부의 적정성 재검토 문제 등 아직 남아있는 새만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부처요구액의 70%를 복원할 수 있었다”며 “미복원된 예산은 2025년도 예산에 모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27 17:39

전북·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고용·투자 ‘타개책’ 내놔

전북·군산상생형 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4개 기업이 고용 및 투자 목표 미달성 등 지지부진한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타개책을 내놨다. 26일 군산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전북·군산형 일자리 총괄 진행상황 보고회'에는 명신(주), (주)대창모터스. (주)코스텍, KGM커머셜(주), 상생협의회, 실무추진위원회, 컨설팅사업단,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3년 R&D 추진사항, 임금인상에 대한 공동교섭 결과(평균 4.56% 인상)와 함께 각 기업의 사업 실적이 애초 계획에 미치지 못한 점과 투자·고용·생산 등 사업 실적 및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투자 및 고용 목표 달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내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명신(주)은 지난 7월 자체 프로젝트로 진행해 시장에 선보인 ‘쎄아(SE-A)’ 등 자체 생산 차종 판로 확보를 위한 전국 서비스 센터 확대, 위탁생산이 어려워짐에 따른 자체 프로젝트 진행,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R&D 협업 센터 구축을 통한 가시적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주)대창모터스는 지연되고 있는 공장 신축을 2월 말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과 함께 차종 다변화 및 품질 강화를 통해 내년 500억 원의 매출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월 에디슨 모터스(주)를 인수, 사업을 승계받은 KGM커머셜(주)는 국내 유일 탄소섬유 차체를 통한 연비 절감 효과(10~15%)와 부식 방지 능력 및 난연성이 뛰어난 9M 전기저상버스 등 ‘EV BUS LINE-UP’을 앞세워 군산공장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핵심 기업 명신(주) 김형남 공동대표는 “명신이 그동안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면서 “명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당사의 역할과 전북·군산형 일자리 사업 취지에 맞게 관련 사업의 성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이 사업에 참여한 KGM커머셜(주)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 회생 및 재무 유동성 등의 어려움으로 생산과 영업 실적이 계획 대비 저조했다”면서 “내년에는 공격적인 생산과 판매·영업을 진행해 800대 이상의 판매 실적과 2700억 원의 매출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최근 전북·군산형 일자리 성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자동차(완성차)산업은 시간과 경제적 능력이 수반돼 야함에 따라 쉽지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 미래자동차가 자리 잡아야 군산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 어려운 시기지만 목표(성과) 달성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2.26 15:32

"벤치마킹까지 이어졌는데"⋯군산 짬뽕 축제, 존폐 위기

군산 짬뽕 페스티벌(축제)이 4년 만에 사라질 위기를 놓여있다.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짬뽕 페스티벌에 투입될 1억 5000만 원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위생행정과의 짬뽕 페스티벌을 비롯한 짬뽕 특화거리 조성과 관련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이는 축제가 부서 성격과 맞지 않는데다 행사 내실화 및 시간여행축제와의 연계성 강화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내년 짬뽕 페스티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시는 군산 짬뽕 맛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먹방 여행의 성지로 떠오르자, 이를 좀 더 음식문화 관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짬뽕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동령길 인근에 짬뽕특화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짬뽕거리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시간여행축제와 연계한 짬뽕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이 축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첫 출발한 뒤 지역의 또 하나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제는 짬뽕특화 거리 입점업소 9개소뿐만 아니라 지역 내 짬뽕 맛집 5개소 등도 함께하고 있으며, 여기에 일본·태국·베트남 짬뽕 등 세계 이색 짬뽕 맛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축제기간 짬뽕특화거리 내 업소들의 매출이 2∼3배 가량 오르는 등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 대면으로 치러진 짬뽕 페스티벌의 경우 짬뽕빨리먹기, 수타면 만들기, 짬뽕스템프 인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8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기간에 군산 숙박업소가 만실 되는 등 침체돼 있는 구도심의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짬뽕 페스티벌이 내년에 열리지 못할 경우 개최 이후 4년 만에 사라지는 수모를 겪게 된다.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됐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일단 시는 시의회 상임위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예산 확보에 실패했지만 내년 추경에서 다시 살리겠다는 각오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문제로 지적된 부분들을 개선해 시의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며 “내년 페스티벌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12.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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