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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수수료가 절반' 익산 여산휴게소 갑질 논란

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 익산 여산휴게소 운영사가 입점업체(외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납품가율을 제시하며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그동안 수차례 인상된 원재료비와 매년 가중되는 인건비 등 갈수록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사가 일방적으로 낮춘 납품가율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하는 등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산휴게소 입점업체들로 구성된 상생협력협의체는 11일 성명을 통해 “휴게소 운영사 측의 납품가율 대폭 삭감은 심각한 갑질이며 횡포”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협의체에 따르면 휴게소 운영사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입점업체는 물론 계약이 수개월 지난 시점의 업체에게까지도 최소 5% 안팎의 납품가율 인하(수수료율 인상)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55~60%의 납품가율로 인해 이미 40~45%의 수수료를 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운영사 요구대로 납품가율이 낮아지면 입점업체는 원가의 절반 수준에서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협의체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납품가율을 제시하며 따라오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자기들이 제시한 수수료로 입주해서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대기하고 있다며 ‘을’일 수밖에 없는 현 외주업체를 대놓고 몰아세우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2022년 10월 도로공사 전북본부에서 상생 방안 협의시 최초 계약기간 2년이 경과할 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 연장(1년)을 해주겠다고 협의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터무니없는 납품가율을 제시하며 외주업체를 쫒아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하소연했다. 협의체는 “말로는 상생을 외치지만, 최근 지속적인 원재료비 인상이나 인건비 추가 부담을 외주업체에 떠맡기고 가만히 앉아서 자기들의 이익만을 챙기자는 것”이라며 “내년 도로공사와의 계약 연장 관련 수억 원대의 시설 투자를 하기 위해 외주업체를 쥐어짜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운영사 부소장은 몇 달 전부터 외주업체들에게 ‘납품가율을 대폭 내리겠다’, ‘동의하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 ‘내쫒아 버리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최근에는 소장을 통해 ‘계약해지 통보를 하겠다’, ‘바로 직영하겠다’고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운영사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운영사 소장은 “일부 매출이 높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납품가율을 설정하고 합의를 해 나가는 단계”라며 “소장으로서 상황을 정중하게 설명드렸고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오히려 사정했는데 갑질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도로공사 재계약 관련 시설 투자는 구조 자체가 외주업체들이 연관될 수 없는 것이고, 연간 1억 원 이상이 필요한데 이를 외주업체 납품가율 조정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운영상 맞지 않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운영사 부소장은 “매장을 둘러보며 인사 정도를 하는 것 말고 외주업체 사장님들을 뵌 적이 없을 뿐더러 현장에서 계약 얘기를 하거나 전화로 하지 않는다”면서 “협박이나 압박 갑질 주장은 전화 통화 내역이든 CCTV든 확인해 보면 완전 허위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일축했다. 또 “지난해 상생 방안 협의시 최초 2년 후 1년 자동연장 부분은 저희 측에서 잘못이 있어 도로공사로부터 감점을 받고 시정 조치한 것으로, 대부분 1년 갱신기간이 만료돼 이제는 개별적으로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1 16:29

“감사 인사 한마디면 충분” 익산시 청렴 분위기 확산

익산시가 청탁금지법 자진신고 제도 활성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렴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청렴 추진단을 구성한 시는 계약과 인허가, 보조금 등 취약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청렴 골든벨과 청렴 캠페인 등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 활동은 물론 분야별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청렴 소통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또 시 감사위원회는 청탁금지법 자진신고 센터 운영을 통해 공직자가 선물을 받거나 선물 제공자와 직무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사례를 내부 전산망에 공유해 직원들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공직자가 선물을 받았을 때 즉시 자진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최근 한 보조사업자가 담당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떡 2박스를 전달한 사례가 있었다. 담당 공무원은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으나 보조사업자는 떡을 사무실에 두고 돌아가 버렸고, 해당 공무원은 “따뜻한 감사 인사 한마디면 충분하다”며 즉시 시 감사위원회에 선물 수수를 자진신고하고 감사위원회를 통해 보조사업자에게 떡을 돌려줬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직자의 금품수수 자진신고 제도는 대가성 여부를 떠나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켜야 할 법적 의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청렴한 익산시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1 16:17

익산 농촌관광 ‘다이로움 시골여행’ 인기

익산시 농촌관광 ‘다이로움 시골여행’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농촌 체험 휴양마을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6만 7492명을 기록했다. 시는 도농복합도시 특성을 살려 지난 2020년부터 도농 교류 상생 일환으로 농촌관광 기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우선 인적자원 육성에 주력해 농촌 체험 지도사 90명과 파티 플래너 60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13명 등을 모집해 양성했다. 또 농촌 역사·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알찬 체험을 위해 98개소에 대한 자원 조사를 거쳐 33개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실무 교육 등 일련의 과정은 도시와 농촌 주민이 화합하는 장이 됐고, 시는 숙박·식사·체험·안내 등 서비스 품질 개선 지침을 개발해 관련 물품과 함께 배부하고 숙박시설을 재단장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농촌관광 활성화와 창의적 인성교육 지원을 위해 익산교육지원청 및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물놀이하기 좋은 마을, 수련회하기 좋은 마을, 농산물 수확 체험,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리뷰 쓰고 여행 가자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쉼을 즐길 수 있는 농촌관광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꽉 채운 최적의 관광 환경을 조성해 다시 찾는 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1 16:16

익산 국식클 에스시디디(주), 수출 2000 달러 달성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인 에스시디디(주)(대표 강병수)가 수출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강병수 대표는 1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서 개최하는 제26회 전북 수출 및 투자 유공인의 날 행사에서 무역 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에스시디디는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예정이다. 김 가공 제조 기업인 에스시디디는 2011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올해 2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와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 마른 김과 구운 김, 김 가루 등 다양한 김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강병수 대표는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김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 대표를 만나 격려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2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기업이 탄생해 너무나 고맙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시디디(주)는 2018년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고 산업통산자원부 FTA 장관 표창과 산업통산자원부 무역 진흥 장관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2022년 중소기업 국가대표 우수브랜드(BRAND K)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표 브랜드는 ‘정담김’과 김스낵 ‘KOKIRI’이고 주요 제품은 정담도시락김, 구운김밥김, 구운곱창김, KOKIRI 와우롤 김스낵 등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1 16:16

하림, 동반성장 위한 우수 협력업체 간담회 진행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11일 ‘2023 우수 협력업체 간담회 및 기술 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협력업체를 위해 금융·인력 지원, 복지 시설 개선, 계약 이행 보증 면제, 위생 지원, 결제 조건 개선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하림은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등의 분야에서 노력해 온 협력업체를 격려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매년 우수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우수 협력사인 ㈜동방푸드마스타(대표 제정완), 대흥설비 주식회사(대표 이기조), 피앤시케미칼(대표 최낙빈)이 참석했다. 동방푸드마스타는 선진 기술과 최신 설비를 도입해 염지제, 소스 구성품 등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호 발전의 길을 열었다. 또 피앤시케미칼은 탈수 응집제와 수산화나트륨의 대체품을 발굴하는 등 원가 압박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대흥설비는 소방 시설과 유틸리티 AS 및 개선 활동을 통해 상생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대흥설비 이기조 대표는 “협력사들의 열정과 노력을 기억하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하림에게 고맙다”며 “하림의 협력사임을 자랑삼아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협력사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제도 확충으로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1 16:16

익산 선경·더조은사회적협동조합, 연합 발표회 개최

익산지역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2곳이 컬래버로 활동 발표회를 열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선경사회적협동조합과 더조은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8일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 ‘아동청소년들의 아름다운 몸짓 나비일레라 Ⅱ’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창 뛰어놀며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이 1년간 준비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남중·더조은·미소·비젼·오산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50여 명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과 오임선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수 전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즐기며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김이남 선경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익산지역 사회적협동조합 연합은 앞으로 15개의 사회적협동조합과 연대해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고 사회적협동조합 지역아동센터를 활성화하려 한다”면서 “익산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익산지역에는 사회복지협동조합 형태의 지역아동센터 모임이 있었으나 2019년부터 정부 권고에 발맞춰 개인 센터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0 16:54

익산시의회, 주택임대차 피해자 지원 추진

익산시의회가 도내 기초의회 중에서는 최초로 주택임대차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7일 박종대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주택임대차 피해 예방 및 주택임차인 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익산지역에서도 전세사기 등 주택임대차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피해자 지원이 정부 지원책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점을 착안, 시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밀착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이 조례안을 발의했다. 특히 청년 등 사회 초년생들이 보증금 사기로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피해 임차인들의 고통을 경감함으로써 주거 안정 및 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조례안은 주택임대차 관련 피해·분쟁을 예방하고 임차인 보호 지원을 위한 정책 수립·시행, 주택임대차 관계 현황 및 분쟁 사례와 피해 사례·유형 등에 대한 실태조사, 안심 계약을 위한 상담 및 정보 제공, 피해 회복 및 보증금 반환 관련 법률 상담, 피해 회복을 위한 심리 상담 및 의료 지원, 홍보 및 교육, 피해자에 대한 긴급 지원, 전·월세 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전세사기는 시민의 꿈과 희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권리 보호를 위해 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20일 익산시의회 제25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0 16:51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 13년 대장정 마무리

새만금 수질 및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3년간 추진돼 온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센인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왕궁 축산단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왕궁 정착농원 마지막 농가의 매입 계약 및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왕궁 정착농원은 1948년 한센인 격리 정책 일환으로 조성한 것으로, 정부가 강제 이주시킨 한센인들에게 축산업을 장려하면서 정착촌을 중심으로 축사가 난립했다. 이에 따라 악취가 심해지고 비가 오면 축분이 만경강으로 떠내려가 수질 오염을 일으키면서 일대 심각한 악취와 새만금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0년 7개 부처 합동으로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왕궁면 일대 축사 매입을 시작했다. 당초 5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협의 매수가 난항을 겪고 매입비 부족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거지며 204개 축사를 매입하는 데 장장 13년이 걸렸다. 반면 현업축사 매입이 이뤄지면서 일대 환경오염 지표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수질 기준 척도가 되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95% 개선됐고 복합악취는 90% 저감됐다. 축사 매입이 진행되면서 완료 이후 국내외 훼손 생태계 복원의 모범 사례가 될 상징적 자연환경 복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해 환경부 자연환경 복원 시범사업에 선정된 시는 앞으로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핵심 보호구역으로 조성하고, 한센인 이주의 역사적 공간을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체계적 생태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착농원의 한 주민은 “왕궁은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소외의 아픔이 서려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두운 곳이었다”며 “이제 그 어둠을 모두 걷어내고 가장 빛나는 지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경진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왕궁 축사 매입을 마무리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한센인 축산 농가를 비롯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훼손된 자연환경 복원을 통해 왕궁 정착농원이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허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0 16:44

익산 청년시청, 청년 소통·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톡톡’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익산 청년시청이 청년 소통·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9일 청년시청 개청 1주년을 맞아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된 성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청년시청을 찾은 이들은 청숲 1만 400명, 프로그램실 5520명, 커뮤니티실 1326명, 베이커리 공방 212명, 다이로움 오락실 543명 등 누적 이용 인원이 약 1만 9000명에 달한다. 또 토익 스피킹, 공무원 면접 대비반, 이모티콘 작가 되기, 취업 스터디 공기업반 등 청년시청에서 운영한 청년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15개 강좌에 439명이 참여했다. 이외에 데일리 메이크업, 베트남어 배우기, 목공예, 디저트학과 등 장·단기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돼 문화학교 8개 강좌에 75명, 청년학교 51개 강좌에 488명, 청년 샘스쿨 10개 강좌에 81명의 청년이 수강하며 저마다의 역량을 키웠다. 다양한 형태의 지원 사업에 따른 성과도 눈에 띄었다. 고용노동부 공모에 선정돼 진행된 청년 도전 지원 사업에서는 취업 촉진 맞춤형 프로그램 수료생 58명 중 16명이 취업하고 1명이 창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방 소멸 대응기금을 활용해 스타트업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익산형 MVP 지원 사업에서는 31팀 중 20팀이 선정됐고, 민관 협력 위드로컬 청년 창업 지원 사업에서는 99팀 중 20팀이 선정됐다. 또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익산형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은 접수된 70팀 중 30팀이 지원 혜택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같은 성과 공유와 함께 청년 창업 드림카 지원, 청년 (예비)창업자 인프라 구축 지원, 청년 기업 안정화 임대료 지원, 청년 기업 홍보비 지원 등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청년 지원 시책이 소개됐다. 또 청년시청 창업보육실 입주기업 청년 및 지원 사업 수혜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여자들은 청년 창업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개선점을 논의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밖에 청년 창업가들 간 네트워킹과 레크리에이션 등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청년시청 개청 1주년을 축하하는 특별한 순간에 함께해 준 청년들에게 감사하다”며 “청년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익산 청년시청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10 16:40

문화도시 익산, 문화적 가치 확산 ‘으뜸’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성을 살린 익산시의 문화적 가치 확산 노력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 6일 열린 2023년 문화영향평가 심포지엄에서 문화영향평가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영향평가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하는 각종 계획과 정책을 문화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부정적 영향의 방지 및 완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문화적 가치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영향평가 도입 10주년을 계기로 처음 실시됐으며,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문체부에서 실시한 총 247건의 문화영향평가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시는 2020년 익산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금마 도시재생계획 등 2개 정책에 대한 문화영향평가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개월간의 평가 기간 동안 시는 지역 주민, 문화 활동가 등과 함께 문화영향평가 연구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문화적인 관점에서 사업 계획을 갱신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지역별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 결과를 반영해 주민 5인 이상이 마을의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문화마을 29’ 사업을 기획하는 등 지역 전체에 걸쳐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는 사업 추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문화를 단순한 여가나 오락을 위한 부수적인 영역이 아니라 시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도시 익산 구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7 16:21

익산시, 자원봉사 브랜드 ‘온벗’ 선포

익산시가 자원봉사 브랜드 ‘온벗’ 선포와 함께 자원봉사 으뜸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와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7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익산시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차별화된 봉사도시 정체성 확립과 자원봉사 활성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진행해 온 자원봉사 브랜드 선포식이 함께 진행됐다. 브랜드 ‘온벗’은 ‘on벗’, ‘온 벗’, ‘溫벗’ 등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 전체 시민이 이웃의 따뜻한 친구로 연결된다’는 뜻으로,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센터의 목표를 담고 있다. 엄양섭 센터 이사장은 “성공적인 브랜드 공개와 함께 시가 대한민국 자원봉사 으뜸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원봉사 대표 브랜드 온벗 선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전 시민이 자원봉사자가 돼 자원봉사 으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확대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도우리봉사단이 자원봉사 단체 부문의 대상을 받았으며, 수요처 부문은 (사)솔솔송자원봉사대가 선정됐다. 또 개인 부문 실적왕으로 사랑의 밥차, 소외계층 나눔 등 다방면에서 꾸준하게 활동해 온 김선교 (사)도우리봉사단 회장이 전라북도 자원봉사자왕과 함께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7 16:20

익산 이웃 나눔 손길 이어져 ‘훈훈’

연말연시를 맞아 익산지역에서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모현동 소재 영신교회(담임목사 문광열)는 7일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이웃 돕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문광열 담임목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꿈을 이뤄 낸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많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왕궁면 소재 석재 가공공장 다희석재 김선희 대표와 남편 이종만 씨는 지난 6일 익산시청을 찾아 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350만 원을 기탁했다. 특히 이 성금에는 6살배기 손녀 이지우 양이 그동안 모은 용돈 10만 원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김선희·이종만 씨는 “경제 상황 악화 속에서 한파가 찾아와 어려움에 처한 이웃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시민 김옥순 씨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갈비탕 밀키트 20상자(80개)를 기탁했다. 김옥순 씨는 “추운 겨울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 계층 아이들에게 따뜻한 갈비탕 한 그릇으로나마 온기를 전해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7 16:20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 내년 총선 익산갑 출마 선언

고상진 (사)익산발전연구원장(더불어민주당)이 ‘익산·군산 통합으로 100만 도시 비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내년 총선 익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고 원장은 “수도권은 더 크게 더 강하게 거듭나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중소도시는 아무런 몸부림도 치지 않는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도내 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서야 하며, 그 첫걸음으로 익산·군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과 군산이 통합되면 철도·항만·공항의 트라이포트를 갖춘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북아 물류 전진기지, 인천 이남 서해안 거점 도시로 거듭나 각 도시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각종 국가사업과 기업 유치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수도권으로 탈출하는 일 없이 자신들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직장을 가지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고 원장의 생각이다. 앞서 고 원장은 작금의 정치 현실에 대해 “우리는 지금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하기는커녕 소수 기득권 세력의 이익만을 대변하기 위해 기능하는 이권 카르텔 독재 정부의 시대, 민주주의가 붕괴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익산은 올바른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본주의에 기반을 두고 약자와 강자가 서로 관용과 이해로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터전을 만들고, 인간이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고 인간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적통을 이어받은 이재명 대표를 검찰 독재 정권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겠다”면서 “민주당의 적자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복원하기 위해, 새로운 익산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고 원장은 남성초등학교·이리중학교남성고등학교·전북대학교를 졸업한 익산 토박이로, 근로복지공단(행정) 근무, 국회의원 보좌관(정치), 대학 강의(교육) 등을 통해 폭넓은 경험을 축적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7 16:20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세종시설관리공단과 업무협약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심보균)이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종시설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일 세종시설관리공단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측은 경영·기술·학술 분야 상호 업무 교류 활성화, 공단 사업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 물적·인적 자원 교류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공단의 핵심 가치인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상호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공통 발전 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공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보균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이날 협약 체결 이후 세종시설공단이 운영 중인 조치원 수영장 등 현장을 둘러보며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6 17:06

AI로 동화책 작가가 된 삼기초 아이들

익산 삼기초등학교(교장 김동명) 아이들이 AI를 활용해 동화책을 만들어 화제다. 6일 삼기초에 따르면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교와 마을이라는 주제의 동화책을 창작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책으로 만들어 서로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쌓고, 삼기면의 특산품인 고구마나 삼기초 학습발표회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하며 학교와 마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삼기초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AI 동화책에 담긴 주제와 의미를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발표하고 팬 사인회도 진행했다. 임유근 학생은 “저는 ’동물로 변한 친구들‘이라는 책을 썼는데 저의 생각이 AI의 도움을 받아 동화책으로 만들어지면서 AI를 활용하면 더욱 창의적인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제 동화책을 발표하고 부모님께 사인을 해 주면서 미래 직업에 대해 생각도 해 보고 지금까지 키워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연구부장 이대혁 교사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화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주변 친구들과 공유함으로써 소통하는 능력 또한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학교 활성화 및 미래 교육을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혁신에 힘쓰고 있는 삼기초는 내년도부터 익산가온초등학교와 공동통학구가 돼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터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6 17:02

익산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 실천 다짐

익산지역 경제계가 지역사회와 국민이 바라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인 ‘신기업가정신’ 실천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익산상공회의소(회장 김원요)는 지난 5일 회의실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기업가정신은 혁신·성장·인재 등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 기업의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정의한 어젠다로, 지난해 5월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12월 기준 전국 지역상공회의소 35곳과 기업체 1360곳에서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요 회장을 비롯해 전병곤 ㈜덕산 회장, 최형산 ㈜상진 회장, 이한오 금강방송 대표이사,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이승혁 ㈜LG화학 공장장, 이상우 농협은행 익산시지부장 등 기업인과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속적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및 경제적 가치 창출, 기업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윤리적 가치 제고, 조직 구성원이 보람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 친환경 경영 실천, 지역사회와의 공동성장 등 5가지 과제를 실천해 나기기로 다짐했다. 익산상공회의소는 이번 선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주도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가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ESG 경영 확산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원요 회장은 “이윤 창출에 중점을 뒀던 과거 기업의 모습에서 환경 이슈와 저출산, 양극화, 지역 소멸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 진정한 기업의 역할”이라며 “선배 기업인들의 사업 보국 의지에 혁신과 상생의 현대적 가치를 더해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신기업가정신 확산에 지역 경제계의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상공회의소는 선포식과 함께 진행된 2024년 사업 및 예산 심의를 위한 총회에서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지역 경제계 대표 역할 수행, 회원기업 성장과 애로 대변 강화를 위한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보고받고 원안 가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6 16:58

‘PDF는 되고 엑셀은 안 되고’ 익산시 예산안 비공개 논란

익산시 예산안 공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8년째 익산시 예산안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는 익산참여연대는 ‘엑셀’ 형식의 파일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익산시는 공개용 ‘PDF’ 파일이 아닌 엑셀 파일은 행정 내부 자료라 공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익산참여연대는 6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안 엑셀 파일 공개는 자치단체장의 법적 의무 사항”이라며 공개를 요구했다. 엑셀 파일 공개 당위성의 근거로는 경기도의 엑셀 파일 비공개 결정을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취소 결정했다는 점, 지방자치법 제55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방의회에 제출할 안건은 미리 공고해야 한다는 점,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 9월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정책 간담회 당시 엑셀 파일 공개를 약속했다는 점, 국가예산의 경우 열린 재정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엑셀 파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점, 올해 정읍시·부안군·순창군 등이 엑셀 파일을 공개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수차례에 걸쳐 엑셀 파일 공개를 요구했지만, 익산시는 법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의 입장이 비공개라면 시민 반론권(이의 제기, 행정심판, 감사 청구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민원에 대한 행정처분 내용을 담은 공문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정보공개 대상은 확정된 것이 원칙”이라며 “엑셀 파일은 내부 작업용으로 수시로 수정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정보공개 측면에서는 사실상 부존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내부 작업용인 엑셀 파일을 제공할 경우 의도치 않게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3.12.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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