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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은 송년음악회 공연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추억은 몽글몽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사계절 추억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각 계절과 어울리는 영화음악과 판소리 등을 판소리꾼 고승조, 건반 구국회, 아쟁 이예슬, 바이올린 신이나, 타악 권지훈, 가야금 김미정, 바리톤 조용민이 들려준다. 또 공연 시작 전 오후 1시부터 선착순 50명의 관객에게 추억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주는 행사도 병행한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센티멘탈로그는 Sentimental(감성적인)과 Log(기록)가 결합된 이름으로, 동서양의 감성을 하나된 음악으로 기록해보자는 의미에서 결성된 팀이다. 최근 디지털 싱글앨범 ‘축제’와 2023년 싱글앨범 ‘갈까부다’, ‘달하’ 등을 발표하여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올해 문화누리카드 사용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31일이 지나면 남은 금액은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고 전액 국고로 반환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지역 내에서 발행된 문화누리카드의 미사용 금액은 총 18억 원으로 도민들의 적극적인 소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원금은 전국 문화예술, 관광, 체육 관련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가 뉴스 콘텐츠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 뉴스 제휴 약관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콘텐츠 학습이 뉴스 제휴약관에 근거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이용은 △뉴스 제휴약관 '목적·정의'에 위배되고, 약관규제법의 △설명의무 △고객에게 유리한 해석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한 '불공정 계약'이라고 보고 있다. 신문협회는 이날 공정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네이버가 제휴사 공통으로 해당되는 '약관' 동의 방식으로 이용 근거를 마련했지만,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친 바가 없고, 일련의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한 것은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불공정 논란이 있는 뉴스 콘텐츠 제휴약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기존 불공정 약관은 전면 재검토(폐기)하고, 새로운 약관을 투명한 공론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또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학습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언론사에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조항을 제휴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뉴스 저작물에 대한 대가 산정 시 네이버는 언론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생성형 AI 학습에 사용한 뉴스 데이터 규모와 범위 등을 언론사에 공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신문협회는 "정부는 하이퍼클로바X의 학습에 사용된 뉴스 이용료의 산정근거가 되는 뉴스 데이터의 정보, 이용목적 등을 공개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네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떨어지는 언론사 등이 연합해 네이버와 단체협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조항을 공정거래법령 등에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전북 문화계에서 문학·출판 분야는 다사다난했다. 전북 문단의 원로 시인 고하 최승범 시인이 별세하기도 했고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행사가 진행돼 문단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북문인협회는 제1회 명예시인으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선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얼굴에서 뗄 수 없었던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 문우들은 얼굴을 맞대고 행사장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기성 작가들은 물론 신인 작가들은 첫 키스와 같은 신작을 내놓아 출간 소식이 줄을 이어 독자들을 설레게 했다. 전주시의 민간위탁을 받아 개관 초기부터 현재까지 최명희문학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오던 혼불기념사업회는 31일 위탁 기간 만료에 따라 최명희 작가의 유족들이 만든 최명희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바통을 이어 받고 전북문인협회장 선출 예정 등 내년에도 문단에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문학 전북을 대표하는 원로 시인이자 전북대 명예교수를 지냈던 고하(古河) 최승범 시인이 1월 15일 장례를 마치고 영면했다. 향년 93세. 전북문인협회는 지난 1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의 메세나 운동 공로를 인정해 제1회 명예시인으로 선정했다. 전북시인협회는 이형구 시인이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6월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문학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기 위한 제17회 바다문학상 대상에는 신춘희(경기)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14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는 신석정 시인의 고결한 인품과 뛰어난 시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한 제10회 석정시문학상 시상식과 제9회 신석정 전국 시낭송대회가 열렸다. 석정시문학상은 김남곤 시인, 석정촛불시문학상은 오창렬 시인이 수상했고 시상식에 앞서 신석정 전국 시낭송대회에서는 조귀덕 씨(광주)가 대상을 받았다. 최명희문학관은 인문학 특강을 통해 전북의 민족문학을 짚어봤고 작고 문학인 세미나도 개최했다. 아울러 문학소녀 최명희의 중학생 시절 글쓰기 노트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판 올해 초에는 지역 문단의 어른 정양 시인의 신작 <암시랑토앙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전북일보에 칼럼을 연재한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장은 <전통문화 바라보기>를 출간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엮었다. 전주문인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7월 문예지 <문맥> 제60호를 펴냈다. 문예지에는 특집 ‘창립 30주년 기념’을 비롯해 회원 100여 명의 시·시조·동시·동화·수필·평론이 수록됐다. 첫 출간 소식도 잇달았다. 소선녀 시인이 자신의 첫 시집 <두베가 내게 올 무렵>을 펴냈고 진채란 시인은 <바람의 둘레>로 습작 노트에 써내려간 시들을 모았다. 이채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4월의 눈꽃> 발간 소식도 지역 문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말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4일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하고 올해 대상으로 픽션 작품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과 논픽션 작품인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 등 총 8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 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고 밝혔다.
“기록은 기억을 이기고 시간보다 오래 남는 사진의 힘을 믿습니다.” 박래윤 작가가 첫 사진집 <자연이 그려낸 순간들>(신아출판사)을 발간했다. 책은 ‘1978년~2000년 슬라이드 사진’과 ‘2001년~2023년 디지털 사진’으로 구성돼 130여 장의 사진이 실려있다. 박 작가는 “전국의 아름다운 산과 자연을 담은 이번 사진집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과의 만남을 조명한 소중한 기록이다”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현장을 40여 년 동안에 걸쳐 과거와 현재를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내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사진집을 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실제 사진집에는 김제 금산사의 전경으로 전하는 전북의 봄부터 대둔산과 선유도의 슬라이드 사진 속의 여름, 전주 향교의 은행나무와 전남 백양사의 감으로 선보이는 가을, 지리산 제석봉에 소복이 쌓인 눈 등 전라도의 사계절의 멋과 맛이 담겨있다. 그는 “이 사진집은 산과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분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복규 객원 논설위원은 축간사를 통해 “사진집에는 동트는 새벽 한 컷을 위해 겨울철에도 수없이 새벽길을 나서는 박래윤 사진작가의 선천적인 부지럼과 열정이 담겨있다”며 “그는 마지막 고향 땅을 지키고 있는 산골마을 주민들의 인물사진을 수록하는 등 우리 고향이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임을 보여준다. 작가의 독자적인 철학과 해석을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 출생의 박 작가는 1977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일보 등 도내 주요 언론사에 몸을 담았다. 언론사에 몸담은 40여 년의 세월 동안 박 작가는 4단 컷 시사 만화를 그렸으며 특유의 과장과 풍자로 독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맛깔스러운 음식 이야기로 가슴속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가 나왔다.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센터에서 독서치료를 강의하고 있는 김경희 씨가 에세이<맛의 위로>(도서출판 이비락)를 출간한 것. 책은 ‘그리운 맛’, ‘위로의 맛’, ‘다정한 맛’, ‘익숙한 맛’, ‘새로운 맛’ 등 총 5부로 구성돼 음식에 얽힌 이야기로 소박한 삶의 철학을 담아냈다. 김 씨는 “음식을 만들면서 느꼈던 행복, 음식을 먹으면서 나누었던 대화 그리고 음식에 깃든 에피소드를 구수하고 향기롭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가 먹는 음식은 허기를 달래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희로애락애오욕과 인생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책을 발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음식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음식은 신체의 근육을 형성하는 데도 유익하지만, 영혼과 정서의 근육을 키우는 데도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책은 오래전에 먹은 죽 한 그릇, 쑥개떡 하나, 배추전 한 조각 등 음식에 깃든 추억을 끄집어내 인생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본인의 음식 세계에 깃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초대한다. 끝으로 그는 “음식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김 씨는 부부와 주부를 위한 독서 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남의 일기는 왜 훔쳐봐 가지고>를 집필했다. 또 그는 전주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전주교육대학교 학생상담 센터에서 심리치료사로 활동했다. 현재 보건소, 마음치유센터에서 독서치료를 강의하고 있다.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판각이 나무에 숨겨 있던 글자를 발굴하는 일이라면 책을 출판하는 것은 그 결과물을 세상과 나누는 일입니다.” 전주 시민이 판각한 천자문 목판의 인쇄와 교정, 제책 과정 등을 담은 간행 기록물 <나무의 문을 열다>(완판본문화관)가 발간됐다. 올해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완판본문화관이 판각본 책을 간행하는 1년여의 과정을 책에 소개하고 있다. 한국은 최초의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시작으로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훈민정음, 동의보감, 유교책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록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적잖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온전히 다룬 책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현 시대에 판각이 갖는 의미를 돌이켜 보게 만든다. 전주는 책의 도시다. 한때 조선시대 유통되던 책의 상당 부분이 완판본의 고장 전주에서 만들어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전주에는 아직도 나무를 매만지며 글자를 새기는 작업에 많은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책은 전주만이 담을 수 있는 책 이야기다. 완판본의 고장인 전주에서 전통 판각의 맥을 잇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다. 이번 책의 집필은 시인이자 문학박사인 장창영 작가가 맡았다. 작가는 대장경문화학교의 전통 판각 강좌 13기 수강생으로 판각을 만나 특별한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고독하면서도 우직하게 나무에 글을 새겨야 하는 작업의 무게가 글 전편에 드러나 있다. 또한 출판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판각을 이해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나무 이야기 등도 수록돼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안준영 관장은 “판각본 천자문 간행 과정을 세세하게 담아낸 이 책은 전주 출판문화의 생생한 기록이다”며 “판각과 관련해 의미 있는 책을 발간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밝혔다. 완판본문화관에서는 책 발간을 기념한 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시 전문 계간지 유심이 <2023 겨울호>를 펴냈다. 손택수 작가를 초대 시인으로 지정한 이번 계간지에는 ‘시인의 뿌리를 찾아서’와 ‘내가 그 시로 들어가는 순간’이라는 두 개의 코너가 신설돼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책에는 문현미 작가의 ‘김남조 시인을 기리며’라는 글과 신작 시조, 신작 시 등 다양한 작품이 담겼다. 한편 유심은 1918년 만해 한용운이 창간했으며, 무산 조오현이 2001년 봄부터 2015년 겨울까지 발간했던 잡지다. 이후 한국 시문학의 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9월 1일 전문 계간지로 재창간됐다.
(재)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월 9일까지 2024년 공유화음실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를 받는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번 상반기 정기대관은 전주시 내 문화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이면 신청할 수 있고 선정 시, 대관료는 무료이다. 대관을 희망하는 단체는 전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대관서식자료를 내려 받은 후 기간 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e메일(perihe21@jjcf.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결과는 대관 심의 후 내년 1월 16일 이후 개별통보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전북지역도 올해 일상회복으로 기지개를 켰다. 2023년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전시·공연과 문학·출판, 여성·종교 순으로 전북 문화계 결산을 세 차례 연재한다. 지역 내 미술관과 공연장은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재가동에 돌입했다.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범위도 넓어졌고 이전보다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민성욱, 정준호로 사상 첫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구축됐고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 등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조직 운영면에서 변화가 엿보였다. △전시 국립익산박물관은 2020년 개관 이후 3년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향후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현장 박물관 구현은 과제로 여겨진다. 전주문화재단은 전국 문화재단 중 유일하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에 선정돼 기후위기에 대한 작품 제작 등에 국비 2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윤명호 화백은 지난 4월 화마의 아픔을 딛고 8년 만에 완주 상관면 내아마을에 백당갤러리를 짓고 문을 열었다. 전주기린미술관은 별이 된 고(故) 홍순무 화백을 추모하는 유작 등을 전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주 누벨백미술관과 숨갤러리는 개관 10주년을 맞기도 했다. 개관 5년 만에 전국 미술관 중 관람객수 상위 5위권을 기록하는 남원시림김병종미술관은 교육동 ‘콩’을 개관했다. 전북미술협회의 ‘아트전북페스타’는 지역 미술시장에 활력을 꾀했지만 아트 콜렉터 부재는 과제로 여겨진다.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도내 14개 시·군 전시 공간에서 열렸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생동(生動)'으로 생명 의식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은 지난 2월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난 2월 기획 공연으로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의 노래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모악당에서 열었다. 전북도립국악원과 전주시립국악단 등은 3월부터 봄을 맞아 코로나19의 어둠을 이기고 무대 행진을 펼쳐 나갔다. 제39회 전북연극제는 연극인들의 축제로 열렸으나 참가 단체의 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는 평을 남겼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2023 무형유산축전’을 개최해 뜨거운 여름을 장식했다.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축제로 진행된 제22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주 한옥마을로 외연을 넓히긴 했지만 기존 프로세스를 답습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특색을 부각시키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 원도심 쇼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주 쇼핑 페스타’를 열었으나 썰렁한 행사장과 저조한 라이브방송 시청 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銅鍾)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다. 본래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 내소사로 옮겨졌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연출된 역동적인 용 모양, 종의 어깨 부분을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 문양을 입체적으로 장식하고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몸체 등 뛰어난 장식성과 조형성을 지녀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가 됐다. 이는 장인 한중서의 숙련된 기술력과 예술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동종을 제작한 한중서는 13세기 전반부터 중반까지 활동한 장인으로 민간 기술자에서 시작해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관청 소속이 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38년간 고령사 청동북(1213년), 복천사 청동북(1238년), 신룡사명 소종(1238년), 옥천사 청동북(1252년) 등 여러 작품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고려시대 이전 동일 작가가 여러 점의 다양한 작품을 남기고 있는 사례도 특별한 의미가 있고 그 중 내소사 동종이 그의 대표작품이다.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뛰어나다. 문화재청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신라시대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고려시대 청자 및 조선시대 문집과 불상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과 보물로 지정되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 등 6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의 굴곡한 인생,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그의 음성을 얹은 화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길위에 김대중>.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특별시사회가 26일 오후 2시 서전주 CGV에서 열렸다. 이날 특별시사회에는 이종민 전북상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재규 전북상영위원회 배급 책임자, 정도상 작가, 양기환 감독, 이석환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엄대우 김대중재단 전북지부회장 등 1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내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인 ‘길 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은 청년 사업가 출신 김대중이 온갖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기록한 영화로,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로 제작됐다. 영화 <노회찬 6411>의 감독 민환기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는 김대중 평화센터의 기획을 시작으로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작·배급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내레이션에는 배우 장현성이 참여해 김 전 대통령이 걸어온 궤적을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한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양기환 감독은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거쳐 제작한 이번 영화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전국 13개 지역의 상영위원회가 힘을 보태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스크린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록지 않은 영화 산업 현실 속에서 개봉을 앞둔 이번 영화가 청소년·젊은 세대 등 평화롭게 공존하고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영화는 지난 11월부터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보와 새로운 상영 공간 개척을 위해 약 한 달 동안 텀블벅 펀딩이 진행됐으며, 프로젝트 예산은 시사회 대관료·포스터 인쇄비·DVD 제작비·디지털 배급 버전 마스터 작업비 등으로 사용됐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상영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이어 같은날 오후 7시 텀블벅에 참여한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도 개최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신임 원장 공모에 국악인 출신 인사가 대거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립국악원의 예술단 및 공연 운영과 중·장기계획 수립 등을 총괄하게 될 차기 원장은 민간에서 등용하는 만큼 국악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개방형 직위인 일반임기제(4급 상당)에 해당하는 이번 도립국악원장 공모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를 받고 14일 1차 서류심사와 19일에는 2차 면접시험을 치렀다. 원장 공모에는 판소리 명창 등 국립기관장을 역임한 국악인들과 언론계 출신 인사를 포함해 6명이 응시했는데 도내 인사는 3명, 도외 인사가 3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임용 예정 직무의 적합 기준에 따라 국악 관련 분야 근무 경력과 같은 자격요건이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시험에서 자기소개 등 직무 관련 면접에 임했다. 지역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원장 공모에서 수행 능력 평가의 경우 응시자를 대상으로 특별 요건으로 영어 면접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면접시험은 도립국악원의 중·장기적인 사업계획과 개인의 잠재능력 등 직무수행요건에 대한 심층적인 심사 및 다양한 방법에 의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임용후보자 3명 중에서 최종 임용까지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결심만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신임 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원장의 임용기간은 2년으로 업무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국악계 원로는 “국악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이 있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가 민간 출신의 도립국악원장으로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에서 우마레지던스 입주미술가의 성과를 알리는 마지막 전시가 29일까지 열린다. ‘자연에서 행복 찾기’란 주제로 비노이 인도 케케이엘람재단 대표가 우마레지던스에 머물면서 창작한 작품을 펼치고 있다. 입주기간 동안의 개성과 변화하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창작물의 다양한 과정과 흔적, 결과, 역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그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두 종류로 붉은 꽃 시리즈와 연못 풍경이다. 붉은 꽃 그림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서 자연의 본질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붉은 단색으로 사실적으로 그렸으면서도 보기에 따라 단색의 추상화로도 보인다. 또 다른 작품은 그가 머문 미술관 마당에 있는 연못 작품이다. 그 연못에 살포시 내려앉은 나뭇잎들, 물에 반사되는 나무들, 그리고 물에 비친 파란 하늘 등이 비구상적으로 뒤엉킨 추상화의 모습이다. 다소 혼란스럽고 불안정하게 보이지만 각기 다른 자연의 주체들과 인공물들이 교차하면서 비합리적인 사유를 강요하는 현실을 함축하고 있다. 인도 R.L.V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그는 캐나다, 미국, 독일, 인도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아트캠프에 참여했다. 최근 연석산우송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내년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인도 현지에서 한국 미술가 10명과 인도 미술가들이 교류하는 아트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연석산우송미술관 주최로 인도 미술가 10명이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다. 연석산우송미술관 관계자는 “레지던스를 통해 국제적인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실천하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9일까지 한송지 작가의 첫 개인전을 전북예술회관 3층 산마루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작가는 ‘어느 틈 사이 피어난’이란 전시 주제를 통해 청년예술가로 청년들이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을 극복하고, 도전을 통해 사회와 융화하려고 하는 열정에 대한 의지를 도자 조형물로 표현했다. 흙이나 철 구조물, 유리, 목재 등을 이용해 도자의 표면을 바위, 아스팔트, 꽃 등으로 나타냈다. 작가는 “현 시대의 청년들이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청년들의 강렬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며 전시를 개최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북지역에서 최근 5년 이내 개인전 이력이 없는 경력 단절 시각 분야 전문예술인을 대상으로 개인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최초 전시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작 활동 동기 부여 및 예술활동증명 등록 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항상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문우들에게 감사합니다. 작촌문학상이란 이름에 걸맞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가 될 수 있게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안도(76) 시인이 제16회 작촌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아동문학가이자 문학평론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론 선택받는 일조차 버겁고 힘겨울 때가 많은데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무척이나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국제펜전북지역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작촌문학상 수상자로 그를 선정했다. 작촌문학상은 전북펜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등단한지 10년 이상 된 회원 중 역대 회장을 역임한 공적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올해가 16번째를 맞았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국제펜한국본부는 한국인 노벨문학상 후보 추천권이 있다”며 “선택을 피해 도망치기도 했지만 고향에서 누군가의 선택으로 인해 기뻐할 만한 문학상을 받게 되니 감격 만큼 부끄러움도 따른다”고 말했다. 평소 후진 양성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안골복지관 등지에서 수강생들에게 시, 수필, 아동문학 등을 꾸준히 가르쳐온 그는 “문인의 사명은 자기의 이름을 결코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며 “독자들에게 유익한 작품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문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앞으로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씩씩하게 곁에서 등불처럼 지켜주는 가족들과 살가운 정을 나눈 고향 친지에게도 수상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원 출생으로 1984년 월간문학 시 신인상, 2017년 표현문학 평론으로 문단에 데뷔한 그는 전주교대를 졸업한 뒤 교편을 잡고 시와 소설, 수필, 동시, 동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필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펜클럽 제3대 전북위원장, 전라북도국어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북문학관 관장, 전북예총 수석부회장을 역임했고 전주시립도서관, 전북대 평생교육원,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시·수필 전담교수로 활동했다. 아울러 KBS 전북도민의 노래 작사 당선, 한국아동문학상, 목정문화상, 한글유공자 표창 등을 받았고 다수의 시집과 동시집, 평론집을 발간했다. 제16회 작촌문학상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 오후 4시 전주연가(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소재) 대연회실에서 전북펜문학 제22차 정기총회 및 전북펜문학 제22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와 국회사무처가 22일 국회 본관 다목적영상회의실에서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전주시장),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문화극장 프로그램 다양화 및 국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회는 내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가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상영작을 국회문화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22일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올해 ‘정기총회 및 정기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관계자와 지역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공연과 함께 동지 팥죽 등이 마련됐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농경 문화에서 발달한 기접놀이로 사라져가는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기 위해 도시 아파트촌에 최신식 전수관을 갖추고 해성고 앞에 두레농장을 마련해 지역민과 손모내기, 타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삼천남초등학교를 기접놀이 전승학교로 지정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1주일에 3시간씩 방과후수업을 통해 농악, 기(旗)놀이를 전수하며 전북무형문화재로 학교에 전통 민속 문화의 전승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영배 전주기접놀이 대표는 “도시에 자리한 기접놀이가 전통 농경문화로 공동체 의식을 복원하고 이기주의를 넘어 파편화돼가는 도시의 병폐를 치유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반갑소, 소리 좀 한다는 왕 선생, 아니 토 선생 아니오?” 토끼띠 소리꾼 왕기석(60) 명창이 계묘년(癸卯年)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 흥미진진한 토끼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30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왕기석 명창의 완창 판소리 ‘수궁가’가 무대 위에 선보이는 것. 이번에 선보이는 판소리 ‘수궁가’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하게 우화적인 작품이다.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토끼와 별주부 자라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재치 있게 그려낸 수궁가에는 해학과 풍자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왕기석 명창은 “이번 수궁가 무대는 해학적인 면을 극대화시켜 그 어느 때보다 관객이 재미있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의 고수는 올해 전북무형문화재 장단(고법) 보유자로 지정된 이상호 명고가 호흡을 맞추고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왕기석 명창은 셋째 형 고(故) 왕기창 명창(전 국립창극단 단원)과 다섯째 형 왕기철 명창(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장)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소리를 접하고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을 걸었다. 1980년 국립창극단 연수단원을 거쳐 1983년 당시 최연소 정단원으로 입단해 당대 명창들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소리인생 43년 동안 200여 편이 넘는 창극 작품에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전주MBC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 2’ 우승, 2014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상과 종합대상, 2017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화예술발전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4년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고 30년간 활동하던 국립창극단을 뒤로 하고 고향 전북에서 전주마당창극을 제작해 선보였으며 정읍시립국악단장, 국립민속국악원장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왕기석 명창은 “올해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과거에 비해 침체돼 있는 것이 사실이나 소리꾼으로서 더욱 각성하고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말 연시를 맞아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내년 2월까지 '헌근지성-정성을 다하는 마음’수공예품 기획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할인전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 유기장 이종덕 장인의 좌종 △청자모란당초문반상기(주식회사 국보) △곤룡포잔세트(라임코리아) △오얏꽃각인볼펜(하봄글씨) 등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 전시용이 아닌 쓰임에 맞춰 제작된 공예품이 주를 이룬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누리집 또는 공예산업팀(063-281-1610)에 문의하면 된다.
겸손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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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사경장 보유자 1호 김경호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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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마더웰-비가’전] 삶과 죽음의 극명한 대비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정숙인 소설가 - 이광재 ‘나라 없는 나라’
제3회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시상식… "새만금 단순 간척 아닌 성장하는 특별한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