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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 오프라인 개최...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양그룹·휴비스의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가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양그룹 계열사와 휴비스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25회 자연사랑 마음사랑 그림축제(이하 '그림축제')가 오는 16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개최된다. 앞서 '그림축제'는 지난 1996년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축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존의 글짓기 부문을 폐지하고 그림 부문만 단독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행사 특성을 감안해 명량운동회, 환경골든벨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커피박 화분·키링 만들기 등 환경친화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참가 대상은 전국의 유치원생(만 3∼6세), 초등학생이다. 그림 주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그림축제'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출품작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연령대별(유치부, 초등 저·고학년)로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림축제'의 총 상금은 3150만 원이다. △대상 200만 원(환경부장관상·3명) △금상 150만 원(6명) △은상 100만 원(6명) △동상 50만 원(6명) △장려상 15명(30만 원) △입선 100명(상품권 3만 원) 등 총 1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희종 삼양사 전주EP공장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운영했던 '그림축제'를 4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05 15:47

전북농협, 조경수 묘묙 사업 활력화 추진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5일 조경수 묘목사업의 활력화를 위해 농협전북본부에서 전북 조경수 묘목사업 조합장협의회와 정기총회를 가졌다. 15명으로 구성된 전북 조경수 묘목사업 조합장협의회(회장 백영종·흥덕농협 조합장)는 경기 불황 및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조경수 묘목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농가조직화, 판로 개척, 지자체 협력사업 추진 등 2023년도 조경수 판매확대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농협 계통을 통한 조경수 판매실적은 462억원으로 전국 총 판매실적 562억원의 82%를 점유하는 등 조경수 협의회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백영종 전북 조경수 묘목 조합장협의회장은 “협의회 회원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조경수 묘목사업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강구해 농업인 실익증대를 꾀하자"고 강조했다. 김영일 본부장은 “체계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어 있지 못하는 조경수 사업의 구조적 특수성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고 유관기관 등과 협업하여 점진적으로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산림청 임업통계연보의 2021년도 조경수 생산면적을 보면, 전북은 2424ha로 전국 8985ha 27%를 점유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05 15:47

가맥축제, 매년 10만 명 몰리는데...'예산' 고민은 여전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만여 명이 몰리는 '전주가맥축제'가 절반밖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전주·전북도만의 독특한 가게맥주(가맥) 문화를 알리는 전국구 축제라는 평가를 받으며 외형 성장은 이뤄냈지만 내실은 그리 단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가맥축제가 10여 년 가까이 입지를 다지면서 지역경제에 도움 되고 전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전주가맥축제 방문객 중 30%가 타지역 사람에 해당해 축제 기간 도내 숙박·음식점업 소비가 많아지고 전주 유명 가맥집이 한자리에 모여 홍보 효과를 누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비중이 크기 때문. 전주가맥축제는 민간이 운영하는 축제다 보니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제로(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축제가 끝나면 부족한 예산을 채우는 것은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의 몫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주가맥축제'는 예산 문제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축제에 쓰인 돈은 6억 원, 예산은 지출보다 적은 4억 4000여만 원(전북경제통상진흥원 1억 5000만 원, 하이트진로 특별후원금 2억 원, 맥주 판매 수익금 9000만 원 등)이다. 축제 규모가 작고 방문객이 1만 3000여 명에 불과하던 지난 2015년 당시 예산이 60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불어났지만 축제 규모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 임대 비용, 먹거리 판매 부스시설 설치 비용, 안전관리 인력 인건비, 다회용컵 구매 비용 등 큼지막한 지출이 많아졌다. 축제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지출 항목이 많아지지만 예산은 한정적이라 고민이 많다. 일각에서는 하루 이틀만 하는 축제가 아닌 내년 개최 10주년을 앞둔 역사를 만들어 가는 축제인 만큼 제대로 된 축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역시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매년 분석이 되지 않았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2019년에 외부 용역을 맡겨 분석한 것으로 알고 지난해는 예산 부족으로 못 했다고 들었다. 해당 비용이 사업비에 포함돼 있지 않아 자체 예산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단발성 축제가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축제인 만큼 앞으로는 촘촘히 관리·분석할 계획이다. 올해도 외부 용역을 통해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04 18:42

축산농장 관리 사이트 '축사로', 개체정보·비육관리 개선

'축사로' 시작화면. 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한우 농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축산농장 관리 서비스 ‘똑똑(Talk-Talk)한 농장 축사로’의 자료 연계, 활용 기능을 개선했다고 4일 밝혔다. 축사로(http://chuksaro.nias.go.kr)는 농장의 해썹(HACCP) 기록, 개체, 번식, 교배계획, 도체등급, 경영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한우 수급 관리 차원에서 암소 출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정부 시책과 암소 비육우 출하 등급을 높이는 사양기술에 대한 농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축산 농가는 축사로에 올려진 각종 정보를 활용해 가축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선된 축사로 ‘한우’편 기능은 개체정보, 비육(살찌우기), 도체등급 관리 등이다. 대표적으로 개체정보관리 기능이 개선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연계해 브루셀라(세균성 제2종 가축전염병) 검사일을 축사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개체별 구제역 백신 접종 이력(접종일, 접종 후 경과일) 정보에 브루셀라 검사정보**가 더해져 개체의 질병 검사 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비육(살찌우기) 관리에 대해서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 보급한 암소(경산우‧미경산우) 비육 기술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암소 비육 개체에 적합한 총 4가지의 암소 비육 관리 모형을 농가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개체별 출하 성적을 제공하던 기존 기능에 더해 출하 기간별, 개체별(암소‧수소‧거세우) 조건 값에 따른 고기양, 육질, 최종등급, 경락단가 등 농장 평균 성적을 제공한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04 17:10

전라북도 과학축전 프로그램 사전 예약...5일 접수

올해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100% 현장 접수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대한 많은 인원에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5일 오전 10시, 오후 5시 2회에 거쳐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 12개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1인당 1개의 프로그램만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대상인 체험 프로그램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 △UV프린팅 액자 체험 △코딩으로 만든 포트리스 게임하기 △로보마스터 △부릉부릉 3D 자동차 키트·우리 전통의 가야금 키트 만들기 △구해 줘 홈즈 △행성 워터볼 만들기 △동식물 세포 퍼즐 맞추기·식물세포 DNA 추출·팔찌 만들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하기 △플라스틱 프리 오호물병 만들기 △그래비트랙스로 즐기는 신나는 과학놀이 △LED 보이스 스펙트럼 스피커 만들기 등이다. '과학축전'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열리며 온라인은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전라북도 과학축전 홈페이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총 77여 개의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일에는 로봇경진대회, 10일에는 코딩 보드게임 대회 등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 IT·과학
  • 박현우
  • 2023.09.04 16:02

"지역 대표하는 맛과 장인정신" 백년가게·소공인 신규 지정

장수 소상공인 성공 모델 확산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 육성을 위해 백년가게·소공인이 신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지역을 대표하는 맛과 장인정신을 가진 백년가게 5개 사, 백년소공인 4개 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중소기업,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 기술을 보유한 소공인이 대상이다. 업력, 경영 철학, 제품·서비스 차별성, 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지역 명품 소상공인들이다. 신규로 지정된 백년가게는 △라복임플로체(군산) △성전사카센터(전주) △엄마손김치찌개(전주) △신덕식당(고창) △해용집(남원) 등 5개 사다. 백년소공인은 △동백민속고추장(순창) △동향식품(군산) △유한회사 신진조선소(군산) △맛자랑반찬집(전주) 등 4개 사다. 도내 백년가게는 86개 사, 백년소공인은 59개 사로 늘었다. 백년가게·소공인으로 지정된 소공인·중소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현판과 성장 스토리가 담긴 스토리 보드를 지원받게 된다. 판로, 시설 개선,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안태용 청장은 "백년가게·소공인은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정 받는 소중한 기업"이라며 "전주 성전사카센타와 군산 동양식품의 업력은 49년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명맥이 백 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중기청은 올해 인천공항 내 백년가게 밀키트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백년가게의 맛을 알리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04 16:02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원, 2023 축산물 소비 행사 참여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원(지원장 박민희)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전라북도청 서편광장에서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와 대한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가 주관하고 전북도청이 후원한 ‘2023년 축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축산물 산지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고, 사룟값 상승 등 사육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또 도내 생산 축산물(한우, 한돈, 가공품)의 우수한 맛과 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 전북지원을 비롯한 생산자협회, 생산자단체 등 15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축평원 전북지원은 소비자들에게 기관 사업에 대한 홍보 및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해시태그 이벤트를 비롯해 저탄소 축산물 인식도 설문조사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축산물이력제를 중심으로 등급판정, 유통조사사업,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 기관 중점 사업 홍보를 위한 부스를 운영했다. 부패공익신고제도의 비실명 대리신고 방법, 부패·공익신고자 보호제도도 함께 홍보했다. 박민희 축평원 전북지원장은 “이번 행사가 사육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도내 생산 축산물의 우수한 맛과 품질, 그리고 유통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04 15:59

국내 대표 자동차정비연합 '기준미달 미세먼지필터' 납품 논란

1만 8000여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대표 자동차전문정비 사업조합에서 '성능기준 미달 미세먼지필터'를 납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국 회원 정비업체 및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구매자들의 불만 제기로 전북지역조합 등에서 성능시험을 다시 의뢰했는데, 계약당시보다 성능수치가 낮고 일부주요항목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필터인증 기준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자동차전문정비·납품 업체인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carpos)는 지난 2019년 A업체와 차량용 에어컨 공기청정 필터(캐빈 활성탄 필터)를 회원사에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A업체 제품의 납품 견적성능은 제품 초기압력손실 84Pa, 먼지포집효율 86.1%, 먼지포집용량 18.7g/m2였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강원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등 2개 지역조합에서 A업체 필터에 대한 성능시험을 각각 의뢰한 결과 , 실제 납품된 물건의 성능이 계약조건보다 상당히 저하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조합은 구매자들과 회원 정비업체들로부터 품질저하 의심제기를 지속적으로 받자, 지난해 11월 민원이 많던 시기인 2021년도 7월 제조품을 샘플로 보내 시험 의뢰했다. 미세먼지를 얼만큼 걸러내고 담아두느냐가 관건인 공기청정 필터는 먼지포집효율과 용량이 가장 중요한데, 이 수치가 각각 57.2%, 7.5g/m2로 나왔다. 계약 때보다 3분의1가량 낮아진 수치였다. 낮을수록 좋은 지표인 초기압력손실은 90.7Pa로 계약 때보다 높아졌다. 강원조합은 지난해 4월 시험 의뢰한 성능수치가 계약때보다 낮아진 것으로 평가돼 A업체에 "연합회 공급기준에 충족하지 못한다"며 제품 전량회수를 공문 요청했다. 이와 관련, 납품계약 업체를 선정·계약하는 전국연합회 측은 "우리 역시 지난해 12월 동일기관에 성능 시험의뢰를 했지만 수치가 계속 달라진다. 대량생산을 하다보면 공정과정에서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고 반박했다. 연합회 측의 시험의뢰 결과, 초기압력손실 133.3Pa, 먼지포집효율 64.4%, 분진포집량 5.3g/m2이었다. 이를 두고 전북조합은 "공정과정에서 차이가 나도 계약당시때보다 성능이 20∼30%이상 낮아질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에 전국연합회는 "제품 성능 기준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지만 계약서상 납품기준은 없다"면서 "불량 여부를 따지자면 필터 인증심사를 해주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기준이 따로 있다. 의뢰결과 수치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인증기준을 통과했으니 불량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먼지포집효율, 분진포집량 항목이 전북조합뿐만 아니라 전국연합회가 의뢰한 시험결과에서도 한국공기청정협회 인증기준(80% 이상, 15g/m2)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조합은 "수차례 문제제기를 하고 이에 따른 행정절차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직접 시험의뢰까지 했다. 그 결과 계약당시보다도 현저히 성능이 낮고, 심지어 필터인증 기준미달 제품인 '불량필터'가 납품돼온 것이 드러났다. 연합회에서 인증기준을 모르는 것이든, 속인 것이든 둘 다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성능조사가 확인된 대량 리콜 사태와 신뢰하락에 대한 책임을 전국연합회와 A업체에서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03 18:08

"술술 들어간다" 전주 전통시장 축제로 활기 찾았다

전주의 전통시장인 전주 서부시장·신중앙시장이 지난 주말 중소벤처기업부의 '황금녘 동행축제' 행사 등의 일환으로 많은 방문객이 모일 수 있는 주류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두 시장 모두 밤늦게까지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전주 서부시장은 '더 좋은밤애 문화가맥축제'를, 전주 신중앙시장은 '버드나무 풍류 넘치는 한사발 막걸리 축제'를 진행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 국악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까지 마련해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 오후 7시께 찾은 전주 서부시장. 시장 거리는 안주를 파는 상인과 안주를 사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위생, 바가지 상흔 등의 문제도 없어 보였다. 안주는 마른안주·닭발·닭똥집·묵사발·해물파전 등 1만 원부터 골뱅이무침 1만 5000원, 삼겹살두루치기(중 기준)·통닭 2만 원 등 다양한 가격대의 안주를 마련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방문객은 운영 부스에서 교환한 티켓을 활용해 주류·안주를 사 가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곳곳에 마련된 간이의자·테이블부터 특설무대 앞편에 넓은 공간까지 모두 만석이었다. 같은 날 오후 8시께 찾은 전주 신중앙시장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미 안주 판매장 중 일부는 재료 소진으로 문이 닫혀 있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노점상부터 기존 먹거리 판매 영업장까지 문 닫지 않고 늦게까지 장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신중앙시장은 '엽전' 교환을 진행해야 주류·안주를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전주 신중앙시장은 막걸리 축제에 걸맞게 축제 현장에서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가미했다. 한쪽에는 전북에서 생산되는 맛 좋은 전통주 선물세트 판매장을 마련했다. 단순히 축제에서 주류만 즐기는 것이 아닌 방문객 등이 돌아가는 길에도 전북의 막걸리·모주·동동주 등을 사 갈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홍보·소비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두 시장 모두 전주의 중심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3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2023년 8월 체감·9월 전망)'에 따르면 전북 8월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체감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9.8p 상승한 68.4, 15.0p 상승한 45.8로 집계됐다. 전북 9월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1.5p 상승한 98.4, 47.5p 상승한 108.3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선한 날씨, 지역축제 정상 개최 등의 이유로 더욱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9.03 18:03

전북중기청, 도내 소기업에 '혁신바우처' 지원...최대 5000만 원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2023년 제2차 전북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에 도내 제조 소기업 22개 사를 선정하고 총 3억 7500만 원을 지원한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120억 원 이하인 제조 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제조 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서비스 등 세 가지 분야의 14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사업을 제공한다.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혁신바우처 사업'에는 지난 7월 모집 공고를 통해 총 109개 사가 신청했다. 외부 전문평가자가 참여한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22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9월 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받게 된다. 안태용 청장은 "'혁신바우처 사업'이 제조 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강구해 지역 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차 전북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에는 도내 제조 소기업 총 69개 사(일반 바우처 57개 사, 탄소 바우처 12개 사)가 15억 1900만 원을 지원받았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9.03 16:35

전북농협·농협물류, 농산물 물류효율화 현장 토론회 개최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과 ㈜농협물류(대표이사 최선식)가 지난달 31일 농협전북본부에서 전라북도 농산물 물류효율화를 통한 농업인 물류비 절감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일 전북본부장, 최선식 농협물류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북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김승규 전북 산지유통관리자협의회 회장과 회원, 주요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센터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물류 대표의 산지농산물 공동물류에 대한 현안 설명과 타 지역의 산지농산물 공동물류 운영사례를 청취하고, 전북 농산물 물류 효율화 방안에 대하여 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은 성출하기 물류집중과 소량 농산물 증가에 따른 물류비 과다 발생 문제 개선방안, 전국적인 물류 구축망 한계에 따른 판매처 확보 어려움과 물류비용 증가에 비례하여 보조금 지원 확대 문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영일 본부장은 “전북은 조합공동사업법인을 필두로 2022년 기준 원예농산물 취급액 전국 도 단위 2위인 5618억원을 달성하여 6천억원 시대를 바라보는 등 산지유통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농산물 물류는 과거의 관행대로 이루어지고 있어 물류 효율화 체계를 구축하여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식 농협물류 대표는 “전북 농축산물의 판매확대와 농업인 물류비 절감을 위해 농산물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북농협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9.03 16:34

전라북도 일자리 대축제 열린다...21일 전주 화산체육관

일자리를 찾는 도내 구직자의 탁월한 직업 선택을 위한 온오프라인 취업 페스티벌인 전라북도 일자리 대축제가 열린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등 도내 17개 기관과 대학이 공동 주관하는 '잡콕! 2023년 전라북도 일자리 페스티벌'이 오는 21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일자리 페스티벌' 개최 3회차를 맞이해 구직자와 기업, 기관 관계자 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한다. 도내 우수기업 50여 개 사의 채용 지원부터 구직자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사전 교육(입사지원서 작성·면접 특강, 전북도 공공기관 취업 전략 공유 등), NCS 상담, 기업 경영·청년 정책 컨설팅, 일자리 유공자 시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채용설명관(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 등 17개), 해커스 취업전문가로 불리는 윤종혁 강사의 특강, 취업 선배 토크 콘서트와 면접 메이크업·의상 대여·사진 촬영 등 이벤트도 운영한다. 경진원 관계자는 "구직자는 오는 19일까지 전북도일자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 지원 신청 후 21일 현장 면접에 참여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교육, 이벤트, 현장 프로그램 등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3.09.03 16:34

[도시재생 콘퍼런스] "일자리, 살자리, 교통망, 관계망, 돌봄행정 있어야 도시재생 성공"

"지방의 도시재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존중받고 자부심 주는 '일자리', 로컬에서 머물고 '살 자리', 로컬 안팎을 빨리 오가는 '대중교통망', 마음과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망', 수요자 필요에 부응하는 '돌봄 행정' 등 다섯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도시재생 국내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지난 1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도시의 시간, 성장의 동력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2023 전라북도 도시재생 콘퍼런스 1 기조발제에서 더욱 행복한 로컬을 만드는 5대 영양소로 이들 다섯 가지 과제를 꼽았다. 전북이라는 중소 지방도시가 도시재생으로 성공하기 위한 방향에 대한 조언이다. 전라북도 도시재생 콘퍼런스는 '전북형 도시재생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재생 성공 모델로의 변모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도는 올해 연말까지 총 3회의 도시재생 콘퍼런스를 열고 지속적인 '전북형 도시재생사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 이날 도내 시·군 도시재생사업의 담당자와 중간지원조직인 기초·현장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정 교수는 '지방 중소도시의 도시재생 방향', 정철모 전라북도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전라북도 도시재생사업의 현황과 성과'를 주제로 각각 기조발제했다. 이어 도내 도시재생 사례 발표에서는 류영관 둥근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종원 부안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김민수 익산글로벌문화관 계장, 조익진 정읍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조권능 ㈜지방 대표가 지역별 도시재생의 성과를 소개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 도시재생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이 없으면 도시재생은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전북과 같은 지방 중소도시가 도시재생을 성고하려면 일자리, 살 자리, 대중교통망, 네트워크망, 돌봄 행정 등이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생애주기를 돌보듯 더욱더 세세하고 섬세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전북의 경우 '대기업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대도시에 본사를 둔 위성기업을 유치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 전북의 최약체가 '대중교통'으로 알고 있다. 대중교통망이 잘 연결돼 있으면 도내에 있는 여러 시군이 하나의 생활권이 될 수 있다. 각자도생인 약체 전북이 강해질 수 있다. 대중교통은 돈이 아니라 복지다. 전북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생활권이 되고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인구를 '수'로 보지 말고 인재로 보길 바란다. 인재가 유입되고 그들이 지역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지역은 반드시 살아날 것이다. △정철모 전북도시재생지원센터장= 우리가 도시재생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성과'다. 도시재생은 완성된 결과물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마중물 사업이다. 앞으로 최소 10년 이후를 봤을 때 현재 도시재생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면 그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다. 현재 '전북형 도시재생사업'을 보면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사업의 30∼40%가 진행주체, 관리사항, 콘텐츠가 없어서 문제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지원사업이 끝나고도 전북형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행정만이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민간이 참여하고 민간 투자자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했을 때 일자리 창출 등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고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류영관 둥근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도시재생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모두 필요하지만 하드웨어 조성에 비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노력·관심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두 가지가 모두 잘 구동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김종원 부안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도시재생사업이 잘 되려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소극적인 주민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은 센터의 역할이다. 하지만 하나의 센터만 노력해서는 안 되고 다른 센터와 함께 매칭을 통해 사업을 발굴·추진해야 도시재생사업이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수 익산글로벌문화관 계장=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충실해야 한다. 다문화 인식 개선·홍보를 위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외국인 주민의 일자리 창출, 역량 강화 등에 힘쓰는 이유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니 자동적으로 많은 지자체와 시설·기관·주민 등이 관심을 둔다는 것을 느꼈다. △조익진 정읍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중간지원조직인 센터가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해 주지 않는다.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영원하다면 해 줄 수 있지만 사업이 끝나면 결국 주민들 몫이다. 우리가 끝까지 도시재생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조권능 ㈜지방 대표= 지역 자원을 어떻게 브랜드로 확장해야 할까 고민한다. 사람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등을 해 보면서도 동네 전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네 곳곳에 콘텐츠를 잘 숨겨 놔서 자연스럽게 동네 전체에서 소비되는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9.03 15:34

올해 이상기후로 ‘못난이 사과’ 늘어날 텐데… “맛 분석 차이 없어요"

선물 또는 판매용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일명 ‘못난이 사과'가 맛과 품질면에서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이상기후로 못난이 과일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1일 비뚤이 사과의 맛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못난이 농작물'은 껍질에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변형돼 정품에서 제외된 비정형의 비뚤이 농작물을 일컫는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은 8월 말부터 9월 초에 수확(중생종)하는 대표적인 추석용 사과 ‘홍로’를 대상으로 기울어진 정도에 따른 품질을 비교, 분석했다. 사과 200개의 기울어진 각도를 측정한 결과,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당도의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 새콤달콤함을 의미하는 당산비, 아삭아삭한 정도를 의미하는 경도 역시 기울기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만생종(10월 말 수확) ‘후지’도 조사했는데, ‘홍로’와 마찬가지로 모양과 맛, 품질의 연관성은 없었다. 연구진은 "결과를 종합하면 정형 사과와 비정형 사과는 모양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맛과 품질에서는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과일의 외형이 맛, 품질과 연관성이 없음에도 못난이 과일은 정품에서 제외돼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더욱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육은 병해충은 적지만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줄고 비정형과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우지하 농업회사법인 ㈜애플리아 대표는 “사과의 모양은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홍로’는 기울어진 정도가 심하면 정형과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유통된다”며 “앞으로 비정형 과일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소비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31 17:31

"노벨상 후보 추천 '함씨네' 국산 쥐눈이콩 원천기술 잃을 위기…공공 지원 절실"

'함씨네토종콩식품(대표 함정희)'의 부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가 최후의 방법으로 정부와 자치단체의 공적 개입을 촉구했다.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된 함정희 대표의 쥐눈이콩 연구·제품개발이 이대로라면 사장되거나 악용업체에 빼앗기고 말 것이란 이유에서다.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상임대표 김종선)’는 지난 3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씨네'가 자금난으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함정희 대표가 특수제작해 쥐눈이콩환 원천기술이 담긴 생산설비와 공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나서서 해야 할 토종콩 연구와 보존계승을 개인이 홀로 사비를 털어 해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하고 한국 최초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이라는 공적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나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해독력과 약성이 뛰어나 흔히 '약콩'이라 불리는 쥐눈이콩(서목태)은 우리나라에서만 나는 것으로, 단가가 수입콩의 10배에 달해 외면 받았던 이 콩을 함 대표가 발굴해 식품화했다. 개발특허를 받은 ‘쥐눈이콩 마늘청국장 환’이 대표주자다. 효능을 제대로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늦깎이 대학원생이 돼 관련 박사학위도 취득하는 등 오직 ‘토종 콩으로 국민 건강 지키기’에 매달려 왔다. 이 공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한국노벨재단으로부터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함씨네'는 외국에서 수입된 GMO(유전자 변형식품) 없는 국산콩으로만 제품을 만들다 보니 원가 과잉으로 부도를 맞았다. 코로나19 매출침체 등의 악순환으로 한순간에 빚이 불어나 지난 6월 공장과 생산설비가 경매로 넘어갔다. 운동본부는 "함정희 대표가 특수제작해 원천기술이 담긴 생산설비만은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국민 모금운동을 하고 채권자에게 임대 계약을 요청하는 등 방법을 강구했지만 결국 9월 6일 부동산인도집행기일이 잡혔다"며, "시민 360여명이 3500만원을 모금하는 등 기업회생을 바라는 여론은 높지만, 인도집행기일까지 잡힌 상황에선 공적 개입 또는 중재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본부는 "중국의 투유유 박사는 정부로부터 3000억 원을 지원받아 44년간 개똥쑥을 연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쥐눈이콩은 함정희 대표와 가족들까지 나서 40년간 200억 원을 투입해왔다. 이를 알고 있던 다국적 기업에서 높은 계약금액의 공장 및 기술 해외이전을 수차례 제의하기도 했다. 이제라도 국내 공공과 대학 등에서 한국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한 대의에 나서달라"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31 17:31

'7말 8초' 성수기에 도내 대형소매점 '선방'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기침체도 '7말 8초' 앞에서 무용지물이 됐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른바 '성수기 특수'가 작용하면서 7월 도내 대형소매점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는 7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4.5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월을 제외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줄었다. 대형소매점 소비는 화장품(69.4%), 음식료품(6.5%), 가전제품(1.4%)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며 신발·가방(-13.1%), 의복(-2.5%), 기타 상품(-2.2%), 오락·취미·경기용품(-1.6%)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성수기 특수'에 일상 회복 등 소비 요인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또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출하는 각각 5.7%, 8.8% 감소하고 재고는 22.2%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 음료, 금속 가공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식료품, 1차 금속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출하는 금속가공, 음료, 고무제품 등에서 증가하고 화학제품, 식료품, 자동차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는 비금속광물, 나무·고무 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자동차, 식료품, 의료기기 등이 50% 이상씩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8.31 17:0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