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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동화작가가 인문 고전에 동화를 접목해 <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어린이 나무 생각) 을 펴냈다. 책은 고전에 담긴 소중한 가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사기 열전’을 동화로 풀어낸 이야기다. 70편으로 이뤄진 사마천의 ‘사기 열전’은 학자, 정치가, 군인, 관리, 상인, 문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책에는 현재 어린이들의 고민이나 성장과 직접 연결되는 인물의 이야기들을 선별해 실려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법, 자신의 꿈을 찾고 실현하는 방법,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 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장 작가는 “시대가 달라져도 사람의 마음은 같기 때문에 오래전에 살았던 사람들도 현대인과 같은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며 역사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사마천은 자신의 처절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담아 ‘사기’를 완성해 2000년 전에 살았던 중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재에 전하고 있다”며 “이번 책을 읽으며 ‘사기 열전’ 속 사람들을 만나 어린이들의 고민과 걱정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영 작가는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마음을 배달하는아이>, <책 깎는 소년>, <설왕궁의 네 아이>, <으랏차차 조선 실록 수호대>, <바느질은 애가 최고야>, <내 멋대로 부대찌개(공저)> 등의 작품을 발간했으며, 전북아동문학상과 불꽃문학상 등의 수상 이력을 갖는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교육부의 ‘정부부처 협업 교과서 개발 사업’에 참여해 추진한 고등학생용 문화유산 교과서 <문화유산과 미래>를 개발했다. 해당 교과서는 충청남도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 인정교과서로 선정됐다. 인정교과서는 국정교과서나 검정교과서가 없는 경우 또는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거나 보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교과서를 뜻한다. ‘정부부처 협업교과서 개발 사업’은 학생의 다양한 적성과 진로에 적합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자 교과서 수요학교와 정부부처가 협력해 현장 맞춤형 교과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 12월에 청소년의 문화유산 이해와 정체성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문화유산 교과서는 협업학교인 충남 부여고 교사 등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7명의 집필위원과 7명의 검토·자문위원을 구성하고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개발했다. 해당 교과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으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기능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3개의 단원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단원 ‘문화유산의 이해’에서는 문화유산의 개념과 분류, 발굴과 보존 등 기본 지식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두 번째 단원 ‘우리 문화유산 여행’에서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유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유산’,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문화유산’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가치를 탐구하고 이해를 심화할 수 있다. 세 번째 단원 ‘문화유산의 활용과 미래’에서는 문화유산의 활용 사례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문화유산 관련 직업세계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교과서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속한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고 과목개설을 완료한 충남 부여고에서 처음으로 올해 3월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교육환경 변화와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를 추가 개발하는 등 학교문화유산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호남오페라단 제9대 박철환 이사장 취임식이 지난 27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호텔에서 호남오페라단의 고문, 이사, 운영이사, 단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이사장은 전주 출신으로 상산고와 배재대 공연영상학부를 졸업했고 (주)씨에이치이엔티 대표이사 등을 거쳐 공연 기획사인 (주)에이비씨콘텐츠그룹 총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조장남 단장과 이사들의 노고로 호남오페라단이 우리나라 민간 오페라단의 모범적인 오페라단으로 크게 성장하게 됐다"며 "재임기간 중에 호남오페라단이 전국적인 활동과 더불어 세계시장에 나아가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조장남 단장은 "호남오페라단이 창단 38주년을 맞이했고 그동안 전북에서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발전시키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9대 이사장에 취임하는 박 이사장이 크고 의미있는 그림으로 호남오페라단을 전국 제일의 오페라단으로 발전시켜 줄 것을 믿고 이사장 취임을 단원 모두와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취임식 후 축하공연으로는 피아노 트리오 반주로 소프라노 김라희와 호남오페라단의 주역가수로 구성돼있는 뮈토스 챔버싱어즈의 무대가 진행됐다.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이하 센터)가 최근 <전북학총서> 4권을 발간했다. 센터는 지난 해 전북학의 저변 확대와 연구 기반 활성화를 위한 ‘전북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실시해 <전북학총서 11-14>를 발간한 것이다.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전북학총서 11 <호남보고 이리안내>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일본인에게 익산의 환경과 자원을 소개하는 도서로, 이주와 투자를 권하는 일종의 이민자를 위한 안내서다. 이번 총서 발간을 통해 일제강점기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발굴됐으며 번역작업을 통해 전북의 근대사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북학총서 12 <응지농서로 본 18세기 후반 전북의 농업>은 대한민국의 식량을 책임지는 전북의 농업사를 밝히는 연구서다. 책에서는 18세기 전북지역 농업기술의 지역적 성격, 개간과 간척을 비롯한 수리시설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를 지탱하는 사업인 농업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전북 도민들에게 전북농업의 긍지를 회고하고 자부심을 되새길 수 있는 연구서이다. 전북학총서 13 <조선시대 정여립 모반사건과 전라도>는 전북의 혁명사상가인 정여립을 중심으로 발생한 모반사건인 기축옥사의 진위를 파악하고, 지역학적 관점에서 이해를 돕기 위한 역사서다. 본 연구를 통해 전북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전북과 전주의 인물인 정여립을 도민과 함께 톺아보는 기회를 전하고 있다. 마지막 전북학총서 14 <반계 유형원 부안에서 실학의 문을 열다>는 조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실학자 유형원을 살펴보기 위한 의도에서 시작된다. 반계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본 총서에서는 실학자로서의 유형원뿐만 아니라 개혁가 유형원, 정책가 유형원, 시인 유형원, 스승 유형원을 넘어 인간 유형원을 만날 수 있다. 전북학총서는 연구자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의 성과물로 전북학 연구의 진흥과 자료 축적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센터는 전북 정체성 수립에 기여하고, 긍정적인 전북의 미래 가치를 발굴해 도민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전북학총서 발간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은 오디오북 콘텐츠 생산자의 오디오북 시장 진입 지원 및 새로운 콘텐츠 생산 독려를 위해 2일부터 16일까지 ‘2023년 제1차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출판진흥원은 해당사업을 통해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일반도서, 전자책, 미출간원고 총 330종을 선정한다. 올해 12월까지 오디오북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1종당 최대 5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1차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에서는 총 165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출판사는 접수기간 내에 출판진흥원 누리집(www.kpipa.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온라인 신청 후, 마감일까지 해당 도서나 원고를 접수처에 우편(택배) 제출하면 된다. 출판진흥원은 선정과정의 전문성, 객관성, 공정성 담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총 2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다양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발굴하고 출판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출판사당 선정 종수를 3종으로 제한해 선정할 방침이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절차 간소화를 위해 일반도서(전자책)와 미출간원고를 통합 접수하고, 제작 지원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해 고품질의 오디오북 콘텐츠 공급을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 작품의 상영을 위해 제작 지원을 결정하고,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작품의 시각적 내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 등 음성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삽입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전주문화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통문화 활성화 등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주문화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27일 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나종우 전주문화원 원장, 김진돈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주와 전통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기관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교육·체험·전시·행사 콘텐츠 제공 및 활용,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 및 편익 제공, 기타 다양한 교류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나종우 원장은 “한국, 그리고 전주 속의 전통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은 사람, 좋은 기관이 만나야 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문화원과 전당이 전통과 문화발전을 어떻게 활성화 시켜나갈지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김도영 원장은 “1300년 전주문화의 품격과 정체성, 격조 높은 문화시민의 길을 연 데는 그동안 전주문화원의 역할이 컸다”며 “문화원의 노하우를 배우고 양 기관이 지역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쳐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 12. 10 ~ 2023. 3. 31 연석산우송미술관 미 술 가: 박종호 명 제: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재 료: 캔버스 위에 아크릴 규 격: 24.0x33.3cm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도시는 편리하고 안락하지만, 허구와 병리 현상이 공존한다. 그로 인한 소외와 불안감. 이런 도시의 생태를 관찰해서 실재와 가상공간이 공존하는 초현실적 공간을 구축한 것. 익숙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도시 언저리를 제시함으로써 막힌 현실을 환기하고 있다. 미술가 약력: 박종호는 서울·성남·완주에서 8회 개인전, 4.3미술제, 섬의 얼굴, 경계를 넘어서, 기억의 밤 그리고 낮, 제주비엔날레, 프리-뷰전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문화가 일상이 되는 전북, 세계인이 머무르고 싶은 관광 전북을 만들겠습니다." "더 가까이 소통하고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27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3 전북문화관광재단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도내 문화예술인과 관광업계 종사자의 아픔을 달래고, 도내 문화예술계 및 관광업계의 상호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2023년 재단 사업 소개’, 신년 축사 및 덕담, 축하공연과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병도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과 김이재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문승우·이수진 도의원,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전주시의회 김원주·최용철 의원,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조오익 전북관광협회 회장, 전북문화원연합회 나종우 회장 등 문화예술 및 관광계 관계자 250여 명이 자리했다. 이날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경윤 대표이사는 ‘2023년 재단 사업’ 설명을 통해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예술인 창작역량 강화 △예술인들의 권리 향상과 처우 개선 등 예술인 복지사업 발굴 △지역 예술시장·지역관광·관광기업센터 활성화 △전북 대표 상설공연 활성화 등으로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문화의 근원을 가진 전북을 잘 활용해 나가기 위해 도내 문화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전북도는 ‘문화가 일상이 되는 전북, 세계인이 머무르고 싶은 관광 전북’을 위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노력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신년 인사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견뎌주신 도내 문화예술인, 그리고 관광업계 종사자분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예술인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관련 현안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에도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린미술관이 다음 달 9일까지 2023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 제1회 총동문전인 ‘시대 공감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군산대 미술학과 1회 졸업생부터 41회 졸업생들까지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지역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순덕, 강인화, 고지영, 구정남, 김원진, 김경희, 김덕신, 김미연, 김병철, 김철규, 노승범, 류현선, 명안나, 문예지, 안미숙, 오혜은 등 총 52명 작가의 동양화, 서양화, 조소, 도예 등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제 미술관에 전시된 각각의 작품들은 평소 흔하게 만나 볼 수 있는 개인전과 초대전 전시와는 달리 작가의 개성을 강렬히 뽐내고 있었다. 또 1회 졸업생부터 최근 졸업생들의 작품인 만큼 다양한 연령층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등 여러 세대 간의 교류를 나타내고 있었다. 군산대 미술관장 김정숙 교수는 “동시대에서 살아가며 지금껏 자신의 분야에서만 작품을 선보였던 선·후배 간의 미적 소통과 예술적 감각을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로 과거·현재·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의 취지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여러 학교에서 미술 학도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지만, 이번 전시로 군산대 미술학과의 힘과 도내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재조명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대 미술학과 총동문회는 이번 전시를 미친 후 군산대 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음 달 13일부터 한 달 동안 2차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스크리닝 매니저와 영사 매니저를 모집한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검색 및 확인 작업 등을 위해 스크리닝 매니저와 영사 매니저의 모집을 다음 달 13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상영작 검색·작품 관련 정보 확인 △상영 전 영사·자막 테스트 진행 △상영작 스크리닝 관리 △영사 사고 대처 △관객 응대 등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주국제영화제 기술팀(063-280-7982)에 문의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지역 내 영상 관련 전문 인력의 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영화제 스크리닝 및 영사 매니저 양성 교육 과정’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교육은 지역 내 영화 산업의 발전과 영화제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목표로 영화 상영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총 29명의 참여자가 4주간의 교육 과정에 참가해 1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기술팀 관계자는 “영화 상영 관련한 지식이나 관련 직종에 종사한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며 “지난해 실시한 교육 프로그램과 같이 이번 공고를 통해 채용될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전시장은 시선에 걸림이 없는 가급적 넓고 시원한 공간을 요구하는 데 반해 여기저기 막힌 공간을 그대로 유지해 일반 가옥 속에 그림을 좀 많이 진열한 것처럼 한, 갤러리 공간으로는 좀 특이한 공간으로 설계된 갤러리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전주 숲정이길에 위치한 지후갤러리이다. 이것만 봐도 그 갤러리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이정희 관장의 정신세계가 짐작된다.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것에 안주하고 즐기는 것보다, 차라리 개척과 모험을 택하는 것은 어딘가 대단히 믿을 구석이 있나 보다. 있다면 그녀는 조용한 크리스천이라는 것밖에 없다. 남에게 숙달된 언어로 전도하려고도 하지 않는, 그렇지만 자기 내면만은 왕성한 믿음에 연유한 확고한 신념으로 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다. 나서지 않지만 물러서지 않는 그런 사람이다. 무신론자인 내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그림에서도 그런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겉으로 표방하는 것은 수채화였다. 수채화라고 하면 투명 수채화를 일반적으로 뜻하고 투명 수채화는 무채색을 혼합하지 않아 맑고, 물맛을 중요시한다. 그녀가 그린 수채화에서는 기막힌 물맛이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겹친 시행착오의 경험 속에서만 가능하다. 또 구매권이 있는 관객들에게는 그런 작품들이 인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 모든 것들을 버리고 다시 없는 길을 찾고 있는 듯하다. 그녀는 옳은 수채화를 배우고 익혀왔다 하겠다. 그녀가 설계하는 그림에서의 짜임새, 흔히 구도 또한 세련되었다. 그런데도 또 다른 존재하지 않았던 길을 찾고 있다. 물론 안주하여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우리들 창작자의 길임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녀가 그동안 익혀왔고 발표되었던 업적들을 너무 빨리 거둬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녀는 옳은 길로 가고 있는데 주위에서는 못내 아쉬움을 느끼는 격이다. 그녀가 지금 토해내는 작품들이 자꾸 특정 종교로 가고 있다는 것은 나 혼자의 생각일까? 그녀는 그 흔하디흔한 미술대학과는 인연이 없다. 그런데도 대학 평생교육원의 수채화 반 강사를 했을 정도이면 각고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이 붓을 잡는 사람들에게 질시를 받아 불이익을 당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런 악조건을 다 이겨내고 있는 그녀가 지금 자신의 갤러리에서 자신의 그림으로 전시하고 있다. 미술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말은 어떤 의미로는 어느 곳에도 얽매임이 없이 자유롭다는 말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이 사찰관계자 문화재 안전관리 교육 영상 개발을 위해 ‘2023년도 사찰 관계자 문화재 안전관리 교육 영상개발’ 사업 공모를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신청 자격으로는 ‘비디오물 제작물’ 또는 ‘방송영상 독립제작사’로 등록한 업체와 ‘동영상 제작 서비스’를 소지한 업체이다. 신청 방법은 e나라도움을 통한 접수와 방문·우편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선정한 근무복의 한복 왜곡 논란 속에 한복문화창작소를 개소한 가운데 첫 주말부터 문을 걸어 잠가 방문객이 발길을 돌려 주먹구구식 운영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향후 한복문화창작소가 지역의 한복문화 확산을 위한 전당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올곧은 전통한복 계승과 진흥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은 24일 전주 한복문화창작소를 정식 개소했다. 24일 전주 한복문화창작소 개소식에서 한복 패션쇼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이날 지역의 관심을 반영하듯 개소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도영 전당 원장과 이석 황손, 지역 한복 예술인 등 70여 명이 자리했다. 우 시장은 “한국 사람이 입는 옷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거쳐서 우리 한복이 발전해야 한다”며 “한복문화창작소가 예술인의 창작 공간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한복문화창작소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추진한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시비 포함 총 13억원을 3년간 지원받는다. 김 원장은 “한복문화창작소가 한복 인재를 키우고 한국 문화와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에 있는 한복인들과 함께 합심해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개소식은 퓨전국악 실내악단인 ‘해화’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소 퍼포먼스로 전통 매듭 풀기, 한복 패션쇼 등이 진행됐다. ‘과거와 현대, 미래’를 주제로 한 한복 패션쇼에서는 대부분 여성 한복이 선보여 남성 한복의 다양성은 부각이 덜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양배 전주패션협회장은 “예산 부족으로 남성 한복은 여성 한복보다 더 입어야 할 옷도 많고 모델이 필요해 남성 한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앞으로 한복문화창작소에서 전시를 통해 선보이도록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복문화창작소 개소 후 첫 주말인 26일은 다른 홍보관과 달리 아예 문을 걸어 잠가 방문객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최용관 전당 팀장은 “개소식에 설치된 무대가 위험성이 있어 주말에 문을 닫은 것”이라며 “안전 문제가 염려돼 재정비 후 27일부터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당이 근무복 선정 과정에서 한복 왜곡 논란을 빚은 만큼 한복문화창작소를 계기로 지역에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복문화의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할 수 있도록 창작 요람으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기동 시의장은 “조상들이 물려준 한복은 가장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라면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한복의 개념을 한복문화창작소가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원에 위치한 국립민속국악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첫 관람객을 맞이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께 국립민속국악원 입구. 국악원을 찾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전통차 시음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로비는 생강차 향기로 가득했다. 이날 국악원 내부는 과거 국악원보다 넓어진 청사를 구경하러 온 방문객과 ‘새판, 신명의 여정’을 관람하기 위한 방문객으로 붐볐다. 공연 시간을 기다리며 트릭아트 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새롭게 단장한 청사 내부를 구경하기도 했다. 국립민속국악원 왕기석 원장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청사시설 현대화를 통해 더 나은 문화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력했다”며 “최근 1년 여간 현대화 공사에 133억 원을 들여 기존의 청사에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 연면적 5245㎡ 규모의 건물을 증축해 공연장과 함께 연습실, 다목적실, 공용시설, 주차장 등을 갖췄다”며 현대화 청사로 재정비를 마친 국악원을 소개했다. 이어 “국립민속국악원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더욱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국립민속국악원에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제 사전에 미처 예약하지 못한 관람객들과 예약자들이 엉켜 청사 내부가 붐비기도 했지만, 과거 청사보다 넓어진 내부 면적 활용과 관계자의 신속한 안내로 빠른시간 안에 정리되기도 했다. 하지만 넓어진 청사로 많은 방문객을 포용할 수 있었던 반면, 대부분 공연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을 부족해 보이기도 했다. 이에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현재 2층 로비는 북카페 분위기로 조성해 뒀지만 예산 부족 문제로 소파와 의장 등 수량이 부족한 건 맞다”며 “국악원 특성상 매일 공연이 있지 않아 청사 내부의 카페 조성은 힘들지만, 연말에 음료 자판과 소파 등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손이 떨리다 보니 예전처럼 붓을 잡기가 어렵지만 아직은 충분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모악산 자락 한적한 곳에 터를 마련해 서예관을 지어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원로 서예가가 있다. 주인공은 올해 86세로 미수(米壽)를 바라보고 있는 우관(宇觀) 김종범 서예가다. 그는 자신의 호를 딴 우관서예관에서 매일 같이 끊임 없는 작품 활동으로 하루가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 전북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원로 서예가인 그가 3월 2일부터 전주 아트불 전주 갤러리에서 오랜만에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시 첫 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오프닝에 모습을 드러낼 그는 전북의 원로 서예가로서 최근까지도 붓을 놓지 않고 1200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남기고 있다. 그가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건 지난 2017년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전북의 원로작가 전' 이후 6년 만이라고. 이번에는 ‘전라북도 예술의 맥(脈)’이란 주제로 JTV전주방송의 초대전 형식으로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온 작품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다리는 짧고 귀가 긴 토끼를 비유한 작품 ‘족단이장’과 ‘견공’, ‘네 놈이 소인지 말인지’ 등은 화선지에 먹으로만 쓰는 일반 서예와 달리 단단한 전각 칼로 기존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어려서부터 ‘글씨 잘 쓰는 학생’으로 불린 그는 과거 집안이 대지주로 살림이 넉넉했던 덕에 5세 때부터 한학과 붓글씨를 익힐 수 있었다. 조부는 유학자로서 전주 향교의 재장(齋長)을 지냈는데 손자인 그에게 6세 때부터 ‘사자소학’, ‘천자문’, ‘명심보감’ 등을 가르치며 서예의 기본을 습득하게 했다. 10대 때 소천 김하룡 선생을 스승으로 서예를 배웠고 30대 때에는 남정 최정균 선생을 스승으로 본격적인 서예가의 길을 걸어 반세기가 지난 지금 70년을 훌쩍 넘기도록 붓을 놓지 않는 의욕을 지니고 있다. 그의 30~40대 때에는 전통 서예의 기초를 연마하고 뿌리를 깊게 다지던 시기였다. 1973년 국전에서 처음 입선한 이래 10년간 7번의 입선과 1번의 특선을 거쳐 초대작가 반열에 올랐다. 50~60대 때에는 대만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전북에만 국한하지 않고 서울에서 예술 활동과 제자들을 지도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독립기념관의 윤봉길 의사 기념비와 천년고찰인 완주군 소양면의 송광사 금강문(金剛門) 현판 글씨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신석정 시인 고택(전라북도 기념물 제84호)에 세워진 ‘임께서 부르시면’ 시비를 휘호한 서예가로 유명하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창작열을 불태우며 서예의 맥을 짚고 있는 그는 “등사판에 철필(鐵筆)로 글씨를 박는 전각기법에 몰두하는 중이다”며 “88세 때는 미수전(米壽展) 또한 가질 계획이고 기존의 기법에서 더 연구한 성과를 미수전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야기 <장수탕 선녀님>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지난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선보인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만한 속편이 없다고는 하지만 원작만큼이나 뮤지컬로 만나본 <장수탕 선녀님>은 분명 새로운 경험이었다. 6살 여자아이 ‘덕지’가 동네의 낡고 오래된 목욕탕인 장수탕에서 선녀 할머니와 만나 가슴 따뜻하고 웃음 가득한 모험 여행을 떠나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았다. 무대 속에서 이야기의 배경인 옛날 목욕탕은 부모에겐 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에겐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어린이 뮤지컬에 소리전당 모악당 규모는 제법 클 것이란 예상과 달리 막이 오르고 공연이 시작되니 휑한 공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무엇보다 공상 만화처럼 미디어 영상을 곁들이니 뮤지컬에 힘을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노래 제목은 확실히 모르지만 구전 동요와 같은 일명 ‘요구르트 송(song)’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공연장을 나설 때도 콧노래를 자극하는 멜로디 곡이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느꼈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성만이 아니라 배우들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선녀의 경우 솔로 곡을 부르는데 풍성한 음량이 공연장을 울리고도 남았다. 공연 전에 동화책을 읽고 봐야 할지 동화책을 읽고 공연을 봐야 할지 고민이라면 전자든 후자든 먼저 마음이 끌리는 대로 추천하고 싶다. 동화책은 책대로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가 있고 공연장에서 뮤지컬을 보면 눈과 귀가 호강하는 상상의 순간이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필과비평사가 지난 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3 제28회 신곡문학상 및 수필과 비평 신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영득 수필가가 수필집 <집게의 꿈>으로 제28회 신곡 문학상을, 김근섭<윤 노인> 등 14명이 수필과비평 신인상을 받았다. 신곡문학상은 수필과비평이 지난 1995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전국 문단에 기여도가 높고 뛰어난 문학성을 자랑하는 수필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작가는 지난 2015년 전남 무안고등학교에서 정년퇴직 후 2018년 월간 ‘수필과비평’에 등단해 수필집 <설레이는 가슴으로 노을을 품다>, <매미성 별곡>, <집게의 꿈> 등을 발간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정종명 전 한국문협 이사장과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남곤 원로시인, 고형진 고려대학교 교수, 전일환 전 전주대학교 부총장, 김현조 전주문협 회장, 서재균 아동문학가, 변종호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허상문·유한근·박양근·엄현옥 평론가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수필과비평 서정환 발행인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모든 모임이 잠시 빗장이 풀려 기쁘다”며 “수필과비평이란 인연의 끈이 이토록 질기고 두텁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영원토록 이어지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수필과 비평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나아가 한국문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수필과비평 출신 작가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문학평론가는 수필과비평 회원들을 상대로 ‘백석 수필의 형식적 특징과 시적 변용’이란 주제로 문학특강을 열어 수필 속 다양한 주제 등 백석 수필의 개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시상식 전 정기총회를 열고 제17대 회장으로 대구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노우씨를 선출하며 앞으로 2년 동안 수필과비평작가회의를 이끌 임원진을 새로 구성하기도 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북도민에게 문화 소외지역이 없는 균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찾아가는 예술극장’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 대상은 전주시를 제외한 전북 13개 시·군 소재 비영리기관 및 단체, 교육·복지 및 의료기관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유치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다. 클래식,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3월 10일 오후 5시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소리전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글제목: 널 꼭 찾고 싶어! △글쓴이: 곽보민 (경남 김해 능동초등학교 6학년) 2022년 7월 6일 날씨: 뚝뚝 비가 내 눈물처럼 내리는 날. 오늘은 신나는 여름휴가입니다. 하지만 왠지 주인의 얼굴은 어색한 미소가 띠어있습니다. “왈! 왈!” 내가 짖자, 주인은 여전히 똑같은 표정으로 날 쓰다듬습니다. 주인의 손은 어느 때보다 차가웠습니다. 평소와 똑같은 차를 타고, 평소와 똑같은 안전벨트를 매고 출발을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와 자꾸만 두근거리는 내 가슴. 늘 가던 공원이 낯선 세계인 것 같습니다. 차에서 내리고 공원에 자리 잡아 공놀이를 했습니다. 공을 보자마자 지금까지 생각했던 그 생각이 어디로 갔느냐는 듯 머리가 공으로 가득 찼습니다. “물어와!” 주인의 말에 출발 신호가 터진 듯 달려갑니다. 바스락거리는 풀숲을 헤치며 까끌까끌하지만 익숙한 풀의 느낌을 만끽합니다. 드디어 공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공을 가져가면, 주인은 항상 웃는 얼굴로 한 손에는 간식, 한 손으론 나를 끌어안고 부드럽게 간질입니다. 오늘따라 그 느낌을 더욱 느끼고 싶었습니다. ‘콰당!’ 급하게 뛰어가다가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넘어져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냥 주인을 생각하며 달릴 뿐입니다. 주인이 보입니다. 힘들지만 더 힘차게 달려갑니다. 내가 주인에게 달려갔을 때, 나를 맞이하는 건 주인이 아닌 자동차 매연가스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라는 생각으로 매연가스를 따라 힘차게 달려갑니다.’ 다리는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같이 아프고, 매연가스를 계속해 마시는 코는 금방이라도 마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눈이 침침해지더니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눈을 떠보니, 나는 도로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고여있는 물웅덩이를 발견해 조금씩 마시며 갈증을 달랬습니다. 그 뒤로 나는 다짐했습니다. 내 다리가 부러지고, 온몸이 마비되는 한이 있더라도 주인을 찾겠다고…!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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