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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의원 “말빨정치 아닌 발빨정치 실천”

신영대 국회의원은 지난 4년 국회의원 임기동안 지역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군산의 대변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말빨정치'가 아닌 묵묵히 발로 뛰는 '발빨정치'를 실천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28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추진한 지역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대표 성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기반 구축 △금란도 개발 △장항선 복선화 △동백대교 랜드마크 조성 △교통인프라 개선 등을 꼽았다. 신 의원은 군산조선소와 관련 “지난 총선 출마 당시 군산의 경제회복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었기에 의원직까지 걸고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 향후 블록생산량을 늘리고 완전 건조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군산전북대병원의 경우 10년 전 1896억 원이던 총사업비가 3063억 원으로 증액됐다“면서 “군산전북대병원은 내년 3월 착공을 앞두고 있고, 2027년 말이면 시민들의 염원이던 종합의료시설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국무총리에게 군산에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으며, 국회 산중위 위원 및 첨단특위 위원으로서 산업부 장관과 담판을 지은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으로 군산의 산업 구조 개편도 이뤄냈다"며 ”제 임기 동안에만 49개 기업이 새만금 산단에 투자협약을 맺었고, 그 금액만 8조 80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신영대 의원은 “그 동안 실제로 많은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하며 실적이 곧 실력임을 입증했다”며 “주거, 교육, 체육‧문화, 관광‧휴양 등 앞으로도 군산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군산 대전환을 다시 한 번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8 15:44

군산시의회 사무국에 대한 첫 행감 열려

27일 군산시의회 사무국에 대한 첫 행정사무감사가 열렸다. 이날 특별위원들은 ‘의정운영공통경비 지출’에 대한 형평성과 ‘정책지원관 업무분장, ‘의원역량개발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의원들은 의정운영공통경비 지출 내역 중 특정 단체들에만 축하화환 등이 지출됐으며, 이는 지출 기준이 모호하고 지출 내역이 의장과 상임위 별로 구분 돼 있지 않는 점을 따져 물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의원들도 모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의원들은 새롭게 꾸려진 정책지원관의 업무분장 및 역할.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도 요구했다. 박경태 의원은 “정책지원관의 업무가 신규 정책 발굴보다는 5분 발언과 조례 발굴에 편중돼 있으며, 이는 의원과 정책지원관 간 수직관계 때문으로 업무 메뉴얼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지원관의 업무 매뉴얼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정례회에서 불거진 ‘의원역량개발비’ 편법 사용에 대한 질타가 사무국 행감에서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자 의원은 “시의원의 지시로 사용된 예산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이 건에 대해 사무국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 했지만, 사무국은 답하지 못했다. 그는 "특정 의원이 잘못된 지시를 내려 동료 의원들의 교육 기회를 박탈했는데 해당 의원은 이와 관련 사과 한마디 없다"며 분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27 16:19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어땠나?···“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져”

2023년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강압적 태도’는 상당히 개선됐고, 법령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질의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다만, 집행부보다 더 많은 정보와 자료수집으로 집행부를 옥죄어야 함에도 일부 의원은 정책지원관이 전달한 질문지에만 의존하는 등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상’ 정립은 여전히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특히 행감을 빌미로 일부 의원 간 '기 싸움'은 도를 넘었고, 이로 인한 후폭풍으로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감에 돌입하기 전 시의회는 집행부에 방대한 양의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행감 자료는 정책지원관이 분석하고, 이들은 매일 2~3건의 예상 질문 자료를 시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원 본인이 검토한 자료보다는 정책지원관이 건네준 자료를 토대로 행감을 진행하다 보니 일부 의원은 헛발질을 일삼으며, 시간만 낭비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A의원은 본인이 질문하는 사업명도 모른 채 “그 사업 있자나요”라는 질문만 반복하고 질타했으며, 해당 공무원은 내용을 몰라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효율적인 감사를 위해 행감에 앞서 시민 제보를 받고, 공부하는 시의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부 의원들이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늦은 밤까지 성의를 보였던 제5~6대 의회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도 일부 의원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초선 박경태, 서은식, 이연화 의원은 행감 내내 집행부의 일방적 행정, 방만한 집행 등에 대해 관련 법령을 따져가며 꼬집는 송곳 질의가 돋보였다. 또 설경민, 서동완, 한경봉 의원은 감사 안에 대해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지적하며 다선의원으로서 연륜을 보여줬다. 반면 행감에 임하는 집행부의 태도는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의원들의 송곳 질의에 해당 공무원들은 “추후 별도 보고하겠다”고 허둥대며 답변을 회피하는 등 충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다. 이는 잦은 인사에 따른 업무인지 능력 부족 탓도 있지만, 의원들과 소통 부재 및 예상 질의에 대한 사전 공부 등 대비책 미비했다는 게 시의원들의 지적이다. B의원은 “내실 있는 감사를 위해서는 자료 요청부터 목적을 가지고 신중해야 하며, 의원 본인이 철저한 분석을 통해 파고들어야 하는데 일부 의원들은 정책지원관들이 준비해 준 대로 질문만 하다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자책했다. 공무원 C씨는 “고래 싸움(의원들)에 새우등(공무원)이 터졌으며, 그 후폭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집행부 또한 사전에 의원들과 소통하고 철저한 업무 파악을 통해 행감에 임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27 16:05

“압력에 의한 보조금 지급 안 돼”··· 특정 단체 보조금 ‘특혜’ 의혹

군산시는 민간단체 보조금 지급에 대한 철저한 기준을 마련하고, 보조금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열린 군산시의회 정례회에서 한경봉 의원은 “시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민간단체 보조금 집행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감독하고, 이를 견제하는 시의원들 또한 기본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가 군산시의원이 개입된 특정 단체에 특혜를 제공했으며, 특정인을 위한 보조사업 편성 및 관행적 보조금 지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방보조금 사업의 보조금 관리법 위반 사례를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군산시가 지방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해 A단체에 보조금 370만 원을 지급했으며, 2021년도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정산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이 단체의 운영비 중 100만 원을 현 군산시의원이 운영하고 있는 업체에서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단체의 주소지 등기부 등본 확인 결과 현 군산시의원의 주택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단체는 누구의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2021년 A단체에 보조금을 집행할 때 지출품의서·지출 결의서 어디에도 담당자 결재 서명만 있을 뿐 해당 사업을 책임지는 대표자의 서명은 없었다”면서 “이 밖에도 보조금 지출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시는 이 단체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1080만 원을 지급했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압력에 의한 보조금 지급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시는 A단체에 지급된 지방보조금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특정 감사를 실시하고, 보조금 유용 및 유착 관계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27 16:05

군산시, 내년도 1조 6445억 원 규모 예산 편성

군산시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1조 6445억 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정적인 삶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중점으로 1조 6445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1조 4911억 원, 특별회계는 1534억 원이다. 주요 재원은 국도비 보조금 6870억 원(41.8%), 지방교부세 4958억 원(30.2%), 지방세 1931억 원(11.7%), 세외수입 1474억 원(8.9%), 조정교부금 503억 원(3.1%) 등이다. 지방세수입이 5억 원 늘어나는 등 자체수입은 소폭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한 국세감소로 지방교부세는 322억 원이 감소했다. 일반회계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은 사회복지 분야로 5909억 원(39.6%)이 편성됐으며, 농림해양수산 분야 2142억 원(14.4%), 환경 분야 925억 원(6.2%),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867억 원(5.8%) 등 순이다. 내년 예산안은 국세감소로 인한 교부세 감액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가계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은 살리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325억 원을 투입, 군산사랑상품권 3000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10억 원을 편성해 200억 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지원하고, 특례보증 지원사업에 따른 대출이자 보전을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지원 15억 원을 확대 편성했다. 여기에 도내 최초로 시행하는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지원을 위해 24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75억 8000만 원 △군산 트래블라운지 조성 27억 원 △비응마파지길 명소화사업 14억 원 등을 관광 분야에 편성할 뿐 아니라 서군산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에 49억 원 △생말파크골프장 조성사업에 15억 원 등을 투입해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시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산시의 건전재정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하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투자할 방침"이라며 "사각지대 없는 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 2024년도 본예산안은 27일 제260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의결·확정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7 15:57

군산시, 화물자동차 차고지 외 밤샘주차 단속 지속 추진

군산시가 사업용 화물자동차 차고지 외 밤샘주차 행위에 대해 연중 단속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상습 밤샘 주차 구역을 집중 단속한 결과 총 161건을 적발했다. 이 중 과징금 처분은 관내 59건, 관외 90건이며 계도 및 경고는 12건을 처리했다. 시는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으로 밤샘 주차가 이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 주거밀집지역, 교통사고 발생 위험지역, 민원 다발 지역에서 1시간 이상 주차한 사업용 화물 자동차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4월 개관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의 시간대별 이용률에 따른 효율적 운영계획을 다시 수립하고자 12월 중 무인운영 시간대를 시범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로 회원등록 차량의 단순 입출입이 많은 0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무인운영 시스템으로 개선해 실질적인 운영시간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목적이며, 사전홍보 기간을 거친 후 진행할 계획이다. 신남철 군산시 교통행정과장은 “화물 자동차주 분들의 어려운 사정과 시민들의 주거환경 안전을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준법의식을 갖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사업용 화물자동차 소유주 등 관계자는 등록된 차고지에 주차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6 16:37

군산 짬뽕특화거리, 타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군산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군산짬뽕’을 특화시켜 조성한 군산짬뽕특화거리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강임준 시장 공약인 짬뽕특화사업은 지난 2018년 농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공모해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사업 초기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현재는 기존 업소 2개소(빈해원·홍영장)를 포함해 10개소의 짬뽕 취급업소가 입점한 상태다. 또한 카페 5개소, 분식집 2개소, 기타 2개소 등 짬뽕업소 방문 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입점해 소외되고, 침체됐던 구도심 재생의 밀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군산짬뽕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로 전국에 군산짬뽕 맛과 짬뽕특화거리의 성공적 사례가 입소문을 타고 전국 지자체에 알려지면서 특화 거리의 변해가는 모습과 과정을 벤치마킹하고자 지자체들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에는 가까운 익산시를 비롯해 경남의 양산시가 연속으로 특화거리 및 위생시책 정보교류 목적으로 짬뽕거리를 방문했다. 여기에 최근 거제시 100년 거제디자인추진단 25명을 인솔해 방문한 거제시장은 “군산과 거제는 비슷한 환경인 만큼 두 지자체의 발전과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강임준 시장도 “앞으로 두 지역간 발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진숙자 군산시 위생행정과장은 “벤치마킹을 위한 타 지자체의 방문을 기회로 군산짬뽕의 우수성과 군산짬뽕특화거리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6 16:36

“군산항 입국 수속 지연”⋯중국 관광객 유치 ‘찬물’

“입국심사가 길다보니 여행도 하기 전에 녹초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여행사 대표이사 및 가이드와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한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그는 “입국심사가 오래 걸려 중국 여행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면서 “시간 단축 없이는 향후 중국 내 관광객 유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월부터 멈췄던 국제카페리 여객 운송이 지난 8월 재개된 가운데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통상 12시간 동안 중국에서 배를 타고 군산항에 온 중국 관광객들이 도착하자마자 또 다시 입국 심사에서 장시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이유에서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9월 기준 약 129만 5000명으로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 중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북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23만 3510명이며, 중국인 방문객(3만 8469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중국인의 방한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앞으로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에 전북도와 도내 각 지자체 역시 군산과 석도를 오가는 석도국제훼리 여객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대표단을 초청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여행시장 집중 공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도는 내년에 중국 현지에서 전북관광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 여행사 대표단들도 최근 여행 추세를 반영, 현지 여행객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전주·군산·익산·임실·진안·남원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국 시간에 많은 시간을 뺏기다보니 전북에 첫 발을 밟은 때부터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전북도 등 외국 관광객 유치 정책과 엇박자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것. 실제 지난 12일 중국 가이드와 대표이사 등이 포함된 단체 여행객 18명이 하선 후 군산항 국제여객선 터미널을 빠져나오기까지 1시간 20분이 걸렸다. 또한 지난 21일 중국 여행사 단체 여행객(25명) 단체 입국수속도 1시간 넘게 걸렸다. 이 때문에 당시 중국 가이드와 대표이사들 사이에서 입국 심사 인터뷰가 너무 길고 까다롭다는 하소연과 함께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런 모습이 자칫 군산과 전북 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뿐만 아니라 타 항만과의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가이드는 “20명 정도의 단체 인원이 빠져 나오는 데에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텐데 전북 관광 발전 및 군산항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군산출장소 관계자는 “적은 인원으로 입국 심사를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문제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만큼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들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6 16:15

해양환경공단 저마력 예선 감선⋯군산항 항만운영 '삐걱'

해양환경공단의 저마력 예선 감선으로 군산항의 원활한 항만운영이 삐걱대면서 군산해수청이 최근 해양수산부에 저마력 예선의 증선을 요청하고 나섰다. 항만별 예선수급계획상 군산항의 적정 예선 척수가 6척임에도 군산해수청이 특정 마력대의 예선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양수산부와 협의후 공모를 통해 해당 마력대의 예선을 증선할 수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이 운영해 온 저마력 예선 106 청룡호가 선령 30년으로 감선되자 군산항에서 저마력 예선수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만의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군산항에서는 그동안 해양환경공단이 5240마력, 2900마력, 2500마력, 1350마력 4척, 민간이 4000마력, 5220마력, 4500마력 3척 등 총 7척의 예선이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 7월 해양환경공단은 선령이 30년으로 노후된 저마력 예선 1350마력짜리 1척을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직원들의 안전성 등을 고려, 공단경영조정협의회에서 감선을 결정했다면서 저마력 예선 감선에 따른 대안없이 이를 일방적으로 군산해수청과 도선사회, 해운대리점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조수간만의 차이와 저수심으로 만조 때 선박의 입출항이 집중되고 1만 톤급 이하 소형 선박의 입출항 비중이 큰 군산항에서 사용율이 높은 해양환경공단의 저마력 예선 감선은 항만 운영에 큰 타격을 안기고 있다. 저마력 예선감선에 따른 수급문제 발생으로 1만 톤 미만의 소형 선박이 이접안하는 경우 4000마력 이상의 선박 사용때 선박의 높이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또한 저마력 예선 사용 가능 선박에 고마력의 예선이 사용됨으로써 예선 사용료 증가는 물론 항만내 전반적인 작업 지연과 입출항 대기 선박 증가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물류비의 증가와 함께 항만내 서비스 지원 정시율의 감소에 따른 선사 측의 군산항 기피로 장기적으로 군산항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군산해수청은 1만 톤 미만 소형선들의 입출항이 많은 군산항의 여건상 항만이용자들이 저마력 예선의 증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항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모을 통한 저마력대 예선 1척의 증선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한편 군산항 해운대리점협의회의 분석결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1만 톤급 미만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양환경공단의 106 저마력 예선의 사용율은 평균 50%에 달했다. 또한 군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군산항에 드나든 외항선박 1436척 중 1만 톤급 미만은 691척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하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3.11.23 17:30

㈜에이원신소재, 새만금 산단에 3000억 원 투자

새만금 산단에 또 하나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둥지를 틀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에이원신소재는 23일 전북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농어촌공사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웨민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 동사장, 한상영 ㈜에이원신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에이원신소재는 이차전지 음극재 연구·제조 전문기업인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의 기술을 도입해 설립한 한국법인이다. 이 업체는 새만금산단 5공구에 전기차 약 2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산 10만 톤 규모의 음극재(천연흑연·인조흑연)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와 전해액·분리막 등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서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며 원료는 흑연과 코크스를 주로 쓰이고 있다. 총 투자액은 3000억 원 규모이며 이를 통해 2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원신소재는 오는 2025년부터 제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이번 투자협약과 함께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착공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투자가 이차전지 음극재 분야의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군산 지역의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제 새만금에 음극재 기업의 투자도 본격화 되고 있다”며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밸류체인 형성과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양호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원신소재 한상영 대표이사는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글로벌 음극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3 17:24

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 또 다시 ‘안갯속’

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이하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또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최근 건축 심의까지 통과하며 탄력을 받을 것처럼 보였던 이 사업이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의 토지매입 약속 미이행으로 중단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10월 말까지 토지매입 등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기간을 넘겨도 이행하지 않아 결국 지난 21일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시는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찾기 위해 모집 공모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자동차수출복합센터는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총 1599억 원(국비 275억 원‧도비 95억 원‧시비 129억 원‧민간 11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산단 일대(19만 7824㎡ 규모)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곳에는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개와 건설기계 1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매장‧품질인증센터‧행정지원센터 등 시설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원스톱(One-Stop)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사업시행자의 자금 문제 해결과 함께 금융권 확약서가 군산시에 제출돼야 하지만 그 동안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다 뒤늦게나마 막힌 자금수혈 통로가 뚫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착공까지 기대됐지만 군산시에서 요구한 토지 매입 등이 또 다시 기간 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특히 위기에 처한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이 사업이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제때 만나지 못할 경우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무산될 우려도 낳고 있다. 시 관계자는 “더 이상 기존 민간사업자를 믿고 갈 수 없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사업자 선정과 함께 이 사업이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3 17:23

군산시의회 ‘사분오열’···내년 총선 앞두고 시의원간 ‘반목’ 심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벌써부터 사분오열되는 양상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총선에서 맞붙을 신영대 국회의원과 김의겸 국회의원 진영에 합류한 군산시의원들이 상대편에 선 동료 의원 흠집내기에 혈안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서다. 포문은 시의회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A의원이 열었다. 김의겸 국회의원 진영에 합류한 A의원은 '의원역량개발비' 사용을 문제 삼아 신영대 국회의원 진영의 B의원을 저격했다. A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군산시의회 제260회 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의원역량개발비는 의정 활동을 함에 있어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편법으로 사용했다”고 따져 물었다. 시의회 주변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시의회 전체에 자성을 촉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는 B의원을 겨냥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그러자 신영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김의겸 의원 진영에 합류한 의원들을 타깃으로 반격에 나섰다. 신영대 의원 인사로 분류되는 C의원은 김의겸 의원 측 D의원의 ‘윤리강령 위반 행위’ 건에 대해 감사를 요청했으며, 지난 2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파고들었다. 또 E의원에 대해서는 지역구 행사에서 강의를 하고 강사비를 받거나, 그의 배우자가 700여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아 E의원 지역구에서 ‘선심성 행사(?)’를 진행했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빚고 있는 이같은 '헐뜯기'는 매우 이례적이며, 의원들의 생산적이지 못한 행태가 군산시의회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의원들이 서로 물고 뜯고 반목하는 등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는데 내년 본 선거에 돌입하면 엄청난 네거티브가 펼쳐질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지역 민주당 총선 입지자가 다자구도를 형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의 대표 일꾼을 뽑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민들은)지나친 과열 경쟁 보다는 건전한 정책 대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22 16:25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개모집

군산시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를 오는 12월 1일까지 공개모집 한다. 시는 지난 10월 시간여행축제와 함께하는 시 고향사랑 홍보존에서 제안된 시민의견을 수렴해 인기답례품인 농·수산품목의 다양화는 물론 신규품목인 축산품 및 제조상품, 관광·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답례품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대상은 군산에 사업장이 있으며 사업 영위 기간이 1년 이상인 업체면 가능하다. 특히 공모자격이 사업 영위 기간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낮춰진 만큼 신생 업체들의 신청이 기대되고 있다. 희망 업체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시청 5층 기획예산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공고문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및 ‘고향사랑기부제 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 중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된 답례품 공급업체는 시와 계약을 맺고 계약체결일부터 내년도 12월 말까지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게 된다 .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군산만의 특색 있는 우수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기부자가 공감·선호하는 답례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2 16:25

군산 통기타 동호회 ‘소리나무’ 정기공연 개최

군산의 대표적인 통기타 동호회 ‘소리나무’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한다. 소리나무는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나운동 JB문화공간에서 ‘정기공연’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9팀(18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통기타 실력을 마음껏 뽐낼 계획이다. 소리나무는 동호인들의 역량강화 및 시민에게 통기타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기 위해 매년 정기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참가팀들은 △행복을 주는 사람 △Green field·귀뚜라미 △밤을 노래함·동숭로에서 △그대와의 노래·그대만 있다면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바다에 누워 △가을 우체국 앞에서·위스키 온더락△Don't forget to remember △너에게난 나에게넌·밤에피는장미 △홀로된 사랑 등 다양한 노래를 준비했다. 유승민 동호회장은 “통기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역량을 고취할 뿐 아니라 생활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깊어가는 가을, 통기타 음악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나무 동호회는 통기타를 사랑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1년 창립했으며 이후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2 16:24

군산시·새만금개발청, 스마트 수산가공단지 투자협약 체결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1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내 스마트 수산가공단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국비 268억 원을 포함, 총 546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새만금 산단에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스마트 수산가공단지는 해수부 국비를 지원받아 전북권 최초 수산식품 R&D 연구시설 및 협력지원센터, 아파트형공장 등을 설립하는 것으로, 지난 8월부터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수산기업에 필수시설인 해수(海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해수인·배수 및 배출시설 역시 지난 5월 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HACCP기반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해 그동안 전북에 없던 국내 선도형 수산식품 R&D를 수행할 뿐 아니라 새만금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북 어업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2단계 고도화 사업으로 진행할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민간분양 및 공고를 내년 상반기에 추진, 마른김을 비롯한 각종 수산물 가공품의 집적화를 통해 수산식품 클러스터 성격의 수산가공식품의 메카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롭게 도약할 군산시과 더 나아가 전라북도의 수산업의 도약을 위한 스마트 수산식품단지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선도적인 모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 글로벌 식품 허브로 성장하는데 군산시 스마트 수산가공단지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 수산가공 클러스터의 중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22 16:22

군산조선소는 ‘울산조선소 하청 블록공장?’···“완전 재가동 언제”

지난해 10월 28일 열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 현대중공업 측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연간 10만 톤 이상의 블록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11월 현재 실적은 5만 6000톤에 그친다.지난해 10월 재가동한 군산조선소가 선박 신조 없는 ‘울산조선소 하청 블록공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지자체가 지원하는 예산 대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조선 경기 호황에도 완전 재가동 소식은 없고, 여전히 울산조선소에 납품하는 블록만 생산하는 데다 그 양도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022년 2월 현대중공업과 협약을 통해 군산조선소에 3년간 물류비 지원을 약속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앞당기고 지속적인 가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그런데 재가동 1년이 지난 현재 지자체가 군산조선소에 지원하는 예산 대비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열린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조선소가 지자체로부터 예산만 지원받고 완전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전북도와 군산시가 군산조선소에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113억 원(블록 운송 물류비 106억 원, 인력 양성 5억 원, 통근버스 및 기숙사 임차 지원 등 복지후생 2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국·도비로 고용보조금, 육성 자금 등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 관련 일자리 교육을 받은 사람이 타지역으로 떠나거나 군산조선소 협력사에 입사 후 곧바로 퇴사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군산조선소에서 들어오는 세수는 20억 원에 불과하며 생산유발 및 인구유입 효과 등 지역경제 기여도 역시 적다는 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블록 생산량도 애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측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올해 8만 톤, 연간 10만 톤 이상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11월 현재 실적은 목표 대비 70%인 5만 6000톤(조립 생산 물량 기준)에 그친다. 이에 김영자 시의원은 “시민들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군산조선소가 블록공장 수준으로 재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선박 신조를 통해 조기에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봉 시의원은 “군산조선소는 조선소가 아닌 블록공장으로 칭해야 한다”면서 “군산조선소 측은 생산 확대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인력 수급만 탓하지만, 근로자들이 왜 기피하는지 고민해 저임금 하청구조, 근로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21 15:57

군산 성산면 우드칩 공장 마찰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일단락’

지난해 11월부터 1년 간 이어지던 군산시 성산면 우드칩 공장과 지역민 간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일단락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성산면 우드칩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마을 주민과 공장 대표, 군산시 부시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조정 해결을 공식화했다. 갈등의 발단은 기존 점토벽돌 공장을 운영하던 공장주가 영업 환경 변화에 따라 2022년 11월 군산시에 우드칩 공장으로 업종 변경을 신청하면서다. 주민들은 마을 한복판 우드칩 공장이 들어서면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 피해를 유발한다며 공장 허가를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공장 인근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와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관내 학교 급식 지원에도 차질을 빚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수 개월간 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국민권익위에 조정·중재를 요청했고, 국민권익위와 관계 기관들이 모여 수차례 협의를 걸친 결과 조정안을 도출했다. 조정안을 보면 시가 우드칩 공장 토지와 지장물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대상으로 신청하는 데 동의하며, 사업 선정과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계획에 따라 우드칩 공장이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오는 2024년 10월 15일까지 매입을 완료하기로 했으며, 이때의 보상 범위와 금액 및 절차는 공모사업 지침에 따르기로 했다. 만일 우드칩 공장이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시가 2024년 12월 말까지 공익 및 공공 목적사업을 위한 대체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들과 공장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양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주민들은 조정서 서명과 함께 집회 를 중단해 1년을 끌어온 갈등이 마무리됐다.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민원은 주민들과 공장주, 그리고 군산시가 얽혀있는 사안으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이 서로 이해하고 한 발씩 물러섬에 따라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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